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선(분당 정자~수원 광교 구간) 개통 이후 수원 광교·용인 수지에서 서울 강남을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객이 급감(경인일보 3월 29일자 23면보도)하자 경기도가 해당 버스노선을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도는 수원 영통구·용인 수지구에서 서울 강남을 오가는 M5414(광교~강남), M5422(삼성전자~강남), 3900번(영통~강남) 등 신분당선과 노선이 겹치는 버스 23개 노선에 대한 통·폐합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수요가 적은 노선을 없애거나 수요에 맞게 노선을 변경·통합·운행횟수 조정 등의 방식으로 통·폐합을 진행한다.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된 뒤 버스 이용객이 줄어 업체가 적자를 호소해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실제로 운수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승객이 80% 이상 감소해 영업적자가 심한 노선이 여럿 있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강남으로 가는 노선을 운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통·폐합이 진행되면 노선이 사라지거나 배차간격이 길어질 수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되지만 운임이 버스보다 비싸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우려된다. 실제로 광교에서 강남까지 가는 신분당선 운임은 최대 2천950원으로 버스(최대 2천500원)보다 450원이 비싸다. 또한 광교~강남과 같은 거리인 분당선의 용인 죽전~강남의 운임(1천750원)에 비해서도 1천200원 비싸다.이와관련 도의회 오완석(더·수원9) 의원은 지난 26일 제309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버스노선이 없어지거나 운행횟수가 줄어들면 도민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인한 광역버스 등 타 교통수단의 운행감소 및 폐선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도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도는 광역버스 노선 인허가 권한을 가진 국토교통부와 수원·용인·운수사업자 등과의 협의를 통해 통·폐합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이후 해당 버스노선의 이용객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버스업체들이 적자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버스수요 추이를 자세히 분석해 통·폐합에 따른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신지영·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04-28 전시언·강기정·신지영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접근성과 교통혼잡을 개선할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29일 오후 2시 개통됐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화성시와 광명시 간 총 27.4㎞ 구간, 왕복 4~6차선으로 지난 2011년 4월 착공했으며, 총 1조8천14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전체 노선의 약 66% 구간을 터널 및 교량 구조물로 건설해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인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지점에 5개 나들목(금곡, 동안산·당수, 남군포, 성채, 소하IC)과 2개 분기점(동시흥, 남광명JCT)이 설치됐다.수원~광명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봉담IC에서 광명까지 가는 시간이 서해안고속도로나 국도1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거리는 5㎞, 이동시간은 현재 52분에서 32분으로 약 20분 단축되며, 이에 따라 물류비용도 연간 약 2천200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및 다음 달 말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도심에서도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연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전구간 주행 시 2천900원이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수도권 서남부 혼잡개선 '기대' 28일 오후 수원~광명 고속도로 남군포영업소에서 '수원~광명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혼잡을 개선할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길이가 총 27.4㎞, 왕복 4∼6차선으로 화성시와 광명시를 연결한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6-04-28 김선회

대중교통 조정 3개월 앞두고군·구 순회 주민설명회 불구"노인·학생 뭐 타고 다니나"일부지역 '백지화' 서명운동노선 항의 300 ~ 400건 달해인천시의 대대적인 버스 노선 개편을 3개월여 앞두고 노선 조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민원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인천시는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개편을 하겠다며 각 군·구(옹진군 제외)에서 설명회까지 벌였지만 정작 설명회 이후 변경된 노선 계획이 뒤늦게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노선 개편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현재 노선 개편에 따른 민원 접수만 300~4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지난 2월 버스노선개편추진단을 출범, 현재 인천지역을 오가는 214개 노선(2천344대 버스) 중 52%인 118개 노선을 개편(91개 노선 조정·27개 폐선·5개 신설·미확정) 한다는 방침이다. 운행 시점은 7~8월께로 예정됐다.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라 중복·굴곡·장거리 노선 등 불합리한 노선을 개선해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편익을 증진하겠다는 취지다.이에 시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군·구를 순회하며 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주민설명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통장이나 자치위원장 등 동원된 일부 주민들만 참석했다. 뒤늦게 버스노선 개편 소식을 전해 들은 일부 지역에서는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시의 노선 변경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부평구 삼산동에서 부평시장까지 운행하는 556번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임명순(80·여)씨는 "우리 같은 노인들은 대중교통밖에 기댈 곳이 없는데 갑자기 노선이 없어진다는 소식을 들어 화가 많이 났다"며 "학생을 가진 부모들의 반발도 심해 노선 폐지를 백지화하라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도 이번 개편 계획 소식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청라 국제도시 주민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신설 203A 버스가 생기면 202번은 그대로 둬야 하는 거 아니냐', '어떤 점이 인천시의 대대적인 개편인가', '202번 버스를 없애는 건 말도 안된다' 등 노선 폐지에 따른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시 관계자는 "민원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정확한 검토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개편 이후 모니터링도 벌여 노선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6-04-28 윤설아

1-458호선 진행 돌연 취소장 구청장 "폭 12m로 축소"예전 확장 결정 '앞뒤 안맞아'계획 변경 탓 도로개통 연기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연역과 서창 1·2지구를 잇는 도로 개설이 전철 개통 2개월을 앞둔 지금까지 착공 일정조차 잡지 못한 이유는 사업시행자인 남동구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 있다. 남동구와 인천시는 지난 2010년부터 도로개설 협의를 진행해 왔고, 시비를 보조금으로 받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를 이뤘다. 그런데 올들어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공사 발주 중단과 사업 규모 재검토를 결정하면서 일이 꼬이게 됐다.■ 남동구의 명분 없는 도로 개설 중단구는 지난 1월 서창동 중로 1-458호선 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중로 1-458호선은 서창 1지구 서창자이아파트 북측 매소홀로 새마을금고 앞 사거리에서 운연역사 앞을 지나 중로 1-325호선(운연삼거리~서창2지구)을 연결하는 폭 20~29m, 길이 1천86m의 도로로 고시됐다. 구는 이 도로를 1·2공구로 나눴고, 2공구(운연역~중로1-325호선) 246m를 우선 착공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입찰공고까지 냈지만 '사업내용 변경 예상'을 이유로 취소했다. 장석현 구청장은 최근 주민공청회에서 중로 1-458호선의 폭을 12m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치도 참조이 도로의 폭이 20m를 넘기 때문에 남동구가 아닌 인천시가 전액 예산을 투입해 개설해야 한다는 게 남동구의 주장이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중로 1-458호선 중 폭이 20m를 초과하는 구간은 운연역 앞 버스베이다. 약 10m 길이의 버스베이 구간 폭이 29m가 되니 전체 1천86m 도로 공사를 시 예산으로 진행하라는 것인데 인천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요구다. 또 남동구는 지난 2011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을 통해 이 도로의 폭을 기존 12m에서 20m로 확장하기로 결정한 적이 있다. 그런데 다시 도로 폭을 줄인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창 주민 불편 저감 대책 절실만약 장석현 구청장의 생각대로 중로 1-458호선 계획을 변경할 경우 도로 완공 시기는 더욱 늦춰질 수밖에 없다. 도시계획시설 변경, 실시계획 인가, 보상 절차 등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도로 개통을 장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운연역 개통 이후에도 최소 1년가량 서창 1·2지구 주민들은 연결 도로 없는 운연역을 이용해야 할 판인데, 그에 따른 남동구의 대비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창1지구의 경우 농로(현황도로) 이용에 따른 범죄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도로 개설 시기가 확정되면 보상과 시공을 함께 하는 방식 등으로 공기를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6-04-28 김명래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왜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나요?"서울과 수원 등지에서 분당선 연장선을 타고 기흥역에 도착한 강남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제공한 셔틀버스를 이용해 편하게 캠퍼스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신학기부터 이 학교 학생들은 기흥역에 도착해도 다시 용인 경전철을 갈아타고 강남대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등교해야 한다. 학교 측이 교정과 기흥역을 오가는 교내 셔틀버스 3대의 노선을 단축해 강남대역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학생들은 "왜 멀쩡한 셔틀버스 노선을 단축해 경전철을 또 타도록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기흥역에서 경전철을 갈아타기 귀찮은 학생들은 아예 2㎞ 남짓 거리를 걸어서 등교하기도 한다. 경전철을 갈아타고 강남대역까지 온 학생들도 교정까지 수백미터에 불과해 걸어서 가는 게 편하다고 하소연 한다.학교는 왜 멀쩡한 노선을 단축해 학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을까. 발단은 용인시의 협조공문이었다. 시는 지난해 강남대에 공문을 보내 더 많은 학생들이 에버라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노선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시 관계자는 "경전철 적자 해소와 이용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각 대학에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하지만 셔틀버스 노선 단축을 강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노선단축으로 불편을 겪게 된 학생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특히 에버라인의 실패로 빚더미에 올랐던 시가 학생들의 희생을 볼모로 하는 어처구니 없는 활성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 여학생은 "학교측이 왜 저렇게 차량운행을 할까 이해가 안됐는데 그 이유가 용인시의 실책인 에버라인 적자해소 방안의 하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허탈했다"며 "원래대로 기흥역으로 돌려놓아 시간을 다투며 멀리서 오는 학생들의 편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04-27 홍정표

3~4m 좁은농로 유일한 통로 CCTV없는데다 묘지 '으스스'착공계획 無 버스신설 까마득LH 도로도 도보 30분이나 걸려7월중 개통 '대형민원' 불보듯인천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운연역 개통이 두 달 정도 남았지만 남동구는 역사와 서창1·2지구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 공사의 착공 시기조차 잡지 못했다. 연결도로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건설될 지 모르니 버스 노선 신설은 까마득한 일이다. 오는 7월 하순 운연역이 개통하면 서창지구에서 '대형 민원'이 발생할 것이 뻔한데, 관계 기관 중 어느 곳도 주민 이용 편의를 높이는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 경인일보는 서창지구 주민을 위해 만들었다는 운연역이 제 기능을 못할 위기에 처한 실태와 원인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밤에 여성과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인지, 구청 공무원들이 한 번 와보라고 해보세요!"26일 오전 9시30분쯤 서창1지구 서창자이아파트 근처에서 만난 30대 주부는 '운연역 개통'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서창1지구와 운연역을 걸어서 오가려면 폭 3~4m의 농로(현황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른 새벽이나 밤에는 이 길을 걷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이 지역 주민들이 곧 개통할 도시철도 2호선 운연역을 이용하려면 걸어서 농로를 통과하는 방법밖에 없다. 서창자이아파트 동측으로 난 약 900m의 길인데 차량 교행이 불가능할만큼 좁다. 농로 중간쯤 야트막한 언덕길(매사리고개) 옆은 공동묘지다. 시신을 묘지까지 옮기는 상여 도구를 보관한 컨테이너 창고 2개가 녹슨 채 방치돼 있다. 900m 농로에 보안등은 불규칙하게 설치된 6대뿐이었다. 매사리고개 ~ 운연역 구간에는 아예 보안등이 없다. 이 길에는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가 절도 예방용으로 설치한 것을 제외하면 CCTV도 없다. 농로의 일부 구간은 포장된 도로가 심하게 훼손됐고, 아예 포장이 안 된 흙길 구간도 있었다. 남동구는 개통을 얼마 안 남긴 최근에서야 이 농로에 대한 현황 조사를 시작했다.서창2지구 주민들도 곧 개통할 운연역을 이용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창2지구 사업시행자인 LH가 운연역~서창2지구 연결도로를 곧 개통할 예정이지만, 이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가 한대 뿐이다. 걸어서 가려고 해도 30분 이상 거리다. 차를 가져가 환승하려고 해도 주차장이 없어 불가능하다. 하지만 남동구와 LH를 비롯한 어떤 기관도 운연역을 이용하는 서창2지구 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거나 보행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지난 2008년부터 서창1지구에 살고 있다는 김효중(39) 씨는 "다들 운연역이 개통하면 당연히 연결도로와 버스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개통 이후 불만이 한꺼번에 터질 게 뻔하다"며 "전철역을 만들어놓고 정작 주민이 이용할 수 없게 만드는 행정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달 말 기준 서창 1·2지구는 1만5천392세대, 4만1천263명이 거주하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연역이 오는 7월 말 개통하지만 주민 이용 편의를 도모하는 행정은 마비된 상황이다. 사진은 서창1지구에서 운연역을 연결하는 현황도로 모습으로 멀리 보이는 건물은 도시철도 차량기지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6-04-27 김명래

경기도는 도내 불합리한 접도구역 해제를 통해 약 1천791억원의 개발가치가 유발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양주·화성지역의 도로구역을 재정비하면 약 146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지방도의 도로 및 접도구역(도로의 미관을 보존하고 교통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경계선으로부터 일정거리 이내에 지정되는 구역)은 실제 도로와 다르게 지형도면에 고시된 경우가 많고, 개설 이후 주변지역 여건변화 미반영, 불합리한 접도구역 설정 등으로 인해 도로변 토지활용에 제약요인이 돼왔다.도는 최근 도내 전체 국지도 및 지방도에 대한 현지조사 및 자료수집 분석을 통해 도로 점용 현황과 교통수요 예측량 등을 파악했으며, 재정비 시범사업 대상지로 화성시(남부)와 양주시(북부)를 각각 선정했다.이들 시범사업 대상지의 도로구역 재정비가 완료되면 15만9천181㎡의 폐도부지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매각 추정비는 약 172억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5만5천634㎡ 규모의 미지급용지에 대한 보상 26억원을 제한다면 약 146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도내 불합리한 접도구역 총 285.3㎞가 해제된다면 약 1천791억 원(공시지가를 평균으로 계산한 금액)의 개발가치를 도민에게 환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오는 5월부터 시범지역인 양주와 화성을 시작으로 불합리한 접도구역을 단계별로 해제 고시하고, 해당 시군의 국토이용정보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홍지선 경기도 건설국장은 "도내 불합리한 접도구역을 해제한다면 토지의 이용가치 상승효과 유발은 물론, 경기도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도로 행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

2016-04-26 김선회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이 8월 말에서 연말로 또 미뤄졌다. SRT가 통과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정차하는 용인역(용인시 보정동) 공사구간에서 크랙(균열)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와 협조해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초 수서발 고속철도 용인역 인근 지하공사 현장에서 60m 정도의 균열이 발생, 이를 보수·보강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예정이던 고속철도 개통 시기도 연말께로 늦춰질 전망이다. SRT는 지난해 12월 말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반 공사가 늦어지고, 1-2 공구 건설을 맡은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의 문제로 올해 8월 말로 한차례 연기됐다.도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국토부와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안전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언제 개통할 것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최대한 빨리 보강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SRT가 최대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강공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탄역에서 지제역까지를 8월 말 우선 개통하고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는 연말에 개통하는 '분리개통'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4-25 이경진

인천시가 일반도로화가 예정된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10.45㎞)을 정부로부터 넘겨받기 위한 인수인계단을 꾸렸다. 인천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합동으로 경인고속도로 인수인계단을 구성해 다음 달 2일부터 올 7월 1일까지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에 대한 시설물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조사대상은 도로 포장, 교량, 축대 벽, 방음벽, 교통안전시설, 전기시설 등이다. 경인고속도로 합동 인수인계단은 육안점검과 관련 법에 따른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시설물 보수·보강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위한 도로 축대 정비(도로 평면화), 방음벽 철거 등 공사 범위와 비용 부담 등은 인천시,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간 3자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을 모두 평면 도로로 만드는 데 약 4천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내년 말 경인고속도로 관리권을 정부로부터 이관받으면, 3개 지점에 대한 교차로 구조개선작업을 진행해 본격적인 고속도로 일반도로화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건은 수천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비를 인천시와 정부가 어느 정도 비율로 부담하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4-24 박경호

강화 상용리 월선포 선착장 인근흙·돌 유실… 곳곳서 붕괴·침식주민 "물길 변화 유속 빨라진 탓"36개 교각, 원인 지목·대책 요구郡 "다리와 무관 해수 흐름 영향"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3.4㎞)가 건설된 이후 물길이 바뀌고 유속이 빨라져 인근 제방이 붕괴·침식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22일 낮 12시께 인천시 강화군 상용리 월선포 선착장 인근 제방. 제방 곳곳에서는 흙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4~5m 너비의 제방은 곳곳이 떨어져 나가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였다. 일부 구간은 이미 제방의 상당 부분이 유실돼 폭이 1m도 채 남지 않았다.월선포선착장 인근의 용정방조제는 지난해 5월부터 제방을 지탱하는 돌이 바닷물에 유실되면서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리자 강화군이 최근 보수 공사를 마쳤다. 지난 2013년에는 1㎞(상부 폭 8m) 길이의 제방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제방 안쪽에 있던 양식장(8만9천100여㎡)의 숭어와 대하 4만여 마리가 모두 바다로 쓸려나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위치도 참조교동 주민들이 제방이 무너져 내린 원인으로 교동대교를 지목하고 있다. 강화와 교동 사이를 흐르는 바다는 평소 때도 유속이 빠른 곳인데, 다리 교각까지 만들어지면서 물살이 더욱 빨라지면서 이곳 일대가 침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동대교는 왕복 2차로로 만들어졌으며, 50m 간격으로 총 36개의 교각이 설치돼 있다.주민들은 "2010년부터 둑 앞쪽으로 완만하게 펼쳐져 있던 갯벌이 쓸려나가 둑을 쌓은 돌이 유실되기 시작했다"며 "교동대교 건설공사로 물길이 바뀌고 유속이 빨라져 둑 붕괴와 해안지형 변화에 직접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상용리 제방 안쪽에서 숭어와 대하양식을 했던 송성호(56)씨는 "1987년 제방이 만들어진 후 지금껏 이런 상황이 벌어진 적이 없다"며 "30년 가까이 멀쩡하던 둑이 다리건설 이후 무너져내린다면 옹진군에서 조사를 하거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하지만 강화군은 이 일대 제방이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교동대교 건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주민들과 정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군 관계자는 "월선포선착장 인근 제방들의 흙이 유실되고 있어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리 건설을 위한 사전환경성 검토서 등을 봐도, 침식에 의한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고, 자연스러운 해수의 흐름에 따라 침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김종호·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6-04-24 김주엽·김종호

인천 강화군 시내버스 노선이 새로 늘어나고 버스 배차간격도 좁힐 예정이다. 이번 버스 노선 개편으로 강화군과 인천 시내의 접근성이 한층 다양하고 편리해질 전망이다.인천 강화군은 군청 진달래홀에서 군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시내버스 노선개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 주민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는 강화대교로 일원화된 버스노선을 개선해 초지대교를 이용한 신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강화 남단 노선을 확대하고 버스 증차를 통해 배차간격을 단축할 방침이다.구체적으로 강화군 바깥으로 나가는 6개 노선 중 인천터미널로 가는 4개 노선에 대해서는 버스 증차와 중복 노선 조정 및 변경을 통해 배차 간격을 좁히고 소요시간을 줄여나가겠다는 구상이다.800번 버스의 배차간격이 축소되고, 700번과 700-1번의 노선이 통폐합된다. 70번 노선도 일부 변경되고 배차간격이 줄어든다. 이밖에 강화 길상면~인천 서구 검암동 간 신규 노선을 신설해 KTX와 지하철역의 접근성 향상을 도모한다.이상복 군수는 "이번 인천시 시내버스 전면 노선개편 계획에 강화군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인천터미널까지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6-04-21 김종호

광주지역에서 21일 열리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1구간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경인일보 4월5일자 21면 보도)를 앞두고 시 공사구간에 대해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일 광주시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총 12구간(129㎞)으로 진행되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사업(오는 2025년 12월 완공예정)에서 광주시는 1·2구간에 걸쳐 사업이 추진되며 오는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연말 착공하는 1구간 사업은 구리∼성남(구리시 수택3동~광주시 광남동) 구간 총연장 21.87㎞로, 이중 광주는 3.35㎞가 포함된다. 광주는 이 구간에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와 접하는 직동 지점에 IC(나들목)가 들어서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어 2구간 사업인 성남~안성 구간은 오는 2017년 말 착공하며, 구체적 사업내용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지만 광주시 광남동을 거쳐 오포읍(추자리 예상)을 경유하는 지역에 JCT(분기점)가 건설되는 것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21일 광남동주민센터에서 개최되는 1구간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놓고 관내 1·2구간으로 분리된 사업을 일원화해 장기적 교통망 계획에 대한 혼선을 줄이고 공사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시 관계자는 "관내 1곳씩 IC와 JCT가 예정돼 있고 착공시기는 다르지만 오는 2022년 완공되는 상황에서 사업이 분리·진행되다 보니 일원화 요구가 일고 있다"며 "사업 일원화가 힘들다면 각각 예정된 사업설명회만이라도 맞추어 시는 물론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장기적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04-20 이윤희

제1경인고속도로 도화나들목 부근과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나들목을 잇는 도로가 생긴다.인천시는 제1경인고속도로 도화나들목 부근 공단고가교와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나들목을 연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위치도 참조공단고가교~문학IC 도로 개설 사업은 도심지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인천 남북도로축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 도로는 연장 3.1㎞, 왕복 4차로의 대심도 터널이다. 예상 사업비는 2천547억원이며 조사·설계비 전액과 공사비의 50%는 국비다.공단고가교~문학IC 도로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사업이 적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략적인 (사전)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제3차 사업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며, 조사 기간은 6~12개월 정도로 예상된다.공단고가교~문학IC 도로가 개설되면,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도화IC, 문학IC,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남북 교통망이 완성된다. 시는 인천 서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 도로망은 동서축에 비해 남북축이 부족한 실정이다.시는 이 도로 사업을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10.45㎞) 구간 일반도로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시는 제2외곽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개통(2017년 예정)에 맞춰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일반도로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시는 일반도로화 방안과 주변 지역 개발방향을 수립 중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4-17 목동훈

인천시가 대규모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준비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인천시는 오는 20일까지 시내버스 노선 개편관련 주민 설명회를 각 군·구별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주민 설명회에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의 취지와 지역별 버스 노선 조정 내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시는 설명회 주민의견수렴 결과를 종합해 이달 말 최종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인천시는 광역버스를 제외한 시내(간선·지선·좌석)버스 110여개 노선을 개편해 8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전체의 52% 수준이다. 시는 애초 전체 개편 대상 노선 중 60% 정도를 개편하려 했지만, 내부 검토과정에서 일부 축소했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이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하루 평균 버스 1대당 승차인원이 500명 정도가 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또 철도와 버스간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간 환승을 줄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입을 검토하던 4자리 번호체계는 시민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현행 번호체계 안에서 본 번호 뒤에 붙는 '-1' 등 부 번호를 없애는 소폭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하루 평균 100만 명에 달하는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선 개편 내용을 알릴 각종 홍보방안도 마련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체 버스 노선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바꾸는 건 40여 년 만에 처음"이라며 "온라인 홍보는 물론, 통장과 공무원 등을 동원한 오프라인 홍보도 적극 진행해, 개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4-17 이현준

수도권 동부권 교통망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이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다가 지연이 불가피해진 것(경인일보 3월 2일자 20면 보도)과 관련해 해당 지자체장들이 당초 예정됐던 6월까지 개통해 달라고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12일 해당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의 운행 구간에 있는 광주시(시장·조억동)와 이천시(시장·조병돈), 여주시(시장·원경희) 단체장들이 14일 오후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복선전철 개통과 관련한 면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이 자리에서 3개시 단체장들은 '당초 개통 예정이었던 오는 6월까지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고 운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이들 지자체장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의 상반기 개통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한 바 있다.현재 해당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서울도시철도 측과 협상이 결렬된 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을 맡기로 했으며, 지난 5일부터 하루 한번 씩 상·하행을 오가며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상 운행속도로 달리는 정식 시운전은 다음달 중순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오는 9월은 돼야 정식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광주시 관계자는 "워낙 시민들의 관심이 큰 사업으로 당초보다 개통시기가 늦어지면서 3개 시가 공동 대응에 나서게 됐다"며 "시민 편의를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개역이 신설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총 57㎞)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 건립중에 있고 여주~원주간 전철사업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동서횡단 전철시대의 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승용·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04-12 이윤희·박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