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재개 시점 또다시 연기 정비사 "감축아닌 중단은 처음"서구 주민들 청와대에 국민청원정치권도 운행 촉구 성명서 예정평창동계올림픽의 '숨은 공신'인 KTX 인천국제공항~서울 구간이 올림픽 이후 운행이 중단(5월 15일자 8면 보도)되고, '폐지설'까지 불거지면서 인천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에 '지방~인천공항 간 KTX 운행을 재개해달라'는 내용과 '인천공항 KTX 노선 관련 명확한 설명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각각 제기됐다.지난 3월 23일부터 열차 정비 등을 이유로 한 달 넘게 운행을 중단하고 있는 KTX 인천공항~서울 구간 폐지설과 관련해 정부가 설명하고, 운행을 재개하라는 요청이다. 해당 국민청원은 인천공항 KTX 경유역인 검암역이 있는 인천 서구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지역 정치권에서도 인천공항 KTX 운행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규술 인천 서구의회 의원은 "지역주민들이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서 KTX를 이용하기 너무 불편하다고 아우성"이라며 "만약 인천공항 KTX가 폐지된다면 단식농성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애초 운행 재개 시점을 3월 말에서 5월 말로 연기하더니 또다시 8월 말까지 미룬 상황이다. 이마저도 코레일이 명확한 일정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인천공항 KTX 폐지설까지 나오고 있다. 코레일 입장에서는 평소 이용률이 15%대에 불과한 인천공항 KTX는 적자 요인이다. 평창올림픽 때 집중 투입된 열차들을 정비하기 위해 인천공항 KTX 운행을 중단했다는 게 코레일 설명이다. 하지만 열차 전문가조차 흔치 않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 30년 경력의 열차 정비사는 "열차 정비로 인한 수송 부담을 줄인다는 차원으로 수익이 저조한 인천공항~서울 노선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비를 위해 열차 운행을 감축하는 경우는 있지만, 운행 자체를 장기간 중단한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KTX 인천공항~검암역~서울 구간은 평창올림픽 기간 강릉(경강선)까지 직결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선수단 등 해외 방문객을 평창까지 실어 나르며 운송분야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11월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 사는 주부 B씨가 기존 버스를 타고 4시간 30분 걸려 강릉에 갔지만, 검암역에서 KTX를 타면 2시간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현재 '주부 B씨'는 검암역에서 KTX를 타지 못한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코레일 측에 인천공항 KTX 운행을 중단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KTX 경강선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연장된 KTX 경강선 /코레일 제공

2018-05-15 박경호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내년 6~7월로 연기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15일 시에 따르면 인근 지자체 도시철도의 잦은 운행 장애 등으로 안전성 검증 강화에 따른 개통 일정 재검토를 밝히면서 "다음 달 전문기관의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개통시기를 시민들께 알려드릴 예정이나 내년 6~7월까지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김포도시철도 지연 사태는 앞서 김포시민이 주축인 인터넷카페 등에 이달 초 의혹 제기 게시글이 올라온 이후 김포시장 예비후보들이 시에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파문이 일파만파 번졌다.이후 김두관(김포시 갑) 국회의원은 지난 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알아본 결과, 개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자체공정 점검이 6개월 늦어졌다"고 알렸다.논란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시는 비공식적으로 '2016~2017년 레미콘 수급 파동'을 지연 사유로 들었지만 정치권과 시민들은 납득할 만한 답변을 요구하며 거세게 집행부를 질타했다.시민들은 이달 9일부터 개통 지연과 관련해 '김포시 공무원의 대대적 감사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현재까지 1만2천300여명의 서명을 이끌었다.시는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94%"라고 재확인하며 "올해 11월 개통을 목표로 연간 종합시험운행 기본계획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개통 지연이 현실로 닥치면서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뒤따를 전망이다.한편 김포시의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18일 긴급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5-15 김우성

400여 시민 막힘없는 질주에 탄성수도권 서남부 새 전철시대 기대감"안산에서 시흥을 거쳐 부천까지 33분 만에 도착한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15일 오후 안산 원시~부천 소사를 잇는 복선 전철의 개통을 앞두고 시승행사가 열렸다. 서해선(소사~원시) 정식 개통에 앞서 부천, 시흥, 안산지역에서 시승식 참여를 희망한 400여 명의 시민들은 안산 초지역을 출발해 부천 소사역까지 막힘없이 질주하는 열차를 마냥 신기해했다. 지역별로 모두 3편의 열차를 제공한 이날 시승식은 안산시민들을 시작으로 시흥, 부천시민들 순으로 차량에 올랐다. 오후 2시 30분, 4량에 분승해 운행된 시승 전철은 안산을 출발해 무정차로 13분 만에 시흥 시청역을 지나더니 18분 만에 8개 역을 통과해 종점인 부천 소사역에 도착할 정도로 빨랐다.딸, 며느리, 손자와 함께 시승행사에 참여한 K(여·58·시흥시 장곡동)씨는 "시흥을 관통하는 전철 시대가 열린다는 기쁨에 시승신청을 했다"며 "이를 계기로 불편한 지역의 대중교통이 보다 편리해졌으면 좋겠다"며 연신 들뜬 표정을 지었다.시승에 참여한 안산 시민 A(여·52)씨는 "남편 직장이 부천이라 자가용으로 하루 평균 왕복 3시간 이상을 운전하느라 녹초가 되곤 했다"며 "공사가 길어지면서 소음과 교통불편이 심했는데, 이젠 모든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이 복선 전철은 그동안 철도교통망 소외 지역이었던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23.3㎞ 구간의 노선. 향후 북쪽으로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측으로는 서해선(홍성~원시), 장항선과 연계돼 한반도 서해축을 형성하게 된다.특히 복선 전철로 이동이 분산돼 안산에서 부천까지 평소 자동차로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됐던 일반 도로의 상습정체까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서해안시대와 남북교류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안산과 부천 등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도시를 잇고 확장성이 높은 복선전철 개통으로 시민편리와 자치단체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철도 사업자인 이레일(주)는 시승식 이전 차량 형식승인, 시설물 및 신호시스템 안정성 인터페이스 시험을 마치고 마무리 공정을 거쳐 다음달 16일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시흥·부천·안산/심재호·장철순·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안산 원시에서 부천 소사까지 연결되는 서해선 복선전철 시승행사가 15일 오후 4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서해선은 내달 16일 개통예정이다. /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2018-05-15 심재호·장철순·김대현

올림픽 집중 운행 '정비필요' 이유일각서 폐지설에 "결정된 바 없어"인천시도 "구체적 일정 못 받았다"승객 불편·역세권 개발 차질 우려인천국제공항~서울 구간 KTX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자마자 멈췄다. 이용객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운행 재개 시점을 자꾸만 연기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높다.14일 코레일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 폐막 직후인 올 3월 23일부터 열차 정비 등을 이유로 KTX 인천공항~공항철도 검암역(인천 서구)~서울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올림픽 기간 열차를 집중 투입하면서 부품 교체 등 열차 정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애초 코레일은 3월 말까지 중단할 계획이었다가 5월까지 연기하고, 또 다시 8월 말까지 미룬 상태다. 8월 말 운행 재개 계획조차도 "정리된 일정은 아니다"는 게 코레일 설명이다.운행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이용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물론 인천 서구 검암역에서 KTX를 탔던 인천시민들까지 코레일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KTX를 타러 서울역까지 가야 한다"는 등 불만이 많다. 부산·대구·대전 등 지방에서 인천공항 KTX를 이용한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용률 저조를 이유로 KTX 인천공항~서울구간 폐지설도 나오고 있다. 인천 서구 검암역 일대는 복합환승센터와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검암 역세권(KTX)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구 주민들은 "인천공항~서울 구간이 폐지되면 역세권 개발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운행 중단 기간만 8월까지로 파악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2014년 6월 개통한 KTX 인천공항~서울 구간은 평창올림픽 전까지 상·하행선 포함 하루 평균 22회씩 운행했다. 부산 11회, 목포 4회, 대전 1회 등 지방에서도 인천공항까지 KTX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었다. 특히 인천 서구에 있는 공항철도 검암역에 정차해 KTX역이 없는 인천지역 주민들도 인천도시철도 2호선 환승을 통해 KTX 이용이 가능했다. 평창올림픽 전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8천여명이다.코레일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때 열차가 평상시보다 하루에 8~16회까지 추가 투입되면서 부품 교체주기가 빨라졌고, 열차 정비가 필요해 이례적으로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서울구간 운행 중단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14일 오전 인천시 서구 검암역 공항철도 승강장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는 반면 인천공항발 KTX 승강장은 폐쇄돼 썰렁하다. 코레일은 평창올림픽 기간 집중 운행의 여파라는 이유로 3월 말까지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5월까지로 연기하고, 또다시 8월까지 운행중단을 미룬 상태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5-14 박경호

"민자고속도로보다 더 비싼 통행료를 20년 가까이 받고 있다는 게 이해가 안되죠."중부고속도로 하남IC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연결되는 하남JC까지 구간의 통행료 요금이 일반(재정)고속도로는 물론 민자고속도로보다 몇 배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이를 두고 일부 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무료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고 있다.14일 한국도로공사와 하남시 등에 따르면 현재 하남IC~하남JC 구간(1㎞)이 통행료는 800원으로, 통행료 인하 요구가 뜨거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가장 비싼 중랑IC~남구리IC 구간(㎞당 263.2원)보다도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위치도 참조지난 2001년 9월 동서울TG에서 북쪽으로 1㎞ 정도 떨어진 위치에 개통된 하남IC는 개통 당시 1천100원의 통행료를 징수했다가 통행료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2004년 3월부터 300원을 인하한 뒤 15년째 동일한 통행료를 유지하고 있다.하남IC 진출입 차량은 하루 평균 3만여대를 넘어서는 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퇴계원 구간의 상습정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하남IC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서하남IC~하남JC~상일IC~강일IC를 잇는 15㎞ 구간은 개방형으로 무료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무료화를 주장하고 있다.이에 최근에는 이현재 국회의원이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과 면담을 갖고 하남IC~하남JC 구간에 대한 통행료 폐지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도로공사의 관계자는 "짧은 구간이라도 모두 고속도로 구간이기 때문에 무료화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8-05-14 문성호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북부발전을 위해 국도3호선 '평화로'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도 3호선인 '평화로'는 의정부시(8㎞)~양주시(13㎞)~동두천시(12㎞)~연천군(32㎞)을 잇는 경기북부 경원축의 핵심도로다.10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북부 평화로 특화사업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평화로는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등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시·군 간 연결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경원축의 인구 대다수가 집중되어 있어 광역철도로의 접근과 보행도로 및 자전거도로 연결, 개인교통수단 통행 가능여부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평화로는 총 연장 65㎞ 중 인도 미설치 구간이 약 20㎞ 정도이고, 자전거도로의 경우 12㎞만이 개설돼 있다. 이에 보행이나 자전거를 통한 이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시가지 구간은 전신주와 간판 난립 등으로 인해 무질서한 시가지 경관을 이루고 있다.강식 연구위원은 "평화로의 획기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전 구간에 대한 '가로환경 개선사업 기본계획' 수립이 시급하며 도시계획과 건축, 문화관광 등을 아우르는 평화로 특화가로 조성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보행 및 자전거도로 연결기능 강화 및 환경 개선 ▲시설물, 건축물 파사드, 전신주 지중화, 기반시설 등 가로경관의 정비 ▲지역 관광문화자원들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상징가로 조성 등을 제안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5-10 김태성

자유한국당 홍철호(김포시 을) 국회의원이 서울 지하철 5·9호선의 동시 유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두 노선이 김포 구간 철로와 차량기지를 함께 사용토록 해 사업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홍 의원은 10일 지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만 도시를 향해가는 김포시에 경전철과 2층 버스 등은 열악한 교통 인프라의 대안이 되지 못한다. 서울 지하철의 김포 연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11월 홍 의원은 '서울 지하철 김포유치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5·9호선 차량기지 김포 연장과 관련해 자체 용역연구를 진행했다. 이날 추진단 관계자는 "서울시의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사업 용역 결과가 다음 달 28일 전후 공개된다"며 "5호선 만으로는 경제성이 충분하지 않지만 9호선을 동시 유치하면 경제적 타당성(B/C)이 1.06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추진단에 따르면 방화기지가 양촌읍 누산지구에 들어선다고 가정할 때 김포 관내 5호선 길이는 25.25㎞로 예상된다. 여기에 서울 구간에 1.42㎞만 추가로 공사하면 9호선을 김포 초입 5호선 철로에 연결할 수 있다. 서울시로서는 두 기지의 이전으로 1조6천억여 원의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어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게 홍 의원의 주장이다.추진단은 또한 누산지구에 5호선과 9호선 차량기지를 55만㎡ 규모로 신설하고, 별도로 기지 주변 937만㎡ 부지에 '4차산업혁명 新 벤처타운'을 조성할 경우 승객 수요가 확보돼 기지이전 타당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먼저 김포시에서 '2035도시기본계획'에 누산지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자유한국당 홍철호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동시 유치 필요성을 역설하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5-10 김우성

오는 11월 예정된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의 개통이 지연되고 개통 시기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9일 김두관(더불어민주당·김포 갑) 국회의원은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지연될 것이란 제보를 접수해 김포시에 질의했으나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직접 알아본 결과 개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개통 시기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가 예정대로 11월에 개통하려면 약 1년이 소요되는 '자체공정 점검', '서울교통공사 사전점검(6월 중순)', '종합시행운전 계획서 제출(7월)', '3개월간의 종합시행운전' 등을 거쳐 최종 개통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자체공정 점검이 6개월 늦어졌다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김 의원은 "자체공정 점검 지연 사유에 대해 김포시는 2016~2017년 레미콘 수급 파동으로 수개월 동안 토목공사가 지연된 것을 들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정확히 확인해 보겠다"며 "(공사기간을)가장 단축할 방안이 무엇일지 검토해 대책을 수립하겠지만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김포시는 선출직협의회 회의와 현안 관련 실무자 협의 등에서 도시철도의 11월 개통에 문제가 없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해왔다"면서 "시민들이 동승한 수차례 시승식에서도 그러한 입장은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이에 시가 현재 개통 지연과 관련한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시철도 개통시기에 맞춰 주거 및 자녀 교육 등을 계획한 시민들 사이에서의 반발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논란은 김포시민들이 주축인 인터넷카페 등에 '의혹 제기' 게시글이 올라온 이후 피광성·정왕룡 등 김포시장 예비후보들이 시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파문이 커졌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5-09 김우성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이 만나는 환승 역사인 고양 대곡역이 턱없이 부족한 주차 시설로 이용객들이 주차대란을 겪는가 하면 인근 주민들은 불법 주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환승 주차장 이용객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주차장 확보에 나설 대곡역 측은 수년째 대책 없이 이를 방치해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9일 고양시와 경찰, 대곡역 등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이 교차하는 대곡역을 이용, 서울 등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환승객은 하루 평균 8만여명에 차량은 200~300여 대로 추정되고 있다.하지만 대곡역 환승 주차 공간은 60여 대가 전부여서 대다수 차량들은 인근 도로에 불법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아침 출근 때마다 대곡역을 찾는 이용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길게는 2㎞ 이상 인근 도로에 장시간 불법 주·정차해도 고양시는 이곳이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 미지정 구간이라며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강력한 단속 민원에도 고양시와 해당 구청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이 아니다'라며 미루고 있고, 경찰은 '주차장 확보 계획없이 주·정차 금지구역부터 지정할 수는 없다'며 교통심의 안건을 부결, 이 곳에서는 매일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심지어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농로 입구에 주차된 차량 이동을 위해 차주와 전화 통화를 해도 '차주가 서울에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듣기 일쑤고 차량 교행 시 접촉사고 위험 등 주민 불편과 고통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주민 김모(59)씨는 "아침마다 대곡역 일대가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모를 정도로 불법주차 지옥"이라며 "대책을 세우든지 주차단속을 하든지"라며 주민 불편 해소를 요구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고양시 교통요충지로 부상한 대곡역 기능을 볼 때 환승 주차장 증설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코레일 관계자도 "다소 늦었지만 고양시, 경찰 등 관계기관과 주차장 확장 TF구성 협의 등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고양 대곡역 앞 도로에서 주행차량들이 한개 차선을 가로막은 주·정차 차량들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교행하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8-05-09 김재영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등록하는 자동차 번호판 양식은 현행 번호 체계에 앞 숫자 1자리를 더한 '222가3333' 체계가 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번호판 개선 방안 가운데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에 대해 선호도가 높아 이를 새 등록번호 체계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22가3333' 형식의 현행 번호체계에 앞 숫자 1자리를 더한 '222가3333' 체계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22각3333' 체계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자동차 번호판 개선은 자동차 등록 대수가 급증하고 자율차 등 미래 교통수단이 등장해 등록번호의 허용 용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기관의 여론조사도 벌여 숫자 추가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온라인 응답자 3만6천103명의 78.1%, 오프라인 응답자(유효표본 600명)의 62.1%가 숫자 추가 방식을 선호했다. 경찰청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도 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토부는 번호판 디자인과 서체를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론조사 결과 국가상징문양을 넣거나 '한국형 FE 서체'를 도입하는 등 현행 체계를 바꾸는 방안을 근소한 차이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2018-05-09 조윤영

정부가 신 북방정책의 기반 조성 및 비자 면제에 따른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로를 확대했다.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신 북방정책의 전진기지인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으로 향하는 항공로가 확대됐다. 앞서 양국은 지난 2~3일 양일간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주현종 항공정책관과 Uljaev Tolib 항공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항공회담에서 운항 편수를 주 8회에서 주 10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한~우즈벡 노선 이용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0.3% 증가했지만, 운항편수가 제한되는 등 항공편이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이번 합의로 한~우즈벡간 운항 스케줄이 편리해 지면 일본, 중국 등지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우즈벡으로 가는 환승객도 늘어나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이번 한국과 우즈벡 간 운항편수 확대는 러시아와 함께 신 북방정책 추진의 핵심 파트너인 우즈벡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작년 11월 양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교류확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유라시아와 중앙아시아 진출을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5-04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