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며 부동산 시장의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105만3천690건으로,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실제 올해 1~2월 아파트 전체 거래량 중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12만1천684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5%에 달한다. 이런 현상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장기적인 전세난, 실수요 중심의 주거문화 재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수요층이 두텁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높다는 점도 중소형 강세의 원인 중 하나다.이에 따라 최근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 단지들도 중소형 가구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단지 전체를 100% 중소형 면적만으로 구성한 곳도 눈에 띈다. (주)효성이 광주의 첫 계획 신도시인 태전지구에 짓고 있는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대표적이다.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총 702세대 전체가 73㎡·84㎡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5~20층 아파트 10개동과 더불어 각종 부대복리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용면적 별로는 ▲73㎡(4-Bay) 187세대 ▲73㎡(탑상형) 35세대 ▲84㎡(4-Bay 4Room) 297세대 ▲84㎡(탑상형) 183세대 등이다. 73A형과 84A형에는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으며, 이중 84A형에는 4Bay 4룸 혁신평면 설계가 적용됐다. 84B형, 84C형 등 일부 세대에는 태전지구 최초로 5.2m 와이드 거실 구조를 채택했다. 특히 84C형에는 3면 발코니·침실3 붙박이장 등을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한다.그 밖에도 펜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 수납에 용이한 공간 구성에 신경 썼다. 또한 거실-안방 발코니 도어 설치 여부, 침실2-침실3의 벽체 통합 여부, 바닥 마감재 종류 등을 취향과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상 옵션을 서비스로 제공한다.광주역·태전IC 등 교통 인프라와의 높은 접근성도 강점이다. 태전지구내 대부분 지역에서 광주역·태전IC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직리천을 지나는 태봉교에서 상습 교통정체를 겪는다. 반면 태전 1·2지구는 태전IC 진입로와 약 2분 만에 연결, 정체 없는 원스톱 통근이 가능하다.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서 광주역까지의 거리도 2㎞에 불과하다.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보면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달 진행한 1·2순위 청약 접수에서 순위내 최고 경쟁률 3.20대 1, 평균 경쟁률 1.81대 1을 기록하면서 전 타입에 대한 청약을 모두 마쳤다. 지난 8일까지 청약 당첨자에 대한 계약이 진행됐으며, 10일부터 일부 세대에 한해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에 나섰다. 기존의 청약 낙첨자는 물론 청약통장이 없는 일반인도 누구나 접수 가능하다.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4Bay 타입의 73A형, 84A형 등이 특히 수요가 높았다. 문의: 1577-9150.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태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위치도. /(주)효성 제공
2016-04-18 이윤희
2005~2010년 공시지가 7배 ↑땅 63% 외지인들 소유권 보유사기꾼 등장에 조용한 섬 발칵"주민 세금 부담만 늘어" 한숨인천 옹진군 북도면의 현 상황은 정부와 지자체, 정치인이 남발한 개발공약이 지역 전체를 망가뜨린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서울에서 1시간 거리도 안 되는 섬에 다리가 놓인다는 소문이 돌자, 북도면의 땅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구쳤다. 2005년 모도초등학교 북서 측 인근의 한 밭은 3.3㎡당 공시지가가 4만2천900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8만8천100원으로 뛰더니 2010년 31만6천800원으로 치솟았다. 5년 사이 7배가 오른 것이다.당시 목이 좋은 곳이나 건축허가가 가능한 땅은 '웃돈'을 준다고 해도 섬 주민이 땅을 내놓지 않을 정도였다. 실제 거래가는 공시지가보다 훨씬 비쌌는데, 신도4리에서 농지 561㎡를 갖고 있던 한 주민은 3.3㎡당 120만원에 땅을 팔라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은 3.3㎡당 80만원도 안 된다고 한다.투기꾼들은 빚을 내서라도 임야의 맹지(도로와 맞닿지 않은 땅으로 건축행위 제한)까지 사들였다. 인천시는 과열이 우려되자 2010년 1월부터 북도면 모든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려 했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현재 북도면 땅의 22%만 실제 주민들의 땅이다. 국·공유지 15%를 제외한 63%는 외지인 소유다.투기 과열을 이용한 부동산 사기꾼도 등장했다. 장봉도 출신 부동산 중개업자 차모(53)씨는 지난 2006년 "영종~신도~장봉도 간 교량건설 계획이 곧 발표될 것인데 지금 땅을 사서 2~3년 후 되팔면 최소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서울·인천 등지에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차씨는 이렇게 끌어모은 돈 10억원 가량을 빼돌렸다가 구속됐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조용한 섬이 발칵 뒤집힌 사건이었다.북도면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것은 2010년에 들어서다. 2010년 5월 지방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열린 영종~신도~강화 연결도로 기공식 이후 기대감은 절정에 달했고, 막판 투자가 집중됐다. 너무나 뚜렷해 믿을 수밖에 없었던 개발계획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부동산 거래는 뚝 끊겼다. 한때 8개까지 있었던 북도면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3개로 줄었다.2010년부터 공시지가는 제자리걸음이고, 부동산 실거래가는 반토막 났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일부 투자자들은 발 빠르게 땅을 처분했지만,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땅을 팔지 못해 은행 빚을 못 갚았다. 처분못한 땅은 법원 부동산 경매로 넘어갔는데, 매각률은 겨우 20%대에 불과하다.4·13 총선이 다가오면서 신도 다리 건설 등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솔솔 나오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북도면에 다리가 놓인다는 '기대감'과 이번엔 절대 속지 말자는 '경계심'이 교차하고 있다.박광근 북도면장은 "기공식까지 한 다리 공사가 무산될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 공시지가만 터무니없이 높아져 주민들의 세금 부담만 늘어났다"며 "현재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지만 언젠가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6-03-17 김민재
2030년 광주시의 모습은 어떨까.6일 광주시는 2030년 계획인구를 2015년 대비 27만여명이 증가한 58만9천명으로 설정하고, '사람과 자연이 풍요로운 광주'를 미래상으로 정해 수도권 동남부의 중심도시로 성장토록 하는 내용의 '2030 광주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내놓았다.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1도심(경안), 2부도심(곤지암, 오포), 2지역중심(신현, 퇴촌)체계에서, 지역간 균형발전을 고려해 2지역중심을 '다핵분산형 중심지 체계'인 5지역중심(신현, 퇴촌, 삼동, 초월, 도척)으로 도시공간구조를 설정했다.생활권 계획 및 주요발전방향은 1개의 대생활권(광주), 4개의 중생활권(경안, 오포, 곤지암, 퇴촌), 14개의 소생활권으로 계획했으며, 중생활권인 경안은 행정·업무·상업·교육·문화의 중심지로, 오포는 주거·상업·산업으로, 곤지암은 물류·관광·산업·녹색연구로, 퇴촌은 전원주거·휴양·관광으로 생활권별 발전방향을 수립했다. 토지이용계획의 경우에는 계획인구 수용과 각종 토지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가화 예정용지 및 비도시지역 지구단위계획 물량 공급 계획을 반영했다.한편 이번 계획안은 오는 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각계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 시의회의 의견청취와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4월께 경기도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2030 광주도시기본계획 수립(안). /광주시 제공
2016-03-06 이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