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전주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0.08%) 및 서울(0.09%→0.09%)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지방(-0.01%→0.00%)은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5대광역시(0.06%→0.05%), 8개도(-0.06%→-0.05%), 세종(-0.07%→0.00%)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34%), 서울(0.09%), 경기(0.09%), 울산(0.06%), 인천(0.03%) 등은 상승했다. 제주(-0.10%), 경북(-0.10%), 강원(-0.10%), 경남(-0.05%), 전북(-0.05%) 등은 하락했다.서울은 분양가상한제 및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자금조달계획서 점검 강화 등 정부 규제 기조로 매수심리 다소 위축됐으나,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과 신축 대단지 선호현상, 상대적 저평가 단지 및 전셋값 상승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또 인천은 연수구(0.11%)가 GTX-B노선 위주로, 서구(0.08%)는 학군, 교통 등 주거여건 양호한 마전·청라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서울 접근성 좋은 부평동과 십정동 구축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지역 또한 과천(0.51%)은 원문동 대단지 및 재건축 일부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48%)는 개발호재 있거나 입지여건 양호한 수진·창곡동 위주로, 구리시(0.46%)는 별내선 역사 예정지 인근이, 하남시(0.46%)는 지하철 5호선 연장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2%→0.10%) 및 서울(0.10%→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05%→0.05%), 8개도(-0.02%→-0.03%), 세종(0.03%→0.29%))됐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제공
2019-11-07 박상일
올해 10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달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0.14%→0.27%) 및 서울(0.17%→0.44%)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10%→-0.02%)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07%→0.18%), 8개도(-0.21%→-0.16%), 세종(0.00%→0.10%))됐다.수도권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을 포함한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10.1)'이 발표됐지만, 가을철 이사수요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및 집값 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입지 양호한 지역과 신축 대단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서울과 경기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또 서울 강북 14개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기대감 등으로, 서울 강남11개구는 주요 인기단지와 재건축을 포함한 저평가된 기축, 정비구역 위주로 상승했다.5대 광역시 역시 부산(-0.12%)을 제외하고 모두 매매가격이 올랐다.한편, 전셋값은 수도권(0.09%→0.25%) 및 서울(0.10%→0.23%)은 상승폭이 확대했으며, 지방(-0.13%→-0.06%)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04%→0.06%), 8개도(-0.19%→-0.15%), 세종(-0.13%→0.18%))돼 0.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2019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형./한국감정원 제공
2019-11-03 박상일
10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소폭 상승했다.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6% 올랐다.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7%→0.08%) 및 서울(0.08%→0.09%)은 상승폭이 확대됐다.지방(0.01%→-0.01%)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5대광역시(0.06%→0.06%), 8개도(-0.04%→-0.06%), 세종(0.00%→-0.07%))됐다.시도별로는 대전(0.36%), 울산(0.12%),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했으며, 경북(-0.11%), 경남(-0.08%), 세종(-0.07%), 제주(-0.06%), 전북(-0.06%) 등은 내렸다.이 기간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3%→0.12%)은 상승폭 축소, 서울(0.09%→0.10%)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0%→0.01%)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5대광역시(0.05%→0.05%), 8개도(-0.05%→-0.02%), 세종(0.19%→0.03%))됐다.지역별로 대전(0.16%), 경기(0.14%), 대구(0.12%), 서울(0.10%), 인천(0.09%) 등은 상승, 제주(-0.15%), 강원(-0.14%), 경북(-0.07%), 전북(-0.05%), 부산(-0.02%) 등은 하락했다.서울 대부분 지역은 가을철 이사, 신축 및 학군수요,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인천 계양구(0.24%)는 산업단지 수요가 있는 지역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위주로, 중구(0.13%)는 신규 입주물량 해소되며 중산과 북성동 위주로, 연수구(0.12%)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지역은 적체됐던 입주물량 해소된 가운데 청약대기 및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많은 하남, 과천, 양주(0.41%), 수원 영통(0.58%), 성남 수정구(0.49%)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19-10-31 박상일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가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3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다방 사용자 1만2천575명을 대상으로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래미안이 16.9%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2위(14.7%), 자이(12.4%), 롯데캐슬(12.2%), 힐스테이트(11.6%)가 중상위권을 기록했다.푸르지오(10.0%), 더샵(7.7%), 아이파크(6.8%) 등도 뒤를 이었다.래미안은 20대(16.4%), 30대(17.5%), 40대(17.8%)에게 고른 지지를 받으며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또 e편한세상은 30대(19.7%)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혔으며, 40·50세대(16.4%)에게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밖에 롯데캐슬은 20대(15.3%)에게 강했지만 50대 이상(6.6%)에겐 약했으며, 반대로 힐스테이트는 20대(11.0%)보다 50대 이상(16.7%)의 선호도가 높았다.지역 기준으로 보았을 때 서울에서는 래미안(22.0%)이 압도적인 선호도를 받았으며 롯데캐슬(16.6%)과 e편한세상(16.0%)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역시 래미안(16.3%)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e편한세상(14.1%), 자이(13.2%)가 상위권을 차지했다.5대 광역시에서는 e편한세상(21.8%)이 1위, 래미안(12.6%), 푸르지오(12.4%)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테이션3 다방 황호근 주택사업파트장은 "지난해 11월 다방 분양정보관 개편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아파트 관련 설문조사에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향한 다방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별, 연령별, 브랜드별 등 주제별로 유의미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분양 정보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달 20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개관한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설문조사 그래프./다방 제공
2019-10-31 이상훈
1~2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최근 중·소형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똘똘한 한 채'가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올해 역시 경기 지역에서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는 판교신도시의 한 대형아파트가 수십억 원에 거래되는 등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29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성남 분당구 백현동 542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 전용면적 265㎡(22층)가 45억 원에 실거래됐다. 앞서 지난 2015년 4월 전용면적이 같은 23층이 34억 원에 거래됐는데, 3년여 만에 11억 원이나 상승했다.지난 2009년 1월 판교신도시 내 마지막 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천584만 원으로, 주택형에 따라 분양가는 5억8천~22억2천625만 원 수준이었다. 올해 6월 기준 해당 아파트 평당가의 경우 올해 6월 기준 서울에서 가장 비싸다는 강남 개포동 A 아파트(6천610만 원)와 980여만 원 정도 차이가 날 만큼 비싸다.하지만, 이날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물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은 작년에도 분당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깝고, 강남까지 30분이면 진입할 수 있는 노른자 입지가 시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전용면적 139㎡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22억~23억2천만 원에 모두 3건이 거래 완료됐으며, 최근 실거래 기준 1개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2억9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다. 또 전용면적 117.51㎡ 호가는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1억~1억6천500만 원 상승해 현재 19억9천~21억9천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이처럼 판교푸르지오그랑블 단지가 대형아파트임에도 높은 시세를 유지하며, 도내 최고의 대장주로 꼽히는 이유로 바로 '입지' 때문이다.지난 2011년 7월 지어져 입주 9년 차를 맞은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총 948세대(전용 98~265㎡) 규모다. 도보 5분 거리에 신분당선과 경강선 판교역이 있어 초역세권이다. 신분당선 이용 시 강남역까지 20여 분 거리로 강남권 이동이 쉽다.또한 단지와 1㎞ 정도 떨어진 곳에 엔씨소프트와 넥슨, NHN엔터 등이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가 있어 투자자뿐 아니라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여기에 보평초, 보평중, 보평고가 도보권으로, '학세권'인 데다가 단지 앞 건널목만 건너면 바로 판교현대백화점이 있는 '몰세권'까지 형성돼 있다.부동산 업계에선 앞으로 판교에서도 가장 최적의 입지인 만큼 제2·3 테크노벨리 조성 사업에 따라 시세 상승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1천900개 기업에서 총 13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성남 분당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판교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내년 보유세 인상을 앞두고 똘똘한 한 채를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임"이라며 "또 하나는 테크노밸리라는 탄탄한 배후수요가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부자들의 종착지'인 분당 안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의 명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기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분석한 결과 경기 지역에선 유일하게 성남 분당구에만 30억 이상 아파트 단지 3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45억 실거래가 분당 아파트.지난해 펜트하우스가 45억원에 거래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단지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현대백화점과 판교역 등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의 모습.판교신도시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판교푸르지오그랑블' 단지 상가의 모습.판교푸르지오그랑블 단지 앞에서 바라본 현대백화점의 모습.
2019-10-30 이상훈
전국적으로 입주 1년 이내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4년 동안 연평균 38만 가구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30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전국 입주 1년 차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62.58%로, 지난 2016년 최고점 74.09% 대비 11.5%p 낮아졌다. 이 기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62.40%를, 서울은 지난 2015년 77.63% 최고점 대비 20.79%p나 떨어진 56.84%를 기록했다.지방 5대 광역시 역시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4년간 70%대 초반으로 높은 전세가율을 유지하다가 올해는 62.81%까지 떨어졌다. 평균보다 낮은 곳은 경북(61.3%), 인천(60.6%), 광주(59.7%), 경남(57.6%), 울산(57.4%), 세종(37.1%) 순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준공 후 첫 입주를 시작할 때 아파트 전세가율은 주변 평균보다 낮게 형성되던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준공 전에 잔금을 치루기 위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낮춰서 매물로 내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고덕그라시움 전용 84㎡ 매매 일반평균가는 13억2천500만원이며, 전셋값은 매매가격의 40% 수준인 5억4천만원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과 전셋값 격차가 7억8천500만원이다. 지난 2017년 입주한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의 입주 당시 전세가율은 76%를 나타냈다. 이 기간 전용 84㎡ 매매 일반평균가는 8억6천500만원이며, 전셋값은 6억6천만원으로 2억500만원 차이났다. 최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했지만, 전셋값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세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설명했다.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 영향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매물부족으로 전셋값과 매매가격 격차가 벌어져 낮은 전세가율이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높은 가격부담으로 실수요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입주 1년 차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 그래프./KB부동산 리브온 제공2019년 입주한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KB부동산 리브온 제공
2019-10-30 박상일
교통 호재로 뜨는 도시 '시흥'신안산선에 1억~2억 피 붙어 "여기 대부분 프리미엄이 2억 원씩은 붙었죠."시흥 목감지구와 장현지구 공인중개사들은 '신안산선' 덕에 아파트 단지 프리미엄이 '억'단위로 붙었다고 입을 모았다. 교통 호재가 집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부동산 업계의 오랜 정설이 신안산선 수혜지로 거론되는 시흥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특히 시흥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 주거지와 전답, 농지, 임야가 산재해 안양이나 광명 등 인접 지역보다 인프라가 부족했으나 신안산선으로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25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계획안 발표 후 21년 만에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복선 전철인 신안산선 착공식이 열렸다. 총 3조 3천465억 원이 투입되는 신안산선은 15개 역사가 건설되며, 오는 2024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시 한양대에서 여의도까지 단 25분이면 주파 가능하다. 100분가량 소요되던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환승도 수월하다.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2018년에 개통한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은 일명 '월판선'으로 불리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월판선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안산선이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수혜지로 손꼽히는 시흥 목감지구와 장현지구는 분양권은 물론 기존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목감지구에는 신안산선 '목감역'이 신설되며, 장현지구는 기존 서해선인 '시흥시청역'과 '시흥능곡역'에 신안산선이 들어선다."목감역 인접 단지 대부분 피 2억씩 붙어"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일자리로 전망도 好목감지구는 올해 분양한 단지와 입주가 끝난 단지 모두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크게 반영되고 있었다. 지난 7월 (주)도시공감이 분양한 154세대 규모의 '목감역 지음재파크뷰'는 계약 첫날에만 59% 이상의 계약을 달성했으며, 계약 4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목감지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단지라는 점이 실수요자 및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목감역 예정지 인근 아파트 매매가도 분양가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2017년 2월 입주한 '호반베르디움 더프라임' 전용 면적 84㎡는 8월 5억3천800만 원에 거래됐다 9월 들어 5억7천500만 원, 5억5천8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한 달 새 매매가가 2천만 원~3천700만 원 올랐다. 2018년 1월 동일 면적이 3억4천300만 원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호가가 뛴 셈이다.2015년 8월 준공한 'LH퍼스트리움' 전용 59.95㎡ 10층 매매가도 7월 3억7천500만 원에서 이달 3억9천만 원으로 손바뀜했다. 2016년 8월 입주한 'LH네이처하임' 매매가도 전용 84.91㎡가 5월 4억6천200만 원, 7월 4천700만 원에 거래됐다.지난해 4월 입주한 415세대 규모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더 클래스'는 같은 해 12월 전용 119.1889㎡가 6억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102.8205㎡는 이달 6억3천4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 KB리브온에 따르면 전용 119.1889㎡는 현재 7억 원~7억8천만 원에 매물이 나왔다. 전용 102.8205㎡ 매물은 6억5천만 원이다. 목감역 예정지로 유명한 목감둘레로 인근 김민필 공인중개사는 "목감역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 대부분에 피가 2억씩은 붙었다. 임대인 13단지를 제외한 14~17단지가 제일 핫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자리가 제공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영향으로 호가가 뛸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시흥시청역, '트리플 역세권' 돼새 아파트 분양권 고공행진 중장현지구 '몸값'도 상승세다. 특히 시흥시청역은 서해선과 신안산선, 월판선까지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이 되므로 인근 아파트에 투자 및 실거주 목적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장현동 서태열 공인중개사는 "신규 분양된 5천 세대가 1년의 전매제한기간이 풀리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단지별로 차이는 있지만 역과 인접한 단지는 신안산선 발표 이전보다 호가가 많이 올랐다"며 "기존보다 20~30% 뛴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시흥시청역과 인접한 동원개발 '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와 시흥능곡역 인근 제일건설 '시흥장현 제일풍경채 센텀'이 제일 대장주라고. 장현동 권준열 공인중개사는 "전용 84㎡ 기준으로 동원은 분양가가 4억 2천만 원인데 피가 1억 원 정도 붙었고 센텀은 분양가가 4억1천500만 원인데 피가 1억에서 1억1천만 원 붙었다"고 귀띔했다. 두 단지는 각각 2020년 4월, 2021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아파트 몸값 뛰지만 아쉬운 목소리 존재교통 외에도 생활 인프라 필요하단 지적두 지구가 신안산선 착공 이후 아파트 몸값이 뛰고 있는 실정이지만, 내부적으로도 아쉬운 목소리는 있었다.김 중개사는 "목감지구의 경우, 상업시설이 크게 없다"며 "LH가 땅장사를 하느라 (아파트 단지) 세대 수가 작다. 자족도시가 되려면 최소 2만 세대는 있어야 하는데 이곳은 1만 2천 세대다 보니까 상가가 자리 잡기 힘들다. 그게 목감지구의 아쉬움"이라며 씁쓸해했다. 권 중개사는 "학교는 구 도심인 은행동과 신천동에 많다. 이곳은 허허벌판이었다가 학교들이 생기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입주하니까 사람이 많아져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선다. 차차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신안산선이 들어설 서해선 시흥시청역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목감역 예정지로 거론되는 사거리./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목감지구 한 부동산에 붙어있는 목감역 출구 설명문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시흥 장현지구 지도.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해선 시흥능곡역 입구.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0-28 윤혜경
올해 10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달 보다 소폭 상승했다.28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전국 주택 10월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기간 수도권은 0.19%, 5개 광역시도 0.12% 상승했다. 기타지방은 -0.17%하락했다.수도권에서는 서울(0.37%), 경기(0.07%), 인천(0.09%) 모두 상승했다. 특히 대전(0.96%)은 유성구(1.38%)와 중구(1.23%), 서구(1.21%)가 고르게 상승하며 지난달 0.54%로 상승한 이후 더 큰 상승을 기록했다.대전의 유성구는 장대동 B구역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추진, 용산동 현대 아울렛 착공,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건설 등 대형 개발 사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는 물론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서울을 주택유형별로 구분하면 아파트는 10월에도 0.58%로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단독주택이 0.17%, 연립주택 0.10% 상승해 주택 전체 0.37% 상승했다.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전(0.96%)이 매우 높게 상승했다.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모든 유형의 주택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한 0.3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1.01%), 양천구(0.85%), 영등포구(0.78%), 송파구(0.71%) 등 전 지역이 전월대비 상승을 기록했다.경기(0.07%) 지역은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인천(0.09%) 역시 전월 대비 상승했다.지역 별로 안양 만안구(0.57%), 성남 분당구(0.52%), 수원 영통구(0.45%), 성남 중원구(0.44%), 광명(0.32%) 등 1기 신도시 일부 지역과 GTX 및 신안산선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반면, 화성(-0.38%), 평택(-0.33%), 일산서구(-0.21%), 남양주(-0.11%), 이천(-0.09%) 등 공급이 많이 이뤄진 곳은 하락했다. 성남 분당구는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주요 지역 매매가 고공 상승이 계속됐던 이전 학습 효과로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보류상태에서 호가를 계속 올리고 있다. 수원 영통구는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인근에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했다.성남 중원구는 도시재생사업이 중점 추진될 후보지로 선정된 금광동, 상대원동, 하대원지역에 투자 및 실수요 문의가 증가했고, 광명은 신안산선 착공 등 교통 호재가 현실화하자 투자자 위주의 매수세 유입이 꾸준하다. 한편,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5%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지방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019년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KB부동산 리브온 제공경기 주요 상승지역 주택 매매가격 전월대비 증감률./KB부동산 리브온 제공
2019-10-28 박상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도 내에선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24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3%)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은 0.02%p 상승했다.도내에선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만 상승세를 나타냈다.지역별로 과천(0.23%), 성남 중원구(0.21%), 수원 영통구(0.20%), 광명(0.16%) 등은 소폭 상승했다.반면, 화성(-0.12%), 광주(-0.09%), 고양 일산서구(-0.0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과천은 강남권 상승 분위기와 주공 8, 9단지 재건축 예정 호재로 인해 급격히 오른 매도호가에도 1~2건 씩 거래가 이뤄졌다.GTX-C 노선 신설 확정을 비롯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등의 호재로 투자자 관심이 꾸준했던 지역이다. 따라서 급매물 출회로 가격 조정이 있었던 래미안슈르 매매가가 급매물 소진과 함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원 영통구는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인근에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했다. 오는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와 한국은행 경기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광교신도시 부근에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 국내 최대 R&D융복합단지인 CJ블로썸파크 등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기록하며 5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지속했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4%)과 5개 광역시(0.02%)는 전주대비 상승했고, 기타 지방(-0.03%)은 내림세를 보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도 매매 상승률 상위지역 표./KB부동산 리브온 제공지역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 표./KB부동산 리브온 제공
2019-10-24 이상훈
10월 3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주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10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매매가격부터 살펴보면 수도권 및 서울, 지방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은 0.05%에서 0.07%로, 서울은 0.07%에서 0.08%로 상승 폭이 늘었다. -0.01%였던 지방은 0.01%로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시도별로는 대전(0.39%), 울산(0.13%), 서울(0.08%), 인천(0.07%), 경기(0.06%), 충남(0.04%) 순으로 상승했다.반면 제주(-0.15%), 경북(-0.12%), 경남(-0.08%), 전북(-0.06%),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전주 대비 0.01%P 상승한 서울은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정 등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규제 기조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됐지만 기준 금리 인하 및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유동자금 유입, 주요 인기단지 및 인근의 키맞추기 상승, 학군 또는 교통 호재 있는 지역의 꾸준한 수요 등에 따라 강남권 위주로 상승 폭이 늘었다.0.05%P 오른 인천은 3기신도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는 계양구와 상승 전환한 미추홀구, 검암역세권 개발사업 기대감이 서린 서구 등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상승폭이 0.02%P 증가해 0.6%가 된 경기는 광교신도시와 정비사업 및 교통 호재가 있는 수원시 영통구 매탄·신동, 교통 호재와 원도심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위례신도시와 신흥·단대동 등이 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전세가격도 전주에 비해 상승 폭이 늘었다. 수도권은 0.10%에서 0.13%로, 서울은 0.08%에서 0.09%로 확대됐다. 지방은 0.00%로 보합을 유지했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0.19%), 경기(0.16%), 대전(0.15%), 대구(0.13%), 인천(0.12%) 등이 상승한 것에 비해 제주(-0.22%), 강원(-0.16%), 경남(-0.10%), 경북(-0.09%), 전북(-0.05%) 등은 하락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019년 10월 3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19-10-24 박상일
올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용인시 처인구로 나타났다.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이슈가 땅값 상승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평균 2.8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계(3.33%)와 비교해 상승률이 0.45%p 낮은 수준이다.지역별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16곳의 땅값이 오른 가운데, 세종(3.96%)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3.78%), 광주(3.63%), 대구(3.39%), 경기(3.15%)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용인 처인구(5.17%)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이어 3기 신도시(교산지구) 인접 지역이면서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소식 등이 겹친 하남시(4.84%)와 도심 주택재개발(만촌동 등)이 진행 중인 대구 수성구(4.74%),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영향을 받은 과천시(4.44%) 등의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성동구(4.33%)도 지식산업센터 개발수요와 역세권 부근 재개발사업 기대에 4% 이상 올랐다.토지 용도별로는 주거(3.22%), 상업(3.12%), 계획관리(2.6%), 녹지(2.53%), 농림(2.27%), 생산관리(1.94%), 공업(1.5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205만 6천 필지(1,385.8㎢, 서울 면적의 약 2.3배)로, 전년 3분기 누계(241만 1천 필지) 대비 약 14.7% 감소했다. 특히 주거용 거래량이 크게 감소(전체 감소분 중 68.6%)했다.토지 거래량은 대구(7.1)에서만 증가했다. 세종 (-37.2), 서울(-29.3), 제주(-27.9), 광주(-23.7) 등 16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2019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표./국토교통부 제공주요 시군구 2019년 3분기 누적 지가 변동률./국토교통부 제공
2019-10-24 이상훈
27세 직장인이 30세 다 된 '소형 아파트' 4억에 산 까닭1인 가구 급증에 소형 아파트 인기…상승세도 가팔라 직장인 김수영(27·여) 씨는 지난 8월 대출을 받아 1991년에 입주를 시작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양아파트를 3억8천500만 원에 매입했다.김씨가 매매한 타입은 전용면적이 28.71㎡로, 현관문을 열면 일(一)자 형태의 주방과 욕실이 보이는 구조다. 주방과 거실은 맞닿아 있지만, 침실은 분리됐으며 침실 오른편에는 발코니가 있다. 흔히 1.5룸으로 불리는 주택 타입과 비슷한 구조다.그가 신축 원룸이나 빌라 대신 건축된 지 30년이 다 돼가는 작은 면적의 아파트를 4억 원가량을 주고 산 이유는 무엇일까.김 씨는 "신림동 등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돈"이라면서도 "일단 이곳은 91년 준공이라 곧 재개발 단지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편의시설, 교통, 학교 등 생활인프라가 정말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이 예·적금, 주식으로 돈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불로소득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 가장 안정성이 있는 것은 부동산이라고 판단해 이 아파트를 매입했다"며 "실거주를 할 예정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투자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상승 폭이 가파르진 않더라도 꾸준히 오를 수 있는 부동산이 투자로 제격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김 씨의 부연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시범한양아파트 전용 28.71㎡는 지난 5월 3억2천만 원, 6월 3억7천만 원, 7월 3억8천만 원 8월 3억8천400만~5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3개월 만에 매매가가 6천만 원이나 뛴 것.반면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93㎡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6월 8억2천500만 원~9억 원에 매매된 같은 단지 84.93㎡는 7월 8억5천5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거래가 활발한 134.87㎡는 지난 6월 9억6천500만 원, 7월 9억9천500만 원~11억5천만 원, 8월 11억4천500만 원, 9월 11억 원~11억7천만 원에 실거래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제일 작은 면적만 상승세다. '작은 고추가 맵다'…전용 60㎡ 이하 가격 상승률 TOP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85.3→99.2로 꾸준히 올라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던가. 이 같은 흐름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부동산 114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아파트 주택규모별 가격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용 60㎡ 이하 아파트는 38.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일 기간 전용면적 60~85㎡ 이하는 34%, 85㎡ 초과는 30%로 나타났다.도대체 언제부터 '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핫'하게 떠오른 걸까.KB부동산에 따르면 전용 40㎡ 미만의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2013년 4월 85.3 △2014년 4월 87.3 △2015년 4월 90.7 △2016년 4월 94.4 △2017년 4월 96.2 △2018년 4월 98.2 △2019년 4월 99.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청약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지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다. 해당 집계에서 가장 작은 면적인 전용 60㎡의 경우 △2013년 4월 86.6 △2014년 4월 88.8 △2015년 4월 92.0 △2016년 4월 95.9 △2017년 4월 97.2 △2018년 4월 98.7 △2019년 4월 99.1로 늘었다. 기존 아파트 매매나 신규 아파트 청약에서도 면적이 가장 작은 소형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용 면적 60㎡가 27억3천500만 원에 거래돼윤지해 연구원 "최근 공급 없어 희소성 높아"소형 면적의 평균 매매가도 눈에 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용 60㎡ 이하 매매가는 경기도가 2억5천400만 원, 서울 5억5천857만 원, 인천 1억8천320만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60㎡ 초과 85㎡ 이하 매매가는 경기도 3억7천812만 원, 서울 8억3천389만 원, 인천 3억226만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아파트와 차이는 각각 1억2천412만 원, 2억7천532만 원, 1억1천906만 원에 그치는 셈이다.같은 기간 매매 최고가는 경기도는 전용 60㎡ 이하 최고가가 13억 원, 서울은 27억3천500만 원, 인천은 5억7천200만 원을 기록해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매매도 활발하다. 전국 기준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 건수는 2017년 9월 1만8천668건, 2018년 9월 1만9천99건, 2019년 9월 1만2천288건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도 매매 건수가 많은 편인 셈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는 경기도가 2만9천627건으로 많았고, 서울과 인천도 각각 1만5천302건, 8천945건을 기록했다.소형 아파트 한 채 매매가가 높게는 27억 원을 훌쩍 넘는 배경에는 1~2인 가구의 급증도 한몫하지만, 최근 공급이 없어 희소성이 있다는 점도 주효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소형 아파트는 대형 면적 아파트보다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 거주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으로 많이들 구매한다"며 "5~6년 전부터는 물량이 달리고 있으며, 최근 3년 사이에는 공급이 없어 기존 공급 물량으로만 거래돼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소재한 시범한양아파트 단지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현동 시범한양아파트 전용면적 28.71㎡ 평면도. /네이버부동산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소재한 시범한양아파트 단지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모습. /연합뉴스
2019-10-22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