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김영춘)는 한국어촌어항협회(이사장·류청로)와 실시한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에서 8개 여행상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들에게 해양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연중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울릉도, 바다만끽 레저투어'는 섬 관광에 해양레저를 접목한 상품이다. 참가자들은 묵호·울릉 항로를 따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울릉도로 이동해 2박3일간 섬 관광 및 체험 활동을 한다. 동해에서 카누·스노클링·낚시 등 다양한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고,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독도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우수 상품 7개 중에는 '서해바다 힐링투어'와 '대연평도 평화여행' 등 인천과 경기도 섬을 여행하는 상품도 있다.'서해바다 힐링투어'는 체험·스토리·음식·힐링이 있는 1박2일 가족여행 상품이다. 대이작도 작은풀안해수욕장에서 바지락칼국수와 해물파전 등을 맛보고, 풀등에서 해수욕과 휴식을 즐긴다. 대부도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먹고, 가족 편지 쓰기와 레크리에이션 행사에 참가한다. 다음 날에는 염전과 갯벌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상품은 7월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주)모든학교(www.schoolall.com, 1577-2083)에 문의하면 된다.'대연평도 평화여행'은 안보교육관과 군사터널 견학을 연계한 이색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연평도 평화공원, 등대공원, 조기역사관, 군사터널, 망향대, 안보교육장, 대피소 등을 견학한다.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는 시간이 있으며, 음식은 바지락칼국수, 꽃게탕, 현지식 백반이 나온다. 자세한 사항은 섬투어(주) 누리집(seomtour.kr) 또는 전화(032-765-1174)로 문의하면 되며, 상품 출시 예정일은 7월 3일이다.나머지 상품에 대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얻을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5 목동훈
주요사업 점검·업체 간담회 "가장 가까운 친수공간" 인식항만 기능 재배치에도 신경21일 인천을 방문한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신항 1단계 개발 등 인천항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해양수산 업체·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고, 지역 해양수산 업체·단체 관계자들은 신항 배후단지 조기 건설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김 장관의 인천 방문 일정은 오전 10시10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업무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인천은 단지 대(對)중국 물류 거점만 아니라, 수도권 2천500만 국민들의 가장 가까운 친수공간"이라며 "내항 재개발사업이라든지, 이런 사업을 통해 수도권 주민들이 인천에서 여가와 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해양수산부도 인천항을 중심으로 친수공간 개발, 항만 기능 재배치 등 이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해수청도 좋은 계획을 세워 주고,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하면서 인천을 위한 최선의 발전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했다.인천해수청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 연안여객선 운항 현황 등을 김 장관에서 보고했다. 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은 "소통과 협업을 잘해서 해양수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업무보고에 이어 내항과 선박교통관제센터를 둘러본 뒤, 해양수산 업체·단체 관계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상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몇 명도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신항 배후단지 조기 조성, 항만 배후 인프라(도로·철도) 구축 지원 등의 건의사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인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천항의 생산유발효과가 인천총생산의 33.8%나 된다는데, 왜 목소리가 안 나오느냐"며 "목소리를 내야 (부산과) 함께 발전해 나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오후 일정은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 연안여객터미널,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시찰이었다.김 장관은 신항을 둘러본 뒤 "글로벌 해양강국을 반드시 이루자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인천 신항이 새 출발을 하고 있는데, 그 꿈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구간 조기 건설 등 교통 인프라 문제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하면 긴밀히 협의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인천항 배후단지 조성사업의 국비 비율이 다른 항만보다 낮다는 지적에 대해 "큰 틀에서는 차별이 없다. 근데 그렇게 피부로 느낄 수도 있다"며 "그동안의 투자 전반을 재점검하고, 인천이 그런 면에서 불이익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1 목동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패션·잡화(DF3)구역 사업자로 인천공항공사와 신세계가 계약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2여객터미널 DF3구역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세계 혼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여섯 번째 입찰도 유찰된 것이다.신세계는 지난 8일 마감한 다섯 번째 입찰에도 단독 참여했다. 2회에 걸쳐 1개 업체가 참여했다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인천공항공사는 조만간 신세계와 계약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여섯 번째 입찰에서도 1개 업체만 응모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주 내부 논의를 거쳐 신세계와의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한 뒤, 관세청에 특허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면세점 개장까지는 매장 인테리어 공사 등 준비할 것이 많다. 면세점 영업 준비가 늦어지면 제2여객터미널 개장도 지연될 수밖에 없어,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 모두 이른 시일 내에 수의계약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DF3구역은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패션과 잡화 매장 14개를 운영해야 하는 지역이다.이번 입찰에 제시된 최저수용금액(임대료)은 직전 입찰 때와 같은 453억 원으로, 최초 입찰 대비 30% 인하된 가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입찰에서 임대료를 10%씩 낮췄다. 그럼에도 사업자를 찾지 못하자, 관세청을 설득해 '중복낙찰 불허 조건'(1개 기업이 1개 사업권만 확보)을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했었다.한편, 신세계의 제2여객터미널 면세 사업 진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면세점업계가 규모 면에서 롯데와 신라, 그리고 신세계 등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1(향수·화장품)과 DF2(주류·담배·포장식품)구역 사업자로는 각각 신라, 롯데가 선정됐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6-18 차흥빈
인천항만公 사업현황 분석호텔·마리나 '겹치기' 예방주변 개발사업 시너지 노려인천항만공사가 '골든하버'(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배후부지) 조성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주변 개발사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한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내용 등을 분석해 도입시설 중복을 막고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전략이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윤곽이 나오면서 이 사업과 '골든하버'의 개발 방향 및 도입시설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배후부지(1단계 21만2천744㎡, 2단계 21만6천79㎡)를 복합리조트·쇼핑 중심 공간으로 개발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항 최대 역점사업으로, 인천항만공사는 1단계 사업 상부시설 개발자 선정 및 부지 매각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인천항만공사가 생각하고 있는 골든하버 도입시설은 비즈니스·리조트 호텔, 비즈니스 오피스텔, 복합쇼핑몰·아웃렛, 분양형 콘도, 마리나 시설, 워터파크, 럭셔리 프라이빗 리조트 등이다. 카페리와 크루즈 여객들이 쇼핑 등 관광을 다니고, 수도권 주민들이 바다를 보면서 휴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들이다.문제는 송도 6·8공구 개발사업(128만1천79㎡)과 도입시설이 중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6·8공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상산업(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도입시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쇼핑센터, 호텔, 마리나 시설 등이 골든하버와 중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항만공사도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상업부문 시설이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복 방지를 위해 6·8공구 개발 내용 등 추진 상황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했다.골든하버 주변에 송도 6·8공구 개발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영그룹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911 일원 49만9천575㎡ 부지에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테마파크 사업 계획을 보면, '인천항을 콘셉트로 한 워터파크'와 '리조트 호텔'이 골든하버와 중복된다.골든하버는 '후발 주자'라는 약점이 있다. 송도 6·8공구와 송도테마파크는 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져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도 부족하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송도 6·8공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확정돼 추진되고 있다. 인천 1호선을 골든하버까지 연장하는 계획은 있지만, 사업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인천 서남부지역에서 추진되는 '골든하버' '송도 6·8공구'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시설 중복을 피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인천시 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13 목동훈
中·베트남 등 6개국 영유권 분쟁美도 '항행 자유' 목청 '패권다툼'지난 9일 열린 세 번째 강연에서는 남중국해 문제가 다뤄졌다.남중국해는 350만㎢로, 지중해(250㎢)보다 넓고 한반도의 16배나 된다. 남사군도, 동사군도, 서사군도, 중사군도 등 4개 군도(群島)가 있는데, 이 중 가장 넓은 남사군도(약 42만5천㎢)에서 영유권 분쟁이 첨예하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섬(Island)이나 암석(islet)을 소유하게 되면 그 주변 바다를 자국 영역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중국해는 경제적·전략적 가치가 있다. 남중국해는 천연가스와 석유가 풍부하고, 전 세계 수산 어획량 가운데 이곳의 비중이 10%를 차지한다. 또한 전 세계 수출입 물량의 40%, 세계 상선의 3분의 1, 대형 유조선의 50%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등 해상 교통의 중심지다. 군함 이동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김성귀(전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장) 강사는 "동아시아 중앙에 위치한 남중국해는 유럽·중동과 동북아시아를, 동남아시아와 태평양·북미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로"라며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수입하는 석유의 80% 이상이 남중국해를 통과한다"고 했다.중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자신들이 최초로 남중국해를 발견해 계속 지배해왔다고 주장한다. 베트남과 대만도 중국처럼 역사적 권원(權原)을 내세우고 있으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는 지리적 접근성을 근거로 대고 있다. 김성귀 강사는 "중국 등 각국이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곳에서 자국법을 근거로 군함의 통과를 막거나 방해하고 있다"며 "상선에 대해서는 사전 승인제를 두기도 한다"고 했다. 영유권 분쟁으로 무력 충돌도 발생한다. 1988년에는 중국과 베트남이 충돌해 베트남 함정 3척이 격침되고 72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각국은 영유권을 주장하며 섬 주변을 매립하고 있다. 또 그곳에 비행장, 등대, 군사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다. 중국이 남사군도에서 매립 중인 섬은 7개나 된다.중국이 남중국해를 장악하려고 하자, 미국은 호주·베트남·일본 등 인근 국가들과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항행 자유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호주 북단에 해병대를 배치했으며, 중국이 필리핀 또는 일본과 영유권을 놓고 충돌할 경우 미군이 개입할 수 있게 했다. 김성귀 강사는 "해군력을 강화하기 전까지 미국의 선박이 남중국해로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 중국의 전략"이라며 "중국은 2025년까지 6척의 항공모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결을 피하면서 군사력이 일정 수준에 달할 때까지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것이다.최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석유 개발을 추진하려고 하자, 중국은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남중국해에서의 군함 항해를 재개했다. 김성귀 강사는 "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은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현명한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상수 의원과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해양항만위원회(위원장·허식)가 주최하는 인천시민강좌 네 번째 강연의 주제는 '해양 역사와 우리나라의 해양력 강화'다. 6월 16일 오후 2시 경인일보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11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