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 올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인포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에서 재건축 추진 단지를 제외한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5월 첫째 주부터 지난달 넷째 주까지 46주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넷째 주 전셋값 상승률은 0.03%로, 작년 6월 넷째 주 상승률(0.03%) 이래 최저 상승 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내년 입주 물량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초저금리 환경, 정시확대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서울의 전셋값은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내년 서울에서는 아파트 기준 총 2만3천217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올해 입주 물량(4만2천173가구)의 55.1%에 그칠 예정이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 시중에 풀릴 전세 물건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하다.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16 부동산 규제 대책도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가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갭투자로 분양을 받거나 매수를 한 집주인들이 아파트 전세를 놓지 못하고, 입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또 최근에는 1순위 지역 우선 거주 자격도 기존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강화돼 유망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세입자로 거주하려는 예비 청약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예금을 통한 이자수익 감소로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시장에 전세 물건이 줄어들 요인이 많아 서울 전세난은 갈수록 심화할 수밖에 없다"며 "전셋값의 계속된 상승으로 임차인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시행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서울 전셋값이 올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마포구 일대 부동산./연합뉴스

2020-04-02 박상일

청와대가 부동산 투기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공직자에게 실거주하지 않는 집은 처분하라는 권고를 내린 가운데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20% 이상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 단독주택 등을 보유한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총 13명으로, 전체(48명)의 27%가 다주택자인 셈이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진 48명 중 다주택자는 지난해 같은 조사(18명) 대비 5명 줄어든 13명으로 조사됐다.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지방과 수도권에 각각 1채씩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8명에 달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을 비롯한 4명은 수도권 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이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지방에만 3주택을 보유했다.노 실장은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67.44㎡) 1채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22.86㎡) 1채 등 아파트를 2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외숙 인사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등 8명이 지방과 수도권에 각각 1주택씩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박진규 비서관의 경우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과천시 내 아파트(124.10㎡·7억6천700만)와 본인 명의의 세종시 어진동 소재 아파트(110.59㎡·4억3천500만원) 외에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 1채를 공동명의로 소유했다가 최근 매매를 한 것으로 신고했다. 재산 내역 신고 무렵에 매도계약을 마쳤고, 소유권 이전 절차에 있다고 설명했다.수도권 내 2주택 소유자는 4명이었다.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등이다.김조원 민정수석은 본인 명의로 8억4천800만원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아파트(84.74㎡) 1채와 배우자 명의로 9억2천만원의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123.29㎡) 1채를 각각 신고했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본인 명의의 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다세대주택(84.91㎡·1억8천900만원) 1채와 본인 명의의 구리 교문동 소재 아파트(122.58㎡·4억300만원) 1채를 신고했다. 은평구 다세대 주택의 경우 철거 후 현재 재건축 중이다.이호승 경제수석은 본인 명의로 성남 분당구 정자동 소재 아파트(159.26㎡·6억2천300만원) 1채와 배우자 명의의 분당구 금곡동 소재 아파트(27.50㎡·1억7천만원) 1채를 각각 신고했다.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은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아파트(134.94㎡·6억7천200만원) 1채와 배우자 명의의 등촌동 소재 다른 아파트(37.67㎡·1억8천700만원) 1채를 각각 신고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충북 청주에만 배우자 공동명의로 아파트 2채와 단독주택 1채 등 총 3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청와대와 총리실, 18개 정부부처, 금융위원회와 그 산하기관, 국립대학 등 소속 공무원 546명 중 총 27명의 다주택 보유 공무원이 작년이나 올해 초 집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강남 3구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경기도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020-03-26 이상훈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이 소유한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지지옥션은 오는 4월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방배동 '프레스턴' 606호(사건번호: 2019-104731, 전용 면적: 243㎡)의 첫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아파트는 장 전 한국일보 회장 외 1인이 소유하고 있다.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모 대부업체로 청구액은 3억9천886만원이다.매물 감정가는 25억4천만원으로, 지난 2014년 3월과 7월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에서 각각 219억원과 10억원을 지급하라며 가압류를 걸어놓았다. 또 서울시, 종로세무서, 종로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가압류를 설정한 상태로 등기부등본상 채권총액은 244억원이 넘는다. 현재 이 아파트는 자산관리공사의 공매(관리번호: 2019-14180-001)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감정가는 26억5천300만원으로 경매 감정가보다 조금 높다.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프레스턴은 지하철 9호선 구반포·신반포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 7호선 내방역, 2호선 서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근린공원시설도 조성돼 있다. 지난해 4월 전용 면적 223㎡ 물건이 22억3천만원에 거래됐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이 소유한 아파트 전경./지지옥션 제공

2020-03-25 박상일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이 지은 아파트가 매매 평균가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기준 종합건설 부문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순이다. 이들 건설사가 시공한 서울 지역 아파트의 올해 2월 말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이 4천4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이어 △GS건설(3천902만원) △현대건설(3천466만원) △대림산업(3천018만원) △대우건설(2천41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물산이 지은 아파트는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건설사별로 고가 아파트의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강남 3구에 들어서 있다.전용면적 84㎡ 기준, 삼성물산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이 24억~33억 원 수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부동산114 윤지해 연구원은"대형 건설사일수록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이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보니 강남 등 요지에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 수주전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 데다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그만큼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시공능력 상위 5개 건설사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부동산114 제공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별 주요 아파트 매매시세./부동산114 제공

2020-03-24 김명래

2·20 부동산 대책 피한 용인시코로나19 우려에도 집값 '훨훨'수원시 권선·영통·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2·20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서울 규제 풍선효과로 한때 '수·용·성'이라 불리며 경기 지역의 집값을 선도했던 용인 아파트값의 거품은 쉽게 빠지지 않는 모양새다.특히 용인은 업계의 예상과 달리 2·20 부동산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 된 수원과 달리 용인은 수지·기흥구를 제외한 처인구가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다.특히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지난해 발표한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상승세가 이어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수 있겠단 전망이 나왔던 수지·기흥구는 추가 규제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다.입주 2년 이하 아파트 매수세 증가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P가 3억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용인시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48%로, 전주(0.62%)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정부의 19번째 부동산 규제책인 2·20 부동산대책 발표 전·후로 용인시 아파트값은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는 모습이다.대책 발표 직전인 2월 3주 용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76%로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2월 4주 0.67% △3월 1주 0.55% △3월 2주 0.62%를 기록하는 등 상승과 하락을 되풀이했다.3월 2주 상승폭이 소폭 하락한 데는 정부의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탄에서 운정까지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등의 교통 호재와 역세권, 학군이 좋은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정부의 규제 강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상승폭이 축소됐다.구별로 살펴보면 수지구가 지난주 0.61%에서 이번 주 0.85%로 상승폭이 0.24%p 올랐고, 기흥구는 0.79%에서 0.28%로, 처인구는 0.16%에서 0.09%로 내려앉았다.유일하게 오름세를 지킨 수지구는 입주 2년 이하 아파트의 매수세 증가가 이어지는 추세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6월 입주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면적 84.91㎡은 지난해 10월 8억5천만원에 계약됐다가 같은해 12월 10억5천만원, 올해 2월 11억7천200만원에 손바뀜했다. 4개월 만에 웃돈이 3억2천만원 붙었다. 현재 호가는 12억5천만원~13억5천만원에 육박한다.같은해 5월에 입주한 '동천자이 2차'도 호가는 껑충 뛰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는 동천자이2차 전용 84㎡ 매물이 11억5천만원에 올라와 있다. 동천자이 2차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가 5억5천200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5억9천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됐다.정부 규제에 잠잠했던 시장 회복세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적어 가격↑2017년 8월에 준공해 입주한 지 2년 차인 'e편한세상수지'도 매매가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 12월 9억4천만원에 거래된 전용 84.92㎡는 올해 2월 11억4천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 면적 호가는 13억원에 달한다.오는 6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차' 분양입주권도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3억원 이상 붙은 상태다. 전용 84.95㎡ 분양권은 지난해 9월 7억458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8억9천54만원으로 손바뀜했다. 호가는 10억이 넘는다. 해당 타입의 분양가는 5억7천500만~6억1천100만원선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부 규제로 눈치 보느라 잠잠했던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는 시각을 내놓는다.성복동의 정진규 대표 중개사는 "서울의 위성도시인 용인은 기본적인 입지와 생활 인프라 등 SOC(사회간접자본)가 잘 갖춰져 있으면서도 판교나 분당보다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젊은 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이들 수요로 가격이 견조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2·20 대책 발표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 대표는 "문의는 꾸준히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 거래량은 적다"고 설명했다. 양도세율 상향 조정 등 매수 관련한 규제를 강화해 매도 매물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줄어 가격이 치솟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정 대표의 부연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조정대상지역인 용인시 수지구 지도.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든타운.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용인시 수지구에 소재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든타운'. /박소연기자parksy@biz-m.kr3월 3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20-03-23 윤혜경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규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기·인천의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 리브온 자료를 보면 이달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00%)을 기록해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멈춘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37주 만이다.반면 인천은 이번 주 0.53% 올라, 감정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경기 지역도 0.40% 올라 전주(0.41%)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으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서울과 경기·인천 간 시장 분위기가 극명하게 나뉜다.인천은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가 주도하고, 미추홀구까지 상승했다.남동구(0.66%), 연수구(0.46%), 미추홀구(0.41%)가 상승하며 전주대비 0.36% 올랐다.특히 남동구의 경우 GTX- B 노선, 제2 경인전철, 월판선, 수인·분당선 등 교통 호재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경기는 전주 대비 0.24%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의 상승률 0.2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군포(0.75%), 광명(0.50%), 성남 중원구(0.49%), 안산 상록구(0.43%) 순으로 조사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시장은 지은 지 5년 이하 신축과 9억원 이하 저가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이 같은 매물을 찾지 못할 경우 경기로, 경기에서도 찾지 못할 경우 인천으로 나가는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5%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6%)과 5개 광역시(0.05%)는 전주대비 상승했고, 기타 지방(0.00%)은 전주대비 보합을 기록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20-03-20 박상일

#사례1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호매실GS' 아파트 전용 84.92㎡는 지난해 1억6천800원에서 올해 1억7천100만원으로 1.78% 상승했다. 이 아파트의 작년 11∼12월 거래가는 2억4천만∼2억7천만원 선으로 현실화율이 63∼68% 선이다.#사례2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동수원자이1차' 전용 84.97㎡는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2억1천200만원)보다 9.9% 오른 2억3천300만원 선으로 지난해 11∼12월 실거래가(3억6천만원)의 65% 수준이다. 이 아파트는 12·16대책 이후 수도권으로 풍선효과가 번지며 지난해 말 3억8천만원, 올해 최고 4억2천500만원에 거래됐다.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천383만 가구의 공시가격(안)을 공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379만호), 서울(253만호), 부산(102만호), 인천(91만호) 등에 분포돼 있다. 공시가격은 한국감정원이 실거래가, 감정평가 선례, 시세정보, 주택매매가격 동향 등 다양한 가격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정한다.국토부는 "작년 말 시세에 시세구간별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 기준을 적용해 산정됐다"고 설명했다.공동주택 1천383만가구 중에서 95.2%(1천317만호)를 차지하는 시세 9억원 미만 주택의 현실화율은 68.1%로 조사됐다.9억원 이상 주택의 경우 9억~12억원은 68.8%, 12억~15억원은 69.7%, 15억~30억원은 74.6%, 30억원 이상은 79.5% 등으로 고가주택일수록 현실화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전국 평균 인상률은 5.99%로 지난해(5.23%)보다 높았다. 서울(14.75%)에 이어 대전(14.06%), 세종(5.78%), 경기(2.72%)의 순이다.반면 나머지 지역은 공시가격 변동률이 1% 미만에 그쳤다. 강원,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북, 울산, 제주 등 8개 시·도는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졌다국토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의 소유자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29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결정·공시 이후에는 5월 29일까지 한 달간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재조사·검토과정을 거쳐 6월 말 조정·공시하게 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전체의 95%에 해당하는 시세 9억원 미만 주택은 시세변동을 반영하는 수준으로 공시가격을 정하고,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낮았던 고가주택은 현실화율을 제고함으로써 중저가, 고가주택 간 현실화율 역전현상을 해소했다"고 말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020년도 공동주택가격(안) 현황./국토교통부 제공

2020-03-19 박상일

2·20 대책 피한 화성시 병점·송산 부동산 '꿈틀'병점복합타운·트램 호재에 '갭투자' 수요 몰려정부의 19번째 부동산 규제 카드인 '2·20 대책' 이후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일대 주택 가격이 심상치 않다.2·20 대책은 수원시 3개구(권선·영통·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는 게 핵심이다. 강남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집값을 선도하는 서울 지역을 타깃으로 한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경기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정부가 또다시 규제책을 꺼낸 것이다.이에 따라 규제를 피한 화성시 병점동 부동산 시장에서는 분양권에 억대 웃돈이 붙는가 하면 수요가 많아져 매물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특정 지역 부동산 규제가 또 다른 풍선효과를 낳았다는 비판이 일법한 대목이다.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3일 '병점역 아이파크캐슬(2021년 3월 입주 예정)' 전용면적 84.98㎡(23층) 분양 입주권이 4억7천87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동층 동면적 분양권이 4억1천225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5달 만에 웃돈 6천645만원이 붙었다.소형 면적도 프리미엄이 3천만원가량 형성됐다. 지난해 12월 3억1천590만원에 매매된 전용 59.89㎡(16층) 분양입주권은 올해 2월 3억4천590만원에 실거래됐다.분양가와 비교하면 현재까지 프리미엄은 2억여원 붙었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은 해당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1천80만원으로 책정했다. 전용 84㎡의 당시 분양가는 3억1천300만~3억6천800만원으로 1억6천만원 이상 뛴 셈이다. 평균 분양가가 1억9천440만원인 전용 59.84㎡는 1억5천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다.이 같은 흐름은 인접한 송산동 아파트 단지에서도 볼 수 있었다. 준공 20년이 안 된 '솔뫼마을한승미메이드(2005년 10월 준공)'와 '한승미메이드2차(2008년 7월 준공)'가 대표적인 예다.지난해 10월 2억5천만원에 실거래된 솔뫼마을한승미메이드 전용 120㎡는 올해 2월 2억9천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4개월여 만에 4천만원가량 매매가가 뛰었다.한승미메이드2차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억9천만원, 1억9천700만원에 거래되다 올해 2월과 3월 2억1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실거래가가 1천300만원 이상 올랐다. 해당 단지의 현재 호가는 2억4천500만원에 달한다.업계 관계자들은 병점동에 이어 송산동 주택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 '비규제'와 '개발·교통 호재'를 꼽았다. 화성시는 동탄2를 제외한 전 지역이 비규제지역이다.병점역 인근 한 중개사는 "병점만 오른 게 아니라 인근이 다 올랐다. 지금 투자자가 휩쓸고 갔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책으로 서울을 비롯해 수원과 안양, 의왕이 규제 대상이 돼 대출이나 청약 규제 수위가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한 것이다.수원 상승세 둔화되고 화성시 늘고"물건 다 소진될 정도로 문의 늘어"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2·20 대책으로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 된 수원은 아파트 매매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수원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2월 3주 1.81%를 기록했다, 2월 4주 1.56%, 3월 1주 0.78%, 3월 2주 0.76%로 하락했다. 규제 2주 만에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반면 화성시 매매가격지수는 2·20 대책이 발표된 2월 3주 기준 전주(103.6)보다 1.06p 증가한 104.7로 집계됐다. 이후 3월 1주 105.4, 3월 2주 105.9를 기록하며 매주 최고 매매가격지수를 경신하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부동산 시장은 굉장히 유동적이다. 정부가 규제를 하면 오히려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위험하다고 판단해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면서 "화성시는 규제를 피하면서 '갭투자' 투자자들의 수요가 넘어간 것"이라고 말했다.아파트를 주로 중개하는 송산동의 대표중개사 A씨는 "지난해 11월, 12월에는 문의가 없었는데, 수원·안양·의왕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이곳의 수요가 많아졌다"면서 "문의가 늘어 매물이 소진됐다"고 말했다.여기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인 병점역 앞에 공공행정과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병점복합타운이 들어서며, 친환경 교통 수단인 '트램'이 개통된다는 교통 호재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피가 많이 올랐다는 게 A씨의 부연이다.이날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동탄도시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 9천967억원을 들여 화성 반월~오산(14.82㎞),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2개 구간 32.35㎞에 걸쳐 정거장 34개소와 트램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7년 개통이 목표다.토지 관련 문의도 꾸준한 실정이다. 택지 중개를 주로 하는 송산동 대표중개사 B씨는 "주변에 산업용지와 택지 개발을 하고 있는 상태라 토지분양권에 대해 꾸준한 문의가 있다"면서 "현재 태안3지구는 1차 단독택지는 분양이 다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병점은 상당히 저평가돼있다"면서 "병점역 앞 개발이 활성화되고, 아파트 입주가 끝나면 상승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풍선효과 지속 가능성은 미지수코로나19로 관망세 커질 수 있어다만 일각에서는 이런 풍선효과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코로나19'로 건설경기를 비롯해 전반적인 국내 경제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단 얘기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규제를 피해서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코로나19로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 '나홀로 상승'이 어렵다"며 "선도 지역인 강남이 꺾이면 동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최근 수용성 지역도 호가 상승이 둔화되는가 하면 일부 지역은 다소 거래가가 떨어지기도 했다"면서 "2·20대책에 따른 정책효과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로 주택시장의 관망세도 점차 커질 수 있어 풍선효과 등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도권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일대에 들어서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내년 3월에 입주하는 해당 단지는 정부의 2·20 부동산대책 이후 입주분양권에 웃돈이 크게 붙고 있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송산동 '한승미메이드2차' 전경. /윤혜경기자kyeongin.com송산동 한 부동산에 붙은 병점 일대 지도.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지난달 20일 경기도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2020-03-18 윤혜경

지난달 경기도 내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지역은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규제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매매거래량이 소폭 줄었다가 지난달 들어 회복세를 나타냈다.지난달 규제지역에선 1만540건이 거래되며 대책 발표 직전(지난해 11월, 1만436건 거래) 보다 100여건 이상 증가했다.특히 비규제지역의 경우 지난해 11월(1만330건 거래)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1만5천55건이 거래됐다.가격대별로 살펴보면 도내 규제지역의 6억원 초과 매매거래는 지난 2019년 11월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으나 6억원 이하 매매거래는 11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비규제지역도 9억원 초과 거래는 소폭 감소했지만, 거래량이 적은 구간이라 전체적인 거래량에는 거의 영향이 없었다. 비규제지역의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거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균 330건 거래되며 소폭 증가했다.또 6억원 이하 거래는 평균 1만1천900여건 거래돼 11월 대비 19% 이상 증가했으며, 2월 거래량(1만5천46건)이 크게 증가했다. 투자가치가 높지 않아도 자금부담이 크지 않은 아파트 위주로 거래된 것으로 분석된다.직방 관계자는 "정부가 규제지역 내 9억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고 3월 13일부터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지역이 확대됐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반적인 상황이나 경제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부동산 규제도 계속되고 있어 전체적인 아파트매매시장에서 거래량이 늘어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규제가 덜하고 자금 마련이 쉬운 규제지역 저가아파트나 비규제지역 내 중저가 아파트 위주의 거래가 숨통을 틔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경기 규제지역, 비규제지역 아파트매매 거래량 월별 추이./직방 제공

2020-03-16 박상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여파로 비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비규제지역으로 2차 풍선효과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경기도(0.39%→0.41%)는 이번 주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오산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1.95%나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조정지역으로 묶인 의왕ㆍ안양 만안구와 접해있는 군포 집값도 1.18% 상승했다. 전주(1.27%)보다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승률이 높다. 구리 집값도 한주 만에 1.30%나 올랐다. 구리 집값은 올해 초부터 누적으로 6.47%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2·16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내 15억원 초과 대출 금지, 9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강화 등으로 서울 주택시장에 돈줄이 막히면서 일명 '수용성(수원·용인·성남)'에 이어 수도권의 또 다른 비규제지역으로 2차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원·안양·의왕 등 이번 조정대상지역과 인접해 있으면서 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등 교통 호재가 겹치거나 집값이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용인·화성 동탄신도시와 가까운 오산의 경우 작년 12월∼올해 2월 거래량은 1천645건으로 직전 3개월간의 거래량(799건)의 2배(105.9%)로 증가했다. 2월 거래량이 899건으로 전월(446건)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최근 거래량 증가폭이 크다.안양·의왕과 가깝고 산본신도시가 있는 군포 역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거래량이 2천599건으로, 작년 9∼11월 거래량(1천65건) 대비 무려 144% 증가했다.안산도 최근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안산시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1천494건으로 전월(959건) 대비 55.8% 늘었다.지난달까지 최근 3개월 거래량 역시 총 3천347건으로 직전 3개월(1천981건) 대비 증가폭이 69%에 달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도권 아파트 밀집 단지. /연합뉴스

2020-03-13 이상훈

"지난해까지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던 매매가가 올 초부터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수도권 외곽에 속해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평택 지제역 일대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9일 오전 평택 지제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유동자금이 풍부한 상황에서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타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그의 말처럼 66㎡(20평) 남짓한 사무실 안은 상담을 받거나 대기 중인 고객들로 북적였다. 그는 "작년까지 지제역 일대 대부분 단지가 마이너스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돼 사실상 '깡통분양권'이 속출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전매제한으로 거래할 수 없는 아파트의 프리미엄 호가가 7천만원 이상 붙었고, 거래 가능한 단지의 조합원 입주권은 로얄동, 로얄층이 5천~6천만원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지제역 일대 입주를 앞둔 단지는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1천999가구)와 '힐스테이트지제역'(1천519가구), '평택더샵센트럴파크1·2단지'(3천798가구) 등이다.지난해 9월 분양한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는 전용 면적별로 64㎡ 523가구, 84㎡ 1천164가구, 115㎡ 312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억500만~5억9천100만원(3.3㎡당 평균 1천270만원)에 책정됐다. 이 단지는 지제역과 걸어서 5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며, 지하철 1호선과 SRT(수서고속철)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권 전매는 오는 4월부터 가능하며 입주는 오는 2022년 5월이다. 로열동·로열층 기준 전용 64㎡는 7천만~1억원 사이에, 84㎡는 최고 1억5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앞서 2018년 7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지제역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 전체 1천519가구 중 235가구만 일반분양했다. 영신지구에서 지제역을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2억7천480만~3억5천3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해 12월 3억7천215만원에 거래된 84㎡(중층)가 지난달 7천만원 가까이 오른 4억3천759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단지 역시 로열동·로열층(조합원 입주권)은 5천만~7천만원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 올 하반기 입주를 시작하는 평택더샵센트럴파크1·2단지(전용 59~106㎡)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지난 2018년 3월 전용면적 별로 2억7천710만~4억1천600만원대에 분양한 이 단지는 대단지인 데다가 지제역 수혜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해 말까지 500만~2천만원까지 떨어진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왔었다. 올 초부터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이날 현재 전용 84㎡가 3억9천만원에서 4억원 초반대에 실거래되고 있다. 로열동·로열층 호가는 4천만~6천만원 정도 오른 상태다.이들 단지 외에도 지난 2017년 센트럴자이1차(1천849가구)를 시작으로, 센트럴자이 2·3차(3천783가구)를 비롯해 평택지제역더샵(1천280가구) 등 신규 공급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이처럼 미분양과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허덕이던 평택 지제역 일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동삭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평택은 그동안 '미분양 무덤'이란 오명을 뒤집어썼었다"며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규제지역으로 쏠리면서 저평가됐던 역세권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 노선의 지제역 연장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도와 화성시, 평택시, 오산시는 지난달 27일 GTX- C 노선 화성·오산·평택 연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4개 지방자치단체는 협약에 따라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2㎞를 오가는 GTX-C 노선에 기존 경부선을 활용, 수원~병점~오산~지제 29.8㎞ 구간을 연장하는 일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 요인에 대해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알짜 비규제 지역이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비규제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종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근 화성 동탄신도시가 크게 오르자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평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현재 '힐스테이트지제역'은 로열동·로열층(조합원 입주권) 입주권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최고 1억 5천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는 지제역과 걸어서 5분거리의 초역세권이며 지하철 1회선과 SRT(수서고속철)의 이용이 편리하다. 사진은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의 공사현장의 모습.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평택 지제역 일대 부동산이 꿈틀대는데는 경기도와 화성시, 평택시, 오산시가 지난달 27일 GTX- C 노선 화성·오산·평택 연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해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20-03-10 이상훈

수원시 3(권선·장안·영통)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이후 경기 지역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 지난해 4분기 대비 3.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9일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토대로 12·16대책 전후인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전세가율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경기 지역은 1분기 전세가율이 71.5%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분기 68.2%에 비해 3.3%p 오른 수치다.전세가율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 가격 수준을 뜻하는 말이다. 가령 평균 전세가율이 71.5%라는 것은 아파트 매매가가 10억원일 경우 전세값이 7억1천500만원이라는 얘기다.인천은 지난해 4분기 70.2%에서 올해 1분기 67.4%로 전세가율이 2.8%p 하락했다. 매매거래가 감소한 영향이다.매매와 전세 움직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신축아파트를 구축아파트와 비교해본 결과, 경기 신축아파트 전세가율은 1분기 68.6%로 전년 4분기(71.5%)보다 소폭 하락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 전세 시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1분기에 매매 거래 가격이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조정폭이 서울에 비해 크진 않고, 전세가 매매보다 하향 조정이 커서 전세가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직방 관계자는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감소하면서 매매와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나타나는 전세가율 상향 움직임과 달리 매매가격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전세가율이 오르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지역별 전세가율 비교. /직방 제공

2020-03-09 박상일

2·20 부동산 대책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특히 비조정지역인 시흥, 부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키 맞추기'가 나타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6일 부동산114가 조사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경기ㆍ인천지역 각각 0.04%, 0.1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수원(0.32%) △용인(0.28%) △성남(0.25%) △하남(0.21%) △의왕(0.18%) △시흥(0.17%) △안양(0.17%) △광명(0.16%) 순으로 올랐다.수원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거래문의가 감소했지만, 신분당선과 재개발 호재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실제 수원에선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권선SK뷰'와 매탄동 '매탄주공4.5단지', '매탄위브하늘채'의 아파트값이 1천~1천500만원 정도 상승했다.또 성남은 단대동 '단대푸르지오'와 하대원동 '삼남'이 1천만원 올랐다.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시흥, 부천의 경우 전주대비 오름폭이 두드러졌다.시흥은 정왕동 '시흥배곧SKVIEW', 월곶동 '월곶1차풍림아이원' 등이 1천만원, 부천은 '오정생활휴먼시아3단지', 송내동 '중동역푸르지오'가 1천500만원 상승했다.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비규제 및 저평가지역이 키 맞추기에 나서면서 집값 불안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중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의 불쏘시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전세시장은 신학기 이사 수요가 마무리된 데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의가 줄었지만. 역세권 등 인기 지역에서는 매물이 귀해 국지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3%씩 올랐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

2020-03-06 김명래

코로나19 여파에도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전주대비 경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25%, 0.27% 올랐다.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군포(1.02%), 용인 수지구(0.58%), 성남 중원구(0.53%), 안양 만안구(0.44%) 순으로 나타났다.인천은 남동구(0.42%), 연수구(0.42%), 서구(0.34%)가 상승했다. 군포는 금정역 GTX 호재로 주변의 저평가된 단지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산본동 우륵아파트 재건축 추진으로 가격이 급등해 거래됐다. 용인 수지구는 풍덕천동, 상현동, 동천동, 성복동 일대 입주 2년 이하의 아파트들의 매수세 증가로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성복역 롯데몰 개장, 신분당선 서울 용산역까지 연장 예정, 경기도청 2021년 광교에 준공 예정 등 다양한 개발 호재로 매도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인천 남동구는 GTX 등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물량들이 점차 소진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간석동 백운1구역이 지난해 말부터 이주가 시작하면서 주변 지역의 소형 평형 매매 및 전세가가 상승세다.경인지역 전셋값도 청약 수요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경기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7%로 상승했고, 인천 역시 0.07% 올랐다.지역별로 용인 기흥구(0.20%), 수원 권선구(0.18%), 안성(0.17%), 용인 수지구(0.16%)가 상승했으며, 인천은 미추홀구(0.22%), 중구(0.1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수원 권선구는 신분당선 호매실역 구간의 예비타당성 통과로 호매실동, 금곡동 쪽 단지들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셋값도 동반 상승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수원역 인근 2만여 세대 신축 아파트 건설 중으로 청약 노리는 수요로 인해 전세가 상승세가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안양 덕현지구 전경.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지역./KB부동산 리브온 제공경기 전세 상승률 상위지역./KB부동산 리브온 제공

2020-03-06 박상일

최근 수원시 3개구(영통·권선·장안)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가 조정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강도 높은 규제를 피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우수한 입지에 비해 저평가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용인 서천마을 '쌍용예가' 아파트가 주목받는 이유다.단지에서 만난 입주민들은 "숲세권과 학세권을 품은 단지임에도 그동안 너무 저평가됐다"며 "지금도 살기 좋지만, 단지 1분 거리에 인덕원선 서천역만 개통되면 최고의 입지를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입을 모았다.지난 2013년 1월 입주해 8년 차를 맞은 쌍용예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15층, 11개 동, 총 556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조경과 아이들의 놀이터, 별도의 부대복리시설 등은 주변 신축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입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는 어린이도서관과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회의실, 카페테리아 등이 마련돼 있다. 단지 내 각종 동아리 활동과 프로그램은 경기도에서 운영평가 최고 등급을 받을 정도로 활발하게 발전 중이다.단지 주변으로 물내음공원을 비롯해 서그내공원, 서천공원, 남산공원, 농서공원 등 도심 속 공원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서천 둘레길로 이어진 매미산 등산로는 지역 명소로 꼽히는데 입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이처럼 쌍용예가는 풍부한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친환경 아파트로 평가받는다.자녀를 둔 30~40대 수요층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교육여건 역시 우수하다. 서농초등학교(100m), 서천중학교(200m), 서천고등학교(497m) 등 초·중·고가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으로, 자녀가 안전하게 근거리에서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서농초에는 병설유치원(맞벌이 돌봄교실)이 서천중은 혁신중학교로 지정돼 있다. 특히 단지 일대엔 원어민 어학원(2)을 비롯한 영어·수학 학원(4), 피아노 등 예체능 학원(5) 등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이 단지가 살기 좋은 아파트인 이유는 GTX 환승 가능한 서천역(인덕원선)이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데 도보 1분 거리에 출입구가 생긴다는 것이다.이미 서울역과 잠실역으로 가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5분 거리에 있어 앞으로 인덕원선이 개통하면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특히 광역버스 정류장 영통 방면으로는 서울역 직행버스와 잠실광역환승센터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며, 동탄 방면에서는 강남역은 물론 영통역과 SRT 동탄역, 수원역, 분당까지 30분대 이동할 수 있다.또 용인~서울 고속도로(청명 나들목, 흥덕나들목)와 경부고속도로(신갈나들목, 동탄 나들목)가 10분 거리에 있다.이뿐 아니라 단지 앞에는 삼성 인재개발원이 있으며, 삼성전자 수원, 기흥, 화성사업장과 함께 DSR 타워, 지식산업센터 등이 가까워 삼성 임직원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이와 함께 빅마켓(신영통점)과 이케아, 코스트코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있어 희소성과 입지적 가치가 상당히 뛰어난 이른바 '다세권'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기흥 서천 쌍용예가 발전위원회 관계자는 "벚꽃과 철쭉이 만발한 조경과 매미산 등산로, 그리고 주변으로 산과 공원 등이 펼쳐진 자연 조망권 혜택은 우리 단지의 자랑거리"라며 "넉넉한 주차공간이 확보된 우리 단지는 그야말로 교통, 학군, 상권, 녹지비율 등 뭐하나 부족함이 없는 아파트"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내년 인덕원선이 착공하면 서천역 초역세권으로, 주변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거주는 더할 나위 없고, 앞으로 더욱 도약할 투자가치가 좋은 곳"이라고 덧붙였다.용인 서천지구에서 '진흙 속의 숨은 진주'로 평가받던 쌍용예가. 폭풍 규제 속에서 비(투기과열지구 지정)를 피한 지역인 데다가 인덕원선 호재까지 더해지자 아파트값 상승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3억5천만 원에 거래되던 전용 84㎡(중증)가 올해 1월에는 4억 원대 초반까지 오르더니 이달에는 4억8천만 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5억2천~5억5천만 원 사이에 형성됐다. 향후 서천역 개통 시 2억 원 이상은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쌍용예가 단지 내 부동산 대표는 "서천지구에서 뛰어난 입지인데도 그동안 저평가된 건 사실"이라며 "최근 인덕원선 착공 소식이 전해지자 아파트값이 무섭게 상승하더니 이날 현재 5억 원 초반대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분위기 탓에 실제 거래 가능한 매물은 5~6개 정도로 많지 않다"며 "워낙 입지가 뛰어나 아파트값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2·20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강도 높은 규제를 피한 지역을 찾으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엠'은 우수한 입지에 비해 저평가된 아파트를 소개한다. 사진은 용인 서천마을 '쌍용 예가' 아파트 단지.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2·20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강도 높은 규제를 피한 지역을 찾으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엠'은 우수한 입지에 비해 저평가된 아파트를 소개한다. 사진은 용인 서천마을 '쌍용 예가' 아파트 단지.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2·20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강도 높은 규제를 피한 지역을 찾으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엠'은 우수한 입지에 비해 저평가된 아파트를 소개한다. 사진은 용인 서천마을 '쌍용예가' 정문 앞.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2·20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강도 높은 규제를 피한 지역을 찾으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엠'은 우수한 입지에 비해 저평가된 아파트를 소개한다. 사진은 용인 서천마을 '쌍용 예가' 아파트 단지.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20-03-05 이상훈

정부의 2·20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 19 여파에도 3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동반 상승했다.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6%, 전셋값은 0.06% 각각 상승했다.전주 대비 매매가격 상승폭을 보면 수도권(0.30%→0.27%)은 축소, 서울(0.01%→0.01%)은 유지했다.지역별로는 2·20 부동산 대책 발표와 코로나 19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서울의 경우 재건축과 고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다.인천(0.02%)도 소폭 상승했다.연수구(0.82%)는 교통 호재(GTX-B 노선) 및 분양시장 호조로 가격 상승 기대감 있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58%)는 청라ㆍ가정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33%)는 철도망 확충(수인~분당선, 제2 경인선) 등 기대감으로 올랐다.경기 지역은 0.44%에서 0.39%로 상승폭이 축소됐다.2·20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원 팔달구(1.06%)는 화서ㆍ우만동 위주로, 권선구(0.97%)는 입북ㆍ권선동 중저가 단지기, 영통구(0.73%)의 경우 망포역 주변 및 영통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올랐다.하지만 코로나 19 우려로 거래활동이 위축되면서 상승폭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주변 지역인 용인(0.55%), 의왕(0.47%), 안양(0.40%), 화성(0.73%)) 역시 대체로 상승폭이 둔화했다.반면, GTX·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군포(1.27%)ㆍ안산(0.59%)ㆍ광명시(0.60%)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20-03-05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