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양주·하남등 도내 14곳 영향인천도 오늘 조정결렬땐 찬반투표경기도 버스 파업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수도권 교통 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9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경기노조)에 따르면 도내 버스준공영제에 참가하는 15개 버스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인원충원과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지난 7~9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97.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파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123대를 운행하는 대원고속을 비롯해 대원운수(103대), 선진시내(58대), 신성교통(35대) 등 15곳이다.이들 노조의 파업으로 영향을 받는 지역은 용인·양주·하남·구리·남양주·포천·가평·파주·광주·의정부·의왕·과천·군포·안양 등 14개 지역이다.특히, 서울도 이날 진행된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에서 89.3%가 찬성, 파업을 가결하면서 수도권 교통 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인천시도 10일 열리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1차 쟁의조정 회의 결과를 보고 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경기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7월부터 본격시행되면 현행 임금체계로는 버스 기사들의 생활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의 임금수준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추가인력 채용과 현재 310여만원 수준인 임금을 서울시 수준(400만원 이상)으로 인상하는 안을 요구했지만 지난달 최종 노사 협상이 결렬됐다. 사측은 노조 주장대로 기사 수를 늘리고 급여를 올릴 경우 인건비가 수익을 넘어서 감당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한편, 이번 준공영제 참가 버스업체의 파업 가결이 다음 달 진행되는 도내 다른 버스업체의 단체 교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내 전체 71개 업체 가운데 교섭을 마친 45개 업체를 제외한 36개 업체마저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에 동참할 경우 수도권 교통이 마비되는 '대란'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섭을 앞둔 업체들은 준공영제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로,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교섭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도는 버스업체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군 버스관련 부서와 함께 비상대책 수립에 나섰다. /전상천·김성주기자 ksj@biz-m.kr

2019-05-13 전상천·김성주

청라국제도시역 '차량 증편' 공문타당성 검토… 국토부와 협의 계획"단기간엔 어려워 불편 감소 노력"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국제도시 '하나드림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차량 증편을 공항철도(주)에 요청했다. 하나드림타운 근무 인력과 청라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것인데, 단기간에 열차 증편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인천경제청은 최근 공항철도(주)에 청라국제도시역 차량을 증편해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인근 24만6천671㎡ 부지에 하나드림타운을 조성 중이다. 2017년 6월 1단계로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했고, 지난 4일 2단계 시설인 하나글로벌캠퍼스(글로벌·디지털 인재 연수시설)를 완공했다. 3단계로 하나금융그룹 HQ(금융전략기획본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데이터센터에는 약 1천800명의 금융 IT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는 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 등 그룹 내 모든 관계사 국내외 직원이 교육을 받는다. 하나드림타운 조성사업으로 청라 유동 인구와 공항철도 이용객이 증가하는 것이다. 올 2월 말 기준 청라 주민 수는 10만986명으로, 이미 계획인구(9만명)를 넘었다.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경제청 업무 토론회'에서 공항철도 증편을 건의했다. 차량 증편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 7일 공문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애로 사항을 공항철도(주)에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공항철도(주)는 차량 증편 문제를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차량 증편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증편 타당성을 검토해야 하고, 차량 구매에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차량 증편이 가능한지 국토부와 협의하겠다. 노력하겠지만, 단기간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차량을 최대한 활용해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공항철도는 22개 열차(열차당 6칸)가 운행되고 있다. 지난 3일 하루 이용객이 31만3천224명을 기록하며 최대 수송 실적을 경신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biz-m.kr

2019-05-13 목동훈

서울행 광역버스 G1300번 '유일'수유역 10-1 노선축소 불편 가중입주자 대표들 市에 해결책 요구"아이고 또 그냥 지나가네…."9일 오전 7시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광역버스 승강장에서 G1300번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기다리는 사람은 30여명에 달했지만 이미 전 정거장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는 승객을 더 태울 수 없다는 기사의 손사래를 남기고 지나쳐갔다.결국 승강장에 남은 사람들은 한숨을 쉬며 다음 버스 도착 시간을 검색했다. 한 남성은 버스 타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G1300번 버스는 양주 덕정차고지를 출발해 의정부 민락지구를 지나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광역버스다. 인구 4만명이 사는 민락2택지개발지구에서 서울 중심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지역 특성상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다른 버스 노선이 없는 탓에 주민들은 아침마다 G130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출근길 전쟁을 벌이고 있다.지난 4월 의정부시와 운송회사가 민락2지구를 출발해 수유역까지 가던 시내버스(10-1번)의 노선을 축소, 아예 민락2지구를 노선에서 제외한 것도 이곳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원 이모(37)씨는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리고 있다"며 "버스를 3대 이상 보내고 나면 그날은 지각한다고 봐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강모(52)씨도 "광역철도 노선 변경도 무산되고, 그나마 지하철 4호선 수유역까지 가던 버스 연결도 끊기면서 민락2지구가 교통 문제에 있어 섬처럼 고립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지난 7일 민락2지구 입주자대표 3명이 시청을 방문해 해결책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아직 뾰족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시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세버스 1대를 임시로 투입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반기에는 의정부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확충하는 등 다른 대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biz-m.kr9일 오전 의정부시 민락2택지지구의 한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로 가는 G130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biz-m.kr

2019-05-13 김도란

기존 5곳에 오이도 등 신규 4곳 포함국토부 승인 구축계획 이번주 고시판교·광교 연장선 제외 '모두 트램'성남2호선, 기재부 예타 착수 대상경기도 도시철도 구축의 로드맵이 나왔다.경기도는 이번 주 중으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이번 계획은 도내 9개 노선의 도시철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 노선도 참조이번 계획에는 지난 2013년 수립했던 9개 도시철도의 노선 타당성을 재검토해, 동탄도시철도·수원1호선·성남2호선·용인선광교연장 등 기존 5개 노선과 8호선 판교연장·오이도연결선·송내-부천선·스마트허브노선 등 신규 4개 노선이 포함됐다. 기존 광명시흥선과 파주선은 예비타당성 조사의 결과가 좋지 않았고, 평택안성선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제외됐다. 도시철도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상 5년에 한 번씩 검토 후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며, 예비타당성이 0.7 이상일 경우에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도는 선정된 9개 노선에 3조5천3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으로, 판교연장선과 용인선 광교연장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모두 트램(노면전차)으로 구축된다. 판교연장선은 일반적인 지하철로 사업이 진행되고, 광교연장선은 차량과 궤도 사이를 통하는 전자력을 이용해 주행하는 LIM(Linear Induction Motor) 시스템으로 지어진다. 이들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조사, 사업계획 등의 절차를 거치며 도와 지자체의 재정 상황에 맞춰 추진된다.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대상인 성남2호선(서판교~판교지구, 정자역)의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홍지선 철도국장은 "거점간 고속교통, 편리한 연계 환승, 쾌적한 녹색 교통, 도민중심의 복지교통의 4개 비전을 기반으로 도시철도망 계획을 수립했다"며 "도내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와 도시교통 발전을 통해 도내 각 지역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신지영기자 sjy@biz-m.kr

2019-05-13 김순기·신지영

박준하 부시장, 온라인 청원 답변내년 하반기 국토부 최종승인 목표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이행 촉구도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 노선을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8일 밝혔다.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8일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을 촉구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온라인 청원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올해 입주가 시작된 송도국제도시 8공구 아파트 주민들은 "계획 인구 9만명의 도시임에도 지하철이 없어 불편하다"며 인천1호선 연장을 요구했다. 2020년 말 개통하는 송도랜드마크시티역을 8공구 아파트 단지 중심부와 9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해달라는 청원이다. 연장노선은 2014년 수립된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경제성 부족 문제로 반영되지 못하고, 예비노선으로 분류됐다.박준하 부시장은 "인천1호선 연장노선을 포함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3월부터 수립 중으로 내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이 목표"라며 "연장노선이 법정계획에 반영되면 이후 행정절차를 통해 정차역 위치와 개수, 노선을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 부시장은 또 "철도사업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더라도 최소 10년이 걸린다"며 "부지별 공동주택 입주 시기와 교통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버스노선 신설과 도로 개통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 부시장은 송도 세브란스 병원과 송도 11공구 대기업 유치와 관련한 온라인 청원과 관련해서는 사업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2010년 9월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협약을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았다.박 부시장은 "2018년 3월 새로 협약을 맺어 연대 측이 올해 12월까지 병원 건립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인천시가 지연손해금 부과, 토지 환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최근 연대에 기본계획 제출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촉구했다"고 말했다.송도 11공구에 대기업을 유치해달라는 청원에 대해서는 "송도는 수도권정비법 상 성장관리지역이어서 국내 대기업 제조시설의 입주가 불가능하다"며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주요 대학이 협력하는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민재기자 kmj@biz-m.kr

2019-05-09 김민재

'성남2호선 트램'(판교트램·4월 30일자 2면 보도)이 경기도 내에서 추진 중인 트램 중 처음으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와 관련한 1차 관문인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했다.8일 경기도·성남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전국 각지의 예타신청사업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심의하는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성남2호선 트램' 을 통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성남2호선 트램'은 도내에서 추진 중인 트램 중 처음으로 국토부 투자심의를 통과했다. 화성·수원·안산·부천·시흥 등이 추진 중인 8개 트램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국토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들 트램은 '구축계획'에 대한 승인이 떨어진 이후 국토부에 투자심의를 요청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성남시와 경기도는 '성남2호선 트램'이 예타를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다른 트램에 앞서 투자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판교 제1TV가 지난해 말 현재 종사자만 6만2천명에 이르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초고속 성장했고, 2020년께는 판교 제2·3TV도 들어선다. 성남시 관계자는 "판교TV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트램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biz-m.kr

2019-05-09 김순기

조광한 남양주시장, 토론회 참석국회의원 공동 주최 자리서 강조"전문가·관계부처등 힘 모아주길"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3기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B노선 추진현황과 향후과제 대토론회'에 참석, GTX-B노선의 조기 착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토론회는 윤관석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조응천 국회의원(남양주갑), 김한정 국회의원(남양주을) 등 10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해 남양주 왕숙지구 3기 신도시 추진의 핵심인 GTX-B노선의 조기 착공을 위한 전략과 정책적 대안들을 도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조 시장은 "정부정책의 신뢰성 회복, 시민들의 교통기본권 확보 및 3기 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무엇보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3기 신도시는 GTX 역사 신설을 전제로 추진되는 만큼 성공적인 신도시 개발을 위해선 GTX-B노선의 예타결과 조속 발표 및 조기착공이 핵심이며 여기 모인 각계 전문가 및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좌장)를 비롯한 5명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철도교통 네트워크 완성(동서노선) 차원의 사업추진 시급성과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 시 GTX노선의 특성 반영, GTX역사 기반의 도시개발" 등 실질적,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biz-m.kr조광한 남양주시장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3기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B노선 추진현황과 향후과제 대토론회' 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2019-05-09 이종우

연수구 "사업 차질없게 적극지원"해당지자체 조기착공 협조체계도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도 남양주를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올해 9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기획재정부의 입장(5월 8일자 3면 보도)과 관련, 연수구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연수구는 8일 GTX-B 노선 건설사업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9월 이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겠다는 기재부의 입장에 대해 35만 연수구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실무 책임자의 발표를 기재부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받아들이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기재부 타당성심사과 실무자는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GTX-B 노선 관련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현재 진행 중인 예타를 연말까지 끌지 않을 것"이라며 "9월 예산 편성 전까지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번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GTX-B 노선이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후 연수구청장으로부터 많이 혼났다"며 적극적인 사업 지원을 약속했다.수도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GTX-B 노선 건설사업은 2017년 9월 예타에 착수해 경제성을 분석하고 있다. 인천 송도, 인천시청, 부평을 거쳐 서울 용산, 청량리,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80㎞ 구간을 연결하는 총사업비 5조9천억원 규모의 대형사업이다. 인천시가 지난해 정부에 예타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는 지난해 11월 GTX-B 노선이 지나는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예타 면제 촉구 서명운동'을 펼쳤고, 주민 55만명이 동참했다.연수구는 "사업 착수 이후 지자체 분담금이 필요하다면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GTX-B 노선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수구는 인천국제공항과 크루즈터미널을 연계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관문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겠다"며 "해당 지자체들과도 GTX-B 노선 조기 착공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호기자 pkhh@biz-m.kr

2019-05-09 박경호

이용객들의 청라국제도시 접근성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주목적정서진로~인천IC입구~심곡천 5.4㎞구간 용역발주 내년초 완료인천 서구가 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와 청라호수공원 일대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 이용객들의 청라국제도시 접근성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게 주된 목적이다.서구는 최근 '아라뱃길~청라호수공원 구간 자전거도로 활성화 정비공사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8일 밝혔다.서구는 이번에 경인아라뱃길 인근 정서진로와 환경로가 맞닿는 지점부터 북인천IC입구사거리를 거쳐 청라호수공원 남측 심곡천 일대 자전거도로까지 5.4㎞ 구간의 자전거도로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서구는 우선 이 구간 자전거 이용실태와 자전거도로 시설물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찾을 계획이다.또 교통처리 실태조사 교통여건, 경제성 등을 고려한 자전거도로 개선안을 검토하고 특성화된 안내표지판과 이정표, 자전거도로 교통안전시설 등의 설치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에서 청라국제도시로 더욱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정서진로와 환경로 연결부분 자전거도로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특히 차량통행이 많은 북인천IC입구사거리엔 자전거들이 마음 놓고 교차로를 지날 수 있도록 하는 육교 형태의 '입체횡단자전거전용교차로' 설치 타당성도 함께 조사한다.검암역세권 자전거도로 개선방안, 자전거도로 주변 상권 연계방안 등도 주요 연구 과제다. 서구는 1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 구간 자전거도로 활성화를 위한 정비공사를 진행한다는 게 서구 구상이다.서구 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 이용객의 청라국제도시 접근성을 높여 청라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용역에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biz-m.kr

2019-05-09 이현준

"연말까지 끌지 않을 것" 발언내년도 예산 편성 '순항' 예고비용대비편익 1.1 경제성 분석사업비 조달·급행 중복 '과제로'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도 남양주를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가 이르면 9월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 임영진 과장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B 노선 추진현황과 향후 과제 대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임영진 과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예타를 연말까지 끌지 않을 것"이라며 "9월 예산 편성 전까지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토론회는 윤관석·맹성규 의원을 비롯해 GTX-B 노선이 경유하는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명이 주최하고, 수도권 3개 시·도당 위원장이 주관했다. 연수구갑 박찬대 의원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수도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GTX-B 사업은 2017년 9월 예타에 착수해 경제성을 분석 중이다. 총 사업비 5조9천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와 인천시청, 부평을 거쳐 용산, 청량리,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길이 80㎞의 대형 사업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정부에 예타 조사 면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GTX-B 예타는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토론회에서 기재부가 GTX-B 예타 완료 시점을 9월로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후속 행정 절차를 위한 내년도 예산 편성까지 언급하면서 사업의 순항이 예상된다.한편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GTX-B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이 1.1로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다른 노선과의 연계 환승을 통해 하루 32만명이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 본부장은 다만 "6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문제와 경인선(동인천~용산) 급행 열차와의 중복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이밖에 김진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첨단철도기술기획실장,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본부장,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나진항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이 토론자로 나와 GTX-B 노선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서로가 생각하는 성공 방안을 놓고 토론했다.윤관석 의원은 "GTX-B노선은 수도권 전역의 교통문제 해결과 상생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해당 국회의원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적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biz-m.kr

2019-05-08 김민재

오산 갈곶동 잇는 자동차 전용로이달 실시협약·시행자 지정 완료내달부터 본격적 행정절차 착수평택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부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 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에 대한 심의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7일 평택시에 따르면 국도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정체 해소를 위한 동부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그동안 한라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실시협약에 대한 협상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3월 실시협약(안)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를 거쳐 지난 3일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시는 이에 5월 안에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완료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 2020년 6월 보상을 추진하고 4년 후 운영·개시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동부 고속화도로는 평택시 죽백동에서 오산시 갈곶동까지 약 15.77㎞를 연결하는 왕복 4~6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사업비는 민간사업자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전액 부담해 시 재정 부담없이 추진하는 사업이다.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발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남측에는 용죽 지구에서 (구)국도 45호선까지 2.3㎞, 북측에는 지방도 314호선부터 오산 시계까지 2.9㎞를 무료 구간으로 적용했다. 통행료는 전국 민간투자사업 고속화도로 평균 요금이 한국도로공사 대비 1.48배 인데 비해 1.05배로, 공공성을 강화하고 시민들 편의를 고려했다.동부 고속화도로는 사업 완료 시 교통 지·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1호선은 42%, 지방도 317호선(삼남대로)은 29%의 교통량 분산 효과를 가져와 시민들 교통불편 해소와 함께 평택~오산~용인~서울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 도로망이 확보된다. 정장선 시장은 "장기간 지연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향후 각종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주민 의견을 빠짐없이 수렴·검토해 신속히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biz-m.kr

2019-05-08 김종호

10년 前 개통땐 강남까지 15~20분통행량 늘어 1시간 30분까지 소요'차로 확대'등 대책 마련 목소리도용인~서울고속도로(이하 용서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통행량 증가에 따른 지·정체 현상이 심화 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특히 출·퇴근 시간 각 구간마다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으면서 차로 확대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용서고속도로(용인 흥덕~서울 헌릉)는 지난 2009년 7월 1일 용인 흥덕지구의 광역교통대책 및 상습적인 정체를 보이는 경부고속도로를 보완하기 위해 개통됐다. 22.9㎞로 총사업비는 1조4천932억원이다. 이중 현재 용서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주)경수고속도로가 5천732억원을 투자했다.개통 당시 용인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주행 시간이 15~20분 내외로 기대를 모았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 교통량 증가로 출퇴근 시간 1시간~1시간 30분 가까이 소요된다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실제 용서고속도로 교통량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 2014년 1일 평균 7만4천568대가 이용했으나 지난해에는 9만3천911대로 무려 26%(1만9천343대)나 증가했다. 구간 별로는 같은 기간 서수지IC∼서분당IC 교통량 이 2만9천527대로 가장 많았고, 광교 상현IC∼서수지IC(2만5천142대), 서분당IC∼서판교IC(2만3천834대) 등도 같은 기간 2만 대 이상 늘었다.특히 이용자들은 앞으로 용서고속도로 인근에 성남 대장지구, 고등지구, 용인 신봉지구 등 신도시들이 본격 형성되면 교통정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평소 용서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모(34)씨는 "특정 구간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전체적으로 이동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출퇴근 시간에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불평했다.출퇴근 시간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로 확충 등 구체적인 개선책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경수고속도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정체가 되고 있어 교통 체증 개선을 위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지만 교량이나 터널이 많아 구조적인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통행료의 경우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보다 저렴해 요금정책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도 "고속도로 교통정체 문제는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통행료는 추가적인 인상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근기자 lwg33@biz-m.kr지난 3일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방향 서판교 IC 인근 하산운 터널 부근이 퇴근길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19-05-08 이원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 TF 활동돌입 연내 표준안 마련·시범사업 2개 선정3차 신도시 등 신규택지에도 반영정부가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S-BRT·Super Bus Rapid Transit) 표준 지침(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하고 시범사업 2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저비용·고효율 교통수단인 BRT 고급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 그동안 서울, 부산,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가 BRT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운행 속도나 정시성 등이 도입 당시 기대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말 기준 광역 BRT 4개 노선(114.5㎞), 도시 BRT 19개 노선(150.5㎞)이 운영 중이다.이에 따라 대광위는 지자체, BRT 운영기관, 경찰, 연구기관 등으로 BRT 운영체계 개선 및 S-BRT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난달 17일부터 운영 중이다. TF에서는 우선 S-BRT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도입·운영 중인 세종 BRT와 청라~강서 BRT를 대상으로 '운영체계상의 문제점', '서비스 수준' 등을 집중 점검해 개선한다. 세종 BRT는 전용도로 설치 등 도로 여건은 우수하나 BRT에 신호를 우선 배정하지 못하는 한계가 발생했고, 인천 청라~강서 BRT도 독립된 차선을 운영 중이나 교차로가 많고 신호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아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에 대광위는 BRT 점검결과, 도출된 개선사항 등을 토대로 S-BRT 표준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하고 시범사업 2개를 선정·추진한다. 우선 이달 초 관련 용역을 위해 입찰공고를 할 계획이다. 또 제3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 따른 신규 택지지구에도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남양주~왕숙지구(10㎞)와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지구(8㎞)가 S-BRT 대상이다.박진홍 대광위 간선급행 버스체계과장은 "S-BRT 표준 가이드라인을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도시에도 S-BRT 기준에 최대한 부합되는 BRT를 도입해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기자 ljs@biz-m.kr간선급행버스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2019-05-08 이준석

정부, 첫 섬지역에 신설 최종 확정 경제성·안보문제 해결된 '백령도'건립 '기대감' 커져… 내년 예타신청우리나라 최초의 섬 지역 소형공항인 울릉공항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서 후발 주자인 인천 백령공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백령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정부에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최근 공역위원회에서 포항~울릉 항로 신설을 최종 의결하고, 울릉공항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6천633억원으로 2025년 개항이 목표다.국토부는 연륙교 건설이 불가능한 섬 지역의 교통 편의를 위해 소형공항 사업을 추진하고 울릉도와 백령도, 흑산도를 대상지로 꼽았다. 이 중 울릉공항이 가장 먼저 사업을 확정했다.백령공항은 서해 최북단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 진촌리 솔개간척지 127만㎡ 부지에 1천151억원을 투입해 소형공항을 짓는 사업이다. 50인승 내외의 민간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길이 1.2㎞, 폭 30m의 활주로를 갖춘 공항으로 2016년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포함되면서 본격 추진됐다.국토부 사전 타당성 평가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4.86으로 분석돼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접경지역 특성상 걸림돌이었던 안보 문제도 지난 1월 국방부가 조건부 동의하면서 해결됐다. 현재 국토부는 국방부의 요구대로 활주로의 위치를 변경하고 사업성과 안전성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초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전망이다.최근 한 소형 항공사가 백령공항 사업에 관심을 갖고 취항 의사를 옹진군에 전달하고 백령도 주민 대상 설명회도 진행한 만큼 운영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인천시와 옹진군은 국토부가 진행할 예정인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백령공항 사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2025년 개항할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옹진군 관계자는 "국방부 동의로 큰 산은 넘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울릉공항 확정을 계기로 백령공항 사업이 탄력을 얻어 주민 숙원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biz-m.kr인천 백령공항 사업

2019-05-06 김민재

市, 새 사업시행자 선정… 2042년 6월까지 관리 개통 첫 출근길 안병용 시장 “전철 안정화 최선”의정부경전철의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의정부경량전철(주)가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의정부경량전철(주)는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과 (주)우진메트로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12월 경전철 사업의 새로운 시행자로 선정됐다.실시협약에 따라 의정부경량전철(주)는 2042년 6월까지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한다.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는 관리운영사인 (주)우진메트로가 맡는다.시는 이날부터 사업시행자의 사업수익률이 기존 연 2.87%에서 연 2.42%로 낮아짐에 따라 연간 4억5천만원씩 23년 6개월 간 모두 106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새 사업시행자 개통 첫날을 맞아 경전철로 출근한 안병용 시장은 "오늘은 구 사업시행자의 파산 이후 2년여의 노력 끝에 새 사업시행자가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biz-m.kr1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의정부경전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이날부터 새로운 의정부경전철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의정부경량전철(주)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의정부시 제공

2019-05-06 김도란

인천시, 영종 교통불편 해결 '주문형 이동수단' 구축정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1단계 선정… 10~11월 시행승객 수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버스 노선을 생성하는 신개념 대중교통 시스템이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를 진행해 인천시 등 6개 도시를 1단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주문형 이동수단'(MoD·Mobility on Demand)을 도입하기로 했다.인천 영종국제도시는 인구밀도(761명/㎢)가 인천 시내의 28% 수준으로 인구에 비해 면적이 넓다 보니 시내버스의 배차간격이 길고, 노선이 장거리라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20대 노선 181대의 시내버스 외에 중구가 공영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평균 운행간격이 78분에 달한다.인천시는 영종도의 이런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손을 잡고 MoD서비스를 추진한다. 8대의 소형버스(승합차)를 투입해 승객 요청에 따라 버스 노선을 그때그때 만들어 운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정류장과 B정류장은 원래 동일 시내버스 노선이 아니지만, 수요가 충분하고 목적지가 비슷하다면 A·B 정류장을 연결하는 노선이 만들어져 버스가 운행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일종의 '콜버스' 개념으로 승하차 지점을 기존 버스 정류장으로 제한한다는 점이 택시와 다르다.법으로 규제돼 있는 택시 합승도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추진할 계획이다. 택시 합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영종도 지역에 한해 운영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택시와 버스 안에서 인천의 주요 호텔, 식당을 예약할 수 있는 'In-Car'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전동 킥보드를 공유하는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국토부는 1차 사업지에 각 15억원의 실증 사업비를 지원하고, 오는 12월 성과 평가를 통해 2차 사업 대상지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10~11월 실제 MoD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에는 인천시 외에 경기도 부천·수원시, 경남 창원시, 광주시, 대전시가 선정됐다. /김민재기자 kmj@biz-m.kr

2019-05-06 김민재

3기 신도시 지역들의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 연내에 마련될 전망이다. 그동안 도내 신도시 지역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던 교통문제가 3기 신도시에서만큼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과천 과천지구 등 이른바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30일 관계기관 TF회의를 진행했다.이날 회의에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교통대책 확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과거보다 절반 이상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판교·위례·동탄2신도시 등 도내 신도시들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지구 지정 이후 평균 9.4개월이 지나서야 확정, 각종 교통 인프라가 제때 구축되지 못했었다. 김희수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선 교통, 후 개발 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TF를 적극 가동해 연내에 실행력 있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의에선 또 입주 초기 원활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구별 교통대책 수립 방안, 관계기관 간 협력 방안, 효율적 TF팀 운영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입주 시기와 교통인프라 공급 시기가 어긋날 수 있는 점을 감안, 추후 셔틀버스 운영 등의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조응천(남양주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오전 기존 신도시의 교통문제를 짚고 3기 신도시의 성공적인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위한 '도시와 교통은 하나다-선 교통, 후 입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종우·강기정기자 kanggj@biz-m.kr

2019-05-01 이종우·강기정

지반침하·건물 3채등 균열 발생주민 "수개월째 방치" 불안 호소수원시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서시행사인 철도공단은 '묵묵부답'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이 시행하고 고려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수인선(수원~인천)' 오목천동 구간(2-2공구) 복선 전철 지하 공사 과정에서 인근 지역의 지반이 침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관계 당국이 사실확인에 나섰다.특히 공사현장 인근 주택가 및 도로까지 균열이 발생해 시공사가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30일 수원시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수인선 2-2공구는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구간은 지하 터파기 등 시설 공사가 마무리돼 메우기 공사까지 진행됐다.그러나 지난해 말 터파기를 위해 공사 현장 외벽에 구조물(쇠말뚝)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진동이 발생하면서 인근 지반이 침하되고, 건물 3채와 인근도로에 균열이 발생했다.상황이 심각해지자 고려산업개발은 원인조사에 나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에 따른 피해로 파악하고 피해자들과 보상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시공사인 고려산업개발 관계자는 "터파기 과정에서 진동으로 인해 인근 건물과 도로에 균열이 발생했다"며 "안전진단을 통해 피해 보상과 도로 재포장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하지만 도로와 건축물의 균열 등이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되면서 공사 현장 인근 주택가 및 아파트 입주민, 도로를 이용하는 학생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L(51)씨는 "도로에 균열이 발생한 지 꽤 오래 됐다"며 "도로 옆 한 건물은 반으로 쪼개졌다. 주민들은 물론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도로인데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고 했다.수원시도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다.시 관계자는 "공사장 인근의 침하 문제에 대해 보고된 사항이 없었다"며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피해를 확인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한편, 수인선 공사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9일과 30일 체육대회 등 자체 사내 행사를 진행, 해당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김영래기자 yrk@biz-m.kr30일 수인선 공사가 진행중인 수원시 오목천동 2-2 공구 주변지역에 지반침하로 인근 건물에 큰 균열이 생겨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19-05-01 김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