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궤선로서 복선 전동차 '변신' 승강장 안전문 '안심탑승'신설 4개역 인천 역사·발전상 담은 벽화·콘텐츠 '볼거리'차이나타운 신포동·소래포구 '명소 테마코스' 개발·홍보'구도심' 숭의 목공예마을·인하대 물텀벙거리 접근성 높여단순교통수단 넘어 '지역 경제·문화 되살리는 계기' 기대인천 사람들의 애환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수인선 인천구간(인천역~송도역)이 26일 개통식을 갖고 27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인천 중구와 남구 등 대표적인 구도심을 관통하는 수인선 인천 구간 개통으로 이 일대 교통 편의성은 물론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인선이 지나는 인천역 주변의 개항장 일대와 차이나타운, 남동구 소래포구 등 대표적인 관광지의 교통 편의성이 더해져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수인선 인천 구간 개통 수인선은 일제가 우리나라의 곡물과 소금 등을 수탈하기 위해 건설됐다. 일제는 1937년 9월 경기 이천, 여주 지역의 쌀과 인천 소래 지역의 소금을 실어 와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수인선(약 52km)을 개통했다. 광복 이후에도 1960년대까지 증기기관차가 객차 6량과 화물차 7량을 달고 15개 역을 하루 7차례 운행했다. 1970년대에는 디젤기관차와 번갈아 편성돼 옛 정취를 느껴 보려는 주말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1995년 12월 사람들이 버스로 몰리고 매년 적자가 20억원을 넘으면서 운행을 멈췄다.27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수인선 인천 구간은 인천역에서 송도역까지 7.3km 구간으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됐다. 시공은 대우, 한라건설이 맡았다. 수인선은 과거에는 폭 1.2m의 협궤선로 위를 달렸지만, 이제는 복선전철로 바뀌어 일반 전동차 선로로 운행한다. 인천역과 송도역 사이에는 신포역·숭의역·인하대역이 새로 건설됐다. 각 역사에는 교통약자 편의 제공을 위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고 추락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역에 승강장 안전문을 설치했다.수인선은 지난 2012년 6월 1단계로 오이도~송도역(13.2㎞) 구간이 완공됐고 내년에는 나머지 한양대역~수원역(19.9㎞) 구간이 마무리된다. 내년까지 수인선 모든 구간이 이어지면 인천역과 수원역을 잇는 수인선의 옛 영화가 되살아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수인선이 27일부터 운행에 들어가지만, 오는 5월까지는 역사 주변 정리 등 개통 초기에 나타나는 불편함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철도 운행이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 때까지 다소 불편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수인선,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더하다개통되는 수인선 인천∼송도 구간 신설 전철역에는 인천 역사와 현재의 발전상을 담은 벽화가 제작됐다. 인하대역에는 근대기 인천항 랜드마크였던 존스턴별장과 첨단 미래도시인 송도국제도시 전경을 담은 장식벽이 설치됐다. 신포역에는 1923년 준공된 인천우체국과 인천항 갑문을, 숭의역에는 과거 화물 운송 기능을 담당했던 남부역과 국내 최장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인천역은 근대기 인천항 전경과 차이나타운의 모습을 담아 벽을 장식했다. 가로 7m, 세로 3.5m 크기의 장식벽은 강화유리 또는 석기질 패널로 제작됐다.이와 함께 신포역 출입구는 인천항의 세관 창고 건물을 상징하는 붉은 벽돌로 지어졌다. 신포역의 출입구 위치는 1911년 만들어진 인천세관 부속창고가 있던 곳이다. 신포역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인천항 제1부두 앞에 설치되는 정거장이다. 인천 개항장과 함께 근대 인천의 역사가 중첩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포역 주변의 역사, 문화적 장소성을 고려해 역을 꾸몄다는 게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의 얘기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현정 수도권본부장은 "이번 개통되는 수인선 인천구간에는 각종 역사 콘텐츠를 곳곳에 배치했다"며 "수인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인천의 명물로 자리 매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천 관광 활성화의 견인차 될 수인선수인선 구간에는 개항장 근대 건축물과 차이나타운 등이 몰려 있는 신포동을 비롯해 수도권 최대 명소로 꼽히는 소래포구가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수인선 개통과 맞물려 '수인선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관광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인선 인천구간에 들어선 인천, 신포, 숭의, 인하대역 구간은 역마다 인천 구도심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수인선 인천 구간 첫 출발지인 인천역은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경인 철도가 출발했던 경인선의 종착역이다. 인천역 인근에는 120년 넘게 이어온 차이나타운이 위치해 있고, 짜장면 탄생지인 공화춘과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개항기 상선회사 건물이었다가 현대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천아트플랫폼도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첫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이 위치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하다.1971년 조성된 숭의평화시장과 수인곡물시장이 있는 숭의역 주변에서는 정감 넘치는 방앗간과 곡물가게 등을 볼 수 있다. 인천 유일의 목공예 거리인 숭의목공예마을도 근처다. 30∼40년 이상 경력을 지닌 목공예 장인들이 운영하는 공방을 둘러보고, 지난해 12월 개관한 목공예센터에서 각양각색 목공예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수인선을 타고 인하대역에 내리면 용현동 물텀벙거리에 갈 수 있다. 인천 어부가 아귀를 잡으면 "볼품이 없다"며 다시 물에 텀벙 던져 아귀에 '물텀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아귀가 1970년대부터 인천의 별미로 떠오르고 전문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물텀벙이거리가 만들어졌다. 물텀벙거리 내 성진물텀벙은 1972년 문을 열어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아귀찜집으로 유명하다.#추억의 수인선 사진 전시회수인선 개통에 맞춰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의 사진작가 김용수(79) 씨는 수인선 개통에 맞춰 1960~70년대 수인선 풍경을 담은 사진 전시회를 다음 달 6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연다. '사람이 있었다 - 수인선 1960'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 김용수 작가는 흑백 사진 25점을 전시한다. 전시 사진 중 13점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김 작가는 1938년 경남 함양 출생으로 1960년부터 인천에서 사진 작업을 벌여 왔다. 지난 2012년에도 수인선과 관련된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개통 앞둔 수인선 송도 인천구간 시승식.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온 수인선 열차. /인천시 제공·경인일보DB1994년 8월21일 수인선 협궤열차 안 승객들.2016년 2월27일 개통을 앞둔 수인선 송도~인천구간 시승식을 위해 역에서 전철에 오르는 승객들.

2016-02-25 김명호

수도권 철도망 직·간접적 연계구·신도시 네트워크 부활 계기역세권 관광·개발 활성화 기대"고유한 옛 역사·문화 담아야"오는 27일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송도역~인천역 구간이 개통한다. 이는 '구도심과 신도시', '인천과 경기 중·남부권' 등 도시 간 네트워크를 되살리는 계기로 작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천·신포·숭의·인하대 등 4개 역세권은 물론 소래포구 등 인천 주요 관광지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래픽 참조■ 인천 도시철도 환승체계 강화수인선 송도~인천 구간 개통으로 인천 도시철도망은 더욱 촘촘하게 짜이게 된다. 경인전철,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7월 개통 예정), 서울지하철 7·9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등 수도권의 여러 철도망과 직·간접적인 연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천역은 수인선과 경인전철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중구와 남구 등 구도심권과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구 소래·논현지구 등 신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왕래하기가 불편했던 소래·논현지구의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인천에서 경기 시흥, 안산 등 인접도시로의 이동도 훨씬 수월해졌다. 전문가들은 수인선 달월역과 오이도역이 위치한 시흥 배곧신도시 주민들의 인천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등 인천 도시권역이 인접도시로 확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수인선에서 안산선(오이도역), 과천선(금정역) 등 연계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지역으로 갈 수 있어 기존 경인전철, 서울 7호선 등 이용객 분산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김현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승체계 강화로 인천 1호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 시흥 등 인접도시까지 인천 생활권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역세권 활성화 기대중구 인천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신포동 등 역세권 관광지도 경기도에서 방문하기 편해져 사람이 더욱 몰릴 전망이다. 인천시는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과 인천내항 재개발 등 이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 소래포구에 대한 접근성도 대폭 개선됐다. 지하철만 이용하더라도 점심에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을 먹고, 저녁에는 소래포구에서 생선회를 먹는 게 가능해진 것이다. 남구 용현동에 있는 인하대학교는 수인선 송도~인천 구간 개통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에서 통학하는 재학생은 경인전철 주안역에서 버스를 갈아타지 않고 인천역에서 환승해 학교 정문 인근에 있는 인하대역으로 곧바로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 안양, 성남 분당 등 경기도 중·남부권 학생도 지하철 통학이 가능해졌다. 인하대 관계자는 "재학생 교통편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신입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경인전철에서 버스로 갈아타던 인하대 학생들이 떠날 가능성이 큰 주안역 상권은 침체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수인선 활성화를 위해선 옛 수인선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인천 철도 역사에 관한 책을 쓴 조성면 문학평론가는 "인천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옛 수인선에 얽힌 이야기들이 함께 복원되지 않은 게 아쉽다"며 "수인선을 단순한 교통 공간이 아니라 역마다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살린 공간으로 꾸며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2-24 박경호

日강점기 수탈 수단… 1973년 폐선승용차 30여분 거리 9분만에 도착신·구도심 하나로 잇는 시민의 발"꼬마열차가 돌아왔다."일제강점기 자원수탈 목적으로 운용되다 해방 후에는 서민들의 애환을 싣고 달리던 꼬마열차가 43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고 인천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오는 27일 개통하는 수인선 인천구간(인천역~송도역·7.3㎞)을 24일 미리 타봤다. 인천역에서 출발한 지 단 9분 만에 송도역에 도착했다. 오전 11시30분 인천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평균 시속 120㎞로 신포역, 숭의역, 인하대역을 2~3분 간격으로 지나 송도역에 11시39분 도착했다. 승용차로 가면 30여 분이 소요되는 거리를 10분 내로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폭 762㎜의 좁은 철로를 다녀 '협궤(狹軌) 열차'로 불리기도 했던 수인선.수인선은 일본인 소유 경동철도주식회사가 1937년 8월 일제강점기 경기도 여주의 쌀과 소래·군자 염전의 소금을 인천항을 통해 수탈하기 위해 개통했다. 경동철도주식회사는 당시 수여선(수원~여주)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수인선은 여주의 쌀을 인천항까지 운송하기 위해 노선을 연장한 것이다. '수인선'이란 이름도 그때 지어졌다.그러나 해방 이후 도로교통이 개선되면서 화물 운송보다는 여객 노선의 기능만 남게 됐다. 이마저도 효율성 저하로 1973년 송도~남인천 구간과 1994년 송도~한대 앞 구간이 차례로 폐선되고, 마지막으로 1995년 한대 앞~수원 구간이 폐선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다 정부가 2004년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편의를 위해 '수인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시작해 서민들의 발로 재탄생하게 됐다.수인선은 인천의 구도심과 신도시를 관통하고 인천과 경기도 시민들을 하나로 잇는 단순한 교통수단의 의미를 넘어선다. 수인선 인천 종점인 인천역은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경인철도가 출발했던 경인선 인천역과 환승이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대표 관광지인 월미도, 짜장면 탄생지인 차이나타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등 근대 문화를 맛볼 수 있다. '닭강정과 쫄면'으로 대표되는 신포국제시장과 개항장 거리를 거닐 수 있는 신포역을 지나면 숭의역에서는 참기름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는 곡물가게가 즐비한 수인곡물시장을 가볼 수 있다. 인하대역에는 젊음과 청춘으로 상징되는 대학가인 인하문화의거리가 있다. 송도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볼 수 있으며 원인재역에서는 인천지하철로 환승해 송도신도시로 갈 수도 있다.한국철도시설공단수도권본부 건설총괄처 이만수 처장은 "이미 만들어진 도심에 전철을 짓느라 유난히 민원도 많았고 시민들이 분진·소음 등 고생을 견뎌야 했다"며 "2019년 학익역이 개통되고 내년 말 한대앞~수원 구간까지 전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수인선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교통망이자 인천의 구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특별한 열차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1994년 수인선 협궤열차 모습이다. 수인선 인천구간 운행은 1973년 남인천∼송도 구간 폐쇄 후 43년 만으로 오는 27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세월을 건너 달리다 43년 만에 개통되는 수인선 복선 전철 인천구간 전동차량이 24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에서 시험 운행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2-24 윤설아

신분당선 2단계 구간(정자~광교)사업시행사인 (주)경기철도의 지분 대부분을 정부 측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구간은 지난 달 개통 전부터 비싼 요금논란(경인일보 2월 4일자 22면 보도)이 불거졌는데 이 때문에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정부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주)경기철도의 지분 중 58.4%는 KDB인프라가, 22.6%는 정책금융공사가 각각 보유 중이다. 80%의 지분을 정부 측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구조다.KDB인프라의 대주주는 산업은행(이하)으로 지분의 84.16%를 소유 중이다. 다시 법정 자본금 15조1천803억9천900만원의 산은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지분을 90.93% 대 9.07%로 나눠 갖고 있다.대주주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경기철도→KDB인프라→산은→기획재정부 관계다.산은과 정책금융공사 등은 지난 2010년 신분당선 제2구간 사업에 연 7%의 금리로 8천107억 원을 투자했다. 신분당선 사업자는 30년 간 운영 권한을 갖고 운임 수입으로 사업비를 보전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해도 산은과 정책금융공사는 이자비용만으로 매년 567억 원 가량의 이자 수익을 거두게 된다.7%의 금리는 현재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준금리인 1.5% 보다 4배 이상 높다.결국 시민들이 지불하는 2천950원(교통카드 기준)이라는 값 비싼 요금 중 일부가 국책은행격인 산업은행 등이 투자한 고금리의 사업비를 충당해주는 셈이다.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신분당선을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의 재무적 투자자 중 정부투자자가 대다수"라며 "정부는 사업자가 요금을 내리기만 기다리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주)경기철도의 지분은 사업 실패에 대한 보증의 의미로 5년이라는 한시적 기간 동안 보유한 것"이라며 "조달금리는 2010년 당시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추후 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재조달할 여지도 있다"고 해명했다. /김민욱·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6-02-22 신지영·김민욱

유정복 인천시장은 GTX 송도~서울 구간 노선이 조기에 건설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또 영종~강화 도로 건설 계획과 관련해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유정복 시장은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GTX 조기 건설 등을 건의했다.인천시는 GTX 송도~청량리 노선의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자, 송도~잠실(강남)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상태다. 하지만 국토부와 서울시는 "GTX 모든 노선이 강남권을 경유하면 교통 혼잡 등이 우려된다"며 인천시 제안 노선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노선을 다시 기획하는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인천시 설명이다.영종~강화 도로 건설은 수도권 서북부 도로망을 개선하고 영종·강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시는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그 지역 개발이익으로 영종~강화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을 요청하면서 "지정이 지연될 경우 영종~강화 노선을 국도로 계획해 건설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서구 주민들이 수도권매립지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점, 대통령 공약인 점, 주변 개발 여건이 향상된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2-21 목동훈

道 "경제성 있는 대안노선부터"市는 '동탄역~경희대' 함께 요구사업 주체간 '조정안' 의견 달라 경기도가 화성 동탄2신도시의 교통 핵심인 '도시철도망(동탄1·2호선)' 노선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인덕원(인덕원~수원복선전철)선과의 노선중복 문제로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 동탄1·2호선을 중심으로 경제성이 있는 대안노선(동탄2신도시 순환~오산역)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화성시가 요구하는 노선(동탄역~경희대)은 경제성 등을 고려해 추후 진행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하지만 이 같은 노선 조정에 대한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 주체들의 의견이 다르고 주민들 역시 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그래픽참조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동탄2신도시 도시철도망 구축 관련 TF 회의'를 갖고, 인덕원선으로 인해 동탄 도시철도망 동시 추진이 어렵게 된 데 따른 논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회의에는 도와 화성시·LH 3자가 모두 참여했다. 도는 회의자료를 통해 동탄1·2호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자고 명시했다.이는 동탄1·2호선 을 중심으로 경제성이 있는 대안노선(동탄2신도시 순환~오산역)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화성시가 요구하는 노선(동탄역~경희대)은 경제성과 추진 방식 등을 협의해 진행하자는 요지다. 이후 병점까지의 연결노선은 화성시에서 재정투입방안 등을 고려한 후 결정하자고도 했다. 특히 LH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부담금 9천200억원에 대한 사용계획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화성시는 이 모든 사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라는 내용도 논의됐다.도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탄2신도시 도시철도망 구축 관련 TF 회의내용 알림'이란 공문을 최근 화성시와 LH에 보냈다.도의 이 같은 제안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연구' 중간 용역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동탄 대안노선 관련 중간용역 분석결과 동탄 2신도시(순환)~오산역까지 가는 노선은 B/C가 1.05가 넘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화성시가 주장하고 있는 동탄역~경희대 구간은 경제성이 0.5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동시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는 노선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화성시와 LH도 대안노선을 찾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을 알지만, 주민 설득이 만만치 않은 과제여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9천200억원에 달하는 개발이익 분담금을 동탄1·2호선 외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민들의 입장도 완강하다. 화성시 관계자는 "인덕원선 문제로 3자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탄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복지가 후퇴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최적의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2-15 이경진

시흥 배곧신도시내 해안도로인 '해송십리로(정왕배수문~덕섬)'가 최근 부분개통, 시흥 스마트허브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는 지름길이 됐다. 특히 배곧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신설되는 도로가 시흥 정왕권의 교통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도 참조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해송십리로 5.9㎞ 구간에 대해 부분개통, 그동안 신천·대야권역에서 시흥 스마트허브까지 1시간가량 소요되던 출퇴근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 시켰다.특히 시는 올해 8월 배곧신도시 B4블록(골드클래스) 입주를 대비해 6월에는 정왕IC 1차로 확장과 9월에는 해송십리로를 완전개통할 계획이다.여기에 2017년 이후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 등의 계속 입주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내년 6월까지 봉화로에 대한 도로 확포장(4~6차로) 공사를 완료하고 2019년까지 서해안로 우회도로 신설, 월곶 해안도로 확충, 봉화로 2차구간 확장, 서해안로 2개노선 확장(정왕고가~옥구고가, 월곶삼거리~신천IC) 등 연차별 노선을 확충할 예정이다.시의 이 같은 교통대책은 배곧신도시 전체 사업비의 약 25%인 5천억원이 투입되는 중요한 사업으로 정왕권역 통과 교통량 분산을 통해 상습지정체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6-02-15 김영래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 운행이 허가되며 경기도가 판교에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도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자율주행차는 레이더·카메라 등 주행환경 인식장치와 GPS 같은 자동항법장치를 기반으로 조향·변속·가속·제동을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차를 말한다.국토교통부는 12일부터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자율주행자동차 실도로 시험운행 접수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국토부는 지난해 8월 자동차관리법을 제정해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근거조항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고속도로 1개 구간과 일반국도 5개 구간을 자율주행 시험운행구간으로 확정해 내년 2월부터 시험운행을 허가했다. 시험운행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까지 11㎞,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 32㎞, 수원·화성·용인·고양·평택지역 320㎞이다.실제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이 가능해 짐에 따라 자율주행차 판교 도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도는 앞서 지난해 말 판교에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자율주행차 실증지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실증지구의 핵심은 자율주행차 주행 도로다. 약 2㎞ 거리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운전자의 조작 없이 첨단 제어장치를 통해 작동하는 자율주행차와 일반 자동차가 함께 다니도록 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서 운행되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도는 자동차기술개발 업체 등과 함께 판교내 비용이 절감되고 안전성이 높은 고성능 자율주행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2-11 이경진

인천시가 최근 공개한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경인일보 2월 4일자 1면 보도)을 놓고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등 사업성이 있는 노선주변 주민들은 조기추진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만, 인천 2호선 강화 연장선 등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 노선 주민들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보면,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와 AHP(효율성·대중교통서비스·지역균형발전 평가 결과) 측면에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의 사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다음은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 인천 2호선 김포 연결선, 인천 중남부 순환선, 영종하늘도시~제2여객터미널 노선, 송도글로벌캠퍼스~랜드마크시티 노선, 인천 2호선 시흥 은계 연장선 순으로 분석됐다. 인천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선 등 6개 노선은 사업추진 기준(B/C 0.7, AHP 0.5)에 미달해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분류됐고, 인천 2호선 강화 연장선 등 9개 노선은 '향후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청라 주민들은 10일 7호선 청라 연장선의 사업성이 가장 높게 분석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7호선 서구청라 조기착공 촉구 범시민연대' 정경옥 집행위원장은 "사업성 분석 결과가 좋게 나오면서 청라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번에는 7호선 청라 연장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반면 강화군은 지난 4일 '인천 2호선 강화 연장선'이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인천시에 건의했다. 인천 2호선을 각각 초지대교·강화대교를 통해 강화군으로 연장하는 노선은 사업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 상태다. 강화군 관계자는 "대중교통과 도시개발 여건이 좋지 않은 강화군 사정을 고려해 '2호선 강화 연장선'은 이번 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계획은 오는 8월 확정될 예정이며 여기에 반영된 노선만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이 가능하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2-10 목동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연장과 수원발 고속철(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 사업 등이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돼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4일 열린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전국의 일반·고속·광역철도 등의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이번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는 파주~삼성(43.1㎞)간 GTX연장, 송도~청량리(48.7㎞)간 GTX 연장, 의정부~금정(45.8㎞)간 GTX 연장, 도봉산~포천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동빙고~삼송, 일산선 연장 대화~운정 등 경기 북부지역 일대 대도시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신규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밖에도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원종홍대선 원종~홍대입구, 위례과천선 복정~경마공원 등 경기·인천 지역을 포함하는 노선들도 다수 반영됐다.평택과 중국을 잇는 열차·페리사업과 연결될 평택부발선과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경인일보 2월 3일자 1면 보도)도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중 주요 거점 간 고속 연결 사업 분야에 최종 포함됐다.'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 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 계획이다.새누리당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은 경기 북부지역 교통망 계획과 관련, "도봉산포천선 사업 등이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 현실적으로 철도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경기도민들이 서울과 경기 남북부 일대를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 올 상반기 중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6-02-04 황성규

GTX·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운정3지구 최대 수혜 기대감문의 쇄도 미분양 빠른 소진 파주시민의 숙원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서 운정신도시 등 지역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부동산업계는 특히 운정 1·2지구 미분양 아파트를 비롯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해 말 본격 단지개발에 나선 운정 3지구가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따른 최대 수혜 지구로 지목했다.한국교통연구원(KOTI)은 4일 오전 대전 한국철도시설공단 대강당에서 철도 관련 전문가, 정부·자치단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를 갖고 GTX 파주 연장은 기추진(서울 삼성~고양 일산)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은 신규 광역철도 사업계획으로 포함해 발표했다. ┃노선도 참조'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부가 지난해 4월 KOTI에 의뢰한 연구용역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담고 있는 중장기 계획이다.국토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오는 5월 고시할 예정이며, 이날 공청회를 거친 만큼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은 물론 현재 기재부에서 민자 타당성 분석(민자 적격성 조사)을 수행 중인 GTX 파주 연장 사업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운정신도시 내 미분양 아파트가 급속히 소진되는 등 파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을 시작한 D·H 아파트의 경우, 최근 언론을 통해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이 확실시 된다는 소식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H 아파트 관계자는 "3천 세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단지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며칠 전부터 모델하우스 방문객과 분양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하루 100여 세대씩 분양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파주시는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GTX,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을 핵심 공약사항으로 선정하고 "도시 규모에 걸맞고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철도계획을 수립해 달라"며 정부에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을 계속 건의하고 있다.이재홍 파주시장은 "그동안 파주에 철도를 유치하기 위해 시민추진단 등 시민들과 함께 사활을 걸고 추진한 것이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이끌어 내게 됐다"면서 "파주에 GTX와 지하철 3호선 건설사업이 완공되는 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GTX 파주 연장은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6㎞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GTX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결정하면서 기재부에 'GTX 민자 타당성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또 신규 광역철도 사업에 포함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은 일산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7km를 연장해 운정신도시 대중교통 문제 해결과 통일대비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6-02-04 이종태

7개 사업성 갖춰 '청라연장 1순위'검단·김포·시흥 등 확장 노선 4개2호선 활용 '중남부 순환선' 눈길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인천 2호선을 경기도 김포와 시흥으로 각각 연장하는 노선 등 7개 인천도시철도 노선이 사업성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인천시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 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공청회를 가졌다.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10년 단위의 중장기 법정 계획으로, 여기에 반영된 노선만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이 가능하다.인천시는 이번 계획안에서 22개 노선의 사업성을 분석, '대상 노선'(7) '후보 노선'(6) '검토 노선'(9)으로 구분했다. 시는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가 0.7을 넘거나 AHP(효율성·대중교통서비스·지역균형발전 평가 결과)가 0.5 이상인 노선을 '대상 노선'으로 한 뒤, 우선순위를 정했다. ┃표 참조22개 가운데 사업성이 가장 높은 노선은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이다. 청라 연장선은 7호선 석남역에서 루원시티와 청라 커낼웨이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역과 연결되는 10.6㎞(정거장 6개소) 노선이다. 그 다음으로는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 인천 2호선 김포 연결선, 대순환선(1단계)~송도·주안선~2호선 환선, 영종 내부순환선 1단계(하늘도시~제2여객터미널) 구간, 송도 내부순환선 1단계(글로벌캠퍼스~랜드마크시티) 구간, 인천 2호선 시흥 은계 연장선 순으로 정리됐다.대순환선(1단계)~송도·주안선~2호선 환선은 인천 2호선 시설을 활용해 인천 중남부 순환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호선 인천대공원, 서창지구, 수인선 논현, 1호선 테크노파크, 수인선 학익지구·인하대 , 2호선 시민공원을 연결하게 된다. 인천 외곽부를 도는 '대순환선'(전 구간)은 사업비가 많이 드는 탓에 경제성이 낮게 나왔다.2호선 시흥 은계 연장선은 2호선 인천대공원에서 소사-원시선 신천역을 거쳐 시흥 은계지구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와 관련, 인천 2호선과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된 상태다.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 중앙부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8월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철로 등 철도 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환선'을 활성화하고, 정거장 간 거리를 늘리는 방법으로 이용객 편의성과 열차 속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국제공항과 그 주변을 운행하는 무인 자기부상철도가 3일 오전 개통했다. 초고속 자기부상철도가 아닌 중저속,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상용화는 2005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3일 오전 운행을 시작한 열차를 시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2-03 목동훈

평택과 중국을 잇는 열차 페리 사업과 연결할 평택~이천 부발 간 철도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과 궤를 같이하는 한·중 열차 페리 사업과 연계된 것이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서울 지하철 9호선의 하남 연장도 사실상 계획에 반영되는 등 도내 광역철도 사업의 확충이 현실화 되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같은 당 유의동(평택을) 의원과 공동으로 가진 '제3차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정책발표회'에서 "평택~이천부발간 철도사업의 요구를 수용하고 반영해주었다"며 국토교통부에 감사를 표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안 됐지만,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빌어 정부의 추진방향을 설명한 것이다.원 원내대표는 "이번 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TSR(시베리아횡단철도)과 TCR(중국횡단철도) 두 노선을 둥글게 환처럼 묶어서 유라시아를 향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평택항은 열차페리를 이용해 TCR과 연결한다면, 오히려 TSR 보다 수송거리가 짧아져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민우 국토교통부 철도국장도 평택~이천부발 간 철도사업에 대해 "주요노선 중 수도권 내 단절구간을 연결해 철도망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유라시아 시대를 대비해 대륙철도(TSR·TCR 등) 운송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발표회에 참석한 해양수산부와 외교부의 고위 공직자들도 평택항과 연계한 열차 페리 사업 시행에 무게를 실어주었다.서울 지하철 9호선의 하남 연장 노선도 오는 2025년까지 시행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됐다. 이 사업을 추진해온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은 "서울 강일~하남 미사에 이르는 9호선 연장 노선이 한국교통연구원 타당성 검토 결과 어렵게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포함됐다"며 "현재 고덕에서 건설 중인 5호선 연장노선(하남선)과 환승할 수 있는 방안이 동시에 검토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정의종·송수은기자 jej@kyeongin.com

2016-02-02 정의종·송수은

경인전철 급행열차가 1일부터 인천 제물포역에 정차하기 시작했다.코레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경인전철 급행열차가 인천 제물포역과 서울 개봉역에도 정차한다. 인천 남구 주민들의 숙원이 수십 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제물포역 주변에는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와 청운대 인천캠퍼스 등 12개 교육기관이 있다. 인근 도화구역에는 제물포스마트타운(JST)과 행정타운이 입주해 있으며,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와 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급행열차가 제물포역에 정차하면 10분의 시간 단축효과가 발생해 서울방면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를 고려해 급행열차 운행횟수도 하루 6회 증편할 계획이다.앞서 코레일은 경인전철 급행열차 수혜지역 확대와 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제물포역과 개봉역을 급행열차 정차역으로 선정했다. 제물포역이 급행열차 정차역으로 선정되기까지 윤상현(새누리당, 인천 남구을)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다. 그는 도시균형 발전과 구도심 활성화 등 정책적인 부분에서 '급행열차 제물포역 정차'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 강조해 왔다. 남구와 인천시는 10여 년 전부터 급행열차 제물포역 정차를 요구했지만, 이용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다.윤상현 의원은 "급행열차 정차로 (제물포역) 이용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객 증가가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2-01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