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해양연구소는 28일 오후 평택대 e-컨버전스 홀에서 '평택항 배후단지, 항만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부상' 등 2017년 평택항 10대 뉴스를 발표했다.평택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평택항 포럼, 평택시 기자단과 공동으로 지난 1∼27일 평택항 관련 기관·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평택항 10대뉴스'를 조사했으며 '항만도시와 중국 친화도시 건설·친수공간 조성 등 평택항 배후단지가 항만클러스터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내용을 1위로 선정했다.이어 지난 9월 황해 경제자유구역청이 실크로드 국제 문화경제 무역 합작교류 조직(SICO) 동북아센터를 평택항 배후단지인 현덕 지구에 유치한 '중국 일대일로 한반도 관문으로 지정'이 2위를 차지했다.이와 함께 '평택항, 인천항에 이어 전자상거래 시동', '항로 다변화', '사면초가 소무역상', '지역갈등 늪에 빠진 평택항', '물류센터 지각변동',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가시화(정부 재정)', '항만 일대 환경이슈 부각', '해경전용부두 가동으로 해양안전 기여' 등이 선정됐다. 아차상으로는 '평택대학교의 스마트 물류 전공 신설'과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일자리 맞춤형 교육', '평택항 포럼 발족 등 평택항에도 교육과 시민운동 본격화'가 올랐다.홍원식 해양청장은 "평택항의 수심(현 14m)을 16m로 증심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행사를 주관한 이동현 평택대 교수는 "10대 뉴스를 통해 평택항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문제도 알았다"며 "항만 발전을 위해 각 주체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7-12-28 김종호
그동안 국가가 주도해 온 항공산업 정책을 지역 경제와 연계시켜 항공분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전략을 인천시가 수립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내년 수립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우리나라 물류, 여객분야를 비롯해 관광, 투자, 마이스(MICE) 산업 등 사회 각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정부도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5년마다 '항공정책 기본계획'을 만들어 국가경제와 연계된 거시적인 항공분야 발전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그러나 공항 개항 이후 지금까지 국제공항이 인천지역 각 분야에 어떤 영향을 줬고,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로드맵 수립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 등 인천국제공항의 큰 변화를 앞두고 지역 중심의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이번 계획에는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공동 연구소 설립 지원 ▲항공정비(MRO) 특화단지 조성 ▲무인항공기(드론)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될 예정이며 항공산업과 관련된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마이스 산업, 항공 인재 육성 방안 등도 담을 계획이다.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는 2020년까지 송도국제도시 1만6천417㎡(인천산업기술단지)에 항공산업 관련 각종 연구기관과 단체 등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착공된다. 인천시와 인하대, 나사 랭글리연구소가 공동 진행하는 우주 탐사용 장비(센서, 소재, 로보틱스) 개발 사업도 2022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밖에 인천공항 4단계 사업과 맞물린 항공정비(MRO)특화단지 조성사업도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준비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지역의 시각에서 접근해 보자는 게 이번 계획의 취지"라며 "이번 기회에 인천에 소재한 항공관련 기업의 실태조사 등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12-25 김명호
인천지역에 낀 짙은 안개로 인한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차질(12월25일자 19면)의 여파가 25일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인천공항에 출발·도착한 항공편 가운데 결항 2편(출발 1편, 도착 1편), 지연 325편(출발 172편, 도착 153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운항정보를 보면 상당수 항공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한 것을 볼 수 있었다. 4시간 이상 지연 출발한 항공편도 있었다. 지난 23~24일 안개로 인해 지연 출발·도착한 항공기가 후속편 운항에 영향을 미치면서 25일까지도 항공 운항이 제시간에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23~24일에 비정상 운항한 항공편은 총 1천206편이었다. 23일에는 인천공항에서 결항 58편(출발 28편, 도착 30편), 회항 36편, 지연 468편(출발 318편, 도착 150편)이 발생했다. 24일에는 결항이 12편(출발 6편, 도착 6편), 지연은 632편(출발 357편, 도착 275편)이었다.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착륙이 계속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26일에는 당초 계획된 일정에 맞게 항공기 운항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4시간 특별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고, 법무부, 인천본부세관 등 관계 기관도 입국심사장과 세관 지역을 24시간 운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에 일시 체류하게 된 여객에게 숙박 장소와 생수, 컵라면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전세버스 운영, 공항철도 연장 운행 등으로 여객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12-25 홍현기
후속편까지 운항차질·5시간 대기 경우도인천공항공사, 24시간 특별비상근무 돌입숙박장소·생수 제공… 항공사, 식사쿠폰23일과 24일 새벽 시간대 인천지역에 낀 짙은 안개로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었다. 지연 출발하거나 결항되는 항공기가 속출했는데, 안개가 걷힌 24일 저녁까지도 후속편 운항이 지연되는 모습이었다.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인천공항에 예정된 운항편 1천70편 중에서 결항 58편(출발 28편, 도착 30편), 회항 36편, 지연 468편(출발 318편, 도착 150편)이 발생했다. 24일(오후 6시 기준)에도 12편(도착 6편, 출발 6편)이 결항되고, 548편(도착 239편, 출발 309편)이 지연됐다.인천공항공사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항공기 운항이 집중된 23일 오전에 유례없는 짙은 안개가 4시간 이상 지속됐고, 오후에 다시 안개가 발생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공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2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인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에도 다시 저시정 경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11시에 해제됐다. 24일에도 오전 1시35분~오전 5시45분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인천공항은 시정거리(활주로 가시범위)가 75m 이상만 확보돼도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CATⅢb 등급'을 보유하고 있지만, 항공사별 기종성능, 조종사 자격요건 등에 따라 운항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상당수 항공편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항공기 지연출발은 기상문제가 해소된 24일 늦은 오후까지도 계속됐다. 안개로 인해 지연 출발·도착한 항공기가 후속편 운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에도 상당수 항공기가 2~3시간 늦게 출발했고, 5시간 지연되는 항공편도 있었다.인천공항공사는 24시간 특별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여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했다. 공항에 일시 체류하게 된 여객을 대상으로 숙박장소와 생수, 컵라면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항공사에서도 지연출발 여객을 대상으로 식사쿠폰을 제공했다.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여객의 불만은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4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에서 만난 김모(26·여)씨는 "일본 나고야행 항공편이 2차례 지연되면서 3시간 이상 늦게 출발하게 됐다"며 "날씨 문제로 인해 늦게 출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출발이 임박해서야 지연 출발을 알려줘 반납했던 카트를 도로 가져와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여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조치가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설렘에서 기다림으로…-24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이 수속을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전날 인천·경기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인천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무더기로 지연·회항해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7-12-24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