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12월 단지조성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이달 중 단지 조성공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단지 조성공사는 2018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인천시는 단지조성공사 착공과 함께 투자설명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루원시티 개발사업은 서구 가정동 일대 93만3천900여㎡ 부지에 주거·상업·행정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획인구 규모는 9천666가구 2만4천361명이다. 인천시교육청·인재개발원·인천발전연구원 등이 들어서는 교육행정 연구타운조성도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으로 가정역이 루원시티 중심에 생기는 등 주변여건 개선에 따라 앵커시설 유치 작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루원시티 개발사업은 2006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토지보상·건물철거 등이 진행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인천시 관계자는 "단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루원시티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1-09 이현준

경제청 주최 성공전략포럼 개최전문직 다양 3만3천명 고용창출 산·학 클러스트 통해 인력 확보외투기업에 제도적 지원 주장도인천 영종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LOCZ코리아, 인스파이어IR(모히건 선·KCC 컨소시엄)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가로막던 규제 해소(경인일보 11월9일자 6면보도)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최·주관으로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에서 열린 '영종 복합리조트 성공 전략 포럼'에서 기조발표를 맡은 인천경제청 박병근 투자유치본부장은 "시저스(LOCZ코리아)의 사업은 고도제한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사업 완료 후 카지노 본허가를 하는) 기한(2018년 3월·정부 승인 시 1년 연장)을 넘기게 됐을 뿐 아니라 신용등급 유지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런 문제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해결됐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에 정부에서 대체 투자자를 승인해주면서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해준데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했다.박 본부장은 이어 영종도에 들어서는 3개 카지노복합리조트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조속히 전문 인력 확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3개 카지노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카지노 테이블만 550개에 달하고, 3교대를 한다면 필요한 딜러 수는 3배(1천700여명) 수준에 달한다"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를 하고, 나이도 젊은 사람들이 카지노에서 근무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박 본부장은 3개 복합리조트가 운영에 들어갈 경우 약 3만3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카지노딜러뿐만 아니라 국제 VIP 관리자, 식음 전문직, 규제·법률 준수 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이를 위해 인하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해 인력 자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은현호 변호사(법무법인 김앤장)은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은 변호사는 "한국에 투자 의사를 가진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법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한데, 여전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련 제도가 걸림돌로 남아 있다"며 "최근 산업부가 입법 예고한 신용등급 문제는 업계에서 많은 개선 요구가 있어 왔다"고 했다. 이어 "세계 복합리조트 사업자 가운데 우리나라 기준을 맞추는 회사는 거의 없다"면서 "영종도 3개 복합 리조트가 무사히 공사를 끝내고 개장하기까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주제 발표를 맡은 세종대학교 호텔관광학과 이슬기 교수는 경쟁국 수준의 마이스(MICE)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교수는 3개 카지노복합리조트가 개장하더라도 송도컨벤시아 합친 전시공간이 4만7천㎡ 규모로 경쟁국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고,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4성급 이상 호텔 객실 수는 8천218실로 동아시아 지역 10개 경쟁 도시 평균(2만5천521실)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NEAT타워 1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영종도 복합리조트 성공 전략 포럼에서 토론자들이 영종도 복합리조트 성공적인 안착과 앞으로 전략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11-09 홍현기

인천 영종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LOCZ코리아, 인스파이어IR(모히건 선·KCC 컨소시엄)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가로막던 규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전국 8개 경제특구 내에서 추가로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에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가 투자계획서 내용대로 투자를 이행한 경우 신용평가등급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는 복합리조트 사업자가 사업을 완료하고 카지노업 본허가를 받을 때도 신용등급 'BBB-' 유지 조건이 있었다. 최소 수천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복합리조트 사업을 마친 뒤에도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다 보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랐다. LOCZ코리아나 인스파이어IR 모두 이 같은 신용등급 유지 조건을 맞추기 어려웠다. 이번에 입법 예고한 개정안 대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됐던 규제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도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 조건을 맞추지 못한다"며 "이번 입법예고안 대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복합리조트 사업뿐만 아니라 투자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산자부는 이번 개정안에 카지노업 본허가 신청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기존 제도 대로라면 복합리조트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뒤 4년(정부 승인 시 5년) 이내에 사업을 완료하고 카지노업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현행 제도에선 LOCZ코리아는 2018년 3월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본허가를 신청해야 해 도저히 공사기간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입법예고 내용대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LOCZ코리아 입장에서는 시간을 벌고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하지만 이 같은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아직 거치지 않은 상태라 추후 개정안 내용에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이 이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사업자에게도 소급 적용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은 기존 사업자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국 경제자유구역에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행 제도에서는 세계 최고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도 한국에 들어오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법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1-08 홍현기

현대오일뱅크가 인천항 북항에 2만t급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유류 전용부두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8일 "유류 전용부두의 공사를 다음 달 초 마무리해 운영에 들어간다"며 "충남 대산공장에서 유류를 실은 선박이 북항의 전용부두로 바로 들어오게 된다"고 밝혔다. 부두로 들어온 유류는 3km에 달하는 송유관을 따라 인천시 서구 원창동의 인천물류센터로 옮겨져 저장된 뒤 수도권 일대로 공급된다.휘발유, 등유, 경유, 항공유, 군납 경유 등을 취급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그동안 전용부두가 없어 SK부두와 대한항공부두를 빌려 사용해 왔다. 현대오일뱅크는 부두가 완공되면 1만t급 안팎의 선박이 주 2~3차례 부두에 들어올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선박사고 예방을 위해 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선박과 부두간 거리, 속도, 각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설비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또 송유관의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운전압력 대비 300%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자동밸브를 3개소에 설치했다고 덧붙였다.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용부두는 수도권의 원활한 유류 공급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설비"라면서 "안전과 관련해 앞서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1-08 정운

인천시가 삼성전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마트공장' 확대에 나선다. 스마트공장은 제조업체 생산 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성·품질 향상 등 경쟁력을 높인 최첨단 공장을 말한다.인천시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상생협력센터장),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박인수 센터장은 7일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업무 협약'을 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지역 6개 제조업체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비용 7억원 중 3억원을 부담한다. 나머지 4억원은 해당 업체가 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 진행·관리를 맡는다.시 관계자는 "정부, 삼성전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더 많은 업체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인천시도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한 인천지역 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공장 구축 후 제품의 불량률이 43% 감소했다. 반면 생산성과 설비 가동률은 각각 40%, 29% 향상됐다.시는 내년에도 약 10개 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며, 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과 연계해 업체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11-07 목동훈

정부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부지에 추진되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의 '최대 투자자 변경'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미단시티 개발과 토지 매각 등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점쳐진다.문화체육관광부는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인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투자자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LOCZ코리아(LOCZ Korea Investments Pte. Ltd)의 최대 주주사인 인도네시아 리포사(LIPPO LIMITED)가 올해 3월 홍콩증시를 통해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지 8개월여 만에 투자자 변경이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이다.LOCZ코리아는 리포사가 60% 지분(싱가포르 OUE사 지분 포함)을, 시저스사가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포사가 지분 매각 방침을 정하면서, 그동안 시저스사 주도로 투자자 변경 절차가 진행됐다.앞으로 리포사의 지분을 양도받을 투자자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로 이미 관련 이행각서 체결이 이뤄진 상태다. 리포사는 지난 8월 홍콩 증시를 통해 "리포사는 (LOCZ코리아 지분 양도·양수와 관련해) OUE사, 시저스 코리아, 독립적인 제3 투자자와 MOI(이행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LOCZ코리아의 투자자 변경이 가능해지면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OCZ코리아는 올해 말 복합리조트 1단계 사업부지 3만8천㎡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매입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3월(정부 승인 있으면 1년 연장 가능)까지 외국인전용카지노가 포함된 호텔 2동 등 1단계 시설 건립을 마쳐야 해 서둘러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2014년 3월 LOCZ코리아에 카지노 사전심사 적합통보를 하면서 4년(5년) 이내에 완공한다는 조건을 달았다.LOCZ코리아의 투자자 변경이 이뤄지면 미단시티 내 토지 매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 개발 주체인 미단시티개발(주)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사들인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10필지(18만913.6㎡)를 매각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1-07 홍현기

영동고속도로 양지IC 인근에 2019년 22만여㎡의 대규모 유통업무시설이 들어서고, 물류창고에는 CJ가 입주할 전망이다. 용인시와 사업시행자인 (주)양지로지스틱스 등에 따르면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산 89의 7 일원 22만8천312㎡에 11월 중 유통업무설비 조성사업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9년 7월 준공한다. ┃위치도 참조앞서 시는 지난 6월 용인도시계획시설(양지 유통업무설비)에 대해 실시계획변경 인가·고시했다.총 사업비 9천여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의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며 1단계는 2018년 5월, 2단계는 2019년 7월 준공한다고 시행자 측은 밝혔다.4천650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 사업은 대지 조성과 토목공사에 이어 건축 연면적 34만5천347㎡, 지하2·지상 10층의 매머드급 창고A(저온·상온)를 건설한다.창고A의 상온창고는 CJ대한통운에서 임차하고 저온창고는 외국계 자산운영사에서 매입할 예정이라고 시행자 측은 밝혔다.4천365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사업은 건축 연면적 14만5㎡의 전문상가단지와 연면적 4만1천㎡의 창고C, 연면적 6천495㎡의 농산물유통센터, 주유소, 공영차고지, 편익시설 등이 건설된다.시는 유통업무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1천8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물류 및 관련 업체들의 유치로 세수가 확대돼 재정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 과정에서 관내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의 기업유치와 물류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양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도로 등 공공시설 조성비 1천300억원을 조기 투자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등 용인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양지에 아웃렛과 농산물유통센터 등을 갖춘 대규모 물류단지가 가동되면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11-07 홍정표

차병원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에 의료전문병원, 전문의과대학, 오피스텔, 메디텔, 노인복지시설 등으로 구성된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을 추진할 외국인투자기업을 설립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을 추진하는 청라헬스케어(주)가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됐다. 회사의 사업영역은 의료서비스 관련 관리 및 운영업, 부동산임대 및 공급업, 도시개발사업 등이다. 청라헬스케어는 차병원그룹에서 영리법인으로 각종 의료사업을 하고 있는 (주)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헬스케어(주)가 대주주다. 청라헬스케어에는 차헬스케어가 8억원, 홍콩의 한 재무적 투자법인이 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청라헬스케어가 외투기업으로 등록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투기업으로서 사업부지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는 최소 자격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라차헬스케어가 의료복합타운사업 관련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OA 체결 이후에는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토지매매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기존 사업 계획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헬스케어는 지난 2014년 4월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 관련 사업협약을 체결할 당시 1단계 사업비로 5천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라 투자유치용지 2블록 26만191㎡ 규모 부지에 1단계(10만7천677㎡)로 의료시설·노인복지시설·오피스텔을, 2단계(15만2천514㎡)로 학교·첨단산업시설·메디텔·녹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차병원그룹에서는 전략적 외국인투자자를 사업에 참여시켜야 하고 개발계획, 실시계획 변경 등 절차도 거쳐야 한다"며 "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사업계획에 대폭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1-06 홍현기

IPA, 워크숍 열고 1차밑그림 제시10→1개 TOC로·화종별 합치는 안이해관계 복잡·참여비율도 미확정"2018년 출범목표 업계 의견수렴"인천항 내항의 물동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의 1차 밑그림이 나왔다. 하지만 각 TOC마다 의견이 엇갈리면서 통합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인천항만공사(IPA) 관계자는 6일 "내항 부두운영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등과 함께 워크숍을 갖고 그동안 진행했던 통합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IPA는 지난 5월부터 인천 내항의 10개 TOC를 통합하기 위해 '인천 내항 TOC 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 용역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맡았다.이 자리에서 연구팀은 ▲10개 TOC를 1개 TOC로 통합 ▲화종 또는 선석별로 2~3개 TOC로 통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참석자들의 의견은 여러 갈래로 갈렸다. 일부 참석자들은 1개 TOC로 통합할 경우 단순 주주사로 전락하게 될 것을 우려했으며, 또한 다른 참석자는 화종별 통합이 실질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통합할 경우 통합TOC의 참여 비율 등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IPA는 각 TOC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통합안을 다듬기로 했다. 또한 오는 12월 중간보고회를 열어 구체적인 통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이후 IPA는 내년 5월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뒤, 2018년 통합 TOC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지만 각 TOC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IPA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된 통합안은 아직 초안 수준의 내용이기 때문에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내항의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통합을 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통합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1-06 정운

"3종 주거지로 변경해달라"공짜부지에 협조사항 관철연세의료원 공사재개 통보"선심쓰듯" 지역사회 싸늘시기 구두로만 밝혀 의심"이제 갑을(甲乙)이 바뀐 듯합니다."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용인시에 통보하면서 연세의료원이 제시한 협조사항을 살펴본 지역사회의 반응이 싸늘하다. 사업부지를 공짜로 받은 연세의료원이 병원건립을 마치 선심을 쓰는 듯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의료원은 여러 협조사항 이행을 조건부로 동백 세브란스병원의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지난 2일 용인시에 통보했다.시는 의료원이 동백 세브란스병원 공사재개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설계 재검토를 하겠다고 했다며 사업이 큰 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의료원 측이 내건 조건들이 만만치 않은 데다 공사재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아 낙관은 무리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우선 핵심인 공사재개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설계 재검토 등 소요시간이 필요해 내년 상반기 중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원이 문서가 아닌 구두로 공사재개를 통보하면서 시기마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두루뭉술 넘어간 데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의료원은 처인구 역북동 용인 세브란스병원 부지(2종 일반주거·2만5천여㎡)에 대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종상향)해달라고 했다.특혜 시비 등 시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밟아야 하는 사안인데 마치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1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동백 세브란스병원 진입도로 개선공사도 요구했다. 이는 예산이 동반돼 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으로 통과되기 쉽지 않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시가 공사재개에 대한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의료원 측에 제한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은 더 큰 부메랑이 돼 병원건립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산업단지 지정절차는 시가 아닌 경기도 권한인 데다 부지매입 등 사업 주체가 민간 또는 공공기관이냐에 따라 추진 동력에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러 논란이 있겠지만 동백 세브란스병원 건립은 지역의 숙원사업이고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연세의료원의 입장과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11-06 홍정표

구분등기자들, 걸림돌 제거·오피스텔 제안도LH "청산절차 최선… 소송 마무리땐 손뗄 것""구분소유자 다 죽어간다! 쥬네브와 LH는 뭐 하느냐?"스타월드와 쥬네브문월드 상가 벽면 곳곳에는 지난달부터 고통과 피해를 호소하면서 LH에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형 걸개 10여개가 내걸려 있다. 걸개를 내건 주체는 스타월드와 문월드 상가 구분등기자들로, LH를 상대로 사해행위 취소소송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LH가 자신들을 미분양 상가 전체의 채권 우선순위로 한 신탁을 해놓고 각종 소송에서 져 자신들에게 줘야 할 돈 수십억원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LH가 상가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업종 제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스타월드의 경우 전체 200실 가운데 3분의2, 문월드는 90%가량이 판매시설로 구성돼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나머지 근생시설은 호수쪽이거나 2층에 한정돼 음식점 등 생활시설 입점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상가주들은 문월드를 중심으로 한 재건축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용적률이 낮아 주상복합상가나 오피스텔 신·증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하지만 LH는 이런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LH 관계자는 "상가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써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재건축은 오히려 더 망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청산(파산) 절차를 밟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진행중인 소송이 마무리되면 (LH는) 파산을 하고 손을 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쥬네브 프로젝트는) 모든 게 정상적이지 않았다. 이제는 (파산 외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어 보인다"고 헸다.지난 8월 (주)쥬네브는 3개월간의 휴업을 결정하고 6명의 직원을 철수시켰다. LH가 운영비를 줄인 게 화근이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신탁회사가 인력을 파견해 임시로 관리를 대행하고 있다. 여러 상황이 나빠질 대로 나빠져 어찌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쥬네브 사태와 관련, 표창원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 상황을 무시한 LH의 과욕과 건설사의 허황된 꿈이 결합돼 1천여명의 서민들을 울리고 지역 경제를 망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제는 LH가 책임지는 자세로 피해를 최소화할 출구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LH의 과욕으로 지역경제를 망치고 파산설에 휩싸인 용인 동백 쥬네브스타월드 상가 내부가 인적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6-10-31 홍정표

10년 넘게 방치돼 있던 KT&G(옛 연초제조창)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다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경인일보 6월 24일자 1면 보도)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조만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KT&G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 일대 옛 연초제조창 부지 30만5천㎡를 올해부터 2020년까지 상업·업무·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개발제안서를 지난 7월 시에 제출했다.시는 지난 2003년부터 연초제조창 부지를 매각해 부지의 50%를 공원형태의 녹지로, 나머지는 도서관 등의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내용을 '2020 수원도시기본계획'에 포함시켜 KT&G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진척을 보지 못했다.이후 시는 2천600가구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상업·업무시설 등을 건설하고 나머지 50%의 사업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내용의 KT&G측 개발제안을 수용해 '대유평 지구단위계획' 절차를 진행해왔다.하지만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주민 의견청취결과, 일조·조망권 보호 차원에서 공원위치 조정 등을 요구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공원녹지 외부에 계획된 35∼48층 높이의 주상복합시설이 기존 아파트보다 높아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받는다는 이유에서다.이에 시는 시행사인 KT&G와 주민들이 협의를 통해 건축물 높이와 배치 조정 등을 하도록 하는 한편, 주민설명회를 열어 해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서수원의 거점 역할을 할 대유평지구는 사업부지의 절반 이상을 공원녹지로 확보해 장기적으로 수원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10-31 이성철

인천 중구가 송월동 동화마을에 경로당 건립을 추진한다.인천 중구는 '송월동 동화마을 경로당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11월 구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한다고 31일 밝혔다. 변경안은 송월동 동화마을 내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406.5㎡)를 폐지하는 내용이다. 동화마을에는 240여 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그동안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없어 15분 이상 걸어 다른 지역의 경로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315명은 지난 2월 중구에 '경로당 건립 건의서'를 제출했고, 구는 지역 주민 요구를 수용해 주차장을 없애고 경로당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이 계획대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구는 인천시에 경로당 건립 예산 3억7천여만원을 요구해 늦어도 내년 5월 중에는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차장 폐지에 따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인근에 2천93㎡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만들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동화마을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기존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복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됐다"며 "노인들이 누구나 편하게 찾아 마음껏 여가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6-10-31 김주엽

인천시가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 작업을 본격화한다.인천시는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출연 동의안과 기후변화대응 조례 개정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안건은 다음 달 8일 시작하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인천시는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에 2억6천900만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이는 센터장 1명, 연구위원 2명의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다.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는 내년 4월 초 인천발전연구원 부속 기관으로 설립되며,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사무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GCF(녹색기후기금)와 극지연구소 등 기후환경 관련 국제기구·기관이 송도에 있는 점을 고려해 G타워에 입주하기로 했다"며 "조례개정은 센터설립 근거와 사무를 더욱 명확히 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센터는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정책을 개발·연구하고, GCF와 극지연구소 등 국제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기후변화 관련 포럼·세미나·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악취와 열악한 대기질 등 인천환경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극지연구소는 올 7월 인천시에 기후변화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극지연구소를 여러 번 방문해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며 "기후변화 연구 쪽은 장점이 있지만, 지역 환경 분야에선 협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설립은 아니지만, 기후변화 사업과 관련해선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10-30 목동훈

연세의료원 이사회 논의결과市·표창원의원실 통보안해홍보실 "아직 아무것도 몰라"市 28일 발표 보도자료 논란"연세의료원의 경영난으로 2년째 사업이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는 동백세브란스 병원이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용인시가 지난 28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 내용 중 일부다.보도자료에서 시는 "연세의료원측이 추진하고 있는 역북동 도시개발사업 및 동백동 의료특화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한 결과,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세의료원측도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을 상정한 뒤 공사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하지만 연세의료원은 전날인 27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공사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용인시에 결과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연세의료원 홍보실 관계자는 경인일보 기자에게 "이사회에서 병원 신축공사를 재개하기로 의결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홍보실 관계자는 "통상 이사회 회의록은 수정작업을 거쳐 이사장 승인을 받아 공개되는 게 상례"라면서 "따라서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재개 여부는 병원 내부에서도 모른다"고 했다. 이사회 의결사항은 아직 열람이 안되고, 이때문에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한) 멘트를 할 수 없다는 게 홍보실의 공식 입장이다.이사회 결과를 궁금해 하는 지역구의 민주당 표창원 의원실도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 시 도시과 관계자도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재개에 대한 이사회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런데도 시는 보도자료에서 "연세의료원 측이 추진하는 역북동 신대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얻는 이익은 전액 동백동 병원건립에 투입하도록 했다"고 명시했다. 더 나아가 "동백세브란스병원 일대에 대해서도 의료기술단지와 기숙사 등이 들어서는 의료특화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지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병원부지 인근에 추가로 부지를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하지만 연세의료원 이사회가 동백세브란스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는 발표는 없었고, 시에 통보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는 게 30일 현재까지의 팩트(fact)다.그런데도 왜 용인시가 급하게 보도자료를 내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가 곧 재개될 것처럼 기정사실화하고 나선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10-30 홍정표

석우동 일대 11만2천㎡규모 확정국토부, 12월1일까지 사업자 공모단독 200가구·연립 250가구 건립일괄 공급으로 임대료 문제 개선정부가 동탄신도시에 한옥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을 시범적으로 추진중인 가운데(경인일보 7월 22일자 5면 보도) 사업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1신도시 석우동 일대 11만2천여㎡ 규모의 대체농지 부지에 한옥 뉴스테이를 조성키로 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28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사업자 모집을 진행한다.국토부는 공모에 참가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건설계획 및 임대계획, 디자인 설계도, 건설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 말까지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는 한옥 단독주택 200가구와 연립주택 250가구 등 총 450가구가 들어선다.한옥 단독주택의 경우 외관은 전통 한옥을 표방하지만 내부 구조는 현대식 아파트의 효율적인 평면 구조로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로 했다.또 연립주택은 3~4층 규모로 한옥 주택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실내·외에 특화된 디자인을 도입키로 했다.특히 임대료 및 분양가를 고려해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옥 뉴스테이가 처음 시도되는 주택 형식인데다 건축비가 비싼 만큼 입주민들의 임대료 부담도 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단지 전체를 일괄 공급하게 되면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고 한옥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임대료도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도 입주자 모집을 계획하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화성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한옥 주거모델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10-27 이성철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복합쇼핑물 신설 문제가 주민 간 찬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사업지구 인접 지역인 부평구 소상공인들이 복합쇼핑몰 철회 요구를 거세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업에 찬성하는 상동 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부평구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27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최근 '부평구가 소상공인과 상인 연합회의 반발에 힘을 실어줘서 실망이 크다', '부평구에는 상인만 있는 게 아니다', '낙후된 지역의 발전도 중요하다'는 내용의 온라인·전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민원이 잇따르자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이례적으로 장문의 메일을 각각 보내 이들의 설득 작업에 나섰다. 홍 구청장은 메일에서 ▲부평은 상업도시라 대형쇼핑몰이 서민들에게 경제 폭탄을 안겨 줄 수 있다 ▲상습정체구간의 교통난이 더 심해질 것이다 ▲정주 여건이 더 안 좋아진다 ▲경제민주화와 재벌들의 사회적 책임 등 이유를 들었다.이에 일부 주민들은 상동복합쇼핑몰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구청장이 일방적으로 사업 반대 측 입장만 옹호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구청장 측은 "판단의 차이로 빚어진 일이고, 구는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진짜 주민들이라면 지역 경제를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메일을 썼다"고 말했다.한편 부천시는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일부 부지에 신세계 대형 쇼핑몰을 신설하기로 했다가 지난 13일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신세계 쇼핑몰을 제외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6-10-27 윤설아

공장부지인 인천 남구 용현·학익 도시개발구역 7블록에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을 짓는 개발계획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2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현·학익 7블록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을 원안 수용했다. 용현·학익구역 7블록은 남구 학익동 587의6 일원 7만5천59㎡로 솔베이실리카코리아 공장이 있다. 일반공업지역인 용현·학익구역 7블록은 주거용지(3만135㎡), 상업용지(1만4천㎡), 도로 등 기반시설용지(3만924㎡) 등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건폐율 13% 이하, 용적률 250% 이하, 32~42층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며 계획인구는 총 664세대다. 인천 구도심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266만4천㎡)은 10개 블록으로 나뉘어 있는데, (주)DCRE가 추진하는 1블록이 154만㎡로 가장 규모가 크다. 7블록은 1블록에 인접해 있다. 이날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문학경기장 2층 서측 관람석(1천159㎡)을 업무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문학경기장 수익(업무)시설 설치결정 변경안' 등 9개 안건도 모두 원안 수용했다. 기존 문학경기장 2층 서측 관람석은 인천시 통합체육회 사무실, 수익시설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0-26 박경호

33만㎡ 규모로 1200억원 들여 2019년 생산·판매시설 등 갖춰조합, 후보지 3곳중 연내 선정입주기업 32% 조성 참여의사파주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은 오는 2019년까지 1천200억원을 들여 파주에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단지를 겸한 33만㎡ 규모의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할 방침으로, 현재 후보지 3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조합은 이를 위해 지난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경기도와 파주시 관계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열고 연내 후보지를 결정하기로 했다.복합물류단지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제조, 물류 및 비즈니스센터, R&D 센터, 판매센터 등의 기능을 할 예정이다.전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사의 32%인 40개사가 이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조합은 파주시와 협의해 문산읍 마정리, 파주읍 백석리, 탄현면 성동리 성동IC 부근 등 3개 후보지 중 1곳을 연내 선정하기로 했다.또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내년부터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2018년 2월까지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같은 해 3월께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2019년 3월 완공할 전망이다.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입주기업들이 국내·외 대체생산시설을 검토했으나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유지를 위한 터전과 남북교류의 교두보가 될 이 복합물류단지에 중앙 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6-10-26 이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