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법정분쟁이 마무리된 용인 데이터센터(IDC) 건립을 재추진한다. 5일 IT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원지방법원 제5행정부는 양모씨가 용인시를 상대로 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양씨는 네이버가 새 IDC를 짓고자 지난 2016년 매입한 용인시 기흥구 소재 13만2천230㎡ 땅의 이전 주인이다.1990년대에 이 땅을 사들인 양씨는 노인복지 주택을 짓기 위해 지난 2011년 용인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한 저축은행에 졌던 채무를 갚지 못하고 2016년 용지를 은행 측에 넘겼다. 이후 땅은 네이버에 팔리고 용인시는 양씨에 대한 사업승인을 취소했다. 그러나 양씨는 해당 토지에 대해 자신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용인시의 승인 취소에 반발, 지난해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오는 2020년에 새 IDC를 완공할 계획이던 네이버는 예상치 못한 암초의 등장에 건립 일정을 당분간 연기했다가, 지난달 원고 패소로 관련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계획을 재추진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법적 이슈가 해결됐다고 보고 인허가 절차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동영상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의 등장에 따라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맞춰 용인에 두 번째 IDC 건립을 추진해왔다. IDC는 서버와 저장장치 등의 전산 설비를 구동하는 공간으로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심장'으로 비유되는 핵심 시설이다. /박승용·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06-05 박승용·황준성

지난 1997년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21년간이나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던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5월 2일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과천개발(주) 설립 이후 지난달 31일 토지·건축물 취득이 완료됐기 때문이다.이에 시는 같은 날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국토교통부, 경기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병원 정비사업 본격 착수를 위한 '제10차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주택건설 사업 승인 등 인허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LH 관계자는 과천시민을 위한 공동주택 설계심사 응모작으로 선정된 기본 설계(안)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향후 추진 절차 및 일정,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과천개발(주)는 10월까지 우정병원 건물철거를 완료하고, 11월부터 공동주택(25층 3개동 200여세대 규모) 건설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은 오는 2019년 1월 예정이며 2020년 12월 공동주택이 완공되면 2021년 2월부터 입주가 이뤄지게 된다.박창화 과천시장 권한대행은 "장기간 방치돼 있던 우정병원이 과천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재탄생, 2021년 2월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우정병원은 과천시 갈현동 641 일원에 지하 5층 지상 12층(총면적 6천103㎡)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1997년 공정률 60% 단계에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2018-06-04 이석철

인천시가 인천항 8부두 폐 곡물창고를 개조해 문화관광시설로 꾸미는 내항 일대 해양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했다.인천시는 내년 12월까지 인천항 8부두 내 인천항만공사 소유 폐 곡물창고(1만2천㎡)를 개조한 복합 문화관광시설 '상상플랫폼'을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1985년 지어진 이 곡물창고는 길이 270m, 너비 40m, 높이 20~27m 크기의 철골구조 건축물로 기둥과 벽이 없는 단일 공간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인천시는 개조한 곡물창고 안팎을 엔터테인먼트·공연·전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상상플랫폼에는 가상현실(VR)과 영상스튜디오, 게임, 드라마, 영상, 음악, 웨딩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진다. 문화·관광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창업 지원 장소로도 활용된다.인천시는 조만간 상상플랫폼을 운영할 전문 업체를 선정하고 인천항만공사와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설계와 내외부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는 국·시비 등 396억원이다.인천시 관계자는 "폐 창고를 대규모 문화관광 체험 시설로 재창조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상상플랫폼을 운영할 민간업체 공모가 진행 중이다"고 했다.한편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계획 수립은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 된다. 인천시는 재개발 사업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1월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이밖에 인천 내항 전체(4.64㎢)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짜는 종합 '마스터플랜'이 오는 12월 수립된다. 마스터플랜에는 부두별 기능 분류, 항만재배치, 2·6부두 재개발사업 확대 등 내용이 담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5-31 김민재

포천시가 중점 추진 중인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중앙투융자심사 통과가 불투명할 전망이다.30일 경기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민간자본을 포함해 약 8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디자인 융·복합 방식의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다음 달 정부의 중앙투융자심사를 받는다.지난해 11월 발표한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낮은 사업성 평가 결과가 도출됐다. 당시 도와 시는 포천을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의 열악한 기반여건 탓에 단순한 사업성만을 기준으로,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평가하기에는 모순이 많아 지역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도와 시는 낙후된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란 점을 내세우는 동시에 사업성 분석 결과만이 아닌 지역균형발전론을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그러나 사업성 평가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당초 계획에 따른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도 관계자는 "일반적인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평가 기준에 따라 '고모리에 산업단지'를 평가하면 사업성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수십년 간 정부 정책의 소외에서 촉발된 기반시설 부족 현상을 고려해 지역균형발전이란 대전제를 토대로 심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 섬유·가구산업 육성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사업"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심사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디자인빌리지에서 이름을 바꾼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섬유·가구산업, 디자인 및 한류 문화를 접목한 복합산업단지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8-05-30 정재훈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평균 6.28% 오르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경기도는 3.99% 상승에 그쳤다. 인천도 4.57% 오르며 광역시 중 유일하게 평균을 밑돌았다.국토교통부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2018년 1월 1일 기준 산정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로 지난해 5.34%보다 0.94%p 올라 지난 2008년의 10.05%p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하지만 도는 지난해보다 3.99% 오르는 데 그치면서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낮은 상승 폭을 보였다. 그나마 도내 31개 시군의 개별공시지가는 모두 올랐다. 도내에서 가장 높게 오른 지역은 팔곡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안산 상록구로 8.19% 상승했다. 이어 고덕 삼성산업단지 가동과 SRT 지제역 개통 등의 영향으로 평택이 8.11%,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으로 의왕이 7.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와 용인 수지구는 각각 0.91%, 1.53%로 가장 낮게 올랐다.도내 가장 비싼 땅은 성남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3.3㎡당 6천53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8월 개장한 현대백화점은 공사가 한창이던 2014년부터 도내 땅값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성남 분당은 도내 상위 땅값 10위를 모두 휩쓸었다. 도에서 가장 싼 곳은 포천 신북면 삼정리 산268로 3.3㎡당 1천584원이다.인천은 중구가 7.0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평구 6.25%, 남동구 5.87%, 계양구 4.18%, 남구 4.07%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평구 부평동 금강제화로 3.3㎡당 3천943만원이다.한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3.3㎡당 3억129만원으로 15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황준성·김성주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05-30 황준성·김성주

인천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의료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강화 휴먼메디시티' 프로젝트가 첫발을 뗐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이하 파나핀토)의 조셉 파나핀토(Josheph Panepinto, Jr.) 사장은 3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업 자금 500만 달러를 한국의 한 은행에 예치했다"고 밝혔다.인천시와 파나핀토는 앞서 지난해 11월 강화도 남단 화도면·길상면 일원 900만㎡에 의료연구시설과 병원, 숙박시설, 리조트가 결합한 복합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파나핀토를 중심으로 한 외국자본 유치를 이끌어 내 이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구상이다.파나핀토가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받으려면 총 사업비 2조 3천억 원의 5%인 1천150억 원을 자본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파나핀토는 이번 우리 돈 50억여 원에 해당하는 미화 500만 달러 입금에 이어 2개월 뒤 500만 달러를 추가로 마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파나핀토에서 자본금 조성을 완료하면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한편,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신고 차 한국에 온 조셉 파나핀토 사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현재 지방선거 출마로 시장 직무정지 상태인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를 만나 그간 행정적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조셉 파나핀토 사장은 "남북 화해 분위기에 힘입어서 확신을 갖고 이번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강화의 미래와 역사를 새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5-30 김민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화성남양뉴타운에 공동주택용지 1필지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 면적은 4만8천㎡(727세대)로 가격은 587억원이다. 공급 방식은 추첨방식으로 결정되며, 대금납부조건은 5년 분할납부로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 및 잔금은 매 6개월 단위로 납부하면 되고 할부이자는 없다.공급일정은 6월 4~5일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를 통한 추첨신청, 같은 달 5일 당첨자 발표, 12일 계약체결 예정이다.기타 공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화성서남부사업본부 판매부(031-228-0102, 0106)로 문의하면 된다.남양뉴타운은 남양천과 함께 풍부한 녹지를 자랑하며, 기존의 수자원과 산림자원을 보전·활용해 공원과 녹지가 약 30.1%나 되는 생태 전원도시이다.또한 주변에 346만여㎡ 규모의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가 위치하고 마도·북양산단 등 산업단지가 가까워 공동주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남양뉴타운 공동주택용지는 전체 23필지중 19필지가 매각(자체사용 포함)을 완료했으며, 그중 6개(3천800세대) 블록이 입주됐다. 올해 입주예정은 2개블록(1천100세대)이며 5개블록이 이미 착공했거나 연내 착공예정으로 단지형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남양뉴타운은 화성시청과 화성서부복합문화센터, 화성서부경찰서가 인접하고, 지구 내에 남양읍사무소 등 행정기관 이전이 예정되어 있어 입주민들이 편하게 문화생활 및 생활편익 시설등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지구 동쪽에는 서해안 고속도로(비봉IC), 서쪽에는 제2서해안고속도로(송산마도IC) 및 고속화국도 38호선이 인접하고, 국도 77호선이 남북으로 위치해 서울, 안산, 평택 등 접근성이 편리할 뿐 아니라 서해선복선전철 화성시청역이 2020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5-30 최규원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에 민간자본으로 체육시설과 공원 등이 포함된 악취 없는 에코타운이 민간투자사업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기획재정부는 최근 열린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용인시의 '에코타운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안)'을 의결했다.시는 올 하반기 시의회 동의를 거쳐 에코타운 조성을 위한 제3자 제안 공고를 낸 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2019년 말 착공해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이번에 민간투자가 결정된 사업은 10만1천여㎡ 부지에 하루 1만2천t 규모의 하수처리장과 220t 규모의 슬러지 자원시설, 250t 규모의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 등이 들어선다.시는 이미 용인레스피아에 하루 처리용량 5만6천t의 지하 하수처리시설을 건설 중이어서 민자사업이 완료되면 이곳 하수처리용량은 6만8천t으로 늘어난다.이에 따라 사업비는 당초 4천200억원에서 1천700억원이 줄어 2천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사업자는 4년간 건설기간을 거쳐 20년 운영하고 이후 용인시가 운영권을 갖게 된다. 이번에 결정된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시와 민간사업자가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시가 손실위험을 분담하는 만큼 사업자가 가져가는 사용료를 낮출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하수처리용량 부족으로 지연됐던 포곡·모현읍 일대의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용인레스피아에 체육공원과 공원 등이 포함 된 악취없는 '에코타운 사업'이 민간투자사업 대상으로 지정됐다(사진은 에코타운 조감도). /용인시 제공

2018-05-28 박승용

"평택 지제역 주변을 역세권으로 개발하려는 민간 개발 사업이 장장 18년이나 됐습니다. 평택시가 무슨 생각으로 행정처리를 미루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 사업조합에 속한 주민 50여 명이 28일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지계획 인가 신청 3개월이 지나도록 행정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시의 권한 남용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조합원들은 지난 2015년 8월 환지계획 인가 접수를 위한 환지 공람을 실시했으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먼저 하라'는 시의 요구를 수용해 2017년 9월 이를 변경, 인가 고시를 받았다는 것. 이어 조합 측은 도시개발법, 정관, 환지계획기준 등에 따라 이사회, 대의원회, 토지평가협의회에서 찬성 결의로 환지계획(안)을 통과시킨 뒤 올해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환지계획 공람을 실시한 후 인가를 신청했다.하지만 시는 4차례나 보완 공문을 보내 시간을 끌면서 인가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조합 측은 주장했다. '동의서 없는 공동 (공유) 환지 지정 가능 법적 기준 제시', '특별계획구역의 환지(획지) 분할에 대한 근거 요구', '개발 계획상 존치건물(이마트)의 건축법(주차장) 검토서 제출' 등 3가지라고 설명했다.조합 측은 시의 보완 요구를 조치하고 소명 자료를 시에 제출했으나 시는 아직까지 뚜렷한 이유 없이 차일피일 인가를 미루고 있다는 입장이다.박종선 조합장은 "지제·세교지구는 SRT(수서고속철도) 지제역세권 관문으로서 SRT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조속히 개발되어야 한다"며 "합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은 평택시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 사업조합 주민 50여 명이 28일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시의 권한 남용으로 민간개발 사업이 18년째 표류하고 있다"며 평택시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5-28 김종호

10여 년간 지지부진하던 시흥 월곶 역세권 개발사업이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가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시흥시는 28일 월곶동 520-5 일대 23만5천780㎡ 규모의 월곶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에 따른 보상 착수 내용의 공문을 해당 토지주들에게 보내는 등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시는 주민설명회부터 간담회 등 토지주들과의 보상 절차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내년 상반기 내 정식 보상 단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사업은 지난 2007년 7월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이 수립된 이후 2013년 현재의 도시개발 사업 계획으로 정식 수립돼 추진되고 있다.하지만 우선 협상 대상자 지정 이후 사업체결 보류 장기화로, 보상 절차가 늦어지면서 재산권 제한 논란을 주장하는 토지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시는 이번 토지보상을 위해 1천732억원의 전체 예산 가운데 사업 편입 면적의 50%에 해당하는 560억원을 올해 예산에 편성했다. 시는 토지보상 절차가 순항할 경우 2019년 단지 조성공사에 착공, 2020년 말까지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향후 월곶과 판교 간 전철 연결로 급격한 도시 활성화를 예상한 배후도시 건설에 맞춰진 이 사업은 특수목적법인(SPC)의 민간 개발방식에 따라 지난 2015년 금융투자사와 시행사 등으로 구성된 1개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2018-05-28 심재호

10개 TOC중 9개 회사 출자 법인물동량 하락세 어려움 극복 다짐인천 내항 부두운영사(TOC)들을 하나로 합친 '인천내항부두운영(주)'가 28일 공식 출범했다.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인천 내항 4부두에서 인천내항부두운영(주) 출범식을 가졌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김종식 인천내항부두운영 대표, 이해우 인천항운노조위원장,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내항부두운영은 내항 10개 TOC 중 9개사(1곳은 지분 매각 후 철수)가 377억원을 출자해 만든 법인이다.인천 내항은 북항과 신항 등 신항만 건설로 물동량이 줄어 어려움을 겪었다. 내항 물동량이 2004년 4천529만t에서 지난해 2천353만t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일부 TOC에서는 적자가 계속됐다.인천내항부두운영은 내항 27개 선석과 81만8천㎡ 야적장, 10만3천㎡ 규모의 창고 등을 활용해 7월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 10개 TOC 소속 근로자들은 6월30일 기준으로 통합법인에 전원 승계된다.김종식 인천내항부두운영 대표는 출범식에서 "내항 TOC 통합은 내항을 둘러싼 여러 현안을 극복하고, 발전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노력한 결과"라며 "사업성 확보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내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사정이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출범식이 끝난 뒤 인천 내항 1부두 '오토배너호' 화재 사고 현장을 둘러봤다. 지난 21일 인천 내항 1부두에 정박 중이던 자동차 운반선 오토배너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박에 실린 중고차 1천460대가 불에 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 내항 10개 부두운영사(TOC)를 하나로 합친 인천내항부두운영(주)가 28일 인천 내항 4부두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김종식 인천내항부두운영 대표, 이해우 인천항운노조위원장,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2018-05-28 김주엽

인천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의료 관련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천, 그중에서도 강화도가 남북 경협 활성화의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꼽히면서 강화도 남단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위치도 참조28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주)'(이하 파나핀토)는 강화도 남단 약 900만㎡를 '휴먼메디시티'(가칭)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고, 강화도 남단에 의료연구 및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예상 사업비는 2조3천억원이다. 파나핀토가 초기 자본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 사업 예정지인 강화도 남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도록 인천경제청에서 지원하는 구조다. 강화도 남단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면서 개발이익 일부를 투입해 영종~강화 도로를 건설하는 셈이다.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인천시와 파나핀토는 지난해 11월 휴먼메디시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2월에는 파나핀토 임원이 인천시를 방문해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미국에서 파나핀토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향후 일정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업 추진 여건은 좋아졌다. 우선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투자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북핵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점이다. 특히 영종~강화 도로를 중장기적으로 북측 개성·해주와 연결하겠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 북미정상회담 성공으로 대북 제재가 풀리고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강화도가 남북 경협의 거점 구실을 할 수 있다. 인천시가 영종~강화 도로 일부인 영종~신도 구간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점도 사업 추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과 파나핀토 측은 "앞으로 진행할 단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려면 계약 체결에 이어 외국인직접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외자 유치 계획이 수립돼야 사업 예정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5-28 목동훈

파주시 '랜드마크'로 추진되다 무산됐던 운정신도시 중심상업용지 '복합단지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돼 업계와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이번 복합단지 개발신호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기대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운정3지구 택지 분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파주시 와동동 1471의2, 3번지 운정 F1-P1, P2 블록 복합용지에 대한 공급공고 입찰 결과, A개발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A개발은 오는 31일 LH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복합용지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A개발은 이 복합용지를 멀티플렉스 영화관(17관), 대형서점, 국제규격(27 레인)의 락볼링장이 들어서는 초대형 스포츠시설, 어린이 복합문화시설(키즈카페, 수영장, 미술관, 도서관, 아카데미) 등 30~40대 젊은 부부를 겨냥한 경기 서북부권역 최고의 'LIFE STYLE AVENUE'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A개발 관계자는 "운정 복합용지는 젊은 부부들이 자녀와 함께 하루 종일 맘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북서부지역은 물론 수도권 북부지역 최고의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운정신도시 중심상업용지는 2007년 LH가 SK컨소시엄(19개 회사)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 유니온아크사를 설립하고 중심상업용지 10만2천111㎡에 2014년까지 백화점, 아웃렛 등 상업시설과 문화시설, 오피스, 주상복합아파트(1천602세대), 호텔 등 연면적 105만846㎡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2013년 사업이 좌초되면서 황폐한 상태로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LH는 파주 운정신도시 중심상업용지를 31일 A 개발과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파주시 '랜드마크'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인일보 DB

2018-05-28 이종태

인천공항 인근에서 사업비 1조8천억원(1단계) 규모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가 투자자·사업계획 변경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위반하게 됐다. 이는 카지노업 관련 허가(사전 적합 통보)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데, 정부는 일단 오는 8월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사업자의 투자자 변경 신청 등을 기다려보기로 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8월 말까지 지분구조, 사업계획 변경 내용을 확정하고 승인 요청을 하겠다"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측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인스파이어는 27일자로 정부 승인 없이 지분구조 변경(미국 동부 카지노업체 MGE 100%)을 단행하기로 하면서 문체부가 제시한 조건을 위반하게 됐다. 문체부는 2016년 3월 인스파이어에 외국인전용카지노업 허가를 내줄 때 '지분구조의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문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었다. 문체부에는 조건 위반 시 카지노업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데, 문체부는 당장은 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인스파이어에서 "지분구조 변경에 대해 사전승인을 받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고, 확정된 투자계획을 제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양해를 구하자 일단은 시간을 주기로 한 것이다. 문체부는 인스파이어 측에 "투자·사업계획 수립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른 시일 안에 지분구조 등에 대한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고 통보했다.문체부의 이번 결정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는 2015~2016년 진행된 문체부 공모에서 다른 사업자와 경쟁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만큼, 조건 위반에 대한 '봐주기'는 이때 탈락한 다른 사업자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하는 시저스코리아(알에프씨지코리아, 옛 LOCZ코리아)의 경우 몇 달간 문체부의 심사를 받아 승인을 얻은 뒤 지분구조 변경을 단행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5-27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