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울·환경부 중간보고'현행 인센티브 이상' 지원 공감대인프라 개선·공공시설 확충 논의수도권매립지 대체 부지 확보가 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체 매립지 강제 지정으로 지역 주민의 반발을 사기보다는 최대한의 지원책으로 오히려 매립지 유치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라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는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호텔에서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 보고회는 관계 기관 담당자만 참석했으며 회의 전 과정이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됐다.이날 보고회에서 3개 시·도와 환경부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부지 후보지 순위 선정 외에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토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지의 면적과 주변 주거 여건, 관련 법령, 예상 민원 등을 종합 평가해 우선 순위를 세우는 것과 동시에 대체 매립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 공모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1992년 조성된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경우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였기 때문에 환경부가 동아건설로부터 매립면허권을 사들였을 뿐 토지 수용 등의 절차는 없었다. 하지만 대체 매립지는 기존 부지를 활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땅을 수용해야 하는 절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도 뒤따를 전망이다.이에 3개 시·도와 환경부는 현재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에 지원되는 '인센티브' 이상의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현재 반입수수료의 일부가 폐기물 시설 주변 영향권 주민들을 위한 지원 사업비로 사용되고 있고, 이와 별도로 반입수수료의 50%가 인천시 특별회계로 전입되고 있다. 이번 중간 보고회에서는 재정적 지원 외에도 주변 지역 인프라 개선, 공공시설 확충 등 '당근'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통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이번 용역의 중요한 과제다. 수도권매립지는 현재 종량제 봉투가 그대로 매립되고 있지만, 소각 잔재물과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할 수 있도록 해 악취와 침출수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한편 인천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3-1 매립장) 종료 원칙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주변 지역에 현 수준을 뛰어넘는 지원을 해주고 오히려 공모를 통해 매립지 유치를 유인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3개 시·도와 환경부, 용역 기관이 머리를 모아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2-27 김민재

신세계, 스타필드 청라 조성 주력송도, 다양한 유형 시설 자리잡아영종, 복합리조트 중심 상권 형성'복합쇼핑몰' 주도권 잡는곳 주목내년 1월 4일 롯데백화점이 개점하는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일대는 '롯데타운'으로 개발된다.이를 위해 롯데는 인천터미널 부지·건물을 매입한 데 이어 인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매입 계약까지 인천시와 맺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중심으로 한 '롯데타운'은 주거단지와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인천의 핵심 상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관교·구월동 롯데타운 외에 백화점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 거점을 꼽자면 청라와 송도가 있다.인천터미널 건물에서 쫓겨난 신세계는 청라국제도시 '스타필드 청라'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청라복합유통시설 부지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1만4천여㎡)는 호텔, 테마파크, 쇼핑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지난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 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필드는 기존 쇼핑몰과 달리 쇼핑시설 외에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시설, 맛집 등을 한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어 청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착공을 서두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유형의 유통시설이 들어선 송도국제도시는 유통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송도에는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쇼핑센터 'NC큐브 커낼워크', 2016년 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지난해 문을 연 거리형 복합쇼핑몰 '트리플 스트리트',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롯데, 이랜드, 신세계는 쇼핑몰 등을 지을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롯데몰 송도'는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몰과 영화관 등이 계획된 송도 4공구 A1블록(송도동 8의 1)은 27일 열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축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다. 롯데몰은 쇼핑몰, 호텔, 영화관,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송도쇼핑타운(주) 관계자는 "원안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롯데몰 인근에 있는 '송도 이랜드몰'도 내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몰 부지에는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멀티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몰과 이랜드몰은 송도컨벤시아, 센트럴파크 등 송도 주요 시설과 가까운 핵심 상권으로 꼽히고 있다. 신세계도 송도에 복합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신세계는 '스타필드 청라'부터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영종국제도시는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했으며, 인천공항 인근과 미단시티에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단순 판매가 아닌 즐길 거리를 갖춘 복합쇼핑몰이 핵심 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성대학교 호텔관광·유통경영학과 이민상 교수는 "단순히 쇼핑하기 위해 찾았던 백화점과 달리 스타필드나 프리미엄아웃렛 등 복합쇼핑몰은 여러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며 "복합쇼핑몰은 인천 전체와 수도권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는 지역이 '중심 상권'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격변' 앞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롯데가 현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 부지를 '롯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 유통물류 흐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롯데타운이 조성될 구월농산물도매시장과 신세계 인천점 일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7 김주엽

세계 최고 클래식 전용콘서트홀주주사 갈등 작년말에 늦장준공김진용 청장 "시민 헌정 명소로"지원1·2단지시설로 운영비확보수익금 정산·2단계사업 등 과제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이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채납됐다.인천경제청은 26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 송도국제업무단지 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신문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센터 인천 기부채납식'을 했다. 인천경제청과 NSIC는 연내 기부채납 목표(12월 19일자 13면 보도)로 협의를 진행해왔다.송도에 위치한 '아트센터 인천'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5만1천977㎡ 규모다. 1천727석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급·최신 설계 기법이 적용됐다. 음향 성능의 극대화 및 관객과의 친밀감을 고려한 빈야드(Vineyard·관객이 오케스트라를 둘러싸는 형태) 스타일로 건축됐다.'아트센터 인천'은 NSIC가 주거단지 개발이익금으로 건립했다. 2009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16년 7월 완공됐다. 하지만 NSIC 주주사 간 갈등으로 지난해 12월에야 준공(사용승인) 처리됐다. '아트센터 인천'이 개관한 건 지난달 16일이다. 개관 일정이 계속 미뤄지다가 지난 9월 NSIC 주주사 변경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정상화되면서 문을 열게 됐다.기부채납이 이뤄짐에 따라 '아트센터 인천'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경제청은 NSIC와 맺은 무상 임대차(사용대차) 계약에 의해 '아트센터 인천'을 운영했다.김진용 청장은 "무수히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 끝에 마침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에게 헌정됐다"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통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기부채납이 완료됐지만 운영비 확보, 잔여 수익금 정산, 2단계 사업 추진 여부 등 과제도 남아 있다.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과 함께 기부채납되는 지원1·2단지 시설을 통해 운영비를 확보할 계획이다.기부채납 시설 중 호텔은 현물이 아닌 매각 대금으로 받기로 했다. 2020년 완공 예정인 상가시설(면적 약 2만9천㎡)은 기부채납을 받은 뒤, 임대 수익을 운영비로 쓸 계획이다. '아트센터 인천' 연간 운영비는 약 6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잔여 수익금 정산 문제도 있다. 이 사업은 NSIC가 주거단지 개발이익금으로 '아트센터 인천'을 지은 뒤 남은 수익금을 인천경제청에 주는 구조다. NSIC는 608억원이 남았다고 하는데, 인천경제청은 약 1천300억원이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NSIC 간) 이견이 있다"며 "금액 차가 크기 때문에 소송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 정산이 완료돼야 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 사업은 오페라하우스(1천439석)와 뮤지엄(2만373㎡)을 조성하는 것으로, 예상 사업비는 2천200억원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26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아트센터 인천' 기부채납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신문식 NSIC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부채납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7 목동훈

인천시가 추진 중이었던 수도권매립지 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인천시는 최근 진행된 수도권해안매립실무조정위원회 서면 심의에서 인천시,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구축하기 위한 토지 사용에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합의로 수도권매립지 유휴 부지 4만여㎡를 드론 전용 비행장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60억원의 국비를 들여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통제센터, 정비고, 이착륙장, 활주로 공간 등을 조성해 무인비행장치의 시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도권매립지는 인근 청라 지역에 이미 드론 기업이 몰려 있다는 점과 드론 추락 시 2차 사고 우려가 적다는 점에서 드론 비행장으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최종 승인까지는 진통이 컸다. 일부 지자체가 드론 비행시험장 토지 활용 조건으로 인천시에 전처리시설 설치, 4자 합의 시행 등을 내걸면서다.결국 인천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수도권의 4차산업 발전과 드론 비행시험장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면서 결국 수도권해안매립실무조정위원회의 만장일치로 토지 사용에 최종 합의했다.이번 합의에 따라 인천시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조성 건축 허가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논의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위험 예방 대책을 담은 운영 지침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공간에 시민들이 쉽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체험 공원을 조성하고,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여는 등 드론 산업을 확대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부지는 드론 관련 기업이 30여 개 입주하고 있는 로봇랜드로부터 근거리에 있어 가시권 밖, 야간, 고고도 등 다양한 비행을 보다 편리하게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며 "폐기물처리시설인 수도권매립지가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2-27 윤설아

터미널 이어 농산물시장 부지 매입 2020년까지 2조 들여 13만6천여㎡몰·문화시설·아파트 2천가구 조성 랜드마크 vs 알맹이 없는 개발 '분분'신세계백화점 인천점(미추홀구 관교동)을 집어삼킨 롯데가 백화점 주변 일대를 '롯데타운'으로 조성한다. 남촌동으로 이전하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주거와 쇼핑, 문화가 결합한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롯데 계열사와 네덜란드 투자회사 사파스(Sapas)가 합작해 만든 롯데인천타운 주식회사는 2015년 2월 인천시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3천60억원에 시장 부지(5만8천663㎡)와 건물(4만4천101㎡)을 사들였다. 인천시가 남동구 남촌동으로 농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면 롯데가 빈 자리에 주거·상업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게 롯데타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롯데는 앞서 신세계가 사용하던 관교동 인천터미널과 주차타워(부지면적 7만7천815㎡)를 9천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기존 백화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합치면 총 13만6천여㎡ 부지를 롯데가 차지하는 셈이다.롯데는 2020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지상 28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영업면적 5만8천㎡ 규모의 백화점, 3만3천㎡ 규모의 스트리트 몰과 문화시설, 아파트 2천 가구를 단계적으로 지을 계획이다.2003년 10만9천㎡의 구도심을 재개발해 주거단지, 오피스, 상업시설, 문화시설, 호텔, 방송국, 공원 등 다양한 기능의 건물과 공간을 조성한 도쿄의 명소 '롯폰기 힐스'가 모델이다.롯데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완료되는 내년 5월 31일 잔금(1천224억원)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무리해 롯데타운 조성을 본격화 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은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올해 초 남촌동 이전부지에 삼국시대 유물이 발견되면서 인천시가 정밀발굴조사에 착수, 내년 5월까지 이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롯데 측에 소유권 이전 시기를 2019년 12월 말까지 변경해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전 사업이 마무리되더라도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시설상 '시장'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롯데가 주거와 상업 목적으로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롯데타운을 두고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알맹이 없는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한다. 롯데 측은 아직 밑그림만 그렸을 뿐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위한 구체적인 주거·상업 비율 조정과 세부 사업시행 계획은 마련하지 않았다. 또 주거와 상업·문화시설을 동시에 조성할 것인지, 아파트를 공급하고 난 이익금으로 개발을 하는 방식을 따를 것인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롯데인천타운 관계자는 "현재 도매시장 사업 지연에 따른 인천시의 계약 변경 요구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를 밟기 위한 관련 법령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계열사 간 협의를 통해 확정되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일지 참조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격변' 앞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롯데가 현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 부지를 '롯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 유통물류 흐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롯데타운이 조성될 구월농산물도매시장과 신세계 인천점 일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7 김민재

경찰학교 이전부지 연면적 5660㎡행안부 중투심 통과 내년 본격사업부평남부체육센터 건립사업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인천 부평구는 부평남부체육센터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부평남부체육센터 건립사업은 부평구 부평동 경찰종합학교 이전 부지에 체육센터를 세워 부평 남부권역의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부평남부체육센터는 부평구 부평동 663-30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5천66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다목적 강당과 헬스장, 수영장, 다목적실,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62억원, 건축비 203억원 등 모두 365억 원이다. 구는 올해 8월 센터 건립계획을 세웠으며, 이번에 중앙 투자사업 심사가 통과됨에 따라 2019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내년에 자체 확보한 40억원으로 토지 매입 계약과 설계에 착수한다. 이어 국·시비를 확보해 2020년 착공한 뒤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는 부평남부체육센터가 주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균형적인 지역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이번 심사 통과를 위해 도와주신 부평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체육센터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2-27 정운

화성 동탄신도시 등 동부권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화성동탄경찰서가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화성동탄서의 관할구역은 기존 화성동부서 관내에서 오산시를 제외한 화성시 병점동, 동탄 1동 등 12개 행정동이다. 경찰서 직제는 9과 25계 2실로 구성, 3개 지구대와 2개 파출소를 운영하고 경찰관 등 430여명이 치안활동을 벌이게 된다.기존의 화성동부서는 오산시의 약 4배에 달하는 약 168㎢의 넓은 면적과 관내 약 67만여명의 치안을 담당해왔다.하지만 최근 동탄2기 신도시로 대규모 인구가 지속 유입, 민원업무 등 각종 치안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관할 면적 약 126㎢, 관내 인구 46만여명이 거주하는 화성시 동부권역의 치안서비스 개선을 위해 화성동탄서가 신설돼 주민들의 치안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동부서는 앞으로 '오산서'로 명칭이 바뀌면서 오산시의 치안안정을 담당한다.화성동탄서는 화성시 동탄대로 13길 70에 위치하며, 1만3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물로 지어졌다.청사는 에너지 1등급 건물로, 장애인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er Free) 인증과 함께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인간과 자연이 서로 친화하고 공생하는 녹색 건축 인증을 받았다. 김병록 화성동탄경찰서장은 "범죄 없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석·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화성 동탄신도시 등 동부권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화성동탄경찰서가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화성동탄경찰서 제공

2018-12-26 김학석·김영래

1997년 장기임대해 랜드마크로 성장市, 2012년 롯데에 건물 매각 '파장'결국 패소한 신세계 28일 영업종료내부공사 거쳐 내달 4일 다시 개장 'Good Bye! 21년, 함께해 주셔서 행복했습니다'.25일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외벽에는 이달 28일 영업 종료를 알리는 대형 안내판이 걸려 있었다. 백화점 출입문과 매장 내부 곳곳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었다.백화점 지하 1층 한 의류판매장에서 바지를 구매하는 남성 고객이 교환 가능 여부를 묻자 직원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이번 주 금요일(28일)까지 오셔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통상적으로 구매일로부터 한 달 동안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브랜드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폐점에 따라 철수가 결정됐다.1997년 인천종합터미널에 문을 열어 21년 동안 영업해 온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28일 문을 닫는다. 신세계가 임차한 이 건물을 롯데가 인천시로부터 사들였기 때문이다. 롯데는 29일부터 내부 공사 등을 진행한 뒤, 새해 1월 4일 '롯데백화점 터미널점'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아 '노른자위' 건물로 불린 인천터미널 백화점의 영업주가 21년 만에 신세계에서 롯데로 바뀌는 것이다.평소였으면 휴일을 맞아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볐을 백화점 지하 1층 이마트는 지난 16일 문을 닫았다. 현재 롯데마트로 단장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H&M 등 일부 매장도 영업을 종료하고 매장을 비웠다.고객 수는 평소와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 백화점이 문을 여는 오전 11시 전부터 사람들이 개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백화점에서 만난 이하현(25·인천 연수구)씨는 "내 기억 속에 첫 백화점이 이곳이고, 20여 년 동안 인천을 상징하는 백화점이었다"며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하니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신세계는 1997년 인천시와 2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그해 11월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2012년 인천시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인천교통공사 소유의 인천터미널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고, 롯데가 세입자인 '신세계'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해당 부지와 건물의 새 주인이 됐다. 신세계 측은 인천시가 롯데에 특혜를 줬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2·3심 모두 패소했다. 이후 신세계와 롯데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본관 임대차계약 만료 시한을 2017년 말에서 2018년 말로 1년 연장하는 대신, 2031년 3월 임차기간이 끝나는 신관과 주차타워를 13년 일찍 롯데에 인도하기로 합의했다. 롯데는 매장 운영과 고용 안정성을 이어가기 위해 최대한 신세계백화점 매장 브랜드와 시설관리원 등 별도 고용 인력을 승계하기로 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1997년 개점 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인천점이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수인계 등에 있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영업종료 전 마지막 휴일인 2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관교동 신세계 인천점 정문을 지나는 시민들이 영업종료를 알리는 대형 안내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1997년 인천종합터미널에 문을 열어 21년 동안 영업해 온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오는 28일 영업을 종료하게 된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5 김주엽

대신 인천·부평점은 내주기로'최초' 항도百 1년만에 '경영난''성장세' 희망百 외환위기 직격탄폐업·인수·아웃렛 전환 다반사 유통업계 두 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백화점 소유·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맞붙은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건물은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롯데가 차지했다. 1997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문을 연 이후 연간 8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던 인천종합터미널 상권에 롯데가 자리하게 된 것이다.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연결되는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터미널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의 대표적인 상권이다. 롯데가 상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2002년 구월동 로데오거리 쪽에 백화점(인천점)을 냈지만, 신세계 인천점을 이기지 못했었다. 롯데는 인천시로부터 인천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데 이어 인근에 위치한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까지 확보했다. 내년 1월 4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개장을 시작으로 관교동에 '롯데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가 '인천 유통지도 변화' 한 축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그동안 인천 유통지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1950년대 중반 인천 최초의 백화점인 항도백화점이 만들어진 이후 인천지역 백화점은 여러 차례 바뀌어왔다. 1954년 중구 경동 싸리재 인근에 세워진 항도백화점은 1층 잡화·양품점, 2층 의류점, 3층에 식당가가 입점한 인천 최초의 근대식 백화점이었다. 하지만 문을 연 지 1년 만에 경영난에 부딪혔다. 소유주와 입점 업체가 마찰을 빚으면서 결국 운영이 중단됐다.1984년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문을 연 희망백화점이 인천지역 백화점의 명맥을 잇게 됐다. 희망백화점은 어린이 소극장 운영과 특별 세일 등 기획 이벤트를 통해 성장했고, 1990년대 중반까지 매년 평균 5~35%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인천지역 최대 백화점으로 부상했다. 1989년에는 동인천역 민자역사 쇼핑센터에 인천백화점이 개장했다. 인천백화점은 당시 최대 상권을 갖춘 동인천역과 연결된 데다, 중저가 쇼핑이 가능한 서민형 백화점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1991년에는 현대적 쇼핑시설을 갖춘 동아시티백화점이 부평구 부평동에 문을 열었고, 1992년에는 부평구 산곡동에 현대백화점이 개점했다.전성기를 누리던 인천지역 백화점은 1997년 IMF 외환 위기를 기점으로 몰락하기 시작했다. IMF 이후 매출 부진을 겪던 희망백화점은 법정관리 형태로 운영되다 현재는 슈퍼마켓과 아웃렛 매장이 결합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백화점은 1999년 인현동 호프집 화재 사고로 지역 상권이 위축되면서 2001년 폐업했다. 이후 동대문식 의류상가가 들어섰으나 2007년 문을 닫았고, 지금까지 빈 상태로 방치돼 있다. 동아시티백화점도 1999년 롯데백화점에 인수돼 롯데백화점 부평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매출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부평점은 2003년 이랜드 그룹에 인수돼 2001아울렛으로 전환됐다.백화점 부문만 놓고 보면, 인천에선 롯데가 차지한 인천터미널 일대가 최대 상권인 셈이다. 내년 1월 4일 이후 인천지역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인천점, 부평점 등 3개만 남는다. 롯데는 인천터미널점을 개점하는 조건으로 구월동 인천점과 부평점을 내년 5월까지 매각해야 한다. 롯데는 인천·부천지역 백화점 시장 독과점을 우려한 공정거래위원회 지시에 따라 인천점·부평점·중동점 가운데 인천점과 부평점을 매각할 계획이다. 경쟁 상대에 인천점과 부평점을 매각해도, 인천터미널점의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2-25 김주엽

인천 중구 내항 8부두 곡물창고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이 리모델링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인천시는 상상플랫폼 외부 리모델링 설계자를 선정하기 위한 제안 공모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 1월 설계 업체를 선정해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고, 하반기부터 상상플랫폼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인천시는 국토부 도시재생공모사업에 선정된 '인천개항창조도시'의 마중물 사업으로 총 예산 696억원(민자 300억원) 규모의 상상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 리모델링 공사비만 126억원에 달하고, 설계 용역비가 5억원이다.8부두 곡물창고는 건물 내부 기둥과 칸막이(벽)가 없는 구조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1만2천150㎡)를 자랑한다.인천시는 이 창고를 최첨단 극장·공연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쇼핑, 전시, 청년 창업 지원 공간 등이 결합한 문화공간으로 꾸며 개항장과 항만을 연결하는 거점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지난 7월 사업 운영자로 선정된 CJ CGV는 상상플랫폼 지하를 4D 스크린을 갖춘 영화관으로 운영하고, 지상 1층은 청년 창작마켓·푸드트럭존·카페·무비 스튜디오로 구성하겠다고 제안했다. 2층은 상업 공간과 도서관, 문화광장(플리마켓), 공방, VR 기술 연구개발 시설 등으로 활용한다.인천시는 기존 폐창고의 형태와 공간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독창성 있는 외관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팔(八)자 모양 지붕을 가진 1층 구조물(최대 높이 20m)을 2층으로 나누고, 상황에 따라 지하층도 건설한다. 또 CJ CGV가 구상한 운영 콘셉트를 고려해 내·외관을 꾸미기로 했다.인천시는 상상플랫폼 사업을 시작으로 개항창조도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 민자사업자 공모와 만석 고가도로 정비사업 설계를 조만간 실시하고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시가 국토부 도시재생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인천항 8부두 곡물창고에 추진하고 있는 '상상플랫폼' 사업이 리모델링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시 중구 내항 8부두 곡물창고 전경. /경인일보DB

2018-12-25 김민재

2020년 권역내 공급부족 '-1956명'사립 1곳 신청취소하며 불만 심화수원시 '종교1 용지'에 신설 촉구市 "道교육청 매입조건 협의할 것"수원교육지원청이 광교신도시 유치원 정원 태부족 현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25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2020년도 수원시 유치원 수요 대비 정원은 -1만2천73명(공립 병설 -849, 공립단설 -5천996, 사립 -5천228명)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부족현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인구 유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동부1(광교1동, 광교2동, 원천동, 우만 1~2동 등 광교신도시)권역은 -1천956명(〃 -288, 〃 -1천524, 〃 -144명)으로 유치원 취학 수요를 권역 내 모든 유형의 유치원에서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문제는 설립 승인을 받은 366명 정원의 사립유치원이 지난 8월 신청자 요구로 승인 취소되면서 심화됐다. 학부모들은 유치원 태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수원시가 경기도시공사로부터 개발이익금 명목으로 37억7천만원에 소유권을 넘겨받은 1천643㎡의 종교1 용지(수원 이의동 1025)에 단설 유치원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미취학 남아를 둔 L(광교웰빙타운 거주)씨는 "수년 전부터 생활권이 광교 중심과 단절된 웰빙타운의 유치원 정원 부족 현상이 심해져 유치원을 보내고 싶어도 보낼 수가 없다"며 "부지는 있는데, 교육청과 수원시가 유치원을 설립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P씨는 "개발이익금을 광교신도시 인프라 개선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수원시 등 광교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들의 협약서에 분명히 명시돼있다"며 "미매각된 종교1 용지를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맞게 무상임대해 교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유치원 설립 의사를 가지고 협의를 요청할 경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다만 장기임대는 불가하며 교육청이 해당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자 도교육청은 "시 유관 부서와 협의해 태부족 현상이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유치원 신설과 정원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수원시 광교신도시 유치원 정원 태부족 현상이 심각해져 학부모들이 유치원 신설과 정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광교신도시 학부모들이 단설 유치원 신설을 요구하는 수원 이의동 종교1 용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25 이준석·손성배

건축허가 당시 학교시설만 분석"지식산업센터와 거리 27m 불과"인근 주민들 '위법한 가해' 주장市 "주변 정밀조사 검토중" 해명옛 동화약품 안양공장 부지에 지식정보산업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나 사업부지 토양오염과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12월 24일자 7면 보도)된 가운데 '일조권'이 또 다른 쟁점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주민들은 130여m 높이의 지상 28층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인근 50~70여m 높이의 아파트는 물론, 주변 학교 시설의 일조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한다.특히 지난 5월 건축허가 신청 당시 시에 보고된 일조권 피해에 대한 일조 분석은 아파트가 제외된 학교시설에 대해서만 시행돼 신뢰할 수 없다며 민·관 합동 전면 재조사를 주장하고 나섰다.25일 안양시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시 건축위원회는 아이에스동서(주)가 낸 지식정보산업센터에 대한 건축허가 심의에서 인근 학교시설의 일조권 및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건축물의 법적 사항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교육환경보호에관한법률'에서 정한 교사, 교지에서의 일조시간과 관련한 확보기준에 따라 사업부지 인근 학교시설(덕천초, 안양중앙초)에 대한 일조량을 조사했고 사업 시행 전후와 같은 일조량이 확보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130여m의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일조권 피해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데도 아파트 등 주변 건물을 제외한 분석결과를 내놨고, 그 마저도 30초짜리 동영상이 전부였다"며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결과"라고 지적했다.더욱이 지식정보산업센터와 일부 아파트의 거리가 불과 27m 밖에 안 된다며 일조권 침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현행 건축법에는 '건축물 스스로 일조권을 확보해야 하며 높이 9m 초과일 경우 인접 대지 경계선으로부터 해당 건축물 각 부분 높이의 2분의 1 이상 띄워 건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주민 K(54)씨는 "피해가 예상돼 전문업체에 일조권 분석을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지식정보산업센터 건축행위는 정당한 권리 행사의 범위를 벗어나 사법상 위법한 가해 행위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아파트 등 주변 건물에 대한 일조권 조사를)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석철·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해당 시물레이션 자료는 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이 동짓날인 지난 22일전문업체에 의뢰해 도출해낸 결과. /독자제공

2018-12-25 이석철·김영래

관리위탁 SK와이번스 계약 아닌영주생산자聯·도원에너지 임대차행안부 "일반재산 대부 성립안돼"'상인 반발' 인천시 법률검토 나서농축산물뿐만 아니라 공산품까지 판매하려 해 지역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문학경기장 대형유통센터(12월 24일자 8면 보도)에 대한 일반재산 대부계약, 전대계약 등 임대차 계약 문제가 불거져 인천시와 SK와이번스는 뒤늦게 법률 검토에 나섰다.25일 인천시와 SK와이번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영주시 생산자연합이 문학경기장에 소비지유통센터와 영주한우전문식당을 운영하기 위해 임대차 계약을 맺은 곳은 인천시로부터 문학경기장 관리위탁을 받은 SK와이번스가 아닌 문학경기장에서 피트니스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도원에너지다.도원에너지는 지난해 3월 SK와이번스와 문학경기장에 있는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 5천394㎡에 대한 최장 20년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일부인 경기장 1층과 2층 식당 3천45㎡를 영주시 생산자연합과 15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공유재산법상 인천시에 문학경기장 관리위탁을 받은 SK와이번스는 행정재산만 관리할 수 있고 일반재산 관리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SK와이번스가 도원에너지와 임대차 계약을 맺은 곳은 일반재산이다. 문학경기장 전체는 행정재산이었지만 지난 2016년 인천시 공유재산 심의위원회에서 '문학경기장 행정재산 용도 폐지안'이 통과하면서 경기장 1층과 2층 등 7천129㎡가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산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지난 2014년 인천시는 SK와이번스와 관리위탁을 체결할 당시 문학경기장 행정재산과 일반재산에 대한 운영권을 모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관리위탁을 받은 업체가 행정재산이 아닌 일반재산에 대한 대부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체육시설이 행정재산과 일반재산으로 나뉘어 있다면 관리위탁 업체는 행정재산만 관리하고 시에서 일반재산을 관리하는 것 맞다"고 말했다.SK와이번스와 도원에너지가 맺은 계약이 문제가 없었다고 가정해도 도원에너지와 영주시 생산자연합이 맺은 임대차 계약은 '전대 행위'에 해당한다. 관련법 상 대부받은 일반재산을 전대하는 행위는 대부계약을 해지·해제하는 조건 중 하나다.인천시는 지역 상인들이 대형유통센터 운영에 대해 반발하고 나서자 뒤늦게 전대 계약에 대한 법률 검토에 나섰다.SK와이번스 측에 도원에너지, 영주시 생산자연합과 맺은 대부계약·전대계약 관련 자료를 26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인천시 관계자는 "2014년 SK와이번스와 관리위탁을 체결할 때 양측 모두 관련 법률을 인지하지 못하고 충분한 검토 없이 일반재산까지 잘못 맡긴 것 같다"며 "SK와이번스와 관리위탁 계약기간이 올해까지라서 재계약을 논의하면서 일반재산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대 문제에 대해서는 "계약 관련 자료를 받는 대로 법률 자문을 통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지역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영주시 생산자연합이 문학경기장에 개장 준비 중인 대형유통센터가 지난 19일 내부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경인일보DB

2018-12-25 김태양

고덕국제화지구 등 대형개발 고려1일 수도 사용 6만9000t 증가 예상市 사업비 61% ↑ 시설 확충 진행배수지 신·증설 등에 행정력 집중평택시가 지난 7월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단수 사고를 예방하고, 대규모 개발 등 도시 확장에 대비하기 위한 안정적 용수 공급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면서 시의 수도 행정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현재 평택시는 미군 부대 통합 이전, 고덕국제화지구 개발,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 삼성전자 조기 가동 등 대규모 사업들이 가속화되면서 대한민국 경제 지도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폭발적인 도시개발에 따라 2018년 상수도 사용량은 1일 21만3천44t에서 2019년 1일 28만2천44t으로 6만9천t 증가(32.38%)가 예상됨에 따라 특단의 수돗물 공급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수도과 사업비를 2018년 대비 61% 증액된 1천116억5천여만원을 2019년 예산에 반영했으며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시설 확충 사업에 나서 현재 공사 및 설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2035년 계획인구 90만명을 대비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인구 수요를 감안, 효율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16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수립용역도 추진하고 있다.2016년부터 500억원을 투입, 고덕 및 진위2 배수지 건설을 완료했고,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 및 산업단지의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월곡, 도곡, 청북, 기산 배수지의 신·증설에 나서고 있다.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미군 및 부대 종사원 등의 수돗물 사용량 증가, 주변 개발사업에 따른 용수 확대 등을 예방키 위해 450억원을 들여 팽성 2배수지 건설 공사를 추진해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7월 발생한 서부지역 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1월 15억원을 투입, 청북2라인 가압장 설치를 완료했으며 안중 계통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청북 가압장 가동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2019년 평택 남·북부 아파트 입주 및 인구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해 세교, 지산 가압장 가동 정비 공사를 2019년 하절기 이전에 가동키로 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서종철 상하수도 사업소장은 "평택은 현재 전국에서 유례 없는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이에 부합하는 수도시설 확충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정장선 평택시장이 서종철 상하수도 사업소장, 허만무 과장 등 수도행정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유천정수장을 방문, 직원들로부터 현황을 설명 듣고 있다. /평택시 제공

2018-12-25 김종호

주민 삶의 질 제고·해양관광 추진2020년까지 탐방로·전망대 설치강화군 '어항 재생 협의체' 구성인천 강화군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 300 사업'에 화도면 소재 후포항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어촌뉴딜 300 사업은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어촌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해양관광 활성화, 어촌의 재생·혁신성장 견인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어항과 소규모 항포구 및 그 배후 어촌을 대상으로 어항의 기능 효율화는 물론 지역밀착형 소규모 생활 SOC 확충, 규모의 경제 실현, 관광 자원화를 통한 소득증대 도모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사업에 선정된 화도면 후포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86억 원(국비 60억원 포함)을 투입, 바다 탐방로 및 전망대 설치, 밴댕이 마을 특화거리조성, 어업기반시설 확충 등 복합형(국민 휴양형과 수산 특화형)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군은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군 사업 담당자, 사업대상지 지역주민과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을 포함한 어촌·어항 재생 지역협의체를 내년 1월 구성해 사업시행계획부터 수립한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어촌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관내 다른 어촌도 선정될 수 있도록 공모사업에 지속해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8-12-24 김종호

내년 부두 임대종료 하역능력 축소2007년 경제적 타당성 이미 입증 "물동량 증가속 6개월 단축 가능"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현안 사업인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2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사업은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옆에 1천m 길이의 부두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으로, 해양수산부가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인 신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신항만기본계획은 인천 신항을 포함해 전국 10개의 항만 건설 방향을 담은 중장기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구하는 이유는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서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025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363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한통운남항부두와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 등의 임대 기간이 내년 종료되면서 하역 능력은 286만TEU로 오히려 줄어든다. 하역 시설이 부족하면 컨테이너 화물 처리 속도가 늦어져 선박과 트레일러 등 화물 운송 장비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부두 건설 기간이 6~7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인천항만공사는 2007년 신항 1단계 건설사업 추진 당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신항 1단계 건설사업 B/C(편익비용)값은 1.66이었다. B/C값이 1을 넘으면 비용보다 편익이 커 경제적 타당성이 있음을 뜻한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기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미 경제성을 입증받은 데다 최근 신항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 적어도 6개월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해수부와 협의해 면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2-24 김주엽

경제청, 시공사 선정 계약 의뢰연결수로·교량 등 2021년 완공인천 송도국제도시 수로와 호수를 연결해 친수 공간을 만드는 송도 워터프런트 건설사업이 내년 3월 착공할 전망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1-1공구 건설사업 시공사를 선정하고자 조달청에 시설공사 계약을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수로와 호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ㅁ'자 모양의 물길(길이 16㎞, 너비 40~300m) 및 친수 공간을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2021년까지 734억 원을 들여 송도 6공구 호수와 남측수로(송도 10공구 북측)를 연결하는 1-1공구 공사부터 추진한다. 1-1공구 시설은 연결수로 930m, 교량 4개, 수문 1개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21년 하반기 (1-1공구)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1-1공구 사업만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김 청장은 "잔여 구간에 대해서는 지난달 박남춘 인천시장이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밝혔듯이 경제성 제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24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