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부동산시장 침체기에 들어갔던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의 신규분양 아파트가 전 타입 순위 내 청약마감이라는 분양 성적을 거뒀다. 반면 구도심 지역 신규분양 아파트는 일부 타입의 청약이 미달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신공영이 영종하늘도시 A49블록에 공급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는 전체 559세대(일반공급) 공급에 청약 신청 1천244건이 접수돼 평균 2.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5~6일 전용면적 59㎡형으로 모두 9개 타입으로 나눠 공급됐는데, 이 중 5개 타입이 1순위, 4개 타입은 2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타입은 59㎡CP형으로 4가구 모집에 92명이 몰렸다.영종지구 아파트의 이 같은 청약 성적은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 축소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종지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2017년 하반기 예정), 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2017년 상반기 예정)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이번에 공급된 아파트의 전 타입이 선호도가 높은 소형면적으로만 구성된 것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분양성적이 앞으로 있을 영종지구 신규아파트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12~13일 화성산업이 영종지구 A43블록(중구 중산동 1189의 2)에 657세대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인천도시공사와 대우건설·GS건설도 A27블록(중산동 1766의 3)에 1천604세대 규모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올해 말 A46블록(중산동 1887의 4)에 1천520세대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하지만 인천 구도심 지역 신규분양 아파트는 긍정적으로 보기 힘든 청약 성적을 거뒀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범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인천 간석 한신더휴'는 192세대 공급에 99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되는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전용면적이 84㎡인 특정 타입의 경우 147세대 공급에 청약 접수는 24건에 불과했다.인천 연수구 동춘1 도시개발지구 10블록에 공급되는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대부분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지 못했다. 일반공급 전체 1천172세대에 대해 1천387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되는 데 그쳤다. 전용면적 84㎡B 타입은 2순위에서도 청약을 마감하지 못하면서 미달됐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0-09 홍현기

고양 지축동 총 8개동 40가구 규모세대별 독서 공간·옥상층 다락방도드레스룸 제공·층간소음 차단 신경완공후 분양… 계약 즉시 입주 가능공공공사 전문업체 보훈종합건설이 민간주택시장에 진출, 고양시 지축동에 신개념 다세대 빌라 '수린나 몽마르뜨'를 선보인다. 수린나 몽마르뜨는 '책 읽는 마을'을 정체성으로 각 세대에 독서공간이 공급된다. 기획단계부터 튼튼하고 견고한 시공은 기본인 데다 '책을 즐기는 마을'이라는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각 세대에 책장을 별도로 제공했으며 입주할 때에는 신간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단지는 전체 8개 동에 40가구 규모로 구성했으며 방은 가구에 따라 2~3개, 욕실은 2개가 배치됐다. 기존 빌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드레스룸도 넣었다. 층간 소음차단에도 신경을 쓰고 옥상 층인 4층에는 전 세대에 다락방과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개방형 테라스 공간을 마련했다.건물 디자인은 테라스를 강조한 '테라스형 빌라'로 설계했고 외부에는 과도한 장식을 배제한 대신 집안을 실속있게 꾸미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가전제품은 모두 '빌트인(주택 구조에 맞게 만든 가전제품 수납공간)' 방식으로 제공하고 세대별 인테리어는 입주자들의 기호에 맞출 수 있게 선택권을 줬다. 특히 건물을 완공하고 분양하는 방식을 취해 수요자들은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송계점 보훈종합건설 대표는 "서민주택의 대명사인 연립주택(빌라)과 다세대주택은 잦은 부실시공과 하자발생으로 저품질 주택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다"며 "이제는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나서 '살기 좋은 고품질 문화주택'으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보훈종합건설은 아파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다양한 주택 시공경험을 쌓아온 전문업체이지만 토지를 매입해서 주택을 직접 개발하는 자체 개발사업은 처음인 만큼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분양 문의:(02)381-4949 /성남고양시 지축동의 신개념빌라 '수린나 몽마르트'. /보훈종합건설 제공고양시 지축동의 신개념빌라 '수린나 몽마르트'. /보훈종합건설 제공고양시 지축동의 신개념빌라 '수린나 몽마르트'. /보훈종합건설 제공

2016-07-27 경인일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폭등한 데다 전세물건 품귀현상까지 빚으면서 서울을 떠난 전세 난민들이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경인지역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46개월 연속 상승했다.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012년 말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53%대에서 2013년 말 61%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70%를 돌파했다.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지난 1월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했는데 2013년 9월 3억원을 넘어선 이후 4억원까지 오르는 데 28개월이 걸렸다. 월평균 357만원씩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가 7.2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서울에서 겨우 전셋값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강북권의 평균 전셋값은 3억547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가 전세금을 모으는 데 5.8년이 걸리며, 강남권의 평균 전셋값은 4억3천886만원으로 8.3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반면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을 모으는 데 필요한 기간은 4.3년으로 강남권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실제로 서울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천262만원인데 비해 경기도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천5만원 정도로 경기도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서울의 전셋값보다 20%가량 낮았다.부동산 전문가는 "경기도는 내년 입주물량이 12만 가구로 크게 늘고 아파트 입주도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서울을 떠나는 전세 난민의 행렬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6-01 이성철

전월세 거주자 10명 중 4명은 전셋값 상승 부담에 따라 차라리 분양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부동산114가 546명의 전국 세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2.5%는 아파트 분양을 받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전셋값 상승에 따른 내집 마련'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전국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3.6%를 기록하고 분양가율(매매가격 대비 분양가격 비율)이 96%에 달하면서 차라리 분양을 받아 내집 마련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다음으로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이 18.9%,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는 15%, '교육·직장·노후 등 이유로 지역 갈아타기'가 13.8% 순이었다.지역별로 경기·인천 거주자의 23.7%는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 마련'을 1위로 꼽았다.이어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23.2%)과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22.6%)가 뒤를 이었다. 2기 신도시 중 분양 희망 지역으로는 김포한강신도시(31.7%)와 동탄2신도시(30.5%)를 선호했고 다음으로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17.3%), 파주운정신도시(12.9%), 양주신도시(7.6%)를 꼽았다.이와함께 경기·인천 지역의 주요 택지지구 중 선호하는 지역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18.5%)가 가장 많았고 하남 미사지구(17.2%), 남양주 지금·진건지구(13.5%), 광명 광명역세권지구(11.7%), 고양 향동지구(7.7%), 구리갈매지구(6.0%), 수원 호매실지구(5.7%) 순으로 나타났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4-27 이성철

지난 6년간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의 3배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전세 제도의 이해와 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전셋값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6년 8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주택 전셋값은 이 기간에 42.8% 상승,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15.9%) 보다 약 2.7배 높았다. 임차인은 임차인대로 전셋값 고공행진 탓에 상대적으로 덜 비싼 월세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따른 전국 전·월세전환율은 2011년 9%대였으나 최근에는 6%대까지 떨어졌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낮다는 의미다. 높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처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전세에 견줘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세 때문에 월세 비중은 점점 늘고 있다.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의하면 월세 비중은 2012년 50.5%에서 2014년 55.0%로 4.5%p 늘었다.월세 거래도 지난 2014년 60만 건에서 지난해 65만 건으로 5만 건 증가했다. KB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한 데다 임대인 역시 시장금리보다 높은 월세 운영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려 하기에 당분간 전세의 월세 전환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4-27 이성철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며 부동산 시장의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105만3천690건으로,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실제 올해 1~2월 아파트 전체 거래량 중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12만1천684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5%에 달한다. 이런 현상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장기적인 전세난, 실수요 중심의 주거문화 재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수요층이 두텁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높다는 점도 중소형 강세의 원인 중 하나다.이에 따라 최근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 단지들도 중소형 가구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단지 전체를 100% 중소형 면적만으로 구성한 곳도 눈에 띈다. (주)효성이 광주의 첫 계획 신도시인 태전지구에 짓고 있는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대표적이다.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총 702세대 전체가 73㎡·84㎡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5~20층 아파트 10개동과 더불어 각종 부대복리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용면적 별로는 ▲73㎡(4-Bay) 187세대 ▲73㎡(탑상형) 35세대 ▲84㎡(4-Bay 4Room) 297세대 ▲84㎡(탑상형) 183세대 등이다. 73A형과 84A형에는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으며, 이중 84A형에는 4Bay 4룸 혁신평면 설계가 적용됐다. 84B형, 84C형 등 일부 세대에는 태전지구 최초로 5.2m 와이드 거실 구조를 채택했다. 특히 84C형에는 3면 발코니·침실3 붙박이장 등을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한다.그 밖에도 펜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 수납에 용이한 공간 구성에 신경 썼다. 또한 거실-안방 발코니 도어 설치 여부, 침실2-침실3의 벽체 통합 여부, 바닥 마감재 종류 등을 취향과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상 옵션을 서비스로 제공한다.광주역·태전IC 등 교통 인프라와의 높은 접근성도 강점이다. 태전지구내 대부분 지역에서 광주역·태전IC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직리천을 지나는 태봉교에서 상습 교통정체를 겪는다. 반면 태전 1·2지구는 태전IC 진입로와 약 2분 만에 연결, 정체 없는 원스톱 통근이 가능하다.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서 광주역까지의 거리도 2㎞에 불과하다.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보면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달 진행한 1·2순위 청약 접수에서 순위내 최고 경쟁률 3.20대 1, 평균 경쟁률 1.81대 1을 기록하면서 전 타입에 대한 청약을 모두 마쳤다. 지난 8일까지 청약 당첨자에 대한 계약이 진행됐으며, 10일부터 일부 세대에 한해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에 나섰다. 기존의 청약 낙첨자는 물론 청약통장이 없는 일반인도 누구나 접수 가능하다.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4Bay 타입의 73A형, 84A형 등이 특히 수요가 높았다. 문의: 1577-9150.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태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위치도. /(주)효성 제공

2016-04-18 이윤희

인테리어 원상복구 요구보증금 못받을까 속앓이비용 물어주고 서야 이사통상적 훼손은 의무없어수원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 강모(35)씨는 최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주인과 마찰을 빚었다. 집 안에 못 자국이 많고 문과 벽지가 훼손됐다며 집주인이 원상복구 비용을 요구하면서 생긴 일이다. 강씨는 집주인의 얼토당토않은 비용 요구에 불만이 많았지만 자칫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에 결국 30만원을 주고 집을 나가기로 했다.신혼살림을 화성에서 차린 김모(28)씨는 신혼 분위기에 맞게 벽지와 조명 등 일부 인테리어를 바꿨으나 최근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원상태대로 복구해줄 것을 요구하는 집주인과 말다툼 끝에 결국 이사를 결정했다.이처럼 본격 이사철을 맞아 주택 내부 시설에 대한 원상복구 비용 등을 둘러싼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이 잦아지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약 규정에 세입자는 못 자국이나 벽지 오염 등 고장·통상적 훼손·마모에 대한 원상복구 의무가 없다. 오히려 임차인이 사용할 때 불편해 수리하거나 인테리어 교체 등 집의 가치를 올릴 경우 집주인에게 비용 청구(유익비 상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에어컨 설치를 위해 벽을 뚫는 등의 공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 그럼에도 일부 집주인들이 원상복구 여부를 놓고 세입자들을 상대로 터무니없는 흠을 잡아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갈등요인을 만들고 있다. 특히 세입자들이 집주인 대신 납부하는 장기수선충당금 등 전월세 계약 만료 시 애매한 책임소재에 따른 갈등 방지를 위해 계약 전부터 이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조언이기도 하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6-04-14 황준성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에 밀려 분양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중대형(전용 85㎡ 이상)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건설사의 중대형 공급 감소로 인한 희소성과 함께 평당 분양가의 역전 현상으로 넓은 평형의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7일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 7천500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분양된 8천가구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한양수자인의 경우 1천394가구 전 세대를 중대형으로만 구성했다.평택 소사벌지구의 더샵(817가구)과 화성 동탄2신도시 자이(979가구), 고양 킨텍스 윈시티(2천208가구) 등도 전 세대를 중대형으로 상반기 내에 분양키로 했다.이는 그간 극심한 전세난에 밀려온 실수요층을 잡기 위해 도내에 중소형 평수가 주로 분양된 것과는 상반된 추세다.특히 용인 수지와 판교, 파주, 부천 등 도내 신도시에 분양된 중대형 평수는 미분양 주범으로 취급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전세난에 독립한 자녀들이 부모의 집으로 돌아오는 일명 '리터루족'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인기가 좋은 중소형보다 분양가격도 낮아지고 있는 가격 역전현상 등으로 실수요가 또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실제 2008~2013년 9%대에 불과했던 도내 중대형 아파트 거래 비율이 2014년 15%, 지난해 20%대를 회복해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주택시장에서 수요가 있으면 공급되기 마련"이라며 "건설사들마다 예측한 수요에 따라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중대형 공급을 늘려 나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6-04-07 황준성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주춤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천시 부발 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다.그동안 이천 지역은 대중교통 여건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부동산 시장이 저평가 받아 왔는데 오는 7월 분당·서울을 잇는 성남~이천~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 강남권이나 분당, 판교신도시까지 30~4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2019년 개통 예정인 이천(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의 환승역이 위치하면서 역세권 개발에 따른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이와함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부발읍 일대에 M14 공장을 준공했다. 규모가 축구장 7.5개를 합쳐놓은 면적(5만3천㎡)과 비슷하며 투자금액만 15조원에 달하고, 공장 증설로 인해 5조원대의 생산 유발효과와 5만9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제 분석이다. 향후에도 SK하이닉스는 16조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반도체 공장을 추가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교통 여건 개선 및 산업 활성화에 따라 직장인들의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계룡건설 그룹의 KR산업은 이천 부발역세권(예정) 인근에 오피스텔 290실을 분양중으로, 이천 유일의 복층형 공급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공인중개업자는 "본격적인 이사철의 영향도 있겠지만 부발읍 주변의 부동산 거래는 매우 활발하다"며 "도농복합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인구 유입에 민감한데 이천 SK하이닉스의 사세확장과 영업이익이 지역의 부동산시장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6-03-31 황준성

작년 타운하우스포함 단독주택12만9천여건 거래 '사상 최대치'가격 낮추고 다운사이징 '한몫'서울에 사는 직장인 임모(47)씨는 최근 용인 지역의 타운하우스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이사를 해야 하면서 교통 여건과 주변 편의시설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아파트 가격을 더 이상 감당하기엔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특히 10년 후 쯤에 있을 퇴직에 대비해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임 씨는 "타운하우스가 워낙 고가 주택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무엇보다 주택 가격의 적정성을 따져보느라 발품을 많이 들였다"며 "4~5억대 타운하우스가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부담이 적었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한때 대형 고급주택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편리한 교통여건 및 접근성, 우수한 자연환경 등 입지조건과 함께 중소형 규모로 이른바 2세대 실속형 타운하우스에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2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타운하우스가 포함된 단독주택 거래는 12만9천여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기·인천에서만 3만6천900여건이 거래되는 등 수도권내 거래 빈도가 커졌다.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대로 실속을 중시한 중소형 평형대 타운하우스를 선호하는 다운사이징 경향도 이 분위기에 한몫하고 있다.용인 동백지구 S하우스의 경우 7년 전 분양에 실패한 288~299㎡ 규모의 대형 타운하우스를 철거하고 전용 84㎡의 중소형으로 바꿔 다시 분양에 나설 정도다. 남양주시 H주택 역시 지난 2008년 지은 198~297㎡형 대형 주택을 허물고 84㎡형으로 바꿔 공급에 나섰으며, 광주시 S하우스는 중소형 규모로 설계해 3억원대 가격대에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 가격대 수준의 타운하우스 수요를 의식한 시장 대중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편리한 생활 여건까지 갖춘 수도권 시장이 특히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3-28 이성철

동탄2신도시 내 주택과 상가를 동시에 지을 수 있어 임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이주자택지가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이달말부터 토지 사용승인 허가가 나는 이주자택지 내 일부 점포겸용 주택용지는 수억원 대 프리미엄(웃돈)이 붙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동탄2신도시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내 이주자택지 내 점포겸용 주택용지는 27개 블록으로 총 면적은 27만4천여㎡에 달한다. 필지 수는 총 1천590개로 아직 착공하지 않은 5공구를 제외하면 1천여개 필지가 거래되고 있다. 원주민에게 3.3㎡당 420만원대에 공급된 이주자택지는 단독주택 용지와 함께 상가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점포겸용 주택용지로 구분된다. 이중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주택은 물론 상가 임대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점포겸용 주택용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와함께 이주자택지는 개발지구 내에서도 우선 공급이 이뤄져 유동 인구와 교통 여건 등 목이 좋은 자리를 먼저 확보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달말 사용승인 허가 예정인 D8 블록의 270㎡ 규모 용지의 경우 공급가 기준 3억4천만~3억5천만원에서 현재 시세는 최소 6억~7억원 이상을 넘어섰다.동탄2신도시 내 R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부 블록의 토지 사용승인 시기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동탄신도시의 토지 가치가 높은 만큼 3억~4억원 이상 프리미엄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렇게 인기가 높다보니 부작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부 중개업자들이 필지 추첨 전 원주민들의 입주 자격을 미리 사고 되팔면서 정식 계약서 없이 자칫 투자 손실과 함께 토지 소유권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거래 과정에서 공급가와 실거래가 사이에서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규제할 수는 없다"며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프리미엄 규모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3-20 이성철

2005~2010년 공시지가 7배 ↑땅 63% 외지인들 소유권 보유사기꾼 등장에 조용한 섬 발칵"주민 세금 부담만 늘어" 한숨인천 옹진군 북도면의 현 상황은 정부와 지자체, 정치인이 남발한 개발공약이 지역 전체를 망가뜨린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서울에서 1시간 거리도 안 되는 섬에 다리가 놓인다는 소문이 돌자, 북도면의 땅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구쳤다. 2005년 모도초등학교 북서 측 인근의 한 밭은 3.3㎡당 공시지가가 4만2천900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8만8천100원으로 뛰더니 2010년 31만6천800원으로 치솟았다. 5년 사이 7배가 오른 것이다.당시 목이 좋은 곳이나 건축허가가 가능한 땅은 '웃돈'을 준다고 해도 섬 주민이 땅을 내놓지 않을 정도였다. 실제 거래가는 공시지가보다 훨씬 비쌌는데, 신도4리에서 농지 561㎡를 갖고 있던 한 주민은 3.3㎡당 120만원에 땅을 팔라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은 3.3㎡당 80만원도 안 된다고 한다.투기꾼들은 빚을 내서라도 임야의 맹지(도로와 맞닿지 않은 땅으로 건축행위 제한)까지 사들였다. 인천시는 과열이 우려되자 2010년 1월부터 북도면 모든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려 했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현재 북도면 땅의 22%만 실제 주민들의 땅이다. 국·공유지 15%를 제외한 63%는 외지인 소유다.투기 과열을 이용한 부동산 사기꾼도 등장했다. 장봉도 출신 부동산 중개업자 차모(53)씨는 지난 2006년 "영종~신도~장봉도 간 교량건설 계획이 곧 발표될 것인데 지금 땅을 사서 2~3년 후 되팔면 최소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서울·인천 등지에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차씨는 이렇게 끌어모은 돈 10억원 가량을 빼돌렸다가 구속됐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조용한 섬이 발칵 뒤집힌 사건이었다.북도면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것은 2010년에 들어서다. 2010년 5월 지방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열린 영종~신도~강화 연결도로 기공식 이후 기대감은 절정에 달했고, 막판 투자가 집중됐다. 너무나 뚜렷해 믿을 수밖에 없었던 개발계획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부동산 거래는 뚝 끊겼다. 한때 8개까지 있었던 북도면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3개로 줄었다.2010년부터 공시지가는 제자리걸음이고, 부동산 실거래가는 반토막 났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일부 투자자들은 발 빠르게 땅을 처분했지만,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땅을 팔지 못해 은행 빚을 못 갚았다. 처분못한 땅은 법원 부동산 경매로 넘어갔는데, 매각률은 겨우 20%대에 불과하다.4·13 총선이 다가오면서 신도 다리 건설 등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솔솔 나오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북도면에 다리가 놓인다는 '기대감'과 이번엔 절대 속지 말자는 '경계심'이 교차하고 있다.박광근 북도면장은 "기공식까지 한 다리 공사가 무산될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 공시지가만 터무니없이 높아져 주민들의 세금 부담만 늘어났다"며 "현재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지만 언젠가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6-03-17 김민재

영종~신도 다리 개발 흐지부지빚내서 산 땅 경매시장 내몰려부동산 '폐업' 관광객마저 줄어신도·시도·모도와 장봉도 등 4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천 옹진군 북도면. 영종도에서 배로 10분 거리인 이곳 북도면의 부동산 상황이 심상치 않다. 최근 수년 사이 법원 경매시장으로 내몰린 땅이 급증했고,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 북도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지난 11일 오전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신도로 향했다. 신도 선착장 초입에 부동산중개업소가 2개 있지만, 주인 없이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다리로 연결된 시도로 넘어가 면사무소 앞에 있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갔다. 역시 주인은 없었다. 면사무소 도움으로 마을 이장을 겸한다는 이 복덕방 주인을 오후가 돼서야 만날 수 있었다."지금 북도면에 거래가 하나도 없어요. 처분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있는데, 사려는 사람은 없죠. 부동산은 폐업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복덕방 주인 김영진(59)씨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북도면은 2000년 중·후반 무렵 부동산 투기 과열이 있던 지역이지만 불과 10년 사이에 상황은 반전됐다. 김씨는 "섬은 결국 다리 아니겠느냐"라며 설명을 이어갔다.인천국제공항 개항과 영종대교 개통 이후 2000년 중반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다리가 연결된다는 개발 계획이 알려지면서 외지인의 투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다리 건설 사업은 흐지부지됐고 부동산 거품도 가라앉았다. 은행 빚을 내서 땅을 산 사람들은 큰 손해를 봤고 이 땅은 모두 경매로 넘어갔다.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2010년 19건밖에 없던 북도면의 경매 물량은 2011년 56건, 2012년 128건으로 급증했고, 2015년에는 200건이 넘어섰다. 이는 옹진군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연륙 지역인 영흥면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면(백령·대청·연평·덕적·자월)의 경매 물량은 반대로 2010년 161건에서 2015년 78건으로 감소했다.북도면에서는 '현 위치 토지 매매'라고 적힌 현수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현수막 주인 A씨도 한창 경기가 좋았던 10년 전 모도 조각공원 인근 땅 1만6천500여㎡를 사들였다고 한다. A씨는 "6개월 전 땅을 내놨는데 문의 전화가 오긴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옹진군 관계자는 "개발 계획에 현혹된 사람들이 투기 목적으로 땅을 샀고, 결국 개발이 지연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도 줄어드는 등 악재가 겹쳐 여러모로 섬의 가치를 올리기 쉽지 않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북도면 한 마을에 폐업한 컨테이너 분양사무실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북도면은 최근 수년 사이 법원 경매시장으로 내몰린 땅이 급증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3-17 김민재

올들어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주춤하고 있는 것과 달리 수원 부동산 시장에는 삼성발 훈풍이 불고 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인원들의 수원 본사 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업장 인근인 영통구를 중심으로 수요 기대감에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울 서초사옥의 경영지원 부문 인력 700여명이 18일부터 수원디지털시티로 이동한다.이에 따라 수원디지털시티와 바로 인접한 영통구 일대가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사업장 바로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특히 이번 인력이동으로 거주 목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영통구 매탄동의 H아파트 109㎡형의 경우 지난해말 3억4천만원선에서 매매됐으나 최근 3억7천만원을 넘어서는 등 강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매탄동 W아파트 107㎡형의 경우 올해 초 4억2천만원선에서 최근 3천만원 정도 오른 4억5천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원천동 B아파트 112㎡형도 지난해말 4억9천만원 후반대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3천만원 가량 올랐다.영통동 62㎡ 규모 L아파트 역시 지난해 말보다 2천만원 가량 오른 2억4천만~2억5천만원에 가격대가 형성되는 등 삼성 사업장 인근 단지의 가격 오름세가 뚜렷하다. 이에 대해 지역 공인중개업자는 "전반적으로 신학기에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은 영향도 있겠지만 영통구 일대는 특히 삼성전자 이전에 따른 기대감이 큰 게 사실"이라며 "부동산 시장은 무엇보다 인구 유입에 민감한데 향후 삼성전자가 거래를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3-16 이성철

2030년 광주시의 모습은 어떨까.6일 광주시는 2030년 계획인구를 2015년 대비 27만여명이 증가한 58만9천명으로 설정하고, '사람과 자연이 풍요로운 광주'를 미래상으로 정해 수도권 동남부의 중심도시로 성장토록 하는 내용의 '2030 광주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내놓았다.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1도심(경안), 2부도심(곤지암, 오포), 2지역중심(신현, 퇴촌)체계에서, 지역간 균형발전을 고려해 2지역중심을 '다핵분산형 중심지 체계'인 5지역중심(신현, 퇴촌, 삼동, 초월, 도척)으로 도시공간구조를 설정했다.생활권 계획 및 주요발전방향은 1개의 대생활권(광주), 4개의 중생활권(경안, 오포, 곤지암, 퇴촌), 14개의 소생활권으로 계획했으며, 중생활권인 경안은 행정·업무·상업·교육·문화의 중심지로, 오포는 주거·상업·산업으로, 곤지암은 물류·관광·산업·녹색연구로, 퇴촌은 전원주거·휴양·관광으로 생활권별 발전방향을 수립했다. 토지이용계획의 경우에는 계획인구 수용과 각종 토지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가화 예정용지 및 비도시지역 지구단위계획 물량 공급 계획을 반영했다.한편 이번 계획안은 오는 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각계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 시의회의 의견청취와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4월께 경기도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2030 광주도시기본계획 수립(안). /광주시 제공

2016-03-06 이윤희

최근 보증금 2억원에 수원의 한 빌라를 전세 계약한 직장인 최모(34)씨는 불안감에 전세보증상품에 가입했다.계약 때 살펴본 등기부등본에서 전세금이 집주인이 산 매매가보다 비싼 '깡통전세'였기 때문이다.깡통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 왔지만 이만한 물건을 찾기 쉽지 않을 것 같아 고심 끝에 결국 전세보증상품에 가입하고 전세계약을 했다.비록 전세금 2억원에 대한 보증수수료로 30만원을 내야 해 아깝긴 하지만 깡통전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2년을 지내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에서다. 이처럼 전셋값이 매매가를 웃도는 기현상으로 깡통전세가 사회 문제화되면서 전세 계약 시 보증보험에 가입하려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3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반환보증보험' 가입은 3천941건에 금액만 7천21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깡통전세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난해 4분기에만 전체의 41%에 달하는 1천597건, 3천217억원이 몰렸다.전세금의 0.15%를 보증수수료로 내면 보증사에서 전세금 보장이 가능해지게 돼 세입자로서는 전세 보증금을 떼일 걱정을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여기에 사회배려계층과 더불어 신혼부부까지는 보증료가 최대 46%까지 감면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다음달부터는 보증사를 직접 찾지 않아도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바로 가입이 가능해지는 편리성까지 더해지면서 전세보증 상품(수도권 4억원,기타 3억원) 가입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수원 D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과거 전세보증상품은 고가 전세 세입자가 이용하는 '옵션' 취급을 받았지만, 최근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주택 세입자에겐 필수 가입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6-03-03 황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