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전철이 하루 이용객 3만명 시대에 안착, 시민들의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용인시는 경전철의 하루 이용객이 지난 3월 이후 3개월째 3만명(월 평균 기준)선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 초까지 하루 이용객이 1만명을 밑돌았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월별 경전철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 3월 3만395명, 4월 3만1천332명에 이어 5월 27일 현재 3만3천14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루 이용객 최고는 지난 5월 4일 4만4천948명으로, 지난 2017년 5월 12일 최고 기록인 4만1천518명보다 3천430명이나 많았다.이에 누적 이용객 4천만명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7일 기준 누적 이용객 3천949만명으로, 6월 중순이면 4천만명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전철 이용객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도시개발로 인해 이용시민이 늘어나고 속도·편리성으로 인해 환승수요 증가, 꾸준한 서비스 개선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경전철 주변에는 기흥역세권과 역북지구, 고림지구 등의 아파트 입주도 진행되고 있다.시는 경전철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휴일 자전거 휴대 탑승을 허용하고 행사장 연계 버스를 운행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심장제세동기나 와이파이 LTE 중계기 등 안전·편의시설도 꾸준히 확충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승강장 안전문도 단계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 경전철이 하루 이용객 3만명을 넘어서며 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용인 경전철 운행 모습. /용인시 제공

2018-05-29 박승용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내 고덕나들목과 이를 연결하는 도로(4A)가 개통된다. 2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평택사업본부, 경기도, 평택시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평택시 고덕면 일원의 고덕국제신도시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평택~제천 고속도로(40호선) 내 고덕나들목과 이를 연결하는 고덕국제신도시까지의 6차선 도로(500m)를 오는 31일 조기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덕나들목 및 진출입로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고덕국제신도시의 진출입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며, 지난해 7월부터 본격 가동 중인 평택 삼성산단의 물동량 운반 등이 수월해질 전망이다.이번에 개통되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의 고덕나들목을 이용하기 위해선 평택 삼성산단 서측 도로 또는 국도 45호선 지제교차로를 통하면 가능하다. 이와 함께 LH는 오는 10월 국도 38호선(대평아파트 인근)에서 고덕국제화신도시 및 고덕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할 예정이며 12월에는 국도 1호선(송탄 홈플러스)에서 고덕국제신도시 및 평택 삼성산단으로 직접 진출입(장단IC)을 위한 도로공사(고덕 광역도로 1A)를 진행 중이다.한편, 고덕국제화신도시는 수용인구 14만2천명, 세대수 5만8천세대로 2020년 12월까지 준공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주변 지역과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9개 노선(46㎞)을 1조5천억원을 들여 신설(확장)할 예정이다. /김종호·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교통 개선을 위해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내 고덕나들목(IC)이 오는 31일 조기 개통된다. 사진은 고덕IC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2018-05-28 김종호·최규원

서울7호선 석남연장 하반기 착공 인천2호선 27개역중 16개역 통과7호선 청라 잇는 사업 추진도 확정1호선 검단연장선 2021년 첫삽 예상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선의 올 하반기 본격 착공을 앞두고 서구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곧 시작될 예정이어서 서구 주민들의 지하철 교통 편의가 지금보다 크게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28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오는 11월 토목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건축·기계·전기 등 기전 분야 공사 착공이 계획돼 있다. '부평구청역 ~ 마장사거리 ~ 석남동' 4.165㎞ 구간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2020년 10월 개통 예정이다. 석남 연장선이 개통하면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석남역을 통해 시민들은 부평구, 부천시, 서울 고속터미널, 강남 등을 지하철로 오갈 수 있게 된다.인천 서구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수혜 지역 중 하나다. 인천 남북을 잇는 대중교통이 부실했고, 특히 북부 지역의 교통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2호선은 개통 이후 '서구 주민들의 발' 역할을 담당해왔다. 인천지하철 2호선 27개 역 중 16개 역(가재울~검단오류)이 인천 서구 지역을 통과한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인천지하철 2호선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수 상위 3개 역 중 2개 역(서구청역, 검단사거리역)이 서구에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뚫린 이후 석남 연장선과 같은 동서축 지하철 개통에 거는 기대감 역시 클 수밖에 없다.석남 연장선에 이어 청라 연장 사업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10.6㎞ 구간이다. 독골사거리, 루원지하차도 남측, 중봉교, 시티타워, 국제업무단지, 청라국제도시역 등 6개 정거장이 계획돼 있다.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이 계획을 반영하면 설계, 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개통 예정 시기는 2028년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도 관심사다. 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6.9㎞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인데 올 하반기 기본·실시 설계가 시작돼 2021년 착공이 예상된다. 총사업비 7천277억원 중 5천억원은 검단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개통 예정 시기는 2024년 하반기다. 여기에 더해 인천 2호선 검단연장 사업도 추진 중이고, 인천시는 곧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지역 주민들의 '인천 내부망'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서울 7호선의 석남·청라 연장선, 인천 1호선의 검단 연장 사업이 완성되면 인천 서구를 중심으로 철도망의 재편이 이뤄지게 된다. 서구 관계자는 "2호선은 개통 이후 급격히 이용 인원이 늘고 있고, 인천시는 2020년까지 460억원을 투입해 증차를 계획하고 있다"며 "주민 생활 변화에 지하철이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서구 지역의 지지부진했던 대형 개발 사업이 활로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사진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경인일보 DB

2018-05-28 김명래

평택시 지제역에서 서울 강남역을 연결하는 M 5438 번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6월 1일부터 운행된다.평택시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수서 고속철(SRT) 지제역∼서울 강남역 노선(62.5㎞)의 사업자로 대원고속을 선정함에 따라 6월 1일부터 한 달간 하루 18회 시범운행을 한다고 밝혔다.평택에서 서울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버스 운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운행이 끝나면 7월 1일부터 버스 10대를 투입해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36회 운행하게 된다.지제역에서 새벽 5시 첫차를 시작으로 5시 40분, 6시 40분, 7시 10분, 7시 50분, 8시 40분, 9시 50분, 11시 20분, 12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3시 30분, 4시 50분, 5시 40분, 6시 30분, 7시 30분, 8시 30분, 10시(막차) 등으로 운행된다.강남역에서는 자정에 지제역 출발 막차를 운행한다. 요금은 지제역 출발 2천900원, 송탄 출발 2천200원으로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정류장은 평택 지제역∼광동제약 홈플러스∼평택 고용센터∼송탄출장소∼미주아파트·서울제일병원∼동부아파트∼경부고속도로 오산IC∼반포IC∼서울 KCC 사옥∼신논현역·영신빌딩∼강남역∼뱅뱅사거리∼양재역∼시민의 숲·양재꽃시장이다.시 관계자는 "지하철 요금보다 저렴하고, 이동시간도 짧아져 시민들의 편의가 크게 도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택과 서울이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 지제역과 서울 강남역을 연결하는 M 5438번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오는 6월 1일부터 한달간 시범 운행된 뒤 7월 1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사진은 M 5438번 M버스 노선도. 평택시 제공

2018-05-28 김종호

'하남선(상일~검단산) 복선전철'의 상일역~미사역 4.7㎞ 1단계 구간이 내년 6월 개통된다.27일 경기도에 따르면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경기도와 서울시가 공동 시행하는 사업으로, 당초 1단계(1~3공구) 구간은 2015년 3월부터 착공해 201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하남선 1단계 공사(서울시) 구간의 난공사 및 시운전에 필요한 절대 공사기간 부족 등에 따라 공사 기간이 다소 연장됐다. 이에 경기도와 서울시는 그동안 개통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회의를 통해 공사가 늦어지는 H1정거장을 무정차하는 조건으로, 2019년 6월 전후 개통하기로 협의해 왔다. 2단계(4~5공구) 구간은 당초 목표대로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하남선 1단계 구간 2020년 개통은 경기도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의된 바 없으며, 하남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돼 H1정거장 무정차 기준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남선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총 9천9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 지하철 5호선 종점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 미사지구, 덕풍동, 창우동까지 총 7.6㎞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5-27 김태성

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가 28일 전면 개통됐다. 덕적소야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소야도 주민들은 초·중·고등학교와 덕적면사무소, 우체국 등 행정시설이 있는 덕적도로 가는 데 불편함을 겪어왔다. 해상으로 5분 거리지만 기상환경이 좋지 않은 날에는 배를 이용할 수 없어 소야도 주민들이 덕적도로 갈 수단이 없었다. 옹진군은 덕적소야교가 만들어지면서 덕적도와 소야도 간 교통 제약 없이 24시간 통행이 가능해 2개 섬의 생활권 통합과 교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적소야교는 덕적면 주민들의 조기 개통 요구에 따라 28일 0시부터 전면 개통됐다.총 사업비 310억 원이 투입된 덕적소야교는 길이 650m에 왕복 2차선으로 건설됐다. 덕적소야교 공사는 지난 2014년 11월에 착공을 시작해 이달까지 약 3년 6개월간 진행됐다. 부대시설 공사는 오는 7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윤길 군수는 개통에 앞서 25일 열린 개통식에서 "덕적소야교가 만들어짐으로써 그동안 덕적도와 소야도를 오가는 주민들이 겪어온 통행불편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덕적소야교는 덕적도의 랜드마크로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명소가 돼 지역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가 지난 25일 개통식을 갖고 28일 0시를 기해 전면 개통됐다(사진은 개통식후 주민들이 왕복걷기를 하는 모습). /옹진군 제공

2018-05-27 김태양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경인선 구로역에서 인천 남동구, 연수구 일부 지역을 거쳐 인천역까지 철도를 잇는 '제2 경인선' 건설 공약을 발표했다.박남춘 후보는 2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구도심·교통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현재 포화 상태인 경인철도를 보완할 제2 경인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제시한 제2 경인선 사업은 서울 구로역에서 시작해 광명, 시흥 은계지구, 인천 남동구 서창지구·도림동·논현동·남동산업단지 등을 거쳐 수인선 청학역(신설)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9.5㎞ 구간이다. 청학역에서는 수인선으로 인천역까지 갈 수 있다. 사업비는 1조7천억원 규모로 추정했다.박 후보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경인선 구로 차량기지를 2026년까지 광명으로 옮기고 구로역에서 광명까지 3개 역사를 신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명까지 이어진 경인선을 시흥 은계지구(소사~원시선)를 거쳐 인천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꼭 실현시키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제2 경인선이 건설되면 광역철도망 소외지역으로 분류됐던 남동구 논현동, 도림동 등 인천 서남부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며 "기존 경인선과 신설 추진할 제2 경인선, 서울지하철 2호선 서구 청라 연장선 등 3개 노선을 축으로 인천의 새로운 교통 혁명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구도심 활성화 공약으로는 ▲구도심 전담 부시장 임명 ▲인천경제청에 버금가는 도시재생 총괄 전담기구 신설 ▲구도심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현장소통센터 설치 등을 내걸었다.박남춘 후보는 "구도심 노후 저층 주거지의 경우 전면 철거 방식을 지양하고, 기존 마을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원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마을을 살리는 '더불어 마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원주민들이 중심이 돼 거주공간을 개선하고 공영주차장, 마을공부방, 작은도서관 등 각종 공공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후보 등록하러 왔습니다-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인 2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자유한국당 유정복·바른미래당 문병호·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왼쪽부터)가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5-24 김명호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시내버스에 여행용 캐리어를 실을 수 있도록 적재함을 설치했다. 인천공항 경유 시내버스는 노선 특성상 큰 짐을 든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안전과 통행 불편 등을 이유로 승차를 거부해 왔다(2017년 4월 14일자 23면 보도).인천시는 계양구청과 영종대교, 인천공항, 왕산해수욕장을 경유하는 302번 시내버스 24대에 '대형 수하물 적재함'을 시범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는 버스회사와 협의해 버스 출입문 앞쪽 좌석 2개를 떼어내고 5~6개의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적재함을 설치했다. 차량 개조에 대한 교통안전공단 구조변경 승인도 마무리했다.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승객이 출입구 또는 통로를 막을 우려가 있는 물품을 버스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시외버스는 적재함이 차량 하부에 있어 승객들이 짐을 버스 안으로 가지고 들어올 필요가 없지만, 시내버스는 적재함이 없어 기사들이 캐리어를 지닌 승객의 탑승을 거부해 왔다. 이 때문에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은 요금이 저렴한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했다.인천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공항 경유 시내버스에 적재함을 설치했다. 인천시는 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302번 시내버스에 시범 설치한 뒤 나머지 7개 노선에 모두 도입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또 국토교통부에 시내버스 반입 가능 수하물 크기를 현실에 맞게 변경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현행 반입 기준은 중량 10㎏, 규격 50×40×20㎤ 미만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좌석을 떼어내고 적재함을 설치한 것이라 버스회사가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승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시범적으로 시행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문제점 분석을 통해 공항을 경유하는 인천 시내버스 전 노선에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5-24 김민재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하남시로 연결하는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4단계 연장 사업은 지난 2016년 6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하남 구간인 '강일~미사'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예비 타당성이 실현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했었다. 그동안 서울과 하남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이 뚫려 있던 이 사업이 최종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하남 추가 연장은 물론, 남양주 신도시까지 연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것이다.이현재(하남)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4일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25일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4단계 연장사업 AHP(종합평가) 값이 사업성을 따지는 기준(0.5)을 넘어 결정됐다는 것을 기재부로부터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 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강일동 샘터공원(고덕강일1지구)까지 3.8㎞의 선로에, 정거장 4곳이 건설되는 사업이다. 이로써 경기도 하남 연장 노선인 샘터공원(고덕강일1지구)~강일~미사 구간의 사업도 보다 탄력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9호선 하남 연장 추진위원회(위원장·이현재)와 서울시 강동구 지하철 9호선 유치위원회(위원장·김추경)는 지난해 12월 2만8천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에 전달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 의원은 "4단계 연장 확정은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 시민과 정치권이 하나 된 염원을 공동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며 "이제 9호선 4단계 후단을 하남까지 연장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8-05-24 정의종

남북 간 원활한 교통·물류 체계 확보를 위해선 북한의 노후한 철도와 도로, 항만과 공항 등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향숙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24일 '남북평화협력과 인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인천시물류연구회 주관 '물류 인천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이 교수는 "북한의 철도는 노후화가 심각하다. 도로도 포장률이 10% 이하로 나타나고 유지보수가 제때 되지 않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또 "오랜 기간 국제사회 고립에 따른 대외교역의 어려움으로 해운 교통이 쇠퇴하고 항만 역시 노후화돼 있다"며 " 북한의 교통·물류 인프라는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그는 "남북 간 원활한 교통·물류 체계 확보를 위해선 철도·도로 연결, 북한 내 주요 교통망(항만·공항 포함) 현대화, 북한 시·도 단위 교통망 구축 등 단계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철도와 도로가 TCR(중국횡단철도), TSR(시베리아횡단철도) 등을 거쳐 유럽과 직접 연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지정학적으로 남북 간 교류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인천은 강화~교동~해주 간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물류망 확보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교수는 "인천은 지리적으로 남북 교류 확대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며 인천이 남북 간 교통·물류망 확보를 통해 다양한 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강화~교동~해주 고속도로, 영종도~강화~개성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인천항~남포항·해주항 항로 복원, 인천~북한 항공 노선 개설 등 다양한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인천은 북한과의 교류에 있어 활발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5-24 이현준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인천국제공항 KTX 노선 폐지 검토(5월 17일자 8면 보도)와 관련, 코레일이 해당 노선을 운영하기 위한 업무체계를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열차 정비를 위한 일시적인 인천공항 KTX 운행 중단이라는 코레일 측의 기존 입장과 달리, 애초부터 노선 폐지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코레일과 공항철도(주)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4월 중순 '인천공항행 KTX 운행 중지에 따른 공항철도 업무위탁 계약'을 변경했다. 인천공항과 검암역 KTX 운영 인력을 일부 감축하고, 계약기간을 1년 단위에서 6개월 단위로 줄이는 게 주요 계약 변경 내용이다. 코레일은 공항철도 노선으로 인천공항과 검암역을 거치는 KTX 정차역 운영을 공항철도(주)에 위탁하고 있다. 인천공항 KTX는 열차 정비 등을 이유로 지난 3월23일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당시 운행 재개 시점은 3월 말이었다. 하지만 코레일은 4월 중순 인천공항 KTX 운영 업무체계를 축소했고, 운행 재개 시점은 5월 말로 연기했다가 또다시 8월 말로 미뤘다. 애초부터 코레일이 장기간 운행 중단계획을 세웠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기존 인천공항 KTX 운영인력은 현재 공항철도 운영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고 공항철도(주)는 설명했다. 인천공항 KTX 운영 위·수탁 계약기간을 1년 단위에서 6개월 단위로 쪼갰다는 점도 '노선 폐지'를 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코레일에 구체적인 인천공항 KTX 업무체계 축소 내용과 운영 계획을 요청했지만, 코레일 측은 '경영·영업상 비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인천공항 KTX 운행 중단에 따른 업무 조정 차원에서 공항철도와의 업무위탁 계약을 변경한 것"이라며 "인천공항 KTX 운행 재개 또는 폐지 관련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폐지를 염두에 둔 절차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5-21 박경호

공사차량·자재 난립, 통행인 불편市 "택지개발중 도로 소유권 없어"公 "시에 관리·감독 요청 무소식"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일대와 82번 국도를 잇는 도로들이 각종 공사 차량과 적치물들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 주택단지 거주민 및 기업체 직원들은 도로가 가로막혀 고립됐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화성시는 도로 소유권이 경기도시공사에 있다는 입장이고 경기도시공사는 단속권한이 없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20일 화성시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산척리·송리·장지리 등 일원에 2천402만3천㎡ 규모로 화성 동탄2신도시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1년 착공해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문제는 동탄 호수공원과 인접한 송리 일대 도로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이날 오후에도 일대는 크레인 등 중장비가 왕복 2차선 도로를 점령하는가 하면, 각종 철근과 공사 자재들이 마구 적치돼 있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도로에 진입했다가 되돌아가는 차량도 부지기수로 목격되고 있다. 주민 이모(38)씨는 "주택단지 거주자들과 동탄2신도시 조성 당시 존치된 인근 기업체 직원 등 1천여명이 매일 오가는데 도로는 엉망"이라며 "불이라도 나면 소방차 진입도 불가능해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특히 당장 오는 7월 동탄 호수공원이 개장되면 통행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안전 문제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도시공사와 시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핑퐁게임을 벌이고 있다.화성시 관계자는 "아직 택지개발사업이 준공되지 않아 도로 소유권은 경기도시공사에 있고, 시는 관리·감독을 할 수 없다"며 "내년 3월 사업 준공 이후 도로사용개시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경기도시공사가 맡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 진행권만 있을 뿐, 단속 또는 강제집행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며 "준공 전이어도 점검 이후 시설물 인수인계를 받으면 시에서 관리·감독할 수 있어 시에 점검을 요청했지만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김학석·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경기도시공사와 화성시가 도로 관리·감독문제를 놓고 서로 책임 전가를 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오후 화성시 동탄호수 공원 일대에서 공사 차량이 도로를 막고 공사하고 있어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5-20 김학석·박연신

구월동~광명역~부산역 245분반값이하 고속버스 265분 비슷되레 전철·버스 환승 번거로워서구 주민 운행중단 불편 호소인천국제공항 KTX가 없어지면 인천시민은 어디서 어떻게 KTX를 타야 할까.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검토하고 있는 KTX 인천공항~검암역~서울 노선 폐지(5월 17일자 8면 보도)가 현실화할 경우, 인천 도심에선 KTX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인천시민의 교통복지가 낙후될 우려가 크다. KTX를 타러 가는 데만 1시간 이상이 더 걸려 사실상 인천사람들에게 KTX는 '그림의 떡'이 된다.지난 18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일보에서 KTX를 타러 광명역으로 향했다. 서구 검암역을 거치는 인천공항 KTX가 올 3월 23일부터 운행을 중단한 현재로선 인천시청을 비롯한 업무시설이 몰린 구월동에서 가장 가까운 KTX역은 광명역이다. 이날 광명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시간은 약 1시간 35분이었다. 경인일보에서 800m 떨어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석천사거리역으로 걸어가 지하철을 타고 남동구청역까지 가는 데 열차 대기시간을 포함해 20분이 걸렸다. 남동구청역 밖으로 나와 30분 가까이 광명역행 6780번 광역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타고 광명역에 도착하기까지 45분이 걸렸다. → 그래픽 참조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까지 이동시간은 약 2시간 30분인데, 이날 인천 구월동에서 광명역까지 이동한 1시간 35분을 합하면 총 4시간 5분이 나온다. 인천종합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부산까지 4시간 25분이 걸린다. 인천~부산 고속버스는 2만4천100원(성인 일반기준)이고, KTX 광명역~부산역 요금은 5만7천700원(성인 기준)이다. KTX 요금이 2배 이상 비싼데 소요 시간은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인천에서 광명역 KTX로 향하는 과정에서 지하철과 버스 환승을 하는 번거로움까지 감수해야 한다. 서구 검암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것으로 가정해 이날 구월동 경인일보에서 인천 2호선 석천사거리역까지 걸어 환승 없이 전철을 타고 검암역까지 도착하는데 45분이 소요됐다. 인천시민들이 "차라리 고속버스를 타는 게 낫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이유다. 집 근처에서 KTX를 이용하던 서구주민들도 인천공항 KTX 운행 중단 이후 불편이 커졌다. 서구 청라국제도시 SK뷰 아파트를 기준으로 검암역까지는 간선버스를 1차례 타고 35분이면 충분했다. 현재는 버스를 타고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 서울역까지 대기시간 포함 최대 1시간 20분이 걸려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시간을 써야 한다.서구에 사는 주부 박미희(여·40)씨는 각각 5살, 7살인 두 아들을 데리고 한 달에 1~2번씩 검암역에서 KTX를 이용해 시댁이 있는 대전을 찾았었다. 인천공항 KTX가 멈춘 지금은 두 아들을 데리고 서울역으로 가야 한다. 박미희 씨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둘째치고, 한창 장난이 심한 나이인 두 아들을 데리고 서울역까지 가서 KTX를 타려면 진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박경호·공승배기자 pkhh@kyeongin.com

2018-05-20 박경호·공승배

파주시에서 서울역(G7111번), 양재역(G7426번) 간 광역버스가 출퇴근 시간 2회 증회 운행된다.시는 출퇴근 시간 운송수요가 많은 서울역, 양재역 간 광역버스 구간에 상용 예비차를 추가 투입해 21일, 23일부터 각각 2회씩 증회 운행한다.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 탑승을 못한 일부 승객들이 버스 탑승을 위해 첫 정류소로 역행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버스 증차를 추진했으나 서울시가 동의하지 않는 데다 운송업체 경영난까지 겹쳐 불가능해지면서 대체수단으로 대용량 2층 버스를 변경 투입했다.그러나 이 역시 출퇴근 승객들의 탑승난을 해결하지 못해 승객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G7111: 오전 7시30~40분, G7426: 오전 6시~6시30) 상용 예비차 1대씩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시는 또 광역버스 G7426번, G7625번(여의도간)은 출퇴근 시간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각각 2층 버스 1대씩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이용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증차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서울시 부동의로 증차는 현재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선 출퇴근 시간 양 노선에 예비차 1대씩을 투입하고, 승객 불편 해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05-20 이종태

파주시에서 서울역(G7111번), 양재역(G7426번) 간 광역버스가 출퇴근 시간 2회 증회 운행된다.시는 출퇴근 시간 운송수요가 많은 서울역, 양재역 간 광역버스 구간에 상용 예비차를 추가 투입해 오는 21일, 23일부터 각각 2회씩 증회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 탑승을 못한 일부 승객들이 버스 탑승을 위해 첫 정류소로 역행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시는 이에 따라 버스 증차를 추진했으나 서울시가 동의하지 않는 데다 운송업체 경영난까지 겹쳐 불가능해지면서 대체수단으로 대용량 2층 버스를 변경 투입했다.그러나 이 역시 출퇴근 승객들의 탑승난을 해결하지 못해 승객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G7111: 오전 7시30~40분, G7426: 오전 6시~6시30) 상용 예비차 1대씩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시는 또 광역버스 G7426번, G7625번(여의도간)은 출퇴근 시간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각각 2층 버스 1대씩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이용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증차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서울시 부동의로 증차는 현재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선 출퇴근 시간 양 노선에 예비차 1대씩을 투입하고, 승객 불편 해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05-18 이종태

민자로 추진되던 인천지역 주요 도로망 확충 사업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 추진되고 있다.정부가 직접 도로를 건설하게 되면 공공성이 강화돼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통행 차량 과다 수요예측에 따른 여러 논란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국토교통부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던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19.1㎞)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시작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 등을 거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까지 이어지는 국가기간도로망이다. 길이 19.1㎞의 4차로 도로로 2025년 완공 예정이고 예산은 1조3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도로는 2007년 대우건설이 국토부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며 시작됐지만 정부가 2011년 사업을 반려했고 2016년 다시 포스코 건설로 사업자가 바뀌어 재추진됐다.국토부는 지난 4월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인천~안산 구간 도로를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이와 함께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서해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영종~강화도 연도교 건설사업은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다리를 놓고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대북분야 정책 과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직결되는 인프라이기도 하다. 영종~신도까지 다리 건설이 1단계(3.5㎞)이고 2단계는 신도~강화도 구간(11.1㎞)으로 기존에는 모든 구간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지만 현재 정부는 1단계 구간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가기간 도로망의 경우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재정사업으로 한다는 게 정부의 기조"라며 "인천~안산간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음 달 중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5-16 김명호

운행 중단 상태인 KTX 인천국제공항~검암역~서울 구간 '폐지설'(5월 16일자 9면 보도)과 관련,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실제로 '폐지 카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에서 KTX를 이용할 수 없게 되는 지역의 반발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6일 "코레일이 인천공항 KTX 운행계획을 제출하면 노선 폐지를 포함한 추후 운행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8월 말 운행 재개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천200여명 수준으로, 일일 왕복 22편의 전체 좌석 수 1만5천석의 15% 수준에 그쳐 수요가 적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결정된 바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던 코레일 측도 국토부 설명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날 코레일 관계자는 "인천공항 KTX 폐지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시점에서 폐지가 가시화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상급기관인 국토부와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KTX는 지난 3월 23일부터 열차 정비를 이유로 운행을 중단했다. 코레일이 밝힌 운행 재개 시점이 3월 말에서 5월 말로, 다시 8월 말로 계속 미뤄지자 폐지설이 불거졌다. 2014년 6월 개통한 인천공항 KTX는 기존 공항철도를 공유하면서 전용 승강장을 신설하고 설비 등을 개량하는 데 약 3천149억원이 투입됐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 서구 검암역, 서울역 등을 거쳐 부산, 대전, 대구, 포항, 목포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까지도 직결선을 개통했다가 올림픽 폐막 직후 멈췄다. 인천시민들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검암역에서 환승하면 서울역, 용산역, 광명역까지 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었다. 또 검암역 일대에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검암 역세권(KTX)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데, KTX 폐지가 현실화될 경우 사업 추진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 이와 관련 인천 서구지역에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정치권 성명서 발표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5-16 박경호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6.4㎞) 확장공사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완료될 예정이다.인천시는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확장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업체 입찰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5월 중 설계용역 업체선정을 끝내고 오는 2019년 중순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확장공사를 시작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도로개설공사는 기존 왕복 2차로였던 도로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는 인천~강화 교통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천 시민들이 강화도를 갈 때 많이 이용하는 도로다. 하지만 그동안 좁은 도로로 인한 병목현상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시는 지난 2011년부터 이 구간을 광역도로로 지정하는 등 도로확장 사업을 추진했으나 김포시와 재원 분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수년간 도로확장이 지연돼 왔다. 지난해 10월 인천시와 김포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도로개설공사 관련 사업비 분담을 확정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도로확장 사업비는 총 466억원으로 인천시가 166억원, 김포시는 1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나머지 200억원은 국비로 충당된다.시 관계자는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를 확장함으로써 그동안 문제가 돼 온 병목현상이 해소되면서 도시 간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8-05-16 김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