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역 복합역사 운영사에 공문입점구성 중단후 노인시설 추진"수십억 쓰고 민간 자율성 침해"특정단체 내정설 등 특혜소문도시흥시가 민간에서 운영하는 소사~원시선 구간 내 신천역 복합역사(상업시설)에 대한 임대 행위를 중단시킨데 이어 주변 시세에 따라 연간 20억원대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업시설에 '노인시설' 입점을 추진하면서 '월권행정' 논란에 휩싸였다.특히 이 같은 이상한 행정이 특정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5일 시흥시와 소사~원시선 운영사인 이레일(주) 등에 따르면 이레일은 부천에서 안산까지 연결되는 소사∼원시역까지 총 23㎞ 12개 역을 잇는 복선전철사업(민간투자시설사업)을 진행, 지난 6월 16일 개통해 향후 20년간 운영한다.이레일은 사업의 일환으로 신천역 복합역사 내 상업시설인 '신천역 메트로플라자(연면적 4천679㎡규모, A·B동)'를 내년 1월 개장을 앞두고, 입점 업체 구성(MD)까지 마쳤다.그러나 시흥시가 갑자기 지난달 12일 이레일측에 '신천복합역사 도시계획시설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사실상 입점업체 구성 중지를 요구하며 시와 우선협상 개시를 통보해 '월권 행정' 등 지역 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실제 시는 공문을 통해 "해당 시설에 대해 여러 공공시설을 조성하고 대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바, 시설활용 및 임대 등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시와 우선 협상을 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시했으며, 현재 이레일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이모(51·시흥시 신천동)씨는 "민간시설에 시가 '감 놔라, 배 놔라'하며 임대 자율성을 간섭하는 것도 그렇고, 상업시설에 수십억 원의 세금(임대료)을 지원하면서까지 노인시설을 입점시켜 위탁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 돈으로 다른 노인사업을 하라"고 지적했다. 또 최모(57·정왕동)씨는 "신천역사가 들어서면 그곳에 (특정인이) 입점을 약속받았다는 말들이 돈다.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시 해당 부서 관계자는 "공문을 보내 협의 중이다.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고, 이레일은 "공문을 받아 당황스럽다. 그러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심재호·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8-08-05 심재호·김영래

아파트 2378·오피스텔 726실 규모서구, 10월 분양·2021년 9월 준공인천 서구(구청장·이재현)는 루원 도시개발구역 주상복합 필지에 처음으로, 아파트 2천378세대와 오피스텔 726실 규모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2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업계획이 승인 처리된 구역은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 1·2블록으로, 7만422㎡의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37~48층 규모의 아파트 11개 동 2천378세대와 지상 25층 오피스텔 1개 동 726호를 올해 10월 분양해 2021년 9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원시티는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93만4천㎡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 6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체돼 왔다. 이번 사업계획승인 처리된 주상복합 아파트를 시작으로, 공동주택용지와 나머지 주상복합용지에 대한 주택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청라국제도시와 인천가정지구로 연결되는 수도권 서부지역 중심에 있는 루원시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확정) 등의 교통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으로서 인천 서구가 수도권 서북부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서구 관계자는 "루원시티 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대규모 주택단지로서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통해 서구 지역에 명품 아파트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2018-08-05 이진호

경기 광주시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 위치도 참조경기도는 광주시가 제출한 광주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다고 2일 밝혔다. 광주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주시가 2019년까지 675억원을 들여 송정동 318의4 일원 28만여㎡에 1천302세대(공동·단독)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가된 실시계획에 따르면 28만여㎡ 가운데 10만㎡를 주거용지로, 1만4천㎡는 상업용지, 2만4천㎡는 업무시설용지, 1만㎡는 공공청사로 각각 개발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공원, 하천, 도로, 학교용지 등이다. 송정지구는 2005년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지가상승 등의 이유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된 곳이기도 해 이번 승인이 사업 추진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019년말 준공을 목표로 오는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송정지구는 광주IC와 광주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 경안동 등 기존 시가지와 광주시청·광주시법원 등이 위치한 송정동 행정타운을 연결하는 지역으로 주거·상업·업무시설 연계로 광주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윤희·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8-02 이윤희·김태성

보상금 협의 원만한 매듭 못지어이월 포함 529건 달해 '작년 육박'위원회 업무 폭주 민원 처리 지연경기도 내에 최근 도시계획시설사업 등 공익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 크게 늘면서 토지 등에 대한 보상금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경기도 토지수용위원회를 찾는 사업시행자가 급증하고 있다.2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도시계획시설이나 주택 재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공익사업 시행 전에 토지 등을 취득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토지소유자(건물 등의 소유자) 간 보상금 협의를 진행하면서 결론이 나지 않아 토지 수용 재결 신청을 한 건수가 모두 529건(지난해 이월된 258건 포함)에 달한다. 이는 지난 한해 655건(이월 건수 포함)에 육박하는 것이며 지난 2015년 387건, 지난 2016년 431건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도 토지수용위원회(경기도지사,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10명)는 공익사업 보상법에 따라 수용 재결 신청 사건에 대해 토지의 수용 및 사용에 관한 재결, 감정평가 의뢰 등을 통한 수용보상금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하지만 보상금 산정 시 토지의 경우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감정평가사가 수용대상 토지의 개별적인 특성 등을 비교해 평가한 가격으로 결정하는가 하면, 사업 추진으로 인해 상승한 지가(개발이익이나 투기가격)는 제외하고 있어 대부분 토지소유자가 반발하고 있다.결국 이 같은 문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 지역이 느는 데다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곳 역시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재결 신청을 하는 사업시행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개월이면 처리되던 것이 평균 5~6개월 정도 소요돼 민원인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평택 군부대 이전과 고덕신도시, 수원 재개발 등 기존에 접수된 사건이 너무 많아서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지난 5월부터 한 달에 한 번 30건씩 처리하던 것을 50건으로 늘리는 등 처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력 충원 등을 통해 원활하게 업무 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7-31 이상훈

인천시 '지정안' 주민설명회 가져문체부와 협의 거쳐 내달중 지정이후 국제회의집적시설 절차 진행인천시가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한 '인천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안을 31일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최종 협의를 거쳐 8월 중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완료한 뒤, 9월부터 국제회의집적시설 지정 절차를 밟겠다는 게 인천시의 계획이다.인천시는 3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정 방안과 추진 일정 등을 설명했다.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시설(컨벤션 등)과 국제회의집적시설(일정 규모 이상 숙박·판매시설·공연장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시도지사가 문체부 장관 승인을 얻어 지정하게 된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특구로 본다.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센트럴파크, '아트센터 인천', 달빛축제공원, 트리플스트리트, 인천글로벌캠퍼스 등 약 2.98㎢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애초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 등 산업시설까지 포함할 계획이었는데, 이곳은 국제회의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문체부 의견을 수용해 제외했다. → 위치도 참조국제회의복합지구 예정지에는 전문회의시설(송도컨벤시아), 숙박시설 5개, 대규모 점포 6개, 공연장(아트센터 인천), 교통시설(송도환승센터와 인천 1호선), 관광안내소가 있다. 여기에 숙박시설 1개, 대규모 점포 3개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인천시는 8월 중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마치고 9월 인천관광공사, 집적시설 대표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문체부에 국제회의집적시설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국제회의복합지구·집적시설로 지정되면 교통유발부담금, 개발부담금 등 5개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있다. 복합지구 육성·진흥사업과 관련해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인천시는 문체부에 제시한 '인천시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안'에 따라 송도를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제회의시설 설치 및 개선, 관광자원 조성·개발, 국제회의 유치·개최, 국제회의산업 및 전시사업자 육성 등 6개 부문 24개 과제를 설정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7-31 목동훈

산단조성 도로 일방폐쇄 논란에사유재산권 침해 개설협조 촉구도시공사 "연결도로 건설 불가""내부도로 복구공사 사용" 밝혀경기도시공사와 화성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전곡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단지를 관통하던 기존 도로를 일방적으로 폐쇄한 뒤 대체도로 건설을 외면(7월 30일자 10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와 화성시의회의 대체도로 개설 요구도 도로공사 측이 사실상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31일 화성시·의회·양 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 2009년 5천300억원을 투입해 161만㎡ 규모의 전곡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석산 사업장이 개설한 기존 진입도로를 공익사업이란 명분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수용했다.이 과정에서 도시공사는 전곡산단 계획 당시 석산 사업장의 허가 기간이 2009년 말이어서 산업단지 조성으로 허가기간 연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해 복구용 진입도로를 폐쇄하는 것으로 설계하고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앞서 석산 사업장 측은 지난 1998년부터 토석 채취허가를 받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산 130의1에서 전곡리 227(지방도 306호 연결)로 이어지는 총 길이 1.38㎞(폭 8m)에 달하는 인근 주민들의 농사용을 겸한 토석 운반용 도로를 지난 2001년 개설했다.이에 따라 화성시는 토석 채취허가 기간이 만료돼 산림복구에 따른 진·출입로 설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토지주 및 마을주민들이 적치복구와 관련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복구용 진출입로 설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시는 도시공사 측에 요구했다.시의회도 25개 필지의 지주와 주민·경작인 등과 협의해 개설한 진입도로를 일방적으로 수용해 없애 버리는 것은 명백한 사유재산권 침해이므로 전곡산단과 연결되는 진입도로를 개설하라고 도시공사 측에 촉구했다.이에 대해 도시공사 측은 "석산 사업장이 산업단지 내부도로를 복구 공사용으로 사용토록 협조할 예정"이라며 "산업단지 조성 후에는 복구의무자가 화성시와 협의해서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아 도로 개설 후 사용토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대체도로 건설은 불가하고 화성시와 협의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18-07-31 김학석

1·2단계 사업 준공인가, 본격 운영71개 공장 입주 계획, 23개 가동중7천여명 일자리·5767억 경제효과인천 강화일반산업단지(이하 강화산단)가 1·2단계 조성사업을 모두 마치고 30일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인천시는 인천상공강화산단(주)가 조성한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2단계)' 준공을 30일 인가한다.강화산단은 강화군 강화읍 옥림리·월곳리 일대에 46만 1천515.3㎡ 규모로 조성됐다. 2015년 12월 1단계 사업(45만 9천566.1㎡) 준공에 이어 이번에 2단계 사업(1천949.2㎡)이 마무리됐다. 총 1천278억 원이 투입됐다. 앞서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용수공급시설(배수지), 주 진입도로(교통광장)를 각각 건설해 산단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조성했다.강화산단에는 71개 공장이 입주할 계획으로, 현재 69개 업체가 입주 계약을 했다. 23개 업체는 공장을 운영 중이며 풍산특수금속(주) 등 11개 업체는 공장 등을 짓고 있다.인천시는 강화산단이 본격 가동하면 7천여 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5천76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강화산단은 남북 경협의 중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용 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천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박남춘 인천시장 공약인 '인천·개성·해주를 연계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추진'으로 강화산단이 남북 경협의 전초기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강화산단이 인천 발전과 강화군의 재정 자립은 물론 김포·파주지역 산업단지 등과 수도권 서북부지역 산업벨트를 형성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7-29 윤설아

2016년 공모 1·2순위 '지위 상실'A사 제안에 "타사 기회" 재공모9월10일 접수·17일 선정자 발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민간사업자 선정에 두 차례 실패한 '용유 을왕산 개발사업'을 재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용유 을왕산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30일 홈페이지 등에 내고 9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 표 참조용유 을왕산 개발사업은 인천 중구 을왕동 산 77의 4 일원 약 62만㎡에 문화·관광·레저 기능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이 2016년 진행한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1순위 후보로 트리플파이브코리아(주)가 결정됐지만, 민간사업자 요건을 갖추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지 못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2순위 후보인 미래개발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이 컨소시엄은 약속한 시한 내에 SPC(특수목적법인) 구성 및 협약을 완료하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인천경제청은 지난달 11일 A사가 을왕산 일원에 대한 민간사업을 제안하자, 다른 업체에도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한 개발 콘셉트와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 공모 무산 이후 을왕산 일원에 대한 투자 문의가 많았다"며 "사업 추진에 적합한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을왕산 일원 약 62만㎡는 올 2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해제된 상태로, 민간업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 문화·관광·레저복합리조트 등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사업계획을 제안해야 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7-29 목동훈

이천시 부발역세권이 각종 개발 호재로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이천 본사에 3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 증설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2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천 본사 내 5만 3천㎡ 부지에 들어설 새 공장은 오는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올 연말 공사를 시작한다.투자액은 차세대 노광 장비인 EUV 전용 공간 조성 등을 위해 기존 공장보다 다소 늘어난 3조 5천억 원 규모로, 생산 제품의 종류와 규모는 향후 시장 상황과 회사의 기술 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이번 새 공장 건설은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메모리 수급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SK하이닉스 측은 전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존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나 계속 늘어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반도체 장비의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선제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새 공장에서 오는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 2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26조 2천 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34만 8천 명의 고용창출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 확장에 대비해 지난 2015년 15조 원을 들여 5만 3천㎡ 면적의 M14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으며, 추가로 공장 신설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천 부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부발읍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천은 SK하이닉스가 먹여 살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SK하이닉스의 경제적 비중이 크다"며 "M14 공장 증설로 6만여 명, M16 공장 준공으로 또다시 6만여 명의 배후인력이 늘어나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봄날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부발역세권은 성남 판교에서 여주까지 이어진 경강선 복선전철의 부발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지구다. 총 면적이 110만㎡에 달하며, 경강선이 부발역세권의 중간을 지나간다. 경강선 북쪽이 65만㎡, 남쪽이 45만㎡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부발역세권 활성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 /경인일보 DB부발역세권 및 부발 일대 개발계획 위치도. /이천시 제공

2018-07-27 이상훈

중앙대병원 관련 업체 입주 예상KTX·지하철 1호선 접근성 '우수'드라이브인 도입 물류 하차 가능수도권 남부지역의 주거·교통·쇼핑의 중심인 KTX 광명역 역세권지구(도시지원시설용지 1-2 블록)에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등을 갖춘 '광명역 M클러스터'가 들어선다.광명역 M클러스터는 롯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지하 4층~지상 17층에 연면적 9만7천386㎡ 규모로 건설하며, 현재 이들 시설을 공급 중이다.특히 중앙대병원 바로 옆에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광명역 M클러스터에는 일반 기업뿐 아니라 중앙대병원과 연계된 의료 관련 업체 등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광명역 역세권지구는 KTX와 지하철 1호선이 연결돼 있어서 교통 접근성이 상당히 편리하다. 또 수원광명고속도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1차)가 접해있고 수서를 잇는 강남순환고속도로(2차), 서울-광명고속도로(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 복선 전철(예정) 등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이와 함께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이 인접해 있다.광명역 M클러스터는 기업 친화적인 내부 설계로 지상 5층까지는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이 도입돼 호실 바로 앞에서 물류 하차가 가능하다.최대 4.8m 층고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하며, 9~17층에는 광명역세권 내 최초로 기숙사도 함께 조성돼 입주 업체 직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상업시설에는 대형약국, 의료기기 판매점, 은행 등 병원과 시너지를 낼 점포 입점이 가능해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대학병원 특성상 외래환자는 물론 24시간 상주하는 의료인력이 많은 데다 기숙사가 함께 조성돼 고정수요가 탄탄한 점도 투자 강점이다.광명역세권에 분양을 마친 9천여 가구의 아파트, 오피스텔 입주민도 배후수요다. 또한 에스컬레이터를 통한 층간 이동이 수월해 매장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분양하는 곳마다 흥행몰이한 광명역세권에 광명역 M클러스터가 들어서는 데다 대학병원과 연계된 업종은 물론 다양한 기업체가 들어설 수 있어 법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분양홍보관은 광명시 일직동 510-5번지에 있다. /광명KTX 광명역 역세권지구에 들어설 광명역 M클러스터 조감도. /광고대행사 제공

2018-07-25 경인일보

9월 道토지수용위 최종결정 앞둬 해법 찾자 제조업·부동산등 기대안산시 상록구에 추진하고 있는 팔곡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동안 토지 및 지장물 보상 문제로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진통을 겪어 왔지만, 조만간 보상금액에 대한 경기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총 사업비 648억 원을 투입, 공영개발 방식으로 안산시 상록구 팔곡동 일원 14만 3천99㎡ 부지에 산업시설(6만 4천597㎡)과 지원시설(3천 15㎡), 공원 등 기반시설(7만 5천487㎡)을 갖춘 팔곡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0년 3월 준공 예정인 단지 내에는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종(1만 6천77㎡)과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종(2만 9천147㎡), 기계 및 장비 제조업종(1만 9천373㎡)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해당 사업 부지는 지난 2008년 8월 '2020안산시도시기본계획' 승인 이후 유망기업체 유치 등을 위해 2011년 6월 규제를 일부 해제하면서 본격적인 신규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수립됐다. 공사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산업단지 지정계획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람 공고를 시작으로, 토지보상계획 공고, 보상협의회 실시, 토지 및 지장물 감정평가(1·2차), 협의보상 통보(토지소유자) 등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90% 이상 보상이 진행된 지장물과 달리 토지의 경우 일부 소유자들과의 협상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서 전체 90여 필지(국공유지 포함)에 대한 보상률이 20%에 그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토지 보상이 부진한 이유는 공사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전 기준으로 토지가를 감정했는데, 일부 토지 소유자들은 감정가가 낮게 나왔다며 해제 후 기준으로 감정해줄 것으로 요구했기 때문이다.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자 공사는 결국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경기도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재결을 신청했고 최종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사는 이르면 9월 초순께 토지 등에 대한 최종 보상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10월 말까지 소유권을 확보한 뒤 착공에 들어가 11월께 분양공고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보상 문제로 난항을 겪던 팔곡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보상문제를 해결할 길을 마련하게 됨에 따라 제조업계와 부동산 시장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안산 반월도금일반산업단지 내 한 업체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공장 포화 상태로 더는 짓지 못하고 있으며, 주차난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팔곡동이 서해안고속도로(매송나들목)와 수인산업도로가 인접해 물류의 기착지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기존 단지와 어우러질 수 있는 신규 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그동안 보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건 사실"이라며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최종 보상금액이 결정되는 대로 토지 소유권을 확보해 11월 말까지 분양공고를 끝낼 계획이다.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록구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분양시기와 시세 등을 묻는 문의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기대감이 상승하는 것 같다"며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주변이 변화하면서 아마도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팔곡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부지 전경.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안산 팔곡산단 조감도.안산 팔곡산단 위치도.

2018-07-25 이상훈

인천항만업계, 해수부방식 반발"수익성 위주 부동산 사업 변질"해수부 "시장따라 적정값 산정"해양수산부가 인천 신항 배후단지 2단계 사업을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하자, 임대료 상승을 우려한 인천항만업계가 반발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인천 신항 배후단지 1-2구역(93만4천㎡) 조성사업 시행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해수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KMI가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이 추진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해수부는 제3자 공모 절차 등을 거쳐 11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인천항만업계는 "민간 사업자가 배후단지를 개발하면 임대료가 상승해 인천 신항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해수부의 배후단지 민간개발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배후단지에는 화물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신항 경쟁력 향상과 항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선 이들 분야의 다양한 업체가 입주해야 하는 만큼, 정부 재정으로 배후단지를 개발해 저렴한 가격에 부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항만업계의 주장이다. 앞서 신항 배후단지 1-1구역에 조성할 계획인 냉동·냉장물류단지(LNG 냉열 에너지 활용 콜드체인 클러스터)도 1㎡당 2천500원이 넘는 비싼 임대료 때문에 매각이 불발된 바 있다. 인천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재정으로 추진된 인천항의 다른 배후단지도 부산항 등 다른 항만보다 3~4배 비싸다"며 "민간 개발이 진행되면 애초 목적에서 벗어나 수익성 위주의 부동산 개발로 변질할 경우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해수부는 정부 주도로 배후단지를 조성하려면 예산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야 해 단지 공급이 늦어질 수 있다며,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민간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임대가 아닌 민간 분양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조·물류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고용도 창출하고 항만구역의 산업 집적도도 높일 수 있다"며 "임대료는 시장 경제 논리에 따라 적정 가격이 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7-23 김주엽

3만·5만t급 선석 추가 B/C 2.09 인천항만公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조성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확장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조성의 편익비용(B/C)이 2.09로 나와 경제성을 입증받았다고 22일 밝혔다.B/C값이 기준치인 1을 넘으면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다는 뜻으로, 경제성이 있음을 말한다. 용역 결과를 보면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사업 조성·운영(30년)에는 2천767억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편익은 4천718억원일 것으로 분석됐다.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사업은 내년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부두에 5만t급과 3만t급 카페리 선석을 추가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공사 중인 신국제여객부두는 크루즈 전용 선석(22만5천t급) 1개와 카페리 선석(3만t급) 5개, 크루즈·카페리 겸용 선석(15만t급 크루즈, 5만·3만t급 카페리) 1개로 조성될 예정이다. 앞으로 크루즈 기항 횟수가 늘어나면 겸용 선석을 크루즈 전용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카페리 선석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게 인천항만공사 설명이다.용역 보고서는 2025년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선은 217척이고, 크루즈 방문객은 56만5천297명 달해 카페리 선석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지난해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선은 17척, 관광객 수는 3만명에 그쳤다. 하지만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전후해서는 2013년 95척(관광객 17만2천400명), 2014년 92척(18만3천900명)이 기항한 바 있다.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선 입항 실적 증가 추이에 따라 사업 기간을 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중 갈등으로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신국제여객부두가 개장하는 2019년에는 100여 척의 크루즈가 이곳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7-22 김주엽

송도 11공구 99만㎡ 바이오 허브화대형화물차 통과땐 매연·소음 우려인천경제청, 용역비 추경 포함 제안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경제청은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교통영향 분석 연구용역비'를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신항 진입도로는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송도 11공구를 통과해 인천 신항으로 연결되는 '인천신항대로'(8.118㎞)의 일부 구간을 말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내 99만㎡를 송도 4·5·7공구(바이오단지, 첨단산업단지클러스터 등)와 연계해 바이오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바이오 관련 기업·연구소를 유치해야 하는데, 대형 화물차들이 송도 11공구를 통과해 매연·소음 등 환경적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인천경제청은 이런 점을 고려해 인천신항대로 송도 11공구 구간 4.11㎞(4차로)를 지하화하고자 한다. 지하차도 건설에 필요한 비용은 약 3천100억 원이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화물차 지상 운행에 따른 환경 문제 발생으로 11공구 개발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신항 진입도로 이용 비율(교통량)에 따라 지하차도 건설사업 시행 주체 및 분담 비용을 결정할 것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제안했었다.인천해수청은 신항 진입도로가 개통한 지 약 3년밖에 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지하차도 건설사업 시행에 반대해오다 최근 연구용역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용역에서 타당성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해당 중앙부처와 협의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는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설득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며 "용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7-17 목동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이 오는 18일 준공된다고 11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으로 전시 및 회의시설, 판매시설 등 연면적 6만4천207㎡를 증축하고 다목적 광장을 신설했다. 2단계 시설을 1단계와 동일한 외관으로 설계·시공해 연계성을 갖췄다.전시장은 900개 이상의 부스를 설치할 수 있으며, 중장비 등 무게가 나가는 물건도 전시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천장 높이를 균일하게 하고 바닥 적재하중을 상향했다"며 "2천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회의장과 다양한 국제회의가 가능한 중·소회의실은 인천의 마이스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송도컨벤시아 주변에는 숙박·쇼핑시설 등 마이스산업에 필요한 환경이 구축돼 있다.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은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녹색건축물, BF(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LEED(미국 에너지 및 환경설계 표준 리더십) 본 인증을 획득했다. 독특한 외관에 야간경관시설도 설치돼 있어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한다.2단계 시설 준공식은 18일 오전 10시 송도컨벤시아 2층 국제회의장(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정식 개관일은 21일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7-11 목동훈

2021년 6월 어천역 개통 확정신혼 희망타운 900가구 공급주거안정+기반시설 '시너지'상업시설도 2023년까지 조성어천역세권 도시개발사업(어천지구)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 사업의 시행을 맡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0년 넘게 소문만 무성할 뿐 개발 추진 여부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던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고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어천지구는 복선전철인 수인선과 경부선 KTX의 교통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 이미 확정돼 있기 때문에 사업 본격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예상된다. 11일 LH 경기지역본부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어천지구는 수인선 개통(2018년 12월 예정)과 KTX 환승역사(어천역) 설치(2021년 6월 예정)가 확정된 화성 매송면 어천리 일대(어천리, 숙곡리, 야목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다.LH는 어천지구 개발을 통해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과 역세권 주변 도시기반시설 확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LH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이듬해 4월께 용역 착수와 함께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고시 및 공공주택사업 추진을 확정했다.이어 올 2월 국토교통부에 공공주택지구 지정 제안을 신청, 국토부 또한 이달 초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강화 방안' 발표를 통해 어천지구에 신혼희망타운 900호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사업비 총 4천억여 원(추정)을 투입해 어천리 일원 74만3천783여㎡(개발제한구역 66만㎡·전체 사업지구의 88.8%)를 개발하는 어천지구에는 공동주택(숙곡리 277 일원 18만2천789㎡) 3천562세대와 단독주택(숙곡리 212 일원 4만7천679㎡) 179세대 등 3천741세대(계획인구 8천881명)가 들어설 예정이다.이와 함께 상업시설(어천리 208 일원 3만1천164㎡)을 비롯한 도시지원시설(어천리 612 일원 6만515㎡), 물류시설(어천리 616 일원 3만3천086㎡), 공공시설(숙곡리 396 일원 36만2천443㎡)과 종교·사회복지시설(숙곡리 380-1 일원 2만6천116㎡) 등이 오는 2023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LH는 오는 20일까지 15일간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사업에 대한 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한 후, 올 하반기께 지구 지정에 이어 지구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지난 1975년 이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인근 봉담 택지개발지구나 동탄신도시와 다르게 발전이 지체되면서 여전히 '낙후된 지역'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곳에 이처럼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길 화성시 지역개발과장은 "수인선 개통과 KTX 역사 조성이 확정됐고, 5분 거리에 봉담IC와 비봉IC가 있어 이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대 진입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 유동인구 유입 등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원주민 지원 대책 등 손실보상이 정확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LH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국토부와 경기도,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지구지정이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 지구계획에서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면 보상에 들어가 오는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였던 어천지구가 더블역세권인 만큼 사업부지 일대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KTX 환승역이 될 화성 어천역 일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위치도. /화성시 제공

2018-07-11 이상훈

市 18일 심의위개최 최종확정키로기반 늑장탓 착공 2020년 7월 지연과천시가 오는 18일 과천지식정보타운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식기반산업용지 우선공급대상기업과의 계약 협상 내용에 대한 의결을 거쳐 '계약서' 내용을 최종 확정한다.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 6일까지 총 110회에 걸쳐 해당 기업들과 계약 내용 협의를 진행해 왔다.계약은 8월 말까지 체결될 예정이며 26개 필지 중 우선공급대상자가 정해지지 않은 4개 필지에 대한 분양은 내년 3~4월 경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해당 기업이 조성 공사 및 관련 용역 발주 시 과천지역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장애인 및 노인을 포함한 시민들 일자리 확보를 위한 시민 우선 고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내 기업의 지식산업단지 입주 시에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선 입주권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입주기업의 건축물 착공 시기는 애초 연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는 기반조성사업이 일정보다 늦어져 오는 2020년 7월로 착공시기가 늦춰지게 됐다.이에 시는 11일 김종천 시장이 LH 경기지역본부장을 만나 "착공 일정 연기로 인한 지식기반산업용지 입주예정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TF팀을 구성해 토지 사용 시기를 앞당기도록 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2018-07-10 이석철

식당·웨딩홀 등 시민 사랑 받아최근 경영난겪다 32년만에 폐업수원지역 최초 특2급 호텔인 '호텔캐슬'이 32년간의 추억을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9일 시와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호텔캐슬은 지난달 29일 영업을 종료했다.1986년 2월 동수원관광호텔로 그랜드 오픈한 호텔캐슬은 그동안 수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오픈 당시 68객실(최근 98호실 운영)과 나이트클럽, 중·양식당, 사우나 시설을 갖췄다.2007년까지 운영된 나이트클럽은 40~50대 세대에게는 젊은 시절 '성지'와도 같은 추억의 장소였고, 2002년께 오픈한 웨딩홀은 부부의 연을 맺은 백년가약 장소로, 부모들의 회갑연 장소로 인기를 누렸다. 특히 경기도 내 기관장들의 모임인 '기우회'를 비롯해 각종 기관·단체들의 세미나가 열리는가 하면,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 장소로 수많은 지역 현안들이 논의돼 정책으로 표출되는 등 명실상부한 수원지역 대표 토론의 장이었다.지역 한 인사는 "호텔캐슬은 수원사람들의 추억의 장소였다"며 "수원지역의 첫 호텔답게 많은 사람이 이용했고 추억이 있다. 호텔캐슬의 역사와 추억은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호텔캐슬은 최근 수원지역에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특1급)과 노보텔 등 대기업 계열 호텔 등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경쟁력에서 밀려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모 개발업체에서 인수해 인근 부지와 함께 재개발이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랜드마크 '체크 아웃'-수원지역 최초 특2급 호텔인 '호텔캐슬'이 극심한 경영난 끝에 32년간의 영욕을 뒤로 한 채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영업을 종료한 수원 호텔캐슬.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7-09 김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