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8월부터 시행한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 SRT(Super Rapid Train)) 시설물 검증 시험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2월 개통에 앞서 1일부터 한달간 영업 시운전에 들어갔다.공단은 지난 8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수서고속철도에 대해 300km/h의 속도로 980여회의 시험 운행을 실시했다.이 결과 노반·궤도·전력·신호 등 108개 항목에서 검증이 완료됐으며, 전력 품질·신호시스템 고조파 영향·차량진동 특성 등 핵심적인 14개 항목에 대한 점검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공단은 영업 시운전 기간 동안 수서~지제, 수서~부산·목포 구간에 2천100여회에 걸친 영업 시운전과 함께 열차운행 일정·관제시스템·역사설비·열차이용편리성 등 63개 항목을 점검함과 동시에 기관사의 노선 숙지 훈련이 병행 실시한다.강영일 공단이사장은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 고속철도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인 영업 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명품 수서고속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6-11-01 민웅기·김종호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담은 '희망의 콘서트'를 연다.7호선 서구청라연장 조기착공 촉구 범시민연대(이하 7호선 범시민연대)는 다음 달 5일 오후 3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아레나 공연장에서 이 같은 의미를 담아 공연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사업의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를 희망하는 의미에서 개최한다. 개그맨 황기순의 진행과 함께 전영록·혜은이·김범룡·김혜림 등 국내 성인가요의 정상급 가수가 주민들의 휴일 오후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 인천 서구 가정동 주민이자 최근 국내 케이블 방송 Mnet 슈퍼스타K 2016에 출연해 '인천 에일리'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박혜원 양의 특별무대도 펼쳐진다. 특히 7호선 범시민연대는 박혜원 양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장학금 100만 원도 전달할 방침이다.아울러 7호선 범시민연대는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1ℓ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고 공연 후엔 시민들 각자가 자신의 쓰레기를 치울 수 있도록 격려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공연은 서구 지역에 기반을 두고 청라국제도시 내 복합스포츠문화센터를 건설하는 등 지역 사회 환원 사업도 펼치고 있는 두손건설이 후원하는 등 지역의 각계 각층의 지원으로 이뤄졌다.정형규 7호선 범시민연대 간사는 "지역의 현안 사업과 관련해 시위나 투쟁의 방식이 아닌 주민들의 7호선 청라연장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공연을 통해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며 "이번 희망 콘서트를 통해 7호선 청라연장 사업이 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조기에 착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2016-10-30 신상윤

인천지역 장애인 콜택시 승객 절반 이상이 택시를 타기 위해 1시간 이상 기다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인천시가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인천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 3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56.9%인 199명이 장애인 콜택시를 부른 후 평균 1시간 넘게 기다린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이라고 한 이용자가 115명(32.9%)으로 가장 많았고, 2시간 이상 대기한다고 한 경우도 84명(24%)이나 됐다. 반면 10분 이상 30분 미만 62명(17.7%), 10분 미만 12명(3.4%) 등이었다. 희망 대기시간은 10분 이상 30분 미만이 173명(49.4%)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각 분야별 불만족 사항 중 긴 대기시간을 꼽은 경우(42.9%)가 역시 으뜸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불규칙한 예약시간'(25.4%), '불친절한 서비스'(16.1%), '전화연결 어려움'(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인천 장애인 콜택시에 대한 서비스 환경·과정·결과, 사회적 만족 등을 평가한 종합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65점을 받았다. 인천시는 장애인 콜택시 만족도가 미흡하다고 자체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바우처 택시(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이 일반 영업용 콜택시를 타도록 지원하는 제도) 확대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콜택시 이용 대기시간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0-30 박경호

고양·김포·파주시 택시 지원 도·3개시·일산대교 협약체결부천·양주등 타지자체 반발道 "내년 통계본뒤 지역확대"경기도가 오는 12월부터 일산대교를 통과하는 고양·김포·파주소재 택시만 통행료를 지원키로 하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도에 따르면 도와 고양시·김포시·파주시·일산대교(주)는 이날 고양 킨텍스 회의실에서 '일산대교 택시 통행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도가 고양·김포·파주소재 택시의 일산대교 통행료를 대신 내주고 각 시는 관할택시의 '지원카드' 등록·관리 업무를 담당한다는 내용이다.고양(2천841대)·김포(535대)·파주(690대) 소재 택시는 모두 4천66대로, 이들은 일산대교를 통과할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편도 1천200원의 통행료가 부담돼 김포대교로 우회했고 통행료 감면 또는 면제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 실제로 김포한강신도시(장기지구)에서 고양 킨텍스까지 일산대교를 이용할 경우 8.97㎞만 운행하면 되지만, 우회해 김포대교를 이용할 경우에는 무려 3배 이상인 25.74㎞를 운행해야 한다.이를 위해 도는 우선 3회 추가경정예산에 시스템 구축비용 1억5천만원과 12월 통행료(1개월분) 지원액 1천900만원을 반영했다. 도는 오는 12월 시스템을 정비하고 2017년부터 통계를 낸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하지만 부천·광명·양주·동두천시 등 인접지역 택시사업자와 시민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일산대교는 고양 킨텍스,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등 한강 북쪽지역과 연결하는 길목에 있어 부천시민의 이용도 많은데 택시비를 지원받으려면 최소 1년간 차별을 감수하라는 소리냐"며 반발했다. 양주시 관계자도 "일산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반드시 지나치는 도로로 택시이용객이 많지만, 지난 7월 지역을 확대하는 조례가 추진됐다가 보류돼 차별을 받게 됐다"고 했다.이에 대해 도는 다른 지역은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 수요가 많은 지역에만 혜택을 우선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의 실효를 위해 우선 2017년 통계를 내본 뒤 다른 지역의 수요가 충분하면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도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10-27 전시언

의정부시가 초긴축재정 속에서도 내년 초 본격적인 영업을 앞둔 의정부 아일랜드캐슬 앞 도로를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하기로 했다.시의 이번 결정은 경전철 사태에 따른 예산난 속에서도 안병용 시장의 핵심 과제인 '8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향후 외국인관광객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될 아일랜드캐슬의 원활한 운영을 조력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민락2지구 BRT(대로1-5호선)개설 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장암동 서계로의 '장암역교차로~호장교 북단 구간' 895m에 대한 공사비 4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이 사업은 민락2지구와 동부간선도로를 연결하는 9㎞의 도로개설 공사로 그동안 시의 예산난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곳이다.더욱이 이번에 예산이 반영된 마지막 구간 역시 최근 의정부경전철 사태로 인한 시의 예산난으로 삭감될 위기에 처했었다.그러나 안병용 시장은 사업 구간과 맞닿은 아일랜드캐슬이 내년 초 개장을 앞두면서 의정부시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의 베이스캠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당 구간의 공사 예산 확보를 특별히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구간이 연말 완공해 개통하면 의정부와 서울을 오가는 차량의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캐슬을 찾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의정부/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6-10-27 정재훈

김포시가 도시철도 건설에 도비 지원 확보(경인일보 2016년 9월 2일자 보도)에 나선 가운데 한강신도시총연합회도 27일 "김포도시철도 건설에 경기도가 재정지원을 해야한다"고 호소에 나섰다.한강신도시 20여 개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로 결성된 한강신도시총연합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김포도시철도는 오는 2018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약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총공사비 1조5천여억원 중 신도시 분양금에 포함된 분담금 1조2천억원은 잠정 확보되었다"고 설명했다.총연합회는 "그러나 김포시 재정이 소요되는 3천여억원의 재원 마련은 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포도시철도는 수도권 시민이 많이 이용하게 될 필수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국가가 지정한 신도시는 국비지원이 포함되어야 하고, 기초단체인 김포시에 경기도 지원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그런데도 국가나 경기도에서 지원금을 전혀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총연합회는 특히 "남양주와 하남 등 대부분의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는 국·도비를 지원받는데 왜 김포도시철도는 교통 요지로 불리면서도 도시철도비를 시비로만 충당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로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한강신도시의 각종 복지, 개발등의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경기도의 재정지원을 강력히 주문했다. 한강신도시총연합회 관계자는 "김포시민들도 경기도민인 만큼 부디 열악한 시 재정에 힘을 실어 줘 더는 차별받지 않는 도민의 일원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6-10-27 전상천

인천시가 강화도를 잇는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시 약암리 간 도로 확장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최근 강화군·경기도·김포시 등 광역·기초단체와 함께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 확장사업 추진을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인천 서구와 김포시를 거쳐 강화도 초지대교로 연결되는 해당 도로는 총구간 6.4㎞로 인천 도심에서 강화도를 잇는 '지름길'로 알려져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폭 20m의 왕복 2차선으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2년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를 광역도로로 지정해 '2012~2016년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했으며, 인천시는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광역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에는 김포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용자 대부분이 인천시민이라서 도로 확장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였다.하지만 인천시는 최근 김포시를 설득해 해당 구간의 확장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고, 앞으로 사업비 분담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변 개발로 인한 교통량 변화를 재분석하고, 실질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김포시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0-26 박경호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동부건설이 시공한 시흥 하중동~계수동(부천시계) 39번 국도 우회도로가 개통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각종 하자가 발생, '누더기 도로'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수천억원이 투입된 도로의 노면 포장에 불량 현상이 빈발할 뿐 아니라 차선 도색이 벗겨지고 식재한 가로수 일부가 고사하고 잡초가 뒤엉킨 채 방치되고 있어 각종 하자에 대한 해결대책(보수기간 연장 등)이 요구되고 있다.26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이 우회도로는 하중동에서 매화 호조벌을 가로질러 부천 시계까지 연결하는 도로(8.8km)로 총 사업비 2천161억원이 투입, 동부건설측이 시공했다.하지만 예산 집행 지연 등으로 착공 10여 년 만인 지난해 4월 개통됐다. 개통 이후 이 도로는 잇단 하자가 발생, 처음부터 부실시공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실제 하청을 맡은 D 건설사는 지난 24일에 이어 28·29일 일부 구간 노면에 대해 재포장하는 보수공사에 나선다. 앞서 지난 여름에도 교량 방수·노면 불량 등으로 공사를 벌였다. 이외에도 차선 도색이 벗겨지고 식재한 가로수 일부가 고사된 채 잡초에 뒤엉켜 방치되다보니, 도로 이용자들의 시야 확보 등에 문제가 되면서 통행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단속 카메라도 부족해 과속 차량이 많아 대형사고 위험에도 노출된 상태다.한 운전자는 "이 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단속 카메라가 부족해 과속 차량이 많다"며 "특히 일부 구간(교량구간)은 포장 상태가 불량하고 지난 여름에는 일부 구간 도로가 부풀어 올라 사고를 당할 뻔한 아찔한 경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자보수 업체 관계자는 "39번 우회도로는 통행량이 많다 보니, 도로 파손 등이 많이 발생했다. 이에 미끄럼방지와 노면 재포장, 차선도색 등 체증 시간을 피해 주말에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시 관계자는 "시공과정에서의 도로 포장 불량 등에 대해 시공사인 동부건설 측에 하자보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시흥 하중동~부천시계 39번 국도 우회도로에 노면 포장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됐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6-10-26 김영래

적자에 허덕이는 의정부경전철의 사업 재구조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경인일보 10월 21일자 10·11면 보도) 최근 시가 지방채발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긴축재정 의지를 표방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러나 시가 의정부경전철 파산이후 지방채 발행을 통해 해지 시 지급금 2천650억원을 지급하려 해도 시가 통상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지방채의 한도액이 해지 시 지급금의 6%에 그쳐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의정부시는 지난 24일 열린 의정부경전철과 관련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2017년도 고강도 긴축예산편성 팀장 이상급 전 공직자 대책회의'에서 "2017년부터 최소 8년간 경전철관련 재정위기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공직자는 물론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시가 지방채 발행을 통한 해지 시 지급금 마련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다.시가 밝힌 '8년간의 위기예산'이 '3년 거치, 5년 상환'을 기본으로 하는 지역개발기금을 통한 지방채 발행요건과 기간이 일치하는 것은 물론 용인시 역시 이 같은 방식으로 경전철사태를 극복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방채 발행을 위한 의정부시의 앞길은 험난하다.시는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과 변전소 이전, 백석천 복원사업 등으로 540억원의 지방채를 이미 발행한 상태로 올해 기준 시가 통상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지방채는 159억원에 그친다.하지만 정부의 지방채 발행계획 수립기준에는 '계속사업 중 사업추진을 중단하는 것이 심히 공익에 반하여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할 경우'에 한해 한도초과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시가 실낱같은 기대를 걸 수 있는 대목이다.실제 지난 2012년 용인시가 한도초과승인을 거쳐 4천42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경전철 운용사에 지급한 사실이 있어 이 같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의정부시에서 지방채 발행요건을 묻는 문의가 있었지만 아직 발행신청을 한 것도 아니기에 발행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모두 열어놓고 대안을 찾는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의정부/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의정부경전철. /경인일보 DB

2016-10-25 정재훈

오는 2020년이면 서울시 상계동부터 가평군 대성리까지 30분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경기도는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간 8.1㎞ 왕복 4차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2천254억원이다.이 도로는 기존 별내신도시 덕송∼내각∼오남 구간, 남양주 수동∼가평군 대성리를 연결한다. 도로가 개통하면 상계동에서 가평 대성리까지 25.5㎞를 연결해 소요시간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관광객 교통량 분산과 물류비용 절감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도는 총사업비가 확정된 국지도 98호선 경기 광주시 도척면∼실촌읍 3.4㎞와 시흥시 과림동과 무지내동 4.4㎞를 잇는 왕복 4차로 '천왕∼광명'(금오로) 공사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878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도척∼실촌 도로는 향후 제2 영동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 도로가 개통하면 증가할 교통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천왕∼광명 도로는 시흥∼광명∼서울을 남북으로 잇는 도로로, 출·퇴근 교통량 분산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에는 1천6억 원이 투입된다.도 관계자는 "총사업비가 확정된 만큼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주민 교통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차량 통행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10-24 이경진

철도파업이 28일째를 맞은 가운데 코레일로부터 파업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철도노조가 헌법이 보장한 단체행동권에 따라 정당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코레일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진 뒤 서울 용산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제가 조사를 다 받으면 노사 합의를 어기고 근로기준법과 단협, 노조법, 철도안전법을 위반한 홍순만 사장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코레일은 파업과 관련해 김영훈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9명을 포함 20명을 지난달 30일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7시간가량 경찰조사를 받은 김 위원장은 오후 5시께 귀가했으며 철도노조 전국열차승무지부 조합원 1천500여 명은 25일 오후 2시께 서울역 앞에서 '총파업 승리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에 따른 코레일의 안전관리대책을 보고받고 비상상황 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철도노조는 국민불편 해소와 안전을 위해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6-10-24 문성호

경기도 내 연간 버스비가 2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종환(더·파주1) 의원은 도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분석 결과 도내 연간 버스비는 지난 2014년 1조 6천600억 원, 지난해 1조 7천100억 원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1조 1천800억 원(8월 말 기준)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곧 버스비 2조 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버스 승차 시 교통카드 이용률은 시내버스인 경우 95.5%, 마을버스의 경우 97.3%이다. 또 버스이용객 중 3.1%는 오전 6시 30분 이전에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6월 27일 시행된 조조할인(400원)을 받고 있다.버스 하차 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아 다음번 승차 때 추가 부담한 금액은 최근 3년 간 1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선불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5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 충전선수금은 44억 원으로 연간 이자 발생액만 5천200만 원으로 추산됐다.최 의원은 "교통카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 이자가 교통카드 발급회사의 쌈짓돈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저소득층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용도 등으로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버스시장이 2조 원에 육박하는 큰 시장이지만, 버스비는 대표적인 서민 생활비다. 도가 서민들의 지갑이 새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10-23 전시언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게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가 연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지난 2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정동의 한 회의장에서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만나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 중 하나"라며 "서울 남부지역과 수도권 서북부지역 간 교통망을 확충해 두 지역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라국제도시 개발 계획의 국제업무시설 투자 유치 부지와 국제업무단지, 차병원 의료복합타운과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조성 사업 등 미반영됐던 계획을 반영해 실질적인 편익 분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서울 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청라까지 7호선 10.2㎞를 연장 건설하는 사업으로 6개 역사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12년 청라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으나 B/C(비용대비 편익비율)값이 0.56에 그쳐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 했다. B/C값이 1.0을 넘지 않으면 해당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진다. 시는 지난 해 11월 인천시의 한국교통연구원 용역 결과에서 나온 1.07의 B/C값을 사업계획서에 담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 구청장은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연장이 확정되지 않아 서구의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과 각종 민간 유치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가정·가좌·석남동 등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신도시와의 균형 있는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선 7호선 연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구는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 반영을 협조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24일에는 기재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예비타당성 조사 연내 발표와 조기 착공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서구청 관계자는 "KDI 측에선 청라국제도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며 "구에서 제시한 개발 수요에 대해선 다음 달 중 2차 회의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한편 서울 도시철도 7호선은 지난 2012년 10월 서울 온수~경기 부천~인천 부평구청 구간을 개통해 운행 중이고, 지난해 11월 부평구청에서 인천 서구 석남동(4.2㎞)을 연결하는 연장구간 공사가 착공돼 오는 2020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강범석(오른쪽) 인천 서구청장이 지난 21일 김준경(왼쪽 두 번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만나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수도권 서북부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내에 통과시켜 줄 것을 재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서구 제공

2016-10-23 신상윤

道 정류소 버스승객 분석결과日평균 환승이용객 7천명넘어1500곳은 승객 1명뿐 대조적"예산 적재적소 배치를" 지적통상 버스정류장이 가장 혼잡한 시간대인 출·퇴근시간대에도 승객 수가 평균 1명에 불과한 정류장이 경기도 내에 1천500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수원역, 성남 야탑역 버스정류장은 같은 시간대 이용객 수가 평균 8천명에 달하는 등 대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도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0일 도의회 최종환(더·파주1)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광주시 (주)다원 정류소와 연천군 1572부대앞 정류소 등 1천500여 곳은 첨두시간(승객들이 제일 많이 몰리는 시간)의 하루평균 승객 수가 1명에 그쳤다. 반대로 경기지역에서 첨두시간 평균 승객 수가 최근 3년 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수원역·노보텔수원 정류장의 경우 하루 평균 승객 수가 2014년엔 9천369명, 지난해엔 8천292명, 올해엔 8천594명에 달했다. 인근에 있는 수원역·AK프라자 정류장의 평균 승객도 4천416명에 이른다. 성남 야탑역·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 역시 2014년 하루 평균 승객 수가 7천58명, 지난해엔 6천943명, 올해엔 6천772명으로 조사됐다.수원역과 야탑역 일대는 지하철 이용 승객까지 더해져 출·퇴근시간대 혼잡도가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수원역의 첨두시간 열차 승·하차 인원은 하루평균 9천62명이었다. 야탑역 역시 평균 5천579명이었다. 실제로 수원역 일대 정류장 5곳은 환승을 위해 이용하는 승객만 올해 4월 기준 하루평균 1곳당 7천700명에 달한다. 야탑역 정류장 역시 올해기준 하루평균 환승 이용객수가 7천307명으로 집계됐다.이 때문에 남경필 도지사가 주장해온 '바로 타고 앉아가는 굿모닝 버스'가 실현되려면 대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 의원은 "수천명이 교통지옥을 겪고 있는데 환승시설 설치예산은 적재적소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6-10-20 강기정

경기도가 장기 미착공 지방도 건설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하고, 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문어발식 확장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기도민들의 교통복지에 힘을 쏟겠다는 취지다.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방도387 화도~운수 4차로 확장(남양주)' 등 총 26개 장기 미착공 지방도건설사업에 대해 시급성과 효율성을 고려, 내년부터 1천8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고시된 '경기도 일반지방도 건설사업 우선순위 결정내용'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남경필 지사의 핵심공약사업 중 하나인 '북부 5대 핵심도로사업'도 사업비를 집중투자해 개통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건설이 추진되는 도로 5곳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인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9.9㎞), 국지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가납∼상수(17.1㎞), 지방도 371호선 파주 설마∼구읍·파주 적성∼연천 두일(14.4㎞),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8.4㎞),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11.3㎞) 구간이다.홍지선 도 건설국장은 "지속적인 세수감소와 법정경비 증가 등에 의해 SOC 예산축소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기지역 도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10-20 이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