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 선사에 이어 연안 여객선사의 신규 선박 건조가 잇따르고 있다.2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인천 연안여객선사인 대부해운과 고려고속훼리가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대부해운은 오는 4월 인천~자월도~승봉도~대이작도~덕적도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차도선 대부고속훼리5호(490t)를 대체할 선박을 건조 중이다. 신규 선박이 건조되면 소이작도를 추가 운항할 예정이어서, 기존에 대부도를 들려서 인천에 와야 했던 소이작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해운은 이와 함께 인천~덕적노선을 운항하기 위한 차도선도 건조 중이다. 고려고속훼리도 현대 인천~소야도~덕적도를 운항하고 있는 스마트호를 대체할 선박을 구입할 예정이다. 신규로 쾌속선 1척을 건조 중이다.대부해운 관계자는 "신규 선박이 투입되면서 운항시간 단축 등 여객 편의성이 높아지고, 운항 노선 확대에 따라 인천 도서지역의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 등은 신규 선박 투입에 따른 접안 부두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올해 중으로 추가 투입되는 2척의 선박이 접안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대부해운은 올해 4월 540t 차도선인 대부고속훼리호를 신규 건조해 투입할 예정이다. 사진은 대부고속훼리와 같은 선박인 대부고속훼리3호의 모습. /대부해운 제공

2017-01-23 정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 정책 설명회'를 열어 올해 주요 업무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이날 인천해수청은 ▲사람·기업이 모여드는 거점항만 육성 ▲안전하고 쾌적한 해양관리 실현 ▲시민이 행복한 인천항 구현 ▲지역 수산업 성장 지원 등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인천해수청은 거점 항만 육성과 관련해 1만TEU 급 이상 선박이 원활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항로증심 준설공사의 조기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항의 원양항로 유치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신항의 활성화를 위해 화물차주차장을 확보하고, 연안·국제여객선의 안전관리 강화와 굴업도 선착장 등 접안시설 개선사업도 편다. 또 팔미도 등대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지역 주민 현안사업인 내항재개발은 '인천 내항재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을 통해 단계별 재개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인천해수청 임현택 운영지원과장은 "올해 인천항은 인천신항 전면 개장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양수산 관련 기관, 단체, 업계의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했다.이날 설명회에는 양장석 인천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정재덕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지방해양수산청 임현택 운영지원과장이 지난 20일 열린 '2017년도 정책설명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22 정운

투어컴크루즈 인천 모항상품 출시3500명 탑승 상하이·가고시마 경유내년 전용부두·터미널 인프라 확충 '기항지→모항지로' 항만업계 주목인천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가 다음 달부터 운영된다. 그동안 인천은 기항지의 역할에 그쳤던 터라 향후 '인천 모항 크루즈'의 성공 여부에 항만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와 투어컴크루즈(주)에 따르면 다음 달 초 인천에서 출항해 중국 상하이와 일본 가고시마를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크루즈가 운항된다.이 크루즈는 승객 3천5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11만t 급 '코스타 세레나호'로, 과거 중국과 일본에서 출항해 국내에 기항한 적은 있으나 국내에서 출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천 모항 크루즈를 운영하는 투어컴크루즈(주)는 올해 인천뿐 아니라 부산, 여수, 제주 등을 모항으로 하는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인천은 남항에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부두가 건립되는 등 크루즈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향후 기항 확대와 모항 크루즈 운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인천은 수도권에 있어 모항 크루즈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투어컴크루즈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크루즈 상품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은 수도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고, 내년에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이 개장하는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IPA 관계자는 "이번 모항 크루즈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출입국·통관 등 여러 부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다음달 인천에서 출항하는 11만t 급 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의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1-22 정운

인천공항에서 승객들이 잠시 숙소로 사용할 수 있는 '캡슐호텔'이 문을 열었다.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 캡슐호텔인 '다락 휴(休)'를 일반인에게 개방했다.'다락 휴(休)'는 심야·새벽 시간대 운항 확대에 따라 장시간 대기 여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개발됐다.인천공항 교통센터 상업시설 운영사업자인 CJ푸드빌과 호텔전문 경영사인 워커힐호텔(SK네트웍스 워커힐)이 약 40억 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일본 및 유럽공항에 설치된 유사 캡슐호텔을 연구, 인천공항의 특성과 여객 수요를 고려해 제작했다고 한다.객실은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1층 동편과 서편에 각 30개실, 총 60개실이 운영된다.객실 형태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베드 타입 등 4가지이다. 이용료는 최초 3시간까지는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7천원~1만1천원(VAT별도, 최소 3시간 이상 이용)이며, 이후에는 시간당 4천원이 추가된다.각 객실에는 고급 매트리스와 침구를 놓아 편안히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소음차단 시스템, 고감도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췄다.특히 도서관 수준의 정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소음을 40db 이하로 만들었다.예약과 체크인·아웃, 조명, 온도 조절 등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인천공항에 항공기 탑승 장기 대기자에게 잠시 쉴 수 있는 캡슐호텔이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2017-01-22 차흥빈

한중카페리선사들이 2019년 개장할 예정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해 화물야적공간과 주차장 부족, 부잔교 하중문제 등의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한 '신국제여객터미널·부두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한중카페리선사 CEO 간담회'에서 홍기현 위동항운 부사장은 컨테이너 야적공간을 부두 안에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국제여객부두 내 CY(Container Yard) 부족문제에 대해 부두 밖에 컨테이너 야적공간(ODCY·Off dock Container Yard)을 마련하겠다는 IPA의 방안은 해결책Ⅰ이 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홍 부사장은 화물 하역의 효율성과 안전을 위해 카페리 전용부두 안에 CY를 최대한 확보하고, ODCY 검토 부지는 부두와 인접해야 민원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버스를 비롯한 승용차 주차장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도 제기됐다.한중카페리협회 전작 사무국장은 "1천500명이 탈 수 있는 카페리가 2척만 와도 버스가 100대 이상 주차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IPA가 버스 52대의 주차 공간을 마련한다고 계획을 내놓은 것은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크루즈 부두의 공간을 활용해 버스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IPA의 계획도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전 국장은 강조했다. 부잔교 적재하중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왔다.부잔교 2개중 1개는 36t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더 무거운 화물이 많은 만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운항훼리 정상영 사장은 "지금 계획대로라면 5년, 10년 뒤에 큰 잘못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월미은하레일처럼 만들어놓고 사용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할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양장석 사장 직무대행은 "현장에 있는 선사 관계자 분들이 어느 전문가보다도 문제점을 잘 지적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며 "제기된 문제점을 정리해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19일 오전 인천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중 카페리선사 CEO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카페리 선사들은 신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해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1-19 정운

인천항만공사(IPA)는 17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수립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중앙대학교 컨소시엄이 통합안에 대해 설명했다. KMI 등은 인천항만물류협회의 물동량 통계와 각 TOC가 제출한 재무자료 등을 바탕으로 통합안을 마련했고, 통합시 예상되는 원가절감 효과와 영업이익 등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IPA와 부두운영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운노동조합 등은 시나리오별 추진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인천 내항 부두운영사 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수립 연구 용역'은 물동량 감소, 내항재개발 사업 등을 앞두고 내항 TOC 최적의 통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5월 TOC운영사와 IPA가 공동으로 발주해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종화 IPA 항만관리팀장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나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용역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회는 내항 TOC 관계자,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17 정운

SM상선이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경인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인수한다. 이 터미널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물동량이 대폭 감소한 상황이어서 이번 인수를 계기로 물동량 추이가 반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 상선은 경인항 컨테이너터미널 지분 85.45%를 인수하기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과 합의했다. 계약은 이번 주 중으로 체결될 예정이다.SM상선은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지난해 9월 설립한 법인으로, 미주노선 영업망을 넘겨받는 등 한진해운의 자산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SM상선은 광양 컨테이너터미널도 인수하기로 했다. 기존에 인수한 자산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경영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인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3만3천여 TEU에 그쳤으며, 1주일에 1척의 컨테이너 선만 입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SM상선 인수후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해운업계 관계자는 "경인항은 큰 선박이 접안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지리적 여건이 좋지 않아 물동량이 큰 폭으로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주인이 터미널을 맡았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공격적으로 영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15 정운

인천항만공사(IPA)가 미주 원양 항로의 활성화를 위해 미국 서부지역 화주를 대상으로 한 포트마케팅에 나선다.IPA는 홍경원 운영본부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덴버에서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포트마케팅은 지난해 말 완공으로 전면 개장한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올해 하반기 완전 개장을 앞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등 항만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양 항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세일즈단은 미국에서 수입되는 고부가가치 화물인 냉동·냉장 축산물과 과일, 식자재 등의 국내 최대 소비지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대한민국 소비시장의 특성을 홍보한다. 그러면서 수도권 인접항만인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육상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내 화주들이 인천항 수출 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특히 세일즈단은 미국 대형 오렌지 화주인 OPM, ANA인터내셔널 등 6개 업체를 방문해 지난해 테스트 화물의 성공적 반입과 인천항의 안착된 검역체계를 설명한다. 이어 KALA(Korean-American Logistics Association·미주한인물류협회)를 찾아 한인 물류업계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이번 세일즈는 그동안 집중해 왔던 화주들에게 원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관리 활동"이라며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원양항로와 인천신항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마케팅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15 정운

기상악화로 이틀간 결행했다가 11일 운항을 재개한 백령도 행 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출발하지 못해 승객들의 항의 소동이 빚어졌다.인천 옹진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로 출항하는 에이치해운 카페리 하모니플라워호(2천100t)가 기관 고장을 일으켰다. 지난 9~10일 이틀간 기상악화로 배가 출항하지 못한 데다 다른 선박도 정기 검사로 운항하지 않아 하모니플라워호는 정원을 모두 채운 566명이 탑승한 상태였다.하지만 선사 측은 승객을 모두 태우고 차량 15대를 실은 뒤에서야 기관 결함을 발견하고 뒤늦게 승객들에게 출항 불가를 안내했다. 영문도 모른 채 배에서 대기한 승객들은 선사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여객선 안에는 신년 인사차 백령도 방문에 나선 조윤길 군수도 승선 중이었다.인천항 운항관리실과 옹진군은 다른 선사인 고려고속훼리 측에 협조를 구해 오전 11시 연평도로 출항할 예정이었던 코리아킹호(534t)를 대체 선박으로 사용하기로 했으나 정원이 문제가 됐다. 코리아킹호의 정원이 449명에 불과해 100명이 넘는 승객들은 백령도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휴가를 갔다가 백령도로 복귀하는 해병대원 100여 명이 승선을 양보했고, 일부 승객들도 승선을 포기했다. 코리아킹호는 발권 작업과 재승선을 마치고 오전 9시 50분이 돼서야 승객 387명을 태우고 백령도로 떠났다. 오후에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가려던 승객 400여명은 자리가 부족하지 않아 환불소동 없이 여객선을 이용했다.하모니플라워호 관계자는 "출항을 30여 분 앞두고 선박 전기배선 쪽에 결함이 생겨 운항중단을 결정했다"며 "인천에는 2천t급 선박을 수리할 업체가 없어 부산에서 업체가 급히 올라와 수리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혼돈의 인천항 여객터미널 11일 오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 행 하모니플라워호가 기관 고장으로 출항하지 못하자 승객들이 코리아킹호로 옮겨타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하모니플라워호는 추진기를 조종하는 전기배선 고장으로 제때 출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제공

2017-01-11 김민재

올해 전면개장하는 인천신항에 신규 장비들이 반입되고 있다. 추가 장비가 설치되면 인천신항의 작업 효율성 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ARMGC(Automated Rail Mounted Gantry Crane·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 4기가 추가 설치됐다고 9일 밝혔다. SNCT는 전면개장에 맞춰 장비 반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말 4기의 야드크레인을 추가로 들여오면 기존에 운영하던 14기와 함께 모두 22기가 설치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야드크레인은 트레일러가 하역된 컨테이너를 싣고 오면 컨테이너를 부두의 빈 공간에 배치하는 작업을 한다. SNCT에 야드크레인의 설치가 완료되면 항만 생산성 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도 추가 장비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HJIT는 다음달까지 안벽크레인 2기를 들여와 설치할 계획이며, 올해 중으로 야드크레인을 추가로 반입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2015년 부분 개장한 인천 신항에 하역장비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올해 전면개장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 신항 부두운영사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은 최근 최첨단 자동화 하역장비인 무인 자동화 야드크레인 8기를 추가 도입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1-09 정운

교역증가율 둔화·컨 공급과잉 불구亞太 2020년께 세계 최대시장 예고 물류센터·클러스터 인천항 위상 업 세계 교역 증가율 둔화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신 보호주의, 한국 제품 상대 비관세 장벽 등에 대한 물류 전문가들의 우려가 잇따랐다. 다만,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선 기대감이 높았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7 해양수산전망대회'를 개최했다.이날 KMI 김은수 국제물류연구실장은 '2017 국제물류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세계 교역 증가율 둔화가 지속하면서 0%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또 2017년 국제 물류와 관련해 ▲신 보호주의 확산 ▲높아지는 비관세 장벽 ▲공유경제 확산 등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동안 해운위기의 원인으로 꼽혔던 컨테이너선의 공급과잉 영향이 지속하면서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화물은 국내 경기 침체와 함께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김 실장은 예상했다.세계 교역량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과는 별개로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김 실장은 "2020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세계 소비의 14.6%를 차지하는 수준이며, 2016년 전자상거래 규모(2조원)의 2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산층 확대와 모바일·인터넷 보급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인천항과 인천공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은 중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상황을 바탕으로 인천항에 대 중국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가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인천항만공사는 장기적으로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이 집적된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확대는 인천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날 최상희 KMI 항만물류기술실장은 '2017 항만물류 기술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2017년 항만 물류 관련해 요구되는 것은 기술과 정책의 융합, 표준화, 디지털 항만물류 비즈니스 등이다. 남북한 간의 항만물류 기술 격차를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 항만개발·운영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 김근섭 KMI 항만정책연구실장은 "정부의 국적선사 항로개발과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행사를 주최한 KMI의 양창호 원장은 "격동의 2017년은 우리 해양 수산 업계가 단단한 각오로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레벨 업 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은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7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올해 신 보호주의의 확산과 경기 침체 등으로 물동량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08 정운

국토부 주요정책 추진계획 포함中·아랍에미리트 공항확장 맞서서남아~북미등 '신규 노선' 확충항공운송사 터미널 신·증축 지원국토교통부가 올해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중국과 홍콩,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주요 공항과의 허브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차원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국토부는 인천공항 허브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노선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주요 환승 축인 동남아~북미, 중국~북미 노선의 경쟁 심화에 적극 대응하고 서남아~북미, 서남아~ 일본, 중국~오세아니아 등 새로운 환승 축 개척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항공회담, 공항 간 MOU 등을 통해 신규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공항 사용료 체계도 개편한다.또 32만㎡ 규모의 인천공항 3단계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페덱스·DHL 등 글로벌 항공운송사의 터미널 신·증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에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여객서비스 개선 종합계획 '에어포트 4.0'을 하반기 수립해 추진하고, 수하물 수속시간 단축을 위한 '환적수하물 검색 면제' 제도를 확대하는 등 여객 편의를 높인다. 올 4월 문을 여는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복합리조트 등과 연계한 환승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아랍에미리트 등의 공항 확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대표 공항인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며 "인천공항 허브역량 강화를 위한 이들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국토부는 상반기 중 인천발 KTX 추진을 위한 설계에 착수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송도~청량리)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백령도 신공항 수요조사, 서울외곽선 계양~노오지 구간 갓길 차로 설치, 공항 주변지역 전기료 지원대상 확대, 해안권에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해양관광진흥지구 도입 등 인천지역 연관 사업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1-05 이현준

예측 대비 물동량이 10% 안팎에 불과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경인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는 더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생한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정기 컨테이너 노선의 운영이 중단된데 따른 여파가 이어지기 때문이다.5일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경인항의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은 3만1천321TEU에 불과했다. 특히 한진해운 사태가 발생한 9월 이후 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2천 TEU를 밑돌아 지난 한해 동안의 물동량은 3만3천 TEU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5년도 3만7천566TEU에 비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기존 2개 컨테이너 항로가 운영되던 경인항은 지난해 9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서 1개 항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물동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컨테이너 항로 신설을 위해서는 올 가을에 개최되는 한중해운회담에서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경인항에는 1개 항로만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경인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 이전에는 완만하게 물동량이 상승하고 있었지만, 1개 항로가 운영 중단되면서 물동량이 크게 줄었다"며 "컨테이너 항로 개설이 쉽지 않은 만큼 올해 물동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05 정운

인천항이 오는 3월부터 컨테이너 물류 전 과정에 대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컨테이너 화물의 하역, 반입, 반출, 운송, 보관 부문의 24시간 서비스에 오는 3월부터는 검역서비스까지 포함하는 항만 물류 전 과정이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춘다고 4일 밝혔다.그동안 인천항은 검역인력 부족으로 새벽 시간대(오전4~7시)에는 검역이 이뤄지지 않아 선사와 화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IPA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인천검역소가 오는 3월부터 8명의 시간제 검역인력을 증원해 24시간 상시 검역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PA는 이번 검역서비스 확대로 연간 403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국립인천검역소 노희원 검역과장은 "인천신항 개장 등 항만인프라 확충과 한·중, 한·베트남 FTA발효 이후 급증하고 있는 물동량 증가추세에 발맞춰 인천항 이용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IPA 관계자는 "인천항의 24시간 컨테이너 검역서비스로 인해 인천항 이용 고객들은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IPA는 각종 제도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04 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