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부족으로 10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을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와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인천시는 7일 동구 송현1·2동 주민센터와 화수1·화평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개최한 동인천역 1·4구역 주민설명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위치도 참조동구 송현동 70의 10 일원 31만㎡는 2007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 지구는 2011년 12월 6개 구역으로 세분화됐고, 이 중 6구역이 이듬해 1월 해제됐다. 이후 2·3·5구역은 유보 성격인 '존치관리구역'으로 변경됐고, 주택재개발 방식인 4구역은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결국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 8만㎡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재정비하는 1구역 사업만 남았다.시는 올 상반기 1구역과 4구역의 사업성을 분석하는 용역을 추진했는데, 두 곳 모두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자 이날 주민설명회를 열어 '뉴스테이 연계 추진 방안'을 주민들에게 제안한 것이다. 대안으로 '뉴스테이 카드'를 내놓은 셈이다. 뉴스테이 연계형 사업은 일반분양분을 민간임대사업자가 매입해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것으로, 사업시행자는 미분양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시는 주민설명회에서 주민 대다수가 원하면 뉴스테이 연계 방안을 구체화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테이 건립 규모·기간·방식 등 사업의 윤곽을 잡아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겠다고 했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일단 시에서 제시하는 뉴스테이 연계 방안을 기다려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1구역 주민 상당수는 공영개발 방식이 민간개발 방식으로 변경되거나, 사업 추진이 또다시 지연될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였다.동인천역 1·4구역에 뉴스테이 방식을 적용하려면 전제 조건이 해결돼야 한다. 주민 대다수가 동의해야 하고, 투자자가 나타나야 한다. 특히 1구역은 중심상업용지와 일반상업용지 위주로 토지이용계획이 짜있는 상태다. 일반상업용지(주상복합)는 뉴스테이 방식이 가능하지만, 중심상업용지(앵커시설)는 쉽지 않다.일각에서는 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인천에선 청천2, 십정2, 송림초교 주변, 금송, 송림1·2, 도화1, 미추8, 부평4 등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구역 수가 많은 것이지 주택(뉴스테이) 수는 많지 않다"며 "임대주택 수요를 고려하면 총 5만호가 필요한데, 3~4년 후에 입주 가능한 임대주택은 2만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9-07 목동훈
인천도시공사가 송도국제도시에 보유한 1조원대 땅을 연내에 공급하기 시작한다. 부동산 업계가 송도에서 공급되는 대규모 부지에 대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공사가 보유한 땅 대부분은 송도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국제업무단지 안에 있다. 현재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무단지 내 공사 보유 토지로는 대표적으로 주상복합용지 B1(3만5천765.8㎡)이 있다.이 땅은 현재 계획상 530세대이고, 최대 높이는 100m 수준이다. B1부지는 여러 건설사의 매입문의가 있었던 곳이라 땅 주인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B1부지 세대 수와 최대 높이가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도 진행 중이다. 세대 수 등이 늘어나면 높은 가격에 B1부지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공사는 국제업무단지 안에 보유한 상업업무용지도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상업업무용지는 C1(1만4천60㎡), C2(1만4천684.3㎡), C3-1(9천476.3㎡), C3-2(1만2천32.2㎡), C4-3(1만2천223.4㎡), C6-1(9천32㎡), I2-1(1만1천149.5㎡), I2-2(1만5천218.6㎡), I3(2만3천874.2㎡), I4(1만7천537.2㎡) 등이다.이들 땅 가운데 공사가 먼저 매각을 추진하는 땅은 C1, C2다. 공사는 이 땅의 용적률을 각각 550%, 500%에서 250~300%씩 올리는 방안을 인천경제청과 협의하고 있다. 부지 용도에 숙박시설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상업업무용지의 경우 공동주택용지나 주상복합용지보다 시장의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용도 조정 등이 이뤄지면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많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공사는 송도에 보유한 토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8공구 상업용지 R2(15만8천905.6㎡)도 빠르면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공사는 축구장 20개 넓이와 맞먹는 R2부지를 통째로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건설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이 땅을 3개 필지로 나눠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공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땅 공급을 앞두고 시장 조사를 통해 매수자를 확인하고, 주변 상황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필지별 분양시기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도시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1조 원대 땅 공급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국제업무단지 내 인천도시공사 매각예정 부지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30 홍현기
LH, 65만㎡ 산업용지 공급 계획IT·소재·로봇·첨단집적센터 등올해 F3 블록 10필지 분양 개시완료땐 자족기능확보 도움 기대인천 청라국제도시 남단에 위치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내 입주 기업 모집이 시작되면서 도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올해 하반기 IHP 내 65만5천㎡ 규모 산업시설용지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IHP 전체 면적은 117만9천75㎡로, 지원시설용지가 2만1천383㎡, 공공시설용지가 50만4천893㎡ 규모다.IHP 산업시설용지는 모두 18필지로 구성돼 있다. 올해 중 F3블록에 있는 10필지가 공급될 예정인데, 각 필지 면적은 6천972㎡~4만9천547㎡로 다양하다. 이 중 4필지는 IT분야 업체를 대상으로, 2필지는 소재분야 업체를 대상으로, 1필지는 로봇 분야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3필지는 첨단산업집적센터(구 아파트형 공장) 용지로 분양된다. ┃위치도 참조LH는 첨단산업집적센터 용지는 감정가격에, 나머지 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께 토지공급 공고를 하고, 연내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IHP는 지난 2011년 정부로부터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뒤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현재는 기반시설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IHP 내 토지 공급이 완료되면 아파트 건립 이외에 업무·산업 시설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청라국제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HP 내에 입주한 자동차 첨단부품, 소재 관련 기업 등은 앞으로 인근에 있는 한국GM의 R&D시설인 '청라프루빙그라운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다. 청라국제도시의 현재 인구 수는 8만4천여명으로 계획인구(9만명)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업무, 산업 관련 시설 개발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LH 관계자는 "앞으로 IHP는 외국인기업과 친환경 첨단산업을 유치해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각 필지 규모가 큰 만큼 우수한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29 홍현기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견본주택을 8월 중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다고 22일 밝혔다.'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 총 1천9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3㎡ 547가구 ▲74㎡A 195가구 ▲74㎡B 67가구 ▲84㎡A 102 ▲84㎡B 187가구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가 들어서는 고림 택지지구는 총 4천500여 가구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양우건설은 1차 737가구를 포함, 총 1천835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고림지구는 다양한 첨단기업 입주로 7천여명의 고용인원이 예상되는 용인테크노밸리(2018년 완공 예정)의 배후도시로 주목 받고 있으며, 에버랜드 확대 개발, 용인물류터미널(2017년 예정) 개발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뛰어난 교통망도 장점이다. 인근 용인 IC를 통해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제2경부고속도로(2022년 개통 예정)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분만에 도달할 수 있고 제2외곽순환도로(2021년 예정),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건 전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용인경전철 고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풍부하게 갖춰진 생활 인프라도 눈여겨볼 만하다. 용인중앙시장,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편의시설과 용인시청, 용인서울병원, 용인종합운동장 등 기존 도심의 생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16.6㎞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트레킹 코스가 조성된 경안천 수변공원을 비롯해 단지 앞 근린공원, 봉두산 등 쾌적한 주변환경도 장점이다.특히 단지 앞에 고림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는데다 단지 바로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유치원 예정부지가 모두 마련돼 있어 모든 교육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만큼 취학 적령기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의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견본주택은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512-1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분양문의는 1670-1881. /용인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투시도. /양우건설 제공
2016-08-24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