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설연휴 전년동기比 7%↑셀프 출국절차 출입국 시간 단축자동화서비스로 혼잡도 크게 낮춰편의시설 '가보고 싶은 공항' 구현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한 달 동안 총 162만 명의 여객이 제2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2터미널의 여객분담률은 인천공항 전체의 27% 수준으로, 인천공항 혼잡도를 낮추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후 한 달간(1월18일~2월17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은 총 600만9천412명(하루 평균 19만3천852명)으로, 이 중 27%인 161만8천188명(하루 평균 5만2천200명)이 제2터미널을 이용했다.이 기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설 연휴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0만9천401명)에 비해 공항 이용 여객이 7% 정도 증가했지만, 여객 분산에 따라 출입국에 걸리는 시간은 줄었고 여객 편의도 향상됐다는 것이 인천공항공사의 설명이다.제2터미널 개장 후 셀프 및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해 스스로 간편하게 출국 절차를 밟는 여객이 많아지면서 출입국 시간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 동안 제2터미널의 셀프체크인 서비스 이용률은 36%로, 지난해 인천공항 평균 이용률 23%에서 많이 증가했다. 셀프체크인 이용 여객은 공항에 마련된 키오스크(kiosk)를 통해 빠르게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일부 항공사 여객은 회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집에서도 체크인 수속을 할 수 있어 발권이 간편하다.여객이 탑승권을 기기에 인식한 후 수하물 태그를 발급받아 스스로 짐을 부치는 '셀프백드롭(여객이 직접 수하물 위탁)' 기기를 이용한 여객도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간 제2터미널 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률은 11%로, 지난해 인천공항 평균 이용률 2.7%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스마트 서비스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이같이 셀프, 자동화 서비스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에 셀프체크인 기기 66대, 셀프백드롭 기기 34대를 도입해 여객이 편리하게 셀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국 층 중앙에는 이들 기기를 집중적으로 배치한 '출국수속자동화구역'을 마련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터미널의 경우 기존 여객터미널 대비 출국장 대기 공간을 3배로 확대하고 스마트서비스를 확대한 결과 출입국 소요 시간이 기존보다 30% 이상 단축됐다"고 했다.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곳곳에 예술작품, 조경시설과 휴식공간, 편의시설을 완비해 '가보고 싶은 공항'을 구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제2터미널 5층에 있는 홍보전망대는 개장 후 한 달간 8만3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인천공항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객들은 이곳에서 공항 계류장에 있는 비행기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VR(가상현실)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2-18 홍현기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황태현)가 올해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70만TEU로 설정했다. 평택항 개항 이후 최고의 목표치여서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18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평택항은 지난해 베트남, 홍콩을 운항하는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물동량 유치를 이끌어 컨테이너 물동량 64만444TEU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016년)보다 2.7% 증가한 수치다.평택항은 최근 동남아 항로를 잇달아 신설하며 현재 총 12개의 컨테이너 정기 노선이 운영 중으로, 지난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으로 편중된 물동량을 동남아로 확대했다.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항 이후 처음으로 2016년 62만3천TEU를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64만444TEU로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70만TEU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고객별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유치와 신규 항로 개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물류 포럼과 주요 교역국 초청 마케팅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 및 물동량 창출에 앞장서고, 경기도 지역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 지원과 새롭게 보완된 화물 유치 인센티브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경기평택항만공사 황태현 사장은 "평택항의 지속성장을 이끌기 위해 중국에 이어 아세안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나아가 미주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하겠다"며 "컨테이너 물동량 70만TEU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항 컨테이너 부두에 설치된 겐트리 크레인들이 수출용 컨테이너를 계속 선박에 옮겨 싣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70만TEU로 설정, 개항 이후 최고의 실적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8-02-18 김종호

수하물 검색장치 높이 제한평창 외국선수 골프백 걸려외부에서 기계 빌려와 조치 보안 강화 'EDS 장비' 적용공사측 "규격 작아져" 해명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스키플레이트 등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의 수하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급하게 관련 장비를 외부에서 빌려오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겠다며 지난달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올림픽 장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두고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외부에서 빌려온 대형수하물(OOG, Out of Gauge) 검색장비를 설치했다.제2터미널의 경우, 위탁 가능 대형수하물 높이 제한이 550㎜로, 제1터미널의 750㎜보다도 낮다. 이 때문에 골프백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것이 제2터미널 운영 관계자들의 이야기다.제2터미널 대형수하물 위탁 시설에서 만난 한 직원은 "2터미널은 1터미널보다 부칠 수 있는 짐이 적다. 제1터미널에서는 문제가 없는 수하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다른 직원은 "대형수하물이 벨트 중간에 걸리는 경우가 발생해 수하물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골프백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다 보니 올림픽이 끝난 뒤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는 외국 선수들의 장비를 처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스키 등 장비 상당수는 위탁 가능 대형수하물 규격을 초과한다. 대회가 끝나고 출국하는 선수들이 몰릴 경우, 수하물 처리가 늦어져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인천공항공사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최근 제2터미널에서 쓸 대형수하물 X-Ray 검색 장비를 외부에서 빌렸다. 롤러컨베이어도 개장 이후에 별도로 구매했다.지난달 개장한 '최첨단' 터미널이 구(舊) 터미널에서 쓰는 장비를 빌려와 쓰게 된 셈이다.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의 모든 위탁수하물을 EDS(폭발물정밀검색시스템) 장비로 검색하면서 1터미널에 비해 처리 가능한 대형수하물의 규격이 작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항공보안 강화 추세에 따라 강화된 국제 규정을 적용하면서 모든 위탁수하물을 EDS 장비로 검색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제1터미널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수하물만 EDS 장비로 선별 검색한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존하는 EDS 장비 중에서 가장 큰 것을 설치했지만, 대형수하물 X-RAY 장비보다 처리 규격이 작다"며 "규격을 초과하면 원래는 조업사를 통해 직접 부쳐야 하는데, 외국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특별히 장비를 임차하고 추가 인력을 배치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2-13 홍현기

대한항공 2017년 당기순익 9079억 아시아나도 '창사 이래' 최고 매출제주항공 1천여억 이익 날개 활짝지난해 국내 항공업계가 중국의 사드 보복, 유가 상승 등 각종 악재를 극복하고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에 해당하는 9천79억원 규모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을 거뒀다고 최근 밝혔다. 대한항공은 2016년에 순손실 5천91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에는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사상 최대 규모 실적까지 거둔 것이다.대한항공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1조8천28억원으로, 전년(11조5천29억 원)에 비해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4% 감소한 9천56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8.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대한항공은 영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액면가 기준 5%의 현금 배당을 결의하기도 했다. 2011년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가 상승, 사드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공급 조절,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여객사업 매출이 증가했다"며 "화물사업 또한 반도체 물량을 중심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했다.아시아나항공도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천686억원, 영업이익은 1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1%, 6.7%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매출액(1조6천523억 원)과 영업이익(86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부문에서 중국 노선 수요 감소, 북핵 리스크 지속에 따라 공급 조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했고,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와 A380 및 A350 기재 운영 등 다양한 영업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이끌어 냈다. 화물 부문도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이 증가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저비용항공사(LCC)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실적 향상을 이뤄냈다. 제주항공은 국적LCC로는 최초로 지난해 1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 누계 실적은 1천16억원으로, 전년(2016년)보다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9천963억원(전년 대비 33.3% 상승), 당기순이익은 771억원(〃 45.5% 상승)이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공항 제2터미널 전경.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8-02-11 홍현기

인천항의 부두를 확장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을 위한 추진전략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304만8천51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2016년 267만 9천504TEU보다 13.8% 늘어났다.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를 넘은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는 지난 2016년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당시 반영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예측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당시 KMI는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0년에서야 293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었다.인천항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1-1단계 부두가 전면 개장한 인천 신항 효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연간 21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신항은 지난해 149만1천694TEU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다.인천항만공사는 현재 물동량 증가세를 고려하면 신항 1-1단계 부두로는 2025년 물동량 처리가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내다보고, 1-2단계 부두 건설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안벽 길이 1.7㎞의 1-2단계 부두 건설이 마무리되면 신항에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최대 선박 수는 기존 6척에서 12척으로 늘어나게 된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확장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도 시행하고 있다. 이 용역은 크루즈 모항 유치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5만t급과 3만t급 카페리 선석 2개를 건설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신국제여객부두 1개 선석은 크루즈선과 카페리 겸용이다. 이 때문에 22만t급 크루즈선 한 척이 정박하면 카페리가 선석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확장사업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하반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2025년까지 부두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 신항 1-2단계와 신국제여객부두 증설이 마무리되면 인천항의 전체 하역능력이 연간 131만TEU 늘어나 급증하는 신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2-11 김주엽

오는 5월 인천을 모항(母港)으로 한 크루즈가 운영된다. 그동안 몇 차례 실패했던 '인천 모항 크루즈'의 성공 여부에 항만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승객 정원 3천780명의 11만4천t급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는 오는 5월4일 인천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이시가키~대만 타이베이~부산을 6박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모항은 크루즈선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로서 승객들이 타는 항구를 말한다.인천항이 크루즈 모항이 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항하는 것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루즈 내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이 인천지역에서 공급되기 때문이다. 크루즈선에 탑승하기 위해 인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식당이나 상점 등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인천항은 수도권에 있어 모항 크루즈 유치에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모항 크루즈가 운영되려면 승객 모집이 원활히 이뤄져야 하는데, 인천항은 2천500만 명의 수도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어 크루즈 관광을 위해 비행기로 입국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승객 유치도 수월하다.하지만 인천항에서 크루즈선이 정기적으로 출발하기 위한 시도는 계속 실패했다. 크루즈 전용 부두와 터미널 등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해 화물 전용 부두에서 관광객을 태웠고,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시설이 없어 인천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크루즈 승객들은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입국 절차를 밟아야 했다.오는 5월 출발하는 코스타 세레나호가 인천항이 크루즈 모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건은 개선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초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임시 크루즈 터미널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문을 연다. 인천항만공사는 임시 CIQ를 운영해 탑승객의 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인천항 모항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는 롯데관광개발(주) 백현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타 세레나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전 세계 크루즈 관계자들이 인천항의 크루즈 모항 가능성에 대해 새롭게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초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항을 모항으로 삼는 크루즈 선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2-08 김주엽

국내 항공여객 수요 증가로 저비용항공사(LCC) 등의 항공기 도입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인천시 세수입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등록 항공기에 부과하는 재산세와 취득세 등의 지방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7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항공기는 총 792대로, 전년 대비 31대(3.9%) 증가했다. 올해 안에 800대를 넘어서고 5년 내 1천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항공사들은 각 항공기의 정치장이 있는 자치단체에 지방세를 낸다. 정치장은 자동차의 차고지와 같은 개념이다.지난해 인천 중구가 각 항공사로부터 거둬들인 항공기 재산세 규모는 100억 원, 취득세는 33억 1천만 원이다. 인천에 정치장을 둔 항공기는 모두 125대로, 지난해 처음으로 항공기 재산세 수입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항공기에 부과한 재산세 규모는 2013년만 하더라도 39억 원에 그쳤지만 2014년 73억 원, 2015년 90억 원, 2016년 97억 원, 2017년에는 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취득세도 1억 4천만 원 수준에서 지난해 33억 1천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항공기에 부과하는 취득세율이 기존 0.01%에서 지난해부터 0.81%로 상향되면서 앞으로 인천시의 세수입은 더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여객 수요 증가로 항공사들이 도입하는 항공기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자치단체들이 세수입을 올리기 위해 정치장 유치에도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2-07 김명호

인천 강화군이 한강에서 흘러온 유빙으로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자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7일 강화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해병대 2사단, 인천해양경찰서, 삼보 해운 등과 해상 교통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강화도 서검~하리, 외포~주문 항로에 유빙이 등장한 것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유빙때문에 하루 2차례 왕복하는 배가 1차례로 축소 운항되고 있다.강화군은 우선 유빙으로 인한 선반 선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 마련에 나섰다. 또 서검도, 볼음도, 아차도 주민들이 배를 이용하지 못하면서 겪을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민 불편 개선을 목적으로 예비 선박을 투입하는 것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강화군은 유빙으로 선박 출항 시간이 변경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주민들을 상태로 배 운항 시간을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해병대, 해병의 협조를 구해 육지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정규원 부군수는 "도서 지역 주민들이 여객선 결항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주민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8-02-07 김종호

"240명이 이용하는 근무지에 화장실이 1개라는 게 말이 됩니까."6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만난 지상조업 근로자 김명래씨는 "땀을 흘리면서 일해도 손 씻을 수 있는 화장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제2터미널"이라며 이같이 성토했다.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비행기 객실 청소 등을 맡은 지상조업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마련한 현장 간담회. 위원회는 이날 새벽부터 근무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직원들과 '증언대회' 형식의 간담회를 열었다. 김씨를 비롯한 근로자들은 최근 개장한 제2터미널의 근무환경이 제1터미널에 비해 열악하다며 휴게공간 및 화장실 추가 확보 등 대책을 호소했다.증언대회에선 대한항공과 지상조업 업체인 한국공항, 한국공항의 하청업체인 이케이맨파워가 지난해 7월 발생한 산업재해 의심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비행기를 화학약품으로 소독하자마자 탑승한 근로자 이은자씨가 청소 도중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이들 업체가 고용노동부에 산업재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이씨는 "내가 쓰러진 후 회사 측에서는 응급처치 등 제대로 된 조치도 하지 않아 동료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 시간이 지나서야 응급처치가 이뤄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최근 고용노동부에 이케이맨파워 등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전 직원에 대한 임시건강검진 명령을 요구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근무하는 지상조업 근로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근무하는 지상조업 근로자 모습.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8-02-06 정운

5조원 육박 3단계 자체재원사용요금 인상없이 이뤄져'추가부담' 경쟁업계선 비판직원파견 협정, 교류 늘릴듯항공업계의 유엔으로 불리는 IATA(국제 민간 항공 수송 협회)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공항 확장의 우수 사례로 꼽았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항공사나 여객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자체 재원으로 공항을 확장한 사례라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타임(The Straitstimes)' 등은 지난 5일 IATA 알렉상드르 드 쥐니악(Alexandre de Juniac·사진) 사무총장(Director General) 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쥐니악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고 있는 '싱가포르 에어쇼(Singapore Airshow Aviation Leadership Summit)' 기조연설에서 "인천공항은 뛰어난 서비스를 항공사와 여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객) 수용 능력을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해 터미널(제2터미널) 등을 확장했다"며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공항 확장이 어떤 요금 인상 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사실 인천은 2년 전부터 적용됐던 공항이용료 할인 기간을 최근 연장했다. 인천공항은 세계 다른 공항들이 따라가야 할 매우 긍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18일 개항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포함한 인천공항 3단계 사업에는 4조 9천3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공항 이용료 인상 등 추가적인 여객의 부담이 없었다. 정부 예산도 지원받지 않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게다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인천공항의 항공사 시설사용료 감면 기간을 2017년 12월에서 2019년 12월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조명료, 페리기 착륙료는 100%, 탑승교 사용료(탑승동)는 50% 감면이 계속해 적용된다. 지난 2년 동안 감면 규모는 약 530억 원에 달한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4조 1천800억여 원도 자체 재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에 따라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 등을 조성해 인천공항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을 기존 7천200만 명에서 1억 명 수준까지 높이게 된다. 지난 5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인천공항공사와 IATA 아태지역사무소 간 직원 교류를 위한 협정을 위해 쥐니악 사무총장을 만난 인천공항공사 이희정 홍보실장은 "쥐니악 총장은 협정 체결 과정에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 언급하면서 인천공항이 전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고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할 일이 많다고 했다"며 "나아가 IATA 제네바, 몬트리올 본부로도 직원 교류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반면 인천공항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해외 공항들은 항공사나 여객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공항 확장 비용을 마련하고 있어 항공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제5여객터미널을 짓기 위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추가 공항이용료를 부과하려고 하고 있다. 항공사에게 부과하는 요금도 30% 정도 인상할 예정이다. 2024년 준공 목표로 제3활주로를 짓고 있는 홍콩국제공항의 경우 2016년부터 여객들에게 70~180 홍콩달러(9천700원~2만 5천 원)를 받고 있다. 두바이공항(UAE), 도하공항(카타르)도 공항 확장 프로젝트를 위해 여객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2-06 홍현기

아시아나항공이 앞으로 장거리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경쟁해 '장거리 복수 민항(民航) 구도'를 정립하겠다고 했다. 주력 노선이었던 아시아 중단거리 노선은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으로 넘기고,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인 대한항공은 30개가 넘는 장거리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12개만 우리와 경쟁하고 나머지는 단독 운항하거나 외국항공사와 제한적 경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하는 장거리 노선에서도 복수로 운항하겠다. 19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으로 복수민항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장거리 노선에서 본격적인 복수 민항 구도를 새롭게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담당 진종섭 상무는 2018년 장거리 노선 공급 비중은 53%인데, 2022년까지 이를 60%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A350 등 장거리 기재는 2022년 32대(2018년 21대)로, 장거리 노선은 19개(2018년 14개)로 늘리기로 했다. 진 상무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실적에 대해 "2013~2015년에 실적이 부진했지만, 2016년에 (실적이 대폭 개선되는) '턴 어라운드'가 있었고,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며 "2017년은 사드와 북핵 이슈에도 전년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에서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2018-02-06 홍현기

인천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8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하며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 1위에 올랐다. 인천항 단일 컨테이너 터미널이 연간 8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12년 동안 1위를 지켰던 싱가포르항만공사(PSA)의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은 2위로 내려앉았다.인천항만공사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을 분석한 결과, SNCT가 82만6천166TEU로 인천항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했다.남항 ICT는 75만TEU를 처리해 2위를 차지했고, 신항의 또 다른 터미널 운영사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66만5천528TEU)과 남항 E1컨테이너터미널(33만 930TEU)이 뒤를 이었다.SNCT의 물동량이 늘어난 이유는 신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이 남항보다 더 대형화됐기 때문이다. 남항에 들어올 수 있는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은 4천TEU급이지만, 신항에는 현재 6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하고 있다. 미주 항로와 아프리카 항로, 중동 항로 등 신항을 오가는 원양항로가 잇따라 개설된 것도 SNCT의 물동량이 증가한 이유로 꼽힌다. 항로가 늘면서 화주·포워더 등 이용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고, 그에 힘입어 물동량이 늘었다는 것이 인천항만공사 설명이다.연간 컨테이너 처리 실적 2위로 떨어진 ICT는 올해 컨테이너 처리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은 66만TEU로 잡았다. 남항을 이용하던 선사 일부가 신항으로 이동한 데다, ICT 컨테이너 하역 능력이 이미 포화 상태에 달해 역전이 어렵다는 게 항만업계 분석이다.ICT는 야드크레인 1기를 부두 장치장에 추가로 설치하고 이달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야드크레인은 장치장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장비로 ICT는 그동안 14기를 운영해왔다. ICT 관계자는 "추가 장비 도입으로 야드 작업 속도가 빨라져 생산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겠지만, 남항을 이용하는 선사·화주·운송사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2-05 김주엽

'인천공항 연간 여객 150만 명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우리 정부의 판단이 지연되고 있다.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조인트벤처 시행 승인 안건에 대해 아직도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쟁 제한성 심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공정위의 심사 결과가 나온 뒤 60일 이내에 인가 여부를 판단하게 돼 있는데, '사전 심사' 결과가 늦어지면서 이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 1분기에는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노선 독점화에 대한 판단, 가격 인상 및 운영 축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조인트벤처는 여러 항공사가 특정 노선에서 하나의 기업처럼 공동으로 영업·운항하는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를 말한다. 코드쉐어(공동운항), 얼라이언스(항공동맹)보다 높은 단계의 협력 형태로, 국내에선 대한항공이 최초로 추진해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말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계약을 맺고 7월에 국토부와 미국 교통부에 각각 조인트벤처 시행 관련 서류를 제출했었다.미국 교통부는 대한항공 측이 조인트 벤처 시행 관련 서류를 제출한 지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승인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승인 신청 후 8개월이 지났는데도 사전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인트벤처가 시행될 경우 기대됐던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강화' 등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이다. 이들 항공사는 환승에 최적화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함께 이전해 조인트벤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조인트벤처 설립이 이뤄지면 미주~인천공항~동남아시아 노선 연결성 개선 등으로 연간 여객 150만 명, 환승객 40만 명 증가 등 인천공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델타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위해 일본 나리타공항과 단항(斷航)한 이원(경유)노선의 경우 최근 1년간 환승객이 급증한 것이 실제로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 한 해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경유 여객은 오사카 322%, 방콕 520%, 타이베이 463% 등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양 항공사의 협력에 따라 미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노선에서 직·간접적인 네트워크 확대, 경쟁력 강화 등도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중복 노선 분산 운영, 고객의 환승을 고려한 스케줄 재편성 등을 통해 여객 편의가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2-05 홍현기

골조·타설공정 한창 내년 준공 1·2국제터미널시설 통합 운영오대양 파도 지붕 설계 인상적인근 크루즈 터미널 10월 완성지난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 현장. 높이 70m가 넘는 타워크레인 4대가 공중을 누비고 있고, 덤프트럭과 레미콘이 쉴 새 없이 공사장 곳곳으로 내달렸다.인천항만공사가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6만6천805㎡)은 웅장한 자태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이곳은 지상에서 35m 아래 기반암까지 강철 파일을 꽂고 단단하게 지반을 다진 뒤 골조공사와 함께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정이 한창이다.신국제여객터미널은 현재 2곳에서 분산 운영 중인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하나로 합치기 위한 시설이다. 현재 중국 옌타이(煙臺)와 다롄(大連) 등 6개 항로는 연안부두에 위치한 제1터미널에서, 칭다오(靑島)와 톈진(天津) 등 4개 항로는 내항에 있는 제2터미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10개 한중 카페리 항로를 탈 수 있는 터미널을 한곳으로 모아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제1터미널(2만5천587㎡)과 제2터미널(1만1천256㎡)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여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도 다양해질 것이라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공정률이 21%에 이르는 가운데 5층 규모 건축물 중 2층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오대양 파도를 형상화해 지붕 구조를 설계했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 현장 인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전용부두를 갖춘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이 만들어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을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최대 22만5천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 건설을 마친 상태다. 크루즈선 출입구를 따라 이동해 승객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이동식 승하선용 사다리(갱웨이)도 부두에 설치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송도와 월미도, 차이나타운 등 인근 관광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 수도권 해양관광문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8-02-04 김주엽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본 시즈오카 등 인천공항 주요 취항도시를 홍보하는 '미리 찾아가 보는 인천공항 취항지' 프로모션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인천공항은 세계 42개국 155개 도시(2018년 1월 기준)에 여객노선을 운항하고 있는데,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0여 개 도시는 인천공항이 단독 취항하거나 주요 간선 기능을 하고 있는 아시아 중소 규모 지방도시들이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허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지방도시와의 연결성 강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 및 공항과 운송 증대를 위한 상호협력협정(MOU)을 체결해 다양한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협정에 따라 인천공항 내에서는 협력 지역의 특산품 프로모션, 전통문화공연 등 취항지 홍보활동을 공동으로 벌인다.첫 번째로 인천공항에서 홍보 활동이 진행되는 도시는 일본 중부의 대표적 관광도시 '시즈오카'다. 2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환승라운지인 허브라운지에서 시즈오카의 특산품인 녹차소바와 사케 등 음식이 제공되고 노선 홍보 이벤트도 진행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시즈오카현과 지난해 10월 노선 이용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시즈오카의 경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인천공항 연결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후지산, 이즈반도 등 다양한 관광지를 갖추고 있고, 녹차와 와사비 등의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2-04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