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범시민참여협의회서 최종결정내년 설계 4천억 들여 2023년 완료인천시가 옛 경인고속도로 기점과 도화 IC를 지하로 연결하는 '중구 연결 지하도로' 사업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지난 22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범시민참여협의회 최종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가 시속 60㎞ 이하의 일반 도로로 전환돼 중구 지역 접근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인하대병원과 도화동을 연결하는 지하 도로를 사업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일반도로로 전환된 경인고속도로 기점~서인천 IC 10.45㎞ 구간의 관리권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넘겨받고 도로 개량과 주변 지역(849만9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4천억 원을 들여 고속도로 측도를 포함해 왕복 10차선이던 도로를 4~6차로로 줄이고, 도로 중심부에 13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 또 도로 지하에 주차장 1천600면을 조성해 구도심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주변 지역 재생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인천시는 2017년 9월 만든 기본 구상을 구체화하는 기본 계획 수립과 설계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며 범시민참여협의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렵했다. 3월부터 12월까지 4차례 진행된 회의에서 116건의 의견이 제시됐고, 인천시는 중구 연결 지하도로를 비롯해 대체 도로(문학~검단 고속도로), 주차장 확보, 공원 연계 등 82건을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인천시는 내년부터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설계에 착수해 2023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산 4천억원은 시비와 도로 주변 부지 개발 이익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사업 계획 수립부터 마무리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관 주도가 아닌 시민 참여방식의 정책 결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2-23 김민재

중산동~운북동 3.2㎞구간 공사경제청, 2022년까지 400억 투입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 영종도 일대를 순환하는 '영종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 개설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 노선도 참조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2년까지 400억원을 투입, 중구 중산동~운북동 간 영종순환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내년 4월부터 시작된다. 영종순환도로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을 준비하며 조성된 인프라로 총 연장이 53.7㎞에 달한다. 이 중 50.5㎞는 이미 개설됐으며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중산동~운북동(3.2㎞) 도로 개설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산동에서 운북동을 잇는 도로는 영종하늘도시와 2021년 개장 예정인 한상드림아일랜드, 미단시티 등을 연결하는 영종도 일대의 주요 구간이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9억5천만원을 들여 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2020년 착공해 2022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00억원으로 폭 14m의 왕복 2차로로 건설된다.한상드림아일랜드는 여의도 면적의 1.1배(332만㎡)에 달하는 매립지에 해양 레저·관광, 체육, 연구시설, 수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항만재개발 사업으로 2021년 완공 예정이다. 한상아일랜드 부지에 인접해 있는 미단시티 또한 271만㎡ 부지에 관광·레저·주거·상업이 어우러진 융합도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인천경제청은 이들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 완공 시점에 맞춰 기반시설인 순환도로가 개통돼야 할 것으로 보고 2022년까지 영종순환도로 미개통 구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중산동~운북동 간 도로가 개설되면 영종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이 연결되는 것"이라며 "영종도에서도 상대적으로 교통시설이 열악한 중산동과 운북동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도 확대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2-20 김명호

내년 2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생활시설이 미비한 의왕 백운밸리 입주자들을 위해 의왕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시는 최근 시 관련 부서장 및 사업시행사인 백운PFV(주), 의왕도시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시는 공동주택 상가 내 편의점 입점 및 근린생활시설이 조속히 입점 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 측에 대책을 강구하도록 촉구했다. 백운밸리 내 롯데쇼핑몰이 입주시기에 맞춰 올해 말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2020년으로 미뤄졌다.주요 진출입도로 공사와 마을버스 노선 배정 및 운행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시는 대중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고천, 인덕원 방면 마을버스 3개 노선을 조정, 증차할 계획이다. 또한 안양 평촌 방면 노선을 신설하기 위해 안양시 등과 협의 중이다. 이밖에 생활정보를 담은 입주민 안내책자를 제작·배부해 입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줄일 예정이다.이달 말까지 시 관계부서 실무자들의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내년 2월 입주 전까지 주 1회 정기 합동회의를 열어 주요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사가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앞으로 입주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실시해 기반시설의 부실공사 및 품질 저하를 방지하고,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18-12-20 민정주

3기 대책에 예타 신속 마무리 포함계양~강화 고속도 조기 착공 방침인천 1호선 잇는 'S-BRT'도 신설정부가 19일 제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하며 이에 따른 교통망 확충 계획도 함께 내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과 인천 계양~강화 간 고속도로 건설 등 인천지역 주요 교통인프라 건설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인천 계양구(계양테크노밸리)가 포함된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했다. 인천과 관련 있는 교통 대책으로는 ▲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신속 마무리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인천지하철 1호선(박촌역)~김포공항역 구간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신설 등이 있다.우선 인천시의 핵심 교통 현안인 GTX-B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GTX-B노선은 송도국제도시를 시작으로 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를 잇는 철도망 구축 사업으로 오는 2025년이 완공 목표다.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인천시는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건의한 상태다. 정부가 제3기 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GTX 사업의 조기 착공 등을 발표한 만큼 인천시는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계양~김포~강화(31.5㎞)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김포~강화 고속도로를 조기 착공한다는 방침으로 내년 예정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이 빨리 마무리될 경우 2020년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고속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 노오지 분기점에서 경기 김포시 고촌읍~한강신도시~통진읍 등을 거쳐 인천 강화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다.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과 김포공항역을 잇는 S-BRT도 신설된다. BRT는 도심을 운행하는 버스가 전용차로와 별도의 신호체계로 빠르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교통체계다. 정부는 박촌역과 김포공항역에 S-BRT가 신설될 경우 계양구에서 김포공항까지 6분, 여의도 15분, 강남 신논현역까지 4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2-19 김명호

GTX-B 예타조사 면제 가능성 UP입주민 재원분담 제도개선 재추진파주·양주 연장안 극적 최종 확정2025년 제2외곽순환로 전구간 개통19일 정부와 지자체는 수도권 3기 신도시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기반으로 한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 간 표류했던 수원 호매실의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도 교통 개선 대책에 이름을 올렸고, 교통문제가 심각했던 양주 옥정·파주 운정 등에도 7·3호선 연장선이 연결되며 지역의 교통 분야 숙원이 대폭 해소되는 모습이다. 이날 국토부와 경기도 등 지자체는 급행·간선 중심의 중추망을 조기 구축하는 것을 교통 대책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 표 참조이를 위해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추진 중인 GTX-A(파주 운정~화성 동탄), GTX-C(양주 덕정~수원) 사업을 신속해 추진하고, 신안산선을 내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발표에 따라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가능성도 높아졌다. 국토부는 GTX-B 사업의 예타를 2019년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TX와 함께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경기도를 순환하는 도로망도 개선된다. 국토부는 제1외곽순환도로 정비를 지속하는 한편, 3기 신도시의 본격 입주가 시작되는 2025년까지 제2외곽순환도로 전 구간 개통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은 교통개선 대책에 신분당선 연장(수원 광교~호매실) 및 3호선 파주 연장 등 지역에서 오랜 기간 제기된 요청이 수용됐다는 점이다. 수원 서부에 위치한 호매실 지구는 지난 2006년 신분당선 연장 계획에는 포함됐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연장 구간이 수원 광교까지만 머물며 연장에 대한 주민 요구가 빗발쳤던 지역이다. 호매실 지구 주민들은 입주 시 적지 않은 신분당선 분담금을 내고 입주한 터라 연장 요구의 강도도 거셌다. 국토부는 입주민 재원분담사업에 대한 제도개선을 통해 신분당선 연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검토할 예타 면제 사업에 속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의 촛불 집회까지 열릴 정도로 큰 반발을 불렀던 3호선 파주 연장도 극적으로 추진이 결정됐다. 고양 대화역에서 파주 운정 신도시까지 3호선을 연장하는 이 사업은 앞으로 국토부와 지자체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또 7호선 양주 연장(고읍~옥정)도 최종 확정됐다. 7호선 양주 옥정 신도시 연장 사업은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7호선 도봉산~고읍 연장사업의 2단계 격으로, 비용 문제로 추진에 난항을 겪은 사업이다. 이번 대책에서 국토부는 7호선 양주 연장을 내년 기본계획 착수 대상으로 분류하면서, GTX-B 노선과 마찬가지로 예타 면제 가능성이 커졌다. /강기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브리핑룸 입장하는 김현미 장관·이재명 지사·박남춘 시장-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광역교통개선 방안 발표를 위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9 강기정·신지영

신갈오거리 우회 백남준로 확장안市도시계획위 한달전에 심의 통과완공땐 기흥역·구도심권 직접 연결주민 찬·반 여론에 눈치보기 지적용인시가 교통체증으로 심각한 몸살을 겪고 있는 신갈오거리를 우회하는 백남준로 확장을 위해 기존도로 재정비안을 마련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시설 결정 고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도로개설에 따른 시민단체의 반발을 우려해 시가 의도적으로 결정 고시를 미루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용인시는 지난 10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상갈중학교, 금화마을5단지 앞 '금화로 82번길'부터 수원~용인국도우회도로 접속구간을 잇는 신설도로(상갈동 산7-1번지 일원) 및 기존도로 재정비 관련 심의를 통과시켰다.백남준로 연장 도로가 개설되면 상갈중학교 앞 신갈오거리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기흥역 방면 및 용인 구 도심권으로 직접 우회할 수 있다. 서울권, 분당권 진입도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수원-용인국도우회도로 개통 이후 상갈동, 보라동에서 수원과 용인 구 도심권으로의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교통량 분산을 위해 백남준로 추가 연장 도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도로 개설 비용은 용인시와 상갈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사업자가 협약을 맺어 건설 및 보상 비용은 시행자가 부담하고, 인허가는 시가 진행하는 공공제안 사업이다.하지만 시는 신설도로 사업을 위한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는데도 한 달이 넘도록 도시계획시설결정 고시를 미뤄 지나치게 여론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신설도로에 대한 주민 반응은 찬·반 여지가 있지만 도로 조성을 반기는 주민들이 많다. 상갈동 주민은 "그동안 신갈오거리 쪽의 상습 정체로 문제가 많아 이용이 불편했는데 백남준로가 추가 확장 개통되면 서울, 분당으로 이동하기도 쉬울 것 같다"며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널을 만들어 도로를 조성하는 것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시행사도 시의 입장과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결정 고시가 나면 곧바로 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사업과는 별개로 도로 공사를 먼저 착공해 개통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해당 도로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의 진입로 역할을 하는 것은 맞지만 지역 내 교통체증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최종 고시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2018-12-19 박승용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수원~양주 덕정)이 조기 착공된다. 또 신안산선도 조기 착공되며 오랜 기간 표류했던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도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19일 이같이 내용 등이 포함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4곳의 입지와 함께 발표된 교통개선 대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중심으로 짜여졌다. 우선 정부는 교통 개선을 위해 GTX-A(화성 동탄~파주 운정)·C(수원~양주 덕정) 노선을 조기 착공하기로 했다. GTX-C노선의 경우는 내년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노선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안산선도 조기 착공하기로 했다. 안산·시흥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은 총 사업비 3조 3천465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중 착공 후 5년 간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입주민 분담금 문제와 관련된 신분단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은 예비타당성 규정 개선을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계양-강화 고속도로도 신속히 추진키로 했고 외곽순환도로 등 순환망도 확충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전 구간을 2025년까지 개통하며, 서부(서창~김포)·동부(판교~퇴계원) 병목구간을 복층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이 밖에 위래 트램과 7호선 연장 등도 추진하며, 3호선 연장 역시 추진해 남·북·서북부 지역으로 광역교통 인프라를 보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인천시는 수도권 3기 신도시로 남양주, 하남, 인천계양, 과천 등 4곳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3곳, 인천 1곳으로 남양주 왕숙(1천134만㎡)·하남 교산(649만㎡)·과천(155만㎡)·인천계양 테크노밸리(335만㎡)가 대상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정부가 19일 발표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는 GTX-C노선 조기착공을 포함해 수도권 주요 철도 및 도로 사업 추진계획이 대거 포함됐다. 사진은 철도공사 모습. /경인일보DB신분당선 연장선 광교~호매실 구간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수원시 호매실동 주민들. /경인일보DB

2018-12-19 김순기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주요 부처 합의후 총리 보고 마쳐심의도 서면 검토 연내 확정 방침교동산단·강화 해안로 등도 반영행정안전부가 영종~강화 연도교 사업(서해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영종~신도)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정부 주요 부처와 합의하고, 최근 총리 보고를 끝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의 재정사업 전환을 확정 짓는 최종 절차인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 또한 이달 안에 서면 심의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천지역 남북협력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서해평화도로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인천시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영종~신도 연도교 건설의 재정사업 전환 계획 등이 포함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지난 13일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총리 보고에 앞서 관련 부처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모든 사업안을 확정한 상태"라며 "마무리 절차인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의위 자체를 연내 마무리 하겠다는 게 행안부의 방침이다.영종~강화도 연도교(14.6㎞) 건설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직결되는 남북협력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영종~신도(3.5㎞)까지의 다리 건설이 1단계 사업이고 2단계는 신도~강화도(11.1㎞)를 잇는 구간이다. → 연결도 참조인천시는 지난해 민자사업으로 추진됐던 1단계 구간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한발 더 나아가 서해평화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요청했다.행안부가 총리에게 보고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는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의 재정사업(1천억원) 전환 외에도 교동평화산업단지 조성(400억원), 덕적~소야도 연도교 건설(285억원), 강화 해안도로건설사업(1천420억원) 등이 인천 지역 주요 프로젝트로 반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경기, 강원도 등 접경지역 도시들의 주요 인프라 건설과 각종 주민지원 사업 등이 반영된 이번 변경안의 총 예산은 13조2천900억원 규모로 이중 인천에 할당된 예산은 2조5천237억원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우선 내년 5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조사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2-18 김명호

수원시, 지하화 비용 부담 합의후국비 확보 여의치 않자 '차일피일'수인선의 마지막 퍼즐인 '수원시 구간 지하화' 문제(10월 22일자 1면 보도)와 관련, 비용을 부담키로 한 수원시가 차일피일 미루면서 당초 예정된 수인선 전 구간의 내년 개통이 불투명해졌다.지난 10월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인선 제2공구(수원 고색~화성 야목리) 6.4㎞ 중 수원시를 통과하는 2.99㎞ 구간을 지하화하는 비용 455억원을 수원시가 부담하는데 합의했다. 인천 송도부터 수원을 잇는 수인선은 전체 52.85㎞ 구간 중 현재 수원시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이 개통된 상태다.수원 구간은 지상 철도에서 지하 철도로 건축계획이 바뀌며 추가 공사비가 발생했고, 수원시와 공단은 이 비용의 부담 주체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그러던 중 수원시가 추가 공사비를 부담하기로 하고 양 기관이 관련 협약을 맺기로 약속하면서 내년 수인선 전면 개통의 길이 열렸다. 하지만 양 기관의 협약은 현재까지 맺어지지 않고 있어 말 그대로 공염불이 됐다.당시 수원시는 일단 공사비를 지출하고, 이후 공사비 부담 주체가 누구인지를 소송을 통해 확인해 지출한 공사비를 되찾아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자체가 정부(공단)를 상대로 해 이긴 사례가 있느냐"며 소송에 비판 의견이 제기되면서, 소송전으로 가는 대신 공사비를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이 추진됐다.하지만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수원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수원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시가 (공사비)선부담을 하되, 기재부 측이 455억원을 다른 사업으로 보전해 준다는 확신만 있으면 (공사비를)집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영·배재흥 기자 sjy@kyeongin.com수원시가 수인선 2.99㎞ 지하화 구간 공사 비용 부담을 미루면서 수인선 전 구간의 내년 개통이 불투명해졌다. 사진은 수원 고색 지하화 구간과 연결되는 수인선 제2공구 공사 현장.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18 신지영·배재흥

조리~법원~상수 7.8㎞, 내일 개통道북부 동·서 숨통 균형발전 기대파주 신석기공원 관광활성화 전망경기 북부를 동서로 잇는 국지도 56호선 조리~법원~상수 구간이 오는 20일 완전 개통된다.경기도는 17일 국지도 56호선 조리~법원~상수의 미개통 구간이었던 조리~법원(4.8㎞)과 법원~상수(3㎞) 등 모두 7.8㎞ 구간의 개통 준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 노선도 참조조리~법원 구간은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에서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를 연결하는 도로(13.7㎞)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 11월 시작됐다. 도는 이 지역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일부 구간(8.9㎞)을 부분 개통했고, 이번에 나머지 구간(4.8㎞)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다.법원~상수 구간은 파주시 법원읍에서 양주시 남면을 연결하는 도로(10㎞)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 12월 7㎞ 구간이 준공됐으나 나머지 법원읍~오현교차로 구간(3㎞)은 개통이 미뤄져 왔다.이번에 미개통 구간들에 대한 공사가 완료되면서 지난 1999년부터 20년 간 진행돼 온 국지도 56호선(파주 자유로 문발 나들목~양주 덕정사거리) 41㎞ 구간에 대한 확장·포장 사업이 완료돼 전 구간이 4차로로 개통된다.경기도는 이번 완전 개통을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동·서 교통이 원활해져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파주 법원읍 대능리에 조성된 '신석기 문화재 유적공원'을 찾는 관광객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신석기 문화재 유적공원은 신석기 유적으로는 드물게 구릉지에서 발견되면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곳은 움집과 보호각 등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신석기 생활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도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북부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원활한 물류 이동을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신석기 유적에도 많은 도민이 찾아 북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완전 개통 구간에 대한 공사는 지난 2007년 시작됐으며 보상비를 포함해 모두 3천3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김환기·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오는 20일 완전 개통되는 국지도 56호선 조리~법원~상수 일부 구간의 모습. /경기도 제공

2018-12-18 김환기·신지영

통일부, 남북협력기금 지원 책정북측구간 조사 투입 南열차 귀환정부가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비용으로 7억원가량을 편성했다. 통일부는 18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으로 열어 착공식 행사 비용으로 7억200만원을 책정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통일부는 착공식 비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남측 참석자들이 열차를 타고 행사 장소인 판문역으로 가는 시나리오와 함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사례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받는 것으로, 다 쓰겠다는 게 아니고 7억여원 범위에서 행사를 치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착공식은 오는 26일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인사 각각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남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장혁 철도상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참석 대상이나 행사 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주 중으로 착공식 준비를 위해 북한에 선발대를 파견한다.한편 경의선·동해선 북측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에 투입됐던 남측의 열차가 이날 귀환했다. 이 열차는 지난달 30일부터 18일간 경의선·동해선 등 북측 철도 구간 총 2천600㎞를 달리며 조사를 마치고 원산과 평양 등을 거쳐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경기도 파주에 있는 도라산역으로 돌아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18일 오전 도라산역에서 1사단 장병이 남북 철도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측 열차의 안전점검을 위해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12-18 전상천

남양주시의회, 촉구 건의안 채택"별내·다산신도시 조성 인구 급증교통수요 처리위해 철도구축 시급"남양주시의회(의장·신민철)는 지난 17일 열린 제25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정부에서 추진 중인 GTX-B 노선(80.1㎞ 구간)은 남양주 마석을 시작으로 평내호평, 별내, 청량리, 송도까지 남양주와 서울권역, 인천권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로, 지난해 10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시의회는 건의안에서 "남양주시의 경우 별내, 다산신도시 입주 등으로 인구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함에도 교통수요의 대부분을 승용차, 버스 등의 노면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도시 규모에 맞는 통행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양주뿐만 아니라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교통문제가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전역의 동과 서를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GTX-B 노선사업은 광역교통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건의 이유를 설명했다.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은경 의원은 "지난 반세기 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고통받아온 남양주시와 수도권의 남북구간에만 편중돼 교통 혜택에서 소외돼 온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오랜 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남양주시의회 의원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고 있다. /남양주시의회 제공

2018-12-18 이종우

의정부시가 전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노선 변경이 타당한지 검토하기로 했다.시는 지난 17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 변경 용역 최종 결정 긴급 TF'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이에 따라 시는 전철 7호선 연장 노선을 민락2지구, 신곡·장암지구를 경유하도록 변경하는 방안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를 전문기관에 연구해 달라고 의뢰하기로 했다. 또 총사업비의 10% 안에서 노선을 변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긴급 예산을 편성, 올해 안에 의뢰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가 노선 변경안을 찾더라도 국토교통부나 경기도가 이를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민락2지구 주민들의 요구가 강해 공사 기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행정기관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이미 노선이 고시돼 변경안이 받아들여 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6천412억원을 투입해 전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까지 15.3㎞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 계획을 고시했다.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시가 제안한 신곡·장암역과 민락역 신설, 장암역 이전 등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민락2지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노선 변경을 요구했으며 관련 예산 92억원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에서 삭감됐다가 시가 대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원상 복구됐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8-12-18 김환기

여야 정치권 "조속 추진" 촉구12개 기초단체 서명운동 전개송도 주민들 청와대 국민청원인천 여야 정치권과 자치단체, 시민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송도~서울역~마석)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GTX-B 노선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했다. 윤관석 시당 위원장은 "GTX-B 노선 건설은 인천 시민의 교통 불편과 수도권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전역의 상생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간 주거 편중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 노선의 조기 착공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9월부터 총 길이 80㎞의 GTX-B 노선의 사업성을 분석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0월 정부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광역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이 사업을 우선 면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정부는 내년 1월 중순 예타면제사업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인천 연수구 등 노선이 통과하는 수도권 12개 기초단체는 이날부터 서명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들 기초단체장들은 앞서 지난달 19일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기자회견을 공동 진행했고, 이틀 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에 촉구 결의서를 전달했다.자유한국당 인천시당도 논평을 내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해 해당 노선이 지나가는 인천·서울·경기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모두가 발 벗고 나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민경욱 시당위원장도 최근 국토부 장·차관을 비롯해 기재부 재정담당관(차관보),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GTX B 예타 면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을 올렸고, 이날 오후 5시 현재 4천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글을 올린 주민은 "인천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철저한 규제를 받고 있고, 심지어 접경지역인 옹진·강화군뿐 아니라 경제자유구역조차 역차별 규제를 받고 있다"며 "서울 부동산 가격 안정과 수도권 종합 교통대책, 경기 부양 측면에서도 큰 파급 효과를 불러오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GTX-B노선)에 대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수도권 100만인 서명운동이 열린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사진 우측)이 시민들과 서명을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12-17 김민재

정부가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SOC 사업에 민간자본 6조 4천억 원을 끌어들이고, 기업들이 사옥 건설이나 공장 증설 등에 6조 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한다. 아울러 기업들의 투자 촉진을 위해 1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 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발표했다.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자본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기업들의 시설투자와 SOC에 대한 민간투자를 최대한 끌어내 전방위적 경제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SOC 사업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예비타당성조사도 기준을 완화해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현재 총사업비 500억원(국비 300억원)에서 1천억원(국비 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국가재정법 개정안의 통과를 추진한다. 이처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이 완화될 경우 1천억원 이하 중소규모 사업으로 분류되는 도로 개설이나 철도 연장, 항만 개발 등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같은 대상 기준 완화와 함께 낙후지역 배려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평가항목을 현행 경제성(35∼50%), 정책성(25∼40%), 지역균형발전(25∼35%)에서 지역균형발전 평가를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평가항목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대규모 공공투자 프로젝트 중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지원사업'을 내년 1분기에 확정하고, 내년 중 사업착수비용 지원 등 패스트트랙을 통해 조기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예타 면제 지원사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광역권 교통·물류 기반 구축, 지역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또 그동안 여러 이유로 지연되거나 발목이 잡혀있는 대규모 기업투자 사업들이 조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들 대형 기업투자 사업들의 전체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서, 조기착공에 따른 경제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내년 1월에 현대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3조7천억원을 투자해 짓는 105층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수도권 정비위원회의 심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시의 건축허가와 구조·굴토위원회 심의(지하 구조물 안전 점검) 등을 거쳐 내년 빠르면 상반기 내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1조6천억원 규모의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착공도 추진되고, 5천억원 규모의 서울 창동 케이팝 공연장, 2천억원 규모의 자동차 주행시험로 건설 공사도 최대한 앞당긴다.정부는 아울러 도로, 철도, 터널, 항만, 완충 저류시설, 공공폐수관로 개량 등 SOC에 대한 BTL(임대형 민자사업)·BTO(수익형 민자사업) 형태의 민간투자 6조 4천억원도 끌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례-신사선 철도(1조4천892억원), 오산-용인 고속도로(9천714억원), 승학터널(5천110억원), 광양항 제3투기장(3천730억원), 부산항 신항 웅동2단계(3천513억원) 등의 대형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투자 촉진을 위한 1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속히 가동해 기업의 사업재편이나 환경·안전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산업구조고도화(10조원), 환경·안전투자(5조원), ICT 관련 중소·중견기업 투자(1조2천억원) 등으로 나뉜다.정부는 이와 함께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토목·건설 사업에 대해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조기착공을 추진키로 했다. 2조 5천억원 규모의 세종-안성 고속도로, 9천억원 규모의 양평-이천 고속도로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도로·철도 등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사진은 KTX·GTX 5공구 사업 모습. /경인일보DB수원 호매실지구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예비타당성 면제를 통한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있다. /경인일보DB

2018-12-17 박상일

3기 신도시 입지가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될 전망이다.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주 3기 신도시 후보지 일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도 남측과 북측에 각 한곳씩 2만∼3만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급 택지가 선정될 예정이다.국토부는 앞서 9·21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울과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 즉 3기 신도시를 4∼5곳 조성해 2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국토부는 이 중 2곳의 입지는 연내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택지를 물색해 왔다.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광명시흥특별관리구역과 고양 대곡역세권, 김포 고촌이 유력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앞서 유력한 3기 신도시 후보지였던 과천과 고양 원흥 등은 정보 유출로 후보지에서 제외됐지만, 이곳도 여전히 신도시 후보지에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한편, 정부는 제2의 택지 후보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형사처벌을 포함한 강력한 정보 유출 방지책을 시행하고 있어 관계자들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정부는 3기 신도시 입지와 함께 이곳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광역교통 대책도 발표한다.광역교통망 대책의 핵심은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다. 현재 GTX-A(운정∼동탄) 노선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GTX-C(양주∼수원)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었다.GTX-B 노선(송도∼마석)은 예타 중간검토에서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시는 B노선의 예타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한 상태다.특히 김포와 파주, 화성, 평택 등 2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정하지 못했다"며 "관계 부처 협의와 제반 준비가 끝나면 신도시 입지와 교통대책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정부의 3기신도시 후보지 발표가 임박하면서 후보지로 떠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후보지 중 한곳으로 떠올랐던 하남 감북지구 전경. /김종택기자

2018-12-17 이상훈

철도기술硏 사업 '실증노선' 제안 선정땐 최대 110억 건설비등 지원전국 최초 트램(노면전차) 도입에 수원시와 성남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16일 수원·성남시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트램의 성능과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되는 공모사업은 선정된 지자체 1곳에 최대 110억원의 건설·운용 비용을 지원한다.수원시는 시가 계획한 트램 노선 중 일부인 장안문에서 KT위즈파크 사이 1.5㎞를 실증노선으로 제안했고, 성남시는 판교역으로부터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2㎞ 구간을 제시했다. 수원시 노선은 향후 신분당선(광교~호매실)과 신수원선(인덕원~수원~동탄) 등과 연결해 수요가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성남시 노선은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과 직장인의 출퇴근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주목된다.수원시는 수원역에서 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트램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민자적격성 조사를 마친 수원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전체 계획 구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측은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되도록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성남시는 판교역~성남산업단지의 1호선과 판교차량기지~판교지구~정자역으로 연결되는 2호선 등 2개 노선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성남시 측은 "오는 2022년 판교1·2·3 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만 3천800여개에 직장인 17만9천여명이 출퇴근을 하게 돼 트램은 필수"라고 강조했다.트램은 앞서 화성 동탄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부각되며 추진되기 시작했고 이후 수원·성남을 비롯해 오이도 연결선, 송내부천선, 시흥안산스마트허브노선 등 다양한 트램 계획이 제안됐다. 도내 트램 9개 노선(105.18㎞)의 계획이 담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교통부 심의를 받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승인이 날 전망이다. /김규식·최규원·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사진은 수원시가 공개한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노면전차)' 운행 조감도. /수원시 제공

2018-12-16 김규식·최규원·신지영

장기본동 출발 운양동 거쳐 서울행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운행 예정김포 한강신도시의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김포 한강신도시 내 아파트 밀집지역인 장기본동·운양동에서 서울 여의도를 오가는 M버스(광역급행버스)를 신설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16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번 M버스 신설은 민선 7기 중요 공약사항인 'M버스 또는 G버스 신설'의 하나로 추진된 사항이다. 앞서 시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요청 이후 국토부 여객자동차운송사업조정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신설 노선은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 운양동(골드라인 운양역)을 거쳐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당산역, 여의도환승센터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에서 직접 2019년 상반기 중 사업자 선정 공모를 시행, 빠르면 하반기에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김포도시철도(2019년 개통 예정)와 더불어 신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본동과 운양동은 김포한강신도시 내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특히 운양동은 올림픽대로 진입 전 신도시 마지막 출구에 자리한 특성상 구래동과 장기동에서 만차가 된 버스를 주민들이 이용하기 힘들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12-16 김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