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주최 성공전략포럼 개최전문직 다양 3만3천명 고용창출 산·학 클러스트 통해 인력 확보외투기업에 제도적 지원 주장도인천 영종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LOCZ코리아, 인스파이어IR(모히건 선·KCC 컨소시엄)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가로막던 규제 해소(경인일보 11월9일자 6면보도)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최·주관으로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에서 열린 '영종 복합리조트 성공 전략 포럼'에서 기조발표를 맡은 인천경제청 박병근 투자유치본부장은 "시저스(LOCZ코리아)의 사업은 고도제한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사업 완료 후 카지노 본허가를 하는) 기한(2018년 3월·정부 승인 시 1년 연장)을 넘기게 됐을 뿐 아니라 신용등급 유지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런 문제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해결됐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에 정부에서 대체 투자자를 승인해주면서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해준데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했다.박 본부장은 이어 영종도에 들어서는 3개 카지노복합리조트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조속히 전문 인력 확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3개 카지노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카지노 테이블만 550개에 달하고, 3교대를 한다면 필요한 딜러 수는 3배(1천700여명) 수준에 달한다"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를 하고, 나이도 젊은 사람들이 카지노에서 근무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박 본부장은 3개 복합리조트가 운영에 들어갈 경우 약 3만3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카지노딜러뿐만 아니라 국제 VIP 관리자, 식음 전문직, 규제·법률 준수 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이를 위해 인하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해 인력 자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은현호 변호사(법무법인 김앤장)은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은 변호사는 "한국에 투자 의사를 가진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법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한데, 여전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련 제도가 걸림돌로 남아 있다"며 "최근 산업부가 입법 예고한 신용등급 문제는 업계에서 많은 개선 요구가 있어 왔다"고 했다. 이어 "세계 복합리조트 사업자 가운데 우리나라 기준을 맞추는 회사는 거의 없다"면서 "영종도 3개 복합 리조트가 무사히 공사를 끝내고 개장하기까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주제 발표를 맡은 세종대학교 호텔관광학과 이슬기 교수는 경쟁국 수준의 마이스(MICE)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교수는 3개 카지노복합리조트가 개장하더라도 송도컨벤시아 합친 전시공간이 4만7천㎡ 규모로 경쟁국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고,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4성급 이상 호텔 객실 수는 8천218실로 동아시아 지역 10개 경쟁 도시 평균(2만5천521실)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NEAT타워 1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영종도 복합리조트 성공 전략 포럼에서 토론자들이 영종도 복합리조트 성공적인 안착과 앞으로 전략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11-09 홍현기
차병원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에 의료전문병원, 전문의과대학, 오피스텔, 메디텔, 노인복지시설 등으로 구성된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을 추진할 외국인투자기업을 설립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을 추진하는 청라헬스케어(주)가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됐다. 회사의 사업영역은 의료서비스 관련 관리 및 운영업, 부동산임대 및 공급업, 도시개발사업 등이다. 청라헬스케어는 차병원그룹에서 영리법인으로 각종 의료사업을 하고 있는 (주)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헬스케어(주)가 대주주다. 청라헬스케어에는 차헬스케어가 8억원, 홍콩의 한 재무적 투자법인이 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청라헬스케어가 외투기업으로 등록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투기업으로서 사업부지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는 최소 자격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라차헬스케어가 의료복합타운사업 관련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OA 체결 이후에는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토지매매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기존 사업 계획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헬스케어는 지난 2014년 4월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 관련 사업협약을 체결할 당시 1단계 사업비로 5천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라 투자유치용지 2블록 26만191㎡ 규모 부지에 1단계(10만7천677㎡)로 의료시설·노인복지시설·오피스텔을, 2단계(15만2천514㎡)로 학교·첨단산업시설·메디텔·녹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차병원그룹에서는 전략적 외국인투자자를 사업에 참여시켜야 하고 개발계획, 실시계획 변경 등 절차도 거쳐야 한다"며 "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사업계획에 대폭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1-06 홍현기
33만㎡ 규모로 1200억원 들여 2019년 생산·판매시설 등 갖춰조합, 후보지 3곳중 연내 선정입주기업 32% 조성 참여의사파주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은 오는 2019년까지 1천200억원을 들여 파주에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단지를 겸한 33만㎡ 규모의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할 방침으로, 현재 후보지 3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조합은 이를 위해 지난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경기도와 파주시 관계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열고 연내 후보지를 결정하기로 했다.복합물류단지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제조, 물류 및 비즈니스센터, R&D 센터, 판매센터 등의 기능을 할 예정이다.전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사의 32%인 40개사가 이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조합은 파주시와 협의해 문산읍 마정리, 파주읍 백석리, 탄현면 성동리 성동IC 부근 등 3개 후보지 중 1곳을 연내 선정하기로 했다.또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내년부터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2018년 2월까지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같은 해 3월께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2019년 3월 완공할 전망이다.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입주기업들이 국내·외 대체생산시설을 검토했으나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유지를 위한 터전과 남북교류의 교두보가 될 이 복합물류단지에 중앙 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6-10-26 이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