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그린시티 봄날은 온다"10년 넘게 각종 난관에 부딪혀 좌초 위기에 처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우선협상대상자인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송산그린시티 주변에 용인 에버랜드보다 두 배나 큰 국제테마파크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13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K-water가 공모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타필드로 유명한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앞으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이 사업에 총 4조 5천700억원을 투입해 화성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를 국제적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초대형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면적만 용인 에버랜드(148만㎡)의 2배에 달하며, 설계 또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계획을 수립한 바 있는 캐나다의 테마파크 디자인 컨설팅업체 '포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지역 부동산 시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 무산 등 이렇다 할 호재가 없었던 송산그린시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가 하면 일부 분양 단지의 잔여 물량 또한 빠르게 소진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송산그린시티 내 입주를 시작한 이지더원(782세대), 반도유보라(980세대), 휴먼빌(750세대), 대방노블랜드1차(731세대), 요진와이시티(680세대) 단지가 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단지별로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3억700~3억2천300만원)보다 5~6천만원 올라 실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올해 8~10월 입주를 앞둔 대방노블랜드 2·3차(1천298세대), 금강펜테리움(692세대), 세영리체(533세대) 단지 역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3천만원 이상 붙어 시세가 형성돼 있었으며, 오는 2021년 8월 입주 예정인 대방노블랜드 5·6차(1천606세대) 단지의 경우 잔여 물량 선착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송산로또공인중개사사무소 김유미 대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급등한 건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습지공원을 배경으로 개발돼 녹지율 49%의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20~30대 젊은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도보권 내 초, 중, 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학군의 장점도 있으며, 광역버스 이용 시 서울까지 1시간대 진입 가능하고, 15분 거리에는 신안산선의 출발점인 안산시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역(가칭)이 예정돼 있어 5억원대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국제테마파크의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는 송산그린시티가 쾌적한 주거 환경 등 입지적 장점으로,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성 서부 지역의 숨은 보석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이 부지에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국내외 고객들이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K-POP 등의 한류 문화 공간을 마련해 시화호, 공룡 알 화석지 등 우수 관광자원과 연결한 이야기가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미래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월드'를 비롯한 휴양용 워터파크 '퍼시픽 오디세이',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기 월드',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 등 4가지 주제의 핵심 시설을 구상 중이다.특히 '스마트-그린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로봇 주차 시스템, 자율주행차량 트램,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 등 첨단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존 시화호 갯벌을 이용해 친수공간을 조성, 수질정화가 가능한 친환경 테마파크를 만들고, 여기에 최고급 호텔, 리조트, 18홀 규모의 골프장, 복합쇼핑몰, 프리미엄 아웃렛, 주거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숙박, 쇼핑, 레저, 체험 기능이 집약된 테마파크 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각종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부지조성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1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투자 결정은 송산그린시티가 서울과 수도권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제공항과도 가까워 최적의 입지로 꼽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사업 부지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과천 의왕고속도로 등이 인접해있으며, 신설 예정인 제2 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구간을 이용할 경우 인천공항에서 사업지까지 50분 내외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신안산선, 서해안 복선전철의 테마파크역 개설로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K-water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는 의미"라며 "수도권 서해안 벨트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시화지역을 관광과 레저, 주거 기능을 지원하는 수도권 서해안 벨트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승호·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의 모습.송산그린시티 조감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019-03-25 강승호·이상훈
노동시간 단축 사내교육 대체 추세공공기관, 먼 지역 선호 '이중고'일부 직원 감축 등 자구책 고심중연쇄 도산·실업자 양산 가능성도화성지역 컨벤션 업체들이 일감이 줄어들어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 업체는 임금 체불에다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고 일부 업체는 직원감축 등의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항구적인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관련 중소업체들의 연쇄 도산에 따른 실업자 양산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24일 화성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개정된 노동관계법 적용으로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라 기업체의 마이스(MICE) 행사가 대폭 축소되고 있다. 또 수원컨벤션센터 오픈에 따른 '블랙홀' 등장으로 화성지역 중소규모 업체를 찾는 행사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비즈니스 관광(BT)'이라고도 한다.하지만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휴일 포함해 52시간(법정 40시간+연장 12시간)으로 단축되면서(기존 5일 68시간) 대기업들이 직원들을 위한 워크숍, 세미나, 토론 등을 외부시설이 아닌 사내교육으로 대체하고 있다. 금융기관이나 대기업 등은 업무상 필요한 워크숍, 세미나, 토론 등이 근로시간에 포함되자 과거처럼 1박 2일 일정의 외부행사를 잡지 않고 있다.여기에다 경기도, 교육(지원)청, 화성시 등 공공기관은 관광을 겸한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먼 지역을 선호해 철저하게 지역 컨벤션 업체들을 외면하면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이 같은 '탈 화성' 행사와 사내교육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A사는 임금체불 현상을 빚으면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B사는 급격한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감원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에다 직원연수가 노동시간에 포함되면서 대기업들이 외부 행사를 잡지 않는 데다 공공기관 연수도 타 지역을 선호하거나 수원컨벤션을 이용해 어려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19-03-25 김학석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입주가 오는 6월부터 시작되지만 정작 초·중·고 학교 건립이 늦어지면서 입주민들과 해당 자녀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덕국제신도시는 부지면적 1천342만2천여㎡, 계획인구 14만명 규모의 자급자족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유치원 14곳, 초교 11곳, 중학교 5곳, 고교 5곳이 들어서게 된다.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입주 대상은 16필지, 1만1천286세대로, 오는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2020년 4월까지 3천861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오는 6월에는 고덕 파라곤아파트 752세대, 8월 자연앤자이 755세대, 9월 신동아파밀리에 719세대, 제일풍경채 1천22세대, 2020년 4월 신안인스빌 613세대 등이 잇따라 입주한다.그러나 아파트에 입주를 하더라도 초등학생들은 오는 2020년 3월 '초-2'가 개교될 때까지 직선거리로 3㎞가량 떨어진 서정초등학교로 통학해야 한다.중학생들도 4㎞가량 떨어진 송탄 중학군에, 고교생들은 평택시내 학교를 각각 배정받아야 한다.평택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평택사업본부는 학생들의 통학용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지만, 통학 불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이에 따라 주택건설사업계획 수립 당시 초등학교 통학 관련 대책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인 평택시에 제출하고 사업 승인을 받은 만큼 LH와 평택시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고덕신도시 초교 10곳과 중학교 5곳에 대한 설립 타당 여부가 올해 하반기에야 검토될 예정이어서 1단계 입주민들과 해당 자녀들의 통학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9-03-25 김종호
작년부터 폐지 수거장 무단 운영사업자 강제이행금 내며 '버티기'침출수 직접 배출 토양오염 우려區측 "절차따라 연내 시설 처리"인천 계양구 그린벨트 지역 내에 불법 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선 이후 농민들이 비산먼지, 환경 오염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사업자가 강제 이행금을 내면서까지 '배짱 영업'을 하고 있어 계양구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3일 오전 11시 30분께 찾은 계양구 방축동 70의 2. 개발제한구역인 이곳에는 약 가로 20m, 높이 5m의 폐지 더미가 쌓여 있었고, 바닥에는 종이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쓰레기 더미 위에서는 포클레인 1대가 폐지를 가득 실은 덤프트럭에서 이를 내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을 뿌리는 시설은 전혀 없었다.게다가 주변 경계에 설치된 가림막은 일부가 무너져 있어 쓰레기가 인근 밭까지 쏟아진 상태였다. 100m가량 떨어진 밭에서도 쓰레기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 쓰레기가 곳곳에서 발견됐다.계양구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한 폐기물 업체가 쓰레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폐지를 들여와 압축한 뒤 이를 다시 내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불법이다.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환경 오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폐기물 시설은 전혀 들어올 수 없다. 지난해 5월, 계양구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은 업체 측이 뒤늦게 허가를 문의했지만, 구는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업체의 배짱 영업은 이때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지난해 8월 계양구가 4천만원의 이행 강제금을 부과했지만, 이를 분납하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 특사경 고발도 불법 영업을 막지 못하고 있다.그린벨트 내 쓰레기장으로 인근 농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농민들은 쓰레기장에서 날리는 먼지와 쓰레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물론 침출수로 인한 하천, 토양 오염까지 우려하고 있다. 불법 시설이다 보니 침출수 처리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은 탓이다.방축동에서 40여 년간 농사를 지었다는 A(77)씨는 "쓰레기장이 들어온 이후부터 하천에 기름띠가 생기고 악취가 나고 있다"며 "쓰레기장에서 나오는 오염된 물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데, 농사짓는 땅까지 스며든다면 그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에서 대놓고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데, 계양구는 이를 전혀 해결하지 않고 있다. 당장이라도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계양구 관계자는 "불법 시설인 점에는 공감하지만, 처벌에도 행정 절차를 따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올해 안에 시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13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 그린벨트 지역에서 한 폐기물 업체가 쓰레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벨트 지역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폐기물 시설이 들어올 수 없으나 해당 사업자는 강제 이행금을 납부하면서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3-18 공승배
연수구 기술·악취진단용역 '사용불가' 진단관로 훼손·적체 현상… 대대적 정비 불가피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깔린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고물로 전락했다.자동집하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는 물론 운영방식까지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송도 3·4·5·7공구 자동집하시설 기술 및 악취진단 용역'을 이달 21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는 용역을 통해 송도 3·4·5·7공구에서 운영되는 자동집하시설의 설비·공정·악취 등 운영 전반을 진단했다.해당 지역에는 총 32.9㎞의 폐기물 이송관로가 깔려 있고, 각 가정과 상업시설 등에서 생활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이 지역 집하시설은 2008~2013년 사이에 가동되기 시작했다.용역 결과, 음식 폐기물 배출설비는 모든 공구가 '사용불가 상태'로 진단됐다. 음식물 쓰레기 투입구는 각종 이물질이 묻어 악취 등으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집하시설은 모든 폐기물을 하나의 관로로 집하장에 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폐기물이 '곤죽'처럼 변해 관로에 끼기도 한다.특히 송도 4·5·7공구는 관로 내부 CCTV를 조사해보니 표면 손상이 심하고, 폐기물 적체 현상이 발견됐다. 다량의 수분과 염분을 포함한 음식물 쓰레기가 관로를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폐기물 이송 관로 수명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용역수행기관은 4·5·7공구 관로를 2020~2021년에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4공구의 경우, 쓰레기와 공기를 분리하는 원심분리기를 교체할 필요가 있고, 송풍기도 모두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탈취설비는 모든 공구가 순환펌프, 배관, 노즐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도 자동집하시설이 총체적으로 고장 난 셈이다.잦은 고장에 효율마저 떨어지지만, 쓰레기 처리비용은 오히려 자동집하시설이 없는 지역보다 비싼 실정이다.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연수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송도 자동집하시설을 이용하는 세대는 2017년 1세대당 8만7천원의 쓰레기 처리비용이 들었다. 반면 연수구 내 집하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세대는 같은 기간 1세대당 쓰레기 처리비용이 4만3천원으로 송도의 절반 수준이었다.연수구는 송도 자동집하시설 정비·수선에 약 7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시설을 고쳐서 다시 쓰기보다 음식 폐기물만이라도 직접 수거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용역이 마무리된 이후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운영방향을 다시 설정할 것"이라며 "주민 의견 수렴이 중요하므로 현재까지 운영방향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송도국제도시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설비·공정·악취 등 운영 전반을 진단한 결과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사진은 송도 국제도시에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3-18 박경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A-1블록에 공급하는'수원역푸르지오 자이'의 견본주택에 3일 동안 1만 5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1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총 4천86가구를 짓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수원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중 단일 단지규모로는 가장 큰 단지로, 전국에서 올 상반기에 분양에 나서는 단지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이 단지는 매머드급 규모와 함께 입지적 장점도 갖추고 있다.수도권 전철 1호선과 분당선(수인선), KTX가 정차하는 수원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 지난해 12월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 C노선도 정차할 예정으로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은 랜드마크 주거단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정모(41)씨는 "수원역과 가까워 교통환경도 좋고 단지 규모가 크다 보니 단지 내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마음에 든다"며 "생활환경, 브랜드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으면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고 해 청약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지하 2층 ~ 지상 20층으로 43개 동, 총 4천86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97가구다.일반분양 물량은 100%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283세대 △74㎡ 514세대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남동과 남서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을 최대한 확보 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수영장을 겸비한 다목적 체육관이 단지 내에 들어서며 중소형이지만 채광과 통풍을 우수한 4베이 평면(일부 세대)으로 설계했다.단지 규모에 걸맞는 대규모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단지 중심부에 위치하는 커뮤니티시설에는 25m규격의 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과 배드민턴, 농구 등 실내 스포츠가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이 들어선다.이외 20타석 규모의 실내 골프연습장과 건식사우나 등 입주민의 건강을 생각한 시설이 들어선다.또, 입주민 전용 카페와 학습공간으로 활용한 푸른 도서관, 스터디룸, 독서실도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당해), 14일 1순위(기타), 1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1일(목)에 발표하며, 계약은 오는 4월 16일~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견본주택은 수원 팔달구 고등동 221-17 일대(고등동 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상담석에서 분양상담을 받는 예비 청약자들의 모습. /대우건설 제공8일 오전 수원 팔달구 고등동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견본주택(모델하우스) 일반분양 오픈 첫날부터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3-12 이상훈
지구주민 우선분양에서 완판된 수원 최대규모 대단지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 8일 오전 10시 일반인에게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알렸다. 이날 이른 아침에도 견본주택 앞은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수요자들의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견본주택 입장은 물론 유니트를 둘러보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대우건설과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원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A-1필지에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43개동, 총 4천86세대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74㎡ 797(3세대 지역 이주자 추첨)세대다. 이승훈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분양소장은 "4천 세대 대단지 신축 아파트라는 것과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분당선, 수인선(올해 개통예정), GTX-C노선(계획)이 정차하는 수원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팔달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 또한 지구주민 분양가 수준과 비슷할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라며 "교통여건이 매우 좋을 뿐 아니라 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해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이 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영향으로 높은 분양가 예상됐지만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현재 3.3㎡당 평균 분양가 1천200만원대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4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역세권(수원역), 몰세권(수원역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3~4베이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일부 타입은 내부에 주방작업대, 아일랜드 하부장, 가변형 벽체 등을 적용했다.
특히 이날 견본주택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베란다 빨래건조대에 설치된 전동 건조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세먼지로 창문을 열 수 없어 빨래 건조에 애를 먹는 입주자들에게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소장은 "수원역 파크 푸르지오 자이는 새롭게 태어나는 수원 중심의 4천86세대 대단지로, 일상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과 공간 효율성을 높이 다양한 타입의 평면설계를 도입한 만큼 수원역 주거 문화를 새롭게 리드할 프리미엄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청약은 오는 12일 특별공급, 13~14일 1순위(당해·기타)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강승호·이상훈기자 kangsh@kyeongin.com8일 오전 수원 팔달구 고등동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견본주택(모델하우스) 일반분양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들이 몰려 관람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3-12 강승호·이상훈