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심도 도심 고속전철파주~일산~삼성~동탄 83㎞ 구간"수도권 직장인 출퇴근 고민 해소"안전·환경문제 노선 변경 요구도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착공식에서 새로운 교통혁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표출됐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 거주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 90분이 넘고, 경기도민 10명 중 1명이 출퇴근 문제로 이사까지 고민하는 실정"이라며 GTX가 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GTX가 수도권 균형발전은 물론 경기도를 남북교류와 국제물류 허브의 중심으로 발돋움시킬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제 경기 동남부와 서북부를 연결하는 GTX-A노선이 착공되고, B노선과 C노선까지 현실화되면 수도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특히 지난 26일 있었던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언급하며 "GTX 실현으로 지역과 지역이 더 가까워진 만큼 남북 간 철도 연결이 되면 경기도가 남북 간 물류, 더 나아가 동북아 국제물류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이 GTX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경기도 전역을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할 수 있는 획기적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GTX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대심도(大深度) 도심 고속전철이다.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달린다. 노선을 직선화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닿도록 설계됐다.가장 건설 속도가 빠른 GTX-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잇는다. 실제 GTX가 완공되면 파주에 거주하는 또는 화성 동탄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상대지역으로 1시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로 거리가 압축된다. 물론 요금 등 비용 문제가 있겠지만, 그동안 단절됐던 경기 남북의 교통연결은 물론 남북 간 격차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한편 한편 이같은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GTX-A노선의 미래가 마냥 밝은 것 만은 아니다. 공사구간의 안전 문제와 환경 훼손 논란으로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A노선이 지나는 고양·파주 주민들은 터널 공사 시 지하에 묻힌 온수 탱크 파손, 지반침하 등 사고가 우려된다며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중이다. 파주지역 환경단체는 운정 차량기지 일대에 노랑부리백로 등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는데도 환경영향평가 본안보고서에 피해 방지 대책이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 강남 지역 역시 노선 일부가 주택가 지하로 예정돼 안전, 소음, 진동 등 주거환경 침해 우려가 되고 있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파주지역의 경우 GTX가 주택이나 발전소 건물 하부를 관통하지 않고 인근을 관통하며 통과 심도가 22∼27m에 달하고 암반층을 통과하기 때문에 심도 5m에 매설하는 온수관 등 매설물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또 환경파괴 우려에 대해서는 "법정보호종뿐 아니라 사업지 주변의 모든 동·식물 서식 현황과 보호 대책 수립을 위해 21개 문헌 자료 조사 및 계절별로 5차례 전문가 현장조사를 시행해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착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12-28 김태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파주 운정∼서울 삼성' 구간 사업이 27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고양시 킨텍스에서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을 주제로 진행된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기념사에서 "GTX가 가벼운 출근길과 저녁이 있는 삶을 국민께 돌려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GTX는 A·B·C 3개 노선으로 건설된다. 이중 가장 건설 속도가 빠른 GTX-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잇는다. 앞서 삼성∼동탄 구간 공사는 지난해 3월 재정사업으로 먼저 시작됐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70∼80% 단축된다. A노선은 앞으로 토지보상과 약 60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김재영·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2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착공식'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사업시행자인 에스지레일 전병훈 대표이사 등 내빈들이 착공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노선은 2023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12-28 김재영·김태성
A노선 오늘 착공·2023년말 운행'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도 개발반도건설 '카림애비뉴 동탄·2·3차'다양한 업종 '핫플레이스'로 인기우미건설 '앨리스빌'도 속속 입점동탄2신도시 브랜드 상업시설들이 GTX 개통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국토교통부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A 노선' 착공식 개최한다.'GTX -A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일산, 서울 삼성동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0㎞ 구간의 도심 고속전철로,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한 혁신적 철도 교통수단이다. 2조9천여억원이 투입되는 'GTX-A 노선'은 오는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이며,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까지 16분 등 이동 시간이 기존보다 70~80% 정도 단축된다. 이에 따라 향후 'GTX-A 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역 인근에 인구 유입이 늘어나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동탄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개발도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는 SRT·GTX와 광역버스 등을 환승할 수 있는 광역환승시설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곳에 호텔 및 컨벤션센터, 백화점, 멀티플렉스, 업무 및 주거시설, 중앙공원(오산천 연계) 등 다양한 인프라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이처럼 각종 개발 호재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동탄2신도시 브랜드 상가로 쏠리고 있다. 브랜드 상가들은 타 상가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차별화된 설계와 뛰어난 MD 구성으로 집객력까지 뛰어나기 때문이다.실제 동탄2신도시 시범지구 내 위치한 반도건설의 브랜드 상가인 '카림애비뉴 동탄'은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지역 내 핫플레이스로 자리하고 있다. 이 상가는 현재 스타벅스 리저브를 비롯해 이마트에브리데이, 할리스 등 주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 다양한 업종의 상가들이 입점해 있다. 입점률만 80%에 달한다.'카림애비뉴'는 반도건설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타운형 스트리트몰'이라는 신개념 콘셉트를 도입해 지난 2014년,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공동 디자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선보인 브랜드 상가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 남동탄에서 공급된 '카림애비뉴 2차'와 '카림애비뉴 3차'도 'GTX -A 노선' 개통 소식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이 중 남동탄에 위치한 '카림애비뉴 3차'는 이국적인 상가 설계와 고정 배후수요뿐만 아니라, 특화된 MD구성인 대치 학원가가 입점해 시리즈 상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카림애비뉴 3차'는 대치학원가 조성은 물론, 현재 GS슈퍼마켓과 다수의 학원 및 병원, 뷰티점 등이 입점해 있으며, 향후 이 상가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을 겨냥한 문구점, 카페, 제과점,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에 본격적으로 입점을 시작한 상업시설도 상권형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반도건설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5, C-8 블록에 공급하고 지난 11월부터 입점을 시작한 브랜드 상가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는 임대면적 약 2천850㎡에 이르는 공간에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과 교육시설이 들어서는 '히어로 키즈파크'가 입점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우미건설이 C12블록에 공급하고 지난 9월부터 입점을 시작한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단지 내 상가인 '동탄 앨리스빌'도 투썸플레이스 및 카페, 디저트 전문점, 대형마트 등이 속속 입점을 완료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근의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주택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지만 늘어나는 배후수요와 함께 상업시설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GTX 등의 개발호재 직접수혜를 누리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일대의 브랜드 상가들은 빠른 상권 형성과 더불어 일대를 대표하는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제부동탄2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 및 반도유보라 7·8차 단지투시도. /반도건설 제공
2018-12-27 경인일보
종점에서 '열차 공급' 인입선 연결타당성조사 '최적안' 고시서 제외돼국토부 사업비 협의하며 변경 주장추후 운행 늘릴수있는 확장성 저조강릉선 KTX사고등 충돌 위험 커져인덕원선의 차량기지와 본선이 인입선으로 합쳐지며 안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배경으로, 총 사업비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의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선을 공유하는 인입선을 이용하면 총 사업비를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혹시나 모를 대형 사고의 우려는 해소할 수 없다는 게 치명적 단점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이 같은 점을 모두 고려한 지난 2015년 타당성 조사는 인입선 제외를 최적안으로 제시한 만큼, 지금이라도 설계를 재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덕원선 위험요소로 떠오른 인입선지난 3월 확정 고시된 인덕원~동탄선은 오산시에서 출발해 안양까지 이어지는 복선 전철이다. 확정고시 이후 기본설계, 실시설계, 실시설계 승인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이 이뤄질 전망으로 준공은 오는 2027년으로 예상된다.인입선 논란이 벌어지는 곳은 종점 부근인 화성시 동탄 일대다. 지난 8일 강릉선 KTX가 인입선 신호기 고장으로 탈선하며 인입선에 대한 안전 우려도 커졌다.인덕원선은 116번 역을 지나 117번 종점으로 이어지며 인근 서동탄 병점차량기지에서 운행 열차를 공급받는다. 운행 열차를 공급하는 노선인 '인입선'을 116번역에 연결할 것인지 아니면 종점인 117번에 연결할 것인지가 문제다.116번역에 연결하게 되면 차량기지로부터 선로가 짧아지고, 본선을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반면, 117번으로 합류되면 선로가 길어져 비용이 늘어나는 대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안전성 뿐 아니라 '확장성'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인입선은 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인덕원선 이용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열차 편성을 늘리거나 운행 간격을 좁히는 등의 확장성을 가지기 힘들다. 117번역으로 이어지면 이런 문제점이 해소된다.■ '인입선'안이 다시 포함된 이유인입선이 아닌 117번으로 이어지는 안을 내세운 것은 다름 아닌 국토교통부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 공개한 인덕원선 타당성 조사에서 "인입선의 117역 분기 및 별도의 단독 노선으로 열차 운행 안전성 증대, 열차 운영 효율성 증대"라며 117번으로 이어지는 안을 최적안으로 꼽았다.하지만 이 안은 올해 3월 고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총사업비를 낮추려는 시도가 인입선안이 다시 포함된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재부가 사업비를 낮출 것을 요구했고, 이 때문에 타당성이 높은 기존 안 대신 전혀 새로운 현재의 인입선 안이 선택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국토부도 기본안이 안정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인입선이 포함된 현재 안보다 더 뛰어나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화성시 관계자는 "운영자, 이용자 측면에서 봐도 기본안의 장점이 많다. 여기에 안전성과 확장성까지 고려할 때 과거 검토됐던 기본안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인입선이 포함된 확정고시가 나자, 화성시에는 월 1천 건 이상의 설계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쏟아졌다.실제 노선을 이용할 주민들과 화성시가 이처럼 인입선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실제 설계 변경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덕원선은 아직 실제 설계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 정부 재정부서와 사업부서의 총사업비 협의에 따라 설계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25일 오후 화성시 동탄1신도시 입주민들이 메타폴리스 인근에 내건 '인덕원~동탄선 인입선(메타역 연결) 기본계획 고시대로 추진하라'는 현수막.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25 신지영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는 남북 공동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착공식 준비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정부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준비를 위해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과 관계자 등 31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24일 오전 8시 30분께 북측에 보냈다.이들 가운데 27명은 당일 귀환하지 않고 개성공단 내에 있는 숙박시설인 송악프라자에 체류하면서 착공식 행사 세부일정 등과 관련해 실무 준비를 지속할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남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하고,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주빈으로 해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각각 참석한다.또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와 러시아 교통부 차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몽골 철도공사 부사장,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도 착공식에 자리를 같이한다. 이날 착공식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축사(착공사)와 침목 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우리 정부는 남측 인사의 준공식 참석을 위해 '서울역→판문역 특별열차' 9량을 특별 운행할 방침이다.한편 정부는 북측에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를 제공하기 위한 남북실무협의를 이번 주 문서교환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미 워킹그룹 회의 당시 논의된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내년 연초에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2-24 전상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