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강남구간 사업자 달라복합·거리비례 최대 2950원국토부 "인하 방안 마련중""빠르다는 것 외에 다른 점도 없는데… 요금이 너무 비싸요."광교~정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됐지만 구간별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상 전국 평균요금보다 1.5배 이상 요금이 비싸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1일 신분당선(광교~강남) 관리운영사인 (주)네오트랜스에 따르면 신분당선으로 10㎞ 이내를 이동할 때 지불하는 기본요금은 2천150원으로 수도권 전철의 기본요금 1천250원보다 비싸다. 별도요금이라는 명목으로 900원이 추가되기 때문이다.별도요금은 지난 2009년 국토교통부가 광교~정자구간 건설사업 시행사인 경기철도(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당시, 민간이 투입한 사업비를 운임수입으로 보전해 주기 위해 만든 항목이다.이에 따라 신분당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에 별도요금인 900원을 더 내야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광교~정자구간에서 정자~강남구간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이용할 경우, 복합요금으로 3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광교~정자구간과 정자~강남구간의 사업시행자가 다른 탓이다.따라서 신분당선 광교~강남구간 까지 가려면 기본요금에 복합요금과 거리비례 요금까지 더해 2천950원을 내야 한다. 이처럼 신분당선의 기본요금이 수도권 전철을 비롯해 대구,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전철의 기본요금 평균 1천240원보다 비싸 이용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용인에 사는 김모(30)씨는 "요금 이 비싸다는 말만 듣다 주말에 실제로 이용해보니 요금이 높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 자주 이용하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주5일 출퇴근길에 신분당선을 이용해 광교~강남을 오갈 경우 매일 5천900원, 한 달 11만8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비슷한 구간(영통~선릉)을 오가는 분당선(편도 1천850원)을 이용할 때보다 매달 4만4천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꼴이다.국토교통부는 민간사업자의 사업비 저금리 대출전환을 통해 요금인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의 요금은 2009년 협약당시 금리추세를 고려해 민간 사업자의 수익률을 6.12%로 잡고 책정한 것이다. 당시보다 금리가 많이 내려간 만큼 저금리로 사업비 대출을 전환해 요금을 낮추도록 하는 방안을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욱·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6-02-01 신지영·김민욱

오는 2020년 봉담~송산간 신규 도로 연결로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의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데도 확장 계획이 없어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경인일보 1월 11일자 23면 보도)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와 연결되는 나들목과 분기점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나 엇박자 행정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나들목 연결 이후 고속도로가 확장될 경우 확장된 도로 폭에 맞춰 나들목구간 재공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인데도 예산낭비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수자원공사는 오는 2018년 하반기까지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와 시화MTV 단지를 잇는 MTV 나들목 공사를 벌이고, 한국도로공사는 시화 분기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월부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동시에 착수하고 11월까지 설계를 끝낸 뒤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발주기관이 MTV 나들목은 수자원공사, 시화 분기점은 한국도로공사로 각각 다르다. ┃그래픽 참조수자원공사측은 이 사업으로 MTV 단지 내 출퇴근 교통량이 분산돼 해당 구간의 교통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확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MTV 단지가 직접 연결되면 오히려 병목현상이 빚어져 상습정체 구간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의 확장이 당장 결정된다 하더라도 빨라야 2021년에야 확장 공사가 끝날 수 있어, 이보다 앞선 2018년께 연결되는 시화 나들목 역시 도로 확장에 맞춰 재공사를 해야 한다. 현재 왕복 4차로인 기존 도로 폭에 맞게 나들목을 연결하더라도 도로가 8차선으로 확장되면 나들목도 도로폭에 맞춰 추가 확장공사가 불가피해 불필요한 예산이 중복 투입돼야 할 판이다.수자원공사는 평택~시흥간 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이미 MTV 나들목의 교통량이 반영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추후 재공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나들목은 도로공사의 몫"이라고 책임을 떠넘겼다.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확장보다 나들목 연결이 먼저 되면 재공사를 벌여야 할지도 모르지만 추후 나들목 확장은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사업자가 할 일이다. 일단은 나들목 설계 중 고속도로 확장 여부가 결정되면 확장된 폭에 맞게 설계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김영래·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6-01-28 신지영·김영래

신분당선 연장선인 정자~광교 구간(13.8㎞)이 오는 30일 개통된다. 광교중앙(아주대)역에는 철도와 광역·시내버스를 지하에서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되고, 동천역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정류장이 생긴다.국토교통부는 28일 "신분당선 연장선인 정자~광교 구간이 30일 개통돼, 서울 강남역에서 수원 광교중앙(아주대)역까지 환승 없이 31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신분당선 정자~광교 구간 연장사업은 민간자본 7천522억원을 포함해 총 1조5천343억원이 투입된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지난 2011년 2월 착공에 들어갔다.신분당선 정자~광교 구간은 정자·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광교중앙(아주대)·광교(경기대)역 등 총 6개 역으로 이뤄졌다. 성남시가 재원을 분담한 미금역(정자~동천역 사이)은 2017년 말 개통된다.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시속 90㎞, 평균속도 시속 51.4㎞로 강남역까지 광교중앙역에서는 31분, 광교역에서는 37분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편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특히 광교중앙역에는 철도와 광역·시내버스를 지하에서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된다. 동천역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바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정류장이 설치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요금은 기본운임 1천250원에 별도운임 900원으로 책정됐다. 10㎞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강남~정자 구간을 연계 이용할 때는 별도운임이 600원 할인된다. /전병찬·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1-28 이경진·전병찬

2022년까지 용인지역에 5개 연계철도망이 구축돼 철도중심 교통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28일 용인시에 따르면 30일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분당선 연장선과 용인경전철까지 3개 철도 노선이 지역 내 처인, 기흥, 수지구를 모두 잇게 됐다. 앞서 지난해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이 서천과 흥덕지구를 경유하는 것으로 확정된데 이어,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의 기본계획이 고시돼 2022년이면 5개 노선으로 늘어난다.지난해 3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는 수서~평택 간 수도권 고속철도와의 선로 공용을 통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간 정차역을 최소화해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최고속도 180㎞/h로 운영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으로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용인역사(구성역 인근)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정도면 통행이 가능해 서울, 성남 등으로의 광역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시는 또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과 동탄 신교통수단(트램) 등 2개 노선 신설도 적극 추진 중이다. 경전철의 효율적인 연계철도망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에버랜드에서 단절된 경전철을 성남~여주간, 수서~광주간 복선전철과 연계시켜 수도권 외곽을 잇는 광역 철도 축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시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조해 협의하는 등 효율적인 연계철도망 구축과 시민 철도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오산~동탄~광교를 잇는 동탄신교통수단의 경우 인덕원선과 노선이 중복돼 노선 변경용역을 진행 중으로, 시는 이 노선이 용인을 경유하도록 경기도 등에 건의했다.광주~에버랜드 구간 연결 및 동탄 신교통수단 노선 경유가 확정되면 총 7개 철도연계망이 구축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용인시의 승용차 통행분담률은 약 61.3%로 경기도 평균(47.1%)보다 매우 높은 반면 철도 통행분담률은 4.3%로 경기도 평균(10.3%)보다 낮은 실정"이라며 "이같은 철도망 구축이 완료되면 용인시는 기존의 도로와 승용차 위주에서 벗어나 철도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01-28 홍정표

올해 경기도 출퇴근 승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2층 버스가 늘어나고 광역버스도 증차된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본격화되고, 신안산선(시흥∼여의도) 등 광역철도망이 확충된다. ┃표 참조국토교통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 새해 업무보고'를 발표했다.국토부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77%가 대도시권에 거주하는 등 수도권 과밀화와 광역화로 광역도시권의 교통혼잡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국토부는 수도권 출퇴근 승객을 위해 올해 6월부터 수원·김포에 2층 버스를 추가로 도입하고, M버스로 불리는 광역 급행버스 노선도 늘리기로 했다. 2층 버스는 도가 지난해 10월 전국최초로 도입해, 현재 남양주~잠실역, 김포~서울시청 등 5개 노선에 9대가 운행 중이다.KTX 등과 연계한 광역환승센터(수원·오산·지제역 등)도 설치된다.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기존 역사를 중심으로 버스승차대·택시승차대와 교통수단간 연결통로·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환승센터가 건설되면 교통수단간 이용자 중심의 환승체계가 이뤄지고 대중교통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수도권 서부를 시작으로 생활권별로 맞춤형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한다.우선 오는 2017년까지 고속도로 정체구간 30% 감축을 목표로 영동선 여주분기점, 경부선 기흥∼신갈, 서울 외곽선 하남∼상일 등에 갓길차로제를 늘린다. 특히 올해는 GTX A노선(일산∼삼성), B노선(인천∼서울), C노선(의정부∼금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신안산선(시흥∼여의도)·하남선·진접선·별내선 등 도시철도망과 외곽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를 늘리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국토부, 시군들과 협업해 도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1-27 이경진

오산시 최초의 '시티투어버스'가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운행된다. 독산성·물향기수목원·유엔초전기념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닌 오산시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시는 특히 예산 낭비 요인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시티투어버스를 가장산업단지 출·퇴근 등을 지원하는 다목적버스로 활용키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26일 시에 따르면 시티투어버스는 오산 관광자원을 알리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차원에서 오는 4월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시티투어버스는 우선 1시간에 1대꼴로 운영되며 오산역을 출발, 맑음터공원→궐리사→물향기수목원→고인돌공원→유엔초전기념관→독산성→서랑동문화마을 등을 거치게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예정돼 있다.시티투어버스는 운영 전후 한시간씩 출·퇴근버스로도 활용된다.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가장산업단지와 오산역 구간에 투입돼 시민들의 교통편의에 기여할 전망이다.이용석 시 교통과장은 "요금 역시 시내버스 수준으로 책정돼 일반 시민들의 시내버스 노선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관광객들이 투어버스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버스를 래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시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화성·수원 등과 함께 시티투어버스를 연계·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화성·수원을 잇는 경기남부권 관광벨트를 강조해 왔으며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6-01-26 김태성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반려됐던 '하남~광주~양평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재조명받고 있다.지난 2008년 한 민간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서울 송파구 마천동~양평군 양서면 도곡리(국도 6호선)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했다. 당시 제안된 사업은 총 연장 22.8㎞에 왕복 4차선으로 계획됐지만 도는 이듬해인 2009년 수익성 부족 등을 들어 사업제안을 반려했다.그러나 5년여가 지난 현재 주변 여건변화로 인한 수요 요인이 발생, 해당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남시의 경우 대규모 택지사업인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감일공공주택지구 개발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인구 및 차량증가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개장예정인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설 경우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상습 교통정체구간인 국도6호선(팔당~양평)과 팔당대교, 국도 88호선(광주~퇴촌~양평), 국도 43호선(광주~하남~강동)의 교통량 분산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광주의 경우 주말이면 퇴촌면을 관통해 양평으로 나가려는 차량들이 몰리며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이 때문에 2008년 제안된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재추진 움직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업은 우선 하남 감일교차로에서 중부고속도로에 맞물리는 1단계 사업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하남시도 미군공여지 종합대학유치 및 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와 차량 증가에 대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해당 사업을 긍정 검토하고 조만간 도에 재평가를 건의할 계획이다. 광주·하남/이윤희·최규원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01-26 이윤희·최규원

경기도가 수원·남양주·김포와 서울을 잇는 6개 노선에 2층버스(72인승) 10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운행횟수, 배차간격, 좌석 안락성 등은 개선·보완해 차기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도는 오는 8월까지 8600번(양촌~서울시청), 8601번(대포리~서울시청), 3000번(수원역~강남역), 7770번(수원역~사당역), 1670번(도곡리~잠실역), 1001번(청학리~잠실역)등 6개 노선에 2층버스 10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광역버스 입석문제를 해결해 도민의 교통편익을 증진시키겠다는 목표다. ┃표 참조이와 함께 운행횟수, 배차간격, 좌석 안락성 등 만족도 조사에서 점수가 낮은 사항들은 보완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6일 간 2층버스 이용객 28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의 73.2%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매우만족 20.4%, 대체로 만족 52.9%)고 답했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다.특히 출·퇴근에 기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78%가 '그렇다'고 응답해 2층버스가 도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좌석 안락성'과 '적극대응성' 등은 만족도가 낮았다. 또 '좌석간격 및 폭', '버스 내 공기' 등은 개선할 사항으로 꼽혔다.임성만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도의 역점 교통사업인 2층버스를 확대추진해 도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겠다"며 "2층버스의 환기문제, 운영횟수 등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그 밖의 문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함께 진행된 따복버스 만족도 조사(230명 대상)에서는 88.3%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매우만족 20.9%, 대체로만족 67.4%)'고 답했다. '배차간격', '이용정보접근성', '요금적절성' 등은 개선사항으로 지적받았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01-24 전시언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 일반도로화와 주변 개발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한다.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TF팀은 인천시 건설교통국·도시계획국·경제산업국 관련 부서, 도시재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홍순만 경제부시장이 팀장을 맡는다.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 10.45㎞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준공 시점인 2017년에 일반도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협약을 체결했다.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과 서울을 연결하고자 건설된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로,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으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다. 또 인천 도심을 관통하는 바람에 도시 공간이 단절되는 문제가 있다.인천시는 인천~서인천IC 일반도로화와 연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강연에서 "경인고속도로가 도시 한복판에 있어 동서남북을 다 막고 있다"며 "일반도로화를 계기로 새로운 도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방음벽을 다 헐고 (도시 공간이) 원활하게 소통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인천시는 인천~서인천IC 일반도로화를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TF팀은 일반도로화 기본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경인고속도로 주변 개발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시 관계자는 "TF팀에서 경인고속도로 주변 개발 계획, 교통량을 고려한 주변 도로 연결 계획, 대중교통 이용 계획, 재원 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1-21 목동훈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경기도내 주요 도시를 오가는 경기순환버스 통행시간이 전철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경기연구원의 '경기순환버스 5년 평가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순환버스 5개 노선 중 4개가 같은 구간을 전철로 가는 것보다 빨랐다. 고양(대화역)에서 군포(산본역)까지 전철을 이용하면 106분이 걸리지만, 8407번을 타면 75분으로 전철보다 31분 일찍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109번(성남 오리~고양 대화)과 전철의 통행 시간도 버스가 26분 앞섰다. 경기순환버스 중 전철보다 느린 노선은 8906번(안양 범계~양주 덕정)이었다. 이 구간을 전철로 가면 112분인데, 경기순환버스는 127분이 소요됐다.경기연구원은 경기순환버스의 '노선 직선화'를 통해 통행 시간을 지금보다 단축할 것을 제안했다. 시내 도로에서 이용객이 많은 곳을 우회하는 '굴곡 노선'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경기순환버스에서 광역버스로 갈아타는 환승정류장 추가 설치를 통해 이용객 수를 지금보다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순환버스 하루 평균 이용 승객 수는 개통 첫해인 2010년 1천명에서 2013년 1만3천여명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쓴 경기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버스 통행 시간이 길어지면 전철과의 시간 경쟁에서 우위를 갖지 못하므로 노선을 직선화 해 승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기순환버스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외부 디자인을 개선하거나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6-01-21 김명래

멀티환승시설 확충을 통해 '경기M버스'가 도입되고 따복버스 운행도 확대되는 등 경기도의 버스체계가 '신속·편리'하게 대폭 개편될 전망이다.도는 20일 오후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도 버스체계 개편 추진방안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용역을 맡은 경기연구원 류시균 박사가 '굿모닝버스 체계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류 박사는 도내 광역통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입석·노선확충·취약지역·서비스 등 도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멀티환승시설을 확충하고 (가칭)경기M버스·2층버스·따복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광역버스 멀티환승시설 확충'은 환승거리를 최소화하고 시설 내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터미널형·정류장형·기존시설연계형 등 유형별로 구축될 예정이다. '경기M버스'는 도와 서울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버스로, 추가 연구용역을 통해 단계별·지역별 노선 운행계획을 수립한다. '2층버스'는 증가하는 광역버스 이용 수요와 입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계적 추가확대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적합한 노선도 발굴할 계획이다. '따복버스'는 교통 취약지역, 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복지 성격의 교통수단으로, 지역 내 버스 이용수요를 시간별로 분석해 해당 시간에 집중적으로 운행한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3월부터 도내 버스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01-20 전시언

인천~김포 간 제2외곽순환도로 지하터널 공사로 중구 율목동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와 소음, 건물 균열 등 피해를 호소(경인일보 1월 14일 자 23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터널 내 환기구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주민들은 "제2외곽순환도로 중구 신흥동~서구 원창동(5.6㎞) 터널 구간의 통합 환기구는 3분의1 지점인 북항 인근에 1개 뿐"이라며 "터널이 완공되면 통행 차량에서 뿜어내는 매연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통합환기구는 차량 주행속도가 20㎞/h 저속이거나 비상 시에만 작동하게 돼 있고, 평상시에는 차량주행 시 발생하는 바람과 제트팬을 이용해 터널 출구 양쪽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토목전문가들은 "제2외곽순환도로 터널은 구간이 깊고 길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대기오염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일반 터널에 비해 효율성이 높은 환기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터널을 설계할 때 차량의 통행량과 연료 종류(경유·휘발유 등), 평균 차량속도 등을 고려해 환기시스템 설치에 반영한다"며 "예측 수치가 잘못되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 터널 출입구 지역의 오염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인천김포고속도로(주) 관계자는 "수직환기구는 처음 터널 양방향으로 2개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지역 민원인들의 반대로 용량을 2배로 늘린 환기구 1개만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며 "현재 시공 중인 환기시스템을 적용한 환경영향평가에서도 터널운영 이후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 규정 기준치 내에 드는 것으로 예측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심현기 중구터널 비상대책위원장은 "시행사 측에서 터널 환기시스템 자료를 받아 국립환경과학원과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등 제3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며 "시공사 측에 처음 계획대로 환기구 추가 시공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2016-01-18 이진호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가평군민들이 통행료 할인을 추가로 받는다.가평군은 최근 춘천, 홍천, 화천, 양구 등 5개 시·군으로 구성된 '춘천권역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지원 행정협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구간별 할인액을 100원에서 300원까지 증액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가평 설악나들목에서 미사나들목 구간의 할인금액은 기존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높아졌고 지역주민 전용할인카드를 사용하면 별도로 300원의 할인혜택이 추가돼 총 1천500원이 할인된다. 할인금액을 적용한 가평군 지역주민의 구간별 할인요금은 화도나들목~미사나들목 구간은 500원이 할인돼 1천3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설악나들목~남춘천나들목 구간은 900원이 할인돼 2천원이면 통행 가능하다. 미사나들목~남춘천나들목 구간은 1천800원이 할인된 4천20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된 할인금액은 1월 1일 이후 통행료부터 적용돼 읍·면사무소에 환급 신청하면 계좌로 입금된다. 한편 춘천, 가평, 홍천, 화천, 양구 등 5개 시·군은 2009년 7월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당시 민간사업자가 낸 60억원의 기금을 협의회를 통해 지역할인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2016-01-17 김민수

인천~김포 간 제2외곽순환도로 지하터널 공사로 인천 중구 율목동 일대 주민들이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지하터널이 관통하는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 증·개축이 제한돼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지하터널의 경우 정부가 '입체적도로구역'으로 지정해 '구분 지상권'이 설정되고, 지상의 개발은 극히 일부만 허용된다.인천~김포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총연장 263㎞의 제2외곽순환도로 신설 구간(28.88㎞) 중 하나로 민자사업자인 인천김포고속도로(주)가 시행을 맡아 지하터널(인천 북항~서구 원창동 5.6㎞, 왕복 6차선) 등을 건설 중이다.인천김포고속도로(주) 관계자는 "지하터널은 중구 북항 인근에서 완만한 경사로 내려가다 중간 지점(지하 75m)에서 다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서구 원창동 부근으로 빠져나오는 선형구조"라며 "터널 출입구 부분인 율목동 지역은 지상에서 지하터널까지 심도가 20여m로 낮은 편이어서 재개발 시 제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터널 착공 전 중구가 경동·율목동 재개발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공사를 미룰 수 없었다"며 "당장 재개발이 진행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보상이나 협상을 얘기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행사 측이 사업 초기 중구의 '경동·율목동 재개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드러났다"며 "지금도 주택과 담장 균열로 피해를 보고 있는데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주민들은 "시행사 측이 구분지상권으로 재산권 침해가 뻔한데도 국책사업이라는 핑계만 대면서 주민들의 고통과 우려를 외면하고 있다"며 "주민대책위를 구성해 국토부 항의 방문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주민들의 외침 인천~김포 간 제2 외곽순환도로 지하터널 공사로 인천 중구 율목동 일대 주민들이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하터널 공사장 인근 거리에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보상 등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나붙어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1-14 이진호

한국도로공사가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의 진출입로를 변경하는 공사를 추진하자 용인 기흥 주민들이 '교통 불편이 더욱 심해지는 방안'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도공은 14일 오후 2시 기흥동사무소에서 기흥구 고매동 소재 기흥나들목 개량공사 실시계획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도공은 설명회에서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은 상습 교통 지·정체 구간으로, 동탄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변 교통체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나들목 개선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사업비는 504억원으로, 전액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담하며 올해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마친 뒤 착공할 예정이다.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기흥 주민들은 나들목 공사가 도공 설계안대로 진행되면 오히려 용인지역은 교통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현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고매동과 기흥주택단지 주민들은 동탄을 거쳐 돌아오거나 318번 도로를 타고 가다 유턴을 해야만 하는 최악의 방안이란 주장이다. 특히 용인지역으로 돌아오는 진입도로도 편도 1차선에 불과하다며 동탄 주민들의 편의만 고려한 처사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도공은 이날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현재대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진출입로를 만드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주민들은 그러나 도공이 그동안 주민들을 속이고 실시설계안을 밀어붙이다 반발이 거세지자 임시방편으로 개선책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주민 김모씨는 "도공이 용인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방안으로 공사를 진행하려다 들통나자 개선책을 들고 나왔다"며 "조금이라도 불리하게 사업이 진행될 경우 공사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14일 오후 용인시 기흥동사무소에서 열린 기흥나들목 개량공사를 위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기흥주민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반대하고 나섰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01-14 홍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