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어려울수록 민생 예산 두텁게 지켜야”
“일률 삭감 대신 민생·성과 중심 구조조정”
취득세 의존·세출 경직성 등 구조 문제 지적
“집행부와 협치하되 견제·감시 역할 다할 것”
안광률(시흥1)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경기도 재정을 당장의 ‘위기 상황’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진단하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원은 1일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민생 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며 “재정이 어려울수록 더 세심하고 두텁게 지켜야 할 곳은 바로 민생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이 흔들리면 민생 사업이 흔들리고, 도의회가 지역 주민에게 약속한 사업들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는 것에 앞서 현재 도의 재정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히 확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도 채무가 7조원에 달하는 등 재정 여건이 악화했다며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도의회에 5천469억원 규모의 감액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이에 도의회 민주당은 ‘재정건전성 TF’를 발족해 도의 세입·세출 구조와 재정 여건을 진단했다. 안 대표의원은 이날 TF의 진단 결과를 의원들에게 공개하며 현재 경기도 재정의 핵심 문제는 구조적 취약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안 대표의원은 “2025년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12.86%로 법정 재정주의 기준인 25%보다 낮아 현재 상황을 당장 재정위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다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며, TF를 통해 당장의 위기보다 더 근본적인 재정 구조의 문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TF는 취득세 의존도가 높은 도의 세입 구조를 주요 문제로 꼽았다. 2026년 기준 도 취득세가 지방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7%로 다른 도 평균(22.8%)을 웃돌아 취득세 의존도가 높은 만큼 부동산 경기에 따라 세입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출 구조의 경직성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사회복지 분야 지출 비중은 2017년 34.64%에서 2026년 46.54%로 증가한 반면, 도 자체 사업 비중은 같은 기간 47.43%에서 38.08%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TF는 일률적인 예산 삭감보다는 사업 성과와 도민 체감도, 집행 실적 등을 기준으로 한 선별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조8천383억원 규모의 지방채 상환이 집중되는 만큼 선제적인 재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안 대표의원은 “지금 당장 위험하지 않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며 “위기가 실제로 찾아온 뒤 사업을 자르고 예산을 줄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위기 전에 재정 구조를 바로잡고 불필요한 지출을 걷어내면서 필요한 민생 예산을 지켜내는 것이 정치와 도의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세입 기반 확충과 재정 건전성 관리 체계 강화, 성과 중심의 세출 구조조정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 대표의원은 “민생과 성과 중심의 사업, 민주당의 숨결이 들어 있는 정책 사업은 보호하되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사업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사업은 과감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그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9월 추경은 물론 다가올 2027년 본예산 심사에서도 민주당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 실제 예산 심의에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안 대표의원은 “민주당은 재정위기라는 말로 도민의 불안을 키우지 않겠지만 현재의 문제를 외면하지도 않겠다”며 “추미애 지사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더 꼼꼼하게 살피고,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도의회가 해야 할 견제와 감시의 역할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9-01
‘재정위기 극복 전략 TF’ 31일 브리핑
3년 이상 지속·대규모 사업 원점 재검토
공기업 배당금 등 1조 6천억원 세입 확보
지방소비세 40% 인상 등 제도 개선 병행
경기도가 재정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세입·세출 구조 개선에 나선다.
세출의 경우 내년 예산 편성 시 3년 이상 지속된 사업이나 100억 이상 대규모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세제개편을 통해 지방소비세 세율을 민선 9기 임기 내 40%까지 인상하는 등 낡은 재정구조 개편도 추진한다.
체납액 징수율을 끌어올리고, 임대용 자동차 등록 유치를 추진하는 등 총 1조6천억원 이상의 세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자구책도 마련했다.
‘경기도 재정위기 극복 전략 태스크포스(TF)‘는 31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활동보고 기자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는 TF 단장인 주형철 경제부지사가 직접 맡았다.
주 부지사는 “이번 재정위기 극복 전략 TF의 목표 과제는 ‘2027년도 예산편성 지침 마련’과 ‘추가 세입 확보 방안 및 세제 개편안 마련’”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세제 개편을 통한 재정구조 개선이지만 이는 당장의 세출 구조조정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내년 본예산 편성 “기존사업 원점 재검토”
TF는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재정 사업의 전반적인 재구조화”라고 설명했다. 사업 대부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단 뜻이다. 다만 TF는 일률적인 삭감이 아닌 사업의 ‘도민 체감도’와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살피겠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는 ‘3년 이상 지속돼 온 사업’과 ‘대규모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규모 사업의 경우 구체적인 사업비 기준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주 부지사는 “100억원 이상 드는 사업이 한 40여개 된다”며 이들 위주로 살펴볼 뜻을 내비쳤다.
다만 TF는 ‘사업 전면 재검토’를 “폐지를 전제로 한 검토가 아닌, 지금의 재정 여건에서 어떤 방식으로 효율적인지 정밀하게 따져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서 간 중복’되거나 ‘시·군 자체 사업과 겹치는 사업’은 원칙적으로 일몰하고, 광역단체로서 수행해야 할 사업에 집중한다.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추진 시 재원조달계획을 함께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페이고(Pay-go)’ 원칙을 적용한다.
주 부지사는 “아낄 수 있는 곳에서 많이 아끼고 필요한 곳에 더 잘 쓰는 것이 경기도정이 추구하는 재정 구조조정 방향”이라며 “큰 재정 투입 없이도 정책 효과는 오히려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 ‘체납액 징수 강화’ 등 1조6천억원 세입 확보
TF는 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세 가지 세부과제’를 통해 2030년까지 1조6천억원의 세입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먼저 체납액 징수율을 끌어올려 약 3천300억원의 세입을 확보한다. 지방세 체납은 체납관리단을 통해 도가 직접 징수하고, 세외수입 체납에 대해서도 징수제를 도입해 현장 징수를 강화한다.
또 ‘임대용 자동차 등록 유치’와 같은 새로운 세원을 발굴해 세입 확보에 나선다. 신규 취득 차량에 대한 차량 안전용품 지원 등을 통해 렌터카·리스 사업자를 유치, 세원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4년간 약 5천500억의 세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나 (주)킨텍스 등 공기업 운영이익에 대한 배당금을 수령해 약 7천500억원의 세입을 확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주 부지사는 “이 세 가지 방안을 별도의 법 개정까지 필요한 사안이 아니다. 도가 행정력으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더불어 자산 매각 등 앞으로도 모든 추가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낡은 재정구조 개혁” 중앙정부·국회와 협력 강화
TF는 그간 추미애 지사가 줄곧 강조해온 ‘낡은 세제개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만큼 중앙정부와 국회, 도내 31개 시·군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TF가 발표한 세제개편 방안은 앞서 추 지사가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한 내용과 동일하다. 시·도세인 지방소비세율을 25.3%에서 40%까지 인상, 담배소비세 중 지방교육세 부분의 세목을 소방·안전 관련 재원으로 사용, 법인세의 5%를 광역지방정부 재원으로 귀속하는 등의 내용이다.
이밖에도 경기도의 기준재정수요액과 기준재정수입액을 현실에 맞게 산정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는 도가 불교부단체로 분류되는 이유로 꼽힌다. 두 지표가 현실에 맞게 보정되면 도가 보통교부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 부지사는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 지방세·세외수입 추가 확보, 구조적인 제도개선이 모두 잘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때 비로소 도는 재정 비상상황을 온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TF에서 정리한 전략에 따른 실행과 점검을 이어나가고, 도의회와도 ‘지방재정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위기 극복 전략 TF’는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실·국장과 경기연구원 및 외부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해 이달 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2026-08-31
도의회 국힘, 추경안 송곳 심사 예고
“추 지사, 기준 없는 쿼터식 삭감해”
‘이재명표 복원·김동연표 삭감’ 지적
인사 보류 방침엔 “일방통행 행정”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가 5천46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감액하는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무원칙 할당식 삭감’이라고 비판하며 강도 높은 심사를 예고했다.
방성환(성남5)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31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국민의힘이 추경안을 분석한 결과, 도가 내세운 재정위기 타개책은 ‘제 살 깎아 먹기’식 통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 대표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사실상 부도를 선언하며 도민에게 재정 불안감을 안긴 것도 모자라 기준 없는 쿼터식 삭감으로 민생·복지 분야의 실질 예산을 대폭 축소했다”며 “그 책임과 피해를 실·국과 시·군,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영역에까지 무책임하게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는 3천억원의 세수 추계 오류에 이어 사업수입 추계에서도 260억원을 부풀리는 등 재차 오류를 범했고, 이번 추경에서 해당 금액을 삭감했다”며 “7조원에 달하는 채무가 무리하게 기금과 지방채를 끌어다 쓰는 과정에서 발생했음에도 이번 추경에서 또다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750억원을 일반회계로 돌려쓰는 과오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숨겨진 빚”이라며 “올해 지급해야 할 상생발전기금 1천407억원과 교육청 법정전출금 미납액 1천303억원을 방치하고 지급을 미뤘으며, 기존 7조원의 채무에 기금 차입과 미지급금 등 총 3천460억원이 추가되면서 빚의 굴레는 더 깊어졌다”고 꼬집었다.
민선 7·8기 정책사업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도정 정책은 되살리면서 김동연 도정의 정책은 일몰시키는 예산 편성 기조도 문제 삼았다. 이재명 도정의 청년기본소득 163억원과 농어민기회소득 215억원의 4분기 미편성액은 이번 추경에 편성됐지만, 김동연 도정의 핵심 정책인 장애인·예술인·체육인·아동 돌봄 기회소득 예산은 모두 감액됐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의 이번 추경은 경기도 발전을 좌우할 기반 투자는 기약 없이 미루는 한편,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군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깼다”며 “실·국과 산하기관은 물론 민간의 주머니까지 털어 재정을 메우겠다는 전형적인 땜질식 처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도의회 국민의힘은 정확한 통계에 기반한 세입 추계, 실·국별 할당식 획일 감액 지양과 사업별 타당성 심사에 근거한 감액, 이재명 도정 정책을 되살린 예산 편성 기조 점검, 도민의 생명·안전·돌봄 등 민생예산 최우선 보호 등을 이번 추경안 심사 방침으로 밝혔다.
또한 경기도의 인사 보류 방침을 ‘인사 만행’으로 규정했다. 방 대표의원은 “추미애 지사의 일방통행식 불통 행정이 낳은 또 다른 도정 대참사”라며 “추 지사의 전례 없는 인사 건너뛰기로 도내 7개 시·군 부단체장 자리가 수개월째 공석으로 방치되면서 일선 행정의 컨트롤타워가 붕괴됐다”고 직격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경기도정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추미애 지사는 국민의힘과 일체 소통·협치하지 않는 독불장군식 도정 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붕괴된 재정·인사 시스템 복원에 즉각 나서라”고 강조했다.
2026-08-31
정기열 전 도의회 의장 ‘인사 단행 요청’
“내년 예산 편성, 잘 아는 담당자가 해야”
경기도의 하반기 정기인사 보류 조치에 도 안팎에서 연일 반발이 제기되는 데 대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책임행정’을 언급하며 재반박했다.
추 지사는 지난 29일 정기열 전 경기도의회 의장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댓글을 통해 “지난 8기에 편성하지 아니한 금년의 석달 간 예산 편성과 2027년 예산을 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지금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공직사회의 신뢰와 사기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추 지사에게 조속한 인사 단행을 요청하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작성했다.
정 전 의장은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 재정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공직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며 “조직개편도 중요하지만, 더 늦기 전에 정기인사를 통해 조직을 안정시키고, 열심히 일한 공직자가 정당하게 평가받는다는 믿음을 심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추 지사는 “민선 9기 신규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민선 8기 사업)집행을 해온, 실정을 잘 아는 해당 실국 담당자들이 예산을 어떻게 줄이고, 일몰이 타당한지 여부를 판단하고, 도의회에 설명도 하고, 잘 심의할 수 있게 요구 자료도 제출해야 하는 것이 책임행정 아닌가”라고 답했다.
정 전 의장은 이 같은 추 지사의 댓글에 “답글까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책임행정의 출발은 ‘인사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인사혁신을 통해 새로운 인재가 등용되면 행정이 바뀌고, 행정이 바뀌면 도민이 변화를 체감한다”며 조속한 인사 단행을 재요청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1일 올 하반기 정기 인사를 조직 개편 이후로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공직사회 반발이 계속되자 추 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산 재조정 절차를 마칠 때까지 어느 누구도 하던 일을 두고 다른 자리로 옮길 수는 없다”며 인사 보류 뜻을 굽히지 않겠단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2026-08-31
李 대통령, 6개 부처 개각 단행
법무장관 후보에 수원갑 김승원
국토부 홍지선은 道 공직자 경력
중소벤처기업, 의왕과천 이소영
성평등가족엔 부천 출신 용혜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단행한 개각에서 경기지역 출신 및 지역 연고 인사들이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로 대거 발탁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재선 김승원(수원갑) 의원을 지명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는 경기도에서 주요 공직생활을 지낸 홍지선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낙점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재선 이소영(의왕과천)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부천 출신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발탁됐다.
법무·국토교통·중소벤처기업·성평등가족부 등 주요 부처에 경기지역 출신 인사들이 전면 배치된 셈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들을 포함한 6명의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실 참모진 등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형일 전 재정경제부 1차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지명됐다.
강 실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전사회적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인사”라며 “역동성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형사사법체계 개편 취지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의 안착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승원 후보자는 수원 출신으로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수원지법 판사 등을 지냈고, 2020년 21대 총선 수원갑 지역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검찰 개혁 등 민주당 내에서도 개혁 입법을 강하게 추진해 온 대표적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했다.
홍지선 후보자는 경기도에서 도시·주택·건설·교통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철도항만물류국장과 도시주택실장 등을 맡아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 12월 국토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
경기도에서 오랜 기간 국토교통 관련 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두루 경험한 만큼 주택 공급 확대, 수도권 교통망 확충, 철도·항공 안전 등 국토교통 분야의 주요 현안을 풀 적임자라는 평가다.
법조인 출신의 이소영 후보자 역시 초·중·고를 모두 경기도에서 나왔다. 21대 총선에서 당에 인재로 영입돼 의왕과천에서 재선까지 성공했다.
용혜인 후보자도 부천 출신으로 안산 경안고를 졸업했다. 용 후보자는 21대·22대 모두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했다. 이재명 정부 첫 90년대생 장관 후보자이기도 하다.
한편 대통령실과 관련 기구 인선도 함께 이뤄졌다. AI미래기획수석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이 각각 내정됐다. 대통령 정무특보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위촉됐다.
2026-08-30
내일 개회… 예산안 대치 예고
민주, 국정과제 뒷받침 신속 처리
역대 최대 규모 원안대로 방어 입장
국힘, 여당 독주저지 여론전 진행
대정부질문·국감 등 실책 파헤쳐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포함한 정기국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간 입법·예산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공급 관련 법안을 비롯한 쟁점법안 입법과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될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치열한 대치가 벌어질 전망이다.
국회는 1일 정기국회를 개회하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는 3일에는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7∼8일에는 양대 정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됐다. 또 9∼11일과 14일에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10월6일부터는 3주 일정의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절대다수 의석을 앞세워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입법을 신속히 처리하고 내년도 슈퍼 예산안을 원안대로 지켜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입법독주’와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등으로 맞설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특히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부의 실책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며 올인 모드에 들어간 상태다.
민주당은 물가안정, 부동산정책, 소상공인지원, 자본시장개혁을 핵심축으로 ‘입법 전쟁’에 나선다. 주요 처리 대상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촉진을 위한 도시정비법,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한 부동산감독원 설치법, ‘주가 누르기 방지법’으로 불리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등이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간 이견이 팽팽한 용산공원 주택공급 관련법(용산공원 특별법 개정안)도 기다리고,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 지원을 위한 전기사업법, 수도법, 물관리기본법, 산업입지및개발에관한법, 건축법 등의 개정도 과제다.
‘메가특구 특별법’의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 여부, 조희대 대법원장의 서면 제청 논란을 계기로 떠오른 법원조직법 개정 등 ‘2차 사법개혁’도 야권의 저항이 불가피한 법안들이다.
국민의힘은 ‘민생경제 살리기’ 기조 하에 총 7개 분야 133개의 중점 입법과제를 선정해 여론전에 나서는 한편, 여당의 입법독주 저지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여당의 부동산 공급정책 기조에 맞서 국민의힘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을 통해 민간 재건축 사업에 활력을 제고하고, 국가 재정 투입 없이 주택공급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용산공원 부지 개발에 대해서도 도심녹지 보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예산안과 함께 다뤄질 부동산 세제개편안 등 세법 개정안 역시 뇌관이다. 민주당은 정부안 보완을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과 조세 형평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부동산시장 왜곡을 이유로 강력 대응할 태세다.
202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