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의 미래 신성장 거점 확보를 위한 북부2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공식 행정절차가 시작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양주와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했다.지방재정법은 300억원 이상 신규사업의 경우 지방정부가 정부에 타당성 조사를 신청토록 돼 있다.경기북부지역 테크노밸리 조성은 남경필 지사의 약속 사항 중 하나로, 도는 지난해 11월 사업 조성지로 양주와 구리·남양주를 선정한 바 있다.행안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하반기 경기도의회 신규사업 동의 및 조사, 설계용역 착수 수순을 밟아 이르면 2022년 양주, 2023년 구리·남양주가 각각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양주 테크노밸리는 2024년까지 남방동과 마전동 일대 47만㎡의 개발제한구역에 2천329억원을 투입, 섬유·패션과 전기·전자분야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양주시는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2만3천여명의 일자리 창출, 약 1조8천억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는 2025년까지 구리시 사노동과 남양주시 퇴계원 일원에 2천156억원의 신규투자로 29만㎡ 부지에 하천과 연계한 친환경 첨단 테크노밸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1만3천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7천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이춘표 도시주택실장은 "북부2차 테크노밸리사업은 최근 남북 화해무드와 함께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거점 확보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공공부문의 선제적 대응의 대표사례"라고 하면서 "계획단계부터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성공적 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5-01 김태성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난 2007년 반환된 경기북부지역 미군공여지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일 경기도에 따르면 북부지역 미개발 미군공여지는 동두천 짐볼스훈련장(1천194만7천㎡), 의정부 캠프 시어즈(9만㎡), 하남 캠프 콜번(30만6천㎡), 파주 캠프 자이언트(17만1천㎡)·스탠톤(27만1천㎡)·에드워드(25만2천㎡)·게리오웬(28만5천㎡) 등 모두 7개다. 이들 기지는 모두 환경오염 정화를 마쳐 당장 개발이 가능한 곳으로, 면적이 13.3㎢에 달한다.연내 폐쇄돼 반환 예정인 미군기지도 동두천 캠프 호비(1천405만4천㎡)와 모빌(20만9천㎡), 의정부 캠프 스탠리(245만8천㎡)·레드클라우드(83만6천㎡)·잭슨(164만2천㎡) 등 5개 기지 19.2㎢에 이른다.2020년 이후 반환 예정인 동두천 캠프 케이시(1천414만5천㎡)를 제외하고도 개발 가능한 반환 미군기지만 12개 32.5㎢로, 여의도 면적(8.4㎢) 4배에 육박한다.하지만 장기간 경기 침체에다 남북관계 악화로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다 이번에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개발에 순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파주의 경우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이 가장 지지부진했던 곳이었던 만큼 기대도 크다.파주는 캠프 하우즈(61만1천㎡) 공원 조성과 주변 47만5천㎡ 도시개발 사업 외에 진척되는 사업이 없었다. 그러나 파주시는 캠프 에드워드와 캠프 자이언트 도시개발사업에 공기업과 대기업이 관심을 보여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도 박신환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민간업체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시일이 필요하고 좀 더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한다"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은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의 가장 큰 호재로 민간사업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8-05-01 김환기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으로 물꼬를 튼 남북경제협력사업(이하 경협) 추진에 건설업계가 분주해졌다. 국내 사회인프라(SOC) 예산 축소와 대출 규제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로 고전이 전망됐던 건설업계에 새로운 전기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전담특별팀(TF)을 구성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앞서 금융위원회는 북한 개발을 위한 재원 규모로 약 540조원을 설정하고, 특히 북한 내 철도·도로·통신 등 SOC 육성에 약 151조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인 SOC 사업으로는 지난 2007년 발표된 10·4 합의 경협을 토대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경제특구건설 및 해주항 활용·한강하구 공동이용·개성공업지구·문산~봉동간 철도화물수송·개성~평양 고속도로 등이 꼽힌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국토연구원 등은 국내 건설사가 북한 SOC 구축에 약 35조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할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철도·도로·경제특구 건설 등의 남북 경협을 맡는 TF 형식의 추진 체계를 꾸리고 있다. 이미 한국철도공사 등의 산하기관 등은 사장 직속의 부서를 신설해 대응에 나선 상태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통일북방연구센터'와 'SOC(사회간접자본) 실증연구센터' 등을 통해 북한 SOC 건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대한건설협회는 건설사·연구기관·학계 등 1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을 조직, 다음달 8일 첫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국내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금강산 개발, 개성공단, 대북 경수로 사업 등 북한 내 SOC 공사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도 현대건설과 신포 경수로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SOC 사업 방향을 검토 중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경협이 추진되면 북한 내 건설 및 인프라·SOC 정비 수요는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어 국내 건설업계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05-01 황준성

안양시 서부지역의 낙후된 구도심인 만안구 박달동 일원이 장밋빛 꿈을 꾸고 있다. 안양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전담부서까지 출범하면서 추진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추진의 걸림돌로 꼽혔던 군부대 시설 이전·지하화 문제도 차근차근 해결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서안양 구도심이 '제2의 부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안양 친환경 융합테크노밸리'로도 불리는 '박달 테크노밸리'는 안양시가 지난해 2월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당시 안양시는 서부권 구도심인 만안구 박달동 일원 354만㎡의 부지(군 용지 278만㎡, 사유지 76만㎡)에 IT산업과 R&D(연구개발) 시설 및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복합 테크노타운을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안양시는 "안양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제2의 안양 부흥을 이루는 핵심사업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양시는 박달동 일원의 군사시설인 군부대 탄약고 3구역을 1구역으로 이전하면서 지하화하고, 노루표페인트 안양공장 등 기존 노후화된 공업시설을 고도화하는 한편, 신안산선·경부고속철도(KTX)·서해안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첨단 복합단지를 조성 하겠다는 전략이다. 탄약고를 포함한 군부대 부지 문제는 국방부에 이전시설을 기부하고 국방부가 현 부대부지를 안양시에 넘겨주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노루표페인트 안양공장 이전을 전제로 민간 및 공영개발 방식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이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지난달 초 안양시 조직에 '테크노밸리 전략관'을 출범시키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노밸리 전략관 유한호 과장은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그동안 안양의 대표적 구도심이었던 만안구가 평촌신도시를 대체할 신흥주거지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지역 내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부지가 이곳이 마지막인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과장은 특히 이 사업이 국가·지역 상생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군사시설 현대화 및 국유재산의 가치 제고 등에서 많은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경기도 국정과제)에 포함된 '서안양 친환경 융합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국토연구원 분석 결과 약 12조 9천억 원의 민간투자유발과 약 16만 5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안양시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해당 사업 부지 내 ㈜협신식품과 정선골재 등의 기업체들과도 이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부지를 착실히 확보해 가고 있다. 탄약고 이전·지중화 문제도 국방부가 탄약대 지중화 지형 및 지질적 가능성 검토용역을 진행한 결과, 지형과 지질 상 가능하단 결과를 지난해 3월에 받아냈다. 안양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국방부와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으며, 같은 해 7월 경기도 및 3군사령부와 정책협의회를 진행하는 등 논의를 이어왔다. 올해 3월까지 안양시와 제3군수지원사령부가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4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한 결과, 현재 국방부가 이 사업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9월 안양시가 박달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 및 탄약고 이전 제안용역에 착수하자, 같은해 11월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직접 현장에 나와 사업 추진 사항과 타당성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안양시는 이어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 등을 갖추는 작업도 진행해 왔다. 사업 추진의 근거가 될 '안양시 서안양 친환경 융합테크노밸리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는 올 1월 입법 예고를 시작으로 조례·규칙심의회, 경기도 승인 등을 거쳐 지난 3월 공포됐다. 안양시는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제3군수지원사령부와 제5차 실무협의체 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박달 테크노밸리 지원위원회 회의 및 국방부 사전 협의 등을 거쳐 7월께 국방부에 사업시행방안, 탄약고 이전(지하화) 계획, 재원조달 방안, 인접지역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이후 국방부 검토를 끝낸 뒤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IT산업과 R&D 기업 유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안양시가 이처럼 박달테크노밸리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면서, 침체됐던 만안구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안양 박달1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된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이 탄약고 지하화에 따른 안전성도 문제없다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인근 30평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2천만~3천만원 가량 올랐다"며 "앞으로 사업 완료 목표인 2025년가지 7년이나 남은 상황에 벌써부터 매매가가 오르다 보니 이쪽 업계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유한호 과장은 "서안양 친환경 융합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의 가장 핵심은 지역 상생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이다. 애초 취지를 살려 부지 중 주거용 비율은 낮게 계획할 계획"이라며 "판교 테크노밸리와 차별화된, 4차 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첨단산업을 비롯한 업무·문화·의료(바이오)·주거 복합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찬·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안양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박달 테크노밸리(서안양 친환경 융합테크노밸리)' 위치도. 안양 만안구 구도심과 연결되고 KTX 광명역 및 서해안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도 인접해 있다. /안양시 제공안양시 '박달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군사시설 현대화 등 다양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판교테크노밸리. /경인일보DB=경기도 제공안양시는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실현되면 침체됐던 구도심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지역 상생발전과 일자리창출, 군사시설 현대화 등 다양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안양시청 전경. /경인일보DB

2018-05-01 이상훈

평택항 서해대교 인근 5만1천여㎡ 부지에 함상공원과 수변 스탠드 등 항만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평택항에 친수공간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0일 평택시에 따르면 '활력', '재충전', '즐거움' 등을 주제로 조성될 항만 친수공원에는 함상공원과 경관조명, 글래스 테크, 주차장, 주변 스탠드, 바람의 문, 디지털 복합문화관 등이 설치된다.함상공원은 해상 구조임무를 마치고 2016년 12월 퇴역한 평택함(2천400t)을 활용해 안보체험장으로 꾸며진다.바닥이 강화유리로 조성된 바다 산책로 100여m와 1천200㎡ 규모의 수변 스탠드를 조성해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디지털 복합문화관, 물소리 놀이터, 점핑 놀이터, 바다낚시존 등도 준비된다.시는 항만관련 종사자 6천260명, 평택항 주변 30㎞ 인구 158만명, 연간 평택항 이용 외국인 32만1천200명 등 사회적 이용 수요에 의해 연간 18만여명의 관광객이 친수공간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친수공간은 주변에 개발 중인 6㎞ 구간의 항만배수로 정비사업(아쿠아 벨벳)과 바다를 매립해 건설할 200만7천㎡ 규모의 항만도시,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해 서해안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시 관계자는 "평택항 항만 친수공간의 설계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의 실시 계획인가를 받아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4-30 김종호

부천에서 숲 속 독서와 북캠핑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이 탄생한다.부천시는 역곡공원(역곡동 산35-11) 내에 원미산과 공원의 자연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역곡도서관'을 짓는다. 2019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지난 4월 10일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천494㎡ 규모의 건물로, 총 사업비는 61억2천만원이다.숲 안에 위치해 창을 통해 바깥의 자연을 즐길 수 있으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 콘셉트로 지어진다. 2층과 3층의 야외 어울림마당을 통해 숲 속 독서, 야외 영화상영, 소규모 공연행사, 북캠핑을 할 수 있다. 휴식과 충전이 함께하는 지식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서관은 실제 도서관 이용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건립한다. 건립 초기 역곡동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역곡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금까지 총 9번의 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공간계획 수립부터 건축, 인테리어 설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오는 7월에는 '역곡마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사진 및 그림 공모전을 열어 도서관 벽면타일 등을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역곡도서관은 지역주민이 만드는 도서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립 초기부터 주민들이 애정을 갖고 많은 아이디어를 내줬다"며 "도서관이 완공될 때까지 지역의 다양한 희망이 도서관 공간에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4-30 장철순

광명시가 관람석 1만5천석 규모의 종합운동장 건립을 추진한다.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81년 시로 승격된 광명시는 종합운동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 부족으로 그동안 전국은 물론 경기도 규모의 체육대회를 한번도 개최하지 못했다. 체육인 등 주민들은 줄곧 시에 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한 민원을 제기해 오고 있지만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사업비의 구체적인 조달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사업추진이 미뤄져 왔다.이에 지난해 채무 없는 도시를 선언한 시는 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종합운동장 건립에 나섰다. 시는 5월 중 종합운동장 건립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시는 현재 옥길동 일원 부지 10만㎡에 1만5천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주 운동장과 보조운동장, 중앙광장, 다목적운동장 등 종합운동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비는 건립비와 토지 보상비 등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시는 국·도비를 충분히 지원받아 충당키로 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도 체육대회나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바라는 시민들이 상당히 많아 늦었지만 종합운동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장이 7월 취임하면 재원 조달계획 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8-04-30 이귀덕

MOU 3년만에 행정절차 마무리민간주도 1조7천억원 개발사업11월 부지공사 2021년 준공예정안 시장 "문화관광 중심도시로"한국스타일의 문화·관광·콘텐츠 등 복합형 단지인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이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본격 추진된다.의정부시 산곡동 396 일원 65만4천417㎡ 부지에 자족기능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추진해온 복합문화융합단지사업의 실시계획이 지난 27일 인가됐기 때문이다.경기도와 의정부시, YG엔터테인먼트·YG플러스 간 '글로벌 K-POP 클러스터 조성 MOU(양해각서)' 체결 3년 만에 도시개발사업 사업시행 승인 및 고시가 이뤄졌다.복합문화단지는 민간주도로 1조7천억원을 들여 주거, 상업, 관광지구와 도시기반시설로 나눠 개발된다.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패밀리 호텔, 전통음악 공연장, 프리미엄 아울렛, 스마트 팜, 테마스트리트몰, 임대주택 등 문화, 관광, 상업시설이 들어선다.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전체부지 중 그린벨트인 55만3천96㎡를 해제 고시했고,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이 최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사업시행자인 리듬시티(주)는 5월부터 토지보상조사에 나서 10월까지 보상협의를 완료하고 빠르면 11월께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또 입주 예정인 K-pop 클러스터 등 시설들은 부지조성 완료 전 토지를 공급받아 2023년까지는 모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 경제 살리기 8.3.5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의정부가 군사도시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의정부의 역동적인 미래를 위해 야심차게 설계하고 진행해 온 사업을 성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문화·관광·콘텐츠 등 복합형 단지인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투시도. /의정부시 제공

2018-04-29 김환기

지역민 반발에 무기한 연기 불구21개 단지대표 "설립 철회" 집회"간판만바꾼 센터 시민 무시행위"신세계, 2일 시청서 설명회 예정주민들 거센 반발에 설득 힘들듯신세계그룹의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용지 내 최첨단 온라인센터 추진계획이 주민들의 반발로 무기한 연기(4월 2일자 10면 보도)됐지만, 여전히 불가입장의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측은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설득에 나설 예정이지만 상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미사강변도시 21개 아파트단지 대표들로 구성된 '신세계 물류센터 철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8일 스타필드 하남 중앙광장에서 오수봉 하남시장과 이현재 국회의원, 시·도의원, 미사강변도시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 물류센터 설립 반대' 집회를 열고 물류센터 철회를 요구했다.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사업본부를 방문해 주민들 동의 없이는 어떠한 인·허가 절차에도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불허 방침을 분명히 했다"며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이 의원도 "구리에서 쫓겨난 대형물류센터를 겉포장만 바꿔 하남에 유치한다는 발상은 하남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LH와 신세계그룹 관계자를 만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집회에서 발언에 나선 주민들은 신세계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대해 반감을 나타내며 온라인센터로 인해 주거환경과 교통혼잡 우려를 주장했다.이병기 비대위 위원장은 "상일IC와 황산사거리 등 예정부지 인근지역은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역으로, 환경오염과 교통혼잡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10만여명의 주민이 고통을 받을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와 관련해 신세계그룹측은 5월 2일 시청에서 열리는 '물류센터 건립 반대 협의체'에 참석, 온라인센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반대입장이 완강해 동의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말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용지 내 자족 8-3·4·5·6블록에 최첨단 온라인센터 추진계획을 발표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토지매매 계약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지난 28일 스타필드 하남 광장에서 열린 신세계 물류센터 반대 집회에서 미사강변도시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물류센터 OUT', 'LH는 각성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8-04-29 문성호

인천국제공항지구 개발에서 발생한 이익의 10%를 영종도와 용유도 기반시설 구축에 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경자법)을 근거로 인천공항지구 개발이익 일부를 영종·용유지역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그동안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시설법'에 따라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과 자유무역지역 등을 개발했으며, 이때는 인천시가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근거가 없었다.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공항지구 부지가 세제 혜택 등을 받기 위해선 경자법에 따라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 경우 개발이익 일부를 환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경자법을 보면,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10%를 기반시설이나 공공시설 설치 비용 등으로 쓸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이익 재투자는 인허가권자와 협의해 준공 전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받기도 했다.인천경제청은 경자법 개발이익 환수 조항 및 산업부 유권해석을 토대로 인천공항공사와 개발이익 재투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개발이익 재투자 규모와 세부 사업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종·용유지역 기반시설 구축에 쓰일 개발이익 재투자액은 881억원을 넘을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예상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7월 인천연구원에 의뢰한 정책연구과제(경제자유구역 인천국제공항 개발사업 개발이익 산정 및 재투자 방안)를 통해 개발이익 재투자액을 추산했다.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은 "경제청의 끈질긴 의지와 산업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낸 성과"라며 "인천공항공사도 인천지역의 요구(개발이익 재투자)를 적극 수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개발이익 재투자 여부와 규모 및 시기가 확정된 건 아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개발이익 일부 재투자를) 협의 중인 것은 맞지만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개발이익을 재투자한다고 해도 그 규모·시기와 관련해선 공항공사와 경제청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4-26 목동훈

광주·이천·여주·하남·양평 등 5개 지자체의 폐기물처리를 담당하는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이 처리 한계점에 다다른 가운데 광주시가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종합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광주시는 26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9조 규정에 근거해 '광주시 종합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진행 절차에 들어갔다.시는 5월 21일까지 25일간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고 1개 리·통 이상 마을의 대표로 구성된 유치위원회(10명 이내)나 신청지역 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세대주의 과반 찬성 지역을 대상으로 응모 받기로 했다.시가 추진하는 종합 폐기물처리시설은 현재 분산돼 있는 소각시설과 음식물처리시설, 재활용선별장을 한곳에 모으는 것으로, 이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원활한 폐기물 처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2천700억~2천800억원 가량이다.해당 시설은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처럼 광주는 물론 인근 이천, 하남, 양평 전역(여주 제외)의 폐기물처리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은 일평균 300t의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270t의 처리가 적당한 상황에서 1일 평균 280~300t이 반입되며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일어왔다.시 관계자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일정대로 추진한다 하더라도 5~7년이 걸리는 만큼 쓰레기 대란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가 종합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현재 관내 재활용쓰레기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재활용 선별장. /광주시 제공

2018-04-26 이윤희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는 과천시가 계약을 앞두고 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입주예정 상당수 업체들에 '폭탄급 취득세 징수'를 예고, 해당 업체들이 계약을 보류하거나 입주 포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6일 과천시와 지식기반산업용지 입주예정 업체들에 따르면 시는 지식기반산업용지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조성단가로 받아 첨단산업체들을 대상으로 22곳을 분양, 공급확정업체들과 입주계약을 앞두고 있다.하지만 시가 이들 업체에 취득세를 징수 예고하면서 민원이 발생했다. 징수 예고 내용을 보면 취득세 비율에서 일반과세일 경우 세율은 4.6%, 취득세 23억원이 되지만 중과세일 경우 세율이 9.0~13.8%, 취득세도 45억~69억원으로 무려 2~3배가 많다.이 같은 징수예고를 받은 상당수 입주계약 업체들은 "폭탄급 취득세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가 업체들을 유치하면서 세제 등 각종 혜택을 주지는 못할망정 엄청난 세금을 물리면 사업을 어떻게 하느냐"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이에 시는 "과천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제6조의 과밀억제권역에 해당된다"며 "지방세법 제13조에 따라 징수돼 시로서도 안타까운 일이다. 현재 다양한 해법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사업장이 대도시 외 소재 법인의 경우는 일반과세 대상이지만 사업장이 대도시 내에서 본점 신축, 신설법인 부동산 취득 시엔 중과세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특히 시가 입주업체들을 모집할때 입주희망업체들이 PFV(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입주하면 취득세 중과를 피해 일반과세대상자가 되는 반면 금융기관투자가 없었던 일반 SPC(특수목적법인)로 들어온 일부 우선협상대상자는 불가피하게 중과세 대상자가 된다. 금융기관 투자 여부에 따라 일반과세대상자 또는 중과세 대상자가 되는 것이다.시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일반 계약 후 중과세 여부 재판단, 계약전 일반 SPC를 PFV로 전환하는 자구책, 수도권 역차별 방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도적 개선 과제로 중앙정부에 제출하는 등의 방법을 찾고 있다. 시는 지방세법 시행령 제26조를 참고, 대도시 법인 중과세 예외 규정과 지방세법 시행령 제27조(대도시 부동산 취득의 중과세 범위와 적용기준)에 주목하고 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2018-04-26 이석철

동두천시의 시설관리공단 설립계획이 시의회와의 견해차이로 결국 무산됐다.시는 시설관리공단 용역비 1억원을 추경예산(안)에 편성, 지난 5~13일 열린 시의회 제27회 임시회에 제출했다.그러나 용역비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의원들의 무관심, 당론을 핑계 삼은 의견 불일치 등으로 추경예산편성에서 제외됐다.소요산 브랜드 육타운 일반음식점 확대 조례개정안도 상인반발을 의식한 듯 7대 의회에서 자동 폐기됐다.의회는 "현재 추진 중인 소요산 공주봉 모노레일 설치, 산림휴양형 MTB 체험단지 등 사업 진척상황을 고려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며 8대 의회로 공을 넘겼다. 의회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대해 적자경영으로 예산부담 요인이 뒤따르는 인위적 고용창출이란 이유를 밝혔지만 속내는 야당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세창 현 시장의 업적홍보 부담, 여당은 시장과 지구당 갈등으로 의견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용역비가 추경예산(안)에서 삭감되자 시는 차기 회기때 내부 논의를 거쳐 재차 예산안을 상정하고 공무원직장협의회도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 의회에 참고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오세창 시장은 "1년여 시간이 소요되는 시설관리공단 타당성 용역비 예산을 임기 동안 확보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차기 집행부와 의회가 시민의 편에서 잘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2018-04-25 오연근

김포시 감정동 일대 21만여㎡ 부지에 계획됐던 민간도시개발사업이 사업면적을 두 배 확대해 재추진된다.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감정2도시개발조합추진위원회가 전체 토지주 3분의 2 이상인 69.47%의 동의를 얻어 지난 12일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제안서를 접수, 관계기관 및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조만간 제안 수용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현행 도시개발법상 민간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하려면 사업 전체면적 3분의 2 이상, 토지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청일건설을 시행사로 감정2도시개발조합추진위가 낸 개발계획안은 지난 2008년 최초 제안된 토지면적보다 21만여㎡ 늘어난 42만2천660㎡로, 2012년 경기도로부터 문화재현상변경 심의를 완료한 우저서원을 포함하고 있다.우저서원 주변을 공원으로, 총 3개 단지에 5천214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게 될 이 사업은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의 도시기반시설용지 비율이 37.9%여서 타 도시개발사업에 비해 공공기여비율이 높다.사업지는 취락지와 녹지가 혼재한 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 열악, 김포한강신도시 등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지역 균형발전 목소리 등 개발압력이 높았던 곳이다. 조합추진위는 단지 내 캠핑장·수영장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과 기존 임야를 활용한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는 등 역사와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사업지구 주민들은 D사를 시행사로, 2천250여세대 공동주택 공급을 위한 감정2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제안해 시는 2009년 토지수용을 통보했다. 시행사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문화재현상변경과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시에 접수했다. 하지만 사업자금 조달 문제로 조합 결성 및 지구지정 등 후속 행정절차가 중단돼 주민들은 토지수용 철회를 요청했고 이에 시는 사업 찬반 의견조사 등에서 전체 주민의 70%가 사업을 반대, 2016년 2월 토지수용을 철회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4-25 김우성

구리여성회관, 행안부 심사 통과市, 캠코와 공사·감리·발주 협의아차산로에 연면적 1만1272㎡7월 착공 2020년 10월 준공목표구리시 인구 절반인 10만 여성과 2천5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의 염원인 여성회관(다문화가족회관) 건립사업이 '2018년도 제1차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게 됐다.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여성회관 건립사업은 수탁기관인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설계 내역, 건축허가내용 등 세부자료를 확인하고 공사·감리·폐기물 처리용역 발주계획 등을 협의했다. 시는 시공사 선정 후 오는 7월 착공, 202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업방식은 시가 완료한 설계를 토대로 캠코가 건설단계부터 자금을 투입하고 신축, 운영, 회수하는 총사업비 315억6천700만원을 들여 공유지 위탁개발 사업 구조로 진행된다.건물 위치는 구리시 아차산로 453(구리아트홀 뒤편)으로 규모는 연면적 1만1천272.17㎡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건립된다. 완공 후 입주가 예정된 단체는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구리시지회와 여성문화강좌 및 취업지원을 위한 시설인 여성새일센터, 구리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다. 위기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한 가정폭력상담소, 구리시 종합자원봉사센터의 전용 공간도 확보해 체계적인 자원봉사 관리 및 활성화 제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행정·복지서비스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백경현 시장은 "구리시 여성회관(다문화가족회관)은 여성·복지·교육·문화·커뮤니티의 복합기능을 수행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과 여성의 권익 증진에 기여하고 구리 시민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대우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구리시가 아차산로 453에 다문화 가족의 염원인 여성회관(다문화가족회관)을 2020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구리시 여성회관(다문화가족회관) 조감도. /구리시 제공

2018-04-25 이종우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김포시 고촌읍 소재 파출소가 장소를 옮겨 새로 건립된다.김포경찰서(서장·현춘희)는 지난 23일 김포시의 '2018년도 제4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고촌파출소 신설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이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김포서는 오는 6월 착공을 목표로 고촌파출소 이전·신축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날 심의 가결에 따라 차질 없이 공사를 시작해 10월께 새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다.고촌읍에는 신곡6지구(캐슬앤파밀리에), 향산지구(힐스테이트리버시티) 등 도시개발사업으로 수년 내 9천여 세대가 입주한다.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기존 고촌파출소는 국도 48호선 바로 옆 부지에 32년이 경과한 노후 건물로 균열이 심각하고 장마철마다 지하가 침수되는 등 열악한 시설에서 14명의 경찰관이 근무해왔다.이에 김포서는 김포시와 고촌도시개발구역(수기마을)내 고촌근린공원 일부를 공공청사로 지정, 파출소를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도시관리계획(변경)결정 절차를 진행했다.고촌파출소는 사업비 22억3천700만원이 투입돼 전체면적 232㎡,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사무공간과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완비해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곡초·신곡중과도 지척이다.김포서는 고촌지역을 장기적으로 고촌파출소와 김포터미널파출소 2개 구역으로 나눠 치안수요를 담당할 방침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4-25 김우성

오산시가 국내 최초로 시청사 외벽에 유리 온실을 덧붙인 형태의 '버드파크(Bird Park)'를 조성하려던 계획(3월 27일자 23면 보도)이 끝내 무산됐다. 시는 이에 버드파크 대신 오산시청 일대에 '시민산책로'와 '옥상정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24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제232회 오산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버드파크 조성계획(시청사 서측 온실 건축안)을 최종 부결시켰다. 이는 민간업체인 경주버드파크측이 시청사 서쪽 1·2층 외벽에 온실 건물(건축면적 678㎡)을 증축하고 여기에 공중정원 및 버드파크를 조성해 조류와 파충류, 물고기를 전시하겠다는 계획이었다.부결 이유로는 ▲조류가 시청사에 들어왔을 때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시청 폐쇄 등으로 주민불편 초래 ▲현재도 시청사에 주차장이 부족한데 시청이 관광 자원화되면 주차난 가중은 물론 공무원들의 업무 지장 유발 ▲시장과 시의원들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75억원이나 들어가는 사업을 결정해 놓고 물러나는 것은 후임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 등이었다. 버드파크가 무산된 대신 시는 시청사 주변의 환경정비를 통해 시민 산책로와 같은 시민참여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청사 북측, 동측, 서측에 있는 보행자 도로 및 녹지(총길이 540여m)에 조경시설물을 설치하고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또 청사 2층에는 온실 형태의 옥상정원을 만들고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커다란 조형물 '자이언트 트리'와 '꼬마기차'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총 22억원으로 추산된다.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버드파크 사업이 여러 사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산돼 아쉽다"며 "대신 시민들에게 시청사를 개방한다는 취지 아래 수목이 울창한 산책로를 조성하고 청사 2층에 옥상정원을 설치해 도심 속에 지친 시민들이 휴식과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오산시가 버드파크 조성계획이 시의회에서 부결되자 시청 일대에 '시민산책로'와 '옥상정원'을 조성키로 했다(사진은 '시민산책로'와 '옥상정원'이 포함된 오산시청 조감도). /오산시 제공

2018-04-24 김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