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체가구수의 56.7%가량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 소유 조사 경기도의 가구수와 주택소유 가구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싼 집값에 서울서 밀려난 이들이 경기도에 터를 잡으면서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러한 수요가 늘면서 집값 역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경기도 총 가구수는 550만24가구로 이중 311만7천74가구가 주택을 소유한 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의 56.7%가량이 아파트를 포함해 단독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주거용 건물을 소유했다는 의미다. 보유주택 없이 전·월세로 주택을 임차하는 무주택가구는 238만2천950가구(43.3%)로 조사됐다. 경기도 일반 가구 수는 매년 증가세다. ▲2020년 509만8천431가구 ▲2021년 529만662가구 ▲2022년 540만6천963가구 ▲2023년 550만25가구 등이다. 이와 함께 주택을 보유한 주택소유 가구 또한 ▲2020년 284만2천747가구(총 가구의 55.8%) ▲2021년 296만542가구(56.0%) ▲2023년 311만7천74가구(56.7%) 등 늘어나는 가구수와 맞물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구소유 주택도 증가세다. 2020년 386만5천40가구(총 가구의 75.8%)에서 2023년 416만42가구(75.6%)로 7.6% 늘었다. 가구소유 주택은 가구원이 소유한 모든 주택 수를 뜻한다. 경기도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수는 1.3채로, 1가구 1주택자 이상이 보편적이란 뜻이다. 경기도 가구수와 주택보유 수 증가는 집값과 관련이 깊다. 경기도 집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서울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어서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경기도 1㎡당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564만7천원으로 전월(562만1천원) 대비 0.5% 증가했다. 전년동월(542만8천원)과 비교하면 4.0% 올랐다. 서울은 지난해 7월 1천62만3천원에서 1천170만8천원으로 1년새 10.2% 상승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에도 지역 간 가격 차이가 뚜렷하게 관측된다.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7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지역 1㎡당 평균 분양가는 1천374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3.3㎡로 환산하면 4천543만8천원 꼴로 경기도(2천226만8천원) 대비 2배가량 비싼 수준이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경기도가 주택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라며 “소득 수준에 비해 집값이 계속 비싸지다 보니 서울에서 밀려난 가구가 경기도에 정착하면서 가구 수와 자가 소유 비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8

중도해지 10.5% 늘고 신규 가입 증가 꺾여 주택가격전망지수 석달 연속으로 상승 매매 중도차익이 경제적 ‘유리’ 판단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수가 급감하고 중도 해지는 늘었다. 연금 대신 주택 매매를 통한 차익 실현 분위기가 커지는 모양새다.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을 보면 5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천164건으로, 4월 1천528건 대비 23.8% 줄었다. 올해 1월 762건, 2월 979건, 3월 1천360건, 4월 1천528건 등으로 매달 신규 가입이 증가하다가 5월 들어 추세가 꺾였다. 반대로 주택연금 중도 해지는 4월 162건에서 5월 179건으로 10.5% 증가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로, 통상 집값이 더 오른다는 기대가 커질 때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줄어든다. 주택을 나중에 팔아서 시세 차익을 남기는 게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집값 상승세는 주택연금 가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임계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월 111로, 4월보다 3p 상승했다. 석 달 연속 상승으로, 지난해 10월(116)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가 6월 120으로 5월보다 다시 9p 뛰는 등 과열 양상을 띤 만큼 주택연금 가입이 저조한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07-09

과천·분당 고가 아파트 거래 활발 상승세 가파른 지역 규제 가능성 실수요·투자 줄어 침체될 우려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보다 늘어나고, 최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경기도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0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까지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6만3천446건으로 전년동기(6만348건)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이는 아직 6월 실거래분이 미반영된 수치다. 신고가 경신도 계속되고 있다. ‘준강남’ 과천의 경우 ‘국민면적’ 매매가가 25억원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5월 과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 전용 84.99㎡ 16층은 중개거래를 통해 25억3천만원에 매매됐다. 경기도 국민면적 아파트가 25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과천에서 ‘국민면적 25억원 시대’가 최초로 열렸다. ‘천당 아래 분당’으로 불리는 성남 분당구에서도 ‘봇들마을 8단지(2009년 입주)’ 전용 84.92㎡가 23억원(15층)에 거래되는 등 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도까지 확산된 가운데, 정부는 경기도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강남3구와 용산구에 이어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과천, 성남시 분당구, 용인 수지구, 안양 동안구 등이 토허제 확대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출 규제로 집값 상승 억제에 나선 정부가 조만간 규제지역 확대라는 나머지 카드까지 꺼낼 것으로 본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정부가 대출규제 외 할 수 있는 방안은 규제지역 확대”라며 “집값이 오르고 전셋값이 오르면 토허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선정 등 규제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토허제로 지정되면 양도세 중과 등 세부담이 늘어나고 거주의무도 있기에 외지인 투자 및 갭투자를 막을 수 있다. 다만, 수요가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등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핀셋규제가 풍선효과로 넘어가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 문턱(6월30일자 12면보도)이 높아진 상황 속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침체국면으로 돌입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금융규제에 토허제까지 중첩되면 실수요와 투자 모두 줄어들어 그 지역 부동산 침체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토허제가 단기적으로는 집값 상승을 멈추게 할 수 있지만, 주택 가격을 안정화시킨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2025-06-30

송도 6·8공구 아파트 매매 하락에 ‘매매가격지수’ 31주 연속 내림세 1·3 공구 등 학세권은 보합세 유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끼고 있는 연수구 집값이 수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송도 6·8공구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이 연수구 집값 내림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2일 기준)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1%를 나타내며 인천에서 전 주 대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연수구는 지난해 10월 첫째 주(-0.02%) 이후 31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수구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매매가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일부 아파트단지의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송도 6공구의 경우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최근 들어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보면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2일과 13일에 각각 5억8천500만원, 7억1천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역대 최고가(12억4천5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송도 6·8공구에 몰렸던 투자 수요가 빠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19 기간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더샵송도마리나베이 등 6·8공구 아파트에 투자 수요가 몰렸는데, 최근 ‘거품’이 빠지면서 집값 하락세가 더 커진 영향도 있다는 게 송도 부동산업계 설명이다. 반면, 채드윅 국제학교를 비롯해 연송고등학고, 명선초등학교, 인천포스코고등학교 등 학교와 학원이 밀집한 송도 1·3·5 공구 등은 매매가격 하락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송도더샵그린애비뉴8단지 전용면적 101㎡의 경우 지난해 8월 8억8천800만원, 지난 3월 8억9천만원, 지난 3일 9억1천500만원 등으로 거래됐다. 송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송도에 투자수요가 몰리며 고점을 찍고, 이후 투자가 빠지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하락한 경향이 있다. 그래서 수치상으로는 연수구 집값이 하락세를 보일 수는 있다”며 “6·8공구 외 나머지는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 없이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1공구 등 학교와 학원 등이 밀집해있는 곳 중심으로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18

區, 경제자유구역법 ‘절감’ 계획 LH “타 공공청사와 형평성 고려” 이견차 건립 지연땐 임대료 증가 내년 7월 출범하는 새 자치구 영종구의 신청사 부지 매매 가격을 놓고 인천 중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중구는 4월 중 ‘영종구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역비는 2억2천500만원(시비)이며 약 8개월간 추진된다. 이후 행정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해 2030년까지 준공하겠다는 목표다. 신청사 건립 추정 사업비는 토지 매입비(471억원)를 포함해 총 986억원이다. 신청사는 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 내 공공청사 용지(운남동 1699-2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는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시행자와 시·도지사가 공공시설 용지 가격을 조성원가 이하로 협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토지 매입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LH는 매각이 끝난 다른 공공청사 용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신청사 부지를 조성원가보다 싸게 공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LH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서’를 보면 공공청사 용지를 ‘조성원가 또는 감정가격’으로 처분한다고 명시돼 있다. LH가 실시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한 중구는 조성원가보다 싼 가격에 땅을 사기 어렵다.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다른 공공기관은 청사 용지를 조성원가에 구입했는데, 영종구에만 예외를 둘 수 없다”고 했다. 토지 매매 가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영종구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면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임시청사 임대료 지출은 그만큼 더 늘어난다. 주민들도 행정 편의를 누릴 기회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중구가 추산한 2025~2029년 영종구 임시청사 임대료는 총 130억원(보증금 25억원 포함)에 달한다. 중구 영종구출범과 관계자는 “신청사 부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받도록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신청사 예산을 편성하고 토지 매입비는 최장 10년간 분할 납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2030년 영종구 신청사 건립을 위해 중구가 부지 예산을 서둘러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03-31

市 공시지가 작년比 2.59% 상승 상승률 미추홀구 높고 강화군 낮아 최고·최저간 5만2348배 차이도 올해 인천지역 공시지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2.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금강제화 부평점’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63만3천850필지 공시지가를 23일 발표했다. 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법’에 따라 정부가 조사·평가한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이다. 올해 인천 공시지가 변동률은 2.59%로 지난해(1.35%)보다 다소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가 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계양구(3.29%), 연수구(2.98%), 부평구(2.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강화군으로 1.6%에 그쳤다. 공시지가 상승률이 큰 지역은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사업 활성화, 광역교통망 구축사업 추진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 최고와 최저 공시지가는 5만2천348배 차이가 났다. 가장 높은 공시지가를 기록한 곳은 부평구 부평동 199의45에 위치한 금강제화 부평점이다. 이곳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약 2.3% 오른 1㎡당 1천471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저 공시지가는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임야로 1㎡당 281원으로 나타났다. 인천 전체 공시지가 규모는 376조원이다. 지역별 공시지가 규모를 따져보면 서구가 84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옹진군이 4조4천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에서 조회하거나 토지가 소재한 군·구 민원실에서 확인하면 된다. 공시지가는 내달 9일까지 공개된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기초단체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광역교통 편의성이 확대되면서 인천 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달 30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3-23

신축 많은 하남 5.96% 상승보여 도내 외곽 안성·평택·이천 약세 경기지역 내에서도 동네에 따라 아파트값이 다른 ‘지역 분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과천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17% 뛰었지만, 안성과 평택은 5% 내렸다. ‘제대로 된 집 한 채’에 집중된 수요로 경기 핵심지역과 외곽지역의 집값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모양새다. → 그래프 참조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85% 올랐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극심한 격차를 보인다. 과천의 아파트 실거래가는 연간 17.23% 상승하며 경기도 내 47개 지역 중 가장 많이 올랐다. 과천 다음으로는 성남 분당구(8.36%), 수정구(7.85%), 하남(5.96%)의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이 높았다. 이들 지역 모두 서울 강남권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천과 하남의 경우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가 모여있는 점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천 실거래가는 2023년에도 18.03% 올라 2년간 상승률이 38.38%에 달한다. 지난해 부천 원미구(4.78%), 안양 동안구(4.76%), 수원(4.52%), 구리(4.28%)는 4%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경기도 내에서도 외곽지역인 안성의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5.42% 하락했고, 평택은 5.38% 떨어졌다. 이천(-3.99%), 포천(-3.25%), 용인 처인구(-2.42%) 아파트값도 약세를 보였다. 이천과 안성 등의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늘며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천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전문가들은 낮은 전세가율로 서울 외곽 지역에 갭투자를 하기보다 출퇴근이 편한 핵심지역에 수요가 몰리며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집은 한 채만 사고 나머지는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흐름도 이 같은 현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1.44% 올랐다. 서울 실거래가가 8%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인천과 경기 상승률은 각각 2.43%, 1.85%였다.

2025-02-19

매매·전세 전월比 0.27·0.08% ↓ 대출규제·신규물량 증가 영향 1인가구 수요 늘며 월세가 상승 인천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상찮다. 지난해 4분기부터 내림세로 돌아선 매매 가격에 이어 전세 가격도 1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0일 인천시가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인천 주택 평균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27% 하락한 3억869만4천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평균 3억원을 돌파한 뒤 10월까지 계속 올라 3억1천만원대를 눈앞에 뒀지만, 대출규제에 주택 구매를 관망하는 흐름이 두드러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군·구별로는 중구(-0.39%)와 남동구(-0.39%), 계양구(-0.38%) 주택 매매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송도와 청라가 속한 연수구(-0.28%)와 서구(-0.23%)의 낙폭도 확대됐다. 같은 시기 서울·경기지역은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인천은 신도심과 원도심을 가리지 않고 주택 매매 심리가 위축됐다. 주택 거래량도 지난 10월 3천553건에서 11월 3천114건으로 12.4% 감소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인천 주택 전세 가격도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꺾였다. 지난달 인천 주택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0.08% 하락한 1억9천504만5천원을 기록했다. 군·구별로는 중구(-0.38%), 서구(-0.36%), 남동구(-0.11%) 등의 낙폭이 컸다. 전세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한 것은 인천의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인천의 입주물량은 4천457가구로 경기(1만1천539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자이더스타’(1천533가구), 미추홀구 학익동 ‘씨티오씨엘 3단지’(977가구) 등 1천 가구 안팎의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가격도 내렸다. 반면 월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주택 월세 가격은 지난달 0.41% 상승했는데, 미추홀구(0.62%), 부평구(0.55%), 서구(0.47%) 등에서 비(非)아파트·1인 가구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전세 가격은 전세대출 규제와 신규 아파트 입주 증가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시장의 관망이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5-01-20

각 6.10%·4.12%… 전체 상승 전환 이천·안성·평택·일산서구 등 하락 전문가들 “올해 상반기까지 보합세” 지난해 과천, 성남 분당구, 수원 영통구, 인천 서구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경기 0.54%, 인천 1.26%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2023년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경기 -6.29%, 인천 -5.18%이었다. 과천(6.10%), 성남 분당구(4.09%), 수원 영통구(4.53%), 인천 서구(4.12%)가 상승세를 이끈 반면, 이천(-3.69%), 안성(-3.38%), 평택(-2.93%), 고양 일산서구(-2.59%), 인천 연수구( -0.36%)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경기 3.80%, 인천 7.05%로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인천 부평구(10.85%)와 서구(10.84%)가 두 자리 상승세를 기록했고 수원 영통구(8.88%), 구리(8.63%), 고양 덕양구(8.22%)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말 비상계엄, 탄핵정국 등으로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보합세로 마무리된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아파트 등 부동산 전망에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 탄핵 정국, 대외 신인도 하락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 부동산 시장도 상반기까지는 보합세 내지는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지난해 4분기의 대출규제와 정국 불안, 집값 고점 상황 속에 연초 계절적 비수기까지 맞물렸다는 점에서 상반기 시장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상반기에도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있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고,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또한 “올해 시장이 전반적으로 박스권 안에서 기준금리와 대출규제에 따라 출렁이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는 “혼란한 정국으로 인해 상반기 집값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매수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세시장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정국 혼란이 길어지고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이라서 부동산 시장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공급물량도 적고 대출규제도 계속되고 있어서 양극화는 계속될 거고 높은 상승세를 보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1-05

올해 전국 민간 분양아파트 기준 층 분양가가 3.3㎡당 2천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1월~12월 3주차 기준)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천61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올해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311만원으로 지난 2023년(2천34만원)에 이어 연속으로 2천만원을 돌파 했으며 4년전 분양가(3.3㎡당 1천598만원)보다 713만원(구 34평 기준 2억4천242만원) 가량 올랐다. 이와 같은 분양가 상승은 계속된 고금리와 원자재, 인건비 등 공사비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문제는 여러가지 국제 정세 등 국내외 상황이 원자재 가격을 계속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어 분양가가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보니, 계속된 분양가 상승에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다. 도내에선 평택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평택역 일원에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 중이어서 관심이다. 현대건설이 평택시 합정동 835번지 일원 합정주공 아파트를 재건축 해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 이 곳은 전용면적 45~178㎡, 총 1천91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 45~112㎡, 59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특히 평택역 일대는 교통, 교육, 생활편의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평택고덕, 소사벌 등 주변 택지지구 수요자들도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1호선과 경부·호남선(새마을, 무궁화열차)이 정차하는 평택역을 비롯해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교통 개선 대책도 속속 계획되고 있는 곳이다. 평택역에서 지하철 1정거장 거리에 SRT가 다니는 평택지제역이 있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또 동탄까지 계획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평택지제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GTX-C노선도 평택지제역에 정차할 예정이며, 여기에 평택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역 KTX 직결사업이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AK블라자 백화점과 CGV를 비롯한 쇼핑,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평택역 일대 상업시설과 조개터 상권,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등의 상권도 갖추고 있다. 교육여건으로는 단지 바로 옆으로는 합정초가 있으며 평택여중, 한광중·고, 신한중·고, 평택고, 평택마이스터고 등의 학교와 합정동 일대 학원가 등이 들어서 있다. 남향 위주의 쾌적한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 및 통풍효과를 높였으며 외관에 커튼월룩 디자인 및 경관조명을 적용해 평택 원도심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가구당 약 1.5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전 가구 개별창고가 도입되며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을 제어하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하이오티(H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차량에서 집안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하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평택역 일대 원도심 아파트 중 손꼽히는 규모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구성될 계획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의 견본주택은 평택시 합정동 835번지 현장에 위치해 있다.평택역 인근 A공인중개사는 “평택역은 과거부터 1호선을 통한 평택의 관문지역으로 편의시설이 많아 선호지역 중 하나다”라며“재건축 등 원도심 개발이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원도심을 떠났던 분들이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2024-12-30

경기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집값 상위 20% 아파트 1채 가격으로 하위 20% 아파트 5채를 살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17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기도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전달과 동일한 4.9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2013년 4월부터 관련 통계가 집계됐는데, 두 달 연속 조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아파트 매매가격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고가 주택에 해당하는 5분위의 집값과 저가 주택인 1분위의 가격 차를 나타내는 지표다. 5분위 평균 집값이 1분위 주택가격의 몇 배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5분위 배율이 4.9라는 것은 5분위 아파트 1채 가격으로 1분위 아파트 평균 4.9채를 매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1년간 경기도 아파트 5분위 배율을 보면 내림세가 관측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4.6에서 지난 1월 4.7로 오른 뒤 2~7월까지 7개월 연속 4.7을 유지했다. 지난 8·9월엔 두달 연속 4.8을 기록하다 10월엔 4.9로 격차가 5배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11월 경기도 아파트 5분위 매매평균가격은 전달 대비 361만원(0.3%) 오른 10억6천71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4천43만원(3.9%)이 상승했다. 반면 1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10월 2억1천809만원에서 11월 2억1천778만원으로 31만원(0.1%) 줄었다. 전년동월(2억2천184만원)과 비교하면 406만원(1.8%)이 감소했다. 경기도 최고가, 최저가 아파트 순위에서도 가격 격차가 두드러진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 11월 경기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단지는 과천시 부림동 ‘주공8단지(1983년 입주)’로 21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단지는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동영(1991년 입주)’으로 5천450만원에 매매됐다. 두 단지의 매매가 차이는 20억원이 넘는다.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에 ‘준강남’ 과천과 성남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이다. 집값 양극화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부터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디딤돌 대출 제한 조치가 시행된 영향이다. 소액임차보증금 차감(방공제) 면제하고 등기가 나지 않은 아파트 잔금대출은 해주지 않는 게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을 최대한 받아야만 하는 수요층은 주택 구매가 사실상 쉽지 않은 만큼 집값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17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파주~서울역 구간이 내달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기점이 될 파주 운정신도시 집값은 잠잠한 모양새다. GTX-A노선 동탄~수서 구간 개통을 앞두고 동탄역 일대 집값이 상승세를 보였던 화성신도시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운정화성파크드림시그니처’ 전용면적 84.99㎡ 12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끼고 4억8천5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동일면적·동일층의 직전거래는 지난 7월 5억원으로, 4개월만에 매매가가 1천500만원 내렸다. 파주시 목동동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지난 2020년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다. 시중에 유동자금이 풀려 집값이 뛰던 부동산 급등기와 고금리에 거래가 잠겨 집값이 내리는 하락기를 모두 겪었다. 이곳 전용 84.69㎡ 실거래가 흐름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20년 6월 4억3천700만원(11층) 최초 거래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5억5천만원(7층)에 실거래, 5개월 만에 매매가가 1억원 넘게 뛰었다. 상승세는 이어져서 2022년 2월 9억5천만원(25층)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초 거래가 대비 117.4% 상승한 셈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해당 단지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해 2022년 8월 5억원(5층)으로 내린 뒤 2023년 3월 4억7천500만원(5층), 2023년 8월 4억7천만원(16층)에 손바뀜했다. 올해 들어선 4억7천800만~5억2천만원 수준에 실거래되고 있다. GTX 운정중앙역과 가까운 단지에서도 오름세는 관측되지 않는다. 일례로 동패동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95㎡의 경우 지난달 19일 7억1천500만원(6층)에 매매가 성사됐다. 동일면적 비슷한 층의 이전 거래는 지난 7월 7억5천만원(3층)으로, 3천500만원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는 9월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서 거래가 잠겼다고 입을 모은다. 운정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8월까지는 저가 위주로 매물이 소진됐는데, 9월부터 대출이 막히면서 거래도 사라졌다”며 “매수 문의도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배후 수요가 중요하다고 봤다. 경기남부에 위치한 동탄은 반도체 클러스터 등으로 일정 수요가 꾸준하지만, 파주는 수요를 창출하는 기능이 부족해 동일한 교통호재에도 동탄과 운정의 부동산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다.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GTX는 부동산 가격 상승 여력이 있는 호재이지만, 파주는 배후세력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9월 대출 규제 영향, 가격이 과거보다 많이 상승했다는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26

경기도·인천 입주 5년 이하, 5년 초과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구축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입주 5년 이내인 경기도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평균 2천207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입주 5년 초과 아파트값은 1천709만원으로 신축 대비 498만원 저렴했다. 신축이 구축보다 1.29배 비싼 셈이다.도내에서 신축과 구축의 격차가 가장 벌어지는 곳은 여주시다. 5년 이내 신축의 3.3㎡당 평균 가격은 1천326만원으로, 5년 초과(640만원)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역 일대 새 아파트가 지역 평균 매매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가격차이를 보였다는 게 직방 설명이다.군포시 또한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 신축이 가격을 이끌면서 1.82배 차이를 보였다. 군포 입주 5년 이내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천73만원, 5년 초과는 1천68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평택시(1.77배), 부천시 원미구(1.75배), 수원시 장안구(1.73배) 순으로 신축과 구축의 격차가 벌어졌다.경기도 대다수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가 5년 초과 아파트 가격을 앞지른 가운데, ‘준강남’ 과천과 성남 분당구에선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과천의 경우 5년 초과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5천540만원으로, 5년 이내 5천325만원보다 215만원 비쌌다. 과천 본도심으로 꼽히는 별양동, 중앙동 일대 주공아파트 재건축 영향으로 5년 초과 구축 가격이 비싸게 형성된 영향이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신 인테리어, 편리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인프라 등의 장점으로 신축 선호도가 높고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며 “새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면서 5~10년 이내 준신축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1-11

법정 최고형으로… 12월 9일 선고 현재까지 드러난 규모만 피해자 511명에 피해액 760억여원에 달하는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를 벌인 피고인 부부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각각 구형했다. 28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열린 부동산 임대업체 사장 정모(60)씨와 그의 아내 김모(54)씨의 사기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징역 15년씩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함께 구속 기소된 정씨 아들에게는 징역 12년을 내려달라고 했다.검찰은 "피해자들은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투자금을 지급한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생존을 위한 거주지 마련을 목적으로 방 한 칸 전세 보증금을 지급한 20~30대 사회초년생 등 서민"이라며 "피고인들은 특별한 자본 없이 보증금을 돌려막기를 하거나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탕진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채무를 누적하는 매우 비정상적 구조로 임대사업을 벌여 극심한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강조했다.이에 피고인 측 변호인은 "임대차 계약 체결 당시에는 보증금을 반환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던 시기로 이번 사건은 부동산 침체 등 외부적 사정에서 비롯된 게 크다"고 변론했다. 최후 진술에 나선 정씨는 "제 잘못으로 많은 분이 고통받고 있는 점에 대해 사죄한다"며 "가장의 잘못이 가족 전체의 고통이 됐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수원검찰청. /경인일보DB

2024-10-29

도내 연간 30만쌍… 합산 소득 1억 이상 비율 전국 평균보다 높아 '과천푸르지오써밋' 등 오름세 "신생아 대출 확대땐 더 오를듯" 경기도내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아파트 몸값이 뛰고 있다. 1인가구뿐 아니라 신혼부부가 선호하는데,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28일 통계청 '2024년 9월 국내인구이동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1인가구는 ▲2021년 154만3천100명 ▲2022년 163만4천147명 ▲2023년 171만4천629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중이다.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보면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다. 103만2천쌍 중 30만9천쌍(29.9%)이 경기도에 산다. 신혼부부수는 ▲2020년 34만1천434쌍 ▲2021년 32만5천67쌍 ▲2022년 30만8천634쌍으로 최근 3년간 30만쌍 안팎을 유지 중이다.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도 높았다. 24만6천116쌍 중 맞벌이 부부는 14만78쌍으로 전체의 56.9%에 달했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6천531만원에 달했으며, 이들 중 17.0%는 소득구간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구간 전국 평균 16.3%를 웃도는 수치다.신혼부부의 거처는 아파트가 73.1%로 가장 높았다. 이를 방증하듯 경기도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경기도에서 거래된 전용 60㎡ 이하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9천463건이다. 아직 올해가 60일가량 남았지만, 2023년 전체 거래량 3만8천686건을 뛰어넘었다.이 같은 상황 속 전용 59㎡ 주택 몸값도 오르고 있다. '준강남' 과천시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 전용 59.93㎡ 19층은 지난 8월 17억3천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면적의 직전거래는 같은해 7월 16억원(21층)으로 1억3천만원 차이가 난다.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위례센트럴자이(2017년 입주)'는 지난 8월 59.95㎡ 4층 주택이 13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동일면적 동일층은 지난 7월 12억4천만원에 매매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중심으로 연간 소득 1억원 이상의 맞벌이 신혼부부가 증가하면서, 전용 59㎡의 신축 소형 아파트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라면서 "특히 정부가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연소득 2억원이 넘는 고소득 부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주요 인기 아파트들의 소형 평형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경기도내 신혼부부가 많아지면서 소형아파트 거래량도 늘어났다. 사진은 경기도내 아파트단지 전경. /경인일보DB

2024-10-28

사렴·물치도, 유원지 등 조성 계획설비 구축 못해 자재 반입 어려움 취소 가능성… '자원화' 악영향도 인천 앞바다 무인도 개발 사업이 줄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사렴도 개발사업의 사업 기간을 올해 연말에서 2028년 10월31일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사렴도는 인천 중구 무의도 인근에 있는 7만810㎡ 면적의 무인도다. 민간 사업자인 (주)사렴도유원지는 야외 공연장과 허브가든 등을 갖춘 유원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사렴도유원지는 애초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섬 내에 선착장이 없어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자잿값이 폭등하면서 공사비가 대폭 늘어나 공사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업자 측은 설명했다.사렴도유원지 관계자는 "벌목 작업 등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는 마무리했으나, 섬에 선착장이 없어 제때 필요한 자재를 반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 선착장 설치부터 시작하고, 관련 공사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동구에 있는 물치도(옛 작약도)의 개발사업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물치도 개발을 추진하는 민간 사업자는 올해 말까지 7천877㎡ 부지에 휴양시설과 카페, 낚시터 등을 짓겠다고 인천해수청 등 관계기관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현재 사업이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게 인천해수청의 설명이다.물치도도 사렴도처럼 공사를 위한 기본 인프라 설비를 갖춰야 하는데,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물치도를 개발하는 민간 사업자가 올해 말까지 인천해수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지 못하면 물치도 개발 계획은 취소된다.인천 무인도 개발의 선도 사업격인 이들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으면서 무인도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 사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무인도를 개발하려면 선착장이나 상하수도, 전기 등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큰 비용이 들어 사업이 중간에 무산되는 일이 많다"며 "인천 앞바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개발 가능한 무인도를 관광 자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개발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민간 사업자와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 무인도 개발 사업이 자재·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물치도 전경. /경인일보DB

2024-10-28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에선 유일하게 경기지역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대체 수요로 오피스텔이 관심을 끌고 있지만, 단 기간에 상승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KB부동산의 10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통계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02%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하락했다. 지역별 변동률은 종합지역 -1.51로 수도권 -1.51, 5개 광역시 -1.43이다. 수도권은 -0.01%, 5개 광역시도 -0.07%로 모두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0.01 인천 -0.24%, 경기 0.01%로 서울, 인천은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경기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선 기피 현상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또한, 경기지역 오피스텔 매매가만 유일하게 소폭 상승한 부분에 대해서도 큰 의미 부여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을 맡고 있는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로 인해 현실적으로 오피스텔 시장 상황이 쉽지 않다"면서 “일부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전반적인 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치솟는 집값에 직장인 수요가 높은 역세권 주변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있어 매매가 상승 회복세도 더딘 모습이다. 특별한 이유로 경기지역만 상승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역시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는 국한된 현상"이라며 “오피스텔은 주로 수익형으로 운영돼 수익이 기대되지 않는 지역에선 자본 손실 우려가 있어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만큼 기피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10-28

올해 3분기(7∼9월) 경기·인천의 땅값이 0.66%와 0.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0.59% 상승해 전분기(0.55%)보다 상승폭이 0.04%p 확대됐다. → 그래프 참조수도권은 서울 0.87%, 경기 0.66%, 인천 0.53% 등 평균 0.75% 상승했는데 2분기(0.7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는 2분기(0.67%) 대비 0.01%p 하락 했지만, 인천은 전분기(0.51%)보다 0.02%p 상승했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땅값 상승률이 1.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성남 수정구 땅값 상승률이 1.40%,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 택지도 조성되는 용인 처인구가 1.32%로 뒤를 이었다.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의 지가 변동률은 0.248%로, 비대상지역 상승률(0.62%)보다 0.38%p 낮았다. 3분기 토지 거래량은 약 48만4천필지(274.9㎢)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5만필지(247.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5.0% 줄었다. 경기의 전체토지 거래량은 6.6% 증가했지만, 순수토지거래량은 오히려 3.8% 감소했다. 인천은 전체·순수토지 모두 거래량 2.4%·7.1% 줄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10-24

10곳 중 4곳 물막이판 미설치… '주택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증가 매년 장마철마다 반지하주택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8월19일자 2면보도=[경인 Pick] 침수불안 떠는 반지하 "살아도 되는家"), 정작 반지하주택 주민들은 물막이판 설치를 원하지 않아 설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의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10곳 중 4곳은 여전히 미설치 상태이다.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침수방지시설 설치 대상 9천998가구 중 50.3%인 5천26가구만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다. 나머지 49.7%인 4천972가구는 설치를 희망하지 않았다.올해는 설치 대상 가구 수를 99곳으로 줄였지만, 이 중에서 35.4%인 35가구는 설치를 원하지 않았다.이는 침수방지시설이 반지하주택 주민의 시야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되기도 할뿐더러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을 때의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재해로 주택이 파손·침수되면 손해를 보상해주는 '주택 풍수해보험'의 경우 총 주택 가입률은 늘었으나 취약계층 가구의 가입률은 오히려 감소했다.도내에서 주택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취약계층 가구 수가 2020년 1만691가구에서 지난 7월 기준 9천487가구로 절반 이상(51.8%) 줄었다.조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폭우로 인해 불안에 떠는 국민이 없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며 "반지하주택 등 수도권 취약계층이 기후변화 속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속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24일 오전 수원시 한 반지하 주택 창문에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물막이판이 설치돼 있다. 2024.7.2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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