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나선다.인천해수청은 해양수산부에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사업은 내년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부두 옆에 5만t급과 3만t급 카페리 선석을 추가로 만드는 것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조성된 신국제여객부두는 크루즈 전용 선석(22만 5천t급) 1개, 카페리 선석(3만t급) 5개, 크루즈·카페리 겸용 선석(15만t급 크루즈 또는 5만·3만t급 카페리) 1개로 구성됐다. 앞으로 크루즈 기항 횟수가 늘어나면 겸용 선석을 크루즈 전용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카페리 선석을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는 게 인천해수청 설명이다.인천항만공사가 지난 7월 발표한 타당성 용역 결과에서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사업의 편익비용(B/C)은 2.09로 나왔다. B/C값이 기준치인 1을 넘으면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다는 뜻으로, 경제성이 있음을 말한다. 용역에서는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시설 조성·운영(30년)에 2천767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편익은 4천718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인천해수청은 이와 함께 길이 150m, 너비 10m의 유·어선 잔교 3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유어선부두가 있는 인천 남항과 연안부두는 늘어나는 유선과 어선을 감당하지 못해 극심한 혼잡을 보이고 있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올 4분기 해수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에는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0-15 김주엽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사업이 해양수산부가 수립 중인 신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수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인천 신항 1-2단계 개발사업을 신항만기본계획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신항만기본계획은 인천 신항을 포함해 전국 10개 항만 건설 방향을 담을 중장기 계획으로, 빠르면 올해 말 고시될 예정이다.신항만기본계획에는 2040년까지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옆에 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선석 4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에서는 인천 신항 1-2단계 개발사업이 장래 계획으로 포함됐을 뿐, 구체적인 건설 시기는 명시되지 않았다.매년 증가하고 있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선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의뢰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수행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63만TEU에 달하지만, 인천항 컨테이너 하역 능력은 286만TEU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77만4천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하역 시설이 부족한 셈이다. 하역 시설이 부족하면 컨테이너 화물 처리 속도가 늦어져 선박과 트레일러 등 화물 운송 장비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남북 경협이 활발히 이뤄지면,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대 120만TEU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항만을 개발하려면 일반적으로 7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최대한 빨리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신항 1-2단계 개발사업이 신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됐기 때문에 예산 확보를 통해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0-14 김주엽

오영훈 의원, 해수부 국감서 주장2만t급 선박 접안 장소 못 구해겨울채소등 농산물 수송에 차질내년 1월까지 해결해달라 '당부'운송 사업자가 선정된 이후에도 선박 접안 장소가 없어 운항하지 못하고 있는 인천~제주 여객선 항로를 조속히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제주시을) 의원은 "인천과 제주를 잇는 뱃길이 없어 제주지역 농산품을 육지로 수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빨리 항로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해수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송 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은 지난 6월 조건부 면허를 받았다. 대저건설은 이 항로에 2만t급 규모의 여객선을 투입할 계획인데, 배를 댈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 배는 현재 부두 여건상 인천항 제1국제여객부두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이곳은 한중카페리선이 사용 중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내년 6월 완공하는 신국제여객부두로 한중카페리선이 이전해야 제1국제여객부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운송 사업자 선정 결과에 대한 특혜 의혹으로 인천해수청과 탈락 업체 간 법적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여객선 운항 재개가 늦어지는 또 다른 이유다.오 의원은 여객선 운항 지연으로 제주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이후 제주와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화물은 전라남도 목포나 완도까지 여객선으로 물품을 옮긴 뒤, 육로를 통해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등으로 운반하고 있다. 인천~제주 뱃길을 이용하는 것보다 육로로 운반하는 경로가 길어지다 보니 물류비와 시간이 더 많이 든다는 게 오 의원의 설명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인천까지 화물차로 이동하면 1시간이면 충분하지만, 목포까지는 4시간이 넘게 걸린다. 통행료와 유류 비용도 인천까지는 5천500원이면 되는데, 목포까진 5만8천원이 든다.오 의원은 "전국에 유통되는 겨울 채소의 90%는 제주지역에서 공급된다. 여객선 운항이 지연되면 올 12월부터 출하하는 월동채소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해수부 감사 등을 통해 인허가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면 내년 1월에도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운송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에 대해 당시 인천해수청장을 맡았던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선정 직후 탈락한 기업들이 감사원에 문제를 제기해 즉시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문제가 있다는 통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0-11 김주엽

올초 면세점 폐쇄 담배·술 값 인상선내 불결·화장실엔 휴지조차 없어100여명 여객터미널앞서 궐기대회평택항 한중 카페리 선박을 이용하는 한국인 소무역상(일명 보따리상) 100여명이 10일 오후 평택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선사가 횡포와 갑질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이들은 평택항 여객터미널의 면세점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로 올해 초 폐쇄하자 평택~중국을 운항하는 Y카페리 면세점의 담배(10갑)와 술(1병) 값이 2천~3천원 인상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선박 내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대부분 선사가 청소용역업체를 고용하고 있지만 Y카페리 업체는 직원들이 청소하는 바람에 보따리 상인들이 자신들의 방을 직접 청소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7월 말에는 카페리 선내에서 잠을 자던 A씨가 벌레에 물려 2개월여동안 한의원과 피부과를 다니는 등 고생을 했다고 덧붙였다.또 중국인 위주로 음용수를 따뜻한 물만 제공, 찬물을 주로 마시는 한국인들은 물을 사서 마시고 있고 화장실에 휴지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불편을 호소했다.이로 인해 각 선사별로 400~500명에 달하는 보따리상이 5년전에는 80~90%가 한국인이었으나 현재는 중국인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평택항 카페리 선사 관계자 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오관영 (사)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이사장은 "사드 보복 여파 이후 선사의 갑질 행위는 물론 한국 보따리상은 중국에 공산품 반입을 못하고 있지만 중국 보따리상은 한국에 농산물을 가져와 판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국 상인의 비율이 수년만에 큰폭으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10일 평택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한국인 소무역상들이 궐기대회를 갖고 한중 카페리 선사의 갑질 행위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10-10 김종호

400척 규모 영종한상드림아일랜드송도 '골든하버' 예정부지 등 포함"최적의 입지 인프라 확충에 총력"인천시가 중구 무의도 광명항 일원과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 예정부지, 옹진군 선재도 해변 등 인천 연안 6곳을 신규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 수도권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인천시는 해양수산부의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20~2029년)'에 지역 연안 6곳을 신규 포함시킬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해양수산부는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20~2029년)' 수립을 위한 자치단체별 수요조사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6곳을 2차 기본계획에 반영시켜 수도권 마리나 거점 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으로 마리나항만의 경우 해수부의 기본계획에 반영돼야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인천시가 검토하고 있는 신규 마리나항만은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예정부지 ▲중구 무의도 광명항 일원 ▲옹진군 신도 ▲옹진군 선재도 해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사업 지역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 예정부지 등 6곳이다.이들 지역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 있거나 예정된 곳으로 수도권 마리나 인구를 인천으로 끌어 모으기 위해선 교통편의성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인천시가 대상지로 꼽은 곳 중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복합관광단지)의 경우 해상 계류장 200선석과 육상 계류장 200선석 등 모두 400척을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항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585억원을 투입,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8만7천999㎡ 부지에 마리나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추진 중인 복합관광단지 골든하버 사업계획에도 마리나항 건설이 포함돼 있다.해수부는 오는 31일까지 각 자치단체별로 수요 조사를 마무리한 후 사업 타당성 등을 분석해 내년 하반기에 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해양수산부의 제1차(2010~2019년)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는 영종도 왕산 해변과 옹진군 덕적도(서포리)가 포함돼 있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당시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됐던 왕산마리나에는 현재 중소형 요트와 슈퍼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총 266선석의 최신 해상 계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수도권 거점 마리나항으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해양레저 관광 인구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한 마리나 인프라 시설 확충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0-09 김명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기부상열차가 더욱 많이 이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률이 최대 수송 가능 인원수 대비 2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자기부상열차 개통 첫해인 2016년(2월~12월)엔 최대 수송 가능 인원(452만 1천474명) 대비 실제 이용 인원(88만 8천336명) 비율이 19.6%에 그쳤다. 2017년(1월~12월)에는 이 비율이 16.1%로 낮아졌다. 최대 649만 7천73명을 수송할 수 있지만, 이용 인원은 104만 5천553명에 불과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75만 1천22명이 이용해 16.1%의 이용률(최대 수송 가능 인원 465만 5천394명)을 기록했다. 최대 수송 가능 인원은 자기부상열차의 최대 탑승 인원과 운행 개월 수, 하루 운행계획 편수 등을 감안해 정해진다. 이 때문에 최대 수송 가능 인원은 매년 차이가 있다고 홍 의원 측은 설명했다. 홍 의원은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비로 투입된 4천500억 원 외에 개통 이후 2년 7개월간 99억 7천724만 원의 유지·관리 비용도 지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이용 수요가 높은 시간대 등을 파악해 하루 운행계획 편수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교통 당국은 자기부상열차의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용유역까지 6개 역 6.1㎞ 구간에서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개통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도시형 무인운전 자기부상열차로 관심을 모았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0-08 이현준

문화시설 조성 대기업 특혜 논란 향유 주체 의견 청취 전문가 주목노후화한 항만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인천 내항 재개발 프로젝트'의 시작점인 8부두 폐창고 문화시설 조성사업이 '대기업 특혜 논란'으로 번지고 있지만, 정작 인천시민들은 접근이 통제된 인천 내항을 가본 일이 드물다. 앞으로 내항을 향유할 주체인 시민들은 그곳이 어떠한 공간인지, 대기업이 입지하면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보고 느끼며 생각해볼 기회가 거의 없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이 인천 내항을 직접 둘러보고, 어떻게 활용할지 의견을 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내항 재개발 프로젝트 참여 전문가들까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2시 인천 내항 8부두 주차장에 인천 내항 답사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 38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인근 지역에 사는 70대 주민, 인하대 재학생, 청년 문화예술가 등으로 다양했다.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보안구역인 내항을 처음 들어가는 시민이 대다수다. '인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국제공모에 당선된 인하대 산학협력단을 이끈 김경배 건축학부 교수도 이날 답사에 참여했다. 내항 8부두는 2007년 주민 청원으로 일부만 시민에게 개방됐지만, 활용방안 없이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주차장 앞 폐창고(1만2천150㎡)는 문화시설인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2020년 착공하기로 계획돼 최근 CJ CGV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지역사회에서 대기업 특혜 논란도 일고 있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3부두에서 시작해 1부두, 8부두 폐창고 등 내항 전반을 둘러봤다. 한 답사 참가자는 "내항은 자유공원이나 월미도 전망대 위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직접 땅을 밟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도심 쪽에서는 내항이 보이지 않지만, 내항 안에서는 개항장을 비롯한 주요 도심이 훤히 보이는 것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답사 후에는 주제별 그룹을 나눠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중구 도원동에 사는 신창옥(71·여)씨는 "이렇게 좋은 공간을 놔두고 동화마을(중구 송월동) 같은 것만 만들어 사람을 끌어모으려 하니 발전이 없다"며 "폐창고(상상플랫폼)도 대기업에 넘기기 전에 시민들이 어떻게 누릴지 물어보고 빨리 개방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배 교수는 "한때 주상복합 얘기까지 나왔던 8부두(폐창고)는 현재 지킬 수 있는 상태까지 왔다"며 "CJ가 들어와서 잘할 수 있을지, 왜 CJ한테 줘야 하는지 등의 논의가 앞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축재생공방'과 문화예술단체 '복숭아꽃'이 주최하고,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프로그램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달 13일에도 세 번째 답사가 예정됐다. 이의중 건축재생공방 대표는 "오랫동안 국가 산업을 위해 희생한 인천 내항은 본래 시민들이 누려야 할 공간"이라며 "관의 개발 이전에 시민이 먼저 경험하고 도시의 미래를 생각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지난 6일 '공유지를 사유하다: 받아쓰다, 바다쓰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인천 내항을 둘러보고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0-07 박경호

유어선부두·연안부두 혼잡 극심선박 충돌·승객 사고위험등 우려인천 남항 유어선부두와 연안부두가 넘쳐나는 유선과 어선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남항 유어선부두와 연안부두에는 유선·어선을 댈 수 있는 6개 잔교가 있다. 잔교는 바다를 향해 육지에서 직각으로 뻗어나온 구조물로, 배를 양측에 댈 수 있는 시설물이다. 그런데 최근 남항과 연안부두 잔교에 유선·어선이 몰리면서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혼잡을 보이고 있다.인천항만공사 조사 결과, 90m 길이의 남항 유어선부두 잔교에는 45척, 같은 길이의 연안부두 1개 잔교와 50~60m 길이의 다른 잔교들에는 100척 이상의 배가 고정적으로 접안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어기에는 이들 잔교에 정박하는 배가 더 늘어난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잔교시설은 모자라고 선박은 넘치다 보니 '이중 주차'처럼 잔교를 기준으로 배 10여척이 서로의 옆면을 붙여 접안하는 등 보기에도 위태로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부두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선박 입·출항이나 승객들이 승하선할 경우 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어린이와 노인도 많이 이용하는 유선의 경우, 잔교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배를 타려면 7∼8척의 배를 건너뛰어야 한다. 또 수십 척의 유선은 매일 오전 5~6시 낚시가 잘되는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출항했다가 일몰 전인 오후 6시께 일제히 입항하기 때문에 입·출항 때면 서로의 선박을 피해가며 '곡예 운항'을 하기 일쑤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인천항에서 유선업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승객들이 출렁거리는 배 위에서 여러 척의 배를 건너 자신이 타려는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데, 자칫 바다로 빠져 위험한 상황이 생길지 걱정된다"며 "일부에서는 정박 중인 선박을 제시간에 빼주지 않으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이 현재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로 내년에 옮기면 이곳을 유선과 어선부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립 용역에도 선박 정박시설 설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0-04 김주엽

인천항만공사가 일본 물동량을 늘리기 위한 포트 마케팅에 나섰다.인천항만공사는 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일본계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인천항 물류환경 및 신규 인프라 개발계획'을 설명했다.올해 1~8월 인천항의 대(對) 일본 컨테이너 물동량은 4만1천17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항 전체 물동량(202만4천174TEU)의 2% 수준에 불과하다.한국 주재 일본 선사와 포워더 10개 업체가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물류 환경과 운영 서비스 현황, 신규 부두와 배후단지 개발계획, 인센티브 운영 계획 등을 소개했다. 또 우리나라 최대 소비시장인 수도권과 인접해 있는 인천항의 지리적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부터 인천항에 화물을 유치한 포워더에게도 인센티브 혜택이 제공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인천항 이용을 요청했다. 올해부터 인천항을 통해 LCL(Less than Container Load) 화물을 수출한 포워더에 최대 2천만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항을 이용하는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인천항의 물동량이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화물유치 포워더에 인센티브-인천항만공사는 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한국 주재 일본 선사와 포워더 10개사를 초청해 '인천항 물류환경 및 신규 인프라 개발계획'에 대한 홍보설명회를 열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8-10-02 김주엽

인천 내항과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해양수산부는 '인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국제공모 당선작으로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에는 독일 하펜시티 항만재개발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네덜란드 도시설계 전문회사 'KCAP'와 건축설계 전문회사 '나우동인 건축사 사무소'가 참여했다.인하대 산학협력단은 인천이 글로벌 해양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시 개항'을 선언하고 내항의 새로운 미래발전 전략으로 '스마트 하버시티' 구상을 제시했다.내항 1·8부두에는 친수 공간과 문화시설이 있는 해양문화지구가 들어선다.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부지와 2부두는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거점으로 조성된다. 3부두는 상징광장과 플로팅 아일랜드가 설치되고, 4부두에는 주상복합 시설과 수변산책로·공원이 만들어진다. 5부두는 첨단물류산업단지, 6부두는 친환경 생태공원과 월미복합관광단지, 7부두는 누들뮤지엄과 하버워크 등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인천항과 석탄부두를 연결하는 철도(폐선 예정)를 친환경 트램으로 전환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고, 월미도와 연계해 수변산책로를 만드는 방안도 제안했다.해수부는 인하대 산학협력단이 제안한 마스터플랜을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인천 내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협의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수정 작업을 거쳐 연말까지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중단된 '내항 1·8부두 재개발 방안 용역'도 마스터플랜이 만들어지면 재개될 예정이다.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공모는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의 기초적인 개발 콘셉트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당선작 내용과 시민 의견을 종합해 최종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해수부는 물동량이 점점 감소하는 인천 내항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인천 내항과 주변 구도심 4.64㎢를 재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해수부·LH·인천항만공사는 올해 2월 18억원의 예산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0-01 김주엽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카운터 위치 확인하세요!"인천국제공항공사는 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 카운터와 항공사 라운지가 터미널 서편에서 동편으로 이전·운영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항공사 재배치 계획에 따른 것이다.아시아나항공 이용 여객은 이에 따라 1일부터 터미널 서편 K, L, M 카운터가 아닌 동편 A, B, C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밟아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퍼스트와 비즈니스 라운지는 기존 43번과 28번 게이트 부근에서 11번과 26번 게이트 근처로 옮겨졌다. 인천공항공사는 탑승 항공편의 터미널 정보와 체크인 카운터 위치를 미리 확인하면 더욱 신속한 출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1일부터는 3명 이상 다자녀가구에 대한 주차료 50%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다자녀가구 주차료 감면을 받기 위해선 인천공항 정기권 관리시스템 홈페이지(parking.airport.kr)에서 사전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자녀가구임이 확인되면 가구당 1대의 차량을 등록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인천공항 주차장 방문 시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적으로 주차료 감면이 적용된다. 11월 1일까지 한 달 동안은 다자녀(다둥이) 카드를 제시하는 경우 주차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9-30 이현준

안보상 이유 여객선 야간운항 제한명절운임 무료화 귀성객 배표 대란지정땐 항로 개편 거리·시간 단축인천 서해5도 해상교통문제가 남북의 서해 평화수역 추진으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섬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서해5도는 안보상 이유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객선 야간 운항을 제한한 지역이다. 기상문제로 인천에서 오후에 출발한 여객선은 야간 운항 제한 때문에 당일 인천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서해5도 주민들은 올 추석에도 '배표 대란'을 겪으면서 육지에 사는 주민들보다 짧고 고된 명절을 보내야 했다.추석 전날인 지난 23일, 백령도 주민 A(55)씨는 4년 만에 추석에 맞춰 고향을 찾은 아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육지로 보냈다. 20대 직장인인 A씨의 아들은 연휴가 시작된 22일 백령도행 배표를 어렵사리 구했지만, 연휴의 끝 무렵인 25~26일 인천행 배표는 이미 매진돼 '1박 2일짜리' 명절을 쇨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배 시간을 맞추다 보니 아들을 본 시간은 한나절밖에 되지 않았다"며 "명절 분위기를 다 망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올해 추석 명절(9월 22~26일)은 인천시가 모든 국민에게 연안여객선 운임을 무료화하면서 백령도 등 서해5도 귀성객이 여객선 승선권을 구하지 못하는 배표 대란이 일어났다. 백령도를 중심으로 섬 주민들이 반발하자 여객선사가 인천~백령도 배편을 하루에 1회씩 임시로 늘렸지만, 배표 부족사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서해5도 주민들에게 해상교통 불편문제는 명절뿐 아니라 이제 일상이 됐다. 지난달에는 인천~백령도 여객선이 31일 중 11일 동안 기상악화 등으로 통제되거나 휴항했는데, 19~24일은 연속으로 여객선이 일부 또는 전부 결항하기도 했다.서해5도 주민들은 최근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서해 평화수역(완충수역) 지정이 '항로 단축', '여객선 증편' 등 해상교통문제를 해결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백령도 여객선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때문에 최단거리 항로가 아닌 군에서 지정한 항로로 돌아서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백령도를 잇는 항로는 약 220㎞로 3시간40분이 걸린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단거리 항로로 개편될 경우, 인천~백령도 간 거리를 편도 15~30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로 단축은 서해5도 접근성 개선과 함께 여객선을 증편할 수 있는 시간도 벌 수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현재는 여객선이 인천항에서 백령도 방향으로 곧장 운항하지 않고, 군이 지정한 항로를 따라 꺾어서 가고 있다"며 "서북도서에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하면 장기적으로 항로 단축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정부에 줄기차게 건의하고 있는 서해5도 야간 운항 허용을 비롯한 해상교통 관련 각종 난제가 평화수역을 통해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임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28~29일 백령도와 대청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해상교통문제를 집중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남북의 서해 평화수역 추진으로 항로 단축, 여객선 증편 등 인천 서해5도 해상교통문제가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과 백령도를 운항하는 하모니 플라워호가 백령도에서 출발하는 모습. /경인일보DB

2018-09-27 박경호

10만t급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포투나(Costa Fortuna)'호가 27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273m 길이의 코스타 포투나호는 승객 2천720명과 승무원 1천27명을 태울 수 있는 이탈리아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이다. 2016년 인천항에 두 차례 입항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1천800여 명의 승객을 실었다.최근 부산에서 출발한 코스타 포투나호는 속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가나자와·사카이미나토 등을 거쳐 최종 도착지인 인천에 왔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 남항 임시크루즈 부두에 들어온 코스타 포투나호는 승객을 모두 내린 뒤 오후 2시 30분께 다음 일정을 위해 중국 톈진(天津)항으로 이동했다.인천항에는 다음 달 16일 '코럴 프린세스(Coral Princess)'호, 21일 '웨스테르담(Westerdam)'호 등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다.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전용터미널 개장에 맞춰 월드 크루즈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루즈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 인천관광공사, 인천시 등과 '인천항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인천항 크루즈전용터미널은 세계 최대 규모의 22만5천t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10월 준공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 내년에는 모항 크루즈 2척을 포함한 24척의 크루즈선이 인천항 방문을 확정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10만t급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포투나(Costa Fortuna)'호가 27일 오전 인천 남항 임시크루즈 부두에 입항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8-09-27 김주엽

민간개발 B/C 1.42 '타당성' 불구관련 업체들, 추진방식 반대 나서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인 '인천 신항 배후단지 1-2구역 조성사업'은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천 항만업계가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재정사업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어 민간개발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해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서 제안한 '인천 신항 배후단지 1-2구역(93만4천㎡) 조성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B/C(편익비용)값이 1.42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B/C값은 중간 검토 결과로, B/C값이 1을 넘으면 비용보다 편익이 커 경제적 타당성이 있음을 뜻한다.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7월 해수부에 신항 배후단지 1-2구역 조성사업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었다.해수부는 타당성 조사 최종 결과에서도 경제성이 입증되면 제3자 공모 절차 등을 거쳐 11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인천 항만업계는 "민간사업자가 배후단지를 개발하면 임대료가 상승해 인천 신항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신항 경쟁력 향상을 위해선 이들 분야의 다양한 업체가 입주해야 하는 만큼, 정부 재정으로 개발해 저렴한 가격에 부지를 공급해야 한다는 게 항만업계의 주장이다.민간사업자가 항만 배후단지를 개발하면 사업자의 사정에 따라 재정사업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것도 인천 항만업계가 민간개발에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민간개발 방식의 '평택·당진항 2-1단계 1종 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은 2016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사업자 요청으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 항만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예산을 투입해 신항 배후단지를 조기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민간사업자로부터 임대료를 인근 배후단지와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하겠다는 답을 받았다"며 "평택항 배후단지는 애초 조성 목표 시기가 2025년이어서 사업자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기 때문에 신항 배후단지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26 김주엽

인천항~中롄윈강 물류발전 협약공동마케팅·개발계획 공유 맞손인천항만공사가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내항 살리기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20일 중국 '장쑤롄윈강항구유한공사'와 인천항~롄윈강(連雲港) 간 벌크 물동량 확대와 항만 물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과 롄윈강을 오가는 벌크 화물은 모두 인천 내항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인천항의 물류 환경과 개발계획을 공유하고, 벌크 물동량 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시행하는 등 항만 물류 발전에 노력하기로 했다. 내항 물동량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포트미스 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내항 물동량은 1천406만1천96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557만9천709t)보다 9.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내항 물동량이 연간 30만~40만t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롄윈강 항로 벌크 물동량은 지난해 35만t을 기록했고, 올해는 4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내항에 벌크 화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항과 롄윈강의 벌크 화물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20 김주엽

올해 초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2018 인천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인천시는 최근 건축상 최종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조개껍질을 엎어 놓은 듯한 '셸 구조'의 건축물로, 고도의 건축 기술이 적용돼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15m로, 일반 사무 공간의 4~5배에 달한다. 또 내부 기둥을 없애는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을 적절히 활용했다는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외형적 아름다움도 높게 평가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인터넷 시민 참여 투표에서 후보작 가운데 가장 높은 45%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번 인천시 건축상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송도소방서', 전시장·레스토랑 등으로 활용되는 송도국제도시 'CAISSON24'(케이슨24), 청라국제도시 내 단독주택 'ㄱ ㄴ 집' 등이 선정됐다. 서구 '인천로봇랜드', 남동구 단독주택 '서윤재(徐尹齋)', 중구 영종하늘도시 인근 근린생활시설 'K.P타워' 등은 장려상을 받게 됐다.시상식은 10월 5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2018 제20회 인천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수상 건축물의 설계자와 건축주, 시공업체 대표가 상을 받는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경인일보DB

2018-09-20 이현준

평택시가 19일 오후 2시 평택항 마린센터 대회의실에서 평택항 2종 항만 배후단지 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키로 해 해양·레저, 건설업계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총 183만8천㎡ 규모로 개발하는 평택항 2종 항만 배후단지에는 해양레저, 관광·숙박, 항만근로자 임대주택을 비롯한 주거 및 충분한 공원시설이 구비된 종합 휴게공간이 조성된다.1종 항만 배후단지 지원과 함께 2종 항만 배후단지 인근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항만 전체에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업설명회는 지난 4월 5일 평택시에서 실시한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 민간사업시행대상자 공모 결과 자격을 갖춘 민간 사업자가 없어 재공모 성격을 띠고 있다. 사업참가자격, 공공부문 지분율 및 사업계획서 평가기준 일부를 완화하는 한편 배후단지 개발계획 구상과 추진일정 그리고 신청자격, 평가방식 등의 변경 내용에 관해 설명될 계획이다.시는 이날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질의서는 20~28일, 사업 참가의향서는 10월 1~5일, 사업 제안서는 12월 14일까지 접수 받은 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사업제안서 심사를 의뢰해 내년 3월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사업신청 서류, 세부일정 등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9-18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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