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IBC Ⅲ) 개발계획이 이곳에서 추진되는 신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에 맞춰 변경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IBC Ⅲ 토지이용계획 등이 포함된 '인천국제공항 개발계획 변경 및 지형도면'을 승인하고 3일 고시했다.IBC Ⅲ는 인천 중구 운서동 2995 일원 477만5천㎡ 토지로,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지다. 미국 동부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 설립한 법인인 인스파이어는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공모에 참여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스파이어는 IBC Ⅲ 내 286만6천㎡ 부지에 1조8천억원을 투입해 호텔·카지노, 테마파크, 상업, 컨벤션, 복합업무시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산업부는 인천국제공항 개발계획에 이 같은 인스파이어의 사업계획을 반영했다. 상업업무시설용지 면적을 58만8천235㎡에서 110만5천397㎡로 늘리고, 복합용도를 넣었다. 이는 호텔·카지노, 유통시설, 공연장(아레나), 회의장(콘퍼런스룸),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리조트에 맞춘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IBC Ⅲ에 계획했던 산업물류시설은 복합리조트 사업계획을 반영해 방문센터와 홍보관(전시관) 등 문화시설로 변경했다. 관광위락시설은 호텔, 리조트, 실외형 테마파크 도입 등을 고려해 숙박·위락시설로 바꿨다.인스파이어는 서울지방항공청의 실시계획 승인, 건축 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구(IBC Ⅰ)에는 지난 4월 파라다이스시티 1-1단계 시설이 개장했고, 2018년 2단계 시설을 포함한 '그랜드 오픈'이 있을 예정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7-03 홍현기
5월 물동량 25만3776TEU신항 개장후 잇단 최대치 中교역량 16만TEU 육박서비스 향상·FTA '효과'지난해 3월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개장 이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매월 역대 월 물동량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지난달(5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5월 물동량 중 최대치인 25만 3천776TEU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물동량(21만 6천813TEU)보다 17.0% 증가한 수치다.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8천632TEU 증가한 12만 8천734TEU로, 전체 물량의 50.7%를 차지했다. 수출은 12만 1천991TEU로, 전년 동월보다 1만 6천970TEU 늘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천358TEU, 694TEU로 집계됐다.국가별로는 대(對)중국 교역량이 15만 9천920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12만 8천264TEU)보다 24.7%나 늘었다. 지난해 5월 97TEU를 처리했던 이란 물동량은 38배 증가한 3천736TEU를 기록했다. 반면 싱가포르 물동량은 수출입이 줄면서 전년 동월(2천612TEU) 대비 45.6% 감소한 1천420TEU에 그쳤다.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 31개 품목 가운데 21개 품목의 물량이 증가했다. 잡화 28.2%, 방직용 섬유류 12.1%, 전기 기기류는 7.9% 늘었다.지난달 인천항에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237척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척 증가했다. 척당 처리 물동량은 평균 913TEU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2.7% 상승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원인에 대해 "신항 공급에 따른 서비스 수준 향상과 한중 FTA 효과가 지속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또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 유치, 화주와 선사를 연계한 마케팅이 물동량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5월 벌크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999만t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 감소, AI 등 가축 전염병 영향에 따른 곡물 수요 감소가 벌크화물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풀이했다.김종길 운영본부장 직무대행은 "신항에서 제공 중인 미주원양 항로에 타코마항이 포함됐으며, 베트남 하이퐁과 중국 장자강 컨테이너 항로가 신규 개설될 예정"이라면서 "내달 초 신항 LCL(소량화물) 창고가 본격 운영하고, 임시 공컨테이너 장치장과 화물차주차장 조성에 가속이 붙으면 수도권 화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6 목동훈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사업 범위를 주변지역까지 대폭 확대해 추진될 전망이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6일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수립 및 제안 용역'을 발주해 올 8월 착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용역은 LH가 주관하고 용역 비용 5억5천700만원은 인천시, LH, 인천항만공사가 분담하기로 했다.이들 기관은 용역 과업의 범위를 기존 항만재개발사업구역 28만6천㎡에서 제1·2국제여객터미널, 축항조차장을 비롯한 주변지역 16만7천㎡를 포함한 총 45만3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내항 재개발 사업 범위를 확대해 기본구상과 개발계획, 사업 타당성 조사, 사업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신포역, 인천역 같은 역세권과 인천여상 일원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연계하는 구도심 발전 방향도 내놓을 계획이다.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던 기존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민자 유치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사업시행자 공모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했다. 공공시설과 친수공간이 중심인 기존 계획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됐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 인천시, LH, 인천항만공사가 협약을 체결해 LH가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공공개발'로 사업방식을 바꿨다. 사업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이번 용역에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해 해수부에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내항 재개발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새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과 맞물려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대규모 국·공유지를 개발하는 거점 확산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중구와 지역 주민 요구에 따라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계획도 용역에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7-06-25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