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아래 분당'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값이 12·16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5월 첫째 주 분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한 주에 0.39%씩 상승하던 분당 아파트값은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고꾸라지더니 지난 1월 2주에 -0.01%로 마이너스 전환됐다.이후 보합·상승을 이어오다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은 3월 1주 -0.03% 하락한 후 7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2단지 전용면적 134.8㎡는 지난해 12월 14억7천만원(2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이보다 3억2천500만원 하락한 11억4천500만원(1층)에 매매됐다.또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 전용면적 129.253㎡는 지난해 12월 17억4천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지난 3월 이보다 9천만원 하락한 16만5천만원(10층)에 거래됐다.올해 들어 -0.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구는 수도권 1기 신도시인 분당신도시와 2기 신도시인 판교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으로, 강남과 가깝다는 입지적 조건이 집값 상승을 견인해왔다.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분당구는 대형 평형 위주로 나온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한 절세 매물 출현 등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강남권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45억 실거래가 분당 아파트.

2020-05-08 이상훈

경기도 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4.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내 31개 시·군 개별주택 51만여호에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한 주택은 39만여호(76.4%)이며, 하락한 주택은 3만 3천여호(6.5%), 가격변동이 없거나 신규인 물건이 8만 7천여호(17.1%)로 집계됐다.가장 높게 상승한 지역은 과천시(7.14% 상승)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포천시(2.59% 상승)로 조사됐다.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소재 단독주택(연면적 3천49㎡)으로 149억 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구리시 소재 단독주택(연면적 29㎡)으로 125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개별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이달 29일까지 해당 주택 소재지 시·군·구청 민원실 방문접수 등을 통해 이의신청하면 된다.다만, 공동주택 소유자의 이의신청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며, 우편ㆍFax 및 방문 접수는 한국감정원 전국 각 지사에도 신청할 수 있다.접수된 이의신청 건은 재조사 및 가격검증 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처리결과를 이의 신청자에게 통지하게 된다.처리결과에 따라 정정된 주택가격은 6월 26일 조정공시가 이뤄지게 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5-06 이상훈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경매시장의 평균 응찰자는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부동산 시장이 하락장이었던 지난해 2월(1.3명)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5.6명, 2월 11.8명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었다.대출 규제를 강화한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아파트 경매시장 판도를 바꾼 모습이다. 시세 9억원 초과 시 주택담보대출비율이 축소되고 15억원 초과 시 대출이 전면 금지되자 고가 인기 아파트 입찰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강남 아파트 경매에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4월 강남3구 아파트의 낙찰률(입찰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54.5%로 떨어졌다. 11건의 입찰 건수 가운데 새 주인을 찾아간 경우는 6건에 불과했다. 지난 1월 71.4%, 2월 85.7%와 비교해 떨어졌다. 하지만 강남3구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100.1%로 여전히 견고했다.실제 지난달 감정가 17억2천만원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 84㎡와 감정가 15억9천만원인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는 응찰자가 1명뿐이었다.두 매물의 낙찰가율은 101~102%로 감정가와 거의 비슷한 금액에 주인이 바뀌었다.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경매에 입찰자가 몰리는 분위기다.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의 지난달 평균 응찰자는 6.9명이었다. 1월 2.6명, 2월 8.8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노도강 아파트는 낙찰률 72.7%, 낙찰가율 106.7%로 서울 강남권보다 활기를 띠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서울 강북권의 경우 강남3구와 달리 오히려 평균 응찰자 수가 증가하면서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박상일기자 hyegyung@biz-m.kr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5-05 박상일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6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5.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64.6%) 이래 6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업계에선 이런 이유에 대해 서울·경기·인천의 전셋값 오름폭보다 매맷값 상승 폭이 가팔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율은 서울 54.7%, 인천 73.1%, 경기 65.1%로 조사됐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째 하락세다. 인천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75%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1월 75.0%, 2월 74.7%, 3월 73.6%, 4월 73.1%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 경기의 경우 지난해 11월 72.0%에서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아파트값 상승이 가팔랐던 수원, 성남 수정구, 안양 만안구, 부천, 용인 기흥·수지구, 의왕, 화성의 전세가율이 올해 들어 70% 밑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전세가율이 상승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정부 규제와 코로나19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이 감소하면서 매매 약세, 전세 강세의 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집주인들이 사실상 0%대 저금리에서 전셋값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 것도 전세가율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매맷값 상승 폭이 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와 저금리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전세가율 하락이 둔화하거나 상승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제21대 총선 이후 강남권 일대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 4월 19일 서울의 한 부동산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2020-05-04 윤혜경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값이 8년 만에 월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부동산114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4월 0.17% 하락해 지난해 5월(-0.04%)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특히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0.63% 하락, 2012년 11월(-0.63%) 이후 8년 만에 월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강남 3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2·16 대책 발표 이후 올해 2월 0.02%, 3월 0.17%, 4월 0.63% 떨어지며 최근 3개월 연속 1억원가량 떨어졌다.이는 12·16 대책으로 자금출처 조사가 강화되고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서울 강남권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분서된다.게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더해지면서 아파트값 하락세는 비강남권과 경기도 일대로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지난달 용산구가 0.12% 떨어졌고, 영등포구는 4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약세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그간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과천(-0.05%)이 떨어졌고, 위례신도시(-0.02%)도 지난달 들어 하락했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과거 경기침체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도 하락세가 상당 기간 이어진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우하향 추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과천시 대장주로 꼽히는 원문동 '래미안슈르' 등 아파트 단지 전경. /강승호기자kangsh@biz-m.kr

2020-05-01 윤혜경

코로나19 확산에 이어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절세 매물이 쏟아지면서 서울 집값이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가격은 전월보다 0.02%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6월(-0.04%)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코로나19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5월 또는 6월 말까지 팔아야 하는 절세 급매물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 강남(-0.64%)·서초(-0.63%)·송파구(-0.36%)의 하락폭이 전월보다 확대됐고 강동구는 0.01% 내려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강남권의 약세로 강남 11개 구 평균 주택가격도 10개월 만에 떨어졌다.유형별로 서울의 아파트값이 0.10% 떨어져 10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경우 지난해 말 고점 대비 3억∼4억원 이상 하락한 급매물이 팔리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또 서울의 연립·다세대는 전월 대비 0.01%, 단독·다가구는 0.24% 올랐으나 상승폭은 3월보다 감소했다.인천·경기도의 주택 가격은 교통 호재 지역의 강세로 각각 1.05%, 0.07%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전월보다 줄었다.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가격(0.27%)도 전월(0.54%)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한편,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11% 올랐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으면서 전월(0.19%)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서울의 전셋값은 0.12%에서 0.07%로 경기도는 0.32%에서 0.15%로 각각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인천의 전셋값은 0.49%에서 0.64%로 상승폭이 커졌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4월 전국 및 서울 주택가격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20-05-01 윤혜경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똘똘한 한채'로 꼽히는 역세권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역세권 아파트는 교통 체증에서 자유로워 출퇴근이 용이하며 역 주변으로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자리 잡아 정주여건이 우수하다. 주거수요가 탄탄한 덕분에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하락기에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가치도 높다.실제로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분양가가 3억3천~4천만원대였던 '철산역 푸르지오 하늘채' 전용면적 59㎡ 타입은 2012년 9월 3억9천400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기간 철산동의 다른 아파트들의 가격이 내림세였던 것과 달리 부동산 암흑기에도 5천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여파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 3월 대구에서 분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19.62대 1의 3자리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대구 지하철 1·2호선 환승역 반월당역과 1·3호선 환승역인 명덕역 사이에 위치한다.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코로나 19로 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똘똘한 한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역세권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며 "역세권 아파트는 부동산 하락기에도 집값 하락폭이 비교적 작고 상승기의 경우 크게 올라 투자성이 높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역세권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 지역에서는 여주시와 광명시, 성남시에서 분양을 시작한다.금호건설은 내달 여주시 교동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분양한다. 경강선 여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판교까지 40분대로 오갈 수 있다. 최근 서울 수서~경기 광주간 복선전철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마트 여주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여주종합터미널, 여주시청, 여주종합운동장, 여주세종병원,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등도 가깝다. 여주역세권 개발사업과 맞물려 여주의 신흥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교동2지구에 지하 1층~지상 27층·7개 동·전용면적 84~136㎡·총 6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대우건설은 오는 5월 광명시 광명뉴타운 1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12개 동·전용면적 36~59㎡·총 1천3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6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철 이용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5분내로 이동 가능하며, 고속터미널역, 강남구청역 등 강남권까지 3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명문고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광명남초, 광일초, 광문초, 광남중, 광문중, 광문고, 광명공업고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이마트 광명점, 롯데시네마, 광명전통시장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철산역 주변의 2001아울렛, 킴스클럽, 철산로데오거리 등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GS건설·대우건설은 오는 5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역세권 단지로 단대오거리역, 신흥역 도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초, 중교가 있어 도보통학권이 가능하며 희망대공원을 품고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31개 동·전용면적 51~84㎡·총 4천774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천7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견본주택 분양현장. /연합뉴스'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 투시도. /금호건설 제공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2020-04-28 윤혜경

코로나19 장기화로 202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상승 폭이 직전분기보다 0.0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보이던 2~3월부터는 대구 중심으로 토지거래량이 감소하며 지가변동률 상승 폭이 둔화했다.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92%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2019년 4분기에 비해 0.09%p 줄었다.지역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 분기 0.99%에서 1.15%로 상승 폭이 0.16%p 올랐으나 지방은 0.69%에서 0.53%로 0.16%p 축소됐다.수도권은 서울(1.23%), 경기(1.07%), 인천(1.06%) 순으로 높았다. 세 곳 모두 전국 평균인 0.92%를 웃돌았다.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 상위 5곳은 모두 경기지역에서 나왔다.성남시 수정구가 변동률 1.92%로 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 1위를 차지했다. 원도심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따른 기대감과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유입이 지속된 영향이다.2위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개통으로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감도는 하남시(1.84%)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남시는 3기 신도시와 감일지구 조성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3위는 광명뉴타운 및 철산 재건축사업 등의 도시개발과 신안산선 착공, 월교-판곶선 통과 등 교통 호재로 수요가 증가한 광명시(1.83%)가 수성했다.이어 성남 중원구(1.65%)와 과천시(1.59%)가 2020년 1분기 지가변동률 상위 4위, 5위에 랭크됐다. 5곳 모두 경기 지역 평균인 1.07%보다 높았다.토지거래량은 약 87만1천필지로 전 분기 대비 3.0%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는 29.5% 늘었다.전체 토지 거래량은 거래 원인 중 매매(55.2%) 거래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5% 증가했다. 특히 건물용도 중 주거용 토지 거래량이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의 91% 가량을 차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한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나 부동산정보 앱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02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

2020-04-27 김명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경기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20일 기준 '2020년 4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0.03%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수도권은 전주 0.06%에서 0.08%로 상승폭이 0.02%p 확대됐다. 서울은 -0.05%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경기(0.09%→0.11%)와 인천(0.21%→0.23%)은 전주 대비 0.02%p 늘었다.이달 초 마이너스로 전환된 서울은 4주 연속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며, 금주는 지난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기조 유지 예상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특히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경기는 지난 '12·16 부동산대책' 이후 '풍선효과'를 누린 수원 팔달구(0.27%)가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0.12%) 대비 0.15%p 올랐다. 화서역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는 게 감정원 측 설명이다.2·20 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된 장안·권선·영통구는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0.00%의 보합세를 기록했다.안산(0.44%)과 광명(0.28%), 시흥(0.21%)시는 신안산선을 비롯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풍부한 교통호재로 상승했다.구리시(0.30%)는 갈매지구 신축 위주로 올랐고 성남 분당구(-0.08%)는 중대형 평형 등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1대 총선 이후 강남 일대 아파트 시장에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증가했다 집주인들이 앞서 시장에 내놨던 양도소득세·보유세 절세 매물의 호가를 추가로 더 낮추는가 하면, 총선 결과를 보고 규제 완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다주택자들의 실망 매물도 나왔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2020년 4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20-04-23 김명래

강남3구를 비롯해 용산 등 서울 아파트값을 선도했던 지역의 고가주택 거래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가주택에 대한 대출제한과 보유세 강화, 자금출처 조사 등 연이어 발표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수요자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12·16 부동산대책 전후 15억원 초과 서울아파트 실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초구가 53.8%에서 37.5%로 16.3%p, 용산이 32.9%에서 23.5%로 감소했다.강남과 송파도 거래시장이 절정기에 이른 2019년에 대비해 8.0%p, 5.8%p 하락했다.반면 9억초과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강남(-4.4%p)을 제외한 서초(1.1%p)와 송파(1.2%p), 용산(2.0%p) 모두 증가했다. 2019년까지 9억초과 15억 이하 가격구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마포·동작·성동·광진구였지만 고가주택에 대한 매수세 감소로 강남3구 및 용산에서 그 비중을 높여가며 9억 초과 15억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들 지역의 고가주택 거래비중이 감소한 이유로는 대출규제, 자금출처조사 등 직접적인 규제도 있지만, 증여와 같이 대체거래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실제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 중 거래원인이 증여인 거래량은 2017년 7천408건에서 2018년 1만5천39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019년에도 1만2천514건을 기록했다.비중으로 보면 전체거래 중 증여의 비율이 2018년 이전에는 2~4% 내외였지만, 2019년 9.7%까지 급등한 것. 특히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 일대에서 그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2017년 2천041건에서 2018년 5천183건, 2019년 3천130건을 기록했으며, 비중으로는 2018년 최고 17.4%까지 나타났다.2020년에도 증여의 비율은 전체 거래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신고분인 증여성 매매(특수관계인 간 거래 시 최근 3개월 거래가액 기준 최고가액의 30%, 3억 한도까지 거래신고가 가능하며, 전세를 함께 넘기는 경우 소액으로 취득가능)거래까지 감안하면 실제 비중은 공개된 수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직방 관계자는 "강남3구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지속하면서 강남 접근성이 유리한 마포·서대문·동작·성동 등 비강남권역에서 새로운 고가주택이 출몰하고 있다"며 "21대 총선이 종료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안정화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뿐 아니라 소셜 믹스가 가능한 주거상품제공 등의 다양한 정책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수도권 청약 우선순위를 얻는 해당 지역 거주기간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올라간 17일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가격대별 서울 아파트 거래비중. /직방 제공

2020-04-20 박상일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탄현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경매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단지는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두산건설 부실 단초를 제공한 곳이기도 하다.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2천700가구 중 15가구가 경매로 나왔다. 지난 2016년 한 해 이 단지에서 경매로 나온 집은 9가구에 불과했다. 이후 2017년 13가구, 2018년 7건으로 잦아들던 경매 건수는 지난해 1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5월이 채 되기도 전 무려 15가구나 법원 경매에 오르며 불안한 시세를 더 자극하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4월 초 기준 법원에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진 아파트도 무려 30채에 달한다"며 "이 중 일부가 유예기간에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최종 입찰기일까지 잡힌다면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지 시세도 급락하는 추세다. 가장 넓은 전용면적 170㎡ 매물은 지난해 말 12억400만원, 13억6천200만원에 나란히 계약됐지만 최근 대폭 낮아져 10억원 매물이 접수됐다. 지난달 8억원 후반대 가격에서 거래됐던 전용면적 120㎡형은 이달 초 7억5천만원, 6억8천500만원까지 몸값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최상급이고 인테리어를 잘 갖춰 살기에 편하지만 서울까지 출퇴근이 멀고 '미분양이 났던 단지'라는 선입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탄현두산위브더제니스' 전경./비즈엠DB

2020-04-15 김명래

"현금 3억 정도는 있어야 분양권을 살 수 있는데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은 없습니다."화성시 병점역 일대에서 신축 아파트 분양권을 전문으로 하는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의 말이다.아파트 1만3천여 가구가 모여 있는 미니신도시급 주거 단지임에도 주변에 동탄신도시가 조성되고, 구축 아파트가 많아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병점역 일대가 '천지개벽'하고 있다.2·20 부동산 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으로 외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연장 기대감도 시세 상승을 이끄는데 한몫하고 있다.13일 오후 병점역 주변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비규제지역인 데다가 역세권 단지다 보니 투자자들이 들어오면서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난 2018년 11월 3억원대 분양한 '병점역 아이파크캐슬' 전용면적 84㎡ 분양권에 프리미엄만 3억원(계약금 포함) 가까이 붙어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이 단지는 화성 병점동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6층, 27개 동, 총 2천666가구(전용 59~134㎡) 규모 대단지로 들어선다.1호선 병점역이 도보 5~10분 거리에 있으며, KTX·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이 두 정거장으로 평일 급행 기준 용산역에 50분대 이동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다만, 도심과 떨어진 입지와 공군 비행기 소음은 단점으로 작용한다.분양 당시 6층 이상 중층을 기준으로 전용 84㎡는 3억6천800만원, 75㎡의 경우 3억3천400만원대에 분양했다.주변 시세(병점동 762만원) 보다 다소 높은 3.3㎡당 평균 분양가 1천80만원으로 책정돼 미분양 우려가 나왔지만, 전매제한이 6개월로 짧아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분양할 때만 해도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미분양 우려가 나왔던 이 단지가 수억원에 웃돈이 붙는가 하면, 로얄동·로얄층은 매물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그는"저렴하게 나온 매물의 프리미엄이 2억5천만~2억7천만원대로 형성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니 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아무리 역세권이고, 신축 대단지이지만 너무 많이 올랐다. 시장이 매도자 우위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매도자 우위란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서 시장을 매도자가 주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 단지 전용 84㎡(분양권)가 지난달 분양가보다 2억 오른 5억7천161만원(21층)에 실거래됐다.이처럼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이 최근 주변 단지들의 시세를 리딩 할 정도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구축 아파트들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2013년 입주해 8년 차를 맞은 '병점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는 지난달 4억2억500만원에 거래돼 전년 같은 기간(2억93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올랐다.20년 차인 '병점성호' 아파트 전용 84㎡도 지난해 1억 5천만~6천만원대에 거래되던 시세가 지난달 4천만원 가까이 올라 2억원 초반대 안착했다.지난 2008년 입주한 '한승미메이드2차' 전용 84㎡ 역시 지난해 3월 1억8천만원에 거래되다 지난달 3천만원 오른 2억1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해당 단지의 현재 호가는 2억5천만~6천만원에 달한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 초 GTX-C 노선 연장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자 그야말로 투자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지난 2월 경기도와 화성ㆍ평택ㆍ오산시가 GTX- C 노선을 화성ㆍ오산ㆍ평택으로 연장 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 사업을 위해 도는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화성ㆍ평택ㆍ오산은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부계획을 보면 덕정~도봉산은 경원선, 인덕원~금정은 과천선, 금정~수원은 경부선 등 기존선을, 화성·평택·오산 연장은 수원~병점~오산~지제 29.8㎞로 기존 경부선을 활용할 예정이다.게다가 4·15 총선을 앞두고 화성병 선거판에 출사표를 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석호현 미래통합당 전 자유한국당 화성병당협위원장도 GTX- C 노선을 병점역까지 연장하는 공약을 앞다퉈 내걸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병점역은 서동탄역에 차량 회차지가 있고 국철 1호선을 활용할 수 있기에 경제성과 사업비에 대한 부담이 적어 노선 연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한편 국토교통부도 GTX- C 노선 병점역 연장 사업과 관련,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돼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프리미엄만 3억원 가까이 붙은 '병점역 아이파크캐슬' 단지 위로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X- C노선 연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병점역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병점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병점성호'아파트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X- C노선 및 평택연장 노선도./경기도 제공

2020-04-14 이상훈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이란 예상과 달리 찬바람이 불고 있다.상가정보연구소 조사를 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1월 99.6(2017년 12월 기준 100)로 조사됐다. 2월 매매가격 지수는 1월 대비 0.08%포인트 감소한 99.52였으며 3월은 이보다 0.03%포인트 더 하락한 99.49를 기록했다. 3월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오피스텔의 경우 1월 대비 매매가격 지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0.36%포인트 하락한 경기였으며 이어 ▲인천(-0.33%포인트) ▲울산(-0.25%포인트) ▲부산(-0.22%포인트) ▲광주(-0.21%포인트) ▲대구(-0.08%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3월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가 1월 대비 상승한 지역은 0.15%포인트 상승한 서울과 0.02%포인트 오른 대전 뿐이었다. 오피스텔 면적에 따라 매매가격 지수 변동은 다르게 나타났다. 전국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1월 98.8, 2월은 98.7로 1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3월도 98.6으로 2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전용 40㎡ 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1월 101.4를 시작으로 ▲2월 101.5 ▲3월 101.6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대출을 비롯한 청약 제도 등의 주거용 부동산 규제로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 분양률이 저조했고 작년 대비 거래량도 하락했다"며 "다만 고가 오피스텔 같은 경우 자금출처 조사가 필요 없어 거래와 관심이 늘면서 최근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큰 면적의 오피스텔 수요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전경./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4-14 박상일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택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인된다.서울 강남3구(강남3구, 서초구, 송파구)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를 보면 '12 ·16 부동산 대책' 이후인 올 2월(754건)에는 전달(469건)과 비교해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3월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며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287건을 기록했다.아파트 규모별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561건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6배 가까이 줄은 85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매매거래량도 강남3구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올 2월 559건에서 지난달 247건으로 두 배 이상 감소했다.수·용·성(수원시, 용인시, 성남시) 역시 지난 2월 부동산 규제 속 '풍선효과'로가 나타나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3월에는 전달(8천655건)보다 6천600건 이상 감소한 2천4건을 기록했다.평균 매매거래가격은 3월 거래량 감소와 함께 하락하는 모습이다.부동산 업계에선 이달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직방 관계자는"공격적인 투자 목적의 주택 매입이 한동안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며 연초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하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잠잠해질 전망"이라며 "저금리에 기인한 낮은 이자 부담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아직 거래위축이 본격적인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단기투자 목적의 수요유출이 큰 지역부터 매매가의 흐름이 하향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코로나19 이후 국내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울시 강남3구 거래량./직방 제공서울시 '마·용·성' 거래량./직방 제공'수·용·성' 거래량./직방 제공

2020-04-13 김명래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주택 소유자 의견조정 접수가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는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자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폭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 기간에 공시가격을 조정해달라는 의견이 3만5천여 건이나 접수됐다. 온라인으로 접수한 의견만 취합한 건수로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된 의견서까지 취합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시가격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2만8천735건)보다도 6천건 이상이나 늘었다. 2007년(5만6천355건)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집단 이의신청도 급증했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미도·쌍용·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서울 대치동·개포동 일대 아파트 16곳은 단체로 공시가격 하향 요청 의견을 냈다. 마포·용산·성동구 등 에서도 공시가격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공시가 인상에 따른 반발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보유자들의 불만이 높아져 의견조정 접수가 크게 늘었다. 사진은 동탄2신도시 전경. /비즈엠DB

2020-04-11 박상일

전국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 예정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나타났다.올해 공시가격이 400억원을 돌파했다.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자료를 보면 이 회장의 자택(1천245.1㎡) 공시가는 작년 398억원에서 올해 408억5천만원으로 2.6% 오를 예정이다.두 번째로 비싼 집도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천422.9㎡)으로 작년 338억원에서 올해 342억원으로 1.2% 오른다.3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2천604.7㎡)으로 279억원에서 287억4천만원으로 3.0%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됐을 때 이 회장의 또다른 한남동 자택(2천861.8㎡)은 작년 270억원에서 올해 277억1천만원으로 2.6% 오른 바 있다. 이 주택은 표준단독 중에서 가장 비싼 주택이다.역대 대통령 자택 중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집이 10% 넘게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연희동 자택 본채(419.5㎡)는 작년 27억5천만원에서 올해 30억3천700만원으로 10.4%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별채(257.5㎡)는 10억3천만원에서 11억4천500만원으로 11.2% 상승할 예정이다.전국의 모든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지자체가 산정할 수 없기에 한국감정원이 22만채의 표본단독주택을 뽑아 가격을 정하면 지자체가 이를 참고로 주변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정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단독주택 전경./연합뉴스

2020-04-03 이상훈

경기도 내 시장·군수 중 일부 단체장은 수십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은 서울 등 외지에 실거주가 아닌 투자를 목적으로 한 아파트나 빌딩 등을 소유하고 있어 '부동산 재테크의 귀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비즈엠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의 재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아파트 등 건물(이하 가족 명의 포함)을 소유한 단체장은 백군기 용인시장으로 확인됐다.이어 서철모 화성시장이 두 번째로 많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최대호 안양시장과 신동헌 광주시장이 뒤를 이었다.#백군기 용인시장 소유 '래미안아트힐' 호가만 20억원먼저 백 시장은 본인 명의로 현재 가액 6억3천900만원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아트힐' 84㎡(이하 전용면적) 1채와 배우자 명의로 서울 한남동 '한미빌라'(25㎡~73㎡) 13채를 신고했다.장남도 백 시장과 같은 아파트(42㎡) 1채를 소유했으며, 현재 가액은 3억1천900만원이다.또 배우자가 소유한 연립주택의 현재 가액은 면적별로 4억5천만~6억7천여만원이다.이로써 백 시장이 신고한 아파트 등 건물의 총 재산 신고액은 41억2천225만4천원이었다. 래미안아트힐은 126㎡ ~ 201㎡ 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는데, 백 시장은 84㎡, 42㎡ 소형 면적을 신고했다.올해 2월 이 단지 175㎡가 20억3천만원에 실거래됐다. 시세는 18억~2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래미안아트힐 단지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84㎡와 42㎡는 없다. 잘못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용인시 관계자는 "래미안아트힐 1채를 시장님과 아들이 공동 소유하고 있어 지분에 따라 신고한 것"이라고 전했다.#서철모 화성시장 서울·군포 아파트만 6채 서 시장은 본인 명의로 군포시 금정동 무궁화 주공아파트 5채(41㎡, 1억1천~1억4천만원)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현재 가액 4억3천만원인 주공아파트 81㎡를 소유하고 있다.배우자 명의로 고양시 일산서구 문촌마을 아파트 2채(40㎡,1억2천~1억3천만원)과 충북 진천군에 단독주택(현재 가액 6천200만원)을 신고했다.서 시장이 신고한 건물 현재 가액은 총 17억4천620만원이다. 이는 공시가격 기준이므로 실제 매매 가격은 이보다 1.5~2배 이상 높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빌딩 부자' 최대호 안양시장 vs 서울 '똘똘한 한 채'신동헌 광주시장최 시장과 신 시장은 각각 빌딩, 아파트 등 각각 4채씩을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최 시장은 현재 가액 3억원인 안양시 호계동 상가 '진평프라자' 59㎡와 108㎡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 1년간 해당 상가의 평균 거래 가격을 보면 3.3㎡당 1천340만원이었다. 167㎡를 소유했다면 빌딩 자산만 6억7천만원이다.최 시장은 현재 가액(165만원)은 얼마 되지 않지만, 전라남도 해남에 단독주택(105㎡)도 보유하고 있었다.부인 명의로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60㎡, 현재 가액 6억4천900만원)과 안양시 호계동 '샘마을아파트'(165㎡, 현재 가액 4억7천600만원)를 신고했다.부인이 소유한 래미안에코팰리스와 같은 면적이 지난달 11억원에 거래됐으며, 호가는 12억~13억원이다. 샘마을 아파트 역시 같은 달 7억1천2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최 시장과 부인이 소유한 건물 현재 가액은 총 14억3천600만원으로 신고됐는데 시세를 따져 보면 40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신동헌 광주시장은 서울 양천구에 현재 가액 5억7천400만원인 '목동신시가지아파트'(전용면적 98㎡)를 소유하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목동신시가지1단지 98㎡가 17억8천만원에 손바뀜됐고, 최근 실거래 기준 1개월 평균 시세는 17억7천750만원에 형성돼 있다.신 시장이 신고한 현재 가액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부인 명의로 서울 마포구 공덕동 '르네상스타'(91㎡)와 신공덕동 '펜트라우스' 오피스텔(25㎡)를 갖고 있다.신 시장이 신고한 아파트 등 건물 현재 가액은 14억8천400만원이었다.정부가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를 쏟아내고 있다.하지만 이들 단체장은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가 하면, 연립주택이나 상가 등을 통한 임대수익까지 올리고 있다.부동산 임대업자를 방불케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오죽하면 '빠숑' 등 부동산 스타강사 보다 시장·군수가 사놓은 아파트에 투자하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한다.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달 중 공직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제출한 재산등록사항의 사실 여부를 심사한다.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잘못 기재한 경우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백군기 용인시장서철모 화성시장최대호 안양시장신동헌 광주시장

2020-04-02 이상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했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3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내렸다. 41주 만이다.잇단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사태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0.19%)와 인천(0.34%) 역시 지난주보다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했다. 수원 아파트값은 지난주 0.25%에서 금주 0.15%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영통구는 지난주 0.08%에서 금주 0.05%로, 권선구는 0.56%에서 0.22%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용인 수지(0.12%)와 기흥(0.13%)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고, 과천(-0.03%)·분당(-0.07%) 등지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안산시 단원구(0.61%)는 고잔동 저가 단지, 군포시(0.55%)는 산본·금정동 등 역세권, 시흥시(0.53%)는 개발 호재가 있는 배곧신도시, 구리시(0.53%)는 별내선 예정지 인근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대부분 지난주보다 줄었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 재건축 이주 등으로 일부 국지적 상승세를 보인 곳이 있으나 계절적 비수기에 코로나 영향이 겹치면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시도별 아파트값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2020-04-02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