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출국 시 적발된 항공기 반입 금지 물품을 간편하게 공항 내에 보관하거나 택배로 부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화장품, 홍삼정액, 맥가이버 칼(스위스 군용 칼) 등 항공기 객실 반입 금지 물품을 공항 내에 보관하거나 택배로 부칠 수 있는 '항공기 반입 금지 물품 보관 및 택배 서비스' 운영을 8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입점 택배사인 CJ대한통운(주), (주)한진과 함께 이 같은 서비스를 마련했다. 물품 보관·택배 서비스 전용 접수대는 인천공항 3층 2~5번 출국장 보안검색지역에 설치된다. 출국 여객이 보안검색을 받는 과정에서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이 확인되면, 바로 옆 접수대(오전 6시~오후 8시 운영)에서 보관증을 작성하고 이용료를 결제한 후 물품을 맡길 수 있다. 맡긴 물품은 귀국할 때 택배사 영업소에서 찾거나 원하는 주소로 보낼 수 있다. 하루 보관료는 3천 원, 택배 비용은 부피와 무게에 따라 7천 원~2만 원 수준이다.공항공사는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포기한 채 출국해야 했던 여객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삼정액과 화장품 등 고가품을 포기해야 하는 여객의 항의로 출국장 보안검색 절차가 지연되는 일도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공항공사 관계자는 "새로 생긴 인천공항의 물품 보관 및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짐을 쌀 때 미리 항공기 반입 금지 물품을 확인하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출국이 가능하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7-31 홍현기

인천국제공항 제1국제업무지역 18홀 규모 대중골프장을 개발할 사업자로 '영종오렌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역 대중제 골프장 개발 사업시행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공항공사가 추진한 골프장 사업자 공모에는 모두 10개 사업자가 참여했는데, 이 중 6개 사업자는 협상 적격 기준 자체를 갖추지 못해 협상 대상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영종오렌지 컨소시엄은 오렌지엔지니어링(40%), 오렌지이앤씨(40%), 오렌지링스(20%) 등 관계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은 인천 송도에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을 직접 설계·시공했고, 지난 2012년부터는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렌지엔지니어링과 오렌지이앤씨는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인천 송도), 솔트베이골프클럽(경기도 시흥) 등 국내 유수의 골프장 설계·시공을 담당한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영종오렌지 컨소시엄은 골프장 그린피를 '주중 13만 원'으로 제시했다. 인천공항 환승객에게는 70% 이상, 지역주민에게는 15% 이상 그린피 할인 혜택(주중·주말)을 제공하겠다고 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공항공사는 이번 골프장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면서 공항 환승객 유치를 위해 '환승객 50% 이상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한 바 있다. 공항공사는 앞으로 협상을 거쳐 오는 9월께 사업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영향평가, 행정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8년 7월에는 골프장 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4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영종오렌지 컨소시엄은 20년 동안 골프장을 소유·운영하게 된다.공항공사 관계자는 "인근에 있는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새로운 항공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렌지이앤씨는 영종도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사업 간 연계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달 초 '용유 노을빛타운 민간참여 공동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렌지이앤씨를 선정했다.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은 인천 용유도 선녀바위 인근에 월드컵 축구장 94개 크기(67만 1천907㎡, 전체 105만여㎡)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 협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7-30 홍현기

내항 5부두 가까워 선적작업 최적시·항만公 주민간담회 거센 반발"송도단지 무질서 운영 탓 오해"인천 남항 배후단지에 중고자동차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주민들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며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대규모 중고차 매매 단지가 들어서면 교통난과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중고차 물류 클러스터는 또 다른 환경 재앙.지난 27일 오후 7시 인천 중구 연안동주민센터에서 '남항 친환경·최첨단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조성사업 주민 간담회'가 열렸다. 인천시와 항만공사가 주민들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거센 점을 고려하면, 주민들을 설득해보겠다는 취지가 컸다. 예상대로 주민 반발은 거셌고, 간담회는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라이프 아파트' 주민 대표들은 '자동차 클러스터란 이름의 중고차 매매단지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라이프 아파트는 중고차 물류클러스터 사업 대상지 인근에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인천시는 10여 년 동안 연안동 주민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공약했지만, 고통만 안겨주고 있다"며 "주민 반대에도 추진되는 중고차 매매단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인천시와 항만공사는 2025년까지 인천 남항 배후단지(중구 항동7가 82-7 일원 39만 6천㎡)에 중고차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중고차 판매·경매장, 검사장, 정비장, 자원재생센터,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주민들은 중고차 물류클러스터로 교통난과 환경 피해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라이프 아파트' 부녀회 안희자 수석부위원장은 "다른 지역 주민들도 반발해 이전하는 시설을 왜 우리 동네에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지금도 이곳 주민들은 석탄부두 등 항만 물류시설에서 나오는 먼지와 매연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또 "중고차 클러스터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내세워 혐오시설을 만들려는 인천시와 항만공사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구청과 중구의회도 중고차 물류클러스터 조성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중고차 물류클러스터 반드시 필요.인천시와 항만공사는 중고차 물류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남항 배후단지는 중고차 선적이 이뤄지는 인천 내항 5부두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차는 19만 7천 대로,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 물량의 86.2%를 차지했다. 하지만 옛 송도유원지에 위치한 중고차 수출단지는 무질서한 운영으로 지역 주민의 이전 요구가 커지는 등 인천 지역의 중고차 수출 환경은 열악한 실정이다. 인천시와 항만공사는 중고차 물류클러스터 조성으로 1천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57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차량 통행량도 연간 16만 대에서 4만 대 수준으로 줄어들어 주민들이 걱정하는 교통 체증이 오히려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유원지에 있는 중고차 수출단지가 무질서하게 운영되다 보니 주민들이 오해하는 측면이 있다"며 "간담회에서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설명했고,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민들의 우려와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지역 일각에서는 중고차 물류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개발이익 지역사회기금으로 활용', '주민 우선 채용'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07-30 김주엽

인천공항 면세점이 8월1일부터 20일까지 면세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Summer 바캉스 뷰티'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에는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가 참여해 'Summer 바캉스 메이크업'이라는 주제로 뷰티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개인의 피부색에 맞춘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여러 향수를 함께 사용해 나만의 향을 연출하는 '향수 레이어링'을 체험할 수 있는 존(zone)도 운영된다. 면세점 고객에게는 다양한 뷰티 관련 장비와 헤나(henna) 시설을 체험할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은 여름 휴가철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은품도 받아갈 수 있다.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뷰티'를 주제로 이벤트가 열리는 것은 면세점 업계 매출에서 향수, 화장품이 40%에 달하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에도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고객 비율은 한국인 50%, 외국인 50%로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이번 프로모션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에 입점한 7개 면세사업자(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SM면세점, 시티면세점, 삼익면세점, 엔타스면세점)가 함께 추진한다. 공항공사 등은 지난 21~30일 면세점 이용 고객이 국내 전통음악을 직접 배우고 연주해볼 수 있도록 하는 가상현실(VR)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공항 면세점의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17-07-30 홍현기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을 입출항한 항공기 100대 중 6대 이상이 1시간(일부 국내선은 30분) 넘게 지연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연 운항 비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필리핀항공이었다. 국적항공사 가운데는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제일 높았다. ┃표 참조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의 운항 횟수는 15만2천860건이고, 이 중 9천672편이 지연 출발하거나 지연 도착해 6.33%의 지연율을 보였다. 공항공사는 국내선의 경우 30분, 국제선의 경우 1시간 이상 출발, 도착이 지연된 항공기 운항 횟수를 따져 지연율을 산출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국제선 비율이 높아 지연율에 포함된 항공기 대부분은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한 것으로 볼 수 있다.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접속문제(5천52건, 52.23%)였다. 접속문제는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후속편이 줄줄이 늦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항로혼잡(2천12건, 20.8%)과 항공기에 쌓인 눈이나 얼음을 제거하는 제빙·방빙(517건, 5.35%) 등도 운항 지연 원인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항공사 중에는 필리핀 항공이 2천82편 운항에 268편이 지연되면서 가장 높은 지연율(12.87%)을 보였다. 국적항공사 가운데는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운항한 2만8천524편 가운데 2천410편이 지연 운항하면서 8.45%의 지연율을 보였다.항공기 지연율이 높아질 경우, 여객의 계획대로 출발·도착이 이뤄지는 '정시성'이 확보되지 못해 항공서비스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라 한국을 찾는 세계 각국 주요 인사와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라 정시성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지연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상반기를 놓고 볼 때, 2013년 3.97%였던 지연율은 2014년에 3.55%로 다소 낮아졌다가 2015년 4.49%, 2016년 5.84%, 2017년 6.33%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량이 많아지다 보니 매년 지연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지연율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7-26 홍현기

서울 연고-향토기업도 의견차이감축 보고서에 근로자 "중단하라""물동량 줄어 현상유지땐 큰 위기"내년 5월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항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이 난항을 겪고 있다. TOC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관련 용역은 중단됐고, 노조는 통합으로 인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26일 '내항 TOC 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잠정 중단했다"고 26일 밝혔다.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광과 영진공사 등 내항 10개 TOC는 내항 물동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TOC 통합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용역은 북항과 신항 등 신항만 건설로 물동량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항 10개 TOC를 1~2개로 통합해 내항의 경쟁력과 기능을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내항 주요 화물인 벌크 물동량은 2012년 2천306만RT(운임톤)에서 지난해 1천949만RT로 감소해 일부 TOC에서는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TOC 간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항만공사는 해당 용역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세부적인 통합 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만업계 관계자들은 내항 TOC별로 취급하는 화물이 다른 데다, 서울에 본사가 있는 업체와 인천 향토 기업들과의 입장도 상이해 논의가 길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용역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2~3가지 통합안을 정해 놓은 상황에서 (통합) 효과 등을 검토해야 한다. 그런데 세부 사안에 대한 협의가 계속되고 있어 더 이상의 용역 진행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인천항 각 TOC에 속한 근로자들로 구성된 '인천항 하역사 노동조합 대표자 협의회'도 "TOC 통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TOC 통합 용역' 중간보고 자료에서는, 내항 TOC를 1개로 통합할 경우 내항에서 일하는 TOC 소속 근로자 337명 중 162명을 감원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노조는 '근로자 일자리 빼앗는 내항 TOC 통합을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인천항 곳곳에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2005년 TOC를 통합한 부산항은 근로자들을 다른 곳에 재배치하는 등 (근로자의)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TOC 통합을 추진하는 해수청과 항만공사는 근로자들을 위한 대책을 전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를 배제한 TOC 통합을 계속 추진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해수청 관계자는 "내항의 물동량이 줄어드는 상황에 현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더 큰 위기가 닥칠 수 있기 때문에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큰 틀에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업계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통합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내년 5월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항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역사 노조원들이 내건 TOC 통합 중단 요구 현수막이 인천항 내항 인근 곳곳에 걸려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7-26 김주엽

오는 2019년 개장하는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검색센터, 세관 검사장, 특송·압수창고 등을 모두 갖춘 '통합세관검사장'이 들어선다.인천본부세관은 최근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해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 아암물류2단지에 6만 6천여㎡ 규모의 통합세관검사장 부지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그동안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화물은 항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컨테이너 검색센터와 세관 검사장 등을 이용해야 했다. 이 때문에 항만 주변 도로는 검사를 위해 이동하는 차량으로 항상 혼잡한 상황이고, 검사에 필요한 시간이 길어 화주들의 물류비용도 늘어났다.새롭게 만들어지는 통합세관검사장에서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인천 신항으로 반입되는 컨테이너 화물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인천본부세관은 통합세관검사장과 신국제여객터미널 간 이동 거리가 짧아 보안성이 높아지고, 시간과 비용도 대폭 절약될 것으로 내다봤다.인천본부세관은 부지 임차료, 건축비, 컨테이너 화물 검색 장비 구입·설치비 등에 필요한 800억 원의 예산이 확보되는 2019년부터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통합세관검사장 건설로 통관 소요 시간과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인천항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2017-07-24 김주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항공사 라운지와 면세점 등 민간 운영 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내년 초 개장을 앞둔 T2가 막바지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에 '공항개발사업 준공확인 전 사용허가 신청서'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신청 대상은 인천공항 3단계 사업으로 건설된 시설 일부다. T2 내 연면적 2만 3천368㎡, 교통센터(전면시설) 내 2천752㎡ 규모의 시설이다. 공항공사가 인천공항 3단계 사업과 관련해 "준공 전에 사용 허가를 내달라"고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공항공사는 민간업체가 다음 달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해야 하는 시설이 있어 사용 허가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면세점, 직원식당, 상업시설 등은 민간업체가 각자 인테리어나 내부 시설 공사를 해야 한다. 8월부터 시작해야 T2 개장 일정에 맞춰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공항공사는 보고 있다.이번에 사용 허가를 신청한 시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대한항공 여객기의 일등석·비즈니스석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T2를 이용해야 하는 고객을 위해 이곳에 라운지를 새로 조성한다. T2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에어프랑스, KLM, 델타항공 등 4개 항공사 고객이 이용하게 된다. 이번 사용 허가에 맞춰 라운지 외에 직원식당과 일부 상업시설 공사도 진행된다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우선 급한 시설부터 사용 허가를 신청했고, 앞으로 면세점 등에 대해 추가로 허가 신청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공항공사에서 신청한 내용이 관계 법령, 최초 실시계획 등과 맞게 공사가 됐는지를 보고 (사용)허가를 내 줄 계획"이라고 했다.공항공사는 9월까지 T2 등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6월 말 기준 종합공정률 97.9%)과 종합시험운영을 완료하고, 올해 말 개장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7-24 홍현기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제1항로(팔미도~북항) 준설에 나선다. 인천항 제1항로는 계획 수심인 14m에 미달하는 구간이 많아 대형 선박의 경우 조수 상황에 따라 운항이 어려워지는 등 선사들이 불편을 겪어왔다.인천항만공사는 "내년 1월부터 제1항로 수심을 측량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수심이 얕은 구역에 대한 준설을 시행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제1항로는 내항, 남항, 북항, 북항 유류부두, 경인항 등으로 입출항하는 화물선과 유조선의 주요 항로다.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조사한 결과, 계획 수심(14m)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5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북항 입구의 수심은 8.2m에 불과해 만재흘수선(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이 7.5m 이상 되는 입출항 선박은 만조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약도 앞 수심은 9.1m밖에 되지 않아 유류부두에 들어오는 흘수선 8.2m 이상의 유조선이 물때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인천항발전협의회는 설명했다.이에 항만공사는 수심이 가장 낮은 북항 입구 암반 구간에 대한 준설공사를 올해 말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제1항로 나머지 구간에 대한 수심 조사를 내년 초 진행하고, 늦어도 내년 5월에는 설계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항만공사는 항만 수심 측정 장비 구매를 조달청에 요청한 상태다.이와 함께 항만공사는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는 준설 예산 일부에 대해 정부 재정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항로 준설은 수역 관리 권한을 가진 항만공사의 역할이지만, 2007년 수역관리권이 해양수산부에서 항만공사로 이관되기 이전부터 계획 수심에 못 미치는 구간이 있었기 때문이다.항만공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준설이 시행되면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통항 안전성 등이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1항로에서 파낸 흙은 매립이 진행 중인 신항 배후단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수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07-23 김주엽

■티웨이, 日 규슈 항공권 특가로티웨이항공이 24일 오전 10시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일본 규슈 지역 단독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탑승 기간은 8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9월 29일~10월 9일)이 있다.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고, 특가 항공권 결제 당일에는 취소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티웨이항공은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규슈 지역에서만 총 4개(구마모토, 후쿠오카, 오이타, 사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에 특가로 내놓은 항공권 편도 총액 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대구~후쿠오카 3만 8천 원 ▲인천~사가 4만 8천 원 ▲인천~오이타 4만 8천 원 ▲인천~구마모토 4만 8천 원 ▲인천~후쿠오카 5만 3천 원부터다. 티웨이항공은 특가 이벤트 좌석을 아쉽게 놓친 고객을 위해 특가 판매 기간 중 규슈 지역 1만 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모바일 앱이나 웹으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아시아나 인천~로마 매일 운항아시아나항공이 현재 주 5회(화·수·목·토·일) 운항하고 있는 인천~로마 노선을 다음 달부터 매일(주 7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탈리아 로마는 남부 유럽의 거점이자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어 자유여행객에 인기가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6월 인천~로마 노선 첫 취항 이후 고객 요구에 맞춰 운항편을 지속 확대해왔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인천~로마 노선 항공권을 공시운임 대비 최대 20% 추가 할인된 금액(올 8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출발 조건)으로 한정 판매한다. 이벤트 기간 인천~로마 왕복항공권을 구매한 후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모든 고객에게는 커피 교환권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한 경품도 제공한다.■인천세관 여행객 휴대품 단속인천본부세관은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이용자의 휴대품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세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평소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면세 범위 초과물품과 반입 제한 물품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세관은 검사 비율을 기존보다 30% 정도 높이고, 해외 주요 쇼핑지역과 테러 우범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불시 전수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특히, 면세점 고액 구매자와 해외 신용카드 고액 사용자 선별을 강화해 정밀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여행객이 면세 범위 초과물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세관에 적발되면 납부세액의 40%(2년 이내 2차례 초과할 경우 6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린다. 또한 남의 물건을 대신 반입하다 적발되면 물품은 압수되고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홍현기·김주엽기자 hhk@kyeongin.com

2017-07-23 홍현기·김주엽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2단계 사업으로 인해 절토(切土)된 인천 영종도 오성산 산지 복구공사를 시작한다. 다음 달로 예고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총 사업비 870억 원 규모 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 중구 운서동 일원 '오성산 산지복구공사' 입찰 공고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 추정금액은 약 10억 9천만 원으로, 오는 27일 입찰 참가 신청을 마감할 예정이다.이번에 산지 복구공사가 진행되는 지역은 절토된 오성산 가운데 일부로, 전체 면적은 23만 3천㎡다. 공항공사는 지난 2003~2006년 인천공항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롭게 조성하는 활주로를 이용하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공항을 이·착륙할 수 있도록 오성산(당시 높이 172m)을 깎은 바 있다. 3·4활주로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매립 토사 확보도 오성산을 깎아낸 이유였다.공항공사는 우선 오성산 일대에 식재 기반 공사(조경토 1만 3천15㎡), 묘목 식재(4천339주), 씨 뿌리기(파종, 8만 1천914㎡), 배수시설 설치 등으로 일부 산지를 복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다음 달 16일께 나올 예정인 KDI 예타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사업비 870억 원을 투입해 이 일대 공원 조성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토사 절취 허가를 받을 당시 인천시, 중구, 지역 주민에게 오성산 일대에 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공원 조성사업은 오성산 일대를 대상으로 다른 사업자의 사업계획이 수립돼 중복투자 문제로 추진이 지연됐다. 국토교통부가 오성공원 조성 총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라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면서 사업은 또다시 늦어졌다.공항공사 관계자는 "KDI가 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예타를 진행한 사례가 없다며 시간을 연장해 다음 달에야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면서 "예타와는 별개로 공항 건설사업에 따라 장애 구릉 제거 차원에서 절취한 오성산 지역에 대해서 산지복구공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7-23 홍현기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수출입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커졌다.20일 인천본부세관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인천세관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교역액은 총 9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이 중 수출액은 26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본부세관은 반도체·정보통신기기 품목의 수출량이 많아진 것이 인천지역 수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과 인천항에서는 96억 달러의 전기·전자 품목을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69억 달러보다 38.8% 증가한 수치다.올 상반기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증가한 6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유류(42.1%)와 기계·전자(30%) 품목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인천공항과 인천항 최대 교역국은 중국이었다. 중국과의 교역량은 수출 75억 달러, 수입 20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19.5%, 19% 늘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인천공항과 인천항의 교역액은 각각 480억 달러, 420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 규모에서 9.3%, 8.2%를 차지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07-20 김주엽

다음달 기본·실시설계 착수연간 여객처리량 1억명 목표공항 경쟁력 확보 선제 대응5만여명 취업유발 효과 기대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합격점을 받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7월14일자 1면 보도)이 본격 추진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인천공항 건설 기본계획 변경(4단계 사업)안'을 보고안건으로 다뤘다고 밝혔다. 4단계 사업은 이달 중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다음 달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인천공항 여객 처리 능력을 1억 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3단계 사업에 따라 내년 초 제2여객터미널(T2)이 개장하면, 인천공항은 연간 약 7천2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 4단계 사업으로 T2를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조성하면 여객 처리 능력이 2천800만 명 늘어난다.4단계 사업에 따라 조성되는 비행장 시설은 ▲제4활주로(길이 3천750m, 넓이 60m) ▲제2활주로 연결 고속탈출유도로 ▲여객계류장(86만 1천㎡) ▲화물계류장(12만 6천㎡) 등이다. T2에는 수화물처리시설, 탑승교, 건축설비 등 31만 6천㎡ 규모의 시설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단기주차빌딩 등의 구실을 하는 제2교통센터도 건립된다. 공항공사는 자체 재원으로 4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는 1.46으로, 경제성을 판가름하는 기준인 1을 넘었다. AHP(종합평가)도 기준치(0.5)보다 높은 0.59를 받았다.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T1)의 경우 2023년, 내년 초 개장하는 T2는 2019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부터 4단계 사업을 준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동북아시아 주요 도시 공항에 밀리지 않으려는 이유도 있다. 홍콩공항의 경우 2020년이면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이 1억 1천만 명 수준으로 올라간다. 2025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1억 3천500만 명, 중국 푸둥공항은 1억 6천만 명에 달하는 여객 처리 능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4단계 사업이 생산유발 8조 522억 원, 부가가치유발 2조 8천626억 원, 취업유발 5만 640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7-20 홍현기

인천항만공사가 내년부터 공급할 항만 배후단지의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인천항만공사는 19일 '인천항 신규 항만 배후단지 활용 계획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비용은 2억 6천만 원이고, 기간은 4개월이다.배후단지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 항만 활성화에 필수적인 기능들이 모이는 곳이다. 인천 신항 개장으로 인천항 물동량은 2012년 198만TEU에서 지난해 268만TEU로 많이 늘어났지만, 북항 배후단지 이후 5년 동안 신규 배후단지가 공급되지 않아 업체들이 불편을 겪었다.인천항만공사는 내년 하반기 신항 배후단지 1단계 1구역(66만㎡)을 시작으로 2020년 이후 북항 배후단지 북측(17만 7천㎡), 신항 배후단지 1단계 2·3구역(148만㎡), 남항 아암물류2단지(257만 1천㎡) 등 총 488만 8천㎡를 공급할 예정이다.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신규 배후단지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단지별 수요 조사를 시행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전용 공동 물류센터, e-Commerce 클러스터, 신항 LNG 냉열 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등에 대한 세부 운영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규 배후단지 공급으로 인천항 물류 부지 부족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후단지에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을 유치해, 항만 물동량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07-19 김주엽

인천국제공항 제1국제업무지역 내 18홀 규모 대중골프장을 개발하는 사업에 여러 민간사업자가 관심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역 대중제 골프장 개발 사업시행자 모집'과 관련한 사업제안서 접수에 10개 사업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위치도 참조이 사업은 인천 중구 운서동 일원 약 75만 5천㎡ 부지에 대중골프장(18홀)과 부대시설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항공사 소유 토지에 민간사업자(사업시행자)가 시설물을 건설한 뒤 20년 동안 소유·운영하고, 기간 종료 후 자기 비용으로 원상회복(철거)하는 방식이다.공항공사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이번에 제안서를 접수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면, 민간사업자 주도의 골프장 개발이 본격화한다. 사업시행자는 실시협약 체결일로부터 3년 이내에 골프장 건설을 완료하고, 운영 개시일로부터 20년간 골프장을 운영한다.이번에 개발하는 골프장은 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접해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공항공사는 공항 환승객 유치를 위해 '환승객 50% 이상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골프장 개발이 항공 수요 창출, 공항 운영과 공항복합도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7-19 홍현기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항공·물류 산업에 특화된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인천공항은 올해 중 3단계 사업(제2여객터미널 완공 등)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여객 1억 명 처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4단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 산업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LH(한국토지주택공사) 영종사업단은 인천 중구 운북동 일원 57만 2천㎡ 규모 부지를 '영종 항공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산업단지 지정 계획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심의를 받았고, 지난달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검토 등을 거쳐, 산업단지로 지정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LH가 영종도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이유는 기업 입주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영종도에 입주하고 싶어하는 항공·물류 분야 기업들은 많은데, 수도권 규제에 가로막혀 국내 대기업의 입주가 쉽지 않다는 게 LH 설명이다. 산업단지로 지정할 경우 이 같은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단지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국내 대기업 공장의 입주를 가로막는 입지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국내 기업도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LH 영종사업단 관계자는 "영종도는 공항이 있어서 대기업 입주 수요가 있는데, 수도권 규제 때문에 입주할 수가 없다"며 "이런 제도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LH는 영종도 산업단지를 항공·물류 분야로 특화할 계획이다. 내년 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등으로 항공 관련 제조·물류시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에서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총 사업비 4조 1천800억 원의 규모의 4단계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LH는 산업단지 내 유치 업종으로 '바이오'도 도입한다. 인천대교로 연결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7-18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