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에서 안산 원시까지 연결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서해선)이 오는 16일 개통한다.소사역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역까지 총 23.3㎞의 복선전철은 총 12개역으로 연결된다. 이중 부천구간은 2.8㎞로, 소사역과 소새울역 2개 역이다. 개통식은 '수도권 서부를 가로지르는 서해선의 첫걸음'이란 슬로건으로 15일 시흥시청역에서 열린다. 같은 날 부천구간은 소사역에서 별도로 개최된다.소사~원시 복선전철은 철도교통망 소외지역이었던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노선이다. 이번 전철 개통으로 부천시는 격자형 지하철망 완성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양(대곡)~부천(소사)~안산(원시)에 이어 격자형 지하철망의 남북 간 중심축을 담당할 소사~대곡 지하철은 2021년 개통예정이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이 전부 완공되면 부천(소사)에서 충남 홍성, 전남 익산까지 연결된다.서울과 서부수도권을 아우르는 원종~고강~홍대입구선 지하철(광역철도)도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원종역을 출발, 고강역을 거쳐 2호선 홍대입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7.3㎞ 노선으로, 총 9개역이며 환승역은 6곳이다.김만수 부천시장은 "소사~원시선을 시작으로 소사~대곡, 원종~홍대입구선 등 격자형 지하철망이 완성되면 부천시가 서부수도권 교통중심지로 거듭나 시민 삶의 질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부천 소사에서 안산 원시까지 연결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일명 서해선)이 오는 16일 개통한다(사진은 시승식에 참가한 시민들이 부천구간 소사역에 내리는 모습). /부천시 제공

2018-06-07 장철순

부천(소사)에서 안산(원시)까지 연결되는 소사∼원시선(일명 서해선) 전철이 오는 16일 개통한다7일 부천시에 따르면 서해선은 소사역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시 원시역까지 총 23.3㎞를 잇는 복선전철로, 모두 12개 역으로 연결된다. 부천 구간은 소사역과 소새울역 등 2개 역으로 총 2.8㎞ 구간이다.개통식은 오는 15일 시흥시청역과 소사역에서 열린다.또한 고양(대곡)∼부천(소사)∼안산(원시)을 이어 격자형 지하철망의 남북 간 중심축을 담당할 소사∼대곡 지하철은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이며, 서울과 서부수도권을 아우르는 원종∼고강∼홍대선 지하철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원종∼고강∼화곡∼홍대 입구 광역철도 사업은 원종역을 출발해 고강역을 거쳐 2호선 홍대 입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7.3㎞ 노선으로 총 9개 역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에 개통하는 소사∼원시선을 시작으로 소사∼대곡, 원종∼홍대선 등 격자형 지하철망이 완성되면 부천시가 서부수도권 교통중심지로 거듭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역명은 온라인 및 방문 설문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반영, 국토교통부 주관 제9회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디지털뉴스부부천(소사)∼원시선 노선도

2018-06-07 이상훈

경부고속道 기흥IC~동탄JCT지하화 도로-지상엔 공원 예정이 의원 '교통허브 계획'에 중단"매연·분진 등 불편" 원안 요구화성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동탄기흥IC~동탄JCT) 구간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당초 계획에 없던 '지상 버스 환승정류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신도시 입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환승정류장 설치로 고속도로 직선구간중 일부를 지하화해 상부 공간을 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사업 변경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주도로 추진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6일 LH 등에 따르면 LH는 현재 사업비 3천156억원을 투입해 동탄2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동탄기흥IC~동탄JCT) 3.64㎞ 구간을 직선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해, 오는 202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한 이 사업은 3.64㎞ 구간 중 현 동탄역이 위치한 일대 1.21㎞ 구간을 지하화해 상부 공간을 녹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추진됐다. 고속도로에 지붕을 씌우게 되는 셈이어서, 신도시 삶의 질 개선이라는 기대감도 키웠다. 특별한 잡음 없이 추진 되던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이 의원이 LH에 '복합 환승센터 조성' 아이디어를 내면서 국면전환을 맞았다. 이 의원의 생각은 SRT(고속철도), GTX(광역철도), 인덕원선이 들어서는 동탄역에 고속·시외버스 환승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동탄역을 '교통허브'로 구축하자는 것이었다. 이 의원의 제안에 LH는 추진 중이던 공사를 중단하고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해 '지상 버스 환승정류장'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지난달 24일 이 의원과 LH는 '지상 버스 환승정류장' 조성계획에 대한 설명과 주민동의를 얻기 위해 주민공청회를 열었지만 입주민들은 청와대 반대 국민청원과 집회를 개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김경배 동탄2신도시 주민총연합회 회장은 "매연, 분진, 소음등의 피해가 불보듯뻔하다. 기존 계획에 버스터미널 부지가 있어, 그곳에 터미널을 건립하면 되는데, 굳이 기존 사업을 중단시키고, 주민들의 휴식공간까지 없애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실 관계자는 "주민들이 끝내 반대하면 추진하지 못하겠지만, 우선 공론화위원회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고, LH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학석·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LH와 이원욱의원이 당초 녹지공원(연두색 타원)으로 조성될 공간에 '지상 버스 환승 정류장' 조성을 추진하자 동탄2신도시 입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현재 공사가 중단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현장.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6-06 김학석·배재흥

4·27 판문점 회담 이후 통일을 대비한 핵심 도로 인프라로 꼽히는 인천시의 '서해 평화도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서해 평화도로는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다리를 놓고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대북 분야 정책 과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직결되는 인프라이기도 하다. 영종~신도까지 다리 건설이 1단계(3.5㎞)이고 2단계는 신도~강화도 구간(11.1㎞)으로 기존에는 모든 구간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지만 현 정부는 1단계 구간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인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이달 말 접경지역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영종도∼신도 구간은 민자사업 방식에서 국비를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신도∼강화도 구간은 애초 계획대로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영종∼신도 구간은 길이 3.5㎞, 왕복 2차로 규모로 사업비는 약 1천억원이다. 재정사업으로 확정되면 사업비의 70%는 국비로, 30%는 인천시 예산으로 충당하게 된다. 인천시는 내년 사업 타당성 평가, 기본설계·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착공,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구간인 신도∼강화도 11.1㎞ 구간은 계속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구간은 왕복 2차로 건설 땐 3천55억원, 4차로 건설 땐 4천897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6-05 김명호

화도~양평 고속도로의 조안IC 설치와 관련,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1리 주민들이 "농지가 일부 편입되고 주택 일부가 조안IC와 인접하게 계획돼 있다"며 조안IC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2020년 12월 개통예정인 화도-양평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구축사업의 12개 구간 중 하나로,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을 담당하고 있다.남양주시와 조안면 주민들은 고속도로 사업계획이 발표된 2007년부터 노선이 통과하는 조안면 삼봉리에 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IC설치를 관계기관에 건의, 2016년 7월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심의에서 실시설계비가 반영됐다.실시설계비 반영 후 도로공사는 세부 검토 결과, 굴착 중인 마안터널 확장 시 사업비 증가와 스마트 나들목 설치 보류에 따른 영업소 설치부지 확보 등으로 당초 발표된 기본계획안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새로운 실시설계 노선(안)을 결정하고 지난해 12월과 올 4, 5월 3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하지만 도로공사의 실시설계 노선안은 기본계획안보다 편입면적이 늘어 일부 농지가 편입되고 IC가 몇몇 주택과 인접하게 된 삼봉1리 주민들은 조안IC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보상비 절감 및 타 지역 이권보호를 위해 개발제한구역인 삼봉1리 마을로 계획이 변경됐다"며 "마을이 편입되는 조안IC 설치는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도로공사와 남양주시는 "사업구역 내 가옥이 편입되지 않도록 편입부지를 최소화하고 IC 주변 공원화와 마을안길 포장, 소음방지대책 등 주민들 요구사항을 관련법 내에서 적극 수용해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18-06-03 이종우

중동·유럽행 지연 문제 해소 기대14만여대 혜택… 37% 우리 국적사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유럽 등으로 갈 때 이용하는 한중 항공노선이 복선(復線)화된다. 한중 항로가 혼잡해 발생했던 인천공항 출발 중국 북부, 몽골, 중동, 러시아, 유럽행 항공편의 지연 운항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그래픽 참조국토교통부는 최근 한중 항공교통 당국이 '한중 항로 개선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말까지 한중 항로 복선화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기존 한중 항로(G597/A326)는 하루 400여 편이 운항할 정도로 교통량이 많다. 혼잡하다 보니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편 다수의 운항 지연도 초래한다. 1시간 이상 지연된 건수는 2015년 899편, 2016년 1천344편, 2017년 2천202편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인천과 중국을 거쳐 몽골 하늘을 연결하는 1천700㎞ 길이의 또 다른 한중 항로를 신설하면, 혼잡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공노선 전체의 교통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간 14만4천대의 항공 교통이 혜택을 볼 수 있고, 37%가 우리 국적사여서 우리 항공 이용객들의 편익이 더 클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03 홍현기

경기도 공항버스의 한정면호가 시외면허전환으로 전환됨에 따라 임금과 복지수준등에서 차이가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어온 공항버스 노동조합과 사업자가 고용승계에 합의해 3일부터 정상운항에 들어갔다.그동안 시외면허 신규 운송사업자인 용남고속과 경기공항리무진 노조측이 임금과 복지 수준 등에서 차이가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도는 지난 3월부터 노동조합 및 용남고속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온 결과 노사 간 합의에 이르렀다.도는 "경기도가 노사 간 협의에 적극적으로 중재한 결과, 지난 2일 경기공항리무진 노동조합과 (주)용남고속간의 근로조건에 합의, 서명해 약 3개월간 이어져온 노사 간의 분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배상택 도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공항버스의 시외면허 전환과정에서 근로자의 피해 최소화와 이용하시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노사문제가 해결된 만큼 이제부터는 배차시간 단축, 포터요원 등 공항버스 서비스 개선을 포함하여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항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원지역을 운행하는 공항버스는 3일부터 동일한 노선으로 용남고속이 운행에 들어갔다. 요금은 시외버스 요금체계 적용에 따라 약23% 인하된 요금이 적용된다./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8-06-03 김환기

의정부경전철의 하루 이용객이 올해 들어 4만명 안팎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의정부시는 31일 의정부경전철 5월 하루 평균 이용객이 4만1천2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개통 첫해 1만4천912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5월 하루 평균 3만8천694명보다도 2천506명(5.6%) 증가했다.올해 이용객은 지난 1월 3만5천82명, 2월 3만5천196명, 3월 4만84명, 4월 3만9천382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5월 4일과 11일에는 각각 5만1천41명과 5만76명으로 집계 돼 2012년 7월 개통 이후 처음으로 하루 이용객이 5만명을 넘어섰다.의정부경전철은 기존 사업자가 파산한 후 시가 넘겨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인천교통공사에 위탁·운영 중이다. 시는 신규 사업자를 모집 중으로, 경전철을 재정비하고 승객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승객 수요 빅데이터를 분석, 혼잡시간대를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5시 30분으로 조정해 해당 시간대 운행간격을 6분에서 3분 30초로 줄였다.시는 환경측면에서 하루 4만명 이용 기준 승용차와 버스 이용시 보다 각각 3만4천㎏/CO2와 1천600㎏/CO2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시는 하루 이용객이 4만5천명 수준을 유지하면 신규 사업자가 현재 운임 1천350원으로도 별도 예산지원 없이 경전철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는 지난해 5월 3천600억원의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했으며 투자금 일부인 2천148억원을 지급하라며 의정부시와 소송 중이다.지우현 시 경전철사업과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경전철 승객수를 늘리고자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8-05-31 김환기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소형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과 통일 대비 교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영종~강화 간 연도교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우선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국방부가 공항 건설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최근 국토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토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최근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과 관련한 1차 회신을 통해 공항 건설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앞으로 작전, 전력, 월경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국토부와 인천시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백령도 진촌리 솔개간척지 127만㎡ 에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백령공항은 길이 1.2㎞,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계류장·여객터미널·관제탑 등을 갖추고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민·군 겸용 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백령도에 공항이 들어서면 백령도 등 서해5도가 '제 2의 제주도'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토부가 지난해 진행한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사업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백령도 소형 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은 4.86으로 분석돼 경제성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BC 값이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 국방대학교에 의뢰해 공항이 군사 작전과 전력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역 결과는 하반기 중 나올 것으로 국방부 측은 전망했다.이와 함께 민자 사업으로 추진됐던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도교 사업의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연도교 건설이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 사업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커졌다.영종~강화도 연도교 건설 사업은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다리를 놓고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대북 분야 정책 과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직결되는 인프라이기도 하다. 영종~신도까지의 다리 건설이 1단계 사업이고 2단계는 신도~강화도를 잇는 구간이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재정사업 전환을 결정짓는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가 6월 말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기획재정부와 대부분의 협의가 끝난 상태로 재정사업으로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5-30 김명호

수도권 전철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돼 경기도내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후보들이 '선심성' 철도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남양주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서울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지구를 잇는 4호선 연장 진접선의 완공이 2019년 목표에서 최근 2년가량 늦춰졌다. 진접선 일부 구간의 공사가 까다로워 시공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도 오는 11월 개통목표로 진행됐지만, 레미콘 수급 차질 등의 이유로 완공일이 내년 하반기로 연기됐다.문제는 당면한 철도사업도 매듭짓지 못한 상황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재원 조달 계획 없이 새로운 철도공약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실제 더불어민주당 조광한 남양주시장 후보는 9호선 강일~양정 간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자유한국당 예창근 후보도 8호선 별내역~ 4호선 별가람역을 연장하고, 중간에 별내 중앙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 등을 내놨다. 민주당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는 김포도시철도를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하겠다는 공약 등을 내놓는가 하면, 한국당 유영근 후보는 서울 지하철 5·9호선을 김포에 유치하겠다는 공약 등도 제시했다. 후보들은 임기 내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철도공약은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범위를 제시하는 등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최근 후보들이 마치 산타클로스처럼 내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05-30 배재흥

인천에서 출발하는 수인선 열차가 서울 지하철 4호선과 분당선 궤도에 곧바로 진입하는 '직결 노선'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실현되면 열차 환승 없이 인천에서 서울과 경기 남부권으로 '논스톱' 이동이 가능해진다.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수인선과 서울 4호선·분당선 직결운행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직결 운행을 통한 통행 시간 단축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운행을 시작한 수인선(인천역~송도역~오이도역)은 내년 말 한대앞역~수원역 구간까지 완전 개통된다. 수인선은 오이도역을 통해 서울 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고, 수원역에서 분당선(수원역~왕십리역)과도 연결된다. 지금은 수인선에서 서울 4호선으로 갈아타려면 일단 오이도역 수인선 열차에서 내린 뒤 2분 정도 걸어서 서울 4호선 정거장에 가야 한다.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더하면 환승에 5~10분가량이 소요된다.인천시는 이런 수고를 덜기 위해 수인선 열차가 서울 4호선 궤도로 진입해 사당역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직결 노선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4호선에서 수인역으로 진입하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수원역을 통해 만나는 분당선도 같은 방식으로 직결 노선을 만든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는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적의 배차간격, 운행 횟수, 속도, 정차역, 회차선 확보 방안을 찾아 운행 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이다.인천시는 현재 수인선 오이도역~한대앞역 구간이 서울 4호선과 나란히 지나기 때문에 직결노선 건설에 기술적 큰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수인선과 서울 4호선, 분당선은 노선 운영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시행 주체와 운영비 부담 방안, 추가 공사 등에 대한 협약이 필요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지하철을 통한 서울 강남권 진입이 불편하기 때문에 직결노선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내년 용역이 끝나면 직결 운행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사진은 수인선 송도~인천구간 시승식.

2018-05-29 김민재

일반도로로 전환된 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의 진출입로가 30일 전면 개통된다.인천시는 인천대로를 드나들 수 있는 인하대·방축·석남 진출입로 7개가 30일 오후 5시부터 개통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개통한 주안산단 진출입로 2개까지 더하면 모두 9개의 진출입로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의 차량 진출입이 가능해졌다. → 위치도이번에 개통하는 진출입로는 인하대 1개(서울방향 진입로), 방축 2개(서울방향 진입로, 인천방향 진출로), 석남 4개(서울방향 진입로·진출로, 인천방향 진입로·진출로)다. 주안산단은 서울방향 진입로, 인천방향 진출로 등 2곳이다.인천시는 모두 10개의 진출입로를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인하대(인천방향 진출로) 주변 주민들이 방음벽 제거 소음 발생이 우려된다며 진출로 개통을 반대해 일단 9개만 개통하기로 했다. 도화IC와 가좌IC는 기존대로 이용가능하다.인천시는 지난해 12월 1일 일반도로로 전환된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에 대한 관리권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넘겨받아 구조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 4천억원을 투입해 폭 30m의 기존 고속도로 상부에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고속도로 측도를 도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2021년까지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하고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기존 고속도로는 서울 중심의 도로로 정작 인천시 내부에서는 진출입이 불편한 구조였다"며 "이번 진출입로 개통은 완전히 인천 중심의 도로로 전환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5-29 김민재

인천 무의도와 잠진도를 잇는 다리가 내년 4월 말 개통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무의도~잠진도 연도교 건설 공사가 내년 4월 완료돼 무의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29일 밝혔다.이 연도교는 길이 1.6㎞, 너비 8~12m 규모로 현재 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교량 건설 공사를 끝내고 내년 1~4월에는 도로를 포장하고 상수도·전기·교통안전시설 등을 설치하는 부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12억 원이며, 내년 4월 30일 개통 예정이다. 2014년 9월 공사를 시작했는데, 유속이 빠르고 접속도로 안전 문제 등을 신경 쓰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연도교가 개통하면, 서울·경기도·인천시내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또는 인천대교를 이용해 무의도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무의도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용유·무의 지역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올해 용유·무의 지역 기반시설 확충 사업 10건에 257억 원을 쓴다. 이 중 용유도~잠진도 제방도로(길이 700m)의 너비를 6m에서 12m로 확장하는 공사는 6월 말이나 7월 초 시작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약 1년이다. 인천경제청은 제방도로 확장으로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보도 설치를 통해 보행자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29 목동훈

市, 5개역 위치 '접근성 개선' 중점역사 연계 23개 버스노선 신·증설택시 정류장 조정·버스 27대 증차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신설도시흥시가 오는 6월 16일 개통되는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버스 노선 증설 및 신설 등을 통해 접근성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시는 29일 오전 시청 1층 시민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해선 개통에 따른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위해 전철역사와 연계한 23개 버스노선 신설·조정 및 27대 버스 증차 등에 대해 설명했다.시는 신천역과 신현역 주변에 버스·택시 정류장 위치를 조정하거나 새롭게 조성해 환승 체계를 구축했으며 시흥시청역에 대규모 버스·택시 정류장과 2020년까지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민간투자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복합환승센터는 1만7천1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버스·택시 정류장, 주차장, 시외버스터미널,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신천역과 시흥대야역에는 내년 4월과 12월 각각 추가 출입구와 보행통로가 설치된다.서해선은 부천 소사부터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까지 전체 23.4㎞다. 이 중 13.01㎞가 시흥시를 통과하게 된다. 시흥 관내에는 시흥대야·신천·신현·시흥시청·시흥능곡역 등 모두 5개 역사가 설치됐다.매일 오전 5시부터 밤 12시 30분까지 운행될 서해선이 개통될 경우 부천까지 15~20분, 안산까지 10~12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통행시간이 기존에 비해 약 55% 정도 단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시민 편의를 위해 전철역 대기실에 무인민원발급기, 무인도서대출 반납기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부족한 주차시설은 향후 추가 설치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시흥시가 29일 오전 1층 시민관에서 서해선 개통에 따른 브리핑을 갖고 복합환승센터 설치와 버스 노선 신·증설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2018-05-29 심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