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전년 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이날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7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공개했다.서울 아파트 가격은 ㎡당 평균 682만 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3.8%, 올 6월보다는 1.9% 상승했다.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20만 6천 원으로, 전월보다 0.6% 떨어졌지만, 수도권은 471만 5천 원으로 전월보다 1.1%,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329만9천 원으로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전국 17개 시도 중 전월 대비 8곳은 상승, 6곳은 보합, 3곳은 하락세를 보였다.규모별로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60㎡ 이하는 3.7%, 102㎡ 초과는 0.2%, 60㎡ 초과∼85㎡ 이하는 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85㎡ 초과∼102㎡ 이하는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한편, 5대 광역시와 세종시에서 가장 많은 2천908가구, 수도권과 기타 지방은 각각 2천790가구, 2천644가구가 신규 분양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지난 16일 파주시에서 수도권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17 이상훈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지난 7월 서울과 지방 간 입주경기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가 92.3을 기록했지만, 인천과 경기권은 각각 55.0과 67.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미만이며 반대임을 의미한다.이 기간 전국 평균 HOSI 실적치는 64.8로, 전월의 56.3보다는 상승, 8월 전망치 역시 전월의 65.7보다 소폭 오른 66.3을 기록했다.이는 지난달 전국 입주 예정물량이 6월보다 1만 가구 감소하면서 입주 여건이 일부 개선돼 실적치와 전망치가 모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여전히 60선에 머물러 입주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임을 나타냈으며, 울산의 경우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침체와 인구 감소로 실적치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인 36.8을 기록했다.전망치(36.8) 역시 지난 6월 처음으로 40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에는 40선마저 무너졌다.이달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54개 단지 3만 4천455가구(민간 2만 8천805가구, 공공 5천650가구)로, 지방의 민간 입주예정 물량은 7월 1만2천 가구에서 8월 2만 가구로 증가해 입주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지난달 입주율은 75.0%로 9개월 연속 70%대를 유지, 지역별로는 서울 89.4%, 수도권 85.9%, 지방 72.7%로 집계됐다.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1천 가구 이상 대규모 민간분양 단지의 입주가 예정된 경기, 세종·충북, 강원, 경북, 부산 등의 사업자는 시장 모니터링과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8-16 이상훈
연말 준공… 1만5천여가구 입주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 등 수혜토지거래 활발 땅값 상승 기폭제화성남양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인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일대 부동산시장이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총 1만 5천여 세대가 들어서는 대형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준공을 눈앞에 두면서 개발 프리미엄이 더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남양읍 일대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 화성시 서부지역 부동산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내에서 토지(임야)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화성시로 총 2만 4천187건이 거래됐다. 이어 평택 2만 3천398건, 용인 1만 4천326건, 양평 1만 2천802건 순이다.
이들 지역은 다양한 개발사업 및 교통 호재가 가시화되거나 이미 추진 중인 곳으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화성은 서부지역 도시기반시설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LH가 진행하고 있는 화성남양뉴타운 개발사업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총 사업비 1조 7천558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남양읍 일대(북양동·신남동 등) 256만 4천여㎡를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착공에 들어가 올 12월 준공 예정이며 1만 5천210세대(계획인구 3만 9천124명)가 들어선다.
화성남양뉴타운은 수자원과 산림자원을 보전·활용해 공원 등 녹지비율만 전체 30.1%를 차지하는 생태 전원도시로 건설된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동쪽에는 서해안 고속도로로 비봉IC, 서쪽에는 제2 서해안고속도로 송산 마도IC가 위치해 있으며, 국도 38·77호선이 자리 잡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오는 2020년에는 서해선 복선전철 화성시청역이 개통(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 진입)할 예정에 있어 역세권 수혜지로도 꼽힌다. 주변에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비롯한 마도·북양산단 등 산업단지도 가까워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화성남양뉴타운 공동주택용지는 전체 23필지 중 19필지가 매각(자체사용포함)완료 된 상태로, 6개 단지 총 3천80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고 LH 측은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께 2개 단지 1천100세대가 입주를, 5개 단지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지구 내에 유치원(4곳), 초교(4곳)·중학교(2곳)·고교(2)와 대학교(1)까지 계획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세권' 프리미엄도 더해져 있다.
이런 장점이 시장의 관심을 얻으면서 남양읍 일대 토지(임야)거래가 매년 수천 여건씩 이뤄지고 땅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남양읍 일대 토지 매매는 지난 2015년 2천914건, 2016년 2천751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3천747건에 달했다. 올해는 8월 현재까지 거래 건수만 2천 500건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남양뉴타운 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서해안복선전철 화성시청역, 고속도로 남양 나들목, 제2외곽순환도로 등 각종 호재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남양읍 일대 땅값이 많이 올랐다"며 "평당 50~100만 원대 물건도 있지만, 급매물이 아니면 대부분 가격대가 높아 손님이 원하는 좋은 입지의 물건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화성남양뉴타운 개발사업은 서해안 시대를 대비한 수도권 남부지역의 성장기반 확보 및 화성 서부지역의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거, 상업, 생태, 문화, 복지 등을 갖춘 친환경적인 생활중심 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화성 남양읍 일대에 1만5천 세대 대단지를 조성하는 화성남양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화성 남양읍 신남리 일대 서해선복선전철 화성시청역이 조성될 부지의 모습.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8-15 이상훈
정부의 투기지역 확대 등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2% 상승, 6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지난 4월 13일(0.13%) 조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특히 여의도, 용산 등 최근 호가 상승세를 주도한 곳보다 금주 조사에선 비투기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착공과 신분당선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은평구로, 아파트값이 0.28% 올랐다.은평구 녹번동 현대2차,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2단지롯데캐슬,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 등이 500만∼2천만 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어 양천구가 0.25%로 뒤를 이었고 강동구(0.22%), 관악구(0.19%), 중구(0.19%), 금천구(0.17%), 마포구(0.16%), 강서구(0.15%), 성북구(0.15%), 용산구(0.15%) 순으로 올랐다.가격이 저렴한 비투기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대기수요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개발 호재가 있는 곳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19% 오르며 7월 하순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으며, 신도시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일산(0.05%), 동탄(0.04%), 위례(0.03%), 분당(0.02%) 등에서 일부 저가 매물이 팔리며 호가가 상승했자먼, 새 아파트 입주 등으로 파주운정(-0.06%)과 판교(-0.02%)는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광명시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리(0.14%)·과천(0.12%)·안양(0.11%)·군포시(0.0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안산(-0.05%)·이천(-0.03%)·시흥시(-0.02%) 등은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새 아파트 입주물량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각각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고공행진 /연합뉴스
2018-08-10 이상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 여의도·용산개발 소식에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하락 폭이 커지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1% 상승하며 이달 9일 조사 이후 3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이는 여의도 통합 개발 방침과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계획 이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구별로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0.04%로 2주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주(0.01%)보다 오름폭도 커졌다.이어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0.05%, 강동구가 0.04% 올랐고 서초구도 0.01%의 상승을 보였다.특히 지난주 0.05% 하락했던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7%를 기록하며 16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내달 마스터플랜 발표 호재가 있는 용산구의 아파트값 역시 지난주 0.20%에서 금주 0.26%로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와 달리 경기도는 -0.05%로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신규 입주물량의 압박으로 평택(-0.24%), 파주(-0.15%), 김포시(-0.06%) 등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지방 역시 0.12% 하락하며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값도 0.06% 떨어지며 지난주(-0.04%)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지역별로 충남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 하락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선 -0.21%로 낙폭이 크게 벌어졌으며, 울산(-0.32%)과 경북(-0.20%), 경남(-0.29%), 부산(-0.13%) 등지도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커지는 등 서울과의 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는 분위기다.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로 지난주(0.06%)보다 상승했지만, 경기(-0.12%), 인천(-0.15%) 등 수도권은 약세가 이어졌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사진은 마포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018-07-26 이상훈
전국 평균 2.05%↑ 10년만에 최대경기지역 2.01%·인천은 1.47% 올라올해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파주(5.60%)로 조사됐다. 남북관계 개선과 GTX-A 노선 개통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국지적 영향으로 풀이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2.05% 상승해 2008년 상반기 2.72%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올랐으며, 세종(3.49%),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수도권의 경우 서울(2.38%)은 전국 평균보다 소폭 높았지만, 경기(2.01%)와 인천(1.47%)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시군구별로는 파주에 이어 강원 고성군(4.21%), 서울 동작구(4.10%), 부산 해운대구(4.00%), 서울 마포구(3.73%) 등 순으로 많이 올랐다.경기지역에선 파주에 이어 연천(3.44%)의 상승률이 높았다. 남북철도 연결 기대감으로 접경지역 및 경원선 인근 토지 수요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에서는 루원시티, 검단지구 개발 및 서울 7호선 연장에 따른 교통 개선 기대감을 받고 있는 서구(1.78%)와 구시가지 중심의 도심형 생활주택 등 신축 수요가 늘어난 남동구(1.51%)의 상승률이 높았다.반면 조선업이 침체한 울산 동구(-1.23%)와 GM 군산공단이 폐쇄된 전북 군산시(-0.58%)는 하락했다.한편 시도별로 토지 거래량은 전년 동기대비 경기(23.3%), 세종(22.7%), 인천(22.1%), 광주(20.5%) 등은 증가했지만, 경남(-19.7%), 제주(-14.2%) 등은 감소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7-24 최규원
9월 세금강화 개편 예정 불구'규제 여파' 강남 외엔 비껴가전문가 "호조세 장기화 될듯"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골자로 한 보유세 개편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최근 분양한 상당수 아파트가 1순위 청약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주)포스코건설은 오산시 수청동 세교택지개발지구 B-8 블록에 7개 동 총 25층 596세대 규모로 오산대역 더샵센트럴시티를 분양,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주택형 67㎡가 8.1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 순위 내 마감 기록을 세웠다.또 같은 달 7~8일까지 1순위 청약을 받은 군포시 금정동 힐스테이트 금정역(4개 동, 843세대)과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 고산1차대방노블랜드(10개 동, 932세대) 아파트 역시 1순위 청약에서 각각 9.08대 1, 5.00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이 외에도 김포시 고촌읍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차(36개 동, 2천255세대), 의왕시 오전동 의왕 더샵캐슬(8개 동, 941세대) 등 도내에서 이달 중순께 분양한 대부분 아파트가 1·2순위 청약 결과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 순위 내 마감을 달성했다.이처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재정개혁특위)가 지난 22일 부동산 과대 보유자에 대한 세금 강화와 함께 투기억제 등을 위해 종부세 개편안을 발표, 오는 9월 입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지만, 경기 지역 청약시장의 열기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실제 이날 오전 10시께 오산 외삼미동에 위치한 오산대역 더샵센트럴시티 견본주택에는 청약이 끝났음에도 이른 아침부터 분양상담 등을 받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어 정부가 내놓은 종부세 인상과 보유세 인상 등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의심케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이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우수한 입지여건 등을 갖춘 지역에선 흐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부동산114 관계자는 "아마도 청약시장의 이런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 모델하우스 전경.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6-27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