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심각12개교 건설안… 오늘 심사결정결과따라 학교대란등 파장 촉각인천 송도·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의 학교 신설 여부가 5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신도시인 이들 지역에 12개 유·초·중학교를 새로 짓는 계획을 제출했는데, 심사 결과에 따라 '학교 대란', '아파트 건설 사업 지연' 등 인천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에 제출한 학교 신설 사업 계획의 골자는 오는 2022년까지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에서 12개 학교를 신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3천240억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송도 7개교, 청라 1개교, 검단 4개교다. → 표 참조인천시는 신도시 과밀 학급 문제가 그 어느 지역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교육부가 그동안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를 하면서 '예산 적정 배치', '학령 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학교 신설을 최대한 억제하는 보수적인 결과를 내온 점을 감안하면 인천의 경우 여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교육부 중투심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7개 학교를 신청한 송도국제도시다.이정미 국회의원이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송도 6·8공구내 세대 유입은 총 1만7천469세대, 유입 초등학생은 5천500여명으로 예측된다.심사 대상 4개 초등학교의 신설 계획이 모두 통과해도 학급당 34명을 겨우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초등학교 신설 계획의 절반만 통과되면 2020년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60명을 초과하는 과대·과밀 학교가 등장할 수도 있다. 청라국제도시도 만만한 상황이 아니다. 특히 2021년 개교를 목표로 한 34학급 규모의 '청호 초·중 통합학교' 신설 계획에 대해 시교육청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계획이 보류·부결되면 청라 지역 중학교의 학급당 평균 인원은 40명을 넘어서게 된다. 검단신도시에서 시교육청은 남단, 북단 사업지에 각각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1개교씩 모두 4개교 신설 계획을 제출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신설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아파트 건설 사업 협의에 참여하지 않는 방침을 세웠다. 시교육청의 동의가 없으면 주택 건설 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하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학교가 없다"며 "최대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심사위원들에게 인천의 상황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09-04 김성호
4개사 컨소시엄 20년 운영관리2021년까지 설비 개량에 454억악취 제거사업에 240억원 투입광역관리 물부족·수질오염 해소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고질적인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시화지구 3개 지자체(시흥·안산·화성시)에 대해 광역관리를 통해 물 분쟁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특히 광역관리를 통해 3개 지자체의 하수 재이용 시스템을 적극 추진하면서 환경개선의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시흥시 공공하수 처리시설(하수처리장 2개소(286천㎥/일), 분뇨처리시설, 슬러지 건조시설 등)은 지난해 6월부터 K-water, 환경시설관리, 이산, 대림산업 등 4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K-water 시흥 물환경센터'로 명칭을 바꿔 20년간 시설 개선과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센터는 오는 2021년까지 하수도 시설 현대화를 위해 454억원을 투입, 이 지역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소와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정화된 물을 다시 하천수로 이용하는 하수 재이용도 추진해 2020년에는 시흥시 도심 하천의 건천화를 방지하고 푸른 도심을 만드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안산시 공공하수 처리시설(하수처리장 3개소(537천㎥/일), 분뇨처리시설, 슬러지 건조·소각시설)은 K-water, 환경시설관리, 도화엔지니어링이 지난해 4월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안산시 공공하수 처리시설을 수탁·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시흥 물환경센터와 같이 대규모 시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K-water는 시흥시와 안산시 하수처리장의 악취 개선을 위해 240억원을 투입, 2021년까지 악취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획기적 악취 저감과 시설운영 원가절감,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및 방류수역인 서해안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화성시 송산면 공룡로 881번지 인근에 위치한 송산하수처리시설(새미처리장)은 지하화된 하수처리시설과 체육시설동, 축구장, 야구장, 국궁장이 K-water에 의해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송산하수처리시설은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조성과 함께 1단계로 1일 2만1천㎥ 설치·운영 중이고, 송산그린시티 남측과 서측지구 조성과 연계해 2025년까지 1일 6만3천㎥ 용량의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송산하수처리시설은 KSMBR공법을 적용해 높은 부유물질 제거효율과 대장균 완벽제거 등 안정적인 수질을 확보하고, 재활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처럼 시화지구는 매립지역의 특성상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가 발생해 왔고, 시흥시 정왕동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과 안산시 안산천, 화정천 등은 평소 유입량이 부족하고, 일부 오폐수가 유입돼 악취와 수질오염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는 지역이었지만, 완벽한 해결이 멀지 않았다.K-water가 시화지구 등 해당 지역의 특성과 하수처리장 운영현황을 바탕으로 통합 하수 재이용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별 지방자치단체 차원이 아닌 광역 관리를 통해 하수 재이용, 물부족, 악취 등의 문제를 하나씩 해소해 나가고 있다.박영오 K-water 시화환경처장은 "앞으로도 K-water는 시화지구의 하수도 악취 및 대규모 시설 개선, 상수도에 준하는 시설 운영 및 관리 등 하수도의 성공적 모델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수 재이용을 통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시화지구의 다양한 물 문제 해소를 통해 하수 재이용의 국내·외 대표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재활용수로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하고 주민편의시설까지 겸비한 화성 송산하수처리시설(새미처리장)을 202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은 송산하수처리시설 조감도. /K-water 제공
2018-08-30 김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