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에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한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가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당초 분양가 대비 2배 가까이 가격이 올라 광교신도시 '최고가 아파트'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흥토건㈜이 지난 2015년 9월 수원 원천동 광교택지개발지구 C2블럭에 지하 5층, 지상 49층, 10개동(오피스텔 2개동), 총 2천231세대(전용면적 84~163㎡(오피스텔 70~84㎡)) 규모로 분양한 '광교중흥S-클래스'는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이 단지는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핵심 인프라, 호수 조망 프리미엄, 뛰어난 학군과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광교호수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넓은 시야에서 누리는 개방감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입지를 가졌다는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호수권 조망과 함께 이 단지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교통여건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신분당선을 이용해 업무 지구인 강남역과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등에 업고 이 단지는 갈수록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 초 전용면적 129㎡(258세대) 42층이 11억 2천400만원에, 2월에는 13층 분양권이 15억 100만원에 실거래됐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각각 129㎡ 30층이 10억 5천만원, 6층 12억 9천9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현재 시세는 이보다 더 올라 있다. 5억 3천700만원~5억 8천900만원에 분양한 이 단지 전용면적 84㎡(935세대)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12~13억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해당 단지에서 단 6세대만 분양해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던 초호화주택 펜트하우스의 분양권 시세는 분양가(15억9천만원~16억200만원) 보다 두배 가까이 오른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광교신도시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광교에일린의뜰'이나 '힐스테이트광교'의 최고 가격을 넘어서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가격은 실거래 가격이 아닌 '호가' 수준으로, 실거래 신고된 사례가 나와야 최고가 아파트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광교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그동안 광교신도시에 가장 비싼 아파트는 평수가 크고, 집 앞에 호수공원이 있는 '광교에일린의뜰'이었지만, 이제는 중흥S-클래스 초고층 펜트하우스가 최고가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현재 30억원 이상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앞으로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면 아마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중흥S-클래스 조감도./중흥건설 홈페이지 캡처
2019-03-25 이상훈
"송산그린시티 봄날은 온다"10년 넘게 각종 난관에 부딪혀 좌초 위기에 처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우선협상대상자인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송산그린시티 주변에 용인 에버랜드보다 두 배나 큰 국제테마파크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13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K-water가 공모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타필드로 유명한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앞으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이 사업에 총 4조 5천700억원을 투입해 화성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를 국제적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초대형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면적만 용인 에버랜드(148만㎡)의 2배에 달하며, 설계 또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계획을 수립한 바 있는 캐나다의 테마파크 디자인 컨설팅업체 '포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지역 부동산 시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 무산 등 이렇다 할 호재가 없었던 송산그린시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가 하면 일부 분양 단지의 잔여 물량 또한 빠르게 소진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송산그린시티 내 입주를 시작한 이지더원(782세대), 반도유보라(980세대), 휴먼빌(750세대), 대방노블랜드1차(731세대), 요진와이시티(680세대) 단지가 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단지별로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3억700~3억2천300만원)보다 5~6천만원 올라 실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올해 8~10월 입주를 앞둔 대방노블랜드 2·3차(1천298세대), 금강펜테리움(692세대), 세영리체(533세대) 단지 역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3천만원 이상 붙어 시세가 형성돼 있었으며, 오는 2021년 8월 입주 예정인 대방노블랜드 5·6차(1천606세대) 단지의 경우 잔여 물량 선착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송산로또공인중개사사무소 김유미 대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급등한 건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습지공원을 배경으로 개발돼 녹지율 49%의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20~30대 젊은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도보권 내 초, 중, 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학군의 장점도 있으며, 광역버스 이용 시 서울까지 1시간대 진입 가능하고, 15분 거리에는 신안산선의 출발점인 안산시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역(가칭)이 예정돼 있어 5억원대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국제테마파크의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는 송산그린시티가 쾌적한 주거 환경 등 입지적 장점으로,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성 서부 지역의 숨은 보석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이 부지에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국내외 고객들이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K-POP 등의 한류 문화 공간을 마련해 시화호, 공룡 알 화석지 등 우수 관광자원과 연결한 이야기가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미래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월드'를 비롯한 휴양용 워터파크 '퍼시픽 오디세이',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기 월드',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 등 4가지 주제의 핵심 시설을 구상 중이다.특히 '스마트-그린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로봇 주차 시스템, 자율주행차량 트램,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 등 첨단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존 시화호 갯벌을 이용해 친수공간을 조성, 수질정화가 가능한 친환경 테마파크를 만들고, 여기에 최고급 호텔, 리조트, 18홀 규모의 골프장, 복합쇼핑몰, 프리미엄 아웃렛, 주거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숙박, 쇼핑, 레저, 체험 기능이 집약된 테마파크 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각종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부지조성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1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투자 결정은 송산그린시티가 서울과 수도권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제공항과도 가까워 최적의 입지로 꼽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사업 부지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과천 의왕고속도로 등이 인접해있으며, 신설 예정인 제2 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구간을 이용할 경우 인천공항에서 사업지까지 50분 내외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신안산선, 서해안 복선전철의 테마파크역 개설로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K-water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는 의미"라며 "수도권 서해안 벨트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시화지역을 관광과 레저, 주거 기능을 지원하는 수도권 서해안 벨트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승호·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의 모습.송산그린시티 조감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019-03-25 강승호·이상훈
"투자를 '투기'로 모는 기조 잘못무리한 집값잡기 필요없어" 지적투기 활성화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여파가 경기 전역 부동산 시장으로 불똥이 튀면서 일각에서 회의론이 짙어지고 있다.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올해 2월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성남(1천308건→141건), 과천(62건→8건), 용인(2천602건→454건), 의왕(375건→60건), 안양(1천52건→202건) 등의 순이었다. 도내 31개 시·군 중 거래량이 늘어난 지역은 전철 7호선 연장이라는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포천(66건→74건)이 유일했고, 소폭 증가에 그쳤다.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 또한 수원(1천304건→357건), 성남(658건→311건), 평택(874건→265건), 오산 (331건→74건), 화성 (1천412건→582건) 등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안양, 광명, 시흥, 군포, 의왕 등 5개 지역만 거래량이 증가했다.이는 경기 침체로 임차 수요가 실종된 데다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부담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기 근절, 집값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대책이 아파트에 이어 상가 및 오피스텔 거래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상권 악화로 인한 지역 경제의 침체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윤영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 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부동산 투자를 무조건 '투기'로 몰아가는 정부 정책 기조는 잘못됐다"며 "짧은 시간에 수천에서 수 억원씩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이어 윤 교수는 "수요자가 없는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장 경제의 현상인 만큼 부동산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무리하게 대책을 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3-25 이준석
오는 4월 전국에서 1만2천760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25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2천760세대로, 이는 전년 동월 2만3천980세대 대비 46.79% 감소한 수준이다.수도권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6.44% 줄어든 4천918세대가, 지방에서는 38.21% 감소한 7천842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국 1만2천760세대 중 가장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은 경기도로 전체의 32.17%인 4천106세대가 입주한다. 이어 경상북도 1천788세대(14.01%), 대구시 1천602세대(12.55%), 경상남도 1천511세대(11.84%), 충청북도 905세대(7.09%), 울산시 659세대(5.16%) 등이다.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단지 총 25개 중 수도권에 9개, 지방에 16개가 분포해 있다. 주요 입주 예정아파트 별로 보면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는 효창5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13-2에 위치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22층, 총 7개동, 478세대, 전용 59~110㎡로 구성돼 있다. 주거환경은 지하철 6호선과 경의 중앙선 효창공원앞역이 인접해 있고, 편의시설로 아이파크몰, 전자상가의 용산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13억원~13억5천만원, 전셋값은 6억원~6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417-2에 위치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34층, 총 11개동, 1,597세대, 전용 59~84㎡로 구성돼 있다. 교통환경은 경부고속도로 수원 신갈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로 접근이 쉽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4억3천만원~4억6천만원, 전셋값은 2억8천만원~3억2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시흥시 산현동 520에 위치한 '시흥목감호반베르디움5차'는 지상 25층, 총 11개동, 968세대, 전용 84㎡로 구성돼 있다. 교통환경은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안양-성남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또 인근에는 광명역세권이 위치하여 이케아, 롯데아울렛의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3억9천만원~4억3천만원, 전셋값은 2억2천만원~2억6천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도량롯데캐슬골드파크'는 도량주공1·2단지 재건축사업으로 경상북도 구미시 도량동 639에 위치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29층, 총 10개동, 1천260세대, 전용 59~109㎡로 구성돼 있다.주거환경은 KTX 김천구미역, 경부선 구미역, 구미종합터미널, 구미 IC와 인접해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인근에는 금오산, 도량산림공원, 낙동강체육공원이 조성돼 있어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2억7천만원~3억1천만원, 전셋값은 1억8천만원~2억2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힐스테이트초전'은 경상남도 진주시 초전동 1665에 위치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33층, 총 9개동, 1천70세대, 전용 84~91㎡로 구성돼 있다.주거환경은 진주 실내종합체육관, 초전공원으로 접근이 쉽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2억7천만원~3억1천만원, 전셋값은 1억6천만원~1억8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2019년 4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단위 : 세대수). /직방 제공4월 전국 주요 입주예정아파트(단위 : 세대수). /직방 제공
2019-03-25 이상훈
2월 1만8390건 전년동기비 54.6% ↓과천 -94% 성남 -92% 안양 -75%등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급감'전월세는 11만9193건 12.7% 소폭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이후 '반토막' 난 수도권 소재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월세 시장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총 1만8천39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6%(4만538건)나 줄었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3천4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9천679건) 대비 37.7% 줄었다.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2만8천293건)이 지난해 동월보다 42.7%, 연립·다세대(8천692건)는 28.2%, 단독·다가구주택(6천459건)은 21.2% 각각 감소했다.이는 9·13 부동산 대책 등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거래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되는데 실제 지난달 과천, 광명, 하남 등 서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주저앉았다.거래량이 급감한 지역 대부분 수도권 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과천·광명·하남과 성남시 분당구는 투기과열지구, 구리와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기흥구는 조정대상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과천(-94.0%), 성남(-92.2%), 광명(-89.0%), 하남(-78.7%), 용인(-76.5%), 안양(-75.4%), 구리(-67.9%) 순으로 거래량이 대폭 줄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만9천193건으로 전년대비 12.7%(10만5천745건)늘었다. 지난 1월보다는 1만302건이나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 전세 거래량은 아파트가 전년 동월 대비 1% 준 33%를, 아파트 외 주택이 1.3% 준 45%를 각각 기록했다.한편 전문가들은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보증금 반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최근 전세 시장 상황 및 관련 영향 점검'이라는 보고서에서 "전셋값 10% 하락 시 전체 임대 가구의 1.5%인 3만2천가구는 금융자산 처분, 금융기관 차입으로도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3만2천가구 중 71.5%는 2천만원 이하가, 21.6%는 2천만∼5천만원, 6.9%는 5천만원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3-25 김종찬
국토부 '공동주택 예정가격' 공개용산 17.98%·분당 17.84% 등 기록거제·안성 -18.11·-13.56% 하락세경기 둔화·입주물량 급증 탓 분석과천이 올해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9년도 공동주택 공시 예정가격' 자료를 보면 올해 시·군·구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과천으로 상승률이 23.41%에 달했다.재건축 아파트 분양과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개발 등 기존 호재에 더해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 발표 등으로 주택 수요가 높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이어 서울 용산 17.98%, 동작 17.93%, 성남 분당 17.84%, 광주 남구 17.77%, 서울 마포 17.35%, 영등포 16.78%, 성동 16.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용산은 재건축·재개발 등 기존에 진행 중인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작구는 흑석·노량진 뉴타운사업과 서리풀 터널 개통 및 종합행정타운 개발 등 호재가 많아 집값이 많이 뛰었다.분당은 신분당선 연장과 광역급행철도(GTX) 성남역 개발로 집값 상승세가 높았다. 고가인데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반면 전통적으로 고가 주택이 즐비한 서울 서초와 강남은 각각 16.02%, 15.92% 기록해 과천, 용산 등의 주변 지역에 비해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거제 -18.11%, 안성 -13.56%, 김해 -12.52%, 충주 -12.52% 순이다. 이들 지역은 경기가 둔화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입주물량도 늘어나 집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국토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정하면서 12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올해 전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을 지난해 수준(5.02%)인 5.32%로 맞추면서도 서민들의 세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실제로 올해 시가 3억원 이하 주택은 공시가격이 오히려 2.45% 내렸다.또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합동해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전체의 97.9%에 해당하는 시세 12억원 이하 대다수 중저가 주택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지 않아 세 부담이나 건강보험료 및 복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3-18 황준성
화성 동탄 75%·파주 운정 76% 등신도시 중심, 평균보다 비중 높아광교 A아파트는 '90%' 달하기도경기도내 아파트(오피스텔 포함)의 전세비중이 자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급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비중이 높게 분석되면서 투기처로 활용됐다는 지적도 나온다.12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의 아파트는 총 250만8천757세대로 이중 71%에 해당하는 180만2천498세대가 전세로 확인됐다.지역별로는 이천(78.15%)의 전세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의정부 78.11%, 군포 77.69%, 고양 77.27% 등의 순이다.도 전세비중 평균치보다 높은 지역도 31개 시·군 가운데 18개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가평(65.17%), 과천(60.17%), 광명(62.83%) 등 나머지 13개 지자체는 도 평균치보다 낮았다.특히 정부가 폭등하는 집값 안정화를 위해 건설한 신도시 지역 가운데 서울 접근성과 계획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비중이 높았다.우선 1기 신도시 지역의 경우 성남 분당(68.60%)을 제외하고 고양 일산(79.41%), 군포 산본(77.69%), 부천 중동(74.10%), 안양 평촌(72.99%) 등의 주택 소유가 자가보다 전세가 많았다. 다만 성남 분당은 신도시 개발 이전 건축허가 제한지역으로 묶인 원인 등으로 원주민 거주 비율이 타 지역에 보다 많아 자가 비중이 높았다.2기 신도시에선 계획 인구가 20만명을 넘는 화성 동탄(계획인구 41만2천명)과 파주 운정(〃 21만7천명)이 각각 75.53%, 76.33%로 전세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계획인구가 10만명이 넘는 양주신도시(계획인구 16만3천명, 70.99%)와 평택 고덕신도시(〃 14만명, 68.10%), 위례신도시(〃 11만명, 64.12%), 수원 광교(〃 7만8천명, 69.34%) 등은 도 평균치보다 낮았다.다만 이들 도시 중 일부 단지는 전세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투기 목적으로 사용됐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2016년 입주를 시작한 광교신도시 내 A아파트의 전세비중은 90%로 10세대 중 1세대만이 실거주 중이었으며, 위례신도시 소재 B아파트는 전체 210세대 중 170세대가 전세로 전세비중이 81%에 달했다.주택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 내 입지가 좋은 아파트들은 분양되기만 해도 추후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투기 목적으로 구매하다 보니 전세비율이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그래픽 참조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3-18 이준석
정부의 부동산대책 여파로 올해 수도권 일대 아파트 청약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1순위 기준으로 올 1~2월까지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전국 12.2대1, 수도권 2.8대1, 지방 23.4대1을 기록했다.분기별로 비교하면 지방은 2015년부터 다섯번 째로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수도권은 가장 낮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업계에선 수도원의 경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분양시장이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이 돌아가면서 청약 가수요가 감소해 1순위 청약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지방은 대구와 광주 등 아파트 시장 상황이 우호적인 지역에 분양이 집중되면서 양호한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체 분양 가구 중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전국 16.9%, 수도권 21.4%, 지방 11.5%로 조사됐다. 분양가 4억원 이상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4억원~6억원 미만 12.9대1, 6억원~9억원미만 42.5대1, 9억원 이상 3.8대1을 기록했다.6억원~9억원 미만 구간이 가장 높았으며, 4억원~6억원 미만도 양호한 청약성적을 기록했다.다만 '주택공급에관한규칙' 개정으로 지역에 따라 집단대출 제한이 발생한 분양가 9억원 초과는 이전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분양가 6억원~9억원 미만 구간의 지역별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9년 들어서 서울과 인천ㆍ경기는 하락, 지방은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 12.7대1, 인천ㆍ경기 4.3대1, 지방 138.6대1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이전에 비해 낮아진 청약경쟁률과 미달 가구 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으나 본격적인 분양시장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가수요 차단 등의 정책효과는 확산되고 있다. 규제 강도가 약하고 시장 상황이 우호적인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 청약에 나서는 수요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만큼 정책과 시장 상황에 따라서 수도권도 분양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아파트 분양가격대별 1순위 청약경쟁률./직방 제공
2019-03-12 이상훈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A-1블록에 공급하는'수원역푸르지오 자이'의 견본주택에 3일 동안 1만 5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1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총 4천86가구를 짓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수원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중 단일 단지규모로는 가장 큰 단지로, 전국에서 올 상반기에 분양에 나서는 단지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이 단지는 매머드급 규모와 함께 입지적 장점도 갖추고 있다.수도권 전철 1호선과 분당선(수인선), KTX가 정차하는 수원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 지난해 12월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 C노선도 정차할 예정으로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은 랜드마크 주거단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정모(41)씨는 "수원역과 가까워 교통환경도 좋고 단지 규모가 크다 보니 단지 내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마음에 든다"며 "생활환경, 브랜드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으면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고 해 청약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지하 2층 ~ 지상 20층으로 43개 동, 총 4천86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97가구다.일반분양 물량은 100%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283세대 △74㎡ 514세대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남동과 남서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을 최대한 확보 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수영장을 겸비한 다목적 체육관이 단지 내에 들어서며 중소형이지만 채광과 통풍을 우수한 4베이 평면(일부 세대)으로 설계했다.단지 규모에 걸맞는 대규모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단지 중심부에 위치하는 커뮤니티시설에는 25m규격의 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과 배드민턴, 농구 등 실내 스포츠가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이 들어선다.이외 20타석 규모의 실내 골프연습장과 건식사우나 등 입주민의 건강을 생각한 시설이 들어선다.또, 입주민 전용 카페와 학습공간으로 활용한 푸른 도서관, 스터디룸, 독서실도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당해), 14일 1순위(기타), 1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1일(목)에 발표하며, 계약은 오는 4월 16일~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견본주택은 수원 팔달구 고등동 221-17 일대(고등동 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상담석에서 분양상담을 받는 예비 청약자들의 모습. /대우건설 제공8일 오전 수원 팔달구 고등동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견본주택(모델하우스) 일반분양 오픈 첫날부터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3-12 이상훈
지구주민 우선분양에서 완판된 수원 최대규모 대단지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 8일 오전 10시 일반인에게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알렸다. 이날 이른 아침에도 견본주택 앞은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수요자들의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견본주택 입장은 물론 유니트를 둘러보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대우건설과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원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A-1필지에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43개동, 총 4천86세대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74㎡ 797(3세대 지역 이주자 추첨)세대다. 이승훈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분양소장은 "4천 세대 대단지 신축 아파트라는 것과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분당선, 수인선(올해 개통예정), GTX-C노선(계획)이 정차하는 수원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팔달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 또한 지구주민 분양가 수준과 비슷할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라며 "교통여건이 매우 좋을 뿐 아니라 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해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이 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영향으로 높은 분양가 예상됐지만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현재 3.3㎡당 평균 분양가 1천200만원대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4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역세권(수원역), 몰세권(수원역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3~4베이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일부 타입은 내부에 주방작업대, 아일랜드 하부장, 가변형 벽체 등을 적용했다.
특히 이날 견본주택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베란다 빨래건조대에 설치된 전동 건조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세먼지로 창문을 열 수 없어 빨래 건조에 애를 먹는 입주자들에게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소장은 "수원역 파크 푸르지오 자이는 새롭게 태어나는 수원 중심의 4천86세대 대단지로, 일상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과 공간 효율성을 높이 다양한 타입의 평면설계를 도입한 만큼 수원역 주거 문화를 새롭게 리드할 프리미엄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청약은 오는 12일 특별공급, 13~14일 1순위(당해·기타)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강승호·이상훈기자 kangsh@kyeongin.com8일 오전 수원 팔달구 고등동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견본주택(모델하우스) 일반분양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들이 몰려 관람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3-12 강승호·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