1734가구… 학익역 개통 예정대규모 상업시설 등 도보 이용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 2단계 사업이 본격화한다.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1천734가구(전용 59~134㎡)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 115가구 ▲75㎡ 238가구 ▲84㎡A 495가구 ▲84㎡B 380가구 ▲84㎡C 246가구 ▲102㎡A 119가구 ▲102㎡B 137가구 ▲134㎡PA 1가구(펜트하우스) ▲134㎡PB 3가구(펜트하우스)다.6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손꼽힌다. 수인분당선 학익역(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하는 역세권 단지다. 수인분당선은 환승 없이 강남구청, 압구정로데오, 수서 등 서울 강남지역은 물론 수원, 분당, 판교 등으로 연결된다. 수도권 상당수 지하철 노선과 연계돼 서울·경기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까지 2시간30분대, 목포까지는 2시간10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월곶판교선(월판선)이 개통하면, 송도역에서 판교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차량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 근처에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나들목이 있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췄다.6단지 입주민들은 시티오씨엘 내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스타오씨엘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영화관은 물론 인천 뮤지엄파크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및 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뮤지엄파크와 스타오씨엘 등을 연결하는 보행가로(링크오씨엘)는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시티오씨엘 6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녹지 뷰'(문학산)와 '오션 뷰'(서해)를 누릴 수 있다. 또 송암미술관과 인접한 것을 고려해 갤러리 파크 콘셉트가 적용된 다양한 공원·조경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스타오씨엘과 학익역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누릴 수 있다"며 "실용성 높은 평면 설계와 품격 있는 조경계획 등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인천 시티오씨엘 6단지 투시도. /시티오씨엘 제공

2024-09-08

가장 먼저 재정비를 진행할 1기 신도시 노후 아파트 단지를 선정하는 선도지구 신청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포 산본지역 곳곳에선 “만점인 95%는 고사하고 접수 요건인 50% 동의율을 맞추는 일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선도지구 신청에 매진하는 각 노후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각양각색의 전략으로 막판 스퍼트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미거주 소유주들과 상가 소유주들의 동의를 구하는 게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군포시를 비롯한 1기 신도시 소재 지자체들은 다음 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일제히 선도지구 신청 접수를 받는다. 접수까지 한 달이 남은 가운데 지역을 막론하고 선도지구 신청을 준비하는 노후단지들은 매우 분주하다. 군포 산본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신청 자격을 갖추는 일조차 생각만큼 만만치 않다는 게 산본지역 각 노후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산본의 경우 전체 신청 구역 내 전체 토지 등 소유자의 50% 이상 동의를 받고, 각 공동주택 단지별로도 토지 등 소유자의 50% 이상 동의를 얻어야만 선도지구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6월 25일 선도지구 선정 공모 공고 이후 약 두 달 간 노후단지 재건축추진위들이 저마다 동의율 확보 작업에 매진해왔지만, 한 달이 남은 지금까지 50%를 넘기지 못한 곳들도 적지 않다. 미거주 소유주들의 비율이 높은 단지일수록 어려움을 겪는 추세다. 동의서를 받기 위해 연락을 취하는 일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노후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사전 동의율과 실제 동의율이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 연락처를 제공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게 생각해도 동의서를 작성하고 자필 서명과 지장을 날인해야 한다면 누구라도 주춤하게 된다"며 “그나마 거주하고 있는 소유주들의 비중이 높으면 상황이 낫다. 연락이 닿지 않는 미거주 소유주들에게 동의서를 받으려면 먼저 등기부등본을 떼어서 확인해 해당 주소로 연락을 취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연락이 닿으면 다행이다. 상가 소유주를 파악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막상 신청 시기가 되면 50%를 넘기지 못해 자격조차 되지 않는 곳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전체 동의율이 50%를 넘겨도 대표자가 여러 명이라 제각각 확보한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런 상황 속 각 단지들은 신청 한 달을 앞두고 동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 동의율 60%를 넘겼다는 현수막을 게시한 산본 12구역은 재정비 이후 달라질 아파트의 미래상을 담은 책자를 제작해 입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3구역과 4구역, 7구역은 24~25일 선도지구 지정에 관한 입주민 설명회를 열어 동의서 제출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폭염에도 불구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야외 부스를 설치하거나 가가호호 방문, 알림 방송 등을 통해 동의서 작성을 요청하고 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4-08-24

의정부시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대상지 일부에 데이터센터 건립이 추진되자 인근에 있는 고산지구 주민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관광4용지 3만8천㎡를 매입한 A사가 이곳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초기였던 2014년께 애초 계획은 관광4용지에 뽀로로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시와 사업자는 사업성 확보를 이유로 내용을 변경했다. 시는 2020년 사업계획을 변경해 관광4용지에서 할 수 있는 사업용도에 방송통신업을 추가했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면서 데이터센터 건립이 가능해진 상태다. A사는 전체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을 시행하는 의정부리듬시티(주)의 출자자로 등재돼 있으며, 토지에 이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100MW)까지 확보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지난 달 19일 1차 부분준공(공사완료)한 범위 내 관광4용지가 들어가면서, 사업자가 준비만 되면 착공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 데이터센터 예정지와 가까운 고산지구 주민들은 애초 개발사업의 취지와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전자파, 인체 유해성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들은 공동주택 단지별로 의견을 취합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고산지구 주민 B씨는 “복합문화융합단지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이곳에 '문화'는 빠지고 '산업'시설만 계속 들어서는 모양새"라며 “데이터센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반대로 무해하다는 것도 증명되지 않았기에 거주자 입장에선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착공 일정 등에 대해선 사업시행자로부터 듣지 못했다"면서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잘 알고 있으며, 비슷한 다른 지자체 사례를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해 잘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24-08-21

市, 가현구역 지정·개발계획 고시상업시설·공원 조성 2026년 착공 인천 서구 대곡동에 약 6천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가현구역(대곡3-2구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절차가 완료됐다.대곡3-2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인천 서구 대곡동 39의1번지 일원 81만6천935㎡에 6천194가구(1만5천113명)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가칭 '대곡3-2구역 도시개발조합'(조합장·김한섭)은 2018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인천시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인천시교육청 등 50여 개 부서·기관 협의를 마쳤다. 조합은 토지 면적 3분의 2 이상, 토지소유자 2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주민동의서를 받아 인천시에 제출했고, 인천시와 서구는 주민동의서 확인 절차를 거쳐 지난달 29일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했다. 조합은 내달 중 총회를 열어 조합장 등 임원과 대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후 조합 설립 인가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아 실시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조합 관계자는 "최초 제안 이후 원활히 사업을 추진하던 중 난데없이 개입한 사업자들이 우리 조합이 아닌 본인들이 인허가 절차를 추진한다는 말로 토지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러한 난관에도 대다수 토지주의 협조를 얻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주민들 기대에 부응해 하루빨리 도시개발사업이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4-08-11

용인시는 건축물 최고 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기흥구 지곡동 720번지 일원 지곡일반산업단지계획(9차)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산업단지계획 변경은 2021년 문화재보호구역 연접 지역 행위허가 기준이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곡일반산단 내 일부 구역은 산단 조성 당시 경기도 기념물인 '음애 이자 묘역'이 인접해 문화재보호구역에 포함되면서 건축물 최고 높이가 11m로 제한됐다. 그러나 2021년에 경기도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기준이 변경되면서 행위허가 기준이 다소 완화돼 심의를 통해 건축물 최고 높이를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는 문화재보호구역 내 포함된 지곡일반산단 내 일부 구역에 대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재심의를 통해 전체 면적 7만1천427㎡ 가운데 아직 분양되지 않은 산업시설용지(5천465㎡)와 지원시설용지(1천715.9㎡) 7천180.9㎡는 최고 층수와 높이 제한을 종전 3층 11m에서 4층 22m로 변경했다. 시가 건축물 최고 높이를 변경할 수 있도록 재심의를 신청한 것은 지곡 산단에 입주를 원하는 반도체 제조 기업의 문의가 잇따랐으나,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클린룸을 설치할 수 없어 포기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제조는 아주 미세한 불순물조차 허용하지 않는 클린룸(Clean room)에서 공정이 이뤄지는데, 클린룸은 통상적으로 3층 구조가 충족돼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어 최소 건축물 높이 13~14m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로 지곡 산단 내 미분양 용지에 반도체 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곡일반산단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가 3만여㎡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2만3천여㎡ 규모 코리아테크놀로지(R&D) 센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며, 반도체 컨설팅 전문 업체 '써치앤델브'도 입주해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지곡일반산단 계획 변경을 통해 램리서치는 물론 관련 기업이 시너지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4-08-08

市, 핵심 산단 자리매김 '사업 속도'지역경제적 파급효과 200억 예상 이천시가 지역발전 핵심전략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력해 추진 중인 대월2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속도가 붙는다.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대월2산단에 대한 단지계획 승인을 오는 7일자로 고시했다.대월2산단은 이천 대월면 구시리 일원에 4만5천291㎡ 규모로 추정사업비 약 11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시는 대월2산단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산업단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성에 필요한 공사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성공적인 분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해당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00억원으로 260명가량의 고용창출이 예상되고 있다.시는 해당 산업단지 조성 외에도 추가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이천으로 이전을 원하는 기업체에게 적기 적소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다져놓을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해당 산업단지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SK하이닉스 협력사 전문공단(첨단산업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사업부지 인근으로 SK하이닉스와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인접해 있어 입지가 우수하며 반도체 및 전자업종 등의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경희 시장은 "이번 대월2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향후 입주기업들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이천시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력하여 추진 중에 있는 대월2일반산업단지가 오는 7일자로 산업단지계획에 대한 승인을 고시했다. 사진은 대월2산단 조감도 / 2024.8.4/ 이천시 제공

2024-08-05

98% 찬성에 24명 반대 '대립'매도청구 vs 무효소송 엇갈려2021년 사업계획승인 후 스톱진척 여부 소송전으로 불투명김장권 의원, 상임위 이동 신청 1기 신도시 아파트 중 첫 번째로 리모델링을 승인받으며 관심을 모았던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가 계속되는 소송전에다 시의원 이해충돌 위반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복마전으로 빠져들고 있다.한솔마을 5단지는 당초 2022년 하반기에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마냥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30일 성남시·시의회 등에 따르면 한솔마을 5단지는 시가 진행하는 리모델링 공공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1년 2월 12동 1천156가구를 16개동 1천271가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하지만 조합과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일부 아파트 소유자들 간 소송전이 반복되면서 사업이 멈춰선 상태다.조합은 2개 그룹의 반대 소유자 24명을 대상으로 소유권이전등기 소송(매도청구소송)을 했고 한 차례 패소했지만, 문제점을 개선해 또다시 진행한 1그룹 대상 소송에서는 지난 6월 승소판결을 받았다. 2그룹에 대한 판결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이와 반대로 반대 소유자들이 지난해 6월 시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계획승인무효소송에서는 법원이 지난 10일 반대 소유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항소하는 쪽으로 검토 중인 상태다.이에 따라 2그룹에 대한 판결과는 별개로 사업계획승인무효소송이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될 때까지 한솔5단지 리모델링은 멈춰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이해충돌 논란'은 리모델링 부서를 소관하는 시의회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김장권 의원으로 인해 불거지고 있다. 김 의원은 한솔마을5단지에 거주하며 리모델링 반대 측에 서서 사업계획승인무효 등의 소송에 관여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재산권 문제와도 관련돼 공직자 이행충돌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김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하반기에도 도시건설위에 배정됐다"고 언급했다.한솔5단지 조합 및 주민들은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최근에도 100여 명이 국민의힘 분당을 당협위원회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리모델링에 98%가 동의하는데 김 의원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고, 이해충돌 당사자가 계속해서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김 의원을 징계·제명하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도시건설위에서 사퇴한 뒤 다른 상임위로 가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정용한 대표의원은 "김 의원이 상임위 이동(사보임)을 신청했고, 9월 열리는 정기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국민권익위 자문을 받아 이해충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 도시건설위 활동을 해왔고 한솔5단지는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잘못된 리모델링 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온 것"이라며 "상임위 이동은 이해충돌에 따른 것이 아니라 조합 측의 마타도어 등으로 힘들어하는 동료 의원들에 대한 도의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1기 신도시 아파트 중 첫 번째로 리모델링 사업 계획을 승인받은 지난 2021년 3월 당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한솔마을 5단지’에 내걸렸던 축하 현수막. /경인일보DB

2024-07-31

고령자 눈높이 맞춘 자체설명회현수막·인쇄물 배포·집 방문도 군포 산본지역의 한 교회. 지난 25일 저녁 늦은 시간임에도 강당은 가득 찼다. 산본 한라주공 4단지 2차 아파트 주민들의 선도지구 지정 신청을 위한 자체 설명회 현장이다. "추진준비위원회란 명칭을 붙이기엔 아직 규모나 조직력 등이 충분치 않다"면서도 발표에 나선 한 주민은 스스로 공부한 선도지구 관련 내용을 가감없이 풀어냈다. 60명 가량의 참석자들 중 고령자도 많았지만 이들 눈높이에 맞는 내용들 위주로 진행됐다.참석자들은 "막상 얘기를 들어보니 신청 안 할 이유가 없는데 그동안 이런 내용은 전혀 몰랐다",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면 좋겠다. 저도 돕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네 부동산에 협조를 구하자", "엘리베이터에 알림 글을 붙이자" 등의 홍보 전략도 공유했다.한 주민 발표자는 "지난 4월쯤 자체 설명회를 했는데 그때는 참석자가 20명도 채 안됐다. 그때와 비교해 주민들 관심도가 높아져 고무적"이라면서 "주민들이 정확한 내용을 인지해 판단했으면 하는 바람에 설명회를 재차 열게 됐다. 신청까지 두 달정도 남은만큼 더 열심히 알리고 동의를 얻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오는 9월23~27일 예정된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공모 신청과 관련, 여느 1기 신도시 지역과 마찬가지로 산본 노후단지들도 신청 준비에 매진중이다. 가장 배점이 높은 주민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각양각색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아파트 곳곳의 현수막과 인쇄물의 우편함 배포, 입주민 대상 방송, 자원봉사 주민들이 집집마다 방문하고 있다. 자체 설명회도 꾸준하다. 지난 16일엔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산본 12구역 한양목련·우방목련·신안모란아파트가 설명회를 열었다.이런 가운데 입주민들의 재건축 분담금 문제, 실거주하지 않는 소유주의 동의 등이 변수로 떠올랐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일부 아파트 단지들은 대표 단체를 정하는 문제와 단지별 동의율을 균등하게 끌어올리는 등의 문제로 신경전도 벌이고 있다.충무주공2단지 1차 아파트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분담금 액수가 너무 커질까봐 걱정하는 분과 선도지구에 지정되면 그날부터 바로 재건축에 돌입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 이를 바로 잡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며 "외부업체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곳도 있는데 우리는 아직 주민들 힘만으로 추진하고 있다. 때로는 버겁지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지난 25일 저녁 군포 산본지역의 한 교회에서 한라주공4단지 2차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4.7.25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4-07-29

서부권 거점도시 도약 가능성인프라 강점… 내달 6일 1순위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장항지구 B-3블록에 짓는 '고양 장항 아테라'의 견본주택을 지난 26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총 76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8월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3일이며, 당첨자 계약체결은 같은 달 26~28일 3일 간 진행된다.청약은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이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금 충족 시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원 및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우선공급 비율은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 50% 등이다.가격 경쟁력을 갖춘 공공주택지구 내 분양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된다. 날로 치솟고 있는 분양가 상승흐름에 더해 고금리 및 고물가 등이 맞물려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이 밖에 장항지구 내 희소성 높은 민간분양단지로 공급돼 공공분양과 달리 상대적으로 청약 문턱이 낮다는 점도 가치를 더한다.단지가 들어서는 장항지구는 인구 2만7천여명, 건설호수 1만1천800여호 등으로 계획된 공공주택지구다. 각종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는 데다, 주변으로 대규모 호재가 줄을 잇고 있어 향후 경기 서부권역 최대 거점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양 장항 아테라는 장항지구 내에서도 각종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환경이 강점이다. 단지 앞으로 올 9월 개교 예정인 장항초와 유치원이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심 통학환경이 구현되며 중학교 및 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 예정부지도 도보거리에 있다. 지역 내 인지도 높은 백마 학원가 및 킨텍스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사통팔달 교통망도 돋보인다. 단지와 맞닿은 한류월드로 등을 통해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인근 자유로, 제2자유로 이용시 장항IC 및 한류월드IC 등의 진출입도 편리하다. 차량 6분 거리에 3호선 마두역이 위치해 있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인 킨텍스역도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고양고양 장항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제공

2024-07-28

제도 보완 등 이유 신청 대상 제외분주한 타단지와 대조… 주민 반발군포 재건축위 "방침만 기다려…"특별법 개정 필요, 실행 늦어질듯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지정 기준 발표 후 각 아파트 단지들이 저마다 준비 작업에 매진(7월24일자 11면 보도=평촌 재건축 추진단지들 '선도지구 경쟁' 가속도)하고 있지만 분양·임대주택이 혼합된 단지 주민들은 속앓이 중이다. 정부가 연내에 혼합 단지에 대한 지침을 별도로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 시점이 불명확해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25일 1기 신도시가 소재한 경기도내 5개 지자체는 가장 먼저 재정비에 돌입할 선도지구 선정과 관련, 대상과 공모 기준을 발표했다.기준 제시 후 한 달 동안 지역을 막론하고 1기 신도시 단지들은 가장 배점이 높은 주민 동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각 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돼 자체 주민설명회를 열고 동의서 서명을 촉진하거나 가가호호 방문하는 모습 등도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이 혼합된 단지들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정부 방침에 따라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에서 이 같은 혼합 단지가 일단 제외됐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재정비에 적용할 제도가 충분치 않아 보완이 필요하고, 임대주택 주민들에 대한 이주 대책이 별도로 수립돼야 한다는 점 등이 이유였다.이에 혼합 단지들은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고 온라인으로 공동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지역을 막론하고 함께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한 달이 지난 지금은 비교적 잠잠한 추세다. 정부의 추가 방침만 기다리며 애태우고 있다는 게 이들 단지 입주민들의 이야기다.군포 산본의 한 혼합 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 측은 "상황이 비슷한 단지들과 연대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함께 대응하는 기조"라면서도 "사실 주민들이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정부 방침이 나오는 것만 기다리고 있다. 연내에 지침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만 믿고 있다"고 밝혔다.다른 혼합 단지 관계자는 "우리 단지는 타 단지에 비해선 준비가 안 된 측면도 있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받아 재건축할 수 있는 것은 유효하니 오히려 추가 제도나 지침이 마련되는 동안 내실을 다지고 발표되면 바로 준비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반응도 있다"고 했다.한편 혼합 단지에 대해 연내에 정책 방향이 잡힌다고 해도 특별법 개정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혼합 단지들이 재정비에 돌입할 수 있는 시기는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 방침을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군포 산본신도시 전경. /군포시 제공

2024-07-25

유력단지, 주민설명회 등 적극 의지불리한 중대형 평형도 동의율 사활안양 평촌신도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평촌 제1호 재건축'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선도지구 선정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성에도 선도지구 공모 평가에서는 불리함을 안게 된 중대형 평형 단지들은 배점이 높은 '동의율'을 높이는데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23일 평촌신도시 재건축 추진 단지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선도지구 공모 공고(6월26일자 1면 보도=1기 신도시별 선도지구 공모 기준… '주민동의율' 가장 많은 점수 배정) 이후 특별정비예정구역 단위로 선도지구 신청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유력 단지 중 하나인 꿈마을 귀인스마트 A-17구역(꿈마을 금호·한신·라이프·현대)은 지난 18일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귀인스마트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이성우)는 정비사업 경험이 많은 삼성물산,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선도지구 사업의 장점과 효율적인 재건축 추진을 위한 방법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며 관심을 끌어올렸다.이성우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치열해지는 경쟁구도에서 주민동의율을 높이는 게 가장 큰 변수"라며 "주민동의 목표를 95%로 설정했으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주민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유력 단지인 꿈마을 민백블럭 A-18구역(꿈마을 우성·동아·건영3·건영5)도 다음달 10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동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에 불을 붙인다.역시 유력단지인 목련 A-9구역(목련 두산6·우성7), 소형평형 대단지로 배점에서 유리함을 안게 된 샛별 A-4구역(샛별 한양5·한양6) 등도 동의율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오상훈 꿈마을 민백블럭 통합재건축 준비위원장은 "선도지구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고 이미 상당 수준의 동의를 받아내고 있다"며 "선도지구 신청 구역들 중 가장 높은 동의율을 받아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오 위원장은 그러나 "배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소형평형 대단지들이 높은 동의율을 받아낼 경우 경쟁에서 어려워지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용적률과 공공기여율 등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빨리 발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사진은 안양 평촌 1기 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2024-07-23

‘장안타운 빌라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18일 저녁 장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제2차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다. 2024.7.18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5개 빌라단지 683세대 통합재건축선도지구 관련 2차 주민설명회 세대수 불리함 소유주 참여로 극복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기준과 관련한 논란의 와중에도 선도지구를 노리는 아파트·빌라단지들의 물밑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아파트들에 비해 세대수 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빌라단지(7월9일자 8면 보도)들의 경우 주민동의율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판단 속에 이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고 장안타운의 경우 90%를 넘어섰다.19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 재건축 대상은 8만4천호이며 이 중 선도지구 물량은 1만2천호가량인데, 5만5천호가량이 선도지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재건축 대상의 65%에 해당되며 경쟁률은 ‘1대 4.6’에 이른다.빌라단지의 경우는 분당 25개 지역에 모여 있고 총가구수는 5천777가구이며 4층 규모로 건축됐고 평균용적률이 95% 수준이다. 장안타운·까치마을·매화마을·목련마을 등이 선도지구를 노리고 있다.한신·두산건영·노루건영·풍림아이원빌·프라임하우스로 구성된 ‘장안타운 빌라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18일 저녁 장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제2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총 683세대인 장안타운은 지난달 24일 기준 주민동의율이 91%에 이른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동의율은 우리가 가장 높다”며 “95%를 달성해 만점을 받으면 선도지구에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선정기준에서 주민동의율은 배점이 60점으로 95%가 만점이다. 주민동의율에서 만점을 받아 15점이 배정된 ‘통합정비참여 세대수’(3천세대 이상 만점)의 불리함을 극복해 낸다는 것이다.장안타운은 이와 함께 ‘주택유형별 안배’에 기대를 걸고 있고 낮은 상가율·저층단지로 철거용이·중밀도개발로 공기 단축 등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율동호수를 끼고 있는 만큼 ‘명품 레이크타운’을 조성할 수 있어 분당 재건축 취지에도 맞는다”면서 “다음달 초 용적률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3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기부채납, 사업시행자 등을 결정해 선도지구에 꼭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설명회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토지신탁·J&K도시정비·희림건축사무소·하나감정평가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시행자 등과 관련한 설명을 하며 장안타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 국민의힘 김은혜(성남분당을) 국회의원과 성남시의회 박은미 도시건설위원장도 참석해 주민들을 격려했다.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24-07-19

하안주공·철산우성 등 30년 경과 박승원 시장 "질높은 정주환경 노력" 광명 하안주공 1~12단지와 철산우성아파트 등 13개 단지가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으면서 광명시 재건축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었다.정밀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 추진을 결정하는 첫 관문으로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구조안전성, 비용분석 등 4개 항목을 평가한다.하안주공 1~12단지와 철산우성아파트는 1990년대에 건축돼 30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 단지다. 수도관 등 설비가 노후되고 주차대수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 정비가 필요했다.시는 정밀안전진단 용역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시비와 도비를 확보해 주민 부담을 덜어줬다. 시는 마련된 30억여원의 예산으로 전체 13개 단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지난 1월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이와함께 시는 철산·하안택지지구 내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체계적 계획을 세우기 위해 지난 3월에는 '철산·하안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그간 개별적으로 수립돼 기반시설 등이 연계되지 않고 정비계획 수립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것이다.주민이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해 주거환경 정비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박승원 시장은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시작으로 하안동 노후 택지에 대해서도 신도심과 어울릴 수 있는 균형있는 개발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질 높은 정주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24-07-17

LH·엠디엠플러스 '리츠 협약'18만㎡… 동탄역 차량 10분 거리병원·양로·문화·보육시설 결합동탄2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타운이 본격적으로 조성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5일 (주)엠디엠플러스와 '화성동탄2 헬스케어 리츠(REITs)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REITs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용해 얻은 이익을 분배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주)엠디엠플러스는 지난 4월19일 '헬스케어 리츠(REITs) 사업'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날 협약에는 ▲헬스케어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추진 ▲사업계획 이행 ▲주식공모 및 상장 ▲지역사회 발전 기여 등을 담고 있다.사업 대상지는 화성동탄2지구 내 약 18만㎡ 규모의 부지로, 동탄역으로부터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3세대가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마을'(랑데부)이라는 콘셉트로 시니어주택과 중·대형 오피스텔을 함께 공급하고, 병원, 약국, 시니어케어센터, 양로시설, 문화시설, 보육시설 등이 결합한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시니어주택 2천550가구와 오피스텔 874실 등이 공급되며 입주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각종 커뮤니티·웰니스·액티비티 공간과 상업·의료시설 등을 열린 공간으로 배치할 예정이다.협약 후 연내 리츠 영업인가와 토지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한 뒤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 후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2031년에는 리츠 주식의 일반공모와 상장을 추진한다. 주식 공모 후에는 일반인도 헬스케어 리츠 주식을 소유하거나 이익을 배당받을 수 있게 된다.김재경 LH 지역균형본부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타운 사업모델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한국토지주택공사와 (주)엠디엠플러스는 지난 5일 '화성동탄2 헬스케어 리츠(REITs)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동탄2지구 시니어타운 조감도. /LH 제공

2024-07-07

용인시는 살기 좋은 주거 문화를 조성하고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2024년 공동주택 모범·상생 관리단지'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공동주택 관리법에 따른 의무 관리 대상 공동주택 460곳이다. 의무 관리 대상 공동주택은 300가구 이상 또는 150가구 이상의 중앙집중난방(지역난방 포함) 또는 승강기가 설치된 아파트 등으로 아파트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자를 두고 자치 의결 기구를 반드시 구성해야 하는 등 일정한 의무가 부과되는 단지를 말한다. 시는 가구 규모에 따라 신청 단지를 ▲500가구 미만(1그룹) ▲500~1천가구 미만(2그룹) ▲1천가구 이상(3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일반관리, 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등 4개 분야 실적과 우수사례 등을 서류와 현장 심사로 평가한다. 시는 평가 결과 종합점수 75점 이상인 그룹별 최고 득점 단지를 경기도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추천할 방침이다. 시 자체적으로도 최대 3곳의 모범 관리단지를 선정, 단지와 유공자를 표창하고, 3년 동안 시의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기흥구 서천동 센트럴파크원아파트가 경기도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선정됐으며, 기흥구 동백동 해든마을동문굿모닝힐아파트와 기흥구 구갈동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아파트가 용인시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관리주체와 입주민 등이 서로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우수 단지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모범·상생 관리단지를 선정하고 있다"며 “의무 관리 대상에 포함되는 공동주택단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4-07-03

성남시가 분당 정자동에 조성 중인 대규모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와 맞물려 강력하게 추진해 왔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2월 18일자 9면보도=성남시 “바이오 전략산업 특구 우리가 적임" 총력전) 유치에 실패했다. 성남시는 오가노이드 분야가 제외되면서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고 분석하면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 정자동 옛 주택전시관 일대 시유지(9만9천㎡)에 9천23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성남시는 이와 맞물려 오가노이드 분야의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을 했으나 최근 심사에서 탈락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처리, 산업기반시설 등 각종 인프라 조성, 민원 신속처리 및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우선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성남시는 이런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다. '판교제1테크노밸리와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는 핵심연구와 기술개발', '판교제2테크노밸리는 핵심연구와 제조', '성남일반산업단지는 제조' 등 4개의 거점 기지를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차바이오텍,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11개 산·학·연·병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유치에 실패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오가노이드 분야에 각 5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나 산업부가 바이오의약품 분야만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우리 시 등이 신청한 오가노이드 분야는 단 한곳도 특화단지 지정을 하지 않았다 "며 “현재 오가노이드 분야는 산업화 기반이 아직 없고 생산단계가 아닌 R&D 단계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목적인 바이오 산업의 밸류체인(R&D→제조생산) 완성을 위한 특화단지 지정은 시기상조라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화단지 선정결과와 상관없이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는 당초 계획대로 조성할 예정이며,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AI-디지털바이오를 아우르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24-07-01

안양시가 25일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공고'를 발표하자, 그동안 적극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다. 안양시가 주민설명회 등에서 예고했던 대로 선도지구 선정 평가를 '정량평가'로만 시행한다는 방침이 확정 발표되면서 불리함을 안게 됐기 때문이다. 공고된 평가 기준에 따라 정량평가가 진행되면 사업성이 높은 단지로 꼽히는 중대형 평형 단지들 보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소형 평형 밀집 단지들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재건축 추진하던 중대형 평형 단지 주민들은 정량평가 위주 평가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해 왔다. 꿈마을 민백블럭 통합재건축 준비위원회 오상훈 위원장은 “사업성과 정반대로 점수가 매겨져 사업성이 떨어지는 단지가 선정될 경우, 재건축의 '첫 단추' 격인 선도지구 사업이 표류해 평촌 재건축 사업이 연쇄적으로 차질을 빚게 된다"며 “선도지구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안양시의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도 음경택 부의장이 주요 단지들을 블록으로 묶어 계산한 정량평가 점수를 공개하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주민동의율을 제외한 나머지 평가 항목 30점 만점으로 계산한 결과,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세대가 밀집한 블록은 총점 24.34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가 나왔다. 반면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블록들은 총점이 10점대를 넘어서지 못했고, 가장 점수가 낮은 블록의 경우는 총점 12.39점으로 계산돼 소형 평형 블록과 큰 점수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오상훈 위원장은 또 “정량평가에 의한 점수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배점이 높은 '주민동의율'에서 다른 단지들보다 15% 이상 높은 동의율을 확보하는 수 밖에 없다"면서 “동의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점수차를 극복하느냐 못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는 이와 관련해 “주민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별도의 정성평가 없이 정량평가만 시행한다"면서 “상위 계획인 정비기본방침과 정비기본계획이 수립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선도지구 공모가 이뤄지면서 도시기능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 공공기여 등 미확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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