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리조트사업 추가선정 불발에미단시티개발(주)·토지주 합심분양 활성화·관광인프라 구축등매달 정례회의서 경쟁 강화 모색카지노복합리조트 추가 사업자 선정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단시티개발(주)와 미단시티 토지주가 함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미단시티 내 토지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미단시티 토지주 협의체'를 구성, 미단시티개발(주) 등과 함께 매달 정례회의 등을 개최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미단시티 내 업무용지와 위락부지 등을 매입한 토지주로 구성된 협의체에는 러시아, 중국 등 외국인투자자가 참여한 외투법인도 있다. 협의체 구성원인 그랜드크리에이션그룹, 서해종합건설, 범우공영 등은 미단시티 내에 토지 매입 비용으로만 2천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들은 미단시티 내 오피스텔, 호텔, 상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부동산 상품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를 활용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이들은 미단시티 내에 계획된 LOCZ코리아(리포·씨저스 컨소시엄)의 카지노복합리조트가 착공하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복합리조트 사업에 맞춰 미단시티를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한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단시티 내에 한류 거리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협력할 예정이다.미단시티 내 토지주가 이같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미단시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단시티 내 추가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이 불발되고, LOCZ코리아 복합리조트 착공이 지연되면서 위기론이 나왔다.미단시티 내 한 토지주는 "이미 미단시티에 투자한 사람들 대부분은 LOCZ코리아의 복합리조트 투자를 보고 참여했다"며 "추가 복합리조트 사업자 불발에 따른 영향은 없다. 복합리조트 착공에 들어가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미단시티개발도 자체적으로 미단시티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에 나선다. LOCZ코리아가 복합리조트를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주변 토지에 대한 투자자를 유치해 미단시티 전체에 대한 균형 있는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단시티개발은 다음 달 비전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3-27 홍현기
LH, 올 585필지 재매각·신규공급도시공, 민간주택건설공모 재추진5월 GS건설 필두 3700여가구 분양8년만에 재개… '기대·우려' 교차인천 영종도에서 지난해 매각이 불발됐던 토지가 올해 다시 시장에 나오고, 건설사들은 5월부터 3천세대 이상의 아파트 물량을 공급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대량 해약사태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영종도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표 참조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팔리지 않았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106필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1필지, 주차장 용지 2필지 등에 대한 공급 공고를 내고, 오는 23~24일 청약신청을 받기로 했다. LH는 올해 영종도에서 상업업무용지 76필지(7만3천134㎡), 점포겸용단독주택 177필지(7만3천895㎡), 산업단지 10필지(10만㎡) 등 5천억원 규모의 토지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지난해 매각에 실패했던 6천400억원 규모 공동주택용지 10필지 등도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해 2차례 청약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가 없어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인천도시공사도 지난해 사업 추진이 불발된 영종지구 A27블록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 공모를 다음 달 재추진한다. 인천도시공사와 민간 건설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분양 대금이 들어온 뒤 이를 다시 나눠 갖는 사업방식이다. 해당 용지의 용적률은 150%에서 178%로, 세대 수는 기존 1천364세대에서 1천604세대로 늘린데다 분양 대금 회수 방식도 건설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사업성을 높인 만큼 참여 업체가 있을 것으로 도시공사는 전망하고 있다.오는 5월 GS건설을 시작으로 7년 만에 영종도 내 아파트 분양도 재개한다. GS건설은 5월 중순에 영종지구 A39블록에서 1천34세대 규모 스카이시티자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대림산업이 A15블록에서 577세대를, 6월 화성산업이 A43블록에서 658세대를 분양에 나선다. 이외에도 올해 A56블록에서 국제디와이가 570세대, A1블록에서 유승종합건설이 360세대 물량을 내놓는다. MBN홀딩스가 시행하는 A59블록 562세대도 공급될 예정이다.영종도 내 대규모 토지와 주택 공급이 재개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7년 동안 영종도 내 주택 공급이 없었던 만큼 대기 수요가 많고, 2017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 등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영종도 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797세대(1월 말 기준)로 여전히 많아 분양 저조 우려도 나오고 있다.GS건설 스카이시티자이 석성징 분양소장은 "전체적인 주택 경기는 안 좋지만, 영종도에는 주택 수요를 발생시키는 여러 개발 호재가 있어 오히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분양 물량의 경우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화성산업 주택영업팀 이은충 과장도 "영종도가 경쟁력이 있고, 수요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2009년 이후 주택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비교해 영종도를 우선으로 사업지역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3-16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