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2단계 건설 공사가 완료됐다.인천신항 SNCT는 전체 안벽 800m 중 1단계로 410m를 2015년 6월 부분개장해 운영했으며, 같은 해 9월 2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31일 준공됐다.SNCT의 하부공사는 인천항만공사(IPA)가 시행하고, 상부기능시설공사는 터미널운영사인 (주)선광이 시행했다.SNCT는 부두 800m와 야적장이 최종 완공되면서 105만TEU의 연간 물동량 처리능력을 갖추고, 최대 1만2천TEU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이 됐다.SNCT에는 무인자동화 야드 크레인(ARMGC) 14기와 22열(5기)·18열(2기)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가능한 안벽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올해 상반기 안에 무인 자동화 야드 크레인 8기가 추가로 설치되면, 하역 생산성 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인천신항 항로 증심 준설공사가 올해 마무리되고,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오는 11월 2단계 개장이 이뤄지면 인천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IPA 양장석 사장 직무대행은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달성은 SNCT와 오는 11월 준공되는 HJIT(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2단계 건설공사가 지난달 31일 준공됐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1-01 정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가 시작된다. 2년 5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19년 개장하면 터미널 이용 승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인천항만공사(IPA)관계자는 29일 "현재 국제여객터미널이 2개로 나뉘어 운영되면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립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30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신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6만6천800㎡ 규모다. IPA는 2019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한 뒤 시범운영을 거쳐 6월께 개장한다는 계획이다.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승객이 이용하게 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에는 검역, 통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출입국 관련 기관·사무소와 함께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현재 인천항과 중국을 잇는 카페리는 10개 노선에 연간 9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일부 선사에서 항로 신설을 원하고 있어 승객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카페리 승객 증가 추이를 고려해 연간 220만 명의 여객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지역의 도로건설 공사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인근 지역을 잇는 도로건설 공사도 내년 중에 시작해, 개장 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IPA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항이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게다가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골든하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인천은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크루즈전용터미널은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18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크루즈 터미널이 완공되면 입출국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지는 등 승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신 국제여객터미널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12-29 정운

인천시가 인천 섬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한 '도서지역 해상교통 접근성 향상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28일 열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인천 섬 접근성 개선방안으로 여객선 준공영제 시행, 대중교통(광역버스) 요금 적용, 단거리 케이블카나 공기부양정 등 대체 교통수단 도입 등이 제시됐다. 시는 사업성이 떨어지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대체 교통수단을 도입하기보다는 여객선 준공영제와 대중교통 요금제를 추진하는 게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연안여객선 운영 손실을 보전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할 경우 2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객선 운임을 광역버스 수준으로 낮추면 25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시가 여객선 준공영제를 추진하기 위해선 국비 지원, 관련 법 개정 등과 관련해 정부를 설득하는 게 관건이다. 인천시만 여객선 준공영제를 추진한다면 정부가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시가 중앙부처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여객선 준공영제, 도서지역 접안 인프라·편의시설 개선, 도서 간 순환선 도입, 예매정보 시스템 고도화 등을 섬 접근성 향상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시는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중앙부처 건의, 시민토론회 개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등과 관련해 중앙부처와 본격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과도 함께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2-28 박경호

인천항 물류창고 등을 활용한 햇빛 발전 사업이 확대된다. 햇빛 발전으로 마련된 수익 중 일부는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아암물류 1단지 물류 창고 등을 활용한 햇빛발전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햇빛 발전설비가 설치된 곳은 아암물류 1단지와 북항배후단지, 연안여객터미널 등으로 연간 2천560㎿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IPA는 지난 5월 인천시교육청, 한국지역난방공사, 탑솔라(주)와 인천항 햇빛·나눔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력협약을 체결하고, 물류창고와 터미널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 IPA는 내항과 북항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8천㎿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햇빛 발전소 설치가 완료되면서 1만㎿h 이상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의 단순 지붕임대방식을 탈피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아암물류1단지 입주업체는 유휴공간인 창고 지붕을 임대해 주면서 임대 수익을 받고, 사업 기간동안 발전사업자로부터 지붕 누수관리 등의 보수지원을 받는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판매를 통한 수익 일부를 지원받아 지역사회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활용한다.IPA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항만운영, 에너지, 환경, 복지, 민간경영분야를 망라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앞으로 IPA는 관련 사업을 인천신항 물류창고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설치된 햇빛 발전소의 모습. 인천항만공사는 이 발전소를 포함해 6곳의 햇빛 발전소를 2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12-28 정운

2030년까지 민간투자등 9조 들여남항 車단지등 항만별 '기능 특화'영종도 투기장, 워터프론트 개발공항·송도등 연결 관광벨트 조성정부가 인천항을 세계적인 물류·해양관광 거점 항만으로 육성키로 했다.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입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항과 주변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27일 해양수산부가 수립한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내항·남항·북항·신항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인천항의 항만별 특성에 맞춰 항만기능을 재정립하고, 물류기능을 강화한다.신항은 선박 대형화추세에 맞춰 항로 증심을 위한 준설사업을 내년 5월까지 완료하고, 남항의 컨테이너 기능을 신항으로 일원화해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 허브'로 육성한다.해수부는 오는 2030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400만TEU를 넘어서고, 인천신항에서만 35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해수부는 물동량 증가추세에 맞춰 인천신항에 2개 선석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남항은 석탄부두와 컨테이너 부두를 이전하고 '자동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자동차 운반선이 대형화되면서 선사중심으로 외항에 자동차 전용부두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해수부는 인천의 해양관광 거점화를 위해 '인천공항~영종도 준설토투기장~경인항~내항~신 국제여객터미널~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는 호텔과 쇼핑몰·연구소 등 관광 레저기능이 포함된 해양 워터프론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내항 인근은 개항지로서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2019년 개장할 예정인 신 국제여객터미널의 배후부지는 워터파크와 공연장·쇼핑몰 등이 어우러진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러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인천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관광 활성화와 함께 현재 90만명 수준인 크루즈·카페리 여객도 2030년에는 18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해수부는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2030년까지 민간투자 6조9천억원을 포함해 9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항만"이라며 "특히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고, 해양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찬·정운기자 jw33@kyeongin.com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이 27일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12-27 전병찬·정운

인천항만공사가 내년에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인 1천779억 원을 투입한다. 또 노후항만시설 유지보수와 항만보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각각 149억원과 194억원을 쓰기로 했다.인천항만공사(IPA)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예산은 IPA 창립이래 최대 규모인 3천300억원으로 올해(2천845억원) 보다 455억 원이 증액됐다.주요사업을 보면 인천항의 항만 인프라 건설사업에 1천779억원이 책정됐다. 이 중에서는 신국제여객부두·터미널 건설사업에 1천159억원이 반영됐다. IPA는 카페리 승객이 이용하는 국제여객 터미널과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착공해 2019년 2월 개장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인천신항이 전면 개장함에 따라 신항 배후단지의 조속한 공급을 위해 2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동안 선박 입출항에 안전을 위협했던 저수심 구간을 준설하기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230% 증가한 96억원이 책정됐다.IPA는 이밖에도 글로벌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홍보를 위해 26억원을 사용키로 했다.올해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250TEU를 돌파한 것을 계기로 최대한 빠른 시기에 300만TEU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2-26 정운

인천항 개항 이후 최대 규모의 금괴를 밀수한 조직이 적발됐다. 선사 직원과 선원, 환전상 등으로 구성된 일당은 불법자금을 국내에 반입하기 위해 금괴를 밀수했고, 선사 직원이 선박을 드나들 때 보안이 허술한 점을 악용했다.인천본부세관은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를 통해 금괴 423㎏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로 A(35)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인천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4차례에 걸쳐 200억원 상당의 금괴 423㎏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에 적발된 밀수 조직은 사전에 중국에서의 밀수출과 운반, 국내에서의 밀수입, 금괴 인수, 환전 등 각자 맡은 역할만 하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중국에서 선박에 금괴를 싣고 와 인천에 입항한 뒤에 인천에 있던 선사 간부가 금괴를 가지고 부두 밖으로 빠져나왔다. 선사 간부는 금괴를 넣을 수 있도록 제작된 조끼에 금괴를 넣은 뒤 위에 옷을 입어 다른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했다. 선원보다는 선사 직원에 대한 경비가 허술한 점을 노린 것이다. 선사 직원은 이를 운반 담당에게 전달했고, 이는 다시 환전상에게 전해진 뒤 현금화됐다. 인천세관은 금괴를 채운 조끼 위에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옷을 두껍게 입을 수 있는 11~12월에만 범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들이 금괴를 밀수한 이유는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도박사이트 등 불법 자금을 국내로 반입하기 위해서며, 현금은 부피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적발될 가능성이 높아 금괴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본부세관 한성일 조사국장은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불법 자금을 반입하기 위한 금괴를 밀수했고, 국내 자금책이 환전상이라는 점이 기존 금괴밀수와는 다른 점"이라며 "선사 직원에 대한 경비가 허술한 점을 노린 범죄이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항만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책상 뒤덮은 금괴인천본부세관은 중국 화물 여객선을 이용해 시가 200억원 상당의 금괴 423㎏을 중국에서 국내로 밀수입한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 밀수 조직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인천본부세관 직원이 밀수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금괴와 밀수 수법을 설명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12-26 정운

인천항에 대 중국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가 내년부터 운영된다. 유럽에서 인천으로 물품을 들여와 포장 등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하는 형태다.25일 인천항만공사와 (주)한진에 따르면 인천항 내항에서 한진이 운영하는 다목적창고가 내년 1월부터 대 중국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로 운영된다. 한진 측은 내년 1월 포장설비 등을 도입하고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는 1만3천㎡규모며,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해 주문한 프랑스산 분유 등을 생산지에서 들여와 포장·라벨링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작업을 마친 물품은 카페리선 또는 컨테이너선 등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한다. 한진은 중국의 프랑스산 분유가 수출되는 물량을 토대로 물류센터에서 연간 5천TEU의 물동량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화물은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 온 뒤 육상 운송을 통해 인천항으로 오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아직 인천항과 유럽을 잇는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이나 유럽 등의 원양항로가 추가 개설되면 대 중국 전자상거래 물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에 대중국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가 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대중국 전자상거래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천항이 대중국 전자상거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2-25 정운

선광이 운영하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 내년 1월 1일부로 전면개장한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지난 23일 인천항 노사정공동인력관리위원회를 열고 SNCT의 개장문제를 논의했으며, 예정대로 1월 전면 개장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인천항 노사정공동인력관리위원회는 인천해수청,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운노조 등으로 구성됐다.지난해 5월 SNCT의 부분개장을 앞두고 진행된 이 회의에서는 '인천신항 SNCT 전면개장 시에 SNCT에 전환배치되는 상용직 항운노조원은 23명으로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또 'SNCT 전면개장 시점에 잔여인원을 전환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운영사의 여건과 내항재개발 진행 상황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노사정이 협의한다'고 정했다.선광은 이와 관련해 연간 수십 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1월 개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회의에선 큰 이견 없이 전면개장에 합의했다. 다만 항운노조원 배치는 '운영사의 입장을 감안'하기로 한 부분을 적용해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선광은 다만 부두를 전면 사용하되, 야드 크레인 등 장비 도입과 운용은 개장 이후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전면개장에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항운노조원 배치 등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음 달에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공동인력관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2-25 정운

연말연시를 포함한 동계성수기 기간을 맞아 인천공항에 하루 평균 18만 명 가까운 여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인천공항공사는 동계성수기 기간인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약 704만명에 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여객 예측치는 17만5천893명이다.동계성수기 기간 중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017년 1월 15일로 19만6천여명이 예상된다. 또 출발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 날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7일(10만3천여명)이었다. 도착여객은 1월 22일(9만9천여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동계성수기에 안전하고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공항운영 핵심시설에 대한 사전 특별점검 등에 들어갔다.공항공사는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할 것을 대비해 임시주차장 7천880면을 포함, 총 2만6천7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과 공항 간 편리한 이동을 돕기 위해 주차장 내 전동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웹 모바일 체크인존을 늘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지역인 A·L 카운터와 출국자동화서비스 구역인 F 카운터 인근 부스에 태블릿 PC 30대를 설치해 개인 휴대폰에 항공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웹모바일 체크인을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자동탑승권발권(셀프체크인)과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동탑승권발권기기 65대 전량과 자동수하물위탁기기 4대를 신형으로 교체했다. 수하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시설 전반에 대한 사전 특별점검을 마쳤으며, 수하물처리시스템의 핵심 서버 업그레이드 작업과 주요 설비 교체작업을 완료하는 등 수하물처리 설비 관리를 강화했다. 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짐 없는 승객 전용 보안검색대와 주차장 하이패스 결제 등 새롭게 운영하는 서비스가 동계성수기 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인력 증원 등 특별대책을 통해 무결점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6-12-25 차흥빈

국립 인천해사고등학교의 실습선 건조(경인일보 12월15일자 23면 보도)를 위해 인천 해양항만 업계와 단체 등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인천해사고는 인천시교육청, '실습선 도입 추진위원회' 등과 함께 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해사고와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등은 이 자리에서 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을 만나 실습선 건조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현재 인천해사고는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운영하는 실습선을 부산해사고와 함께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매년 부산으로 내려가 실습을 받아야 하는 등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태민 인천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실습선이 도입되면 해사고 뿐 아니라 인천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양 관련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천해사고는 현재 사용하는 부산의 실습선을 인천으로 가져오는 방안도 함께 요구키로 했다. 이 실습선을 대체하는 새 선박이 오는 2018년에 건조된다. 따라서 인천해사고 전용 실습선을 확보하기 전까지 임시로라도 현재 운영 중인 실습선을 가져와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인천해사고는 인천시의 협조를 받아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민간 중심으로 구성된 '실습선 도입 추진위원회'는 인천항도선사회,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인천지역 해양항만 관련 업계의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인천해사고 김명식 교장은 "인천은 국내 대표적인 해양 도시이지만, 인천해사고 뿐 아니라 수산계 고등학교인 인천해양과학고도 실습선이 없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천의 해양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관계기관 등과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2-25 정운

연안·항운아파트 이전사업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는 '인천 남항 2단계 개발사업'에 7개 업체가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해양수산부는 21일 '인천 남항 2단계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의 사업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7개 업체가 신청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97 일원 32만9천280㎡에 대한 기반공사를 진행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공사비에 해당하는 만큼의 토지를 받는 구조다. 사업자는 취득한 토지에 일반업무시설과 주거·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도입할 수 있다. 특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인천시가 참여하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야 하고, 연안·항운아파트 이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이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경우 10여 년간 표류했던 연안·항운 아파트 이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해당 부지의 높은 땅값 등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비슷한 방식으로 추진했던 인천신항배후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21곳이나 됐지만, 정작 사업제안서를 낸 기업이 없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내년 4월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연안·항운 아파트는 인천시 중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항만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 등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해왔다. 이 때문에 지난 2006년 인천시가 아파트 이전계획을 마련했으나 10여 년간 표류하다 올해 초 해수부와 인천시가 협약을 맺고 사업 방향을 정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2-21 정운

1990년대를 풍미했던 팝스타 리처드 막스(53)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을 알리고, 승무원들의 대응이 부실했다고 주장해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항공보안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한국인 A(3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께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 오후 6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다른 한국인 승객 B(56) 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이를 제지하던 객실 사무장 C(36·여) 씨 등 여승무원 2명의 얼굴과 복부를 때리고 정비사에게 욕설하며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도 받았다.승무원들은 리처드 막스 등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A 씨를 기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기내에서 양주 2잔 반가량을 마시고 취해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사건은 1990년대 '팝 발라드 황제'로 이름을 날렸던 막스가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알려졌다. 막스는 기내에서 다른 승객을 공격하던 난동 승객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글과 함께 당시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실었다.그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승객이 다른 탑승객을 공격했다"면서 "나와 아내는 괜찮지만, 승무원 1명과 승객 2명이 다쳤다"고 소개했다.막스는 난동승객 대처에 미숙함을 보였다며 승무원들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그는 "모든 여성 승무원들이 이 사이코를 어떻게 제지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고 교육도 받지 않았다"면서 "나와 다른 승객들이 나서 난동 승객을 제압했다"고 올렸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오죽 답답했으면… 포승줄 꺼내든 리처드 막스 20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막스는 유명 비디오자키(VJ)인 아내 데이지 푸엔테스와 함께 전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480편 탑승했다가 겪은 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푸엔테스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2016-12-21 차흥빈

인천항을 통한 정부비축물자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18년 1만t의 식용대두 수입항으로 인천항을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aT는 2015년 처음으로 미국산 식용대두 2천t을 인천항을 통해 수입했으며, 그 때와 비교하면 5배로 증가한 것이다. 인천항으로의 식용대두 반입은 신항 개장 후 미주항로가 개설되면서 가능해졌다. 인천항으로의 정부비축용 식용대두 수입은 올해 6천t이 수입됐고, 내년에도 같은 물량이 반입될 예정이다. IPA는 향후 미국산 식용대두의 수입물량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IPA는 수도권 물량이 인천항을 통해 수입되면 부산항 등 남부지역에 있는 항만을 이용할 때보다 운송시간 이 절감되고, 육상운송에 따른 소음·혼잡 등 환경적·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용대두 인천항 수입 확대를 검토한 aT 인천지역본부 이한준 본부장은 "물류경로 단축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지난 2년간 인천항을 이용하면서 확인했던 검역, 통관 서비스에 대한 만족 등이 물량 확대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며 "미국산 식용대두 외에 다른 품목 수입 등을 통해 인천신항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2-20 정운

환경 영향 논란 제자리 걸음민관협의체 '공동 용역' 추진밤섬 훼손등 접점 합의 주목인천시와 서울시가 환경 훼손 논란으로 답보상태인 경인아라뱃길~한강 간 유람선 개통문제를 공동 용역을 통해 풀어나가기로 했다.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항로를 한강 여의도까지 연장할 경우 밤섬 등 람사르습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관광 활성화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두 지자체가 함께 따져보자는 취지다. 인천시와 서울시는 두 지자체가 구성한 경인아라뱃길~한강 유람선 개통 관련 민관협의체에서 유람선 운항에 따른 한강 환경영향평가 등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 용역을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노선도 참조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서해와 한강을 잇는 유람선 운항은 2012년 아라뱃길 개통 이전부터 계획된 사업이다. 1천t급 유람선이 인천 연안부두나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출발해 김포터미널을 거쳐 한강에 진입, 여의도 선착장에 도착하는 항로가 인천시와 아라뱃길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구상이다. 그러나 서울시 산하 한강시민위원회가 유람선 개통을 반대하고 있다. 1천t급 대형 유람선이 람사르습지인 '밤섬' 인근을 지나면서 파랑(波浪) 등으로 인해 습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고, 유람선 조명이 철새 서식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환경 훼손 우려가 크다는 이유다. 결국 올 8월 국무조정실이 경인아라뱃길~한강 간 유람선 개통문제를 규제 개선 과제로 채택해 중재에 나섰고, 인천시와 서울시가 민관협의체를 꾸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와 서울시는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인천시 입장에선 인천 서북부지역 발전과 서해~한강 연결을 통한 섬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아라뱃길 활성화가 절실하다. 서울시는 경제적 효과 등에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환경 훼손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이다. 두 지자체는 공동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유람선 개통 여부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와 서울시가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는 밤섬 훼손 우려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밤섬 훼손과 관련해 유람선 규모를 다소 줄이는 방안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 "인천시와 서울시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합의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연계하는 활성화 방안에는 공감한다"며 "환경 영향에 대한 공동 용역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2-19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