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 인천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이달 첫째 주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전주(0.15%) 대비 0.02% 오른 0.17%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지난주(0.19%)보다 0.03% 오른 0.21%를 나타내며 오름폭을 이어갔다.지역별로 오산시(0.45%)는 동탄신도시 접근성 좋은 부산동 신축 위주로, 안산시(0.4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구리시(0.39%)는 8호선(별내선) 역사 예정지 주변 아파트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하남시(0.37%)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교통 호재가 예상되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풍선효과가 나타나 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장안구는 0.49% 상승해 전주(0.12%)보다 상승폭을 4배나 키웠고, 영통구(0.27%)와 권선구(0.06%)도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시 수지구(0.32%)는 상현ㆍ성복동 대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인천 지역은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속에 남동구(0.26%)는 구월ㆍ논현ㆍ만수동 위주로 올랐고, 서구(0.24%)는 청라동, 부평구(0.23%)는 부개ㆍ산곡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한편, 전국 아파트값은 0.09% 오르며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을 키웠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20-06-04 이상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내린 영향일까. 서울의 집값이 9주 만에 보합 전환하고 경기와 인천의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4일 한국감정원은 이달 1일 기준으로 집계한 '20년 6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이달 초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0%에서 0.12%로, 지방은 0.06%에서 0.07%로 상승폭이 늘었다.수도권의 경우 9주 연속 하락세였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0.02%에서 금주 0.00%를 기록하며 보합으로 전환됐다.지난달 28일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1일 보유세 기준일이 지나가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된 영향이다.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감정원 측 설명이다.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7%로 0.02%p 상승했다. 오산시(0.45%)와 안산시(0.43%), 구리시(0.39%), 하남시(0.37%)가 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교통호재 영향이 계속되는 수원 장안(0.49%)·영통(0.27%), 용인 수지구(0.32%)도 상승폭이 확대됐다.인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주 0.19%에서 금주 0.21%로 0.03%p 늘었다. 남동구(0.26%), 서구(0.24%), 부평구(0.23%)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년 6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20-06-04 윤혜경

정부가 서울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에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를 짓겠다고 발표하자 법원경매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 조사 결과 전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소재 건물면적 29㎡, 대지면적 46㎡ 단독주택의 1회 경매 입찰에 45명이 응찰했다.이 주택은 감정가(최저가)가 6억688만6천원에 책정됐으나 최근 용산 개발 호재 분위기를 타고 응찰자가 대거 몰리면서 최고 응찰가액인 12억1천389만2천원에 최종적으로 매각됐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2배를 넘었다.이 단독주택은 1980년대에 단층으로 지어진 구옥(舊屋)으로, 현재 조합이 결성돼 재개발이 추진 중인 '신용산역 북측 1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용산역 정비창 부지를 개발해 아파트 8천가구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부동산 가격 상승 조짐이 보이자 재개발·재건축 단지 13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민사집행법에 따른 경매는 특례를 적용받아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처럼 경매로 취득한 부동산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는 모습이다.지난달 12일 진행된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지상 3층짜리 근린주택(대지면적 95.9㎡, 건물면적 273.4㎡) 법원경매 입찰에도 42명이 응찰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인 바 있다. 이 주택의 낙찰가(14억6천만원)는 감정가의 1.6배에 달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감정가의 2배에 낙찰된 서울 용산구 단독주택./지지옥션 제공

2020-06-03 이상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보다 2천5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8천656만원으로, 작년 5월(4억6천241만원)보다 2천414만원(5.2%) 상승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천647만원이나 올랐다.서울에서 2년 전 전세 아파트를 계약한 세입자가 같은 집에 살려고 계약을 연장하려면 평균 3천500만원 넘는 돈이 필요한 셈이다.지난 2월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이 평균 3천382만원으로 나타나 직장 초년생이 한 해 동안 번 돈을 고스란히 모아야 오른 전세금을 간신히 댈 수 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년 사이 3.3㎡당 평균 96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적용하면 전셋값이 한해에 2천437만원 오른 격이다.전용 84㎡ 아파트를 기준으로 1년 새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8천171만원(11.6%)이 뛰었다.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도봉구로 전용 84㎡ 아파트 기준 494만원 상승했다. 평균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역시 강남구로, 전용 84㎡짜리 전세 아파트를 얻는데 평균 7억8천574만원이 필요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은 학군이나 교통 등 주거 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2020-06-02 이상훈

'이렇게 아파트가 많은데 왜 내 집은 없을까?'무주택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생각일 것이다. 특히 아파트가 밀집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최근 청년층의 주거 빈곤 문제가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대두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내 집 장만'을 하려면 연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7년 가까이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숨만 쉬고 7년여간 돈을 모아야만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1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 6만1천170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한 결과다.조사 결과, 생애 최초 주택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6.9년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7.1년에서 다소 단축된 수치다. 수도권에서 첫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7.4년이며, 광역시는 7.1년, 도 지역은 6.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기 집을 가진 가구의 비율인 자가 보유율은 전년보다 0.1%p 오른 61.2%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수도권은 54.2%로 지난해보다 0.1%p 떨어졌다. 광역시도 0.2%p 하락한 62.8%를 기록했으나 도 지역이 71.2%로 전년 대비 0.9%p 올라 전체 자가 보유율 상승을 견인했다.전체 가구의 5.3%(106만 가구)는 국토부 장관이 정하는 '최저 주거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구 기준의 최저 주거 기준은 주거면적 43㎡에 방 3개다.이른바 '지옥고'로 불리는 지하, 반지하, 옥탑방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1.3%(26만5천가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7만6천가구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자가점유율이 늘고 최저주거 기준 미달 가구 비중이 낮아지는 등 주거복지 정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국민의 주거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주택시장 안정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아파트 모습. 조재현기자 jhc@biz-m.kr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기반 강화방안을 발표한 지난달 6일 서울 송파구 한 재건축 아파트 현장에서 건물이 철거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6-01 윤혜경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보유세 부담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5월 수도권 주택값의 상승폭이 전달 대비 반토막났다.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폭은 0.14%로 전달(0.27%)보다 0.13%p 줄어들었다.수도권의 상승폭은 4월 0.51%에서 5월 0.25%로 상승폭이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0.09%)은 강남권 고가주택 위주로 급매물이 출현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0.40%)와 인천(0.59%)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전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수도권 기준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는 아파트가 전달 0.73%에서 이달 0.32%로 상승폭이 0.41%p 줄었고 연립주택은 0.10%에서 0.06%로, 단독주택은 0.28%에서 0.26%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전세도 소폭 내리는 모습이다. 5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폭은 0.09%로 4월(0.11%)에 비해 0.02%p 줄었다.수도권의 전세가격도 4월 0.18%에서 5월 0.15%로 상승폭이 축소됐다.서울(0.05%)과 인천(0.25%)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직주근접, 학군 등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했으나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 보이며 전체적인 상승폭이 둔화됐다.경기(0.19%)는 교통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수도권 기준 주택유형별 전세가격지수는 아파트가 4월 0.19%에서 5월 0.15%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연립주택은 0.03%로 보합, 단독주택은 0.01%에서 0.02%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월세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6%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01% 감소했다.수도권은 전달 0.03%에서 이달 0.02%로 월세 상승폭이 소폭 줄었으며,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0.04%)와 연립주택(0.00%), 단독주택(0.00%) 모두 보합 수준이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0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감정원 제공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보유세 부담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5월 수도권 주택값의 상승폭이 전달 대비 반토막났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서울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매물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2020-06-01 윤혜경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5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2% 안팎 상승에 그쳤다.하지만,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동대문·성북구 등 비강남권은 최고 10% 넘게 올랐다.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천65만원으로, 5개월 전인 작년 12월(1천16만원)과 비교해 4.9%(49만원) 상승했다.전용면적 84㎡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4천156만원 올랐다.최근 5개월간 강남구 아파트값은 평균 2.3%, 서초구는 2.2%, 송파구는 1.5%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동대문구는 최근 5개월 사이 아파트값이 평균 10.2% 올랐고, 성북구는 10.1% 오르는 등 10% 넘게 상승했다.또 강북구(7.7%)와 구로구(7.3%), 금천구(7.2%), 관악구(7.0%)가 7% 넘게 올랐고, 성동구(6.9%), 강동구(6.5%), 서대문구(6.4%), 양천구(6.4%), 동작구(6.0%)도 6% 넘게 상승했다. 영등포구(5.6%)와 은평구(5.5%), 마포구(5.3%), 중랑구(5.1%) 등 서울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5%를 넘겼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전면 금지하면서 비강남권의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은 풍선효과로 가격이 더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상승세는 다소 꺾였지만,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면서 서울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9천471만원에 달했다.경기도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지난 주 남양주(0.41%), 안산 단원구(0.38%), 안산 상록구(0.26%)가 강세를 보였다. 안산 단원구는 신안산선·수인선, 남양주는 8호선 연장선 별내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 예정으로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함께 움직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인천 역시 전주(0.09%) 대비 0.08% 오른 0.17%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1일을 앞두고 그동안 급매물들이 소진돼 왔다"며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던 매수세력이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거래에 참여하는 등 상승전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해 12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인근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지난달 24일 서울의 부동산중개업소./연합뉴스

2020-06-01 이상훈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가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에 이름을 올렸다.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5.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5.95%, 수도권은 6.72% 올랐다.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390만4천860필지다. 도내 465만 필지의 85.1%에 해당한다.하락한 토지는 30만7천528필지(6.7%), 변동이 없는 토지는 30만158필지(6.6%), 신규 조사 토지는 7만4천661필지(1.6%)로 조사됐다.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하남시(9.53%)다. 신도시 등 개발사업이 많은 영향이다. 이어 가학동 첨단산업단지조성을 추진하는 광명시(8.33%), 지식정보타운·과천주암지구 개발사업 드의 영향을 받은 과천시(7.54%) 순이었다.이에 비해 파주시(1.24%)와 포천시(3.10%), 동두천시(3.28%)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당 2천370만원인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다. 가장 싼 곳은 ㎡당 525만원인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임야다.개별공시지가는 29일부터 시·군·구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6월초부터는 경기부동산포털에서 지도 기반으로 공시지가를 조회할 수 있다.결정된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내달 29일까지 토지가 소재하는 시·군·구청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김준택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확한 토지특성조사와 전문 감정평가사에 의한 공정한 지가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올해 경기도서 가장 비싼 땅에 등극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네이버 지도 캡처

2020-05-28 윤혜경

"안산에서도 그린벨트로 묶여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장상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것은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안산 일대에서 토지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강산애 부동산종합컨설팅' 길관제 대표 공인중개사는 신안산선 교통 호재를 품은 장상지구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정부가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안산 양상동 232의 1 일원 221만3천여㎡(개발제한구역 214만5천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했다.길관제 공인중개사는 "(안산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대해) 이른바 '수·용·성' 규제 이후 비규제지역인 안산에 외지인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4~5월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근 1년 사이에 2억 이상씩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실제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안산 아파트 거래 중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이 사들인 사례가 모두 233건으로, '2·20 부동산 대책' 직전인 전달(136건)에 비해 71.3% 늘었다. 또한 지난달 기준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와 '그랑시티자이'가 위치한 단원구·상록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각각 0.49%와 0.48%를 나타내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 1·2위를 차지했다.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초 4억8천만원에 거래되던 매물이 올 3월 2억3천500만원 오른 7억1천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초까지 4억원 중반대에 매매가가 형성됐던 그랑시티자이 전용 84㎡도 이달 중순 5억7천450만원에 매매됐다.부동산 업계에선 안산 지역 집값 상승은 신안산선이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신안산선 신설역사를 품은 1만 3천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인 장상지구의 건설 계획이 발표되자 낙후된 구도심이란 '꼬리표'를 달았던 양상동 일대가 중심지구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상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아 오는 2026년까지 양상동 일원 221만3천여㎡에 1만3천490가구(계획인구 3만670명)를 비롯해 판매·숙박·컨벤션 등을 갖춘 신안산선 신설역사(가칭 장상역)를 조성한다. 그는 "안산 인구가 그동안 배곧 신도시나 장현지구, 송산그린시티 등으로 많이 이동했는데 장산지구가 조성됨으로써 시흥, 광명 구축 단지에서 신축 수요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신안산선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는 부분도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안산 사동 한양대에리카역과 여의도 구간 43.6㎞를 잇는 신안산선 역사가 들어서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광명~서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사당역까지는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또한 영동고속도로로 분절된 지구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장하로를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장하로가 확장되면 주변에 1만 가구가 넘는 목감지구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LH 관계자는 "현재 사업대상지를 보면 영동고속도로로 인해 북측과 남측 지역이 분리 돼 있다"며 "그동안 이를 연결하는 도로가 왕복 2차선인 장하로였는데 이 도로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게 되면 지구 연계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광명~서울고속도로 나들목(IC)과 진입도로를 신설하고, 이곳 일대를 지나는 국도 42호선(수인산업도로) 구간의 상습정체 교차로 3곳을 입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LH는 장상지구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안산천 등 하천 주변에 공원·녹지를 배치해 수리산 녹지축을 지구 내로 연결하고, KTX 선로 상부를 주민참여형 선형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장상지구는 향후 중심지구를 넘어 서울과 가장 가까운 교통 요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악재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 신규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구축 아파트의 집값 하락은 더욱 심화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정부는 장상지구 일대(부곡·수암·양상·장상·장하·월피·신길동 등 총 18.72㎢)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따라서 일정 규모 이상의 땅은 앞으로 2년 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거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길관제 공인중개사는 "그린벨트가 개발 호재 탓에 10배 이상 올라 3.3㎡당 200만~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요즘 지분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기획부동산이 성행하고 있다"며 "부동산 전문가와 상담 후 신중하게 매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LH는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올 8월까지 조사설계용역 설계공모를 통해 10월께 당선자를 최종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후 본격적인 지구계획 검토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현장 곳곳에는 안산 장상 공공주택지구 임차인 대책위원회가 부착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해당 현수막에는 '주민들의 재산권에 대한 보상과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사업시행사인 LH토지주택공사는 대책위원회와 협의에 노력해 지장물조사 등을 실시하도록 한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정부가 최근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 장상지구가 조성될 현장./이혜린기자 leehele@biz-m.kr사진은 한양대 에리카역 예정지 일대./강승호기자 kangsh@biz-m.kr장상지구 위치도./LH 제공장상지구가 조성될 현장에 부착된 현수막의 모습./이혜린기자 leehele@biz-m.kr

2020-05-28 이상훈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오피스텔 전셋값이 9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상가정보연구소 조사 결과를 보면 올 4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은 1억 4천188만 6천원으로, 전달(1억 4천189만 3천원) 보다 7천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감소 폭은 작지만, 오피스텔 전셋값 하락은 지난해 7월 이후 9달 만이다.이 기간 전셋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부산시로, 25만 6천원 하락했다. 이어 대구 10만 8천원, 광주 10만 4천원, 경기 7만원, 울산 6만 8천원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상승한 지역도 있다.서울의 경우 평균 오피스텔 전셋값이 1억 7천915만 1천원으로 전달 대비 11만 6천원 상승했으며, 인천 또한 6천원 올랐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4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전셋값도 소폭이지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수도권 특히 서울의 오피스텔은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에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전국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6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임대 사업을 위한 예비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이것 또한 지역별 오피스텔 수요가 다르므로 지역 차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020년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5-26 김명래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계속되는 정부의 규제와 정책으로 매수세 없이 관망세만 보이며 거래침체 현상이 계속되는 것이다.반면 경기와 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8일 기준 '2020년 5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7% 상승했다.수도권의 상승폭은 전주 0.07%에서 금주 0.09%로 0.02%P 늘었다.서울은 -0.04%로 전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8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면치 못하는 서울은 강북14개구를 비롯해 강남11개구 모두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추격매수 없이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경기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3%로 상승폭이 0.03%p 확대됐다. 신안산선 영향이 있는 안산 단원구(0.49%)와 8호선 역사 예정지 인근의 구리시(0.36%)가 상승폭을 견인했다.수원 팔달(0.27%)·영통구(0.22%)는 신분당선 연장과 인덕원선 등의 교통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매탄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용인 수지구(0.21%)는 상현·죽전·신봉동 일대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인천은 상승폭이 0.02%p 하락해 0.22%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평구(0.35%)와 남동구(0.28%), 계양구(0.27%) 위주로 상승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년 5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20-05-21 윤혜경

전국 단독주택 공시지가가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부서가 다르기 때문이란 지적이다.감사원이 지난해 공시된 전국 단독주택과 토지의 공시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 단독주택의 약 5.9%인 22만8천475호의 개별주택가격(토지+주택)은 해당 토지의 개별공시지가보다 오히려 낮았다.지자체 내 토지와 주택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부서가 달라 같은 토지인데도 토지용도 등의 토지특성을 각각 다르게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또 용도지역 정보가 탑재된 국토교통부의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KRAS)이 지자체의 산정 시스템과 연계되지 않아 전국 토지(약 3천300만 필지) 중 12만1천616필지(0.36%), 개별주택(약 390만호) 중 6천698호(0.17%)의 용도지역 정보가 달랐다.이렇다 보니 표준부동산 표본(토지 50만 필지·주택 22만호)도 적정 수준보다 적고 용도지역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아 공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와 관련, 감사원 관계자는 "표준부동산 표본수를 늘리거나, 현재 규모를 유지하더라도 용도지역을 제대로 반영해 대도시·주거지의 표준부동산 규모는 줄이고 비도시나 자연 지역은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특성조사, 데이터베이스와 개별 공시가격 산정시스템 간 연계 강화 등을 통해 공시가격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2019년 기준 수원시에서 가장 싼 땅인 파자동 산15. /강승호기자 kangsh@biz-m.kr

2020-05-19 이상훈

집값을 안정화하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매수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는 등 기존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눌러앉기'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세 재계약비가 오르고 있다.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1분기에 거래된 아파트를 통상 임차 거래기간인 2년 전과 비교해 전세 가격이 얼마나 변동됐는지 살펴본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경기는 2018년 1분기 2억6천366만원에서 2020년 1분기 2억7천804만원으로 올랐다. 2년 전보다 평균 1천438만원을 올려야 전세 계약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인천은 2억659만원에서 2억2천474만원으로 재계약 비용이 1천814만원으로 집계됐다.전세 재계약 비용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시기에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했다. 입주물량이 적은 시기에는 재계약 비용이 올랐다.도에서는 과천 전세 재계약 비용이 9천21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남 분당(4천732만원) △성남 수정(3천800만원) △수원 영통(2천986만원) △광주(2천793만원) △광명(2천466만원) 순으로 재계약 비용이 높았다. 과천은 2019년 4분기에도 1억 이상의 전세 재계약 비용 부담이 늘었고, 세입자들의 비용 부담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센트레빌, 푸르지오써밋,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2분기(4월~5월 12일 기준)에는 전세 재계약 비용 부담이 평균 3천만원 선으로 내려갔다. 성남 수정구는 위례 신규 아파트 중심으로 재계약 비용이 상승했다. 수원 영통은 전세수요는 꾸준한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줄면서 전세 강세가 지속됐다.반면 △안산 단원(-1천842만원) △안산 상록(-1천386만원) △안성(-440만원) △여주(-338만원) △고양 일산동구(-217만원) △평택(-159만원) △파주(-108만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전세 재계약 비용이 마이너스다. 안산은 올해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물량 증가에 따라 재계약 비용이 내렸다. 일산동구는 2018년 4분기 시점부터 전세 재계약 비용이 2년 전 대비 하락하는 모습이 2020년 1분기까지 계속 이어졌고, 2분기에는 재계약 비용이 993만원 정도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청약이나 신규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하다"면서 "청약을 위해 내 집 마련을 미루거나 아파트 약세 매매장 속에 매수를 관망하겠다는 세입자들로 전·월세 거래는 꾸준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기 분기별 전세 재계약 비용 추이. /직방 제공

2020-05-18 윤혜경

최근 수원지역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수원, 화성, 오산 등 경기남부권의 도시정비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뉴스 김현곤 대표를 만나봤다.김현곤 대표는 "팔달6·8구역과 매탄주공 4·5단지, 우만동 현대아파트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외에도 분양을 끝낸 오목천동 권선12구역과 조원동 장안4구역에 대한 문의도 꾸준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그는 "인계동에 있는 팔달10구역과 연무동 장안5구역이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라며 "장안1구역과 권선6구역은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어서 내년 상반기께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팔달10구역의 장점은 1만 가구 이상 대단지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다만, 매교역을 도보로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면서"장안5구역은 도보권에 신분당선과 인덕원선이 들어서는 더블역세권이 형성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지만, 일반 주택가에 조성되는 나홀로 아파트란 점이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 속에 매탄동 한국아파트 2차와 삼성아파트 3차, 백자아파트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추천 매물을 소개했다.또 최근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이슈로 떠오른 신매탄역(3호선) 신설에 대해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영상편집/강승호기자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5-14 강승호·이상훈

인천발KTX 직결사업이 연내 착공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에 들어간다.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오는 18일 화성 매송면행정복지센터와 안산 디오컨벤션웨딩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발KTX 직결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이날 설명회에선 이 사업이 주변 지역의 자연생태·대기환경·생활여건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자료가 공개된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이후 노선·구조물 위치나 노선, 지질영향평가,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사업의 전반적인 사안을 확정 지은 뒤 환경부 승인을 거쳐 오는 9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국토교통부에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해 11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총 사업비 3천936억원을 들여 수인선 송도∼초지∼어천역 34.9㎞ 구간에 6.3㎞의 노선을 추가로 건설해 경부고속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중 연결선 신설에 2천443억원, 기존선 개량에 1천493억원이 투입된다.앞서 2016년 10월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착수했으며, 이듬해 기본계획(안) 철도산업위원회 심의(국토교통부)를 거쳐 2018년 9월 철도의 궤도를 부설하기 위한 토대인 노반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과 안산, 화성 지역 주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고, 송도역에서 부산까지 162분, 광주까지 109분, 목포까지는 141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공단 관계자는"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하고, 11월께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더욱이 이 같은 교통 호재는 역세권 주변 단지들의 집값을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실제 인천발KTX 직결사업 시점부인 송도역 주변 단지들을 중심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입주한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전용면적 84㎡는 4억9천만원(분양권)이었던 매물이 1년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6억8천만원에 거래돼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월 5억4천만원대(분양권)에 매매가 이뤄지던 '송도 더샵퍼스트파크'(2017년 11월 입주) 전용 84㎡도 지난달 3억원 이상 오른 8억5천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의 호가는 9억원을 넘어섰다.이런 분위기는 안산 초지역 주변 단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파크'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해까지 4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더니 올 초 1억원 가까이 올라 5억4천만원에 실거래됐다.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메트로' 전용 84㎡ 역시 올해 초 6억2천5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원 가까이 올랐다. 호가는 이보다 1억원 넘게 붙었다.부동산 업계에선 이런 상승세가 인천발KTX 직결사업 등 대형 교통 호재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초지역 주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초지역 주변은 인천발KTX뿐 아니라 신안산선, 수인선 등 교통 호재가 많아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함께 움직이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앞으로 교통 여건 향상되면 시세는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한편,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이달 초(8일 기준) 송도역과 초지역이 있는 인천 연수구· 단원구가 각각 0.28%, 0.42%씩 올랐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인천발KTX 직결사업 전체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인천발KTX 직결사업 연결선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어천역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초지역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5-13 김명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