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 일반화 대형사업市, 정부 지원 근거 없어 고심"국가 필요에 의해 도로 조성대기오염등 시민피해 지적을"인천시가 5일 확정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와 주변지역 개발 기본구상'은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10.45㎞) 구간의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해 도로를 줄이고 공원, 문화시설, 주차시설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도로 주변으로는 권역별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전 구간 동시 착공해 2024년까지 마무리할 목표인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에 총 4천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폐지하고 구도심인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지만, 국비 지원 근거가 없어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인천시 고민이 깊다. 인천시의 기본구상에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비를 모두 시가 조달하도록 계획됐다. 인천시 예산 2천648억원, 가좌IC 일대 공유지 매각비 1천120억원,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 용도지역 변경 관련 기부채납 240억원 등이 재원 확보 구상이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비 확보 대책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인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지원 특별법',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사업 지정', '도로공간 복합개발사업(입체도로제도) 선도사업 지정' 등을 통해서 국가적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과 도로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정부가 추진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데다가, 경인고속도로가 사업 대상지로 지정될지도 미지수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지원 특별법 제정도 도시재생 뉴딜이나 도로공간 복합개발사업과 성격이 비슷해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가 국비 지원 규모를 추산조차 못하고 있는 이유다. 1968년 개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과 서울을 잇는 산업화의 젖줄 역할을 했다. 국가의 필요에 의해 만든 경인고속도로는 50년 가까이 인천 도심을 동서로 갈랐고, 도로 주변은 낙후지역이 됐다. 교통체증, 대기오염을 비롯해 인천시민이 입은 피해가 만만치 않다. 인천시가 피해보상 차원에서 정부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비 확보와는 별개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국비 지원은 다양한 방안으로 추진해 시 자체 소요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 서인천IC간 10.5㎞ 구간을 2개 권역, 9개 생활권으로 나누어 맞춤 개발하는 내용이 5일 확정 발표됐다. 사진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구간.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7-09-05 박경호
선두리 64만㎡부지 960억 투입 내년 5월5일 1단계 준공초·중급 4개 슬로프 스키장·콘도 2020년 2단계 마무리인천 강화도에 스키장과 콘도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가 조성된다.인천시는 4일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서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강화 초지대교에서 3.5㎞ 떨어진 선두리에 조성될 강화종합리조트는 부지면적 64만5천222㎡에 9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되며 1단계 준공은 내년 5월 5일, 2단계 사업은 2020년 마무리될 예정이다.우선 내년 5월에는 아시아 최장 코스(1.75㎞)의 루지(Luge·육상 썰매 놀이시설) 시설을 포함해 낙조를 조망할 수 있고 레스토랑, 카페가 있는 회전 전망대, 관광 곤돌라, 대규모 주차장이 완공된다.루지는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동계 스포츠에서 유래한 놀이 시설로, 지난 2월 국내에서 경남 통영에 처음 문을 연 루지 놀이시설의 경우 주말 평균 6천 명, 평일엔 3천~4천 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초·중급 4개 코스로 조성되는 스키장을 비롯해 152실 규모의 콘도, 스키 하우스 등은 2020년까지 들어선다.강화 종합리조트 민간 사업자인 해강개발(주)은 지난 2016년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산 282-2번지 일대를 인천시로부터 관광단지로 지정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인천시는 강화도에 종합리조트가 들어서면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화도 전 지역에 산재해 있는 역사 유적을 돌아보며 종합 리조트와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화도에는 최근들어 온천과 휴양림 등의 관광 인프라가 대폭 확충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1월 개장한 강화 석모도 미네랄 온천에는 휴가철인 지난 7월 주말 평균 1천여 명, 평일에도 600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석모도 자연 휴양림에도 올해 들어 1만6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한편 이날 열린 강화종합 리조트 기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상복 강화군수, 윤재상 강화군의회 의장, 한달삼 해강개발㈜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유정복 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사업이 강화 주민들과 상생하며 강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4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서 열린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이상복 강화군수, 윤재상 강화군의회 의장, 한달삼 해강개발(주) 회장 등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7-09-04 김종호·김명호
송도 6·8공구 사업자 7일 선정개발이익 환수 문제가 '쟁점'미단시티개발 3천억 차입금상환 어렵자 도시공사 나설 듯십정2구역 매매시한은 10일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자 선정 및 계약 체결(9월7일), 영종도 미단시티 차입금 상환(9월8일), 부평구 십정2구역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 및 매매계약(9월10일). 이처럼 인천지역 주요 개발사업이 계약 체결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 9월은 사업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대상산업 컨소시엄'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약 128만㎡ 규모로, 인천경제청 개청 이래 최대 공모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공모를 거쳐 지난 5월 '대상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사업 협약을 위해 세부 사업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다. 협약 체결 시한은 9월7일이다. 인천경제청과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이날까지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쟁점은 개발이익 환수 문제다. 인천경제청과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개발이익 환수 범위·방법·시기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개발이익 환수는 가뜩이나 민감한 사안인데, 최근 인천경제청 전 차장의 SNS 글로 인해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정대유 인천경제청 전 차장은 SNS에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개발이익 환수 문제와 각종 유착 의혹을 제기했고, 시의회는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집중 조사 대상이 송도 6·8공구 128만㎡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개발이익 환수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라며 "어떤 용도의 부지를 먼저 개발하느냐도 쟁점 중 하나"라고 했다. 공동주택과 관광·레저시설 중 어떤 것을 먼저 개발하느냐에 따라 개발이익 환수 시기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미단시티개발(주)는 9월8일까지 3천억 원대의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하지만 미단시티개발의 자금 상황, 인천도시공사의 신용공여 연장 불가 방침 등을 고려하면 차입금 상환이 어려워 보인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의 차입금을 대신 갚은 뒤, 사업 대상지 전체를 직접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관련 법 개정으로 공기업이 신용공여를 할 수 없게 됐다"며 "(미단시티개발이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도시공사가 전체 개발에 나서 사업을 정상화시킬 계획"이라고 했다.십정2구역(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9월10일까지 기업형임대사업자와 매매계약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이지스자산운용(주)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십정2구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 당시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곳이다. 뉴스테이 연계 후 기업형임대사업자와의 계약이 1차례 해지된 적도 있다. 도시공사는 시한 내에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공사 한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은) 사업을 이끌어 갈 능력이 충분하다"며 "9월10일까지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 주민 총회, 계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9-04 목동훈
해양수산부는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3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인천시, LH,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6월26일 맺은 협정(용역비 공동 분담)에 따른 것이다. 용역 비용은 5억 5천700만 원이며, 기간은 내년 8월까지 1년간이다. 과업 범위는 ▲인천 내항 1·8부두 28만 6천㎡ ▲제2국제여객터미널 부지, 조차장, 세관공원 등 주변 지역 16만 7천㎡다. 용역 보고서에는 기본구상, 개발계획, 사업 타당성 조사, 사업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가칭)'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지역협의체'도 연내 출범한다.해수부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인천 중구 지역 핵심 숙원사업인 점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사업 타당성 검토, 제3자 제안공모, 사업계획 수립,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신속히 밟아 2020년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8-30 목동훈
인천에 최첨단 현대식 시설을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의 수산물타운이 들어선다. ┃조감도 참조(주)세븐마린이 인천 중구 항동 7가 49의 1 등 4개 필지에 짓는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을 분양하고 있다.인천국제수산물타운은 연면적 5만7천550㎡, 지하 3층~지상 4층짜리 건물 4개로 건립된다. 소래포구 어시장(연면적 2만2천338㎡)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다. 세븐마린은 초현대식 외관을 갖춘 건물로 설계해 수도권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다.인천국제수산물타운은 활어와 조개류 등 싱싱한 수산물을 살 수 있는 곳이다. 근린생활시설을 갖추고 있어 외식·문화·레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600여 대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지하주차장, 위생적이고 쾌적한 매장 설계, 최첨단 냉동·냉장창고 등도 장점이다. 최첨단 현대식 시설을 갖춘 테마형 복합상가인 셈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1층 어시장에서 산 수산물을 2층 식당으로 가져가 바로 먹을 수 있다. 세븐마린 관계자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기존 수익형 부동산과 달리 전문적인 성격의 특수상가"라며 "희소가치가 매우 높고, 공급 또한 한정적이기 때문에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권리금 형성으로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인천국제수산물타운은 접근성도 우수하다. 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교, 최근 개통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구간), 국제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연안부두와 차이나타운등 인근에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분양 물량은 모두 813개다. 1층은 수산물을 도·소매하는 공간(어시장)이고, 2~4층은 음식백화점·노래방·위락시설 등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지하는 냉동·냉장창고가 입점하게 돼 있다. 분양 면적은 다양하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40% 무이자 대출 지원), 잔금 40%(입점 시 납부)다. 입점 시기는 2019년 10월로 예정돼 있는데,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목표보다 빨라질 수 있다. 인천국제수산물타운 홍보관은 인천 중구 항동 7가 58의 38 연성프라자 1층에 있다. 분양 문의 : 1800-9380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
2017-08-30 경인일보
인천도시공사(사장·황효진)는 검단신도시 1공구 북측에 위치한 공동주택용지 AA14와 AA12-2 등 2개 필지를 9월께 공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는 2기 신도시로, 서울과 가깝다. AA14블록과 AA12-2블록은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과 중심상권이 1㎞ 내에 있다. 대로변이 인접해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주변에 산과 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고, 초등·중등학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 인프라도 우수하다. 이들 용지는 인천도시공사의 올해 마지막 공급 물량이다.블록별 건축 조건은 ▲AA14 = 5만7천322㎡, 942세대, 건폐율 50%, 용적률 185% ▲AA12-2 = 9만2천380㎡, 1천477세대, 건폐율 50%, 용적률 180%다.검단신도시 공동주택용지는 인기가 높다. 올해 7월 공급한 AA12-1블록의 경우, 총 21개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서 계약이 완료됐다. 올 2월 첫 토지 공급을 시작한 검단신도시는 현재까지 총 8개 공동주택용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량 매각됐다. 인천도시공사 전상주 마케팅본부장은 "올해 마지막 공급 물량인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도 성공적으로 공급해 검단신도시 완판 기록이 연이어 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검단신도시는 전체 사업 면적이 11.2㎢에 달하는 수도권 마지막 대형 신도시로, 인천도시공사와 LH가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조성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를 3개 구역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신도시 전체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한편, 인천도시공사는 영종 미단시티 중심상업용지 3~6블록 4개 필지(4만7천323㎡)와 업무시설용지 2개 필지(8천120㎡)를 10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검단신도시 조감도. /인천도시공사 제공
2017-08-23 목동훈
인천 영종도 남서쪽 을왕산 주변에 문화·관광·레저 기능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을왕Park52' 개발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상실'로 원점에서 재검토된다.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미래개발산업(주)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고 통보했다.미래개발산업 컨소시엄은 지난해 을왕Park52 개발사업시행자 선정 공모에 참여했다. 공모에서 트리플파이브코리아(주)가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이 업체는 각종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미래개발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해왔다.미래개발산업 컨소시엄은 을왕산 일원 약 62만㎡ 부지에 콘도, 엔터테인먼트 시설, 예술인 마을 등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공모 지침에 따라 사업 추진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 구성과 협약 체결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미래개발산업 컨소시엄은 약속한 시한 내에 SPC 구성 및 협약을 완료하지 못했고, 인천경제청은 이를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상실'을 통보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 8월10일까지 SPC 설립 등 해당 절차를 완료하기로 약속했는데, (미래개발산업 컨소시엄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며 "컨소시엄에서 시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상실을 통보했다"고 했다.인천경제청은 을왕Park52 사업 대상지를 앞으로 어떻게 할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내년 1월 말까지 개발계획 변경 고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다. 토지주는 인천공항공사다. 이 관계자는 "(내년 1월 말까지) 새로운 사업자 선정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며 "산업부,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해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미래개발산업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상실이 부당하다"고 인천경제청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트리플파이브코리아'가 인천경제청을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처분 취소 소송과 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올 3월 말에야 1심 판결이 난 점 ▲사업 대상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될 위기에 처했던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송 및 경제자유구역 해제 유예 기간 연장을 위한 절차가 진행돼 직간접적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소송, 경제자유구역 해제 유예 연장 절차 기간, 공모 지침서 조항 등을 고려해 SPC 구성 및 협약 체결 시한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8-16 목동훈
기존 근린공원 건폐율 2배로 늘려근대건축물 대부분 보존으로 가닥예술대학·도시농장 새로운 방안도인천시, 하반기 콘퍼런스 의견 수렴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 내 건축물 보존을 위해 기지 반환 후 활용계획을 관련 법상 '근린공원'에서 '주제공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미군기지 활용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 땅 대부분에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기존 계획을 주제공원으로 바꾸는 용역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부평미군기지에 조성할 공원의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부평미군기지 내에는 크고 작은 건축물 118동이 있다. 이 가운데 일부 건물은 미군기지가 조성되기 이전에 일본군 군수공장이 들어섰던 일제강점기 때 지은 근대 건축물이라고 인천시는 보고 있다. 부평미군기지 반환 이후 근린공원을 만들 경우, 관련 법상 건폐율이 10%로 제한돼 일부 건물을 철거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역사나 문화 같은 주제를 설정한 주제공원은 건폐율이 20%다. 부평미군기지에 주제공원을 조성하면 기지 내 건축물을 보존할 수 있는 규모가 커진다. 시는 부평미군기지의 역사성을 고려해 남아있는 건축물 대부분을 헐지 않고 보존해 활용방안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부평미군기지 반환 후 활용을 위한 발전종합계획은 2009년 민·관 합동으로 마련됐다. 부평미군기지와 주변 지역 땅 60만6천615㎡ 가운데 70%(42만8천985㎡)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땅에는 공공청사(7%), 문화시설(2.9%), 체육시설(2.9%), 청소년수련시설(2.4%), 도서관(1.3%), 사회복지시설(0.8%)이 계획돼 있다. 하지만 부평미군기지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한 지 8년이 지나면서 현재의 여건에 맞는 활용방안을 새롭게 담아야 한다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높다. 예술대학 같은 전문대 유치, 도시농업 체험장, 제2 인천의료원 설립을 비롯한 새로운 활용방안들이 최근까지도 꾸준히 제안되고 있다. 일본군 군수공장과 미군기지가 있던 부평지역의 역사를 고려한 전쟁박물관을 포함해 자동차, 음악 등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나 기념관 건립 요구도 많다. 인천시도 부평미군기지를 기존 근린공원에서 주제공원으로 계획을 변경한 만큼 활용방안을 새로 짤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올 하반기 중 미군기지 활용방안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해 의견을 모으고, 내년부터 종합발전계획 변경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부평미군기지 반환 시점이 다가오면서 활용방안에 관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와 논의하면서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 부평 미군기지 반환을 앞두고 인천시가 부대내 근대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해 관련 법상 '근린공원'에서 '주제공원'으로 변경하는 등 미군기지 활용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사진은 부평 미군기지 모습. /경인일보DB
2017-08-08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