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주권 수호" 인천 환원 추진서해5도 선박운영체계 개선 약속지역간 형평성·잦은 휴항 걸림돌서해평화협력벨트 南北협력 숙제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해양경찰 부활 및 인천 환원, 서해 5도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시행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인천지역 공약에 '해경 부활 및 인천 환원' '여객선 준공영제 지원을 통한 서해 5도 교통·관광 편의 증진'이 반영됐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 인천 정책공약'은 3대 비전과 10대 공약으로 돼 있다. 3대 비전 중 하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 지원'으로, 여기에는 ▲해경 부활 및 인천 환원 ▲여객선 준공영제 지원 ▲인천~개성공단~해주를 잇는 '서해평화협력벨트 조성' 공약이 포함됐다.해양경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해체돼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재편됐으며, 이후 정부는 인천에 있는 해양경비안전본부를 세종시로 옮겼다. 지역사회는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배타적경제수역 수호 등을 위해 해양경찰을 부활하고 '해양도시 인천'에 본청을 둬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민주당은 대선 정책공약 자료에서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해양주권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 피력 차원에서 해경 인천 환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여객선 준공영제 지원' 공약은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한 정책이다. 연안여객선은 섬과 육지를 오갈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그런데 버스와 철도 등 육상교통수단보다 운임이 비싸고, 선사의 경영 악화로 항로가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일이 적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 정책공약을 통해 "노후 여객선 대체 건조 자금 국비 지원, 운임 및 운항적자 손실금 지원, 여객선 운영체계 개선 등 준공영제 실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서해 5도 여객선 준공영제 지원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국가 재정 부담 증가 등 걸림돌이 많다. 준공영제가 이뤄져도, 기상 악화로 여객선 휴항이 잦은 점과 야간에는 여객선 운항이 제한되는 점 등이 해결돼야 한다.'서해평화협력벨트' 공약은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인천, 개성, 해주에 남북 경제교류협력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 수산업 활성화 및 어민 소득 증대, 인천항의 대북 물동량 증가 등 인천 해양수산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남북관계가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 의지로만 추진되기 어렵다.문재인 대통령 공약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현 정부에서 추진 또는 해결해야 할 인천공항·인천항 현안들도 적지 않다.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구간 조기 건설, 제2공항철도 건설 등 인천공항·인천항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인천공항 내 항공정비산업 특화단지 조성, 인천공항·항만 자유무역지대 내 공장 신·증설 허용, 신항 배후단지 조기 건설 등도 문재인 정부에서 챙겨야 할 인천 현안들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5-14 목동훈
우리나라 최초 철도인 경인선(1899년 개통, 제물포~노량진)을 따라 분포해 있는 다양한 문화, 역사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역 주변에서 전시·공연 등을 진행하는 지역문화 사업이 추진된다.인천시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예산을 지원받아 '경인축 문화 역사 자산 네트워크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3년간 37억5천만원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에는 경인선이 지나가는 주요 거점 기초자치단체인 인천 남구, 동구, 부평구, 경기 부천시 등이 참여한다. 1899년 제물포~노량진 33.2㎞ 구간에 개통된 경인선은 개항장인 인천의 도시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경인선이 지나는 인천, 동인천, 도원, 부평역 인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근대건축물과 차이나타운, 개항장으로서 인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박물관을 비롯해 배다리 헌책방 거리, 일제 수탈의 현장인 미쯔비시 줄사택 등 역사·문화 자원이 많다.부천역 주변에도 펄벅기념관, 성무정(국궁장), 송내 영화의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시는 독일 통일역사와 관련한 테마역으로 활용되고 있는 베를린 중앙역, 그리고 도서 대여·문화 공간으로 사용되는 폴란드 루미아역처럼 경인선 주변의 주요 역사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인선이 지나는 주요 역 내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볼 수 있는 역사·문화 기획전시실을 만들고, 경인선을 알리는 순회 전시도 준비할 예정이다. 경인선 주변의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담은 '경인선 지도'도 제작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02-26 김명호
경기도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따복(따뜻하고 복된)버스' 노선을 기존 12개에서 올해 19개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따복버스는 도내 벽지·오지지역 등 교통취약지역, 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경기도만의 맞춤형 교통복지 수단이다. 수익 문제 등으로 운송업체가 정규 노선 편성을 기피하는 곳에, 따복버스 노선이 개설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된 따복버스는 현재 가평, 김포 등 7개 시·군 12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이번에 신설되는 노선은 광명, 군포, 김포, 수원, 시흥, 포천, 화성 등 7개 시에 각각 1개 노선씩, 총 7개 노선이다.신설 노선들은 운행준비를 마친 후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개시할 전망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7-02-26 김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