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부터 착용 의무화 시행지자체, 관리 어려움 '비치' 난색실제 서울시 대여 사용률 3% 그쳐 23% 회수안돼… 위생관리도 문제안하면 '불법조장' 비난 우려 고민자전거 안전모 의무착용을 규정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분실·위생 등 문제로 안전모를 비치하지 않자니 "불법을 조장한다"는 비난이 예상되고, 이를 감수하고 비치하자니 향후 관리문제에 따른 비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26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도록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다음 달 28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이번 개정안에는 처벌규정이 없어 자전거 탑승자들이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미착용하더라도 처벌 받지 않는다.이에 따라 현재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하는 수원, 고양, 안산 등 도내 지자체들은 추경 등을 통해 안전모를 구매하고, 비치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오·모바이크' 6천대를 운영 중인 수원시는 오는 10월까지 수원을 상징하는 문양 등이 들어간 안전모 3천개를 제작해 비치할 계획이다. '피프틴' 3천대를 운영 중인 고양시도 다음 주 중으로 안전모 150개를 시범 비치할 예정이며, 안산시는 곧 있을 추경 규모를 보고, 1천200대 '페달로'에 비치할 안전모 개수를 정할 방침이다.그러나 각 지자체들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다. 이들보다 앞서 서울시('따릉이')가 지난달 20일부터 19일까지 한 달 간 1천500개의 안전모를 비치해 대여한 결과 이중 357개(23.8%)가 회수되지 못했고,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안전모를 쓴 따릉이 사용자는 단 3%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표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바뀐 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안전모 비치는 추진 중이지만, 이 방법이 최선인지, 차선인지 확신이 안선다"고 말했고, 수원시 관계자도 "올해 말까지 이용현황을 지켜보고, 확대·축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지자체들은 분실률을 낮추기 위해 안전모의 외형을 바꿔 제작하는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위생문제만큼은 별다른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인 대여소를 운영하면서 안전모 80개를 자전거와 함께 대여 중인 과천시는 각 대여소에 안전모 소독약품을 지급 중이다. 시는 현재 약품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 방탄모를 세척하는 기계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심 중이지만,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08-26 배재흥
주광덕의원, 도지사·경기도시公에 공문도민 편의 우선 공공사업 선례들며 강조 주광덕(자유한국당·남양주병) 국회의원이 남양주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환수와 함께 이를 통한 다산신도시 교통개선 대책사업 추진을 주장했다.주 의원은 22일 다산신도시 공공주택사업의 조성원가 및 개발이익 공개, 이를 통한 이익 환수로 다산신도시 주변 교통개선 대책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주 의원은 이를 위해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시공사 사장에게 공문을 발송, 다산신도시 단지별 조성원가 및 택지개발 이익 현황 자료를 요구했다.다산신도시 공공주택사업은 2009년 12월부터 남양주시 다산1·2동(전 도농·지금동) 약 476만㎡에서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4조5천억원, 개발규모는 3만2천115세대, 입주예정인구는 8만2천770명이다.앞서 이재명 도지사는 공공건설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과거 4년간 도내 건설공사의 설계내역서, 계약(변경) 내역서, 하도급내역서, 원하도급대비표 등 건설공사 원가 공개를 지시했다. 지난 14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시공사의 원가 공개도 검토 중인데 여러분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아파트 건설 원가도 당연히 포함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주 의원은 개발이익을 환수, '도농사거리~빙그레공장 도로 확장', '수석대교 신설' 등 다산신도시 및 남양주시 교통개선 대책사업들에 집중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주 의원은 "경기도시공사는 도 지분율 100%의 공공기관인 만큼 도민 편의와 공공성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공영개발 이익환수를 통한 공공사업 선례들을 참조해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해 3월 성남시는 대장동 택지개발사업의 개발이익 5천500억원을 환수, 공원조성사업과 터널공사 등에 투입키로 했으며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는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지구 개발이익 881억원을 환수, 영종·용유지역의 도시개발사업 등에 사용키로 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18-08-22 이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