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유치 방식으로 유치한 전국 지자체 최초의 강화군 종합의료센터가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에 2017년 12월 개원한다.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강화군보건소 맞은편에서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착공식을 연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상복 군수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이정림 성수의료재단 이사장, 윤재상 강화군의회 의장, 안영수 시의원을 비롯한 군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강화군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성수의료재단 인천 백병원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군은 그동안 신생아 출산을 위한 분만실은 물론 간단한 수술 등도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가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종합병원 유치 및 건립을 추진해 왔다.착공될 인천 백병원에는 지역 응급 의료기관 수준 이상의 응급실, 분만 산부인과, 심뇌혈관관리센터, 건강검진센터 등을 모두 갖춘 152병상의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강화군 종합의료센터가 개원되면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다른 지역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군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군민 모두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종합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200여 명의 의료 인력은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강화군 내에서 우선 채용함으로써 고용 창출과 종합의료센터 인근의 상권 발달 등 340억 원의 투자비가 강화군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상복 군수는 "종합의료센터 개원으로 분만 산부인과 부재 등에 따른 불편 해소는 물론 군민 건강 증진과 보호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보건의료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병원 건립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 종합의료센터 조감도 /강화군 제공

2016-11-20 김종호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양주시가 새로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시는 오는 2018년까지 2천억원을 들여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대 68만7천㎡에 섬유와 금속가공, 모피화학 업체 등이 입주하는 은남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2009년 산업단지 공급물량 확보를 시작으로 개발계획수립 용역 착수, 산업단지 지정 신청,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개최, 조례안 입법 등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5일에는 경기도로부터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받는 등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80여개의 신규기업 유치로 8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천64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1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은남산단은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 나들목에서 15㎞, 국도 3호선에서 9㎞, 경원선 덕정역에서 10㎞ 거리에 있으며,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와 연계 설치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에 인접해 교통여건도 뛰어나다.또 반경 5㎞ 이내에 도하·검준·남면·홍죽 등 7개 산업단지도 가동 중에 있어 관련 업종 간 연계도 가능하다.시 관계자는 "은남산단의 조성은 지역경제발전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기업도시로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의 환경개선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양주시 은남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양주시 제공

2016-11-20 김연태

인천시가 가동된 지 20년이 넘은 승기하수처리장 부지 지하에 새로운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전망이다. 인천시가 시설 노후화로 방류수질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데다 처리용량도 한계에 달한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현대화 사업을 현 부지 지하에 추진키로 가닥을 잡았다.인천시 관계자는 17일 "승기하수처리장을 현재 위치에 지하화하는 대안보다 나은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많은 대안을 놓고 여러 관계자와 함께 검토를 거쳤다"며 "이달 안으로 최종 입장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인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주민, 환경단체, 관계기관 등이 참석하는 합동 간담회를 갖고 승기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검토했다. ▲현 부지 지하화 ▲송도 11공구 ▲남동 제1유수지 ▲남동 제2유수지 등이 이전 부지로 우선 검토됐다. 이후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와 동춘공원 등 민간에서 제안한 부지가 추가 검토됐다.검토결과 남동 제1·2 유수지의 경우 토지매입비가 들지 않아 경제성은 높았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컸다. 현 부지 지하화 방안외에 다른 부지로 이전할 경우, 해당 지역 주민 반발과 공사비 증가 등이 예상됐다.인천시는 처리장 이전부지를 새로 확보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고,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졌을 때 현 위치 지하화가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고 봤다.3천2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설·현대화 사업비는 시 재정을 투입해 마련할지, 민간투자로 확보할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인천시는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현대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남동산단 유입 악성 폐수를 한 차례 더 걸러주는 시설을 추가로 구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승기처리장은 지난 1994년 준공됐다. 남구와 연수구·남동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하루 24만5천㎥ 처리할 수 있다. 승기하수처리장이 들어설 당시만 해도 입지조건이 바다와 인접한 인천의 최남단 육지였지만 이후 갯벌과 바다를 매립해 만든 송도국제도시가 인근에 들어서면서 현재는 시가지가 하수처리장을 둘러싼 모양새가 됐다. 인구가 늘면서 유입되는 하수량이 증가했고, 시설 낙후 등으로 악취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승기하수처리장이 처리해 배출하는 방류수 수질도 대부분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재건설·현대화 사업이 시급한 상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1-17 이현준

이달중 기반시설 대행개발 공고후 내달 업체선정 계획빠른시일내 토지공급 재개… 부동산 불확실성 '안갯속'인천시가 검단 스마트시티 코리아 사업 무산을 공식화하면서 인천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기존에 계획됐던 검단새빛도시 사업(전체 사업면적 11.2㎢, 총 사업비 10조9천674억원)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도시공사 등은 올해 1월 인천시, 스마트시티 두바이(SCD) 간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이후 1년 가까이 중단됐던 검단새빛도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속도전'에 나선다.도시공사는 우선 이달 중 검단새빛도시 기반시설공사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시작한다. 검단지구 1-1공구(인천시 서구 원당동·당하동 일대) 198만7천224㎡를 대행개발로 조성한다. 도시공사가 검단새빛도시 공동주택용지 등을 건설사에 주고 그 대가로 건설사는 기반시설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도시공사는 이달 중 '택지조성공사 대행개발 공고'를 하고, 다음 달 대행개발 업체를 선정한 뒤 실시협약과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올해 3월 이 같은 대행 개발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하려다 스마트시티 코리아 사업으로 인해 취소한 사례가 있다.도시공사는 검단새빛도시와 주변 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처리할 검단하수처리장 증설에도 나선다. 기존 검단하수처리장 부지(인천 서구 오류동 1540의 1)에 약 1천228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을 증설한다. 이달 중 하수처리장 입찰 공고를 하고, 내년 5월 실시설계적격자 선정과 함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도시공사는 검단새빛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등 토지 공급도 이른 시일 안에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도시공사는 검단새빛도시 내 공동주택용지(AB14블록)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산업(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가 스마트시티 코리아 사업이 추진되면서 협상 자체를 중단한 바 있다.도시공사 등은 이처럼 빠른 후속 조치에 나섰지만 검단새빛도시 사업이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11·3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사가 적극적인 택지 매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검단새빛도시 택지 공급 자체가 제한될 수도 있다. 검단새빛도시를 대표할 만한 앵커시설 유치 계획이 없는 것도 검단새빛도시 정상화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이유다.17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존 택지개발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시, 도시공사, LH 등이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 활성화 대책을 강구해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1-17 홍현기

인천 강화군 석모도 자연 휴양림 관리사업소는 석모도 수목원 내 산책로 일부에 조류를 테마로 하는 '조류 테마 로드'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작은 새 마을을 연상시키는 테마 로드로 조성될 이곳은 지난해 강화군 학습 동아리인 '야생 조류 모니터링' 팀의 활동 결과물로 약 300m의 구간에 이른다.현재 석모도 수목원에는 고산 습지원, 암석원, 전시 온실 등 기존에 조성된 12개 테마원이 있고, 각 테마에 맞는 수목과 초화류 등을 전시해 놓아 탐방로를 따라 관람할 수 있다.조류 테마 로드 조성 예정지에는 실제로 박새, 곤줄박이 등 참샛과의 야생조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새집 설치로 개체 수를 늘려 탐방객들에게는 새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특히 박새 1마리는 나무에 해로운 해충들을 연간 10만 마리를 포식하는 방제 효과도 있어 산림 생태계에 큰 이로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상복 군수는 "조류 테마 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책 코스를 신설, 석모도 수목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품질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석모도 자연 휴양림 관리사업소가 조류테마 로드 조성을 위해 새집을 마련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2016-11-17 김종호

주거·행정 복합시설인 '복합형 따복하우스'가 가평에 들어선다. 가평군은 1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김성기 군수와 차영호 따복주택 부추진단장, 군청 및 경기도시공사 사업추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건축물 및 따복하우스 신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신축하는 복합형 따복하우스는 군청 인근 읍내리 608-5 일원 대지면적 3천211㎡에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건립된다.이 시설물에는 지하 차고지 및 주차장을 비롯해 1층 일자리복지센터, 차량 팀, 2층 건강가정지원센터, 드림 스타트, 공동육아 나눔터, 3층 무한돌봄센터, 자원봉사센터, 지역협의체, 4층 통합공동 교육실 및 예비사무공간, 5층 희망복지실, 공동회의실 등 각종 군 행정 시설이 자리 잡게 되며 지상 6~8층에는 48세대가량의 소형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군의 공공시설건립사업과 공사의 따복하우스를 연계한 이 사업은 군청사의 부족한 시설 공간을 확충하고 더불어 소형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인 따복하우스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돼 사업 추진의 효율성 및 가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군 예산 153억4천만원, 도시공사 따복하우스 예산 49억8천6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경기도시공사와 민간 주택건설업자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간참여형 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군은 설명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민간참여자를 공모하고 내년 기본설계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공사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김성기 군수는 "두 기관이 공조해 군은 부족한 행정 공간을 확충하고 경기도시공사에서는 사회적 약자의 주거부담을 덜 수 있는 따복하우스를 건립하게 돼 두 기관의 정책실현은 물론 건물의 효율성과 시공 품질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선진적인 복합 건축물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16-11-17 김민수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공급된 단독주택용지 등 1천억원 규모 토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6일 영종하늘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H12블록 216필지를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 결과 평균 경쟁률 39대 1(8천448명 신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든 토지에 대해 매입의향자가 나타난 것이다. 특정 필지(운남동 1722의 39)는 8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필지 면적은 328~401㎡, 공급 가격은 3억3천700만~4억3천800만원 규모다.LH가 지난 15일 공급한 근린생활시설용지 N6-2-4(659.9㎡·공급예정가격 9억7천만원)와 중심상업용지 C7-1-2(1천890.1㎡·〃 51억2천220만원), C7-2-2(1천890.2㎡·〃 51억2천250만원)도 모두 매각됐다. 3개 필지 낙찰금액은 117억8천만원으로 평균 낙찰률은 112%, 근린생활시설용지의 경우 130%의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이번 토지완판 성적이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LH와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수한 토지매각 성적이 나왔기 때문이다.이번에 공급된 단독주택지 위치가 영종하늘도시 중심이라 되레 실수요자나 투자자의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공항철도 운서역 인근, 구읍뱃터 인근 등 도시 외곽개발이 먼저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미비한 중심부 땅에 대한 수요가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더구나 정부가 11·3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영종하늘도시 내 선호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는 토지가 최근 부동산 시장 관망세를 극복하고 큰 인기를 끈 것이다. LH는 영종도에 계속되는 개발호재 등을 우수한 토지공급 성적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영종지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내년 하반기), 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내년 상반기) 등이 예정돼 있다.LH 영종사업단 관계자는 "영종도는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공급이 어려운 상황인데, 그 외 다른 필지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영종도는 기대 이상 성적이 나왔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1-16 홍현기

2009년 토지·주택公 합병후택지개발·주택건설사업 활발서민 내집마련·주거편의↑공공디벨로퍼 역할수행 모범경기본부, 지역발전 디딤돌지난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으로 출범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거복지를 넘어 경제 부흥을 이끄는 공공디벨로퍼로 재탄생한지 7주년을 맞이했다. LH는 지금까지 분당신도시 면적의 29배에 해당하는 택지개발, 125만호의 임대주택건설 및 공급, 118만호의 분양주택을 건설하는 등 국토가치를 창조하고 국민 주거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부채공룡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LH는 사업조정과 총력판매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3년말 105조원까지 늘어났던 금융부채를 2014년 98조원, 지난해 89조원으로 2년 동안 16조원의 금융부채를 감축했다.■주거복지를 넘어 국민복지로LH는 올들어 6월까지 119만호의 분양주택을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지원해왔고 국민임대 44만호, 영구임대 15만호 등 우리나라 장기공공임대주택의 85%에 해당하는 총 91만호의 임대주택을 보유·운영하며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LH는 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는 것을 넘어 임차료를 보조해주는 주거급여사업, 임대주택 입주민이 행복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카쉐어링, 교육·육아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는데 향후에는 주거서비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금융, 문화, 고용, 교육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국민에게 연결하는 복지 전도사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공공디벨로퍼로서 역할 수행박상우 사장은 지난 3월 취임과 함께 과거의 독점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추진하고 민간과의 공공사업모델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9월 현재까지 지자체, 민간, 사회단체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만 28건에 달한다. 협약내용도 지역개발협력, 동반성장, 기술교류, 사회공헌 등 다양하다.LH는 특히 그간의 다양한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주민을 연계하여 계획수립과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등 공공디벨로퍼 및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K-스마트 신도시 주도지난해 공기업 전체 발주물량의 39%, 정부를 포함한 공공부문 전체 발주물량의 33%에 해당하는 11조7천억원 규모의 토지·주택 사업을 발주해 민간기업에 새로운 일감을 제공했다.특히 '스마트시티'가 국가전략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국가전략과제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K-스마트시티 추진단'을 설치하고 쿠웨이트 압둘라신도시 등 해외신도시 사업참여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LH의 노하우와 민간의 첨단기술을 결합하여 해외에 진출하는 K-스마트시티 사업은 새로운 먹거리일 뿐만 아니라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고부가가치 아이템이다.■LH 경기지역본부, 지역사회 성장의 중추적 역할LH는 본사를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직접 사업을 담당하는 12개의 지역본부와 2개의 독립사업본부로 구성돼 있다. 본사를 제외한 지역조직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경기)는 1천여명의 직원이 총 31개 사업지구에서 55조원 상당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H의 핵심 본부로서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LH 경기본부는 장기간 현안사업으로 남아 있던 화성 태안3지구, 수원 고등지구의 사업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특히 이제까지 고질적 민원사항이었던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보수 처리방식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유지보수 한번에 SSAK(싹)'을 도입했고 장애인 등 주거약자를 위한 '찾아가는 House-Care'와 '집으로 찾아가는 마이홈 서비스' 제도를 시행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김경기 LH 경기본부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 발굴, 장기현안 사업지구 해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서비스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기업 본연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LH(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사옥. /LH 제공LH와 쿠웨이트는 지난 5월 압둘라 신도시 개발 사업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LH 제공김경기 LH 경기지역본부장 /LH 제공

2016-11-16 이성철

포스코건설이 올해 조달청에서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한 항만 건설공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축조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치도 참조포스코건설은 태성건설, 도원이엔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3개 국내 주요 건설사 컨소시엄과 경쟁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이 공사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전면 해상에 위치한 울산신항 남항의 정온수역을 확보하기 위해 방파호안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방파호안이 건설되면 인근에 있는 울산신항 남항(2단계) 부두와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의 원활한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포스코건설은 방파호안 1천420m, 접속호안 21m 등을 착공 후 5년에 걸쳐 공사할 예정이며, 총 수주금액은 약 1천300억원이다.이번 수주로 포스코건설은 국내·해외 항만공사 입찰참여에 필요한 대형 항만 외곽 건설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향후 유사 항만공사 수주 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울릉도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축조공사,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건설 공사 등 국내 곳곳에서 항만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1-16 홍현기

토지매입 6년째 감감무소식입점 희망 주민들 우려 커져인근 롯데아울렛 매출 부진'신규 쇼핑몰' 회피 의혹도이랜드그룹이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대형 쇼핑몰 건립을 위해 토지를 매입한 지 6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사업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더욱이 이랜드그룹은 해당 부지를 인근에 들어선 롯데아울렛에 주차장 용도로 임대해 수천만 원의 임대수익만 올리고 있어 대형쇼핑몰 입점을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민락2지구 내 중심상업구역(민락동 804-3 등)에 대형쇼핑몰 건립을 위해 8천여㎡를 지난 2010년 매입했다.이랜드그룹이 이곳 토지를 매입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곳에 이랜드가 운영하는 NC백화점이나 2001아울렛 등 대형쇼핑몰이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또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민락2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도 이랜드의 쇼핑몰 입점이 기정 사실화한 상태다.그러나 이랜드그룹이 토지 매입 후 6년 가까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쇼핑몰 건립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과 입주 예정자들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더욱이 이랜드는 사업 예정부지를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에 임시주차장 용도로 임대해 월 1천500만원씩의 임대료 수익까지 챙기는 등 사실상 쇼핑몰 사업은 뒷전으로 미루고 땅장사에만 혈안이 됐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랜드가 사업 예정부지와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영업을 시작한 롯데아울렛의 매출 부진 탓에 신규 쇼핑몰사업 추진을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 이국현(34·의정부시 용현동)씨는 "아파트 분양 당시부터 이랜드의 쇼핑몰이 들어선다고 광고를 했는데 아직 설계조차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업 시행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연면적 4만여㎡ 규모의 쇼핑몰 건립을 위한 설계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내부적으로 사업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6-11-15 정재훈

조광명 도의원 "기관 공동입주 협의 원만치 않다" 언급융합청사 개발이익금 신청사 아닌 잔디광장 투입 지적도최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청의 다리 위치에 해당된다며 '사람 인(人)' 형상을 이루는 광교 신청사 입주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기한 것과 관련(경인일보 10월 21일자 3면 보도), 앞서 지난 9월에는 "도의회를 중심에 두고 도와 도교육청이 나란히 다리 부분에 들어가자"는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그래픽 참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명(민·화성4) 의원은 신청사 조성을 담당하는 도 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며 "(신청사는)내년 6월에 첫 삽을 뜰 예정인데, 각 기관들의 공동 입주협의 문제가 원만하지 않다. 특히 도교육청은 한 기관의 자존심과 위상에 대해서 타협의 여지가 없다. 이래서야 협의가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건설본부 측은 "(의회가 세 기관의 중심에 위치하는)그런 뜻은 도에서도 갖고 있었다. 지난 2일에는 실무자들끼리 미팅을 하는 등 최근 들어 도교육청과 협의가 진전돼 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도교육감은 지난달 20일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광교신청사 공동입주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눴다. 도가 '人' 형상의 신청사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후 도교육청 안팎에서 "도청이 머리·몸통이고 교육청은 다리인가"라는 불만이 제기돼 왔던 점과 이에 따른 설계변경의 필요성 등이 두루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도교육청은 이러한 안팎의 여론과 일조권 침해 등의 문제들을 도에 전달했지만, 도는 "설계를 바꾸려면 도교육청이 직접 도의회와 협의해 와라" "오히려 햇빛이 덜 들어 여름에 쾌적할 것"이라는 등의 입장을 고수해 왔다.조 의원은 이날 또 건설본부가 신청사 건립재원으로 쓰겠다고 공언했던 '융합청사 개발이익금 1천500억원'을 신청사 잔디광장에 투입키로 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9월 도와 수원시·용인시·도시공사가 공동회의를 통해 잔디광장 조성에 1천500억원을 쓰기로 약속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건립재원에 엄청난 차질이 빚어질 판"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9월 도와 수원시·용인시 부단체장과 도시공사 본부장은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활용방안을 두고 회의한 결과 융·복합단지(신청사) 매각 차액을 잔디광장 조성 등에 투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함께 조의원은 "도와 수원시·용인시가 각각 대표도서관 건립, 아이스링크장 개설, 다기능 복지센터 조성 등을 이유로 광교신도시 주민들을 위해 투입해야 할 개발이익금 1천847억원을 나눠 가졌다"며 비판했다.이에 대해 건설본부 측은 "잔디광장 역시 신청사 건립계획의 일환이며, 이를 조성하기 위한 비용 역시 건립재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6-11-14 강기정

인천 서구가 성인 발달장애인의 직업체험과 평생교육을 맡는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구는 가정사거리 인근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자립지원과 평생교육이 가능한 발달장애인 교육센터를 오는 2018년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에는 지난 9월 말 기준 1만544명의 발달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자립생활 시설이나 평생교육 시설이 없다. 이 때문에 교육과정을 마친 대부분의 성인 발달장애인이 가정 내에서 생활하고 있다.구는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직업체험과 평생교육, 맞춤형 상담·지원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교육센터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구는 원창동 산 9의 1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교육센터를 세우고, 직업체험실·의료재활실·체육활동실·교육실 등을 만들 계획이다. ┃위치도 참조이 교육센터는 인천 서구지역 내 있는 기업체인 (주)연우가 신축해 기부채납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구는 해당 토지의 소유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필지분할)을 추진하고, 부지 매입비의 50%가량을 인천시에 요청했다.또 설계와 시공단계에서 발달장애인의 학부모와 단체 등을 참여시켜 장애 정도에 따른 공간 확보와 편의시설 배치 방법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구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에는 발달장애인이 성인으로 성장한 뒤 생활할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이 없었다"며 "이 시설이 세워지면 발달장애인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2018년 1월 개관을 목표로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2016-11-14 신상윤

인천시, 계양·부평구등 7개 군·구2019년까지 320억 민자유치전용 광대역자가통신망 구축홈 헬스케어 서비스등 제공앞으로는 인천 구도심에 사는 주민들도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누리는 첨단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인천시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약 32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구도심 유시티(U-City)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대상지역은 중구, 동구, 남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등 인천 7개 군·구다.유시티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기기로든 자유롭게 네트워크망에 접속해 정보를 주고받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주택 에너지관리, 통합 방범시스템, 헬스케어, 재난상황 관제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갖추는 사업이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1~4공구에 유시티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송도국제도시 주민의 일상은 어떨까. 송도 주민은 집안에 있는 '월패드'로 집안 온도부터 조명까지 한꺼번에 조정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집주인이 어디에 있더라도 집안 온도나 조명을 조정할 수 있다.고화질 화상장비에서는 실시간 영어강의, 건강관리, 상담도 가능하다. 도시 곳곳에 설치된 CCTV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예방이나 실시간 주차장 정보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인근 지역에서 재난 등이 발생할 경우에도 유비쿼터스 기술을 통해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다.이 같은 유시티 사업의 핵심은 전용 광대역 자가통신망 구축이다. 인천시는 구도심에도 전용 통신망을 설치해 주민들이 전기료 절감을 위한 주택 에너지관리, 실시간 전통시장 정보공유, 빅데이터 관광정보, 스마트캠핑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단 전용 통신망이 구축되면 '홈 헬스케어 서비스' 등 유시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구도심 주민들도 송도 주민들 못지않은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유시티를 통해 향유할 수 있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시 관계자는 "인천 구도심의 기존 인프라 노후화와 인구 이탈 가속화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유시티 구축사업이 신도시와 구도심 간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1-14 박경호

미군부대 이전의 장기화로 인해 부평구 '두레풍물전수관' 건립 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두레풍물전수관은 가야금, 대금 등의 교육을 통한 풍물 인재육성은 물론 두레놀이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공약 사항 중 하나다. 구는 미군 부대를 활용해 두레풍물전수관을 건립하려 했지만 산곡동 미군부대 이전이 2018년 이후로 연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부평구는 최근 민선6기 구청장 공약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미군 부대 이전 계획과 맞물려 한계가 있어 대안 마련을 위해 다른 관련 기관 및 부서 등과 논의로 추진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며 "부지를 활용한 문화 행사 개최에 대해서는 올해 말 미군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부평구가 지난 8일 열린 보고회에서 낸 자료에 따르면 미군부대와 관련한 공약 이행률은 두레풍물전수관 건립(30%), 미군부대 활용 대책수립(65%)이 다소 낮게 나왔다. 그러나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구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약 이행률은 높은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특히 복지·교육분야인 동네복지네트워크 조성, 기후변화대응, 도로정비 신속콜센터 운영, 구민 평생학습 참가 영역은 100%를 달성했다. 안심분야에서는 재난체험 안전교육(100%), 경제분야에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100%), 사회적기업 육성(95%)이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구는 '인천광역시 부평구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조례'에 따라 이달 초 부평어울림센터에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를 개소, 주민들이 마을 중심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청년이나 1인 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를 운영해 총 7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올해 9월 기준 부평구 인구 5만4천446명 가운데 만 19~34세 인구는 1/4에 달한다.구 관계자는 "안전, 복지, 환경, 행정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들이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하겠다"며 "미군부대 이전 장기화로 인한 부지 활용 공약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6-11-13 윤설아

인천시가 정부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 심사위원단 프레젠테이션을 하루 앞둔 10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번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되면 남동산단 고도화와 항공산업 육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첨단산업기술·교육·문화가 함께 하는 수도권 최고의 융복합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인하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함께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1만6천500여㎡ 부지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원 등이 들어설 공간을 조성해 남동산단 구조고도화와 항공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동반성장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게 사업의 주된 내용이다. 기계·금속산업이 주력인 남동산단의 기술력을 토대로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고용이 한 번에 이뤄지는 체계를 갖춰 항공산업의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을 위해 인천시는 45억원, 공항공사는 200억원, 인하대는 220억원(현물 포함)을 각각 출연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곳을 중심으로 남동산단과 인천국제공항을 아우르는 항공 혁신도시를 구축해 '미래형 항공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8만5천명 규모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비롯해 연간 4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마감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공모사업엔 인천을 비롯해 세종, 나주, 제주, 대구 등 총 5곳이 지원했다. 정부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엔 향후 5년간 120억원이 지원된다.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추진단장을 맡은 유창경(항공우주공학) 인하대 교수는 "남동산단이 구조고도화의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인천 기업들이 항공부품산업 분야를 이끌 수 있는 계기가 이번 사업으로 마련됐으면 한다"며 "공모에서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1-10 이현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추진되는 LOCZ코리아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의 최대투자자인 리포사를 대체하는 투자자가 중국 푸리그룹(광저우 알앤에프 프로퍼티·Guangzhou R&F Properties Co., Ltd.)인 것으로 확인됐다.복합리조트 업계 사정에 능통한 한 인사는 "푸리그룹이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확정됐다"고 했다. 지난 8일 리포사는 홍콩증시를 통해 "(LOCZ코리아 주주사인) 리포사(Lippo Worldwide), 싱가포르 OUE사(OUE International), 시저스사(Caesars Korea)와 독립된 제3의 투자자가 (지분 양수·양도와 관련해) 지난 8월 MOI(이행각서)를 체결했고, 이달 중 종료 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복합리조트 프로젝트에서 리포사가 빠지고 푸리그룹이 참여하는 최종 협약 체결을 예고한 것이다.푸리그룹의 연차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42억위안(7조4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중국 26개 도시, 호주 2개 도시, 말레이시아 1개 도시에서 3천976만㎡ 규모의 토지가 있다.지난 1994년 8억600만 위안(1천361억원)으로 설립돼 디자인, 개발, 건설, 판매, 자산관리, 자산관련 서비스 등을 사업영역으로 두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홍콩 증시에 상장됐고, 중국 자산 개발사 가운데 처음으로 항셍 중국기업지수(Hang Seng China Properties Index)에 편입됐다. 2005~2009년에는 연속으로 중국 내 자산관리회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푸리그룹은 '변화에 맞추고 도시화 트렌드를 타라'를 회사 정책 기조로 두고 있다. 푸리그룹은 창립자인 리 스제 림(Li Sze Lim) 회장과 장리(Zhang Li) 회장이 각각 33.36%, 32.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중국 푸리그룹(광저우 알앤에프 프로퍼티) CI

2016-11-10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