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C 사업대상지 6곳 단지조성"기투입 860억원 조건없이 포기"A11 올 6월·A13 내년 2월 입주블록별로 이익 초과분 협의키로인천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는 최근 개발이익(내부수익률) 12% 초과분 정산·분배 방식에 합의했다. 그동안 인천경제청과 SLC는 인천타워 설계비 등 기투입 비용 약 860억원 인정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SLC는 개발이익 초과분을 정산·분배할 때 기투입비 860억원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고, 인천시는 기투입비를 고려해 공동주택 용지를 싸게 공급한 것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말 협상에서 SLC로부터 '기투입비 860억원을 조건 없이 포기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인천경제청과 SLC가 합의서를 체결하면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랜드마크시티 정상화 전망송도랜드마크시티는 송도 6공구 공동주택 용지(총 34만㎡)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A11블록, A13블록, A14블록, A16블록, A15블록, A8블록 등 총 6개다. → 위치도·표 참조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은 송도 6·8공구에 151층짜리 인천타워를 짓고 그 주변 228만㎡를 개발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였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인천타워 건립이 무산되면서 아파트 단지 조성사업으로 축소됐다.인천시와 SLC가 2015년 1월 체결한 사업계획조정 합의서에는 송도 6공구 아파트 용지 '7개 필지' '34만㎡'를 3.3㎡당 300만원에 공급하고 개발이익 초과분을 절반씩 나누기로 돼 있다. A12블록도 사업 대상지에 포함됐었는데, 이들 면적을 합하면 40만㎡가 된다. 합의서 총면적 34만㎡를 넘기 때문에 A12블록(약 6만㎡)은 SLC 사업 부지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과 연계해 A12블록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SLC 사업 대상지 6개 블록 중 A11블록(886가구)은 올해 6월 입주가 시작된다. A13블록(889가구)은 내년 2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A11블록과 A13블록 주변 도로 등 기반시설은 이달 중 준공될 예정이다. 송도랜드마크시티 사업 대상지에는 학교 용지가 있는데, 2021년 3월에야 개교한다. A11블록과 A13블록 입주자 자녀들은 인근에 있는 기존 학교를 다녀야 하는 상황으로, SLC는 2년간 통학용 버스 2대를 운행할 계획이다.A14블록(1천137가구)은 경관 심의를 앞두고 있다. SLC가 2017년 3월 경관 심의를 신청한 '송도 A14블록 공동주택 건립' 안건은 6차례 재검토 또는 반려 결정이 내려졌다. 오는 5월 경관위원회에 재상정될 예정이다. SLC 관계자는 "5월 경관 심의를 통과하면 건축 심의 등을 거쳐 내년 3월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양 시기는 부동산 경기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관 심의 통과 후 건축 심의, 사업계획 승인, 착공까지는 10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SLC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 A16블록은 1천186가구, A15블록은 661가구, A8블록은 436가구다.■ 개발이익 정산·분배는 어떻게개발이익 초과분 정산·분배 작업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내부수익률 산정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개발이익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과 SLC가 각각 회계법인을 선정해 내부수익률 산정 기준을 정한 후 세부 사항을 협의해 나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인천경제청과 SLC는 블록별로 개발이익 초과분을 정산·분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오는 6월 입주가 시작하는 A11블록부터 개발이익 초과분 정산 작업이 이뤄질 예정인데, 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입주자들은 입주와 동시에 잔금을 치르기 때문에 입주가 완료돼야 개발이익을 산정할 수 있다. 입주가 지연되면 정산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는 게 SLC의 설명이다. /목동훈기자 mok@biz-m.kr송도랜드마크시티 사업 대상지 전경. 이 사업은 송도 6공구 호수 인근 6개 공동주택 용지(총 34만㎡)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송도 A11블록과 A13블록에 짓고 있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2차 아파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9-04-08 목동훈
10개 부두 운영사와 계약 만료모든 구역 보수공사 처음 시행야적장·에이프런·도로등 손질인천 내항 항만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시행된다.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내항 1·2·3·4·5·6·8부두 정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이번 정비 공사는 내항 10개 부두운영사(TOC)가 사용하던 부두 시설을 원상회복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내항 10개 TOC를 하나로 통합한 인천내항부두운영(주)가 출범하면서 기존 TOC와의 계약은 모두 만료됐다.인천 내항 일부 구역에서 개별적인 보수 작업이 이뤄진 적은 있지만, 모든 구역에서 보수 공사가 대대적으로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인천항만공사는 내항에 있는 야적장, 부두의 하역 작업 공간인 에이프런(Apron), 도로 등에 대한 포장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장 공사가 진행되는 구역은 전체 에이프런(14만8천485㎡)의 15%인 2만2천539㎡, 전체 야적장(85만2천867㎡)의 2%인 1만6천109㎡이다. 18억1천만원에 달하는 공사 비용은 인천항만공사와 TOC들이 분담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와 각 TOC는 사업비 분담 비율을 정하기 위해 지난해 용역을 진행했다.인천 내항에 있는 창고, 운영 건물, 조명탑 등의 시설물은 이를 사용하던 각 TOC가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보수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항만공사·인천내항부두운영(주)·TOC가 함께 현장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내항부두운영(주)가 원활하게 부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훼손된 시설물을 보수하기로 했다"며 "6월에는 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연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biz-m.kr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야적장, 에이프런, 도로, 창고, 조명탑 등 인천 내항 항만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항공에서 촬영한 인천 내항 모습. /경인일보DB
2019-04-08 김주엽
지역 화훼대표 단체 비대위 주장공개경쟁입찰, 종사자 낙찰 의문"市가 종합단지 조성 적극 나서야"과천 주암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이하 주암지구)내 자족시설용지를 화훼특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4일 과천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주암지구 내 자족시설용지(4만6천390㎡)는 지침상 건축물 용도로 문화 및 집회, 판매시설, 연구소, 업무시설, 식물관련 시설 등을 지을 수 있어 화훼시설 설치가 가능하다.문제는 LH가 해당 부지를 공개경쟁입찰에 의한 최고가 낙찰로 추진할 예정이어서 사업부지를 화훼산업 종사자들이 낙찰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미지수다.이에 지역 화훼대표 단체들로 구성된 과천화훼산업비상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내 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해 주암지구 내 자족시설용지는 물론 인접한 공원과 R&D 부지를 화훼특구로 지정, 과천의 상징 산업인 화훼산업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비대위 측은 "현재 시가 구상하는 자족시설 내 화훼종합센터 설치 구상은 사실상 화훼판매업자를 위한 것이지 생산자 및 자재, 조경, 유통, 집하장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자족시설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화훼종합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과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LH의 2016년 사업계획서에는 지구 내 산재 된 화훼기능을 집적해 화훼산업 환경개선 및 산업구조 고도화를 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고 명시했었다"며 "그러나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R&D2 블록은 화훼관련시설을 권장 시설로 고시했을 뿐 화훼산업 고도화에 대한 내용이 슬그머니 빠졌다"고 덧붙였다.향후 비대위는 화훼산업의 존립과 지속적 발전을 위해 원안사업계획에 반영된 화훼특구가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LH, 과천시가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과천/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9-04-05 이석철·최규원
市, 안중읍 4만2천여㎡부지 기공식지상 4·2층 건물 2021년 준공 목표평택시 안중·청북·포승읍 등 서부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복지 서비스와 쾌적한 운동 환경을 제공할 서부 복지타운 및 서부 실내체육관이 첫 삽을 떠 주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평택시는 지난 29일 오후 정장선 시장, 권영화 시의회 의장, 강정구·정일구·이해금 시의원 등과 입주 시설단체, 서부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 복지 타운 및 서부 실내 체육관' 기공식을 가졌다.오는 2021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안중읍 학현리 495번지 일원에 총사업비(국비 228억원 포함) 595억원을 들여 부지 면적 4만2천11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복지 센터와 지상 2층 실내체육관(연면적 1만5천791㎡) 이 건립된다.인구 50만 시대를 맞았지만 복지·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부 지역에 복지서비스 등이 제공될 공간이 건립됨에 따라 남부와 북부 지역에 이미 건립돼 운영 중인 복지 및 체육시설 등과 균형이 맞춰지게 됐다.서부 복지센터의 주요 시설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드림 스타트와 아이 맘 카페, 노인복지관 및 노인대학, 여성과 다문화가족의 자립을 지원하는 여성회관 및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등이 입주하고 프로그램실, 다목적 강당, 식당 등이 설치된다. 서부 실내체육관에는 지상 1층에 선수대기실, 무대, 경기장, 대기실, 사무실 등이, 지상 2층에는 장애인석, 관람석과 매점이 각각 갖춰진다.정 시장은 "복지타운과 실내체육관이 건립되면 양질의 복지·문화·체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 시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가 지난 29일 오후 안중읍 현지에서 정장선 시장과 권영화 시의장, 강정구·정일구 시의원, 입주시설 단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복지타운 및 서부실내 체육관 기공식을 가졌다. /평택시 제공
2019-04-02 김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