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측 인수위원회가 26일 평택항 일대로 첫 현장방문을 나섰다. 평택항을 포함, 이재명 당선자가 선거기간 공약했던 환황해권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다.지난 22일 평택항만공사·황해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던 인수위 노동경제환경분과위는 이날 현장 방문 과정에서 평택항 일대를 살피는 한편 황해청에서 진행 중인 평택 BIX 조성, 현덕지구 개발 등을 점검했다.앞서 이재명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후 지난달 초 평택지역을 찾아 평택항이 중부권 물류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항만시설·친수공간·항만배후단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서해안 첨단산업벨트 조성·중국과의 공조 강화 등을 통해 김포·시흥·안산·화성·평택 5개 도시를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평택항 일대가 인수위의 첫 현장 방문지가 된 것도 경기도가 이러한 정책에 보다 중점을 두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이날 인수위는 경기도 공공기관 여직원 2명 중 1명 이상이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조합 총연맹의 실태조사(3월22일자 1면 보도)와 관련해서도 근본적인 쇄신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춘숙 인수위 교육여성분과위원장은 이날 도 여성가족국의 업무보고 도중 경기도 산하기관 여직원 54%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경공노총측 실태조사를 언급하며 "성폭력 없는 환경 구축과 성평등 구조 개혁을 위한 도 차원의 고민과 실천의지가 부족했다고밖에 풀이할 수 없다. 근본적인 쇄신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06-26 강기정

14m 확보·배후단지 조성 등 건의"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약속받아인천 항만업계가 정치권을 찾아 인천항 현안 해결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사)인천항발전협의회는 2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홍영표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인천항 제1항로 계획수심 확보, 신항 배후단지 조성 등 현안 해결에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인천항 제1항로는 계획수심 14m에 미치지 못하는 구간이 54곳에 달해 항로 준설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관계 개선으로 해상 물류가 재개되면 3만t 이하 선박이 인천항과 북한 남포항을 오갈 수 있기 때문에 계획수심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항 배후단지(214만㎡)에 대해서도 인천항만공사가 직접 개발해 항만 배후단지의 공익성과 효율성을 확보해달라고 요구했다. 신항 배후단지는 1~3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해양수산부는 2구역을 민간 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홍영표 원내대표는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있으며, 일부만 개발된 개성공단 조성계획이 마무리될 경우 인천항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천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항발전협의회 이귀복 회장, 인천항만물류협회 김종식 회장, 인천항운노동조합 이해우 위원장, 인천항도선사회 유세완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6-26 김주엽

횟집상인·어민들 생계대책 요구인천해수청 매립후 의견수렴에공사전 포구 활성부터 '평행선'지자체장 교체돼 추진여부 관심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인천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이 상인과 어민 등 일부 주민의 반대에 가로막혀 중단됐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북성포구 일대 갯벌 7만㎡를 매립해 준설토 투기장을 만드는 사업을 올해 1월 시작했다. 이 사업은 "자정 능력을 잃은 죽은 갯벌 때문에 악취가 심각하다"는 인근 아파트 주민의 집단 민원에 따라 인천해수청, 인천시, 중구, 동구 등 지자체가 협약을 맺어 시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오탁방지막과 등부표 설치만 마무리된 채 지난달부터 사실상 중단됐다.북성포구에 자리한 무허가 횟집 주인들과 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생겼다"며 생계 대책 등 포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공사 장비를 어민들이 어선으로 밀어내는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상인과 어민들은 공사 착수 전 인천해수청이나 중구·동구 등 지자체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북성포구 선주협회 관계자는 "매립을 위한 장비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공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민 대부분은 30~40년간 북성포구를 터전으로 일해왔는데 아무런 설명 없이 하루아침에 내쫓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인천해수청은 매립을 마무리한 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토지 활용 방안을 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상인과 어민들은 거부하고 있다. 공사가 본격화되기 전 생계 대책 등 포구 활성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주민들과 관계기관과의 견해 차이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중구, 동구 등 관계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인천해수청은 사업 추진을 위해 2015년 7월 인천시, 중구, 동구 등과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문제 제기로 환경영향평가와 공익감사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7월에야 사업이 시작됐다.상인과 어민의 반대가 심한 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중구청장·동구청장이 모두 교체돼 사업이 협약대로 계속 추진될지, 아니면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수출전사 굴삭기들 "경례"-25일 인천항 4부두 인근에 수출용 굴삭기가 선적을 기다리며 도열해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06-25 김주엽

인천공항에서 인도되는 시내·인터넷면세점 구매 면세품에 뽁뽁이(에어캡) 등 과다 포장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국 '보따리상(따이공·代工)'들이 면세품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뽁뽁이 등 포장을 제거하면서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을 더럽게 만드는 현상(3월28일자 1면 보도)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면세점협회 등에 따르면 시내면세점 사업자와 면세점협회는 에어캡 등 포장 없이 면세품을 운반할 수 있도록 바퀴가 달린 운송 수단인 '롤테이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딱딱한 전용 상자를 롤테이너에 실어 면세품을 운반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그동안 협회는 물류창고에서 인천공항으로 면세품을 운반할 때 천으로 된 '행낭'을 이용하다 보니 에어캡 등 과다 포장을 해야 했다. 행낭이 외부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파손을 막으려고 면세품에 세 겹 이상의 에어캡 등 포장을 해온 것이다.면세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으로 가져가는 보따리상들은 공항에서 포장 제거 작업을 벌인다. 면세품 부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에어캡 등 포장을 제거하고 속에 있는 제품을 별도의 상자에 담는 재포장 작업을 한다. 이들의 면세품 재포장으로 하루 발생하는 비닐 쓰레기량만 4~5t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따리상들이 재포장 작업을 하면서 공항 곳곳에 비닐을 너저분하게 늘어놓아 인천공항을 쓰레기장으로 만든다는 지적도 나왔다.앞으로 면세품 운반 방식이 개선되면 이 같은 쓰레기 발생 자체가 전면 차단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행낭을 사용하면서 그동안 세 겹으로 하던 면세품 에어캡 포장을 한 겹으로 줄이는 방식을 최근에 우선 시행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송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25 홍현기

투자 지구별 맞춤형 외투 집중남동산단, 연계 프로그램 추진동북아 메가포트·물류 거점화'항공정비 특화단지' 추진 계획관계기관 협력 선행 공통 지적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은 국가산업단지 등과 함께 인천 경제의 중심축 구실을 하고 있다. 이런 중요성을 반영하듯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는 경제자유구역, 항만과 공항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자유구역, 공항, 항만 각각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인천시 등 주변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남춘 당선자는 '투자 지구별 맞춤형 해외투자 유치'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의료·MICE, 영종과 청라는 각각 복합관광·복합물류와 로봇·AI 분야 외국인투자기업을 집중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조성 취지인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봉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자유구역은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라며 "외국 기업을 유치하면서, 특화된 전략 산업의 경우에는 국내 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송도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나 인프라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기계를 제조하는 업체가 의료기기 제작으로 전환하는 등 남동산단 기업들이 기존 베이스와 연계해 새로운 분야를 재창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박남춘 당선자는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평화와 번영을 향한 전략적 국제 관문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우선 국비 2조 원을 투입해 인천항을 세계 30위 권 수준의 동북아 물류 거점 항만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천공항에 인천~평양 간 직항로를 개설하고 동남아·인도 등 항로를 확보해 인천공항을 동북아 초일류 메가포트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항공정비 특화단지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선 항만과 공항 등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상용 청운대 교수(글로벌경영학과)는 "인천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항 관계기관과 인천시가 정기적으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지방해수청장이 모여 항만 정책을 논의하는 '고위정책협의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현안 해결이 아닌 기관별 입장 확인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태승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장은 "인천공항이 인천에 있지만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조직"이라며 "인천공항이 인천에 이바지하는 게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 주변 에어시티 개발 등 인천시와 공항공사가 공항을 기반으로 한 연관산업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4차 산업과 연관된 첨단산업을 공항 주변에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 안목에서 인천시와 공항공사가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6-24 이현준

해외여행·출장이 잦은 여객을 대상으로 항공사들이 내놓은 연간 항공권, 패키지 항공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은 최근 출시한 동남아시아 연간 항공권 상품 '민트패스(Mint Pass) S'가 판매 개시 후 하루 만에 신청자가 1천 명을 넘는 등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민트패스 S는 베트남 다낭 등 동남아 노선과 홍콩, 괌 노선을 연간 회원권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같은 노선에 원하는 만큼 중복 탑승이 가능하다.연간 3회 이용할 수 있는 '민트패스 S1'이 39만9천원이다. 연간 4번 여행이 가능한 '민트패스 S2'는 49만9천원, 5번 여행이 가능한 '민트패스 S3'는 59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판매 개시 후 바로 하루 만에 신청자가 1천 명이 넘어서는 등 많은 분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상품을 일시적으로만 제공하지 않고, 지속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앞서 에어서울은 자사가 운항하는 전 노선을 한 달 반 동안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항공패스 'Mint Pass(민트패스) M'과 일본 연간 항공권 '민트패스 J'를 출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외국 대형항공사(FSC)에서도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여러 개 구매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캐세이패시픽항공은 한 명의 승객이 두 개의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을 한 번에 예약하면 특별할인가 혜택을 주는 '더블패스 요금'을 다음 달 24일까지 선보인다. 더블패스 요금 적용 노선은 캐세이패시픽이 운항하는 인천~타이베이, 인천~홍콩 노선과 캐세이드래곤항공이 운항하는 부산-홍콩이다. 한 명의 승객이 두 개 노선 왕복항공권을 예약하거나, 하나의 노선을 두 번 여행할 시 할인가가 적용된다. 1회 왕복 기준 인천~타이베이 43만5천100원, 인천~홍콩 65만9천100원, 부산~홍콩 65만4천100원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석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캐세이패시픽 제임스 콘린(James Conlin) 한국 지사장은 "홍콩 혹은 대만으로 떠나는 레저 여행객 및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더블패스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캐세이패시픽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면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24 홍현기

8월 한중다문화가정 팸투어시작남북 화해국면 관련마케팅 올인인천과 중국 랴오닝성 단둥(Dandong·丹東)시를 오가는 한중 정기 카페리가 취항 20주년을 맞았다.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2일 '단동훼리 취항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취항 기념식에는 인천~단둥 카페리항로 운영사인 단동훼리가 초청한 임직원과 주거래 여행사, 화주 등이 참석했다. 이들 참가자는 4박 5일 동안 인천과 서울을 관광하고 돌아갈 예정이다.인천~단둥 카페리는 1998년 7월 인천과 중국을 잇는 카페리 항로 중 5번째로 운항을 시작했다.취항 첫해 1만7천여 명의 여객을 시작으로 연평균 10만명의 여객을 실어날랐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백두산 관광객들이 배를 탔고, 중국에서는 동북 3성 지역 단체 관광객이 주로 이 항로를 찾았다는 게 인천항만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사드 여파로 여객 수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7만9천596명의 여객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중국 10개 카페리 항로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것이다.단동훼리는 취항 2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단둥지역 한·중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여행상품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또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에 발맞춘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압록강 하구에 있는 인구 250만명의 단둥은 철도와 도로를 통해 강 건너 북한 신의주로 반출·입되는 화물량이 북중 교역 총량의 70~80%에 달하는 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이다.단동훼리는 앞으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한 관광상품과 자전거를 타고 백두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바이크 라이딩 상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 부사장은 "단동훼리를 비롯한 인천항의 국제여객 선사들이 앞으로도 한~중 교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이고 인천에 10개, 평택·군산에 6개 노선이 개설돼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22일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단둥 카페리 노선 취항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단동훼리 관문걸 화물부장, 이국종 운항부장,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물류전략실장.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8-06-24 김주엽

이스타항공이 오는 7월 31일부터 인천공항~이바라키 일본 노선에 신규취항한다고 24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은 지난 2·3월 해당 노선에 총 8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한 결과, 평균 탑승률이 98%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돼 정기노선 취항을 결정했다.이스타항공은 인천~이바라키 노선에 189석 규모 보잉 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3회(화·목·토) 운항할 계획이다. 출발편은 인천에서 오후 2시께 출발해 이바라키공항에 오후 4시 10분에 도착한다. 복귀편은 오후 5시 10분 이바라키 출발, 오후 8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이바라키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골프장과 온천 등 휴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국내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이번 이스타항공의 직항노선 개설로 나리타공항에서 환승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이바라키 신규노선 취항을 기념해 이달 28일까지 인천~이바라키 노선에 대해 편도 총액운임 기준 11만 400원에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인천에서 도쿄(나리타)로 출발해 이바라키 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돌아오는 다구간여정 왕복항공권을 10만원(세금 제외)에 판매하는 특가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24 홍현기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인천항이 북한의 수출 화물 환적항만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성결대학교 정태원(물류학과) 교수는 21일 인천항만공사가 주최한 남북 경협 세미나에서 "앞으로 인천항은 개성공단과 해주경제특구 생산 화물의 환적기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교수는 북한의 대(對)중국 수입 화물 중 중간재의 비중은 2000년 42%에서 2015년 51.3%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원자재 수입 비중은 28%에서 1.5%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최근 북한은 중국에서 반제품(중간재)을 수입해 값싼 노동력을 활용, 해주경제특구 등 북한 전역의 특구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 이를 재수출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이런 형태로 공장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인천항도 개성공단과 해주경제특구에서 만들어낸 완제품의 수출기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게 정 교수의 주장이다. 개성공단·해주경제특구와 가까운 북한 서해에는 남포항(하역능력 1천70만t)과 해주항(240만t) 등이 있지만, 하역 능력이 부족한 데다 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의 출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정 교수는 "인천항~해주항·남포항 간 정기 직항로를 개설하고, 해주경제특구와 개성공단 공동물류센터를 인천 신항에 건립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도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수출 물량을 인천항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먼저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 회장은 "북한산 수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성공단에서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해 1차 생산하고 이를 국내에서 정밀가공해야 한다"며 항만 주변에 2차 가공기업 유치 필요성을 제언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21일 인천항만공사가 주최한 남북 경협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8-06-21 김주엽

한국지엠과 인천 내항 8개 부두 운영을 전담하는 업체인 인천내항부두운영이 인천항에서 수출되는 자동차 하역료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인천내항부두운영은 이달 초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하역료를 정상화해달라"며 한국지엠에 차량 하역료를 1CBM(㎥) 당 40%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인천 내항 5부두를 통해서만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된 말리부, 캡티바, 모카(트랙스) 등의 차량이 해외로 수출된다. 한국지엠이 자동차 전용 부두인 5부두 전체 수출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거대 화주인 탓에 하역료를 낮게 책정했다는 게 인천내항부두운영 측의 설명이다. 인천내항부두운영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지엠이 인천 지역 기업이라는 이유로 다른 업체보다 낮은 가격에 하역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한국지엠은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갑작스럽게 하역료를 올리기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의 조사 결과,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항 5부두에서 29만 933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만약 인천내항부두운영의 요구안대로 하역료가 결정된다면 한국지엠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물류비용은 연간 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하역료를 인상하면 물류비용 부담이 너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는 현재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데 갑작스러운 인상 요구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한국지엠과 인천내항부두운영은 앞으로 추가 논의를 통해 하역료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인데, 의견 차이가 커 갈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항만업계에서는 양측의 갈등으로 지난 2014년 발생한 하역 거부 상태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시 화주인 CJ제일제당과 TOC인 CJ대한통운이 하역료를 두고 견해차를 보여 내항에 입항한 선박 하역 작업이 두 차례 중단됐다가 인천항만공사의 중재로 하역 작업이 재개된 바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6-20 김주엽

인천공항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세계 의약품 물류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의약품 항공운송품질인증(CEIV Pharma)'에 도전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쉥커코리아와 함께 'CEIV Pharma 공동 인증취득 계약체결 및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항공업계의 유엔으로 불리는 IATA(국제항공운송협회)는 안전하게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설비 등을 갖춘 기관·업체에 CEIV Pharma 인증을 준다.인천공항에서는 공항운영사인 인천공항공사, 의약품 운송을 담당하는 항공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물류업체 쉥커코리아가 공동으로 올해 말까지 '커뮤니티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의약품 운송 전 분야에서 인증을 받아 세계 의약품 제조사 등이 인천공항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평균 수명 증가 등에 힘입어 의약품 운송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운송 비중은 낮아 항공사, 물류업체와 함께 의약품 운송과 관련한 국제인증 획득에 나서게 됐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지난해 세계 의약품 물류시장(콜드체인)은 약 114억 달러 규모로, 2014년 이후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의약품 물류시장이 35억 달러 규모로 세계시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한국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물량이 많아 의약품 운송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그러나 의약품 제조사 등은 항공기 선적과정 등에서 의약품이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항공운송을 꺼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공사와 항공사, 물류업체가 모두 CEIV Pharma 인증을 받게 된다면 인천공항을 통해 안전하게 의약품이 운송될 것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의약품은 고가 운송품목이다 보니 항공운송 비중이 확대되면 항공물류업체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천공항을 의약품 운송 허브공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창이, 홍콩 등 12개 공항이 항공사, 물류업체 등과 함께 CEIV Pharma 커뮤니티 인증을 획득했고, 일본 간사이공항 등 9개 공항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20 홍현기

인천항만공사의 '인천월드마린센터'(IWMC, Incheon World Marine Center) 건립사업이 지연될 전망이다.인천항만공사는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올 하반기 인천항만공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서 IWMC 건립사업을 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개발사업인 '골든하버' 내에 건립될 예정인 IWMC는 인천항만공사 사옥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023년까지 건립사업을 마무리하고, IWMC를 골든하버 앵커 시설로 만들 방침이었다. 지난 2월 'IWMC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서 IWMC 건립의 편익비용(B/C)이 1.26으로 나와 경제성을 입증받았다.B/C값이 기준치인 1을 넘으면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다는 뜻으로, 경제성이 있음을 말한다.인천항만공사는 애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회의를 거쳐 내년 1월로 미루기로 했다. 인천 신항 1-2단계 개발사업과 신국제여객터미널 조성공사 등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IWMC 건립 공사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인천항 인프라 구축사업이 우선 진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IWMC 사업비(1천300억 원) 조달 방식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계획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6-19 김주엽

해마다 경인아라뱃길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는 시설 보완은 지지부진하다.지난 16일 오전 2시 27분께 인천 서구에 위치한 경인아라뱃길 인근 시천교에서 A(29)씨가 60여m 아래 물속으로 몸을 던졌다. A씨는 행인에 의해 발견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구조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앞서 지난달 9일에는 술에 취한 B(44)씨가 경인아라뱃길 계양대교에서 투신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수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2월에는 C(36)씨와 학생 D(16)군이 시천교에서 함께 몸을 던졌다가 C씨가 사망하기도 했다.경인아라뱃길에서는 매년 투신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11년 12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아라뱃길에서 발생한 투신 사고는 모두 26건. 매년 3~5건의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목숨을 잃었다.경인아라뱃길 투신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전문가들은 열악한 사고 예방 시설을 꼽고 있다. 이날 오전 찾은 시천교의 난간 높이는 1.5m에 불과해 성인이 발을 딛고 올라설 수 있는 구조다. 길이 80m의 시천교에 구명환은 하나뿐이었다. 인천시자살예방센터 강승걸 센터장은 "다리 같은 경우, 난간의 높이를 높이는 것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또 난간을 회전식으로 만들어 발을 딛고 올라갈 수 없게 하는 등 접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계양대교에서 주로 사고가 발생해 계양대교 보완에 신경을 썼는데, 올해는 시천교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서구에서 자체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등 시설 보완을 준비하고 있고, 인천시도 내년에는 예산을 편성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06-18 공승배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를 둘러싼 한국면세점협회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간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장 혼잡 완화를 위한 통합 인도장 마련, 인도장 확장 등이 양측 갈등으로 불발되면서 여객들만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인천공항공사는 최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 관련 분쟁이 조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면세점협회가 같은 건으로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5월16일자 13면 보도)과 관련해 "조정 신청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공정거래조정원 관련 규정을 보면 법원에 소가 제기된 경우 조정 절차를 종결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앞서 한국면세점협회는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 관련 분쟁을 해결해달라며 조정원에 조정 신청을 했다. 면세점협회는 면세품 인도장이 사실상 관세행정을 위한 시설이라며 공공시설 기준의 임대료를 매겨달라고 요구했다. 공항공사는 면세품 인도장을 상업시설로 보고 시내면세점 매출과 연동해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다.공항공사가 분쟁 조정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당분간 면세품 인도장을 둘러싼 면세점협회와의 갈등은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조정원은 분쟁 조정 신청과 실제 소송 제기 사건이 같은 것인지를 따져 조정절차 종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설사 조정원이 조정 절차가 계속 진행해 조정안을 마련해도 공항공사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조정 당사자 가운데 어느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정은 불성립되고 해당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로 이관된다.면세점 인도장 임대료 문제가 결국 법정에서 해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항공사와 면세점협회가 추진하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통합 인도장 구축, 보따리상 따이공(代工) 전용 인도장 마련 등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 극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면세품 인도장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은 성수기 기간 극심한 혼잡을 빚으면서 항공기 출발 전 면세품이 대거 인도되지 못하는 '면세품 인도장 대란'이 벌어지곤 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18 홍현기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중소 물류기업을 위한 공동물류센터가 만들어진다.인천항만공사는 최근 한국국제물류협회 주관으로 중소 포워더 간담회를 열어 공동물류센터 조성 개요와 목적,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 1단계 1구역에 3만 9천㎡ 규모로 건립되는 공동물류센터는 10개가량의 중소 물류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중소 물류기업의 입주 기준 물량과 초기 투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인천항만공사는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자금이 부족해 시설 확보가 어려운 중소 물류기업을 위해 공동물류센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만 배후단지에는 대형 물류기업이 대형 창고를 지어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인천항만공사는 올 하반기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공동물류센터가 만들어지면 그동안 부산항이나 광양항에서 처리됐던 수도권 물량이 인천항으로 올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 공동물류센터가 배후단지 진입 장벽을 낮춰 중소 물류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업체가 앞으로 인천항 수출입 물동량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6-18 김주엽

인천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가 올해 말까지 확정할 예정인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인천 북항 항로를 포함해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신항만은 수출입 화물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지정하는 거점 항만으로, 1996년 부산항 신항을 시작으로 광양항, 평택·당진항, 인천 신항과 북항, 목포 신항, 울산 신항, 포항 영일만신항, 새만금 신항, 보령 신항 등 총 10곳이 지정됐다. 신항만으로 지정되면 신항만건설촉진법에 따라 정부에서 항로 수심 확보 등 신항만 건설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다. 인천 북항은 신항만으로 지정돼 있지만, 신항만 범위는 항로를 제외한 북항 부두 인근으로 한정돼 있다.인천항만공사 요구가 받아들여져 신항만 범위가 북항 항로까지 확대되면, 난항을 겪고 있는 인천항 제1항로(팔미도~북항) 준설 사업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생긴다. 인천항만공사는 제1항로 남측 부분(팔미도~내항) 13㎞는 자체적으로 준설 공사를 진행하고, 북측 부분(내항~북항)은 정부가 추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정부는 북항 입구 항로가 포함된 제1항로(팔미도~북항)는 신항만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체 사업비의 30%만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항만 구역인 인천 신항 16m 증심 공사와 부산 신항 항로 토도(土島) 제거 사업은 정부 예산으로 진행됐다"며 "일단 신항만에 북항 항로가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므로 해수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6-17 김주엽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집에서 수하물 위탁과 전자 탑승권 발급을 완료하는 이른바 '홈 체크인(홈 백드롭)'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내년 초에는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정보가 탑승권, 여권 등 종이서류를 대체하는 '스마트패스(싱글토큰)' 서비스가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 표 참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같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에 제공되는 서비스와 운영절차 등을 개선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100대 과제에 포함된 홈 체크인 서비스의 경우 여객이 자택에서 택배회사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수하물을 배송하고, 자동으로 항공사에 위탁하는 방식이다. 여객은 집에서 수하물을 맡기고, 짐 걱정 없이 공항에 도착해 보안검색과 출국 심사를 받을 수 있다. 관세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입국 시 세관검사가 완료된 수하물을 집에서 택배로 받아보는 서비스도 함께 추진된다.지문, 얼굴 등 정부기관이 관리 중인 생체정보를 활용해 탑승권, 여권 등 종이서류를 대체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내년 초에 시범 도입되고, 빠르면 2020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공항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항공기 운항 정보, 공항시설 등에 대한 여객의 궁금증에 인공지능(AI)이 답을 해주는 '챗봇 서비스'를 카카오톡, 네이버톡톡 등 범용 메신저와 여객터미널에 위치한 별도 키오스크(kiosk)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빅 데이터를 활용해 단순 공항·항공 정보 안내뿐만 아니라 개인 선호 면세품 등 여객 맞춤형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개인비서 서비스'도 모바일로 제공할 예정이다.인천공항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여객 안내 등을 담당하는 로봇 14대를 인천공항에 정식 도입해 출입국·교통 안내, 공항 내 위해물품 수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이 외에 인천공항공사는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2023년 예정)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이용 터미널에 알려주고, 자동으로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내비게이션 서비스'(올해 하반기 예정) ▲주차로봇을 이용한 자동 발렛파킹 서비스(2023년 예정) ▲저속 자율주행 셔틀버스(2019년 예정)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AR 면세쇼핑(2019년 시범도입 예정)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면세매장(2023년 예정)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올해 하반기 인천공항에 도입 예정인 소통형 첨단 로봇.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17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