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지구 지주조합 시행 3조 규모올해까지 도시관리계획 의견수렴市, 내년 9월 모든 행정절차 완료시민 휴식공간·경제 활성화 기대화성 율암온천 인근에 테마파크 등 관광휴양형으로 개발하는 덕천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화성시와 화성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주조합 등에 따르면 덕천지구 개발사업은 화성 팔탄면 덕천리 101 일원 27만7천188㎡ 부지에 호텔(400실 이상), 테마파크, 관광형펜션(30~40동),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전체 부지 중 관광휴양시설용지는 13만6천296㎡에, 녹지용지 8만5천420㎡, 공공시설용지 5만5천472㎡로 계획됐다. → 위치도 참조화성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주조합이 시행을 맡은 이 사업은 사업비만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를 위해 화성시는 지난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덕천지구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 공람·공고를 통해 주민 및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이 사업은 앞서 지난해 11월 주민 제안서가 접수된 후 올해 1월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 심의(원안수용)를 거쳐 같은 해 9월까지 관련 부서(기관) 협의는 물론 입안반영까지 모두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화성시는 내년 9월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주민 의견청취 및 관련 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공동위원회(도시계획, 건축) 심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지주조합도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개발행위허가를 득한 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하반기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지주조합 관계자는 "덕천지구 개발사업은 경기 서남부권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을 탈바꿈시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제공을 위해 추진되는 관광휴양형 유원지 개발사업"이라면서 "특히 고용창출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쇼핑과 외식, 오락, 문화 등 여가활동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화성시 관계자는 "온천이라는 관광자원의 연계성을 통한 다양한 테마로 덕천지구를 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지역주민의 휴식공간 제공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화성온천지구는 지난 1992년 화성시 팔탄면 덕천리 산1 일원 81만6천749㎡가 온천원 보호지구로 지정 고시됨에 따라 조성됐으며, PH 8.49의 알칼리 수질로 온도 27~37℃, 1일 가채량은 4천㎥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덕천지구 조감도. /화성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주조합 제공

2018-12-19 이상훈

수도권 3기 신도시가 남양주, 하남, 인천계양, 과천 등 4곳으로 결정됐다.1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이날 발표된 3기 신도시 부지는 경기도 3곳, 인천시 1곳이다. 경기도의 경우, 남양주 왕숙(1천134만㎡)·하남 교산(649만㎡)·과천(155만㎡)이 선정됐다. 인천시는 인천계양 테크노밸리(335만㎡)가 이름을 올렸다.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 왕숙에는 6만6천호의 주택이 들어서며, 하남 교산은 3만2천호, 과천은 7천호, 인천계양은 1만7천호의 주택이 조성된다.이들 지역은 서울까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수도권 3기 신도시 4곳의 면적을 모두 합치면 위례신도시의 3.4배에 이르는 2천273만㎡에 달한다. 총 주택수는 12만2천호로 1기 신도시 평촌의 2.9배 가량이다. 특히 이들 3기 신도시에는 자족용지가 제1판교테크노밸리의 5.8배에 달해 단순한 배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3기 신도시 교통 대책도 이날 발표됐다. 남양주 왕숙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하남 교산지구는 도시철도 3호선 연장과 서울양평고속도로, 과천은 헌릉로 신설과 과천~위례선 노선 연장, 인천 계양은 BRT(간선급행버스)가 교통대책으로 소개됐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와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광한 남양주시장. /연합뉴스정부의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하남시 교산동 일대. /경인일보DB

2018-12-19 신지영

경기도가 오는 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62만호를 포함해 모두 14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경기도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2030 경기도 주거종합계획'이 경기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주거기본계획은 경기도 주거정책의 기본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기 위한 계획으로 '주거기본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계획이다.도는 이번 주거종합계획에서 '사각지대 없는 공정한 주거지원', '균형 잡힌 주택공급', '스마트한 주거지 관리', '시·군과 함께하는 주거정책' 등 4대 정책방향을 세우고 10개 추진전략과 34개 추진과제를 채택했다.정책방향별로 내용을 살펴보면, '사각지대 없는 공정한 주거지원'을 실현하기 위해 도는 ▲공공임대주택 62만호 공급, 경기도 주도 공공임대주택 공급률 40%까지 확대 등 경기 임대주택 공급체계 구축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 ▲신혼부부·출산가구를 위한 주거지원 ▲저소득층 임대보증금 지원 등 수요자 맞춤형 주거지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 주거복지센터를 설치해 취약계층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주거복지 전달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이어 '균형잡힌 주택공급'에서는 ▲택지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통한 적정한 주택공급 유지 ▲기존 주거지내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을 통한 지역별 균형적 공급 유도 ▲친환경 스마트 주택단지 시범조성 ▲중저층·중저밀 주거지 개발 등을 통한 다양한 주거지 개발확대 등을 추진한다.또 '스마트한 주거지 관리'를 위해 ▲리모델링 등 노후 공동주택 환경개선사업 ▲노후 저층주거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동네관리소 설립 및 운영지원을 통한 기존 주택관리 효율성 향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 밖에 '시·군과 함께하는 주거정책'으로 ▲경기도 역할 강화 및 정책지표 모니터링 ▲주거복지기금 등 재정지원 확대 ▲민간참여 확대 ▲시·군과 협의체 구성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도는 이번 주거종합계획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국토부 주거종합계획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주거권은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헌법적 권리로, 정부와 적극 협력해 경기도가 공정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책임감 있는 주거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경기도가 2030년까지 주택 140만호를 공급하는 '2030 경기도 주거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사진은 남양주 다산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경기도가 확정한 '2030 경기도 주거종합계획'에는 공공임대주택 공급률을 40%까지 확대하는 등 주거 사각지대 해소 정책이 대거 포함됐다. 사진은 경기도청 본관. /경기도 제공

2018-12-19 신지영

농어촌공사 매입 옛 농진청부지등예정된 사업 본궤도 못오르고 방치개발이후 기반시설 논의조차 못해균형발전 명분 '불균형 정책' 비판정부의 정책에 따라 전국 각지로 이전된 경기도내 공공기관에 대한 활용방안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수년째 방치되거나, 예정된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도내 60여곳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됐다. 정부는 이전 부지에 공공 개발사업이 추진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하지만 이전 부지 일부는 '흉물화'해 되레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 불균형 해소가 아닌 불균형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여기에 개발 이후 인구 증가에 따른 학교, 도로 등 공공 기반시설에 대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존 공공기관이 이전한 건물이나 부지 대부분이 민간사업자나 공기업 등에서 매수해 도시개발사업 등 자체적 개발 사업 등으로 이익을 내고 있어 그 이익금에 대한 사회적 환원 장치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014년 화성 봉담읍 수영리(92만1천242㎡)와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46만7천253㎡)의 옛 축산시험장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매입했다.공사는 1조3천800억원을 투입해 1만 세대 규모의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사업은 '유물'에 발목을 잡혔다.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 이전의 집터와 웅덩이 등 문화재가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슬레이트 지붕의 시험 시설 등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시험시설에 대한 토양조사 등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의 개발 기대감은 사라졌고, 현재 이곳은 밤길조차 걷기 싫은 수원지역 '변두리'가 됐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지표조사와 시굴 조사 등으로 인해 땅이 파헤쳐져 현장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발 이후 인구 증가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는 해당 지역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2016년 2월 아산으로 이전한 용인의 경찰대학, 2014년 8월 전북으로 이전한 농진청 소관의 국립농업과학원, 지난해 12월 부산으로 이전한 안산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내 일부 부지 등도 예외는 아니다.경기연구원 관계자는 "공공 이전 후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된다"며 "개발 이후에는 인구 증가 등으로 교통량은 늘고, 공공시설 부족 등의 현상이 빚어진다"고 평가했다. 지자체 개발 담당자들도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 피해는 개발이익금을 통해 환원되어야 하고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래·이상훈·황준성기자 yrk@kyeongin.com방치된 옛 축산과학원-경기도내 공공기관 이전부지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에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은 문화재 발굴작업으로 아파트 개발사업이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옛 국립축산과학원.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18 김영래·이상훈·황준성

국세청은 내년 4월 개청 예정인 인천지방국세청 임시 건물로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신축 중인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 회관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국세청 청사 신축 부지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가정오거리 일대 도시개발사업)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중부지방국세청 인천청개청TF팀에 따르면 인천과 경기 서북부 납세자 접근성, 주변 환경, 업무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 회관을 인천국세청 임시청사로 결정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 회관은 지하 4층~지상 15층(옥상 포함) 규모로, 내년 1월 중순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 남동구 길병원사거리에 있으며, 인천도시철도 1호선 예술회관역이 가깝다. 인천국세청 직원은 360명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회관 1~12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TF팀 관계자는 "개청 날짜에 맞춰 내부 인테리어 공사, 전산 장비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납세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TF팀은 인천국세청 임시청사를 결정하고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 회관을 비롯해 인천 시내에 있는 업무용 시설을 조사했었다. 그 과정에서 인천 서구청이 구청사를 빌려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제시하며 인천국세청 유치에 나섰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서구청 직원들의 반대가 심했다. 서구청이 지난달 26~27일 전 직원(1천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767명)의 70%가 구청사를 내주는 것에 반대했다. 서구청은 서구 지역에 신축 중인 한 빌딩도 제안했는데, TF팀은 보안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인천국세청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 회관을 임시 건물로 사용하면서 '청사 신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사 신축 부지는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기 서북부 지역 납세자의 접근성, 주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 서구 루원시티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다. 루원시티는 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 2호선, 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향후 제3연륙교(청라~영종)가 개통하면 인천공항 등 영종 지역 접근성도 향상된다. 특히 루원시티는 공공용지가 조성돼 행정 중심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18 목동훈

인천 연수구가 동춘동에 있는 연수어린이도서관을 대대적으로 증·개축해 종합도서관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연수어린이도서관 증·개축 관련 국비 신청을 위한 사전 절차로, 이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에 공공도서관 건립 타당성 검토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2016년 11월 개관한 연수어린이도서관은 현재 지상 3층 규모다. 시설 노후화와 주변 지역 아동 인구 감소 등으로 이용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을 이용할 동춘동 내 5~14세 인구는 2006년 4만9천명에서 현재 3만5천명으로 줄었다. 특히 동춘동은 연수어린이도서관을 제외하면 반경 1㎞의 가까운 거리에 청소년과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한 곳도 없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구는 연수어린이도서관을 4층으로 증축하고,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과 용적률을 조정해 모든 연령층이 이용하는 도서관으로 재개관한다는 구상이다. 도서관 전체에 대한 외장·내장 구조를 변경하고,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연수어린이도서관 증·개축 사업비는 총 41억3천760만원으로 국비 16억5천504만원과 구비 24억8천256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내년부터 도서관 리모델링 관련 국비를 신청하고,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2020년에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해 2021년 6월까지 재개관한다는 목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2-17 박경호

경기도 지방산업 '입지심의' 통과市·한화컨소시엄, 사업 속도낼 듯반도체 업체등 입주·2022년 목표안성시와 한화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42회 경기도 지방산업 입지심의회에서 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단 사업에 대한 물량 확보와 함께 심의가 통과됐다.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단은 안성시 양성면 추곡리 일원 85만㎡ 부지에 반도체 및 전자장비, 첨단, 지식 제조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며, 준공은 오는 2022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해당 사업지는 경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45번 국도 등 우수한 교통망은 물론 인근 1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평택 고덕산업단지, 브레인시티 등이 개발되고 있어 입주 희망 기업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시는 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110개 기업이 입주해 총 3천200여개 일자리 창출과 연간 1조7천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단은 단일 규모로는 지역 내 최대 규모로, 개발 및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안성 서북부 신성장 거점 지역으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 심의를 통해 물량이 확보됨에 따라 기업이 입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함은 물론 낮은 분양가를 통해 국내외 우수한 기업들이 이곳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8-12-17 민웅기

정부가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SOC 사업에 민간자본 6조 4천억 원을 끌어들이고, 기업들이 사옥 건설이나 공장 증설 등에 6조 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한다. 아울러 기업들의 투자 촉진을 위해 1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 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발표했다.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자본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기업들의 시설투자와 SOC에 대한 민간투자를 최대한 끌어내 전방위적 경제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SOC 사업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예비타당성조사도 기준을 완화해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현재 총사업비 500억원(국비 300억원)에서 1천억원(국비 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국가재정법 개정안의 통과를 추진한다. 이처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이 완화될 경우 1천억원 이하 중소규모 사업으로 분류되는 도로 개설이나 철도 연장, 항만 개발 등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같은 대상 기준 완화와 함께 낙후지역 배려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평가항목을 현행 경제성(35∼50%), 정책성(25∼40%), 지역균형발전(25∼35%)에서 지역균형발전 평가를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평가항목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대규모 공공투자 프로젝트 중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지원사업'을 내년 1분기에 확정하고, 내년 중 사업착수비용 지원 등 패스트트랙을 통해 조기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예타 면제 지원사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광역권 교통·물류 기반 구축, 지역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또 그동안 여러 이유로 지연되거나 발목이 잡혀있는 대규모 기업투자 사업들이 조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들 대형 기업투자 사업들의 전체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서, 조기착공에 따른 경제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내년 1월에 현대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3조7천억원을 투자해 짓는 105층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수도권 정비위원회의 심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시의 건축허가와 구조·굴토위원회 심의(지하 구조물 안전 점검) 등을 거쳐 내년 빠르면 상반기 내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1조6천억원 규모의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착공도 추진되고, 5천억원 규모의 서울 창동 케이팝 공연장, 2천억원 규모의 자동차 주행시험로 건설 공사도 최대한 앞당긴다.정부는 아울러 도로, 철도, 터널, 항만, 완충 저류시설, 공공폐수관로 개량 등 SOC에 대한 BTL(임대형 민자사업)·BTO(수익형 민자사업) 형태의 민간투자 6조 4천억원도 끌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례-신사선 철도(1조4천892억원), 오산-용인 고속도로(9천714억원), 승학터널(5천110억원), 광양항 제3투기장(3천730억원), 부산항 신항 웅동2단계(3천513억원) 등의 대형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투자 촉진을 위한 1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속히 가동해 기업의 사업재편이나 환경·안전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산업구조고도화(10조원), 환경·안전투자(5조원), ICT 관련 중소·중견기업 투자(1조2천억원) 등으로 나뉜다.정부는 이와 함께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토목·건설 사업에 대해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조기착공을 추진키로 했다. 2조 5천억원 규모의 세종-안성 고속도로, 9천억원 규모의 양평-이천 고속도로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도로·철도 등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사진은 KTX·GTX 5공구 사업 모습. /경인일보DB수원 호매실지구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예비타당성 면제를 통한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있다. /경인일보DB

2018-12-17 박상일

市, 내년 2월 선정사업에 응모기반시설 등 확충 구조고도화정부가 노후 산업단지에 첨단 스마트공장을 확대하고 근로자들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스마트 산업단지' 2곳을 지정,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정부는 내년 2월 전국에 있는 산업단지 중 공모를 통해 2곳을 선도 프로젝트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으로 인천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지정 요청할 계획이다.인천시는 내년 2월 정부가 공모하는 스마트산업단지 시범 지역 선정 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부처는 지난 13일 경남도청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열고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을 3만개 구축하고 스마트 산업단지를 10곳에 조성하기로 했다.스마트 산업단지는 노후 산단 내에 있는 공장에 데이터 기반의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 생산성을 높이고 교통이나 환경이 열악한 공단 내 기반 인프라를 대거 확충해 지역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 2곳을 우선 선정해 시범 운영하고 2022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시는 남동산업단지가 내년 시범사업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남동산단은 1980년대 제조업 중심으로 조성된 국내 대표적인 노후 산단으로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수년 전부터 스마트공장 확충 사업을 비롯해 주차장 신설, 환경개선 등 남동산단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스마트공장은 설계·개발·제조·유통 등 모든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만족도 등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인천시는 제조업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의 보급을 늘리기로 하고 현재 117개 수준인 스마트공장을 2022년 1천 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 남동산단 950만4천㎡를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해 구조고도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노후화된 산단과 그 주변 지역의 기반시설·편의시설·지원시설 등을 확충하고 개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인천시 관계자는 "남동산단이 스마트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이곳 기업들의 생산력 확대는 물론 인천 경제 전체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차질없이 정부의 공모 사업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1980년대 제조업 중심으로 조성된 수도권 최대 남동산업단지 전경. /경인일보DB

2018-12-16 김명호

정부 발표 앞두고 지자체 긴장 속일부선 반대 여론 형성 갈등 우려김포·하남 등 '부동산 시장' 반응토지거래 늘고 상당수가 '쪼개기'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급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12월 13일자 1면 보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자체의 긴장도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경기도는 물론 지자체까지 극도의 보안 속에 발표 준비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반대여론이 형성돼 지난 9월 1차 택지개발계획 발표 때와 같은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력 후보지에서는 '쪼개기 거래'도 벌어지는 모양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하순께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대상지와 관련 교통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9월 도내 시흥·광명·의왕·성남·의정부에 1만7천160가구, 190만6천㎡ 규모의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계획을 공개했다.당시 택지개발 계획이 유출되며 과천 등 일부 유력지가 제외됐고 교통대책이 미비한데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는데 대한 반대여론도 들끓었다. 그러자 정부는 연말 1~2곳의 추가 택지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신도시 교통대책을 함께 내놓겠다고 밝혔었다.이와 관련 이번에도 신규 택지개발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김포지역 한강신도시총연합회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김포 고촌지역이 정부의 3기 신도시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서울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고촌 3기 신도시 사업은 한강신도시 시민의 재산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라고 주장했다.특히 교통대책과 관련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진희 하남시의원은 "만약 하남 감북에 새로운 신도시가 조성된다 해도 기존 위례나 미사신도시처럼 광역교통대책이 늦어진다면 시민들의 삶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발표 시기가 임박하자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김포시 고촌읍, 하남시 감북동 일대는 때아닌 거래 활황을 맞았다. 지난해 9~11월 67건이었던 고촌읍 토지 거래는 올해 같은 기간 135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거래 중 기획부동산의 한 수법으로 알려진 이른바 '쪼개기 거래', 즉 '지분거래'가 101건으로 전체 거래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분거래가 24건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상당폭으로 늘어난 수치다.하남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달 하남시 감북동의 토지거래 5건 중 4건이 지분거래였고, 하남시 초이동은 이달 거래 4건 모두가 지분거래로 진행됐다.정부와 지자체는 철통 보안으로 발표 시기나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택지 개발과 관련해선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다"면서 "지난번 발표 때 유출 논란에다 지역 반발이 심해 굉장히 예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숨죽인 하남 감북지구-정부가 예고한 3기 신도시 발표가 임박하면서 유력 후보지역에 부동산 지분거래 증가, 지역민 반발 조짐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은 3기 신도시 예상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는 하남 감북지구 일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16 신지영

협약해지 2년만에 통합개발시, 내년 3월 25일까지 접수부천시가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1·2단지 통합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개모집에 나섰다. 대상 지역은 상동 529의38 일원 약 35만2천㎡로, 만화영상진흥원과 웹툰융합센터는 제외됐다. 공모기간은 내년 3월 25일까지다.시는 지난 14일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사업시행자 공모를 공고했다. 시는 2016년 6월부터 민간사업자와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10월 사업 협약이 해지됨에 따라 2년여 만에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하게 됐다.이번 공모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본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공모의 개발방향과 콘셉트는 만화영상산업융합 특구 및 호수공원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해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하고 민간사업자가 토지이용계획 및 개발사업계획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1·2단지 통합개발을 원칙으로 하며, 민간사업 계획에 따라 1단지만 사업제안이 가능하되 2단지에 대한 연계된 개발구상(안)을 제출해야 한다.또한 지속가능한 관리운영계획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호수공원 연결 브리지, 유수지 활용계획, 방문객 체류를 위한 관광호텔 등을 사업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규모점포는 불허 용도로 지정했다.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가 서부수도권을 견인하는 핵심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출된 사업계획에 대해 개발계획, 사업수행능력, 공공기여 방안, 관리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12-16 장철순

구의회 "논의 먼저" 예산 전액삭감주민 "서명·설명회도 했는데" 반발부평구의회가 부평2동 주차장 조성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부평구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부평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부평2동 760-311 일원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예산 7억2천만원을 전액 삭감한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인천시와 부평구가 5대5로 14억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50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주민 요구로 시작됐으나 이날 구의회의 제동으로 추진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 예산은 본회의 전날 열린 예산특별위원회에서 삭감됐고 본회의에서 그대로 통과됐다. 예결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주차장 조성 사업 대상 부지가 미쓰비시 줄사택으로 일제강점기 부평의 역사를 품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주민들은 예산 삭감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반발하고 있다.부평2동 주민 나건식 씨는 "올해 서명운동까지 받았고 주민설명회까지 열어서 결정된 사업을 왜 부평구의회가 중단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지역에서 생활해 본적이 있다면 이 사업을 없앨 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부평구와 부평구의회에 사업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됐기 때문에 당장 추진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때 반영되지 않으면 주차장 조성사업은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2-16 정운

교육부, 21개 학급 정원 408명 설립 승인행정복지센터 옆 공동주택과 300여m 거리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송도3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공립유치원이 설립된다.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송도5유치원'(가칭) 설립 계획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교육부가 송도5유치원 설립을 승인한 것이다.송도5유치원은 송도3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연수구 송도동 194의 5)에 부지 면적 4천㎡, 시설 면적 4천307㎡ 규모로 건립된다. 일반학급 18개와 특수학급 3개 등 총 21개 학급으로 구성된다. 원아 정원은 408명이며 2021년 3월 개원 예정이다. → 표·위치도 참조송도3동(5·7공구)은 유아 수에 비해 유치원이 부족하다. 현재 이곳에는 병설유치원 3개(원아 수 272명)와 사립유치원 1개(원아 수 461명)가 있다. 그런데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는 2021년 이후 취원 대상 아동 수는 2천181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1천448명의 유아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의 유치원을 다녀야 하는 것이다.송도 전체 유치원 상황도 녹록지 못하다. 송도에는 병설유치원 10개, 단설유치원 1개, 사립유치원 2개가 있다. 이들 시설은 총 2천150명의 원아를 수용할 수 있는데, 2023년 기준 취원 대상 아동 수는 8천570명이나 된다. 2020년까지 병설유치원 2개를 신설해 235명을 더 수용한다고 해도 총 2천385명밖에 배치하지 못한다. 인천시교육청이 송도5유치원 설립을 추진한 이유다. 특히 송도3동 학부모의 60.4%는 공립유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 일환으로 공립유치원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인천시교육청의 송도5유치원 설립 계획은 지난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었다. 당시 "유치원 부지 위치를 변경하라"는 조건(부대 의견)이 붙었다. 인천시교육청은 현장 실사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협의 결과, "대체 부지 확보가 어려운 데다 현 부지에 유치원을 설립해도 교육 환경 측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의견을 수용했다.송도3동은 기반시설 설치가 완료된 상태여서 4천㎡ 규모의 다른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 또한, 송도5유치원 설립 예정지는 공동주택과 300여m 떨어져 있어 도보로 5~10분, 차량으로 1~2분 정도 걸리며, 주변에 교육 환경을 저해하는 시설이 없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16 목동훈

부천시가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1·2단지 통합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개모집에 나섰다. 대상지역은 상동 529-38번지 일원 약 35만2천㎡로, 만화영상진흥원과 웹툰융합센터는 제외됐다. 공모기간은 내년 3월 25일까지다.시는 지난 14일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사업을 위한 사업시행자 공모를 공고했다.시는 2016년 6월부터 민간사업자와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10월 사업협약이 해지됨에 따라 2년여 만에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하게 됐다.이번 공모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본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공모의 개발방향과 콘셉트는 만화영상산업융합 특구 및 호수공원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해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하고 민간사업자가 토지이용계획 및 개발사업계획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1·2단지 통합개발을 원칙으로 하며, 민간사업 계획에 따라 1단지만 사업제안이 가능하되 2단지에 대한 연계된 개발구상(안)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관리운영계획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호수공원 연결 브릿지, 유수지 활용계획, 방문객 체류를 위한 관광호텔 등을 사업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규모점포는 불허 용도로 지정했다.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가 서부수도권을 견인하는 핵심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출된 사업계획에 대해 개발계획, 사업수행능력, 공공기여 방안, 관리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사업부지. /부천시 제공

2018-12-16 장철순

경기도내 곳곳에서 경찰서·지구대(파출소) 신설에 불이 붙고 있다.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가 50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각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안전을 책임질 경찰서 등의 조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임기 첫 해를 마무리하는 각 지자체장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13일 경기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신축이 추진되는 도내 경찰서·지구대(파출소)와 관련, 내년에 확보된 국비는 200억원에 달한다. → 표 참조수원팔달경찰서와 평택북부경찰서가 대표적이다. 2021년 조성될 예정인 수원팔달경찰서 관련 비용으로는 50억원, 내년에 착공하는 평택북부경찰서 신축 비용으로는 31억3천만원이 편성됐다. 각각 수원 구도심과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김영진(수원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원유철(평택갑) 자유한국당 의원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지구대·파출소 신축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양주 옥정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구리 갈매지구, 시흥 목감지구, 용인 서천지구 등 인구가 대거 유입돼 그만큼 치안 수요가 많아진 신도시·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에 다수 조성된다. 구도심의 지구대·파출소는 공간을 더 넓혀 이전한다. 기존 안양역사에 있던 안양지구대의 경우 토지매입비 20억원을 확보해 삼덕공원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한 안산 원선파출소도 다른 곳으로 이전해 새롭게 건물을 짓게 됐다. 마찬가지로 조성된 지 33년이 돼 건물이 낡고 좁은 포천 이동파출소도 신축 비용이 확보됐다.지역 안전과 직결되는 경찰서·지구대(파출소) 신설은 곳곳에서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년에는 각 지역에서 물밑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인데, 이와 맞물려 경찰서·지구대 신축·이전 움직임도 보다 활기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12-13 강기정

파주시, 내년까지 부지 8필지 매입장애인관련시설 등 건립 추경 확보합동주민센터·임시보건소 불편 해소파주시가 운정신도시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복합커뮤니티 부지 등 공공용지 8필지를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해 건립을 추진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운정신도시 1, 2지구 8곳의 공공용지 토지매입비 2천60억원을 내년까지 확보해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각 부지에 대한 건립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2015년 준공된 운정신도시 1, 2지구에는 복합커뮤니티 부지 3필지, 주민센터 부지 3필지, 장애인관련 시설 부지 1필지 등 공공시설 용지 8필지가 나대지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있다.시는 이에 오는 17일 시작되는 제3회 추경을 통해 1천170억원을 확보한 후 복합커뮤니티 부지와 보건소 부지 각 1필지씩을 우선 사들이기로 하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시는 앞서 지난 11월 제2회 추경에서는 장애인관련시설(운정 다누림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매입비 156억원을 확보했다.시는 또 나머지 5곳의 공공시설 용지에 대한 토지 매입비 834억원은 내년 말까지 확보해 토지를 매입한 후 각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 검토를 거쳐 건립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구 20만 운정신도시는 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운정 1, 2, 3동 주민센터를 한곳에 합동 배치하고, 임시 건물에 보건소를 설치하면서 불편 민원이 잇따랐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막대한 비용문제로 운정 1, 2지구 공공부지에 대한 매입을 검토하지 못했다"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한 후 공공용지 매입을 완료하고 활용방안 검토를 거쳐 건립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운정신도시 1, 2지구에는 장애인관련시설인 운정 다누림복합커뮤니티(7천64㎡)를 비롯해 운정보건소(4천993㎡), 운정구청사 복합커뮤니티(고양 어울림누리 등 향후 활용방안 검토예정)(4만9천557㎡), 산내마을 복합커뮤니티(2만1천781㎡), 한빛마을 복합커뮤니티(1만4천655㎡), 운정2동 동사무소(1천987㎡), 운정3동 동사무소(2천15㎡) 부지 등 7곳은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 있고 나머지 한곳 동사무소 부지(향후 활용방안 검토예정)(1천994㎡)는 운정 광역보건지소로 임시 사용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12-13 이종태

인천도시공사가 검단2산업단지를 직접 개발하겠다며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개발사업 동의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인천도시공사는 2024년까지 사업비 3천859억원을 들여 서구 오류동 84만㎡ 부지를 산업단지로 개발·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3일 인천도시공사가 제출한 '검단2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동의안'을 심사해 원안대로 동의했다. 지방공기업이 200억원 이상의 신규 사업을 하려면 의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 기획위 소속 의원들은 "산업단지는 공공이 책임을 갖고 시행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이익 창출이 아닌 제조업체에 혜택을 주기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분양가를 낮추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했다.검단2산단 개발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각자 사업시행자가 되겠다고 인천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갈등을 빚어왔다. 민간사업자는 인천도시공사가 2014년 검단1산단을 조성하면서 2천240억원의 부채를 떠안았고, 아스콘 공장 입주 등으로 민원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또 낮은 보상가로 토지 수용 절차에서 잡음이 예상돼 사업의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민간 개발이 타당하다고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그러나 인천도시공사 측이 개발이익 324억원을 구도심에 투자하겠다며 앞세운 '공공성'에 공감하며 사업을 승인했다.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공기업의 강점은 저렴한 공급과 이익의 나눔 부분에 있다"며 "민간과 비교했을 때 효율성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2-13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