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8년 하반기에 서울에서 개성공단 출입사무소, 제3 땅굴이 있는 파주 도라산역까지 전철을 타고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파주시는 14일 안보관광객의 방문 편의를 위해 경의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 9.7㎞를 전철화 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철화 사업은 문산역~운천역~임진강역~도라산역에 전력선을 설치하고 승강장을 개조하는 것으로, 38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운영계획은 민간인출입통제선 출입문제로 통일부와 군부대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시 관계자는 "2014년부터 추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설계비 10억원을 확보한 후 올해 초 설계에 들어갔다"며 "2018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산역~도라산역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도라산역까지 갈 수 있는 등 많은 관광객이 도라산역 안보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 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2018년 이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도라산역은 민통선 북쪽에 있어 현재는 신분 확인을 한 뒤 문산역이나 임진강역에서 하루 1회 왕복 운행하는 평화열차(DMZ-train)를 이용하거나 문산역에서 1시간 배차간격인 마을버스를 타야 접근이 가능하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6-01-14 이종태

도로구조 수시 변경 정비안해 차선 없어 '곡예운전'月 3~4건 사고발생… 시·철도공단 '책임 떠넘기기'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지자체가 수원 광교동 신분당선 공사현장 일대의 도로정비 책임을 서로 떠넘기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지난 12일 오후 8시께 수원시 광교동 컨벤션센터 인근 광교중앙로 800m 구간. 왕복 4차로의 도로에 차선이 지워져 아예 없거나, 흐릿해 운전자들의 곡예운전이 이어졌다. 지워진 차선을 미처 보지 못하고 잘못 진입해 S자로 휘청거리거나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차량들도 잇따랐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관할 지자체가 책임을 서로 떠넘기면서 지난 5년 동안 단 한 번도 도로정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수원시는 지난 2011년부터 신분당선 연장공사에 들어가면서 해당 도로의 관리책임을 철도시설공단에 인계했다. 하지만 공단은 해당 도로가 공사구역이기 때문에 도로구조가 자주 변경될 수 있어 신분당선 공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도로 정비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사구간의 차선이 구조물로 인해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차선 도색을 그때마다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해도 '관리 책임은 공단에 있다'고 공단에 민원내용을 통보만 하고 있을뿐 관리책임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결국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달 초 비 때문에 차선이 아예 보이지 않아 차로를 잘못 진입한 차량 두 대가 충돌하는 등 한달 평균 3~4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용인시 성복동 두산기술연구원 인근의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근 신분당선 성복역 공사로 성복로 300m 구간의 차선은 거의 지워진 채 방치되고 있다. 운전자 이모(30·용인 신봉동)씨는 "늦은 밤 비까지 오면 차선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며 "지난해부터 지자체 등에 민원을 수차례 넣었는데 책임이 없다는 말뿐이었다"고 토로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차선이 지워진 도로에 대해 민원이 자주 들어오지만, 신분당선 공사가 끝날 때까지 도로정비를 할 법적 근거가 없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달 말에 신분당선이 완공되면 차선 복구 작업 등 도로정비를 끝내고 해당 도로 시설물 일체를 해당 지자체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홍정표·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2016-01-13 홍정표·김범수

서해안 주요 물류도로로 이용되는 평택~시흥 고속도로에 오는 2020년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연결로 인해 교통대란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경인일보 1월 11일자 23면보도) 운영주체가 민간 사업자여서 민자고속도로 특성상 현행 규제에 가로막혀 정부가 선제적인 대처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의 경우 평상시 교통량 증가 추이를 추적해 확장이 필요한 도로 현황을 파악한 뒤, 매년 10월 교통량 조사를 실시해 확장 검토 여부를 결정한다.교통량 조사에서 통행량에 따라 도로는 A~E등급까지 나눠지는 데 4차로 기준 1일 교통량이 6만8천대 이상인 D등급, 8만5천대 이상인 E등급에 해당할 경우, 확장필요 구간으로 분류한다.하지만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민자고속도로는 차량통행이 증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운영주체인 민간 측의 요청이 없으면 도로 확장을 결정하기 어렵다.실제로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지난해 9월 해당 고속도로 운영주체인 제이서해안고속도로(주)측에서 경기서남부권 대규모 개발사업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연결에 따라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 전까지는 국토부 내에서 도로 확장 및 대체도로 확보에 대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확장이 결정되더라도 민간사업자는 보상비·건설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사업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해 재정고속도로보다 확장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한 민자고속도로 관계자는 "민자고속도로 확장 사례가 없다보니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어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에 비해 확장 사업 절차가 매끄럽지 않은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역시 교통량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작년 10월께 D등급이 나와 확장검토 대상이 됐다. 통상적으로 개발사업이나 도로연결로 통행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해서 도로확장이나 대체도로 설치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래·신지영 기자 sjy@kyeongin.com

2016-01-11 신지영·김영래

인천 송도를 출발해 서울 잠실까지 30분 이내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던 송도~잠실 간 GTX 연결사업이 정부의 반대로 불투명해 졌다.인천시는 10일 "GTX B노선의 대안 노선으로 제시했던 '인천 송도~ 서울 잠실' 간 노선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수용불가 입장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등은 GTX B노선을 '인천 송도~서울 잠실'로 하게 되면, 경기 일산에서 서울 삼성을 잇는 GTX A노선은 물론 경기 금정~ 경기 의정부 간 GTX C노선 등 모든 GTX 노선이 서울 강남권을 지나게 돼 강남 집중현상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GTX 주요 환승역이 될 삼성역과 서울역, 청량리역 등의 삼각 축이 깨지고, 수도권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지도 참조인천시는 지난해 인천 송도~서울 잠실 간 노선의 B/C값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1.04로 나타났다며 이 노선을 B노선의 대안 노선으로 제시했다. 송도∼잠실 GTX 노선은 경인전철 지하화 구간, 서울시가 추진하는 남부급행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많아 사업성이 충분할 것으로 시는 판단했다. 인천시는 정부 등의 반대 입장에 따라 '송도~잠실 노선'을 포기하고, GTX B노선의 원안인 '인천 송도~ 서울 청량리' 간 노선의 경제성을 더욱 높일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원안 노선에 대한 타당성 재검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간 노선은 2014년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값이 0.33으로 나온 적이 있다. B/C값이 1 미만이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본다. 국토부는 이 노선의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관련 용역 준공을 지난달에서 오는 5월로 미룬 상태다. 인천시가 인천 송도~ 서울 청량리 노선의 경제성을 확보할 방안을 찾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청량리 간 노선 중 경제성이 확보되는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해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없고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확정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1-10 이현준

지방도로 확·포장 공사들이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장기표류를 거듭하면서, 경기도가 비용대비 편익과 보상면적 등의 평가를 진행해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나섰다. 그러나 지방도 건설사업이 몰려 있는 지역들은 자칫 일부 사업이 후순위로 밀려날 경우 만성적 교통난을 벗어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도는 지난해 6월부터 경기연구원을 통해 '장기표류 지방도 사업 타당성 재검토 및 우선순위 결정'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가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나선 것은 지난 2004년부터 기존 폭 협소 및 노후 도로·교통량 예상 도로 등 도내 47곳의 지방도에 대한 도로 확포장 공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중 22곳만 점진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나머지 25곳은 아예 손도 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방도 예산 1천346억원을 올렸지만 390억원이 삭감된 상태다. 하지만 지방도 사업이 집중된 지역은 주요 도로가 지역 안배 등에 따라 후순위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실제 지난 2008년 실시설계가 완료된 안성시 '공도~양성간 지방도로(321호선·6.0km)' 확포장 공사는 인구6만명인 안성시 공도읍과 서북부지역(양성·원곡·고삼)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지만 아직까지 보상지급률이 22%에 불과하다. 공도마정·양성노곡·동항2 등 산업단지 등이 개발계획 중이거나 현재 개발 중 이지만 도로의 기능회복은 물론 교통수요를 대처하지 못해 만성적인 교통체증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05년 실시설계가 완료된 안성시 '고삼~삼죽간 지방도로(306호선·7.15km)'확포장공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2007년 도로구역이 결정되고 2010년부터 보상을 추진중이지만 현재까지 착공은커녕 보상도 23%밖에 진행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도38호선과 국지도 70·82호선 등 안성시 동부지역과 북부지역 원활한 추진이 어렵고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과 맞물려 동안성 IC 개설에 따라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도는 이에 따라 경기연구원 등의 전문가와 국토부·해당 시군·경기도의원 들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지방도 우선순위 추진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안성 등 지방도가 많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들의 시급성을 잘 알고 있다"며 "의회와의 협조를 통해 급한 구간이라도 1단계, 2단계로 나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종·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1-10 이경진·이명종

오는 2020년 평택~시흥 고속도로(제2 서해안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이어지면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정부는 기본적인 도로 확장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를 넓히는데 수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벌써부터 '교통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도로와 도로만을 이을 생각만 했지 도로 연결에 따른 교통 흐름은 간과한, 무능행정이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께 평택~시흥고속도로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화성시 구간인 봉담~송산간 고속도로(18.2㎞)가 접목된다. ┃지도 참조2개의 고속도로가 이어지는 주변으로는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사업, 송산그린시티사업 등 경기 서남부권의 대규모 개발사업도 예정돼 있다.이 때문에 현재 평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6만2천 대 가량인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교통량은 배에 가까운 하루 평균 1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봉담~송산간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부분이 평택~시흥고속도로 전체 구간 대비 교통량이 10% 이상 많은 남안산 나들목(IC)~마도 나들목(IC) 13.8㎞ 구간이어서 이 부근은 '교통지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도로건설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상황이 이런데도 국토부는 아직까지 도로 확장 및 주변에 추가적인 도로건설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로 확장을 결정하더라도 통상적으로 도로 설계에 1년, 공사에 4년이 필요하다.결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연결되는 2020년 이후에나 공사를 마칠 수 있다. 당장 올해 도로 확장 결정이 나더라도 빨라야 2021년에야 완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상습 체증 구간이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국토부는 지난해 9월께 평택~시흥고속도로 운영을 맡은 제이서해안고속도로(주)측으로부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접목에 따라 현재 왕복 4차로인 고속도로를 왕복 8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받았고, 제이서해안고속도로(주)는 내달까지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연결에 따른 예상 교통량과 도로 확장 사업비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국토부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보통 5년 이상 걸리지만 진행 속도에 따라 3년, 4년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들어서면 제2서해안고속도로 교통량이 늘어나리라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작년부터 추가 도로 건설 및 기존 도로 확장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영래·신지영 기자 sjy@kyeongin.com

2016-01-10 신지영·김영래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쌍령동 간 출·퇴근시 만성 교통체증이 심각해지면서 이에 대한 대체 도로 개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10일 광주시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초월읍 선동·학동·신월리·지월리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지역에서 기업체들의 차량이 쌍령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안천을 가로지르는 왕복 2차로의 지월새마을교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이에 따라 유동성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면 해당 지역 도로는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통행차량 증가로 인근 기업들의 기업활동 비용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2014년 이런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기업체들은 지월리 729번지상 기존 도로(현산로)를 이용해 영은미술관까지 도시계획도로로 지정해 줄 것을 제안하고 광주시와 논의했지만 흐지부지된 상태다. 기업인 김모(55)씨는 "앞으로 인근에 예정된 물류단지들이 운영을 시작하면 교통체증은 더욱 악화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주민들이 제안한 도시계획도로는 기존 도로와 산림청 및 경기도 땅 일부, 미술관 재단 토지임을 감안하면 보상도 용이하다"고 주장했다. 시에 제안된 도시계획도로는 지월리새마을교 상단부터 B정미소, Y종교재단, Y음식점, M골프연습장을 기점(해당 구간까지는 1일 1천여대가 통행하는 현황도로 '현산로' 소재)으로 쌍령동 영은미술관까지 이어진다.한편 주민들은 이 지역에 하천 제방 계획선이 지정됐지만 제방이 미설치돼 매년 수해 침수지역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수해 시 교통출입이 불가능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고립되고 있다며 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01-10 이윤희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방안과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앞두고 영종·청라 주민들이 제3연륙교 '무료도로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영종·청라 주민들로 구성된 '영종~청라 제3연륙교 즉시 착공 범시민연대'는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범시민연대는 "유료도로법상 주변에 무료도로가 있어야 유료도로를 건설할 수 있지만, 현재 영종도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는 유료도로"라며 "제3연륙교는 관련 법에 따라 당연히 무료도로로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말 '제3연륙교 최적건설방안 및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해 올 3월까지 용역업체를 선정, 1년간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용역에서 제3연륙교 통행료와 관련해 '전면 무료화', '유료화', '지역주민 통행료 감면'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 통행료 문제는 연륙교 건설의 가장 큰 쟁점인 인천대교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민자도로 손실보전금과 얽혀 있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민자도로로 장래 영종지역 통행량 처리가 가능하며, 그럼에도 제3연륙교를 건설하려면 인천시가 손실보전금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유료도로를 염두에 두고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국토부와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범시민연대는 제3연륙교 조기 착공, 해저터널이 아닌 해상교량 건설 등도 주장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1-07 박경호

◈인천지하철 2호선 7월 개통오류동~인천시청~운연동 길이 29.2㎞공항철도·경인전철·1호선 ‘환승 가능’서구 ‘시민의 발’ 교통 편의 향상 기대2호선 연계 시내버스 노선도 전면 개편◈수인선 연장·인천발KTX 시동송도~인천역 구간 수인선 2월말에 운행차이나타운·소래포구 관광지 이동 편리2021년 완공예정 KTX 2월 타당성 조사상반기 기본계획 수립 2017년 공사 발주■인천지하철 2호선 ‘촘촘해지는 내부 철도망’자가용이 대중화됐음에도 지하철은 여전히 가장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이다. 자가용과 달리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천은 지역마다 촘촘히 역이 배치돼 있는 서울보다는 지하철 노선이 부족하다. 경인전철과 인천 1호선이 운영되고 있지만, 지하철 망이 촘촘하지 않다 보니 지하철 이용이 쉽지 않다. 자가용으로 30분이면 가는 거리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구간이 적지 않다. 특히 인천 서구 지역은 지하철이 개통돼 있지 않은 지역이 많다.이러한 문제점이 올해부터는 일정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 2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인천시청과 인천대공원을 거쳐 남동구 운연동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오는 7월 개통될 예정이다. 총 길이는 29.2㎞이며, 정거장은 27개다. 27개 정거장 중 16개가 인천 서구에 있다. 서구 면적은 111㎢에 이른다. 이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시 면적 454㎢의 20%에 해당한다. 서구는 인천 8개 구 가운데 영종을 포함하고 있는 중구 다음으로 넓다. 하지만 넓은 면적에 비해 지하철 역은 공항철도 검암역과 청라국제도시역 2개뿐이다. 이 때문에 인천 2호선 개통으로 서구를 오가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환승역은 검암역, 주안역, 인천시청역 등 모두 3개다. 검암역은 공항철도와 연결되며 주안역은 경인전철과 이어진다. 인천시청역에서는 인천 1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승객 103명이 탈 수 있는 열차 2량이 연결돼 있는 형식이며, 무인으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하루에 약 26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면 2량인 열차를 4량으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천시는 인천 2호선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버스 노선으로는 인천 2호선과의 연계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동 시간 짧아지는 인천~수원수인선은 인천 남부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노선이다. 현재 오이도역에서 송도역 구간이 운행되고 있으며, 오는 2월 말에는 송도~인천역 구간이 개통된다. 인천은 경인전철과 공항철도 등 서울과는 여러 노선의 철도망이 구축돼 있으나, 경기도로 이어지는 구간은 많지 않다. 수인선은 인천과 경기도를 잇는 철도망으로 인천과 경기도를 ‘심리적 거리’를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수인선 역사가 들어서는 인천 남구와 중구 등 구도심 지역의 교통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3단계 구간(오이도~수원)이 개통되면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지인 소래포구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인선은 원래 경기도 수원시와 인천을 잇는 협궤철도였다. 1972년 수려선(수원~여주) 폐선 이후 대한민국의 유일한 협궤 철도였으나, 1996년부터 운행이 중지됐다. 2004년부터 복선 전철화 사업이 시작돼 2012년 시흥시 오이도역과 인천시 연수구의 송도역을 잇는 1단계 구간이 개통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이 자가용보다 편하고 빠른 서울과 달리 인천은 대중교통망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인천 2호선이 개통하면 인천 1호선과 ‘X 축’으로 연결돼 그동안의 불편함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호선과 수인선은 인천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이라며 “(수인선 개통으로) 차이나타운과 소래포구 등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교통편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KTX·GTX 건설 올해 스타트‘인천발 KTX’ 건설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인천발 KTX 사업은 오는 2021년 완료 예정으로, 총 3천53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까지는 기존 수인선을 활용하고, 이곳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는 새로 노선을 깔게 된다. 인천발 KTX가 건설되면, 2026년께에는 이용자가 연간 395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뒤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2017년에 공사를 발주하면 2021년에는 사업이 모두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발 KTX 사업은 인천과 전국 각지를 단시간에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X는 공항철도와 연결돼 있지만, 인천 남부 지역 주민들은 KTX를 타기 위해 주로 광명역을 이용하고 있다. 인천발 KTX 사업이 진행되면, 인천시민들의 KTX 이용이 한결 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타 지역에서 인천을 방문하는 것도 수월해져, 인천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정운·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우선구간 시운전중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모습. /인천시 제공·경인일보 DB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청라대교 구간 공사 모습. /인천시 제공·경인일보 DB

2016-01-03 김범수·정운

인천·경기 지역 교통지도가 바뀐다. 지역 내 교통망은 더욱 촘촘해지고, 인천과 경기 서울등 도시와 도시를 거미줄처럼 잇는 광역철도와 고속도로 준공 등으로 수도권 광역교통 시대가 개막된다. 이러한 교통망의 확대는 인천·경기 주민들의 이동 시간을 줄이는 것과 함께 생활권역을 확대하는 효과를 낳는다. 이동이 편리해지면서 역세권 활성화 등 각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경기 북부에 경제 활성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인천 지역에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7월 개통한다. 경기 지역에서는 오는 2월 기존 신분당선을 연장해 분당 정자역과 수원 광교를 잇는 복선 전철이 개통된다. 또 ‘성남~여주 복선전철’도 올해 상반기 중에 개통된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인천발·수원발 KTX(고속철도) 건설 사업 등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더불어 인천·경기 지역 곳곳에서 도로망 확충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오는 4월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11월에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과 강원 원주시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된다. 또 김포~파주~포천~양평~이천~오산~안산~인천~김포를 순환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2017년 인천~김포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정운·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2016-01-03 김범수·정운

◈신분당선 연장·GTX 스타트분당정자~수원 신분당선 6개역사 신설이달말부터 강남~광교역 ‘30분대 도착’성남~여주 복선전철 동부권교통 ‘숨통’의정부 회룡~군포 금정 GTX 1월 착공◈속속 개통되는 광역도로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4월부터 운영광주~원주 제2 영동고속도로 11월 완공세종시 접근 편리 제2경부고속 신설 주목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공사 ‘가속도’■경기 남부 ‘강남 생활권’, 광역철도경기도 광역교통의 화두는 단연 신분당선 연장이다. 이달 말부터 서울 강남역에서 수원 광교역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게 되면서 경기 남부도 ‘강남 생활권’으로 변모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조4천38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강남~정자간 6개역 외에 12.8㎞를 연장했다. 용인시에 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 4개 역사가, 수원시에 광교중앙(아주대)·광교(경기대) 2개 역사 등 모두 6개역사가 신설될 것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교통지옥을 경험했던 용인시 수지구, 수원시 광교신도시 주민들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상반기 중 성남과 여주를 잇는 복선 전철도 교통 인프라가 열악했던 경기 동부지역에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성남~여주 복선전철 11개 역사 신축공사를 오는 3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남양주시 별내동과 서울 강동구를 잇는 별내선 복선 전철과 하남시 창우동과 서울 강동구를 연결하는 하남선 복선전철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등 경기도 광역철도 시대를 준비한다.그 밖에도 경기도 남과 북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사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GTX는 평균 100㎞/h의 속도로 수도권의 주요거점을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철도다. 영국의 ‘Crossrail’과 프랑스의 ‘RER’, 일본의 ‘MetroECOPlex’ 등이 해외의 GTX 사례다.인천 송도와 서울 청량리를 잇는 GTX 노선 이외에도 경기도에서 2개의 GTX 노선이 개통된다.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연신내와 서울역을 지나 삼성역까지 연결하는 36.4㎞ 구간의 GTX 노선이 2019년 공사에 들어간다. 또 공사가 시작된 서울 삼성역에서 화성 동탄으로 이어지는 GTX 노선은 오는 2021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또 의정부 회룡역, 서울 청량리와 삼성역, 군포 금정역을 잇는 45.8㎞ 구간의 GTX 노선도 이달부터 공사가 진행된다. 특히 GTX 노선은 이용객 66.7%가 저소득층과 중산층으로 예상되면서 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244만명이 시와 도를 넘어 출퇴근 하고 있고, 매년 출근 지옥에 시달리는 도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GTX 개통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박차를 가하는 광역도로철도뿐만 아니라 민자고속도로도 경기도의 광역교통의 한 축을 담당한다.경기도는 오는 4월부터 27.38㎞의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를 개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의 기능을 보완하면서 경기 서부지역의 간선도로망을 구축한다. 그 동안 수원과 광명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서해안고속도로 등 일부 도로밖에 없어 이 구간은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기 서부지역의 주민들은 광명을 지나 서울 서부간선도로와 접근성이 높아지게 된다.또 광주시 초월면에서 시작해 강원 원주시에 도착하는 제2영동고속도로도 오는 11월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의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한편 경기 동부지역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2017년에 준공될 안양~성남 민자고속도로 역시 기대효과가 큰 광역도로다. 그 동안 안양 등 경기 중부지역 주민들은 경기 동부지역이나 강원도에 가기 위해 영동고속도로만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안양과 성남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올해 완공될 제2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해 안양~성남~광주~원주로 이어지게 된다.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왕복 6차선의 구리(서울)~세종 제2 경부고속도로 신설도 주목되고 있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구리와 하남, 광주와 용인을 지나 천안을 경유해 세종시로 이어진다. 그 동안 수도권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세종특별자치시와 접근성이 떨어져 불편을 겪었다. 수도권 주민들은 세종시에 가기 위해서 오직 경부고속도로나 새마을호 등 기차를 이용했지만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그 밖에도 사업비 2조8천723억원을 투입한 포천~구리 고속도로 역시 오는 2017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포천과 구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향후 개통될 구리~세종 제2 경부고속도로까지 이어지면서 그 동안 낙후됐던 경기 북부지역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마지막으로 경기도는 올해부터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공사에 박차를 가한다.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는 김포를 시작으로 파주~포천~남양주 ~양평~이천~오산~화성~안산~인천~김포를 연결하는 217.5㎞ 구간으로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9구간으로 나눠서 공사가 시작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외에도 서평택과 평택을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광명과 서울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사업도 앞두고 있다”며 “경기도의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광역도로의 확충을 통해 도민의 편의성 증진은 필수”라고 말했다. /정운·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이달말에 개통되는 신분당선 연장노선 광교(경기대)역 공사 모습. /경인일보 DB오는 2021년에 운행 예정인 GTX 삼성~동탄 노선 공사 모습. /경인일보 DB

2016-01-03 김범수·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