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공모 3개 사업자 접수사업협약 체결 성사 기대감'주민약속' 시한앞 기사회생내년 8월까지 인가신청 해야인천 용유도 선녀바위 인근에 월드컵 축구장 94개 크기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에 3개 사업자가 참여를 희망했다.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면서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될 처지에 놓였던 용유 노을빛타운 조성사업이 민간사업자를 찾아 정상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3일 '용유 노을빛타운 민간참여 공동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3개 사업자가 참가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1개 사업자는 컨소시엄, 2개 사업자는 단독 형태로 공모에 참여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의 구성원과 단독 참여 업체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인천도시공사는 앞서 두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격 사업자를 찾지 못한 바 있다. 지난 4월 진행한 공모에는 신동아종합건설과 국원토건 컨소시엄(국원토건·그레이트오션리조트) 등 총 2곳이 참여했는데, 신용등급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진행한 공모에는 모두 5개 사업자가 참여했는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잇따라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 참여한 업체 중에는 사업 추진 자격을 갖춘 곳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인천도시공사는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협상을 거쳐 사업협약이 체결되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다. 이럴 경우 공모 대상지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유지된다. 이곳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주민 일부는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다"며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요구해 왔고,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6월까지는 사업을 추진하되 구체적인 성과가 없으면 주민 요구를 수용하기로 약속했었다. 사업 대상지는 내년 8월까지 실시계획 인가 신청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자유구역에서 자동 해제한다는 조건도 걸려 있다.용유 노을빛타운 공모 대상지는 인천 중구 을왕동 산34의 9 일원 67만1천907㎡(전체 105만여㎡)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에 선정되는 민간사업자와 공동시행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허가, 사업 대상지 내 사유지 보상, 조성 공사 감독 등을 맡고, 민간사업자는 사업비 조달, 조성 공사, 입주시설 유치 등을 수행하는 구도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6-25 홍현기
A5·A6블록 입찰 신청 전무기존 가격의 10% 인하 불구층수·고도 제한이 발목 잡아수의계약해도 관심 없을 듯인천시가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8공구 내 2천200억원대 아파트용지 2필지가 또다시 유찰됐다. 벌써 4번째다.시는 최근 송도 8공구 A5(6만8천619.7㎡·650세대), A6(5만5천277.1㎡·530세대) 블록에 대한 입찰 신청을 받았으나 단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1월 해당 토지를 최초 공급한 이후 같은 해 3월과 올해 5월, 6월에 재입찰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올해는 토지 예정가격(최저입찰가)을 각각 1천205억원, 970억원으로 기존 가격에서 10% 내렸는데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들 땅은 바다와 가깝고, 달빛축제공원이나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 역사(건설 예정) 등과도 인접해 입지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층수(5층)와 고도(50m) 제한이 있어 입찰이 매번 불발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시는 A5, A6블록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또다시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매수의향자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성을 높여 토지 매각을 성사시킬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지난해 A5, A6블록 매각이 안 되자, 송도 도시계획을 담당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근에 있는 인천도시공사 소유의 상업용지인 R2블록(15만8천905㎡)을 공동주택 용지로 바꾸고, R2블록의 상업용도를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인근 공원 부지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발계획 변경을 검토하다 중단한 바 있다. 시는 도시계획 변경이 이뤄질 경우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이관받은 A5, A6블록을 다시 인천경제청에 돌려줄 계획이었는데, 이 역시 없던 일이 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과거에 진행됐던 토지 용도 변경 관련 논의는 더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6-21 홍현기
주요사업 점검·업체 간담회 "가장 가까운 친수공간" 인식항만 기능 재배치에도 신경21일 인천을 방문한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신항 1단계 개발 등 인천항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해양수산 업체·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고, 지역 해양수산 업체·단체 관계자들은 신항 배후단지 조기 건설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김 장관의 인천 방문 일정은 오전 10시10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업무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인천은 단지 대(對)중국 물류 거점만 아니라, 수도권 2천500만 국민들의 가장 가까운 친수공간"이라며 "내항 재개발사업이라든지, 이런 사업을 통해 수도권 주민들이 인천에서 여가와 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해양수산부도 인천항을 중심으로 친수공간 개발, 항만 기능 재배치 등 이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해수청도 좋은 계획을 세워 주고,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하면서 인천을 위한 최선의 발전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했다.인천해수청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 연안여객선 운항 현황 등을 김 장관에서 보고했다. 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은 "소통과 협업을 잘해서 해양수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업무보고에 이어 내항과 선박교통관제센터를 둘러본 뒤, 해양수산 업체·단체 관계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상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몇 명도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신항 배후단지 조기 조성, 항만 배후 인프라(도로·철도) 구축 지원 등의 건의사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인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천항의 생산유발효과가 인천총생산의 33.8%나 된다는데, 왜 목소리가 안 나오느냐"며 "목소리를 내야 (부산과) 함께 발전해 나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오후 일정은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 연안여객터미널,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시찰이었다.김 장관은 신항을 둘러본 뒤 "글로벌 해양강국을 반드시 이루자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인천 신항이 새 출발을 하고 있는데, 그 꿈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구간 조기 건설 등 교통 인프라 문제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하면 긴밀히 협의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인천항 배후단지 조성사업의 국비 비율이 다른 항만보다 낮다는 지적에 대해 "큰 틀에서는 차별이 없다. 근데 그렇게 피부로 느낄 수도 있다"며 "그동안의 투자 전반을 재점검하고, 인천이 그런 면에서 불이익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1 목동훈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천 마장지구 일반상업용지 7필지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일반상업용지는 제1·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포함), 의료시설, 숙박시설, 위락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용지다. 용적률은 500%이고, 2018년 2월부터 건축이 가능하다. 국도 325호선 접근이 편리하고, 전량 매각된 지구 내 공동주택용지(6필지, 2천259세대) 입주 예정자와 지구 인근에 위치한 대규모 기업체 및 물류창고 근로자 등 풍부한 배후수요로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상4·5블록은 이천 마장지구에서 유일하게 숙박시설 및 위락시설 건축이 가능한 토지라는 희소성으로 투자가치가 높다.공급예정금액은 필지별 17억~52억원, 3.3㎡당 590만~730여만원 수준이며, 대금납부조건은 2년 유이자 할부 조건으로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중도금은 6개월 단위로 4회에 걸쳐 납부 가능하다.최고가 입찰을 통해 계약자를 결정하며, 신청접수는 오는 20일 LH 인터넷 청약센터(apply.lh.or.kr)를 통해 가능하다. 같은달 23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문의 : LH 위례사업본부 판매부(031-786-6342, 6350)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7-06-14 최규원
인천항만公 사업현황 분석호텔·마리나 '겹치기' 예방주변 개발사업 시너지 노려인천항만공사가 '골든하버'(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배후부지) 조성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주변 개발사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한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내용 등을 분석해 도입시설 중복을 막고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전략이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윤곽이 나오면서 이 사업과 '골든하버'의 개발 방향 및 도입시설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배후부지(1단계 21만2천744㎡, 2단계 21만6천79㎡)를 복합리조트·쇼핑 중심 공간으로 개발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항 최대 역점사업으로, 인천항만공사는 1단계 사업 상부시설 개발자 선정 및 부지 매각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인천항만공사가 생각하고 있는 골든하버 도입시설은 비즈니스·리조트 호텔, 비즈니스 오피스텔, 복합쇼핑몰·아웃렛, 분양형 콘도, 마리나 시설, 워터파크, 럭셔리 프라이빗 리조트 등이다. 카페리와 크루즈 여객들이 쇼핑 등 관광을 다니고, 수도권 주민들이 바다를 보면서 휴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들이다.문제는 송도 6·8공구 개발사업(128만1천79㎡)과 도입시설이 중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6·8공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상산업(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도입시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쇼핑센터, 호텔, 마리나 시설 등이 골든하버와 중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항만공사도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상업부문 시설이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복 방지를 위해 6·8공구 개발 내용 등 추진 상황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했다.골든하버 주변에 송도 6·8공구 개발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영그룹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911 일원 49만9천575㎡ 부지에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테마파크 사업 계획을 보면, '인천항을 콘셉트로 한 워터파크'와 '리조트 호텔'이 골든하버와 중복된다.골든하버는 '후발 주자'라는 약점이 있다. 송도 6·8공구와 송도테마파크는 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져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도 부족하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송도 6·8공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확정돼 추진되고 있다. 인천 1호선을 골든하버까지 연장하는 계획은 있지만, 사업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인천 서남부지역에서 추진되는 '골든하버' '송도 6·8공구'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시설 중복을 피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인천시 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13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