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입주자 퇴거 택해 명도된 호실
구축 속하지만 인프라 좋아 메리트
래미안 노블클래스 가장 인기 높아
“가점이 낮아 청약 당첨 기회가 낮은데, 집값은 계속 오르다 보니 이번이 ‘내집 마련’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왔어요.”
지난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 2층 통합판매센터에서 만난 김모(35)씨가 기대감을 갖고 말했다. 이날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오리사옥에서 수원·안양 지역 분양전환 공공임대 30가구 선착순 동·호 지정을 오전 10시부터 진행했다. LH 청약플러스가 아닌 오프라인 현장접수인 만큼 실수요자들은 일찍이 이곳을 찾았다.
이날 계약 대상지는 수원과 안양이다. 수원에선 팔달구 인계동 ‘래미안 노블클래스(2009년 입주)’ 8가구, 화서동 ‘화서역 블루밍 푸른숲(2009년 입주)’ 1가구가 공급됐다. 안양은 만안구 박달동 ‘한신 휴플러스타운 3차(2010년 입주)’ 2가구, ‘석수역 푸르지오(2009년 입주)’ 1가구, ‘석수코오롱하늘채(2010년 입주)’ 7가구, ‘석수하우스토리(2012년 입주)’ 6가구, 석수아이파크(2010년 입주)‘ 5가구가 매각 물건으로 나왔다.
LH 경기남부본부가 이번에 공급한 주택은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에 돌입했으나 기존 입주자가 퇴거를 택하면서 LH에 명도된 호실이다. 기존 입주자가 10년 이상 거주한 만큼 세대 내·외부 노후화가 있을 수 있으며 현 주택 상태 그대로 인계하는 게 조건이다.
주택 시장에서 구축에 속하는 단지지만, 입주를 원하는 이들은 꾸준했다. 주변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졌고, 공급가가 시세보다 합리적이어서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단지는 래미안 노블클래스였다. 모두 전용면적 59㎡로 공급가는 5억500만~5억5천50만원으로 실거래가보다 저렴하게 공급가가 책정된 점이 흥행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래미안 노블클래스는 8가구 중 6가구에 계약자가 나타났다. LH 경기남부는 오전 10시 이전에 순번을 추첨하고 순서대로 동·호를 지정했다.
래미안 노블클래스 계약에 성공한 박모(38)씨는 “서울에 직장이 있는데, 출퇴근 환경도 괜찮고 브랜드 아파트여서 마음에 들었다. 시세보다 (공급가가) 싼 것으로 확인했는데, 대출을 하면 잔금까지 무리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계약자 김씨는 “화서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데, 래미안 노블클래스 공급가가 전고점보다 떨어진 가격이어서 계약을 했다. 오프라인 접수는 처음인데, 절실한 실수요자만 오는 것 같아 오히려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수원, 안양지역 선착순 동·호 지정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총 7가구가 계약금 입금까지 마치고 실계약됐다. 수원이 9가구 중 5가구가 실계약되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LH 관계자는 “계약 안 된 곳은 상시로 선착순 공고 열려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산 세교 49가구 또한 오는 22일 동일한 방식으로 선착순 동•호 지정을 진행한다.
2025-05-16
베일벗은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본청약 돌입
견본주택 개관 첫 날 부터 사전청약자들 ‘북적’
3.3㎡당 평균 분양가 2천200만원 수준
주변시세 대비 3억원 가량 저렴해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접수했던 하남 교산지구 A-2블록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4월1일자 12면 보도)’가 25일 베일을 벗었다. 4년 만에 본청약에 돌입하면서 견본주택을 개관한 것이다. 장시간 기다렸던 사전청약자들이 ‘내 집’을 관람하기 위해 일찍이 견본주택을 찾은 영향으로 개관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25일 오전 9시50분께 찾은 하남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앞은 긴 줄이 형성돼 있었다. 대우건설은 오는 27일 일반공개에 앞서 이날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먼저 견본주택을 공개했다. 개관 시간인 오전 10시가 되자 사전청약자들의 기다림은 설렘으로 바뀌었다.
사전청약자들은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와 유니트(쇼룸)를 꼼꼼히 살펴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51㎡타입에 당첨됐다는 A씨(33)는 “구조는 3-bay(베이)인데도 공간이 잘 빠졌다. 유니트는 발코니 확장 등 유상옵션이 다수 적용된 점이 아쉽지만, 살펴보니 욕심이 든다”라며 본청약을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59㎡타입 사전당첨자 B씨(48)는 “사전청약 당시 예상분양가보다 실제 분양가가 오른 점이 아쉽긴 하지만, 본청약은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유니트를 둘러보니 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4월21일자 10면 보도)’가 연상될 정도로 구조와 옵션이 상당 부분 비슷했다. 유니트는 51A·59C가 마련돼 있었다. 59타입의 경우 4-BAY 구조와 주방 및 드레스룸 특화설계가 용인 민간아파트 분양과 흡사했다.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내 첫 본청약 단지인 하남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이다. 시공부터 분양까지 대우건설이 맡으며 단지는 지하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1~59㎡, 1천1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사전청약분은 866가구, 일반분양분은 249가구(특별공급 186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200만원 수준이다. 59A 타입 기준 최고공급가는 5억7천167만원이다.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4억8천695만원)보다는 올랐지만, 최근 인근 단지 시세보다는 3억원가량 저렴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하남 신장동 ‘호반써밋에듀파크(2021년 입주)’ 전용 59.61㎡는 지난 3월 8억7천만원(17층)에 매매됐다. 동일층·동일면적의 직전 거래는 2023년 8월 7억3천만원으로 1년7개월만에 1억4천만원 상승했다. 인근 실거래가보다 저렴한 만큼 실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은 오는 29~30일 사전청약 당첨자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내달 7일 특별공급, 8~9일 일반공급 순으로 진행된다.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자산보유기준, 소득기준을 충족하고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월납입급 12회 이상 납부했다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는 5월23일 발표한다.
2025-04-25
2차 UCP 자문회의서 현안 토론여건 분석·문제 해결 방안 도출
구리시가 한강변 토평2 공공주택지구 사업 관련 현장답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한다.시는 최근 도시계획, 교통, 환경분야 전문가들로 위촉된 도시 콘셉트 전문가 위원, 경기도·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답사를 진행했다.LH 주관으로 열린 이번 2차 UCP(Urban Concept Planner) 자문회의 현장답사는 UCP위원, 경기도, 구리시, LH 관계자 등 총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장과 UCP위원간 간담회, 토평2지구 조망 및 현장 브리핑, 현장답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지난 7월 개최된 첫 UCP 자문회의에서는 토평2지구 개발여건 분석 및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주요 현안사항에 관한 토론이 있었고, 이번 회의는 현장방문을 통해 사업여건을 분석하고, 발생이 가능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시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장자호수공원, 토평정수장, 코스모스길, 아천IC, 토평천 등 주요 현안사업지와 지구경계지역에 대한 현장 여건 등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토평2지구에 최적화된 개발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백경현 시장은 "구리시민들의 숙원인 한강변 토평2지구 사업의 개발 콘셉트 정립과 특화방안 마련을 위해 UCP 위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UCP위원의 자문을 바탕으로 LH와 함께 토평2지구를 기존의 공공주택지구와 차별화된 최첨단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구리시는 최근 한강변 토평2 공공주택지구 사업 관련 현장답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나섰다. 2024.8.26 /구리시 제공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