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김영춘)는 한국어촌어항협회(이사장·류청로)와 실시한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에서 8개 여행상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들에게 해양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연중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울릉도, 바다만끽 레저투어'는 섬 관광에 해양레저를 접목한 상품이다. 참가자들은 묵호·울릉 항로를 따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울릉도로 이동해 2박3일간 섬 관광 및 체험 활동을 한다. 동해에서 카누·스노클링·낚시 등 다양한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고,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독도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우수 상품 7개 중에는 '서해바다 힐링투어'와 '대연평도 평화여행' 등 인천과 경기도 섬을 여행하는 상품도 있다.'서해바다 힐링투어'는 체험·스토리·음식·힐링이 있는 1박2일 가족여행 상품이다. 대이작도 작은풀안해수욕장에서 바지락칼국수와 해물파전 등을 맛보고, 풀등에서 해수욕과 휴식을 즐긴다. 대부도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먹고, 가족 편지 쓰기와 레크리에이션 행사에 참가한다. 다음 날에는 염전과 갯벌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상품은 7월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주)모든학교(www.schoolall.com, 1577-2083)에 문의하면 된다.'대연평도 평화여행'은 안보교육관과 군사터널 견학을 연계한 이색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연평도 평화공원, 등대공원, 조기역사관, 군사터널, 망향대, 안보교육장, 대피소 등을 견학한다.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는 시간이 있으며, 음식은 바지락칼국수, 꽃게탕, 현지식 백반이 나온다. 자세한 사항은 섬투어(주) 누리집(seomtour.kr) 또는 전화(032-765-1174)로 문의하면 되며, 상품 출시 예정일은 7월 3일이다.나머지 상품에 대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얻을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5 목동훈

"휴일도 반납했습니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뛰고 또 뛸 뿐입니다."경기도와 경기 평택항만공사(사장·최광일)는 평택항의 컨테이너 항로 다변화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홍콩과 인도 뉴델리, 뭄바이에서 '2017 평택항 홍콩·인도 포트 세일즈'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에따라 평택항 물류 대표단은 26일 홍콩 투자청을 시작으로 홍콩 해운 항만국, 홍콩 선주협회, 홍콩 해사처, 인도 관세청, 자와할랄네루 항만공사 및 뭄바이항만공사 등 현지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홍콩, 인도 선·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한다. 평택항 관련 업계는 경기도와 평택항만공사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매년 컨테이너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업계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평택항만공사는 홍콩과 베트남 등을 잇는 컨테이너 정기 운행 항로를 잇따라 개설해 지난해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대비 10.2%나 증가, 개항 이후 사상 최대치인 62만3천TEU를 달성했다.올해는 68만TEU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와 관련, 양 기관은 포트 세일즈 기간 동안 홍콩에서 인도로 이동해 관세청과 전자상거래 기업 등과 간담을 통해 평택항에서 준비하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물류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최광일 사장은 "최근 잇단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중국에 편중되어 있던 평택항 항로가 동남아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신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공격마케팅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7-06-22 김종호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인천항 발전을 통해서 해양강국의 꿈이 이뤄지는, 그런 국가 전략이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을 방문해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대상지와 인천신항 등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께 인천신항에서 인천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은 항만도시로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며 "인천시 인구뿐만 아니라 2천500만명의 수도권 배후 인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또 "대(對)중국 물류와 사람 교류의 거점이 된다는 점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조건을 잘 활용하면 지금의 잠재력을 현실화시키는, 그런 시점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했다.김영춘 장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홍보관에 도착해 방명록에 '해양강국의 꿈! 인천신항을 통해 꽃피우겠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김 장관은 취임(19일) 후 첫 방문지로 인천을 선택했다. 그는 "제가 월요일에 취임했으니까 오늘이 3일째 되는 날"이라며 "취임하기 전에 세월호 현장을 방문했지만, 지방을 방문하는 것은 인천이 처음"이라고 했다. 또 "인천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이기도 하고, 국가 전략적으로 보면 대 중국 물류의 거점"이라며 "해양수산부는 인천항을 중점 개발하고 발전을 지원하는, 그런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오전 장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인천항을 방문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임현철 청장, 안상수 국회의원,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함께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대상지를 둘러보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6-21 목동훈

주요사업 점검·업체 간담회 "가장 가까운 친수공간" 인식항만 기능 재배치에도 신경21일 인천을 방문한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신항 1단계 개발 등 인천항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해양수산 업체·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고, 지역 해양수산 업체·단체 관계자들은 신항 배후단지 조기 건설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김 장관의 인천 방문 일정은 오전 10시10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업무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인천은 단지 대(對)중국 물류 거점만 아니라, 수도권 2천500만 국민들의 가장 가까운 친수공간"이라며 "내항 재개발사업이라든지, 이런 사업을 통해 수도권 주민들이 인천에서 여가와 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해양수산부도 인천항을 중심으로 친수공간 개발, 항만 기능 재배치 등 이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해수청도 좋은 계획을 세워 주고,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하면서 인천을 위한 최선의 발전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했다.인천해수청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 연안여객선 운항 현황 등을 김 장관에서 보고했다. 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은 "소통과 협업을 잘해서 해양수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업무보고에 이어 내항과 선박교통관제센터를 둘러본 뒤, 해양수산 업체·단체 관계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상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몇 명도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신항 배후단지 조기 조성, 항만 배후 인프라(도로·철도) 구축 지원 등의 건의사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인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천항의 생산유발효과가 인천총생산의 33.8%나 된다는데, 왜 목소리가 안 나오느냐"며 "목소리를 내야 (부산과) 함께 발전해 나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오후 일정은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 연안여객터미널,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시찰이었다.김 장관은 신항을 둘러본 뒤 "글로벌 해양강국을 반드시 이루자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인천 신항이 새 출발을 하고 있는데, 그 꿈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구간 조기 건설 등 교통 인프라 문제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하면 긴밀히 협의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인천항 배후단지 조성사업의 국비 비율이 다른 항만보다 낮다는 지적에 대해 "큰 틀에서는 차별이 없다. 근데 그렇게 피부로 느낄 수도 있다"며 "그동안의 투자 전반을 재점검하고, 인천이 그런 면에서 불이익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1 목동훈

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원양항로 PS1(Pacific South1) 서비스에 타코마항(Tacoma)이 포함되면서 미국 북부지역 화물도 환적 없이 바로 인천항에 들어오게 됐다.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인천항에서 제공하고 있는 미주항로 PS1 서비스 기항지에 미국 워싱턴 주에 위치한 타코마항이 추가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PS1서비스의 미국 기항지는 기존 LA항(롱비치)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타코마항을 출발한 컨테이너 선박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께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한다. 타코마항에서 인천항까지는 14일이 소요된다. PS1 서비스 항로 조정 이후 타코마항을 처음 기항하는 현대 타코마(HYUNDAI TACOMA)호는 건초 등을 싣고 28일 타코마항을 떠나 내달 11일 인천 신항에 도착한다.PS1 서비스를 통해 축산물이나 신선 과일류를 국내로 수입하면, 입항 다음 날인 수요일에는 검역 및 통관을 마치고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할 수 있다. 이어 대형 할인점 등 소매상에 진열하면, 구매와 소비가 집중되는 주말에는 소비자의 식탁에 해당 축산물과 신선 과일이 오르게 된다.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은 "타코마항은 미국 항만 중 한국 수출 물동량이 두 번째로 많다"며 "타코마항의 주요 한국 수출 화물인 사료·목재·스크랩 등은 인천항에서도 많이 처리하는 품목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인천항에 타코마발 화물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인천항만공사는 다양한 화종을 유치하고 많은 화주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신규 항로 개설과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0 목동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패션·잡화(DF3)구역 사업자로 인천공항공사와 신세계가 계약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2여객터미널 DF3구역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세계 혼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여섯 번째 입찰도 유찰된 것이다.신세계는 지난 8일 마감한 다섯 번째 입찰에도 단독 참여했다. 2회에 걸쳐 1개 업체가 참여했다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인천공항공사는 조만간 신세계와 계약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여섯 번째 입찰에서도 1개 업체만 응모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주 내부 논의를 거쳐 신세계와의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한 뒤, 관세청에 특허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면세점 개장까지는 매장 인테리어 공사 등 준비할 것이 많다. 면세점 영업 준비가 늦어지면 제2여객터미널 개장도 지연될 수밖에 없어,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 모두 이른 시일 내에 수의계약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DF3구역은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패션과 잡화 매장 14개를 운영해야 하는 지역이다.이번 입찰에 제시된 최저수용금액(임대료)은 직전 입찰 때와 같은 453억 원으로, 최초 입찰 대비 30% 인하된 가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입찰에서 임대료를 10%씩 낮췄다. 그럼에도 사업자를 찾지 못하자, 관세청을 설득해 '중복낙찰 불허 조건'(1개 기업이 1개 사업권만 확보)을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했었다.한편, 신세계의 제2여객터미널 면세 사업 진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면세점업계가 규모 면에서 롯데와 신라, 그리고 신세계 등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1(향수·화장품)과 DF2(주류·담배·포장식품)구역 사업자로는 각각 신라, 롯데가 선정됐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6-18 차흥빈

제373회 새얼아침대화가 14일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은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나와 '인천시와 인천공항의 미래 비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를 향한 인천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강연 도중 여러차례 인천공항이 인천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무엇인지를 소개했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시와 같이 하지 않고 인천공항 혼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인천시와 같이 가야 인천공항이 지속 발전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발전이 된다"고 강조했다.정일영 사장은 그러면서 인천공항공사가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청중들에게 자료를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수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토목공사와 같은 분야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막대한 지방세 납부로 재정에 기여하고, 문화와 복지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정 사장은 또 인천공항이 국가적인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의 집약 공간이라면서 공항에서 자동차산업과 항공산업, 그리고 유통이 어우러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인천공항은 5조원을 투입한 제2터미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제2터미널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1천800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어 현재 이용객 5천400만명에 추가하면 7천200만명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고 했다. 그런데도 이 제2터미널도 3년 뒤면 용량부족 문제를 겪을 수 있다면서 2023년에는 1억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확장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정일영 사장은 설명했다.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이 2030년까지 새로운 터미널을 건설해 1억3천만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중국과의 경쟁이 큰 문제"라고 했다. 중국의 항공사 1곳이 소유한 비행기 숫자가 우리나라 국적기 전체보다도 많은 실정이라는 비유도 들었다. 이런 곳과 가격이나 서비스 면에서 앞서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정 사장은 또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이 있는 영종에서 강화와 개성을 잇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예로 들면서 통일시대에 대비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비전을 설명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4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73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시와 인천공항의 미래 비전'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6-14 정진오

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가 문재인 정부 국정기조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인천항만공사는 14일 남봉현 사장을 단장으로 한 '인천항 더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만들어 첫 회의를 했다. 추진단 출범에는 국가공기업으로서 인천항과 관련한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노동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추진단은 '더 좋은 일자리' '항만물류 일자리' '항만건설 일자리' '민간 일자리'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됐다. 분과장은 기획조정실장·물류전략실장·항만개발실장·인사관리팀장이 각각 맡는다. 각 분과의 위원들로는 팀장들이 4~6명씩 참여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외부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더 좋은 일자리 분과'는 인천항만공사 인력 증원, 자회사인 인천항보안공사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항만물류 일자리 분과'는 하역사, 물류단지 입주기업 등 인천항 관련 기업·단체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항만건설 일자리 분과'는 인천항 부두·배후단지 건설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방안을 마련한다. '민간 일자리 분과'는 채용시스템 구축, 채용박람회 지원, 일자리 매칭 센터운영 등을 추진한다.남봉현 사장은 "추진단 운영을 통해 인천항에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기존 일자리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추진단은 매달 1차례 성과점검회의를 열어 각 분과의 실적을 점검하고 업무추진 상황 및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14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인천항 더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단'이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6-14 목동훈

인천항만公 사업현황 분석호텔·마리나 '겹치기' 예방주변 개발사업 시너지 노려인천항만공사가 '골든하버'(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배후부지) 조성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주변 개발사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한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내용 등을 분석해 도입시설 중복을 막고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전략이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윤곽이 나오면서 이 사업과 '골든하버'의 개발 방향 및 도입시설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배후부지(1단계 21만2천744㎡, 2단계 21만6천79㎡)를 복합리조트·쇼핑 중심 공간으로 개발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항 최대 역점사업으로, 인천항만공사는 1단계 사업 상부시설 개발자 선정 및 부지 매각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인천항만공사가 생각하고 있는 골든하버 도입시설은 비즈니스·리조트 호텔, 비즈니스 오피스텔, 복합쇼핑몰·아웃렛, 분양형 콘도, 마리나 시설, 워터파크, 럭셔리 프라이빗 리조트 등이다. 카페리와 크루즈 여객들이 쇼핑 등 관광을 다니고, 수도권 주민들이 바다를 보면서 휴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들이다.문제는 송도 6·8공구 개발사업(128만1천79㎡)과 도입시설이 중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6·8공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상산업(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도입시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쇼핑센터, 호텔, 마리나 시설 등이 골든하버와 중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항만공사도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상업부문 시설이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복 방지를 위해 6·8공구 개발 내용 등 추진 상황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했다.골든하버 주변에 송도 6·8공구 개발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영그룹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911 일원 49만9천575㎡ 부지에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테마파크 사업 계획을 보면, '인천항을 콘셉트로 한 워터파크'와 '리조트 호텔'이 골든하버와 중복된다.골든하버는 '후발 주자'라는 약점이 있다. 송도 6·8공구와 송도테마파크는 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져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도 부족하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송도 6·8공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확정돼 추진되고 있다. 인천 1호선을 골든하버까지 연장하는 계획은 있지만, 사업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인천 서남부지역에서 추진되는 '골든하버' '송도 6·8공구'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시설 중복을 피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인천시 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13 목동훈

인천항만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사, 화주, 포워더(운송주선사), 여객 등 인천항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인천항만공사는 12일 '빅데이터 물류혁신 워킹그룹' 위원 위촉식을 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워킹그룹은 항만 운영 및 관제 정보, 수심과 조류 변화 등 인천항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최신 기술과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각종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어떤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 검토한 뒤, 이를 정책에 반영해 실현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계획이다. 예를 들면 '언제 인천항 부두가 붐비지 않는지' '여객이 어느 항로를 어떤 시간대에 많이 이용하는 지' 등을 알려줄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정보는 물류비용 절감, 운송시간 단축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워킹그룹 발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비하고 정부 국정과제에 적극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워킹그룹은 1년간 수시로 회의를 연다. 외부위원은 ▲물류IT전문기업 KL-NET 홍순근 소장 ▲관세IT전문기업 KC-NET 윤중오 상무 ▲무역IT전문기업 KT-NET 송경호 전문위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센터 김성현 수석연구원 ▲물류기업 제이앤엘솔루션 정연봉 대표이사 ▲빅데이터 전문기업 지디에스컨설팅그룹 김은석 대표이사 등 총 6명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12일 발족한 '빅데이터 물류혁신 워킹그룹' 위원들이 남봉현(사진 가운데)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6-12 목동훈

국제항로표지협 대표·위원16일까지 송도서 정책논의IALA 콘퍼런스 준비 점검해수부·시, 개최 대비 만전제64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이사회가 12~1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IALA는 등대와 등부표 등 항로표지에 대한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위해 구성된 국제기구다. 이번 이사회에는 아시아 5개국, 유럽 13개국 등 24개 이사국 대표와 산업위원 6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4박5일 동안 인천 송도에서 국제항로표지에 관한 중·단기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62년 IALA 가입 후 2006년 이사국이 됐으며 2014년에는 부의장국으로 선출됐다.이번 이사회는 내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IALA 콘퍼런스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내년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등대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제19차 IALA 콘퍼런스'가 열린다.1929년부터 4년마다 개최하는 IALA 콘퍼런스는 항로표지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이번 이사회에선 내년 콘퍼런스 준비 상황에 대한 이사국의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해양수산부는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우리나라는 이사회에서 ▲첨단 지상파 항법시스템에 관한 지침 ▲항로표지용 그림문자(픽토그램) 활용 지침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첨단 지상파항법시스템은 기존 위성항법장치(GPS)의 취약성(전파 교란)을 보완한 장치로, 설치 기준 등을 담은 지침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항로표지용 그림문자는 해상공사구역, 정박지 등의 시설을 더욱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적인 그림으로 표기한 것이다. IALA 표준으로 채택되면, 선박들이 원거리에서도 쉽게 표지를 식별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돼 운항 안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해수부 박광열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안건이 채택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인천시와 협업해 내년 콘퍼런스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이와 관련,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임현철)은 지난 10일 인천 팔미도에서 '팔미도등대 한마음 음악회'를 열고 내년 IALA 콘퍼런스의 성공을 기원했다. 인천해수청은 '아름다운 등대 사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IALA 콘퍼런스 D-365' 행사를 개최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11 목동훈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에 주던 지방세 감면 혜택이 사라질 전망이다.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최근 상임위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시 시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외국인투자유치 지원과 섬지역 지원을 위한 세금 감면 기한을 2년 연장하는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를 시세 감면 대상 기관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영훈 기획행정위원장은 "해당 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을 추가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앞서 한 차례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시간을 가졌지만, 결국 감면 폐지를 결정했다"며 "감면 폐지에 따라 500억원 정도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공사들과 시의 상생관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쓸 것을 시 집행부에 주문했다"고 했다.시의회 기획행정위는 '아트센터 인천(문화단지)' 1단계 기부채납 취득안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2017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번 취득계획안은 아트센터 인천 1단계 부지와 건물, 총 2천700억 원 규모였다. 기획행정위는 "기부채납 대상 물건의 공사비 내역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자료 보완이 필요하고, 아트센터 인천 운영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도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정부의 분권 강화를 촉구하는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자치단체의 예산과 조직권한을 강화해 지방자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결의안은 본회의 통과 후 청와대와 국회,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전달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6-11 이현준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e-Commerce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인천항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e-Commerce 시범사업 타당성 자문용역'을 완료했다.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에 물품을 판매한 금액은 지난해 2조2천873억원으로, 2015년(1조2천544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에는 3조원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對)중국 역직구 시장이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인천항만공사는 이런 점을 고려해 올해 2월부터 3개월간 e-Commerce 시범사업 타당성 자문용역을 실시했다. 최근 최종보고회를 열어 추진 방향을 설정했으며, 올 하반기에 내부 검토와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인천항만공사는 2020년 말 운영 예정인 아암물류2단지에 '전자상거래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이 사업은 테스트베드(Test-Bed) 역할을 한다.아암물류2단지 인근에서는 새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전자상거래 물류 클러스터에서 한중 카페리(현재 10개 항로)를 이용해 중국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카페리를 이용하면 비행기보다 약 60%의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물류 클러스터에는 국내외 유명 온라인 쇼핑 업체와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했다.시범사업 대상은 인천항만공사 소유 항만시설용 부지에 있는 물류 창고 또는 부지다. 이곳에서 이뤄질 해상특송 유형으로는 ▲중국 역직구 ▲해외 직구 ▲글로벌 환적이 있다. '중국 역직구'는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품을 구입하면 한중 카페리에 실어 배송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환적'은 미국 등 해외의 물품을 인천항에서 보관·분류·포장 등을 실시해 중국으로 보내는 것으로, 부가가치와 물동량 창출에 도움이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복합물류센터를 구축하면서 해상 간이 통관 활성화, 우체국 국제특송 활성화 지원, 글로벌 환적 모델 육성, 해상특송 인프라 강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인천국제공항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 구축 지원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관세청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글로벌 전자상거래 배송센터 유치 지원을 위해 통관·물류 절차를 간소화한다. 이 센터는 전자상거래 업체 물품을 대량으로 반입해 고객 주문에 따라 재포장 후 국외로 반출하는 기능을 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11 목동훈

中·베트남 등 6개국 영유권 분쟁美도 '항행 자유' 목청 '패권다툼'지난 9일 열린 세 번째 강연에서는 남중국해 문제가 다뤄졌다.남중국해는 350만㎢로, 지중해(250㎢)보다 넓고 한반도의 16배나 된다. 남사군도, 동사군도, 서사군도, 중사군도 등 4개 군도(群島)가 있는데, 이 중 가장 넓은 남사군도(약 42만5천㎢)에서 영유권 분쟁이 첨예하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섬(Island)이나 암석(islet)을 소유하게 되면 그 주변 바다를 자국 영역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중국해는 경제적·전략적 가치가 있다. 남중국해는 천연가스와 석유가 풍부하고, 전 세계 수산 어획량 가운데 이곳의 비중이 10%를 차지한다. 또한 전 세계 수출입 물량의 40%, 세계 상선의 3분의 1, 대형 유조선의 50%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등 해상 교통의 중심지다. 군함 이동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김성귀(전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장) 강사는 "동아시아 중앙에 위치한 남중국해는 유럽·중동과 동북아시아를, 동남아시아와 태평양·북미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로"라며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수입하는 석유의 80% 이상이 남중국해를 통과한다"고 했다.중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자신들이 최초로 남중국해를 발견해 계속 지배해왔다고 주장한다. 베트남과 대만도 중국처럼 역사적 권원(權原)을 내세우고 있으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는 지리적 접근성을 근거로 대고 있다. 김성귀 강사는 "중국 등 각국이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곳에서 자국법을 근거로 군함의 통과를 막거나 방해하고 있다"며 "상선에 대해서는 사전 승인제를 두기도 한다"고 했다. 영유권 분쟁으로 무력 충돌도 발생한다. 1988년에는 중국과 베트남이 충돌해 베트남 함정 3척이 격침되고 72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각국은 영유권을 주장하며 섬 주변을 매립하고 있다. 또 그곳에 비행장, 등대, 군사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다. 중국이 남사군도에서 매립 중인 섬은 7개나 된다.중국이 남중국해를 장악하려고 하자, 미국은 호주·베트남·일본 등 인근 국가들과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항행 자유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호주 북단에 해병대를 배치했으며, 중국이 필리핀 또는 일본과 영유권을 놓고 충돌할 경우 미군이 개입할 수 있게 했다. 김성귀 강사는 "해군력을 강화하기 전까지 미국의 선박이 남중국해로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 중국의 전략"이라며 "중국은 2025년까지 6척의 항공모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결을 피하면서 군사력이 일정 수준에 달할 때까지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것이다.최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석유 개발을 추진하려고 하자, 중국은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남중국해에서의 군함 항해를 재개했다. 김성귀 강사는 "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은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현명한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상수 의원과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해양항만위원회(위원장·허식)가 주최하는 인천시민강좌 네 번째 강연의 주제는 '해양 역사와 우리나라의 해양력 강화'다. 6월 16일 오후 2시 경인일보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11 목동훈

인천공항공사는 중국발 여객 감소 위기를 돌파하고자 거대 신흥시장 인도에 이어 이번에는 주변 핵심시장인 대만 공략에 나섰다.인천공항공사는 8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최대 여행사인 라이언트래블(Lion Travel)과 '대만 여객, 환승 수요 증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제리 린(Jerry Lin) 라이언트래블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만은 전체 인구 2천300만명 중 연간 63% 이상인 1천450만명(2016년 기준)이 해외로 출국하는 '관광대국'이자 중국, 일본, 미국에 이은 4대 방한 관광시장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83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다.인천공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12개의 항공사가 대만 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 노선에 취항 중이다. 2015년 9월 체결된 한-대만 항공 협정 시행으로 지난해 인천-타이베이 노선에만 4개 항공사가 신규 취항하는 등 공급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여객도 47%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공사와 라이언트래블은 대만 여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또 대만발 인천 경유 환승 상품 신규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는 등 양국 간 여객·환승객 증대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인천공항공사는 협약 체결 후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현지 지점장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대만발 수요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인천공항공사는 8일 대만 라이언트래블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공항 환승객 유치에 따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2017-06-11 차흥빈

인천시가 지방세 감면 논란으로 불편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와의 실무협의회 구성 추진에 나서고, 인천항만공사와도 현안 논의를 위한 협약체결을 제안한 상태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세부 상생 협력안'마련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최근 인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헌활동과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내용과 지방세를 납부하겠다는 뜻이 담긴 공문을 보내 왔다"며 "이를 계기로 실무협의회 구성을 제안한 상태"라고 했다. 인천시와 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항공산업 육성지원 ▲공항과 주변 지역 개발·발전지원 ▲문화·복지·체육분야 협력사업 ▲주변 지역 정주여건·삶의 질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때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생협력사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초 상생발전을 위한 세부 협력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기도 했지만, 공항공사 지방세 감면 논란이 커지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인천시는 최근 항만공사에도 현안 해결을 위한 협약을 맺자고 제안한 상태다. 갑문매립지 소유관계와 세금 감면·시비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가 크다. 인천시는 항공산업을 8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해양주권'을 강조하면서 해양분야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방세 감면 문제로 비롯된 냉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시가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9일 인천공항·항만공사의 지방세 감면 폐지를 골자로 한 '인천시 시세 감면조례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다. 이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다뤄졌지만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통과여부를 결론 내지 못한 채 보류됐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6-08 이현준

인천국제공항 특송물류센터가 화물처리 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본부세관(세관장·노석환)은 개소 1주년을 맞는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화물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물류비가 절감되는 등 통관서비스가 대폭 향상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소한 특송물류센터는 창고동(3만1천426㎡)과 업무동(4천459㎡)으로 구성됐으며, X-ray 통합판독실 등 최첨단 장비와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항공기 입항부터 배송을 위한 반출까지 6시간 이상 소요되던 통관처리 시간은 특송물류센터 개소이후 약 4시간으로 단축됐다. 또 특송물류센터 화물취급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특송업체의 물류비용이 30%이상 절감됐다. 화물취급 수수료는 건당 500원에서 320원, 하기운송료는 ㎏당 134원에서 100원으로 인하됐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특송물류센터 운영으로 특송화물 이용자에게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센터가 항공기 계류장과 직접 연결돼 있어 화물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자동분류시스템 구축으로 특송업체·배송지별로 신속한 반출이 가능해 졌다"고 했다.특송물류센터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협업센터(식품의약품안전처·화학물질관리협회·정보통신시험기관) 등 유관기관이 상주해 원스톱 통관절차도 가능하게 됐다. 특송화물 집중 관리가 가능해 지면서 마약류 등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위해물품 적발이 약 39% 증가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08 목동훈

지방세감면 연장 의회 설득갑문지구 친수공간 매입 등부지 관련 입장차 조율해야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권역 발전을 위한 협약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두 기관 사이에서 발생한 현안을 해결하자는 취지인데, 일부 입장 차가 존재해 협의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8일 두 기관에 따르면 인천시는 (가칭)'인천항 권역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자고 인천항만공사에 제안했다. 인천시는 협약서 초안을 작성해 제시했고, 인천항만공사는 이를 놓고 내부 회의를 개최한 상태다. 인천항만공사는 관련부서 의견을 종합·정리해 다음 주부터 인천시와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인천시가 작성한 협약서 초안에는 '부지 매각'과 '시세 감면 또는 시비 지원'에 관한 사안이 담겨 있다. 인천항만공사가 소유부지를 매각할 경우 인천시와 먼저 협의해 달라는 게 인천시 요구다. 또한 인천시는 올해부터 중단된 시세 감면을 재개하거나 감면액만큼 시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상생방안을 찾자는 협약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부지매각'사안과 관련해선 문구수정 등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두 기관이 매입 시기·금액을 놓고 소송 중인 '갑문지구 친수공간'(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후보지)이 여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최근 매각입찰 공고가 난 '북인천복합단지'(경인아라뱃길 준설토투기장)도 관련이 있다.인천시는 갑문지구 친수공간을 매입하기로 인천항만공사와 협약(2007년)을 맺었으나, 준공(2010년)된 지 약 6년이 지난 지금도 매입을 미루고 있다. 이에 2015년 인천항만공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달 30일 법원판결이 예정돼 있다. 북인천복합단지는 82만4천㎡규모에 매각 예정가격은 약 2천819억원이다. 그동안 세차례 유찰돼 네번째 매각입찰(공개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북인천복합단지를 조성원가로 매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인천항만공사에 제시한 적도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현안을 해결해 보자는 제안이 왔고, 협약서 초안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전향적으로 현안을 풀어보자는 취지다. 협의·조율을 통해 세부사안을 협약서에 담을 계획"이라고 했다.인천시의 '시세감면 또는 시비지원'제안에는 별 이견이 없다.인천시는 재정난을 이유로 올 1월부터 인천항만공사·인천공항공사에 대한 지방세 감면을 중단했다. '시세감면 연장'과 '상생협력 방안'을 놓고 인천시가 각각 인천항만공사·인천공항공사와 협의를 벌였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었다. 이번 협약이 체결될 경우 인천시는 시의회를 설득해 인천항만공사에 대한 지방세 감면기간을 연장해 주거나 감면액만큼 시비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어차피 우리가 갑문지구를 사야 하고, 그곳에 해양박물관도 지어야 한다. 인천항이 부산항과 광양항보다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고, 어떻게 현안을 풀고 인천항을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08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