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30일 공식 개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토교통부의 운행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의회 일부 의원 등이 인천 2호선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 개통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인천시는 국토부가 인천시, 인천 2호선 시공사, 교통안전공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천 2호선 종합시험운행결과를 검토해 조만간 운행 승인 여부를 통보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까지 40일 동안의 영업시운전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종합시험운행 점검 결과, 각 분야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국토부 운행 승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영업시운전 기간 발생한 정위치 정차 등 일부 문제점은 보완을 마쳤다"며 "오는 27일께 국토부 운행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일부 인천시의원은 인천시가 인천 2호선 안전성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영업시운전 결과 등의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인천 2호선 개통준비추진단장인 조동암 시 정무경제부시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기도 했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한구 의원은 "40일 동안 시운전을 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어떻게 조치했는지 등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시가 시의회 업무보고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만 설명하면서 여전히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7-25 박경호

"2015년 말이라고 했다가 올 상반기, 다시 8월이면 된다더니 이젠 9월 말이라는 얘기도 있고… 도대체 전철이 개통되기는 하는 건가요."요즘 광주시청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에게 자주 듣는 얘기 중 하나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 관련 문의다.담당은 국토부이지만 운영과 관련해 코레일, 경기도 등이 적자보전 및 운임체계 등을 놓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자 답답한 주민들이 애꿎은 광주시청에 민원을 넣고 화풀이하기 일쑤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더욱이 광주시는 전철 개통에 맞춰 버스노선 개편 등을 추진, 국토부의 개통 일자 확정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발표가 나지 않으면서 개편되는 버스노선 홍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시행해 최근 시험운행까지 마쳤으나 우여곡절 끝에 선정된 운영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국토부, 경기도가 요금체계와 손실보전액, 환승시스템 구축 등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개통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복선전철이 운영되는 광주, 이천, 여주시 지자체장이 개통 촉구(경인일보 4월13일자 21면 보도)에 나선 것을 비롯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갑)이 중재에 나서는 등 조속한 개통을 촉구하고 나섰다.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일정에 대한 공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종 합의안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통시기에 맞춰 시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조속히 복선전철이 개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시험운행중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의 시험운행이 시작된 지난 5월30일 여주역을 출발한 전동차가 광주 초월역을 지나며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은 지난 2002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개통까지 14년이 걸렸으며,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2016-07-25 이윤희

고양시의 터미널 통합계획 실패로 고양종합터미널과 화정터미널이 고속버스 노선을 양분한 것과 관련(경인일보 3월 9일자 21면 보도), 일부 노선 조정이 성사돼 시민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시는 버스사업자와 터미널 간 협의 끝에 덕양구 화정동 화정터미널에서 출발하던 광주, 전주, 강릉, 진주 노선이 오는 8월 1일부터 일산동구 백석동 고양종합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된다고 25일 밝혔다.현재 고양시 관내에서 운행 중인 고속버스는 광주·전주·강릉·진주에 충주행을 더한 5개 노선으로, 그동안 고양터미널을 기점으로 하는 충주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는 화정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었다.이번 변경 운행에 따라 4개 노선을 타기 위해 화정터미널을 오가던 일산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으며, 고양터미널에서 출발하더라도 화정터미널을 경유하기 때문에 덕양지역 주민들도 기존과 같이 화정동에서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버스와 민간 차량이 얽혀 혼잡을 겪던 화정터미널 진출입로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승균 시 대중교통과장은 "시행일 이전까지 고양종합터미널 시설 점검을 통해 4개 노선이 안전하게 운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속버스 노선 신설·확충 및 터미널 시설물 보완 등 시민 편의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6-07-25 김우성·김재영

인천 강화군은 오는 30일부터 군내버스 노선 개편을 시행한다.군은 현재 운행 중인 56개 노선 33대의 군내버스 중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노선과 중복 노선을 통폐합하고 신규노선을 신설해 52개 노선으로 조정 운행하게 된다.주요 개편 내용으로는 장시간 운행하는 1, 2번(해안 순환 버스) 버스를 이용객 안전을 고려해 남부 및 북부 노선으로 나누어 단축 운행하고, 학생 등교시간 조정에 따라 학교별 통학노선 버스 배차시간을 조정한다.또한, 생활권별 버스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자 노선번호 36번(터미널~고천리~외포리)을 49번으로 변경해 화도 터미널까지 노선을 연장한다. 55번(터미널~오두리~덕진사거리)은 종점을 온수리로 연장하고, 31번(터미널~인산 저수지~외포리)은 황청리까지 연장해 노선을 개편한다. 특히, 남부지역 주요 관광지인 마니산, 동막 해변 등은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7번, 8번 노선을 신설하고, 강화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해 10번 버스의 운행횟수를 11회에서 13회로 늘리고 강화산업단지를 거치도록 노선을 변경한다.군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일부 주민들이 다소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로 이용하는 버스 노선은 강화군 홈페이지나 각 읍·면사무소, 마을회관에 비치된 홍보용 안내책자 등을 통해 확인 후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6-07-25 김종호

교수·연구원만 23명 '전문성'의원·시민단체 총 33명 구성주변지역개발등 자문단 활동인문·사회분과 추가위촉키로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가 자문단 성격의 '민·학·관 협의체'를 운영한다.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및 주변지역 개발 구상을 위한 민·학·관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협의체는 교수와 연구원 등 전문가, 지방의원, 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됐다.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모임인 만큼 전체 위원 33명 가운데 교수와 연구원이 23명을 차지한다. 협의체는 '도시계획·설계' '도로·교통' '산업재생·공원녹지' 등 3개 분과로 돼 있으며, 내년 2월까지 분과회의와 전체회의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협의체 첫 회의에서 '인문·사회' 분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인문·사회 분과를 신설하고 위원을 추가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은 인천~서인천IC 구간 10.45㎞를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그 주변을 관리·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방안 및 주변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협의체는 연구용역 진행사항과 관련해 토지이용계획, 도시경관, 교통시스템, 도로구조, 구조고도화, 공원조성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아 인천시에 전달하게 된다. 일반도로화 구간 주변에는 공장 밀집지역이 많아 구조고도화 방안이 필요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천 도심에 공원을 확충하자는 의견도 나온다.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일반도로화 구간을 인수하기 전까지 주변지역 개발과 교통체계 재구축에 대한 기본구상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개발사업과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우선 남구 용현지하차도 인근 인주대로, 남구 도화동 방축고가교 주변 교차로 등 2곳을 경인고속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7-24 목동훈

16개 노선 건설 현재의 2배로연말 수서~평택 고속철 개통수원발 KTX연결·GTX 진행이외 20곳 491㎞ 추가검토도경기도가 신(新) 철도시대를 맞는다. 도는 오는 2023년까지 고속·광역·일반 철도 16개 노선에서 606.5㎞의 철도가 새로 건설된다고 24일 밝혔다. 철도가 모두 완공되면 도내 철도 총 길이는 현재 14개 노선 586.1㎞의 2배가 넘는 1천192.6㎞로 늘어나는 것이다. 도는 우선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말까지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 61.1㎞(사업비 3조605억원)를 개통시킨다. 남경필 지사의 공약사업인 수원발 KTX 연결 4.7㎞(사업비 2천554억원)도 추진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내년 착공을 준비 중이다.광역철도망 확충계획에 따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170.4㎞) 가운데 A노선 삼성∼동탄(75.9㎞) 구간이 2021년 개통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표 참조수인선 인천∼수원 23.6㎞ 구간도 2017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며, 진접선 당고개∼남양주 진접 14.8㎞가 2020년 개통된다. 또 신안산선 1단계 안산·시흥시청∼여의도 43.6㎞ 건설계획이 확정돼 2017년 11월 착공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2021년 완공 목표로 하남선(7.7㎞)과 별내선(12.9㎞), 진접선(14.8㎞) 등 3개 광역철도 노선의 복선화도 추진되고 있다.성남∼여주선(총 길이 57㎞)이 오는 9월 개통예정인 가운데 소사∼원시선(23.4㎞, 2018년 개통)과 경원선 동두천∼연천(20.8㎞, 2019년 개통) 등 일반철도망 10개 노선이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이같이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추진 중인 철도 외에도 도내에서는 20개 노선 491㎞의 고속철도와 일반철도·광역철도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포함된 검토 철도노선의 건설이 모두 이뤄지면 도내 철도 총연장은 1천684㎞까지 늘어난다.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현재 검토중인 철도 노선들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추진과정에서 기한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경기도 철도시대를 위해 정부 등과 협조, 예산이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7-24 이경진

기사들 형식적 안내 그치고 승객들 불편 꺼려의무화제도 시행 3년 넘도록 80%가 "안 맨다"경찰 단속 미미 한데다 처벌조차 약해 '악순환'24일 오전 아주대 앞 정류장의 한 광역버스. 1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지만, 안전벨트 안내는 전혀 없었다. 그다음 정류장에서 승객 20여명이 타자 그제야 버스 운전기사는 뒤로 힐끔 쳐다보며 "좌석의 안전벨트를 모두 착용해 주세요"라는 형식적인 말만 건넬 뿐이었다. 승객들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그냥 앉아 있었다.같은 시간 수원 버스터미널 내 대다수 시외버스도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을 확인하지 않고 출발했다. 시외버스 운전기사 장모(47)씨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라고 말해도 대부분의 승객이 무시한다"며 "안전벨트를 착용시킬 권한도 없는데 어떻게 강제로 매게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시외·고속버스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착용실태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불과해 승객들의 안전에 적색등이 켜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벨트 착용 기준이 명확지 않은 데다 버스기사들은 승객들에게 형식적으로 권하고 있고, 승객들은 이를 외면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는 지적이다.경찰에 따르면 2012년 11월 말부터 개정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시외·전세·광역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의무적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되지만,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 여전히 버스승객 가운데 80%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승객들은 책임이 없을뿐더러, 운송회사도 단속에 걸릴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만 내면 되는 등 처벌이 약해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과 법 시행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게다가 버스의 안전벨트가 승용차보다 무겁고 불편해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고, 해당 규정에 '여객이 환자·임산부 등이거나 비만·부상·질병 등으로 인해 안전벨트를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 착용을 면제'토록 돼 있는 등 기준도 애매하다.경찰의 단속도 미미한 실정이다. 버스 운전기사들은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경찰도 버스를 8인승 이상 승합차에 포함시켜 버스 안전벨트 단속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안전벨트를 착용할 경우 사고 시 상해 위험을 18배나 줄일 수 있다"며 "버스사고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해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계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6-07-24 황준성

남한산성관통서울세종고속도로반대성남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산성공원 놀이마당에서 국토부 규탄 문화제·결의대회를 개최했다.지난 23일 열린 규탄대회는 대책위 소속 회원과 시민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세계유산이자 천연기념물 등 희귀 동식물이 살아가는 남한산성 일대를 관통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사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서울~세종고속도로 남한산성 관통 터널은 남한산성을 훼손하고 지하수 고갈과 자연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며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천연기념물 15종을 포함한 122종의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남한산성 지하를 약 8㎞가 넘는 초 장대 터널을 뚫어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와 서해안고속도로 중간지점이 타당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무시해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최근 한 국회의원이 서울~세종고속도로 중 서울~안성 구간을 먼저 착공하고 재정사업으로 먼저 건설한 뒤 민자로 전환하는 방식은 민간투자법을 위반할 소지가 크고 국가재정에 큰 손해를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역대 최대의 민자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비싼 통행료를 국민이 떠안는 제2의 4대강 사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6-07-24 김성주·김규식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는 여주~성남간 복선전철 여주~서원주 구간내 정차역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구간내 강천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여주시 시민·사회단체와 주민 등에 따르면 여주~서원주 간 철도건설사업은 총 길이 20.9㎞에 이르고 구간 내 여주시 강천면과 원주시 문막읍 등을 관통하도록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정차역이 전혀 계획돼 있지 않다.이와 관련 여주시 강천면 주민들을 비롯한 여주시민과 시민단체 등은 '강천역'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주시민 등은 강천역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토교통부의 강천역 설치 미반영에 대해 적극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착수보고회에서 정차역 신설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기로 했으나, 최근 경제·기술적 이유로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차례 강천역사 신설을 요청했으나 주변 수요부족 및 기술적인 이유로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통보받았고, 이에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 등은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역사하나 없이 단선철도로 여주시 강천 일대를 관통하는 것은 원주기업도시를 위한 여주시의 희생 강요이며, 경제적 타당성만을 강조하고 사회적 타당성 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역사신설은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주시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로 지난 30년간 희생을 강요받아온 여주시민의 요구는 당연하며 여주시는 시민 및 사회단체 등과 협조해 (가칭)강천역 신설의 당위성을 마련하고 있다"며 "강천면 일원의 접근성 향상과 여주 동북지역 및 경기 동부권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인식하고 역사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여주~서원주 철도건설 사업은 인천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동서 철도망 구축사업중 여주에서 환승역인 서원주까지 이어주는 철도건설 사업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6-07-22 양동민

인천발 KTX, 기재부 예타 통과 2018년 시설공사 시작수인선과 연계…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 650만명 수혜국토부, GTX 송도~서울 청량리 노선 타당성 조사 용역정부 민자 검토대상에도 포함… 사업추진 속도 기대감#사통팔달의 꿈, 인천발 KTX'인천발 KTX 건설'은 유정복 인천시장 대표 공약이다. 2017년 완공 예정인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국비만 3천53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비 부담이 없다는 얘기다. 신규 개별 사업이 아닌, 수인선 계획과 연계해 사업의 효율성이 높다.인천발 KTX 건설사업은 지난 8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됐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인천시는 기본계획 수립,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시설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인천에서 부산 또는 광주까지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발 KTX 건설로 지방도시 접근성 향상, 새로운 생활권 형성, 각종 개발사업 촉진, 역세권 개발, 인천관광 활성화 등이 기대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 주민 650만 명이 고속철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고 볼 수 있다"며 "조기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인천과 서울을 고속으로 잇는다. GTX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은 2천5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중심권역이다. 수도권은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 현안이 되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 그 대안으로 중앙정부는 3개 노선의 GTX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청량리를 연결하는 노선이다.GTX 송도~청량리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돼,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노선 재검토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 중이다. 인천시는 송도~청량리 노선이 빨리 건설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GTX 송도~청량리 노선은 인천과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고 대도시권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소요 시간이 87분에서 23분으로 단축된다.지난달 인천발 KTX와 함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GTX 송도~서울 청량리 노선은 최근 정부의 민자 검토 대상 사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사업 추진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 도시 가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발 KTX 사업 개요■ 사업비 : 3,531 억원(국비) ■ 사업기간 : 2015~2021년■ 소요시간·평균속도 : (인천~부산) 2시간40분·시속 146㎞ (인천~광주) 1시간55분·시속159㎞■ 운행거리·열차운행횟수 : (인천~부산) 413㎞·하루 13회 (인천~광주) 303㎞·하루 5회■ 차량편성수 : 8편성(80량)

2016-07-22 목동훈

#철길로 인천 내부와 주변 도시를 촘촘하게. 도시철도 신설·연장인천지하철 1·2호선을 경기도 김포와 시흥 등 인근 도시로 연장하고 새로운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의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35년)이 최근 확정됐다. 여기에는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가 0.7을 넘거나 AHP(효율성·대중교통서비스·지역균형발전 평가 결과)가 0.5 이상인 8개 노선(103.6㎞)이 반영됐다. 그중 사업성이 가장 높은 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결선이다. 청라 연결선은 7호선 석남역에서 루원시티와 청라 커낼웨이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역과 연결되는 10.6㎞(정거장 6개소, 예상사업비 1조2천300억원) 노선이다. 인천시와 청라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서울 7호선 청라 연결선은 2014년 1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서울 7호선은 부평구청역(인천 1호선)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석남역(인천 2호선)까지 연장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은 검단새빛도시 개발과 인근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노선으로, 인천 서북부 활성화 차원의 인프라다. 인천 2호선 김포 연결선은 완정역에서 검단새빛도시를 거쳐 김포 경전철과 만나게 된다.인천남부순환 노선은 대공원~서창~논현~송도국제도시~용현·학익지구~주안역으로, 대공원과 주안역은 인천 2호선으로 연결된다. 남부순환선은 '대순환선'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인천시는 남동구, 송도, 중구·동구, 서구, 계양구, 부평구 등 인천 외곽을 순환하는 대순환선을 구상 중이다. 사업 규모가 커 경제성이 낮다 보니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선 빠졌다.인천 트램(Tram) 노선은 작전역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 남구 용현·학익지구를 거쳐 송도국제도시로 이어진다. 영종내부순환선은 영종하늘도시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노선이며, 송도내부순환선은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송도랜드마크시티를 연결한다. 인천 2호선 시흥 연결선은 현재 인천대공원에서 시흥 은계지구까지 연장하게 돼 있는데, 장기적으론 신안산선 매화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 2호선과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됐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7-22 목동훈

인천항~내륙 연결위해 경인철도 들어서 '일일 생활권' 실현1974년 경인전철 시대… 수인선 43년만에 송도~인천 재개통인천도시철도 1호선 개통 후 7호선 등 환승으로 접근성 향상2호선 X자 연결 '남북 교통망' 보완… 하루 26만명 이용 예상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는 인천 제물포에서 서울 노량진까지 33.2㎞를 연결해 1899년 9월 18일 개통한 경인철도로부터 출발했다. 경인철도는 당시 육로로만 12시간이 걸리던 인천과 서울의 거리를 약 1시간 40분으로 좁히는 '교통혁명'을 가져오며 당시 조선, 그 속의 인천에 근대 문명의 광풍을 더욱 빠르게 불어넣었다.1883년 인천항(제물포) 개항에 이은 경인철도 개통으로 인천은 물류유통의 중심지라는 지정학적 특성을 확고히 다졌다. 그러나 인천이 일본 식민지화와 수탈의 관문이 되고 마는 비극의 시발점이기도 했다. 이렇듯 인천의 철도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욕의 역사와 함께했다. 인천 산업화의 첨병으로서 도시 발전을 이끈 반면, 서울에 대한 종속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은 '양날의 칼'이었다. 인천시가 민선 6기 주요 공약으로 인천 광역·도시철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 언뜻 아이러니하게 보이는 이유다. 하지만 인천시가 새롭게 꺼낸 카드는 전방위적인 철도망 구축을 통해 기존 철도망의 폐쇄성을 극복한다는 것이다. 서울로 향하도록 깔린 기존 철도망을 인천이 '기점'이 되도록 바로잡고, 인천 안에서의 철도를 사방으로 틔워 시민들이 인천의 '안과 밖'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인천 중심 철도망'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6기 후반기 시정 방향으로 설정한 '인천 주권시대'의 4대 분야 중 하나인 '교통주권'의 핵심이 바로 철도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발 KTX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인천도시철도망 확대' 등 철도 교통망 확충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에 최초의 철도가 놓이다조선 말 개항으로 서구 문물의 국내 유입 통로가 된 인천 제물포에 최초의 철도가 깔린 것은 필연적이었다. 한반도가 열강의 각축장으로 전락한 조선 말기, 각국의 사업 확장을 위해 인천항과 내륙 간 대규모 물자를 수송할 교통수단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원해서 경인철도가 탄생한 것은 아니었다. 경인철도 부설권은 1894년 일본이 처음 따냈다가 미국인 사업가 제임스 모스(James. R. Morse)에게로 넘어갔는데, 개통을 얼마 남기지 않은 1899년 1월 또다시 일본이 부설권을 인수해 철도를 완성했다.인천 제물포와 서울 노량진 간 33.2㎞ 구간을 처음 달린 기차는 미국산 모걸(mogul) 증기기관차로 350마력에 최고 속도가 시속 60㎞였는데, 실제로는 시속 20~30㎞ 속도로 운행했다고 한다. 개통 당시 4대의 증기기관차가 객차 6량, 화차 28량을 싣고 하루 4회씩 운행했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가는 시간이 육로 12시간에서 기차로 약 1시간 40분으로 줄어들면서 인천과 서울이 '일일 생활권'으로 묶이게 됐다.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한때 운행을 중단했던 경인철도는 1960년대 국가 수출전진기지로서 인천에 대규모 공단이 들어서자 물류 수송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정부는 경인철도가 폭주하는 수송량을 감당하지 못하자 1965년 동인천~영등포 구간을 복선화했다. 1974년 8월 수도권 전철화 계획으로 인천~구로 27㎞ 구간이 전철화하면서 경인철도는 '경인전철'의 시대를 맞는다. 현재 20개 역을 지나는 경인전철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48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서울 간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일제 강점기인 1937년 7월 19일 개통한 수인선은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 내륙과 인천을 연결하는 총연장 52㎞ 구간의 철도였다. 수인선은 레일 간격이 일반 선로의 절반 정도인 763㎜의 협궤선으로 '꼬마열차'로도 불리며 해방 이후부터 1973년 인천~송도구간이 폐선되고, 1995년 전 구간 운행을 중지할 때까지 서민들이 애용했다. 수인선에 대한 향수를 가진 중장년층이 꽤 많다고 한다.수인선 또한 경인철도와 마찬가지로 일제가 쌀과 소금을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한 수탈의 수단으로 만든 철도였다. 강원도 내륙의 목재와 경기도 여주·이천에서 농사지은 쌀을 수송하기 위해 부설한 수여선(수원~여주)과 연결됐다.일제가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등을 치르며 '조선 병참 기지화' 정책을 추진한 1930년대 말부터 경인철도는 부평에 있던 일본 육군조병창(군수공장) 등과 연계한 군사적 목적으로 주로 쓰였고, 수인선은 곡식 수탈 통로로 활용됐다.# 인천 도시철도 시대의 개막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수인선은 2004년부터 수도권 서남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 공사가 시작되면서 부활했다. 특히 올해 2월 수인선 2단계 사업인 송도역~인천역 구간이 43년 만에 다시 개통해 인천과 수도권 서남부권 간 연결성이 더욱 강화됐고,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인천 구도심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서축'이 중심이던 인천 철도 교통망은 2000년대 들어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하면서 '남북축'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인천 1호선은 1993년 7월에 착공해 1999년 12월 연수구 동막역~계양구 귤현역 구간이 완성됐고, 2009년 송도국제도시까지 연결됐다. 계양구, 부평구, 남동구, 남구, 연수구 등을 잇는 29.4㎞ 구간 29개 역이 남북을 가로지른다.인천 1호선 개통 당시에는 부평역에서 경인전철 환승만 가능했지만, 현재는 공항철도(계양역), 수인선(원인재역), 서울지하철 7호선(부평구청역) 환승이 가능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이번 달 30일 개통을 코앞에 두고 있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인천 남북 철도교통망을 더욱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구 검단오류역부터 남동구 운연역까지 29.2㎞ 구간, 27개 역을 지나는 인천 2호선은 인천 1호선과 '엑스(X)자' 형태로 교차해 인천 도심을 채우고 있다. 인천시는 하루 평균 26만여 명이 인천 2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인천공항철도 역시 인천지역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자본을 투입해 2007년 1단계 구간(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을 개통한 데 이어 2010년 12월 서울역까지 58㎞ 전 구간을 개통한 인천공항철도는 인천 구간에서 7개 역(계양·검암·청라국제도시·영종·운서·공항화물청사·인천국제공항)을 지난다.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은 2014년 6월에, 영종역은 올 3월 추가로 문을 열었다. 특히 공항철도 검암역에는 KTX가 하루 22회씩 정차해 인천시민이 KTX를 이용하기 편리해졌다. 인천 2호선(검암역)이 개통하면 인천에서 KTX 접근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지하철 2호선 열차의 서창 차고지. 서구 검단오류역부터 남동구 운연역까지 29.2㎞ 구간을 연결하는 인천 2호선은 1호선과 '엑스(X)자' 형태로 교차한다. /경인일보 DB

2016-07-21 박경호

지자체간 버스·지하철 이용할때횟수 무관 이동거리로 비용 지불道, 업체들 보전금액 한계에 달해노선 늘수록 부담 범위놓고 고민할인 적용 제외땐 요금폭탄 터져민선 4기 경기도 대표 정책으로 손꼽히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와 관련해 교통이 편리해질수록 오히려 적용 범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버스·전철 등 경기지역 교통인프라가 늘어나 통합환승할인 대상이 많아지면서 도가 보전해줘야 할 비용부담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매년 2천억원가량의 돈을 쏟아부으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 도가 새로 개통되는 민자 전철망까지 모두 수용하긴 벅차다는 것인데, 최악의 경우 새로운 전철을 이용하려면 '비용 폭탄'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20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7년 서울시와 협의해 수도권 지자체를 오갈 때 버스와 지하철 탑승 횟수와 관계없이 총 이동 거리만 따져 비용을 지불토록 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실시했다.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수많은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상당부분 줄어들게 됐지만, 도는 도민들이 절감하는 비용만큼 세금으로 버스·전철관리 업체에 손실을 보전해 줬다. 올해만 2천7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지난해 법정 다툼까지 불사하며 보전비율을 전체 손실비용의 60%에서 46%로 낮췄지만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사실상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수도권 교통망이 확대될수록 환승할인제의 적용 범위도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도가 새로 개통된 전철에 대한 환승할인비용 보전을 반대하면, 해당 전철엔 별도 요금체계가 적용된다. 도민들이 서울 등을 오가기엔 편리해 지는데, 요금혜택은 되레 줄어들게 될 수 있다는 얘기다.실제로 민자사업자가 운영하는 신분당선의 경우 비용보전 문제 등 때문에 다른 전철노선처럼 환승할인을 온전히 실시하지 않고, 기본요금을 2천150원으로 설정하는 등 별도 요금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오는 9월 개통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도 환승할인 적용 문제를 두고 국토부와 도·코레일 간 의견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상 경기지역에 영향을 주는 철도 사업만 16개인데, 기존 다른 전철노선처럼 환승할인이 모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일정 부분 손실보전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마저 제기된다.도는 올해 하반기에 환승할인의 적정 보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환승할인의 적용 범위와 손실 보전율에 대한 협상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여건 상 모든 사업에 대해 보전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어떤 노선은 환승할인이 되는데 어떤 노선은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여러모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6-07-21 강기정

제2영동路 여주구간 나들목지역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흥천IC에서 이포IC로 변경흥천·금사면 주민대립 확산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 여주시 구간 나들목(이하 IC) 명칭이 흥천IC에서 이포IC로 변경돼 지역 주민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초 원주국토관리청은 여주시에 흥천IC에서 이포IC로 명칭 변경 의견을 물었고, 여주시는 아무런 의견수렴과 논의 없이 '이견 없다'고 답해 흥천IC가 갑자기 이포IC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여주시 흥천면과 이포리가 속한 금사면 주민 간의 갈등으로 번져 지난 19일 여주시 흥천면사무소 회의실에는 80여 명의 흥천면 주민대표와 시의원 등이 제2영동고속도로 이포IC를 흥천IC로 복원하는 '흥천IC 명칭사수 투쟁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투쟁위에 따르면 2007년 10월 제2영동고속도로 주민설명회에서 여주구간 나들목이 흥천면 계신리에 위치해 '흥천IC'로 명칭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언론보도 등을 통해 명칭이 '흥천IC'에서 '이포IC'로 변경 발표됐다. 상황은 지난해 11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여주시에 '이포IC' 명칭 사용의 의견을 물었고, 10일 만에 여주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논의 없이 '이견 없다'는 답변을 회신했다. 언론 보도 이후 흥천면민이 반발하자 여주시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이포IC를 흥천IC로 재변경 요청했고, 이에 금사면 기관단체장들은 여주시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을 항의 방문해 주민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흥천IC 사수 투쟁위 이재각 위원장은 "흥천 땅에 나들목을 만들면서 왜 금사면의 이포리 지명을 쓰느냐"며 "흥천면의 명예와 주민의 자존심마저 추락했다. 흥천면민이 단합해 희생의 각오로 흥천IC를 사수하자"고 말했다. 한편 금사면 주민들도 "나들목의 행정구역상 소재지는 흥천면이지만 사실상 이포 생활권으로, 이포IC는 당연한 결정"이라며"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이포보와 이포라는 지명은 세계적으로 여주시와 함께 홍보됐고 역사성 또한 흥천 보다 높다"라고 주장했다.원주국토청 관계자는 "나들목 명칭 확정 과정에서 경기도와 여주시에 공문을 보내 여주시로부터 이포IC 사용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확정을 받아 결정했다"며 "현재로서는 명칭 재변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지난 19일 여주시 흥천면사무소 회의실에는 80여 명의 주민대표와 시의원 등이 제2영동고속도로 이포IC를 흥천IC로 복원하는 '흥천IC 명칭사수 투쟁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6-07-21 양동민

직접 모의운행중인 버스 타고 지하철 환승까지 "차질없게" 당부정무경제부시장, 역사 방문… 연구원들도 대중교통 캠페인 홍보오는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을 앞두고 인천시가 막바지 점검에 분주하다. 지하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시험 운행 중인 인천 2호선과 모의 운행 중인 버스를 직접 타면서 지하철 개통과 버스노선 개편 상황을 점검했다.유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 2호선으로 인천시청역에서 운연역까지 이동한 뒤, 노선 개편을 앞두고 모의 운행 중인 30번 버스를 탔다. 이 버스로 부천 송내역까지 간 유 시장은 103-1번 버스를 통해 인천 1호선 간석5거리역에 왔다. 유 시장은 이곳에서 인천 1호선으로 환승해 인천시청역에 돌아왔다. 인천 1·2호선과 시내버스 간 환승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한 것이다. 오는 30일 개통하는 인천 2호선은 서구 검단오류역과 남동구 운연역을 오가는 29.1㎞(27개 역) 길이의 도시철도다. 인천시청역(인천 1호선), 주안역(경인전철), 석남역(서울 7호선·2020년 예정), 검암역(공항철도)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인천 2호선 개통일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조정도 시행한다.유 시장은 이날 버스를 함께 탄 공무원과 버스운송조합 등 운수업계 관계자에게 "모의 운행에서 나타난 개선점을 다시 한 번 면밀하게 검토해 오는 30일 노선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 2호선 주안역과 국가산단역 역사에서 영업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역사 안내체계, 소방설비 작동여부 등을 살펴본 뒤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해 달라"고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조 부시장은 21일 가좌역과 가재울역, 26일에는 검암역과 완정역에서 현장 점검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시 직원들과 버스노선 개편 작업에 참여한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원들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앞 버스 정류장에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캠페인을 통해 인천 2호선 개통과 버스노선 개편 내용을 홍보했다.이와 관련, 인천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인천시청역 인근 중앙공원 4지구 광장에서 '인천 2호선 개통(준공)식'을 한다. 개통식은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개통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인천시청역 개찰구 앞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그곳에서 운연역을 오가는 방식으로 2호선을 시승한다. 2007년 시작된 인천 2호선 건설사업에는 2조2천582억원이 투입됐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유정복 인천시장이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앞두고 18일 오후 시험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타며 시민들과 버스 노선 개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7-19 목동훈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이현(32) 순경이 상습정체 구간이던 수원시 파장동 파장천사거리(왕복 7차로) 신호 체계를 분석 후 교통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따르면 기존 파장천사거리 신호는 총 180초로 양쪽 직진과 양쪽 좌회전에 105초, 동쪽 부도로에서 진입하는 직좌에 35초, 서쪽 부도로 직좌에 40초를 부여하면서 주도로는 항상 밀리고 부도로는 신호 시간이 남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7월 교통 특채로 들어온 이 순경은 자신의 담당 구역인 파장천사거리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도로 직좌 신호를 각각 10초씩 줄여 20초를 확보하는 등의 신호주기를 바꿔 봤다. 그 결과 총 180초 신호 시간 안에 보행자 신호 시간은 유지하면서도 직진 신호에 10초를 추가로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이 신호체계로 지난 5월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 파장천사거리 차량 주행 속도는 42.9% 향상됐다. 또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는 새로운 신호체계에 따른 이 두 교차로의 경제적 효과가 연간 12억8천만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경기남부청은 이 순경이 고안한 이 신호 체계를 도내 47개 교차로에 적용하고, 효과가 좋으면 경기남부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2016-07-19 조윤영

전국 첫 스크린도어 눈길양끝 GTX 선로 환승 가능노선 공유 '조기개통' 기대414면 주차 다소부족 지적18일 오후 서울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을 잇는 수도권 고속철도(KTX)의 중간점인 화성시 동탄역사 건설 현장은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아파트 13층 높이에 해당하는 43m 지하에 철로를 조성하는 동탄역사는 이날 기준 공정률 95%를 기록하며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로, 이미 일부 구간에서는 시험 운행을 하는 등 현장에서는 마지막 안전 점검과 개통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동탄역사 지하 6층에 마련된 열차 승강장에는 중앙부에는 KTX 4개 선로가, 양 끝에는 GTX 상·하행선 선로가 각 1개씩 자리 잡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동탄역에서는 KTX와 GTX 간 환승도 가능하며 수서~동탄 구간은 두 노선이 철로를 함께 이용할 계획이어서, 조기 개통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참조다른 KTX 승강장과 동탄역사의 KTX 승강장은 지하에 있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것도 눈에 띄었다. 현장 관계자는 "승객을 선로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열차 진입 시 거센 바람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쾌감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동탄역 1일 이용자 수가 최소 1만 명에서 많게는 5만 명 정도로 예측되는데 역사 내의 주차면수가 414면에 불과해 다소 부족하지 않겠냐는 느낌이 들었다.여성구 도 광역도시철도과장은 "트램 등의 이동수단도 함께 추진해 대중교통 활용도를 높인다면 주차 공간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GTX 시대까지 본격 시작되면 통행시간뿐 아니라 운행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의종·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6-07-19 황성규·정의종

인천시가 이달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코레일과 검암역(공항철도·인천 2호선) KTX 연계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인천시는 코레일과 함께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KTX 연계 인천 관광상품 개발', '검암역 KTX 이용 활성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서구 검암역에는 KTX가 하루 22회씩 정차하고 있다. 인천시와 코레일은 인천 2호선 개통으로 검암역에서 정차하는 KTX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공동 마케팅 추진을 협의해 왔다.인천시와 코레일은 검암역 정차 KTX를 이용해 중구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관광하는 '인천 섬 나들이' 여행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부산, 울산, 동대구, 대전 등에서 KTX와 연계해 버스와 선박을 이용한 무의도·소무의도 해안길 트레킹과 갯벌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시와 코레일은 KTX와 인천 시티투어 상품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검암역 KTX 환승 안내를 위해 도로 표지판, 전철 노선, 버스 노선도 등에 'KTX 검암역'을 표기하기로 했다. 서울역 등 주요 KTX역과 236개 광역철도역 전광판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홍보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7-15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