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동 1059억 들여 내년10월 완공300명 고용효과… 市세수도 증대인천 서구 북항 배후부지에 식품 글로벌기업인 '(주)농심 인천물류센터'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서구 원창동 소재 북항 배후부지에 식품글로벌 기업인 농심 인천물류센터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심 인천복합물류센터는 북항 배후부지인 서구 원창동 391-19번지 일원 부지 3만2천678㎡에 3개동(사무동, 물류센터, 보세차고)으로 건립되며 내년 10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천59억원이다. 시는 이번 투자 유치가 300여 명의 신규 고용 효과를 가져오고 취득·등록세 등 세수도 크게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에 따르면 농심은 중국, 일본, 호주 등 전 세계로 수출하는 등 매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식품 제조업체다. 업체는 최근 사업 성장으로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자 수도권 물류 거점 최적지로 인천항 북항배후부지에 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농심은 인천복합물류센터에 생산 제품의 운송, 배송, 보관 등의 물류 작업에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해충,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에어커튼, 스피드도어(고속 자동문) 등을 갖춘 폐쇄형 센터로 설립해 식품 안전성도 높일 방침이다. 전국 40여 곳 농심 물류센터 중 가장 크게 지어질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시는 이번 센터 유치가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서구 구도심 지역의 개발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9-17 윤설아

탑승수속 K·L·M동→A·B·C동'프리미엄 체크인 존' 별도 신설 퍼스트·비즈니스 라운지 3곳도아시아나항공은 10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 수속 카운터와 라운지 등 제반시설을 서편에서 동편으로 이전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공사의 제1터미널 항공사 재배치 계획에 따라 이같이 관련 제반시설을 옮겨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탑승 수속 카운터는 기존 K, L, M 동에서 A, B, C 동으로 이전한다. 퍼스트와 비즈니스 라운지는 기존 43번과 28번 게이트 부근에서 11번과 26번 게이트 근처로 옮겨진다. → 위치도 참조아시아나항공은 제반시설 이전과 함께 고객 편의를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존(Premium Check-in Zone)'을 신설한다. 이곳은 카운터 외장을 반투명 유리벽으로 구성한 별도의 대기·휴게 공간이다. 체크인 시 이용할 수 있다.아시아나항공은 퍼스트 라운지 1개와 비즈니스 라운지 2개 등 3개의 라운지를 동편에 새로 오픈한다. 기존 서편 비즈니스 라운지 가운데 1곳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6월부터 스타얼라이언스 우수 회원과 외항사 전용 라운지로 운영한다. 라운지 총면적은 4천798㎡로, 아시아나항공은 개인 공간을 선호하는 최근 경향을 반영해 1인석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케이터링은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에서 맡는다. 별도의 주류 바와 테이블도 마련한다.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서비스지점 홍성민 상무는 "카운터 등 시설 리뉴얼과 이전으로 더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 속에서 고객들을 모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고객 서비스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9-17 이현준

인천항만공사, 범비상대책위 논의칭다오항과 서비스 운영경험있어통관 생략 일반 운송보다 빨라져환적화물 증가에 클러스터 활성화급증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을 인천항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RFS·Road Feeder Service) 시행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인천항 범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항 범비상대책위원회에는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세관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선사, 포워더, 하역사, 예·도선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RFS는 다른 지역 공항·항만의 화물을 트럭을 통해 공항까지 운반 후 항공기로 환적해 목적지까지 수송하는 서비스다. 이를테면 중국 칭다오(靑島)공항의 화물을 중국 트럭에 실어 칭다오항까지 간 뒤, 한중카페리에 트럭을 통째로 실어 인천항으로 들어온다. 이후 이 트럭이 그대로 보세구역을 통과해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화물 운송 방식이다. 통관 절차 등이 생략되기 때문에 일반 화물 운송보다 빠르고,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은 지역까지 화물 운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항은 2007년 칭다오항과 RFS 서비스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한국 화물차량의 중국 내 운행이 금지되는 등의 문제로 2008년 중단됐다.중국의 대외 전자상거래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RFS를 다시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외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75조 위안(1만2천712조 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88조 위안(1만4천916조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활용해 바닷길과 하늘길을 연결하는 RFS 시스템을 도입하면, 환적 화물이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올 상반기 인천항의 환적 화물은 1만TEU(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불과했다. 인천항보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적은 광양항의 환적 화물(24만 8천TEU)보다 매우 낮은 수치다. 또한 인천항만공사가 아암물류2단지에 조성하는 '인천항 전자상거래클러스터' 조기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RFS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17 김주엽

724명 정원·화물 325TEU 규모… 유황 저감장치 설치 '친환경'한중 간 우의·교류 다지고 위기빠진 카페리 시장 선도 역할 기대인천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를 잇는 한중카페리 노선에 국내에서 새로 건조한 선박이 투입된다.위동항운유한공사는 최근 '뉴골든브릿지7호'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인천~웨이하이 항로를 오가는 뉴골든브릿지7호는 한중카페리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 만들어진 선박이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뉴골든브릿지7호는 길이 196m, 너비 27m 크기로 최대 23노트(시속 약 43㎞)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카페리보다 20% 정도 큰 규모여서 여객 정원 724명, 컨테이너 화물 적재 능력 325TEU(1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갖추고 있다. 한중카페리 중 유일하게 유황 저감장치를 설치해 환경오염도 최소화했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그간 한중 노선에 투입된 카페리들은 중국에서 건조됐거나 중고 선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서비스 고급화를 위해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을 활용한 카페리를 처음 투입한다"고 설명했다.현재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다. 인천 10개, 평택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각각 개설돼 있다.지난해 3월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금한령 이후 단체관광객 감소로 승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한중카페리 업계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올 들어 여객 수는 회복하고 있지만,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올해 1~8월 인천과 중국을 잇는 10개 항로 카페리 여객 수는 47만2천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하지만 2016년 1~8월 여객 수(63만846명) 4분의 3 수준에 불과하다.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승객들의 눈높이가 예전보다 올라간 데다, 최근 저비용항공 노선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승객들이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카페리 선사는 한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중국 내 트레킹, 자전거 라이딩 등 30~50명 단위의 단체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여행 코스를 선보이고 있다.지난 14일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뉴골든브릿지7호 취항식에서 전기정 위동항운 사장은 "1990년 9월 한중카페리 중 처음으로 출항한 '골든브릿지호'는 한중 간 우의와 교류를 다지는 '황금 가교' 역할을 바라는 염원을 담고 한국과 중국을 오갔다"며 "뉴골든브릿지7호 도입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위기에 빠진 한중카페리 시장이 재도약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골든브릿지7호는 15일 인천항을 출항해 웨이하이로 첫 운항을 시작했다.지난 18년간 한중카페리 항로를 5천400차례 운항하며 여객 234만명, 화물 88만TEU를 수송한 기존 '뉴골든브릿지2호'는 매각될 예정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14일 인천항에서 열린 인천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를 잇는 한중카페리 '뉴골든브릿지7호' 취항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길이 196m, 너비 27m 크기로 최대 23노트(시속 약 43㎞)로 운항할 수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뉴골든브릿지7호 내에 입점한 편의점.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09-16 김주엽

수심 3m 채 안돼 입·출항 위험2009·2014년 이어 세 번째 작업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연안여객부두 일대에 대한 준설 작업을 벌인다.인천항만공사는 연안여객부두에 드나드는 연안여객선의 통항 안전을 위해 '연안여객부두 1~4잔교 해역 유지 준설공사'를 연내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연안여객부두는 옹진군 덕적도와 백령도 등 12개 항로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16척이 이용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18만 4천378명이 연안여객부두를 이용해 인천 앞바다 섬을 오갔다.그런데 최근 연안여객부두 인근 해역의 수심이 얕아지면서, 연안여객선이 입출항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조사 결과, 대부분 해역이 계획수심(4m)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점은 수심이 3m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인천항 앞바다는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어 많은 양의 퇴적토가 쌓인다. 이 때문에 적정한 해심을 유지하기 위한 준설공사는 필수적이다. 특히, 연안여객부두 인근 해역은 펄과 모래로 이뤄져 있어 퇴적 속도가 빠르다. 인천항만공사는 2009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이 일대 해역에 대한 준설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최근 인천항만공사가 연 '연안여객선사 사장단 초청 간담회'에서도 연안여객부두 인근 해역 준설 요구가 있었다. 간조 때 선박을 입출항할 경우 선체 하부가 해저에 닿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는 게 연안여객선사들의 설명이다.인천여객선협의회 배용몽 회장은 "수심이 얕으면 선박 스크루가 해저면에 걸려 엔진이 꺼지거나 선체 하부가 파손될 위험이 있다"며 "현 상황에서 부두 인근에 흙이 더 쌓이면 물때를 고려해 여객선을 운항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준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여객선 해저면 접촉 등 안전사고 위험이 제거되고, 연안여객선이 원활하게 입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연안여객선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16 김주엽

올 1383만명… 작년比 23.9% 증가관광수요 많은 지역 증가세 뚜렷인천국제공항 이용객 10명 가운데 3명은 LCC(저비용항공사) 이용 고객이라는 분석이다. 2002년 첫 LCC 노선이 인천공항에 생긴 이래 처음으로 여객 점유율 30%대를 돌파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1~8월 LCC를 이용한 여객 수가 1천383만8천38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30.6%를 차지한 수치다.인천공항의 올해 LCC 이용 여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16만7천999명에 비해서도 23.9%가 늘어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 LCC 운항 편수도 올 1~8월 7만 6천475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천573편보다 22.2% 증가했다.LCC 운항과 여객 증가에 힘입어 인천공항 전체 국제선 운항 편수와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동남아, 일본, 중국, 유럽 등 관광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여객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들 지역의 올 1~8월 여객 수송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게는 11.3%에서 많게는 16%까지 증가했다. 인천공항 환승객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5% 늘었다.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9-16 이현준

해수부, 항만포럼 설립 허가증경쟁력강화 교육·연구·세미나이달부터 사업 협력 본격 활동평택·당진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평택·당진항포럼이 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평택항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지향적 성장을 위해 사단법인을 신청한 평택·당진항포럼에 대해 지난 5일 사단법인 설립허가증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평택·당진항포럼은 이달부터 평택항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 연구,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16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서 평택·당진항포럼 창립기념식을 겸한 세미나를 열고 평택항의 다양한 관리주체 간의 협력과 항만개발방향, 터미널 기능재배치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특히 포럼은 경기도, 충청남도, 평택시, 당진시, 아산시, 화성시 등의 인사들을 모두 참여시킴으로써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와 충남도 간에는 매립지 관리권 문제 및 연륙교 건설 등을 놓고 오랜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이 포럼이 지역 갈등을 해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또한 이 포럼은 항만물류 이외에도 평택항의 항만문화, 해양레저, 관광기능 등에 대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해양안전, 환경, 보안, 항만노동 문제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연구조사, 토론회 개최 및 정책건의 등의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초대 이사장은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학과 이동현 교수가 맡았다. 이 이사장은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평택시 항만발전자문위원, 한국항만경제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평택항은 물론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평택항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조와 지역 간의 상생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산·관·학·연 협력, 지역민의 참여,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인의 주사무소는 평택시에 두며, 조만간 충남지역 및 해외에도 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9-10 김종호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인천시 항공과는 '인천공항 대북 교류거점 육성 방안 수립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도 본예산에서 용역비(3억원)를 확보해 10개월 동안 진행하겠다는 것이 인천시 계획이다.인천시는 이 용역을 통해 인천공항을 대북 교류 환승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사업을 발굴한다. 또 인천공항을 대북 교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법령·제도와 절차를 검토한다. 인천공항을 대북 교류 거점으로 활용할 때 발생하는 남북의 경제적·사회적 효과도 분석한다.인천시는 용역 계획서에서 "지금까지 남북 교류 거점 공항은 김포공항이었다"며 "북한이 세계와 교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거점공항(인천공항) 지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인천공항의 전문성을 북한 공항시설 개·보수 및 운영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북한의 거점공항인 베이징공항과 경쟁해 인천공항을 환승 거점화하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는 송도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와 송도 11공구에 조성할 바이오 클러스터를 연계해 바이오산업의 유기적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용역이다. 인천경제청은 학술용역심의위원회 심의, 예산(1억5천만원) 확보 등을 거쳐 내년 4월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주요 내용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SWOT 분석 및 비전 수립 ▲잠재 수요 분석 ▲산업 영역 설정 및 추진과제 발굴 ▲앵커시설 유치 전략 수립 ▲중장기 발전 방안 마련 등이다.인천경제청은 "11공구 글로벌 앵커시설 유치,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기 위한 자료로 연구용역 결과물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9-10 목동훈

저유소 '사고' 우려 작업중지 명령컨베이어 비상정지 장치 미설치등법 781건 위반… 산재 67건 보고안해협력사등 특별감독 '안전불감' 심각과태료 6억여원 부과 263건 檢송치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붕괴위험이 있는 저유소를 운영하다가 중부고용노동청에 적발돼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화학, 안전장비 등의 분야에서 법 위반 사항이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비례) 의원이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한항공 특별감독 결과'에 따르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을 사업장으로 하는 대한항공과 협력업체에서 산업안전보건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781건이 적발됐다.이번 감독에서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율도저유소 저장탱크에서 붕괴위험이 발견돼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저유소는 대량의 항공유를 저장하는 설비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또 대한항공 기내식 식기 등을 옮기는 컨베이어 장치에서는 비상상황 시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도록 하는 '비상정지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정지 장치는 작업자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이와 함께 '인천공항·김포공항 안전보건책임자 미지정', '건설공사 안전관리비 미책정', '철거 석면조사 미실시(51건)' 등이 이번 특별감독에서 적발됐다.산업재해 발생을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1개월 이내에 관계기관에 보고하도록 돼 있으나 대한항공과 협력사는 최근 3년간 67건의 산업재해를 보고하지 않았다. 이번 특별감독은 대한항공과 협력사 등 2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20일부터 8월말 까지 진행됐으며, 대한항공에 6억3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263건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이정미 의원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산업안전보건 책임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유해, 위험 업무에 도급 등 간접고용을 통한 원청사의 책임 회피는 안전의 사각지대를 가져왔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원청사의 책임 강화를 명확히 하고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업체의 자문을 받아 철저히 안전보건체계를 수립할 것"이라며 "고용노동청의 지적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협력업체 관리·감독 체계 역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09-10 정운

승객과 화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중카페리 업계가 연구용역을 통해 해법을 찾는다.한중카페리협회는 '한중 항로 발전 방향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용역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고병욱 박사가 수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한중카페리 업계는 지난해 3월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금한령 이후 단체관광객 감소로 승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올 들어 여객 수는 회복되고 있지만,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해 1~8월 인천과 중국을 잇는 10개 항로 카페리 여객 수는 47만2천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하지만 2016년 1~8월 여객 수(63만846명)의 4분의 3 수준에 불과하다. 한중카페리로 운반된 화물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중카페리를 통한 물동량은 23만8천552.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8천335.5TEU보다 14% 줄었다.한중카페리협회는 이번 용역을 통해 중국 정부의 금한령이나 저가항공사 항로 개설 등 한중카페리 승객과 화물량 변화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중 항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협회 관계자는 "한중카페리 시장 여건이 예전보다 나빠졌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용역 결과물에 선사들의 의견을 포함해 한중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09 김주엽

김포시-수공 '15억 사업비' 체결국도48호선 연결로 개설 등 협조김포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이하 수공)가 수년간 지지부진하던 아라뱃길의 경인항 공공시설물 인수인계에 합의했다.시와 수공은 지난 6일 합의서를 교환하고 경인항 하자 279건 중 시에서 8건, 시공사 44건, 수공이 나머지 227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양측은 2012~2013년에 준공된 경인항 공공시설물 인수를 위한 회의를 수차례 가졌으나 하자보수 주체를 놓고 인수인계 협의에 난항을 겪어왔다.인수인계 대상 공공시설물은 물류단지 내 도로 23개 노선 총연장 9.534㎞를 비롯해 녹지 9개소 4만5천여㎡, 상·하수관로, 아라뱃길 접속도로와 보도육교 등이다.정하영 시장과 장재옥 수공 인천김포권지사장이 서명한 합의서에 따르면 앞으로 수공은 국도48호선 연결로 개설 및 진출입로 확·포장 공사 및 경인항(김포지구) 항만예정지 주차장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수공은 인계인수 합의사항에 대한 사업비 15억여원을 합의서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시에 지급하고, 사업비 지급과 동시에 공공시설물 인수인계가 이뤄지는 것으로 양측은 규정했다. 사업비는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북측교차로를 회전식으로 개선하거나 수변문화광장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공사 등에 쓰인다.양측은 또 시설물 파손사항 조치 범위를 구체적으로 한정하고 수공이 연말까지 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수공이 시에 확인을 요청하면, 시 담당부서가 현장확인 후 완료 처리한다. 조치 완료 전까지 시설물 파손으로 발생하는 사고는 수공이 책임진다.이로써 항만에 그린벨트 규제가 적용되는 국내 유일한 사례였던 경인항을 추후 여가·관광·여객·상업·공공서비스가 어우러진 수변단지로 개발(2017년 10월 19일자 21면 보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따른다.시 도로건설과 관계자는 "시설물 인수가 끝나면 국토교통부·환경부를 상대로 한 협상 지위가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9-09 김우성

인천 섬지역과 육지를 잇는 해상교통편을 대중교통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공공투자 확대와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국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나왔다. 인천 옹진군은 지난 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해상교통 정책 공적기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섬으로만 행정구역이 구성된 옹진군과 전남 신안군이 주관했다.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종학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 연안여객선 운영실태를 설명하며 연안여객선 공적 운영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 연안여객항로는 인천~백령 항로를 포함해 9개 항로를 6개 선사가 선박 17척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47만1천731명이 인천 연안여객선을 이용했고, 이 가운데 39만2천840명(26.2%)이 섬 주민이다.2014년 기준 인천지역 선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5천300만원 적자인데, 전국 선사 평균 영업이익은 2천660만원 흑자다. 인천 선사들이 다른 지역보다 어렵게 운영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종학 연구위원은 "섬지역 여객선 대중교통화는 섬 주민에게 '일일 생활권' 등 이동권을 보장하고, 일반 관광객 접근성을 향상해 섬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이라며 "여객선 공적 운영체계는 공영제(준공영제) 도입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여객선과 해양 기초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공재원 투자 확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자체 역할·책임 재정립, 재정지원제도와 시스템 투명성 강화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연구위원은 정책건의로 ▲공공재원 투자 확대를 위한 교통시설특별회계 재원 활용, 한국해양교통공단(가칭) 설립 ▲항로(운임조정) 면허권, 선박 소유, 운항수입금 관리 등에 대한 적정 운영관리 주체 결정 ▲연안여객선 재정지원 권한을 갖는 지자체(지방비 50%)의 역할 강화 등을 제안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옹진군에는 20년이 지난 노후 여객선이 전체 여객선의 30%에 이를 정도로 낡았고, 소규모 항·포구는 1970~80년대 수준의 열악한 시설로 방치돼 있다"며 "대부분 선사는 영세한 데다가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기상악화와 안개에 따른 잦은 결항으로 섬 주민들은 시간적·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군수는 "연안 해상교통을 대중화하고, 준공영제 확대를 통해 해상교통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9-09 박경호

인천 내항 8부두 우선 개방구역에 생활체육시설과 공연시설로 이뤄진 공원이 조성된다.인천항만공사는 내항 8부두 우선 개방구역 4만3천935㎡에 풋살장, 야외 공연장, 내항 조망시설,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국가보안시설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던 내항 8부두는 주민들 요구로 2016년 4월 개방됐다. 이후 관할 지자체인 인천 중구청의 요청에 따라 인근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주차면 437개)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이 매우 적어 텅 빈 공간으로 전락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이곳 주차장을 이용한 차량은 3천548대로, 하루에 114대 정도만 주차했다.인천항만공사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곳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LH 등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항만공사는 2022년 하반기 재개발 사업이 착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내년 3월까지 7억1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풋살장 2면과 야외공연장, 내항 전망 공간, 내항 홍보관 등을 만들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연간 2만명의 시민이 풋살장 등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09 김주엽

항만公, 4월 전용터미널 개장기념8만 웨스테르담·3만t 써전호 입항연내 24척 다양 크루즈 방문도 확정남봉현 사장 "최적의 인프라 제공"내년 4월 인천항 크루즈전용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인천에서 1박 2일 체류하는 '오버나이트 크루즈'가 잇따라 인천을 찾는다.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참가한 중국 칭다오(靑島) 크루즈 포트세일즈에서 '오버나이트 크루즈' 2척을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오버나이트 크루즈는 7시간 정도 체류하는 일반적인 크루즈 기항과 달리 하룻밤을 기항지에서 머무는 크루즈선을 말한다. 체류 시간이 길기 때문에 크루즈선을 타고 인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식당이나 상점, 숙박시설 등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 인천항에는 2009년 일본 국적선 '후지마루(Fujimaru)'호를 시작으로 모두 13척의 오버나이트 크루즈가 입항한 바 있다.승객 정원 2천 명의 8만t급 크루즈선 '웨스테르담(Westerdam)호'는 내년 2월 26일 인천항에 들어와 27일 제주로 출항한다. 내년 5월 인천항을 찾는 3만t급 크루즈선 '써전(Sojourn)호'는 승객 450명을 태우고 6일과 7일 이틀 동안 인천에 머물 예정이다.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전용터미널 개장에 맞춰 월드 크루즈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인천항 크루즈전용터미널은 세계 최대 규모의 22만5천t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10월 준공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내년에는 모항 크루즈 2척을 포함한 24척의 크루즈선이 인천항 방문을 확정했다. 이는 올해 실적(17척)을 뛰어넘은 수치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인천 기항 의사를 밝힌 크루즈선(50여 척)의 인천항 방문을 확정 짓기 위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최적의 항만 인프라를 제공하고, 관광서비스 품질을 향상해 앞으로 다양한 크루즈선이 인천항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내년에 개장하는 크루즈전용터미널이 조기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09 김주엽

"평택항 활성화는 곧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평택항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정장선 평택시장이 지난 6일 오후 해양수산부를 직접 방문해 김영춘 장관과 평택항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평택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서해대교 주변 항만 친수공간 조성', '항만배수로 정비사업', '1종 항만 배후단지 정부 재정 개발' 등을 건의했다. 또 '평택항 진입도로 추가 개설', '소형선박 접안시설 적기 개발' 등 8가지 현안 사업과 현재 추진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 규모 확대를 건의하는 등 평택항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정 시장은 "평택항이 다른 시·군에 비해 미세먼지가 심하게 발생한다"며 "항만이나 선박으로부터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육전설비(AMP) 설치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급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직급을 2급 또는 3급으로 상향 조정해달라는 건의도 했다.김영춘 장관은 "건의사항 전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고, 면담 자리에 배석한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항만기본계획 및 신항만 계획 등에 평택시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평택해수청장 직급 상향 조정 건의에 대해 검토를 지시하고, "평택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관련법 제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문제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정장선(사진 왼쪽) 평택시장이 지난 6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김영춘 장관과 평택항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평택시 제공

2018-09-09 김종호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임대 기간이 최장 50년으로 연장된다.인천항만공사는 이사회 격인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쳐 '인천항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 규정'을 개정했다고 5일 밝혔다.인천항만공사는 항만배후단지 기본 임대 기간을 30년으로 하고, 10년 단위로 최대 2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아암물류1단지와 북항 배후단지 등 인천항 항만배후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그동안 최장 20년 동안 부지를 임차하되, 1차례 연장 계약을 통해 10년 더 사용할 수 있었다. 여수·광양항(최장 50년), 울산항(최장 50년) 등 다른 항만에 비해 임대 기간이 짧다는 지적이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인천항만공사는 새롭게 개정된 규정을 앞으로 공급할 예정인 아암물류2단지와 인천 신항 배후단지 1-1구역 입주기업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단, 부지 임대 기간을 연장하려면 인천항만공사의 실적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관련 업계의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해 관리 규정을 개정했다"며 "올 하반기 재공고할 예정인 '인천 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클러스터' 입주기업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05 김주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가는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신설되는 등 인천 시내버스 노선이 9월 15일 자로 소폭 조정된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으로 인한 시민 교통 편의와 서·북부 지역 노선 확충 등을 위해 26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4개 버스 노선을 신설했고 6개 노선을 폐지하는 한편 16개 노선은 경유지를 조정했다.신설 노선 중 310번과 330번은 각각 서구 검단사거리와 중구 신흥동을 출발해 인천공항 2터미널을 오가게 된다. 이로써 인천공항 2터미널을 가는 시내버스는 현재 301-1번, 308번 2개 노선 12대에서 4개 노선 30대로 늘어나게 된다.인천공항 2터미널은 올해 1월 개장했지만 시내버스 연결 노선이 부족한 탓에 상당수 인천시민과 공항 종사자는 1터미널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2터미널까지 30분 정도를 더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다른 신설 노선 2개는 서창2지구∼송내역 14-1A, 검암역∼정서진 인천터미널 44번 등 시내버스 교통편이 적은 곳에 추가됐다. 다른 노선과 중복 구간이 많아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6-2, 6-3, 40, 43-2, 700-2, 51-1 등 6개 노선은 폐지된다.더 자세한 노선 변경안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7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버스노선 조정을 위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며 "노선 조정 초기 시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9-04 김명호

영흥도 북부해역 신항 진입항로해양조사원 해도상 '15.1·13.3m'실제보다 얕게 표기, 대형선 우회해수청·항만 뒤늦게 "연말 반영"인천 신항 항로를 16m로 준설했지만, 국립해양조사원은 1년이 넘도록 수심이 13~15m로 표기된 해도(海圖)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신항의 수심이 실제보다 1~3m 얕은 바다로 표기된 것이다. 이럴 경우 대형 선박의 신항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가장 최근 발행한 지난해 11월 기준 해도에는 인천 옹진군 영흥도 북부 해역 인천 신항 진입 항로 2곳의 수심이 15.1m와 13.3m로 표기돼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신항에 8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진입 항로 준설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 해역의 수심도 16m 이상이 돼야 한다.인천해수청이 최근 국립해양조사원과 함께 해당 해역의 수심을 다시 측량한 결과에서도 이 일대의 수심은 17m와 19.2m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도 제작 과정에서 1988년과 1999년에 수심을 측량한 자료를 활용해 해도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게 인천해수청의 설명이다. 준설 공사가 마무리된 지난해 4월 이후 해도가 변경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1년 6개월여 동안 잘못된 해도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던 셈이다.국립해양조사원에서 발행하는 해도는 전 세계 선사로 배포돼 선박이 우리나라 항만에 입출항할 경우 해저 지형을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선사 등은 해도를 토대로 각 항만에 대형 선박이 이용 가능한지를 확인하고 있다는 게 항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해도에서 실제 수심보다 낮게 표기되면 대형 선박이 항만을 이용하지 않거나 일부러 돌아가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1년 넘게 해도가 잘못 표기돼 있었지만, 인천해수청 등 인천항 관계기관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 관계자는 "대형 선박은 적정 수심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고 위험 때문에 해당 항만을 이용하지 않는다"며 "대형 컨테이너선이 입출항할 수 있도록 증심을 했으면 해도에 제대로 반영됐는지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영흥도 북부 해역은 인천항계 밖에 있어서 국립해양조사원이 정기적으로 측량하는 구간이 아니기 때문에 해도에 오류가 있었다"며 "국립해양조사원과 협의해 올해 말 발행되는 해도에는 변경된 수심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04 김주엽

8월28일 넘었지만 증가세는 주춤무역분쟁 여파, 中물량 정체 영향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달성 시기가 지난해보다 빨라졌지만,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28일 200만TEU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지난해 9월 2일 200만TEU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6일 앞당겨졌다. 2013년 12월 6일 사상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를 달성한 인천항은 2017년까지 5년 동안 200만TEU 돌파 시점이 3개월 정도 단축됐다. 신항이 개장한 2015년에는 11월 7일 200만TEU를 달성했고, 2016년은 10월 12일, 지난해에는 9월 2일로 매년 한 달 정도 시기가 줄었다. 이것과 비교하면 신항 개장 이후 가팔랐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주춤한 셈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교역의 60%를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정체되면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도 둔화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관세 부과 대상 품목 확대가 예고되면서 중국 업체들이 대량의 화물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인천항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올 상반기 있었던 한국지엠 철수설 등으로 수도권 지역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입 물동량이 많이 늘어나지 않은 것도 증가세 둔화의 원인으로 꼽힌다.인천항만공사는 그러나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올해 호주와 남중국 항로 등이 잇달아 개설됨에 따라 물동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으로 물동량 증가세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며 "항만 배후단지를 공급하고, 원양항로 개설 등 항로 다변화를 통해 인천항 물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달 28일 200만TEU를 돌파했지만 신항 개장 이후 가팔랐던 물동량 증가세는 둔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 신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하역중인 컨테이너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9-04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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