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남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중국연구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홍콩무역관 등과 함께 남중국 시장 진출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남중국 지역은 홍콩과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총연장 55㎞)가 오는 7월 개통할 예정이다. 대교 주변 지역의 교역량은 1조7천782억 달러로 세계 4위권이며, GDP는 1조643달러에 달해 거대 경제 벨트이자 새로운 물류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홍콩 지역은 2013년 이후 한국 화장품 수출이 연평균 50%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제품 점유율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농수산물 수출 증가세도 뚜렷하다고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인천항만공사와 KMI, 코트라는 선사·물류기업과의 네트워크, 화주 기업·무역 지원사업에 대한 노하우 등 각 기관이 보유한 장점을 제공해 국내 기업의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014년 11월 문을 연 홍콩사무소를 활용해 해상운송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제공, 통관, 포워딩, 보관, 판로 지원 등 통합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최근 수출이 늘고 있는 홍콩 등 남중국 지역에 대한 국내 기업의 수출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3-04 김주엽

서울·경기 기사에 영업권 내준'지리 익숙' 명분, 설득력 잃어지자체내 운행 원칙 복구 시급인천 땅인 인천국제공항에서의 택시 영업권을 서울과 경기지역 택시에 내주고 있는 '공동사업구역'이 그 명분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공동사업구역 정책'은 인천 택시들이 길을 못 찾아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승객을 데려가기 어려웠던 시절에나 맞는 내용이다. 공동사업구역 정책이 내세우는 '승객 서비스 향상' 문제는 내비게이션이 일상화하면서 끝이 났다. 서울 택시가 굳이 인천공항에 올 필요가 없다는 게 인천 택시업계의 목소리다.인천국제공항 공동사업구역은 법적으로 인천에서 승객을 태울 수 없는 서울 택시와 경기도 4개 지자체(고양·김포·광명·부천) 택시까지 인천공항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로 향하는 승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인천공항에서 이용객 편의를 위해 서울 지리에 익숙한 서울지역 택시의 영업을 허용한다는 게 주요 취지다.하지만 지금에 와서 서울 길을 찾지 못하는 인천 택시는 없다. 위치정보기술로 길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대다수 국민의 일상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10년도 더 전인 2000년대 중반부터 이미 대중화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최근에는 차량용 내비게이션마저 점차 사라지고,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손바닥만한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는 내비게이션이 없는 택시를 더 찾기 어려워졌다. 택시가 전국 어디라도 찾아갈 수 있는 시대다.관련 법규상 택시는 면허를 받은 지자체 내에서만 영업할 수 있다. 대도시 생활권이 지자체 경계를 넘어서면서, 1995년 이후부터는 행정구역이 다르더라도 인접한 지역일 경우 시·도지사 간 협의 등을 거쳐 택시 사업구역을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가 개정됐다. 그러나 섬지역인 인천국제공항에는 '생활권 개념'의 해당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게 인천시와 인천 택시업계의 주장이다. 인천공항 개항 때인 17년 전 국토부의 훈령으로만 지정된 공동사업구역이 애초 명분조차 사라진 채 인천에서 영업하면 안 되는 서울·경기 택시들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6년 기준으로 하루평균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서울택시는 743대, 인천택시는 351대다. 그만큼 인천지역 경제권을 서울에 빼앗기고 있는 셈이다.임병관 인천개인택시운송조합 차장은 "인천 택시들이 서울 지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서울 택시가 인천공항에 와서 승객을 모셔야 한다는 것은 옛날 이야기일 뿐"이라며 "택시는 면허를 받은 지역에서만 운행할 수 있는 원칙을 지켜 원상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3-01 박경호

인천항만공사가 내년에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대중교통 연결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교통 흐름 관리방안 수립' 연구 용역을 이달 중 착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용역 비용은 5천만 원이고,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개월이다.내년 6월에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할 예정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현재 2곳에서 분산 운영 중인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하나로 합치는 시설이다. 이 터미널은 연간 100만 명에 육박하는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을 수용하게 된다. 신국제여객터미널 바로 옆에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생겨 매년 30만 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드나들게 된다.문제는 이곳 터미널과 인천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애초 항만공사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를 종점으로 하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3㎞가량 연장하거나, 트램(노면 전차)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구상은 사업비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지연되고 있다.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인천역 등 인천 도심과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이어주는 셔틀버스 운영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터미널을 오가는 버스 노선 개설 등을 인천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 이상 떨어진 카페리 선착장에서 터미널을 순환하는 셔틀버스 도입도 검토한다.항만공사 관계자는 "개장까지 시간이 촉박하므로 버스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검토하게 됐다"며 "지하철 연장이나 트램 설치 등은 계속해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3-01 김주엽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앞당겼던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개장 시간이 그대로 유지된다. 법무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새벽 시간대 빚어지는 극심한 출국장 혼잡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는 올림픽 기간에 하던 대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 운영을 오전 5시에, 5번 출국장을 오전 6시 10분에 시작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표 참조이에 따라 24시간 운영되는 4번 출국장까지 합쳐 제1터미널에서는 오전 6시 30분 이전에 3개 출국장이 운영된다. 올림픽 기간에 경험했던 새벽 시간대 빠른 출국 수속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는 새벽 시간에 항공편을 배정하는 LCC(저비용항공사)가 많아 오전 6시 이전부터 공항에 이용 여객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62회로 한정돼 있다 보니 LCC가 불가피하게 이른 아침부터 운항을 시작한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설명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사는 새벽 시간 출국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출국장을 일찍 열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6시 30분에 출국장을 오픈하면서 7~9시 출국장의 줄이 70~80m 가까이 늘어서는 등 혼잡이 심했다"며 "올림픽 개최로 출국장을 조기 오픈한 뒤에는 줄이 30~40m 정도로 줄어드는 등 혼잡 완화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법무부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늘어나는 항공 수요 등을 고려해 출국장 운영 시간을 올림픽 기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한 이후 추가로 배치된 출입국 심사 인력은 130명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에 있는 법무부 직원들은 한 달에 평균 250시간 이상(제2터미널은 27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민 편의를 우선에 놓고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2-27 홍현기

신여객터미널등 접근 어려워도시철도 1호선 연장도 난항市·항만공사 등과 논의 추진인천항 관련 기업·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올해 인천항 바닷길과 철길·도로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22일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항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귀복 회장은 "세계적인 컨테이너 항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항에 기본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이 미비하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책임을 통감할 문제"라며 "교통 인프라 확보에 국비가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인천항만공사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신국제여객터미널을 만들고 있다. 이 터미널은 한 해 100만 명에 육박하는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을 수용하게 된다. 신국제여객터미널 바로 옆에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생겨 매년 30만 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이용하게 된다.하지만 인천 도심에서 이들 터미널을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이 매우 부족한 탓으로, 교통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벌써 나온다.인천항만공사는 송도 6·8공구까지 이어진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3㎞가량 연장해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연결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계속해서 건의하고 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미뤄지고 있다.이 일대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 인프라 '아암 지하차도'(가칭)는 인천항만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의견 차이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협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해양수산부 등과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총회에선 인천 신항 진입항로인 제3항로 수심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제3항로 계획 수심은 16m인데, 영흥도 백암 등대 부근 등 일부 구간은 수심이 14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영흥 석탄 부두 입출항 선박과 다른 선박이 부딪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는 '제3항로 계획 수심 확보'에 해수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이 밖에도 협의회는 ▲인천 신항 배후단지 적기 공급 건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건설사업 추진 촉구 등을 올해 주요 활동에 포함했다. 또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항 관련 기업·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항발전협의회는 22일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 제공

2018-02-22 김주엽

23일부터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은 공항 내 식음료 할인쿠폰, 면세점 선불카드가 포함된 할인쿠폰북을 받을 수 있다.'환승객 전용 상업시설 할인쿠폰북' 발급 대상은 인천~대구·부산 내항기 이용 여객을 포함한 내·외국인 환승객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또는 제2여객터미널의 도착층 환승보안검색장 인근에 있는 환승투어 안내데스크에서 탑승권 등을 제시하면 쿠폰북이 지급된다.식음료 할인쿠폰을 쓰면 평화옥, 계절밥상, 포베이 등 인천공항 제1·2터미널 내 총 70개 음식점 및 카페에서 10~4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등 9개 매장에서는 5천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준다.면세점 쿠폰은 인천공항에 입점한 롯데, 신라, 신세계 등의 매장에서 쓸 수 있다. 1달러 이상 구매 시 1만 원 사은권을 받을 수 있는 선불카드 교환권과 10% 할인 쿠폰이 쿠폰북에 들어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점·식음료 매장 선호도가 높은 10~30대 나이의 여객과 환승 대기 시간이 2시간 이상인 아시아발 미주·유럽행 환승객을 위해 이번 쿠폰북을 선보이게 됐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공항 환승객 전용 상업시설 할인쿠폰북에 들어 있는 식음료 매장 할인쿠폰./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공항 환승객 전용 상업시설 할인쿠폰북에 들어 있는 면세점 선불카드./인천공항공사 제공

2018-02-22 홍현기

백령도 등 서해 5도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의 운항손실금을 국비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국회 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구갑) 의원에 따르면 행안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서해 5도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여객선은 선원 숙박비 등 운영비가 추가로 발생하고 육지에서 출발하는 여객선보다 이용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는 여객선 운영 선사의 경영수지 악화와 운항 포기로 이어져 서해 5도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가중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2006년부터 백령도 발 아침 배를 운항했던 '씨호프호'는 2014년 11월 경영난을 이유로 운항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번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서해 5도 발(發) 여객선 운항 선사의 손실금을 국비로 지원토록 하는 조항을 신설해 섬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비중을 뒀다. 또 서해 5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운임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아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서해 5도 지역의 신규 어선 전입 제한과 건축 인허가 간소화, 어업지도선 건조 국비 지원 등 조항도 개정안에 포함돼 있었지만, 지역 형평성 등을 이유로 심사과정에서 삭제됐다. 안상수 의원은 "발의 후 1년 6개월 만에 1차 관문을 통과한 만큼, 올 상반기 내로 법사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2-22 이현준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인천국제공항 입출항 항공기의 비율이 최근 수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인천공항을 입출항한 항공기 100대 중 7대 정도가 1시간(일부 국내선은 30분) 넘게 지연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국토교통부가 최근 발간한 항공시장동향(2018년 1월호)을 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전체 항공기 운항 횟수는 31만 5천797건이고, 이 중 2만 2천691편이 지연 출·도착해 7.2%의 지연율을 보였다. 인천공항의 지연 운항 비율은 ▲2015년 4.1%(전체 운항 30만 5천446건, 지연 1만 2천471건) ▲2016년 6.4%(〃29만 8천626, 〃1만 9천212) ▲2017년 7.2% 등으로 계속해 높아지고 있다.국토부는 국내선의 경우 30분, 국제선은 1시간 이상 출발·도착이 지연된 항공기 운항 횟수를 따져 지연율을 산출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국제선 비율이 높아 지연율에 포함된 항공기 대부분은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한 것으로 볼 수 있다.지난해 항공 운항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접속문제(1만 1천800건, 52%)였다. 접속문제는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후속편이 줄줄이 늦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외에 '항로 혼잡'(4천795건, 21.1%) '항공기 정비'(983건, 4.3%), '기상'(457건, 2%), '여객 처리'(290건, 1.2%) 등이 항공기 운항 지연을 초래했다.한편,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 여객 수는 6천109만 6천753명으로, 2016년(5천677만 4천790명)에 비해 7.6% 증가했다. 외국에서 온 입국객은 줄어들었지만, 내국인 출국자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여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한 외래객 입국자 수는 908만 6천53명으로, 2016년 986만 2천596명에 비해 7.9% 감소했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6년 1천670만 8천344명에서 2017년 1천972만 4천432명으로 18.1% 늘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붉은색으로 지연 항공편이 표시된 운항정보 안내 단말기. /경인일보 DB

2018-02-21 홍현기

물류·첨단바이오·마이스·관광·항공정비 등 집중육성 프로젝트이달말 인발연 용역후 6월께 추진위 구성 전문가 의견수렴 방침공항을 경제 거점으로 삼아 관련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정부 전략인 '공항경제권' 공모 사업에 인천시가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했다.인천시는 오는 11월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공항경제권 선도지역 선정 사업에 응모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이달 말부터 진행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공항경제권 프로젝트는 공항의 기능과 역할이 급속도로 바뀌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 중심을 공항으로 정해 이와 관련된 여러 산업을 연계시켜 도시 발전 동력으로 삼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계획됐다.1세대 공항의 역할은 여객과 화물 운송에 그쳤지만 2세대에 들어서는 배후 물류단지 기능이 더해졌고 3세대에는 리조트 등 관광 복합단지 기능이 추가되는 등 공항 자체가 하나의 산업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은 주변에 자유무역지역, 물류단지, 국제업무지구, 복합리조트, 경제자유구역 등이 조성돼 있지만 이를 통한 투자 유치나 연계 산업 발전 전략 등이 유기적으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싱가포르의 핵심 성장 동력인 관광, 물류, 마이스(MICE) 산업의 경우 모두 창이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형성되고 성장해 왔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물류, 첨단산업(바이오), 마이스(MICE)·관광, 항공정비(MRO) 산업 등을 집중 육성시킨다는 전략이다.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공항경제권 선도지역 선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6월께 공항경제권 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추진위원회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한국은행 인천지역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LH, 인천상공회의소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4활주로(조성 예정) 인근에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 사업과 맞물려 인천시가 공항경제권 선도 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2-20 김명호

道·평택항만공사 TF 발족농산물·전자제품 등 운송생수제품 삼다수 직송 장점"상호 공감대 전망 밝다"경기도가 평택항을 출발해 제주항에 도착하는 물류 항로를 추진하면서 '제주 뱃길'이 다시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평택항만공사와 함께 평택항-제주항 항로 개설을 위한 TF를 발족했다. TF는 물동량과 사업성을 평가하고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항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주도도 평택항발 제주 항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생산된 농산물 등은 타 항구를 통해 경기도로 유입됐으며 여객선만이 제주도를 오갔다. 평택항의 경우 지난 2011년 제주도로 취항하는 여객편이 생겼지만, 수요가 불충분해 얼마 지나지 않아 노선이 폐지됐다.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엔 평택항은 물론 인천항까지 제주도행 여객선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이 때문에 도는 물류 수송에만 초점을 맞추고 제주 뱃길을 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경기도의회 평택항 경제발전특별위원회는 평택항과 제주항 간 항만 활성화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물류 항로 개설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 왔다.이번 TF 역시 이 같은 활동의 연장 선상에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제주행 신규 항로가 개설되면 제주도로부터 농산물을 받고, 경기도의 전자제품을 비롯한 공산품을 운송하게 될 전망이다.그리고 제주항으로부터 발송되는 생수 제품인 삼다수를 경기도로 바로 운송해 올 수 있다는 것도 평택항-제주항 항로의 장점으로 꼽힌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방향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고,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규 항로 개설은 경기도의 제안이지만 제주도도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2-20 신지영

인천관광공사는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6~19일 영국 현지에서 진행한 '세일즈 마케팅'에서 내년 3~4월 영국 크루즈선 3척의 인천항 기항을 성사시켰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가 주관한 이번 세일즈 마케팅에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천이 공동으로 참가했다. 내년에 인천항으로 들어올 크루즈는 영국 크루즈 운영사 2곳인, 큐나드의 15만t급 '퀸메리2(Queen Mary2)호'와 오세아니아의 3만t급 '노티카(Nautica)호', '인시그니아(Insignia)호'다. '퀸메리호'의 승선인원은 4천400명, '노티카호'와 '인시그니아호'는 각각 1천여 명이다. 이들 크루즈는 영국에서 출발해 유럽 각지에서 관광객을 싣고, 항해 일정 중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인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로 입항할 전망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송도국제도시, 월미도, 개항장, 강화도 등 인천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영국발 크루즈 관광객들의 관광코스를 짤 계획이다. 특히 소형이지만 최고급 크루즈선인 '노티카호'와 '인시그니아호'는 인천항과 일본 오키나와를 저울질하던 중 한국 측의 방문 마케팅으로 인천을 기항지로 선정했다고 인천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인천관광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영국 크루즈 세일즈 마케팅을 계기로 인천항 크루즈 기항의 유럽시장 진출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영국을 인천항 해외 포트세일즈의 주요 거점으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2-20 박경호

요원배치 'TSA기준' 맞춰수하물 관련한 탑승인터뷰승객들 "절차 어렵지 않아"환승객 적용 누락 '숙제로'대한항공이 미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보안강화 조치를 시작했지만,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여객 분산, 미국행 전용카운터 운영 등으로 큰 혼잡은 없었다.19일 오후 2시30분께 인천공항 제2터미널 3층 출국장 231번 게이트.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대한항공 KE017편 탑승이 시작되자 게이트 앞에 긴 줄이 생겼다. 보안전문업체 소속 보안요원 10여 명이 나와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일일이 공통된 질문 3가지를 했다. "가방은 항상 들고 계셨었나요?" "면세품 이외에 구매하신 물품 있으신가요?"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달받은 물건 있나요?"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미국으로 가는 승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보안 질의를 하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지난해 10월26일부터 자국 직항 노선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최근까지 보안강화 조치 적용을 유예받았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새로 개장한 제2터미널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터미널 운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보안강화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대한항공의 보안강화 조치는 크게 2단계로 이뤄진다. 체크인 카운터 혹은 환승게이트에서 보안요원이 '보안인터뷰'로 질문 10여 개를 하고, 여권 뒷면에 스티커를 붙인다. 이후 탑승게이트 앞에서 수하물과 관련해 3가지 질문을 하는 '탑승인터뷰'가 진행된다. 보안·탑승인터뷰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된 승객은 항공기 탑승 전 별도 신체 검색과 휴대수하물 추가 검색을 받아야 한다.이날 대한항공 탑승게이트에서 만난 보안전문업체 관계자는 "인천공항에 90여 명의 전문 보안요원이 배치돼 TSA의 기준에 맞는 보안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공항은 지난달부터 복수 터미널 체제로 운영되는 데다, 제2터미널 C카운터에 미국행(미국령 괌 포함) 전용 탑승수속 카운터가 마련돼 미국행 보안강화 조치에도 혼잡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로스앤젤레스행 탑승게이트 앞에서 만난 한 중년 남성 승객은 "보안이 강화됐다고 하지만 질의 내용이 어렵지 않았고 혼잡한 것도 없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하지만 인천공항은 '환승여객에 대한 보안강화 조치 적용'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었다. 미국행 환승여객의 이동 경로가 다른 여객과 구분되지 않다 보니 환승게이트에서 보안인터뷰가 이뤄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보안인터뷰를 한 뒤 보안요원이 수기로 의심승객 여부를 표시하는데 이를 위조할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TSA는 보안강화 이후 정기·수시 점검을 진행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항공보안 전문가들의 이야기다.이날 대한항공 탑승게이트 앞에는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도 나와 보안인터뷰 절차 등을 유심히 지켜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24일까지 미국행 보안강화 조치 적용을 유예받은 바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19일 오후 2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231번 게이트 앞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대한항공 KE017편 승객을 대상으로 '탑승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2-19 홍현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이 캐리어 등 휴대물품을 소지한 채로 터널을 통과하면 자동으로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터널형 보안검색은 여객이 별도의 준비 없이 휴대물품을 소지하고 평소 보행 속도로 터널을 통과하면 ▲행동분석 ▲금속탐지 ▲폭발물 감지 ▲신발 스캐닝 등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파장이 작아 세밀한 부분까지 확인이 가능한 '밀리미터파', X선보다 투과성이 강한데 인체에는 무해한 '테라헤르츠파' 등을 복합 적용해 승객과 휴대품 정보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이 이 같은 정보를 토대로 여객이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여객별 보안평가 등급을 부여하게 된다. ┃그래픽 참조인천공항공사는 'Walking Through(워킹 스루) 보안검색 시스템 실용화 기술 개발 기획연구 입찰'을 공고하고 오는 26일까지 이 같은 시스템을 실용화(實用化)할 업체 또는 기관을 찾고 있다. 현재 이 같은 터널형 보안검색 시스템은 아이디어 수준이지만, 전문기관·업체의 기획연구를 거치면 인천공항에 적용하기 위한 기초적인 준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보고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터널 보안검색 시스템이 인천공항에 도입되면 입출국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여객이 더욱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게 돼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기존 제1여객터미널 문(門)형 검색기와 다른 '원형 검색기'를 도입해 검색 시간을 단축하는 등 빠르고 편리한 보안검색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왔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2-18 홍현기

여객이 캐리어 등 휴대물품을 소지한 채로 터널을 통과하면 자동으로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을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에 도입하기 위해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그래픽 참조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이 같은 시스템을 실용화(實用化)할 업체 또는 기관을 찾는 'Walking Through(워킹 스루) 보안검색 시스템 실용화 기술 개발 기획연구 입찰'을 재공고했다.터널형 보안검색은 여객이 별도의 준비 없이 휴대물품을 소지하고 평소 보행속도로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행동분석 ▲금속탐지 ▲폭발물 감지 ▲신발 스캐닝 등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파장이 작아 세밀한 부분까지 확인이 가능한 '밀리미터파', X선보다 투과성이 강한데 인체에는 무해한 '테라헤르츠파' 등을 복합 적용해 승객과 휴대품 정보를 확인하게 된다. 인공지능(AI)이 이 같은 정보를 토대로 여객이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여객별 보안평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인천공항 관계자는 "터널 보안검색시스템이 인천공항에 도입되면 입출국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여객이 더욱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게 돼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2-18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